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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후보의 선거공보는 담당자 실수일까? 고도의 전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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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사 업무로 밤을 지새고 조금 일찍 들어 왔습니다.
마침 제19대 대통령선거 선거공보가 도착해 있어서 잠깐 살펴보았습니다.

총 15명이 출마해서 공보 팸플릿이 온것능 14명이었는데요. 이중 13번을 제외한 모든 후보가 공보물을 제출해 배달되어 왓습니다. 아마 각 대통령후보측에서 공보물을 제공하고 선관위는 단지 이를 투표권이 있는 국민들에게 전달해주는 역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13번 후보는 공보물을 제출하지 않았나 봅니다.

▽ 19대 대통령선거 선거공보,
죄로부터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공보물

19대 대통령선거 선거공보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공보물-0171

이 14명의 후보 선거 공보물중에서 눈에 띄이는 것은 당연 국민의당 안철수후보의 것입니다.

안철수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독특해서 여기에 소개해 봅니다.

안철수후보의 선거공보는 실수일까? 아니면 의도된 것일까?

위에서 보는 것처럼 슬로건 대신 제19대 대통령선거 책자형 선거공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습니다.

19대 대통령선거 선거공보 안철수 공보물-0127

담당자의 실수일까요?
아니면 차별화를 위한 고도의 전략일까요?

혹자는 정말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실수라고하는데요.
곰곰해 생각해보니 이 또한 의도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이러한 팸플릿의 명칭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자연스레 "제19대 대통령선거 책자형 선거공보"라는 생각이 들었고 안철수 후보는 이를 타이틀로 그대로 인용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둘째는 이런 타이틀이 있으니 책자를 들어 읽어볼 생각을 할 것같았습니다. 타이틀로 책자형 선거공보라고 써 있으니…
그렇지않은 다른 후보는 그냥 선거 벽보 포스터인줄 알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히려 다른 후보들이 그런 것을 무시하고 그냥 선거 포스터 형식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안철수후보 선거포스터가 광고천재 이재석씨가 관여했다고해서 이슈가 되었는데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선거공보도 여러 후보중에서 가장 도드러져 보입니다.

포스터에서는 당명을 뱄는데 이번 선거공보에서는 당명과 후보명을 살짝 집어 넣었네요.

▽ 19대 대통령선거 주요 후보 포스터,
좌로부터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공보물

19대 대통령선거 포스터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제프 베조스 편지에서 배우는 4가지 특별한 리더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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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마존 CEO가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가 화제가 되었죠. 저도 이를 소개했습니다만(아마존의 경영 철학이 잘 드러난 제프 베조스의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 참조) Inc.에서 그 동안 제프 베조스의 편지에서 얻을 수 있는 리더쉽의 교훈이라는 포스팅을 나름 의미가 있다고 보아서 여기에 소개해 봅니다.

1. 제프 베조스 편지에서 배우는 리더쉽

This Original Letter From Jeff Bezos to Amazon Shareholders Teaches Some Extraordinary Lessons in Leadership

제프 베조스 편지에서 배우는 4가지 특별한 리더쉽 1

1.1. Remain future-oriented. 미래 지향적인 자세

1997년에 이미 아마존은 매우 성공적인 회사였습니다. 그러나 제프 베조스는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온라인 상거래는 고객들에게 돈과 귀중한 시간을 절약해 줍니다. 앞으로 개인화를 통해서 온라인 상거래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것을 가속화 할 것입니다. 아마존닷컴은 인터넷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진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영속가능한 판매 채널을 만들고 보다 큰 시장을 만들 것입니다."

"Today, online commerce saves customers money and precious time, Tomorrow, through personalization, online commerce will accelerate the very process of discovery. Amazon.com uses the internet to create real value for its customers and, by doing so, hopes to create an enduring franchise, even in established and large markets."

1.2. See the big picture. 큰 그림을 보라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제프 베조스가 20년동안 강조해온 요점들이며 이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1997년 첫 서한에서 명확히 밝혔습니다.

"우리 성공을 가름하는 근본적인 척도는 우리가 장기적으로 창출하는 주주가치라는 것을 맏습니다. 이 가치는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고 기존 시장의 지배력을 지킬 수 있는 시장 지배력의 직접적인 결과로 나타납니다. 우리가 더욱 강력한 시장 지위를 확보할 수록 우리의 비지니스 모델은 강력해집니다."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 방점을 두기 때문에 다른 회사와는 다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단기적인 수익을 고려하거나 단기적인 월가의 관점이 아닌 장기적인 시장 리더쉽 관점에서 투자를 계속할 것입니다."

"We believe that a fundamental measure of our success will be the shareholder value we create over the long-term. This value will be a direct result of our ability to extend and solidify our current market leadership position. The stronger our market leadership, the more powerful our economic model."

"Because of our emphasis on the long-term, we may make decisions and weigh tradeoffs differently than some companies… We will continue to make investment decisions in light of long-term market leadership considerations rather than short-term profitability considerations or short-term Wall Street reactions…We aren't so bold as to claim that the above is the 'right' investment philosophy, but it's ours, and we would be remiss if we weren't clear in the approach we have taken and will continue to take."

이는 아마존이 단기적인 이익을 희샐시키고 장기적으로 전략적 지위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기적인 이익과의 타협을 거분한 덕분에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에서 글로벌 소매 제국으로 변모할 수 있었습니다.

1.3. Focus on providing value 가치 제공에 집중하라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고객 만족을 희생하면서 박한 이윤에 만족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오늘날 항공업계를 보십시오. 오늘 날 항공업계는 누가 최악의 고객 서비스를하느냐를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마존은 항상 그들의 고객에 집중해 왔습니다.

"처음부터 우리 고객들에게 매력있는 가치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우리는 실제 매장에서 가능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아마존 온라인 매장은 축구장 6개 정도의 크기의 매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편리하고 쉽게 찾을 수 있고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은 24시간 영업합니다."

"From the beginning, our focus has been on offering our customers compelling value," explained Bezos. "We brought [customers] much more selection than was possible in a physical store (our store would now occupy six football fields), and presented it in a useful, easy-to-search, and easy-to-browse format in a store open 365 days a year, 24 hours a day."

베조스는 그의 팀에게 '쇼핑 경험을 개선시키는데 집중할 것"을 주문해 왔습니다. 20년이 지난서 아마존은 그 분명한 성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제프 베조스 편지에서 배우는 4가지 특별한 리더쉽 2

1.4. Never stop learning. 끊임없이 배우라

베조스는 아마존이 얼마나 많이 진보했는지를 자랑스러워하지만 앞으로 갈길이 멀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아마존닷컴 설립시보다 오라인 상거래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지만 여전히 배울점이 많이 있습니다. 아직 낙관적일지몰라도 긴장감을 가지고 (앞으로의 상황 전개를)경계해야 합니다.
"We now know vastly more about online commerce than when Amazon.com was founded, but we still have so much to learn. Though we are optimistic, we must remain vigilant and maintain a sense of urgency."

수년에 걸쳐, Bezos는 그런 다짐을 실천해 왔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비판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증명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름 사람들이 비판에도 불구하고 옳다고 믿는 전략을 추진하는 "disagree and commit"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마존의 경영 철학이 잘 드러난 제프 베조스의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 를 참조하시길, 역자 주)

제프 베조스 편지에서 배우는 4가지 특별한 리더쉽 3

2. 제프 베조스의 리더쉽은? What leadership looks like:

제프 베조스의 리더쉽은 어떠한 것일까요?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리더십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비젼을 지키고 되풀이해서 강조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천 마일을 가기 위해 첫 발을 내딛을 때 천 마일은 아주 먼 길처럼 보입니다. 이 때 우리의 목표는 신기루가 아니라 분명히 존재하며 우리는 이 목표에 한발 다가가도 있다고 이야기해주는 것은 (천 마일이라는 먼 길을 떠날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스티브 잡스 화이트보드를 쓰는 resize.png

분명히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의 비전을 지키고 수천 명의 직원들에게 (비젼을 지킬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 넣었습니다. 그는 아마존이 항상 "처음 시작하는 첫 날"같은 회사로 남아 있고, 항상 독려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근 전사 회의에서 한 직원이 아마존의 "Day 2(둘째 날)"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한 베조스의 답변은 2017년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밝힌 것처럼 "Day 2(둘째 날)는 정체를 뜻합니다. 무관함이 이어지고 격렬하고 고통스러운 쇠퇴를 동반하고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베조스와 다른 아마존 사람들은 매일 매일이 Day 1(첫 날)이 될 것입니다.

제프 베조스의 2017년 주주에게 보내는 서신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Jeff Bezos, the CEO of Amazon, Annual letter to shareholders

노이즈를 노린 기발한 광고일까? 혐오를 조장하는 실패작일까? – 버거킹의 구글 어시스턴트 이용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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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의 구글 어시스턴트를 교묘하게 이용한 광고 때문이 논란이 있습니다.

지난 2017년 4월 12일, 버거킹은 광고에서 OK Google을 불러 와퍼에 대해 물어보는 15초짜리 광고를 온에어 했는데요. 이 TV 광고를 들은 구글 어시스턴트들이 일제히 광고성 와퍼에 대해 설명하는 바람에 소동이 일었습니다.

1. 버거킹 광고 소개

버거킹은 광고에서 “OK 구글, 와퍼 햄버거가 뭐야? (OK Google, what is the Whopper burger?)” 라고 질문을 합니다.

▽ 구글 어시스턴트에게 질문하는 버거킹 광고

그러면 TV를 통해 이 소리를 들은 구글 어시스턴트는 와퍼에 대한 정보를 찾아서 대답을 하는데요. 그 대답이 버거킹 측에서 사전에 위키디피아에 입력해 놓은 광고성 문장인거죠.

즉 버거킹은 구글 어시스턴트가 위키디피아에서 정보를 받아 답변을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누구나 편집이 가능한 위키디피아 특성을 활용 와퍼에 대한 설명을 자사 광고 문구로 변경한 것입니다. 그리고 TV광고에서 와퍼에 대해 질문을 하면 이 TV소리를 들은 구글 어시스턴트가 이 사전에 입력된 광고 문구를 대답하는 것이죠.

‘위키디피아에 따르면 와퍼는 방부제가 없는 100% 쇠고기로 만든 직화 패티에 양파, 상추, 피클, 마요네즈….’
according to wikipedia the whopper is a hamburger consisting of a flame grilled quarter pound beef patty sesame seed buns mayonnaise lettuce tomato pickles ketchup and sliced onions

▽ 버거킹 광고에 반응해 구글 어시스턴트가 대답하는 영상

2. 버거킹 광고 반응

버거킹 광고가 온에어된 후 미국 전역의 구글 어시스턴트가 일제히 답변을 하기 시작했고 이는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아무래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상업적인 광고로 활용한 것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버거킹 광고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확실치 않치만 (이런 부정적인 반응을 예상했을 것 같습니다.) 상당한 노이즈가 일어났고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으므로 상당한 광고 효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당장 유튜브 동영상만봐도 3백 7십만이 시청을 했고 이는 버거킹의 어느 광고보다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유튜브 광고 영상에 싫어요가 좋아요보다 많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반대가 더 많은 영상을 보기는 쉽지는 않은데요. 확실히 광고는 논란의 소지가 많은 것 같습니다.

버거킹의 OK Google을 이용한 광고

논란이 되자 구글은 즉각 버커킹 광고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않토록 구글 어시스턴트를 수정했으며, 위키디피아측은 와퍼에 대한 설명을 예전 설명으로 되돌렸습니다.

버거킹으로서는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비서를 활용한 초보적이지만 새로운 광고 기법을 실험해본 셈인데 그 효과는 무시못할 수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효과가 점차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네요.

3. 후폭풍

이 광고는 미국 시간으로 12시부터 시작되었으며 관련 논란이 일자 오후 2:45에 구글이 이 질문에 답을 하지 않토록 차단했습니니다.

이 버거킹 광고가 시작되자 많은 유저들이 위키디피아의 wopper burger항목을 수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암을 유발하는(cancer-causing)", "초코렛 캔디가 들어 있는(a chocolate candy)" 또는 "쥐와 발톱이 들어 있는(rat and toenail clippings) " , 중간 사이즌의 아이가 든 (medium-sized child)"등등의 부정적 뉴앙스가 든 표현들 말이죠. 이러한 내용은 Google shuts down Burger King's cunning TV ad 라는 기사를를 참조했습니다.

이는 아래 동영상을 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버거킹은 나름 재치있게 구글 어시스턴트가 위키디피아를 이용한다는 점 그리고 위키디피아는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광고를 진행했지만 인터넷 사용자들도 위키디피아를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버거킹에 부정적인 표현을 삽입함으로써 버거킹의 상업적인 시도에 반발하고 버거킹의 광고를 희화화했습니다.

또한 위키디피아를 이런식으로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에 대해서 우위키디피아는 매우 유감을 표시하고 사과를 요구하고 있니다.

▽ 위키디피아를 격노케 했다는 언론 기사,
해커야님의 포스팀 사진 참조 각 나라간의 정서차이 – 버거킹/PPAP

버거킹 광고를 비판하는 Food&Wine 기사-1

프라이버시 침해를 경고하는 Fortune

버거킹 광고에 대해서 Fortune은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은 기기를 통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다는 기사를 냈는데요.

Watching Burger King’s Newest Ad Puts Your Privacy in Jeopardy

다른 사람들이 불손한 목적을 가지고 개개인의 집에있는 기기들을 조작할 수 있는 위험성을 이번 버거킹 광고가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조금 더 생각해보면 집에 있는 기기들이 밖의 조종을 받아 제멋대로 이야기하고 작동하는 것처럼 끔찍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버거킹 광고에 대한 포춘 기사

이러한 광고 소동이나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논란은 구글이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보인스 인식 기술을 발전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지난주에 보이스 인식을 토대로 여러 사용자 사용이 가능토록 기능 개선 버젼을 배포했습니다. 아마 이러한 음성 인식 기술이 발전하면 식구들만의 목소리로 작동시킬 수 있어 지금까지의 노란을 어느정도 잠재울 수 는 있을 것 같습니다.

▽ 멀티플 유저를 지원하는 구글 홈에 대한 홍보 영상

세계 최대 소매업체 시어즈(Sears) 몰락 요인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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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까지 미국 1위 유통업체였던 시어즈는 어떻게 무너졌을까요? 흘러간 옛노래처럼 갑자기 시어즈 이야기가 나와서 시어즈 사례를 잠깐 살펴 보았습니다.

1. 시어즈(Sears)의 역사

Sears 역사에 대해서는 조선일보 기사 내용을 인용하겠습니다.

시어스는 1893년 리처드 워런 시어스와 알바 로벅이 ‘시어스앤드로벅’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최초 통신판매 회사를 설립하며 시작됐다. 이들은 동네 상점에서 비싼 값에 시계를 사는 농부들에게 카탈로그를 보여주며 제품을 설명하고, 상점보다 싼 가격에 시계를 판매했다. 먼 곳에서 카탈로그를 보고 시계를 주문하는 농부들에게 소포로 제품을 보내줬다. 이후 시어스앤드로벅은 재봉틀, 가구, 그릇, 옷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했는데, 전화번호부 같이 두꺼운 카탈로그는 성경 다음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많이 보는 책이었다. [이코노미조선] 50년 정상 지켰는데…125년史 미 유통업체 '시어스'의 몰락 참조

▽ 19049년 봄호 시어즈 카달로그 – Girl's Fashion,
Sears and Roebuck catalog clocks

시어즈 카달로그 1904년 봄호 Girl's fashion catalog 1904 Spring

▽ 1909년 시어즈 카달로그 – 시계,
Sears and Roebuck catalog clocks

시어즈 카달로그 1909년 Sears and Roebuck clocks

  • 1893년 시어스 로빅이라는 이름으로 시카고에서 우편주문 판매업체로 출발
  • 1925년 첫 오프라인 매장 오픈(자동차의 발달은 카달로그를 통한 통신 판매 한계를 노출시켰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 함)
  • 1941년 매출 1B$(10억달러)를 돌파, 1942년 2B$(20억달러)를 돌파
  • 1969년 35만명의 직원의 세계 최대 규모 소매기업으로 성장
  • 1974년 세계 최고 빌딩인 시어스타워 준공
  • 1981년 사업 다각화 추진, 부동산 회사인 콜드웰 뱅커와 주식 중개회사인 딘 위터 레이놀즈를 인수
  • 1985년에는 신용카드사업인 디스커버를 시작
  • 1989년 월마트에 소매 매출 1위를 내줌
  • 1990년 월마트, Kmart에 이어 소매 매출 3위가 됨
  • 1993년 시어스의 상징이던 카달로그 제작을 중지
  • 2002년 직원 22%를 해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 실시
  • 2005년 할인점 업체 Kmart 11B$에 시어즈(Sears) 합병

▽ 1974년 준공된 세계 최고 빌딩인 108층 시카고 시어즈타워 Sears Tower in Chicago,
시어스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건물로 매출 부진이 계속되자 1997년 부동산 투자회사인 트리젝 프라퍼티즈에 매각했다.
Photo by Cody Hough, college student and photographer in the Michgian area

1974년 준공된 세계 최고 빌딩인 108층 시카고 시어즈타워 Sears Tower in Chicago03 Cody Hough, college student and photographer in the Michgian area

2. 시어즈(Sears) 최근 비지니스 상황

최근 시어즈(Sears) CEO는 언론 발표를 토대로 시어즈(Sears)의 현 상황을 발표하면서 현재 시어즈(Sears)는 더 이상의 비지니스를 영위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경영실적을 고려하면 회사가 존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사업을 운영해 번 돈으로 회사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2.1. 시어즈(Sears) 매출 및 손익 추이

도대체 어느 정도로 상태가 안좋길래 CEO라는 작자가 이런 소리를 하나는 의문이 들어 시어즈(Sears)의 최근 20여년간 매출 및 손익추이를 살펴 보았습니다,

1980년 중반 63B$에 달하던 시어즈(Sears)의 매출은 2016년 현재 22B$에 불과합니다. 이 조차도 kMart와 매출을 합한 것이고 예전 백화점 Sears만의 매출은 15B$로 더욱 더 작아집니다.

손익 측면에서 살펴보면 2011년부터 시어즈(Sears)는 대박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적자 누적액은 무려 -98B$ 거의 1000억달러에 이릅니다. 어마어마한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망하기 직전의 시한부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시어즈(Sears) 매출 및 손익 추이(1985~2016),
시어즈(Sears) Annual Report를 토대로 재정리

시어즈 매출 및 손익 추이(1985~2016)

2.2. 시어즈(Sears) 매장 르포 기사 – 유령도시로 변하고 있는 매장

또 2016년 9월 비지니스 인사이더의 Hayley Peterson 기자는 시어즈(Sears)와 Kmart를 둘러보고 'It was a ghost town': Shoppers reveal why they've abandoned Sears and Kmart 를 보도했는데요. 여기에서 시어즈(Sears)와 Kmart를 유령도시로 표현할 정도로 맛이 갔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몇가지 인상적인 내용을 소개하면 서비스가 얼마나 개판이냐고하면 계산대 접수원을 찾지 못해서 물건을 못 살정도이고 마치 '물건을 사게 해주세요'라고 구걸하는 느낌이라고 “beg them to take my money”

또 시어즈(Sears)에서 판매하는 물건들이 형편이 없어졌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는 망해가는 시어즈(Sears)에 물건을 공급하려는 업체가 없다보니 제대로된 제품이 공급되지 못하고 판매처를 찾미 못한 갈곳이 없는 제품들만 들어오니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시어즈(Sears)가 자살하고 있다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They are committing suicide'

물건이 들어오지않다보니 매장이 텅텅비어 있습니다. 마치 유령도시처럼 'It was a ghost town'

▽ 텅텅 비어있는 시어즈 매장 A Sears store in Richmond, Virginia,
사진 출처 : 비지니스 인사이더

텅텅 비어있는 시어즈 매장 A Sears store in Richmond, Virginia

2.3.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는 주가

아래는 2003년 5월 1일부터의 시어즈(Sears)주가 추이 그래프입니다.

더 이상 해석이 필요치 않을 정도로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시어즈(Sears) 주가추이

3. 시어즈(Sears) 몰락 요인

한때 세계 제일의 소매업체였으나 이제는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 시한부로 전락한 요인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할인점과 온라인 쇼핑이라는 커다란 트렌드 변화를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무시했습니다.

둘째로 제대로 된 포지셔닝에 실패했습니다.

3.1. 시대 변화를 무시하다. – 할인점 시대를 무시하고 온라인 시대를 놓치다.

시어즈(Sears)는 복잡한 유통 구조와 도심 중심 매장 판매의 한계를 포착하고 카달로그를 통한 우편 판매라는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유통 시대를 열었습니다.

자동차 보급이 증가하고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도심 매장 중심의 판매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추자 재빨리 (카달로그에서 치급하는)모든 제품을 갖추면서도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을 취급하는 새로운 매장 형태라는 혁신을 제안하면서 미국 제일의 유통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혁신 유산을 바탕으로 세게대전을 거쳐 1960년에 이르는 동안 시어즈(Sears)는 유통 산업을 리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1972년 월마트(Wal-Mart)가 할인점이라는 새로운 업태를 제안하고 이를 토대로 영역을 넓혀갔지만 시어즈(Sears)는 이러한 변화를 무시했습니다.

또 1990년대 후반 온라인 쇼핑이 시작될 때도 이러한 변화를 외면했습니다.

아래는 1972년부터 2016년까지 시어즈(Sears), 월마트(Wal-Mart) 그리고 아마존(Amazon)의 매출 추이를 그려본 것입니다.
이렇게 보니 월마트의 성장 그리고 아마존의 성장이 일목요연하게 보이면서 전체 흐름을 잘 볼 수 있습니다.

▽ 미국 주요 유통업체 월마트, 시어즈, 아마존의 매출 추이(1972~2016),
업체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

미국 주요 유통업체 매출 추이(1972~2016) Sears vs Wal-Mart vs Amazon

할인점이 태동해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하기까지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마찬가지로 1995년 아마존(Amazon)이 온라인 서점을 시발로 온라인 비지니스를 시작한 후 근 10년이상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했습니다.

유통 산업의 리더얐던 시어즈(Sears)로서는 이런 변화의 변곡점에서 충분히 대응하고 오히려 이런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두번이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어즈(Sears)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할인점으로 변화를 무시하다 2005년 할인점 업체인 Kmart에 인수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2005년은 온라인 쇼핑이 성장하는 시기로 또 다른 새로운 경쟁 시대로 접어든 시기입니다. 이미 할인점 경쟁에서 패한 Kmart와 유통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몰락하고 있었던 시어즈(sears)의 만남은 패자끼리의 만남으로 유통 시장을 변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3.2. 포지셔닝의 실패

두번째 커다란 실패 요인으로 유통 시장에서 시어즈(sears)의 독특한 포지셔닝을 만들지 못한 것 입니다.

1970년이후 급변하는 유통 환경하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포지셔닝을 강화한 업체는 어느 정도 살아 남았고 그렇지 못한 업체는 점차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할인점 시대를 열었던 월마트(Wal-Mart)는 저가에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할인점의 대표 유통으로 그들의 색깔을 분명히 했습니다. 비슷한 할인매장이라 할 수 있는 코스트코는 회원제 할인점이라는 코스트코만의 독특한 포지셔닝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시어즈(Sears)를 인수한 Kmart는 월마트(Wal-Mart)와 비슷한 컨셉을 유지해 월마트(Wal-Mart)의 아류밖에 되지 못했습니다.

월마트(Wal-Mart)는 승승장구해서 미국 제일의 매출을 올리는 거대 기업이 되었지만 Kmart는 갈수록 매장이 줄고 시어즈(Sears)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죠.

▽ 월마트 미션 Wal-Mart's Mission Statement

월마트 미션 Wal-Mart's Mission Statement

또는 카테고리 킬러라고 특정 분야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면서 일반 유통에서 주기 어려운 독특한 매장 경험을 줌으로써 성장하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자제품 카테고리 킬러라고 할 수 있는 베스트바이(BBY)가 대표적인 예 입니다. 베스트바이(BBY)가 영위하는 전자제품은 온라인 판매와도 치열하게 경쟁해야하는 분야지만 그들만의 매장 사용경험을 제공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제대로 활용한 온라인 판매를 시도하면서 적어도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Why Best Buy Co Inc. Stock Gained 40% in 2016

▽ 베스트바이 매장 BBY Best buy Store,
Photo Source : 9to5toys

베스트바이 매장 BBY Best buy Store best-buy-guide

물론 업태 자체가 트렌드에 벗어나 있어 고생하고 있지만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Macy's)백화점은 정통 고급백화점으로 포지셔닝을 분명히 해 시어즈(Sears)를 제쳤으며, 2014년부터는 세계 최대 백화점이었던 프랑스의 프렝땅을 제치고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등극했습니다.

▽ 정통 백화점으로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성장했던 메이시스(Macy's)백화점, 이런 메이시스(Macy's)백화점도 소비자의 쇼핑 행태가 변함에 따라 매장을 축소하고 있다.
메이시스(Macy's)백화점 모습, 자료원 ; Google

미국 백화점 메이시 macys herald square midtown manhatta -worlds largest store

이런 관점에서 시어즈(Sears)는 어떻할까요?
시어즈(Sears)만의 고유의 포지셔닝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어즈(Sears)는 백화점으로 출발했지만 점차 백화점으로서의 고급감을 잃어버리고 정체성의 혼란을 격었습니다.

2014년 시어즈(Sears)는 판매 부진을 견디다 못해 본거지 시카고의 플래그쉽 매장조차 매각하는 조치를 단행 합니다.
그러자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어즈(Sears)의 문제가 시작되었는지에 언론보도가 줄을 이었는데요.
이중 1978년 시어즈에서 만든 시어즈(Sears) 향후 5개년 Plan 수립 문건, "Yellow Book"이 유출되어 보도 되었습니다. CRAIN's Chicago Business에 실린Why Sears faltered? Check out this 1978 'secret plan' 기사인데요.
이 기사에서는 시어즈(Sears)가 소비자 충성에 대한 과잉 해석을 토대로 (잘못된) 전략 방향이 시어즈(Sears)를 휘청거리게 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 2014년 언론에 유출된 1978년 시어즈(Sears) 내부 문건을 보도한 CRAIN's Chicago Business

2014년 언론에 유출된 1978년 시어즈(Sears) 내부 문건

그 당시 시어즈(Sears)는 소비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믿었기에 이러한 믿음을 기반으로 큰 변화 없이 중산층을 대변하는 유통으로 남고자 했습니다.

유통의 변화, 그리고 소비자의 변화를 읽지 않고 현실에 안주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런한 전략 방향에 따라 시어즈(Sears)는 백화점도 할인점도 특정 전문점도 아닌 중산층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판매하는 그저 그런 평범한 매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중산층을 대상이고 원래 백화점으로부터 시작했으니 어느정도 고급스러움은 남았지만 시어즈(Sears)만의 특색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또한 시어즈(Sears)가 믿고 있었던 중산층은 경제 위기와 산업 구조의 변화에 따라 몰락하고 늘어나는 중하층을 월마트나 홈데포나 Target같은 유통이 차지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미국 중산층을 Target으로 삼다.

이 내부 문건에서 시어즈(Sears)의 target을 중산층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시어즈(Sears)는 패션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며, 특정 애호가나 부자들을 위한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아니라고 집을 소유한 중간 계층을 위한 패밀리 매장으로 정의했습니다.

"We are not a fashion store. We are not a store for the whimsical, nor the affluent. Sears is a family store for middle-class, homeowning Americans."

시어즈(Sears)는 중산층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충족시키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중산층 중심 target 전략은 산업 구조가 변하고 소비 성향이 변하면서 중산층이 몰락하고 중하층이 소비 주도 세력으로 등장하면서 월마트나 홈데포나 Target같은 유통이 성장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습니다.
"We are not a store that anticipates. We reflect the world of Middle America, and all of its desires and concerns and problems and faults. And we must all look on what we are, and pronounce it good! And seek to extend it. And not to be swayed from it by the attraction of other markets, no matter how enticing they might be."

시어즈 매장 Flickr-Sears

할인점도 백화점도 아니다.

또한 시어즈(Sears)의 유통 형태는 할인점도 아니고 전위적인 백화점도 아니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아주 표준적인 매장이라고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의는 시어즈(Sears)의 애매한 포지셔닝을 적라하게 드러내는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소비자가 왜 시어즈(Sears)에 가서 물건을 사야 하는 타당성을 줄 수 가 없었습니다. "We are not a discounter nor an avant-garde department store. We are not, by the standards of the trade press or any other group of bored observers, an exciting store.

3.3. 브랜드 관리의 실패

다음으로 짚어 볼 시어즈(Sears)의 문제점으로 브랜드 관리에의 실패를 들 수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했다시피 시어즈(Sears)는 중산층을 대변하는 브랜드로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되기로 합니다.

We reflect the world of Middle America, and all of its desires and concerns and problems and faults. And we must all look on what we are, and pronounce it good! And seek to extend it. And not to be swayed from it by the attraction of other markets, no matter how enticing they might be."

그러다보니 첫번째 문제는 시어즈(Sears)라는 브랜드를 엄청나게 확장시켰습니다. 모든 것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기 저기에 시어즈(Sears)라는 브랜드를 붙였습니다. 엄청나게 다양한 분야로 다각화를 시도하면서 많은 실패가 발생하고 이는 시어즈(Sears) 브랜드 약화를 초래했습니다.
예를 들어 시어즈(Sears)는 점포 안에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Coldwell Banker, Allstate Insurance Group과 Dean Witter Financial Services Group 등을 인수해 시어즈 브랜드 확장으로 도모했으나 매장에서 금융업무를 보는 것에 대한 소비자의 냉담한 반응에 따라 실패하고 철수 했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시어즈(Sears) 브랜드하면 떠올릴 연상을 만들기 위한 집중이 없었습니다.
시어즈(Sears)의 광고 슬로건을 보아도 참 다양한 문구가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문구들이 사용되었습니다.

Where else?
Good life. Great price
Where it begins.
life. well spent

시어즈 슬로건 Sears Slogan

이러한 문구는 자주 바뀐다는 점도 문제이고 슬로건들이 별 의미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그러다보니 소비자의 마음속에 머리속에 남아있지를 못하죠.

이에 반해서 월마트의 슬로건은 단순하고 간결하지만 분명합니다. 그리고 상당히 오랬동이 한가지 슬로건을 고집했습니다. 소비자들 머리속에 확실히 각인되어 Wal-Mart만의 브랜드 자산이 되도록.

Everyday Low price

월마트 로고 walmart-stores-logo-8

4. 마치며

그 이외에도 지나친 다각화 등 다른 요인들을 들고는 합니다. 저는 위에서 언급한 세가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해서 세가지 요인을 상세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변화하는 환경 변화를 빨리 파악하고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적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는 점입니다.
그런데 시어즈Sears)는 자만심에 이러한 변화를 무시했습니다. 그것도 두번이나 한번은 할인점의 태동 시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으며 온라인 쇼핑 초기에도 마찬가지로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거대해진만큼 브랜드를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시어즈Sears)는 다양한 방향으로 다각화를 추진했으나 이런 다각화는 제대로 된 시너지를 내지 못하는 다각화는 시어즈Sears) 브랜드를 약화시켰고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않다보니 시어즈Sears)만이 브랜드 자산을 강건하게 쌓지 못했습니다.

시어즈Sears)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남은 월마트(Wal-Mart)와 아마존의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앞으로 주목해야할 포인트가 아닐가 합니다.

소매점의 몰락이 공식적으로 시작되다 ; The retail apocalypse has officially descended on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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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증가하는 소매점의 폐점 그리고 빠른 온라인으로 이동

이제는 완전히 e-comerce가 대세를 장악하고 기존 전통 소매점 유통은 급격한 몰락의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직 한국은 아니지만 미국은 이러한 경향이 급격히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The retail apocalypse has officially descended on America 라는 글을 통해서 몇달 내 경쟁력을 상실한 기존 전통 유통들이 매장을 폐쇄하고 있으며 일부는 온라인으로 대체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봅니다.

소매점의 몰락이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시작되다 The retail apocalypse has officially descended on America

수십 년 동안 소매점 폐쇄라는 커다란 흐름을 주도했던 소핑몰 내 수천개의 상점들이 믄을 닫고 있습니다. 앞으로 2~3개월 내에 3,500 개 이상의 매장이 폐쇄될 예정입니다. (More than 3,500 stores are expected to close in the next couple of months.)

JCPenney, Macy's, Sears와 같은 백화점과 Kmart 그리고 Crocs, BCBG, Abercrombie & Fitch 및 Guess와 같은 중견 체인점들이 매장 폐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 소매 업체들은 현존하는 오프라인 매장 비지니스를 완전히 접고 온라인 모델로 전환하려고 합니다.
(원문에 나오는 "Brick and Mortar"는 물리적인 매장을 뜻하며 직접 매장을 방문해 물건을 만져보고 살펴보고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Bebe는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약 170점의 매장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Bebe Plans to Shut Its Stores and Focus on Web Sales 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최근 250개 매장을 모두 폐쇄한 The Limited와 같은 업체는 아예 소매점 사업을 완전히 떠났습니다.

Sears와 JCPenney와 같은 업체는 수익이 나지 않는 지역을 포기하고 수익 중심으로 철저히 조사해 매장 수를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 비지니스 인사이더에서 정리한 2017년 초 문을 닫는 미국 유통점들,
자료원 ; 비지니스 인사이더

2017년 초 문을 닫는 유통점 수 비지니스 인사이더 인용

시어즈는 백화점 유통인 시어즈와 할인점인 Kmart 매장 중 약 10%(150개 매장)를 폐쇄하고 있으며 JCPenney는 매장의 14%(138개 매장)를 폐쇄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석가들에 따르면, 미국에서 소매점의 몰락(the retail apocalypse을 소매점의 종말이라고 표현하기보다는 몰락으로 표현하였음, 역자 주)은 오랫 동안 진행되어 왔으며, 미국 내 1 인당 매장 수는 다른 어떤 국가보다 훨씬 많습니다.

10월에 발행된 모닝스타 신용 등급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1 인당 소매 공간이 23.5 평방로 가장 많으며 캐나다 16.4 평방 피트, 호주 11.1 평방 피트순으로 1 인당 소매 공간이 많습니다.

전자상거래(e-commerce)가 증가하고 구매자의 소비 방식이 바뀌면서 쇼핑몰 방문 횟수는 수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Cushman & Wakefield에 따르면 2010년과 2013년 사이에 방문자수가 50 % 감소했습니다.

▽ 시어즈 매장 모습 A Sears store in the Woodbridge Center,
자료원 ; 비지니스 인사이더

시어즈 매장 모습 A Sears store in the Woodbridge Center 비지니스 인사이더 제공

그리고 사람들은 이제 의류 및 액세서리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식당, 여행 그리고 테크날러지 제품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있습니다. (And people are now devoting bigger shares of their wallets to restaurants, travel, and technology than ever before, while spending less on apparel and accessories.)

상점들이 폐쇄되면서 많은 쇼핑몰도 마찬가지로 폐쇄 될 것입니다.

Sears 또는 Macy's와 같은 앵커스토어(anchor store)가 문을 닫으면 쇼핑몰 기능이 저하 될 수 있습니다. (앵커스토어(anchor store)란 상권에서 대표 선수격인 상가나 점포를 말합니다. 앵커스토어(anchor store)는 배의 닻을 의미하는 앵커(anchor)와 점포를 의미하는 스토어의 합성어로 소비자의 눈길과 발길을 잡는 점포와 상가를 의미합니다. 역자 주)

▽ 시어즈가 몰락의 길을 갔지만 가까스레 지탱해오던 메이시백화점도 매장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메이시 모습
자료원 ; Google

미국 백화점 메이시 macys herald square midtown manhatta -worlds largest store

쇼핑몰은 (문을 닫은 앵커스토어(anchor store)에서 나오는 수입과 구매자 트래픽을 잃을 뿐만 아니라, 폐쇄는 종종 앵커스토어(anchor store)로 다른 다른 소매점이 입점할 때까지 쇼핑몰의 다른 입주자가 임대를 해지하거나 더 낮은 가격에 조건을 재협상케하는 "공동 소유 조항(co-tenancy clauses)"을 유발합니다.

손실을 줄이기 위해 쇼핑몰은 문을 닫은 앵커스토어(anchor store)를 대신할 대체 입주자를 신속하게 찾아야합니다. 그러나 대규모 백화점이 폐점하는 경우에는 이를 대체하는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쇼핑몰, 특히 빈 몰 (mall) 공간을 아파트 같은 비 소매 공간으로 전환했을 시 쇼핑몰 자체를 공동화시키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악의 실적으로 내는 C, D 등급으로 분류된 쇼핑몰은 매장 폐쇄도 가장 어렵습니다.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그린 스트리트 어드바이저스 (Green Street Advisors)는 모든 쇼핑몰 중 약 30 %가 이런 C, D등급으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이런 쇼핑몰에서는 상점 폐쇄는 바로 쇼핑몰의 폐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테슬라 시장가치가 GM을 능가하고 있다. 미래 자동차라는 꿈이 테슬라 가치를 견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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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슬라 주가가 크게 뛰면서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포드를 뛰어 넘고 더 나아가 GM을 뛰어 넘으면서 테슬라 거품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GM을 넘었다고 보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미 언론에서는 이게 거품이냐 아니냐를 가지고 갑론을박 하는 것 같습니다.

1. 그냥 정리해 본 시가총액과 기업가치의 차이

주말에 짬을 내서 테슬라를 살펴보면서 이런 저런 데이타를 들려다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혼동하고 있는 개념이 있더군요. 그것은 시간총액이란 개념과 기업 가치라는 개념에 대해서 저는 동일한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이는 비슷하면서도 구분해야하는 단어입니다. (당연히 용어가 다르니 정의가 분명 다르다는 평범한 이치를 잊고 있었습니다.)

시가총액은 말 그대로 시장에서 평가한 주식 가치의 총합이고 기업가치는 시가총액+부채-현금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영어로는 Market Capitalization을 의미하며 market cap이라고 줄여 사용합니다. 유통주식수 x 주가의 총합으로 주식시장에서 평가된 주식의 총액입니다. 주가 10000원짜리 주식 1억주가 있다면 10000원 x 1억해서 1조의 시가총액이 나오는 거죠

반면에 기업가치는 영어로 Enterprise Value (EV)이라고 하는데 이는 "시가총액 + (회사가 가진) 부채 – (회사가 보유한)현금"으로 산출할 수 있습니다. 왜 이런 계산식이 나오냐면 기업을 인수하려면 주식을 전부 사야하고 , 그 회사가 가진 부채를 전부 갚아야하고 그리고 그 회사가 가진 현금을 받아야 정확한 계산이 나오기 때문에 이를 부채와 현금을 고려한 것 입니다.

2. Tesla, GM, Ford의 시가총액 추이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2016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된 후 친기업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양호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이중에 테슬라도 포함되어 그 랠리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2017년 1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테슬라 차량 인도 수치가 사상최대인 25,418대에 달한다는 발표가 있으면서 다시 한번 폭등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테슬라 주가 추이 그래프 by yahoo finance

테슬라 주가 추이 그래프 by yahoo finance

이런 상황속에서 전통적인 강자였던 GM과 Ford는 점차 주가가 하락하면서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Ford를 앞지르고 이제는 GM을 넘보는 시점에 온 것입니다.

아직은 모자랄것같은 테슬라가 GM이나 Ford보다 가치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새로운 이정표로 받아드려지면서 언론에 회자되고 있는 것입니다.

2017년 4월 14일 현재 테슬라 시가총액은 GM에 근접했지만 아직은 뛰어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채와 현금을 고려한 기업 가치도 GM에는 한참 못 미치고 있습니다. 4월 14일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49.6B$이고 GM은 50.3B$로 GM이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습니다. 기업가치 측면에서 테슬라는 55.7B$로 GM의 113.9B$, Ford의 160.21M$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긴 합니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 주가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2017년 4월 14일에도 7.16달러 상승(2.41% 상승)한 304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GM이나 Ford는 계속 하락하고 있어서 GM을 뛰어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 미국의 주요 자동차업체의 시가총액 변동 추이(GM, Ford, Tesla)
,2014년분 2017년 4월 14일까지 분기말 기준, 단위 : Billion $

테슬라 GM Ford 시가총액 추이 Tesla General Motors Ford Market cap trend

3. 테슬라의 가치는 정당할까요?

이 질문에 누가 정확한 답을 할 수 있을까요?

이 시점은 기존의 생각과 논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시대이므로 예전의 논리를 현재 상태를 설명할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의 정보를 토대로 현재 테슬라의 시장 가치를 보면 쉽게 수긍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대표적인 견해가 비지니스 인사이더의 This chart explains why Tesla's stock price is entering insane territory 가 아닐까 합니다.

또 다르게 테슬라의 엄청난 상승을 긍정적으로 이해하는 견해도 많습니다. PBS뉴스아워에서 인터뷰한 James B. Stewart 뉴욕타임지 기자는 테슬라가 '스토리가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아래 글은 임정욱님이 페북에 올린 소개글을 그대로 올렸습니다. "테슬라의 엄청난 주가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은 테슬라가 궁극적인 ’스토리’주식이기 때문이라고.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스토리를 믿는다고. 그들은 테슬라가 적자를 내던, GM과 포드가 휠씬 더 큰 흑자를 내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그들이 믿는 것은 테슬라가 앞으로 자동차시장을 석권할 것이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차를 만들 것이고, 배터리시장을 석권할 것이고, 또 전기에너지공급망을 혁신할 것이라는 스토리라는 것. 이것 모두가 엄청난 마켓이고 결국 테슬라가 석권할 것이란 믿음.

물론 이것이 신기루일수도 있지만 예전에 '아마존’이라는 스토리주식이 있었고 거의 이익을 내지 못하고 20년간 성장한 아마존은 이 회사를 믿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줬다는 것.

테슬라는 엄청나게 매력적인 브랜드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만들었고 그것이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이런 현상을 GM, 포드의 임원들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고 자신도 그들을 동정하는 바이나 이미 그렇게 되어 버렸다는 얘기.

이 인터뷰를 보며 이렇게 '꿈’에 투자해 의도적인 '거품’을 만들어주는 자본시장이 있기에 이런 혁신회사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논리적으로 숫자만 따져서 냉정하게 투자하는 투자자만 있다면 테슬라같은, 애플같은 회사는 나올 수 없었으리라."

3.1. 판매량으로 GM, Ford, Tesla를 비교해 보다

아래는 GM, 포드,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량 추이를 그래프로 그려본 것 입니다.

2016년 판매량 관점에서 테슬라는 GM의 0.8%에 불과합니다.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은 포드와 비교해도 1.2%에 불과하죠. 적어도 2016년을 기준으로 테슬라는 GM이나 포드에 비해서 형편이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러한 현재 성과만 비교해 본다면 테슬라의 시장가치는 아주 공정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Is it fair? No, it isn’t fair,” 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 기사에도 이런 견해가 분명합니다. Tesla Just Passed GM to Become America’s Most Valuable Carmaker 참조

▽ 테슬라 GM Ford 글로벌 판매 추이,
각 회사 발표 자료 및 언론 보도자료를 참조해 재구성하였다.
단위 : 천대

테슬라 GM Ford 글로벌 판매 추이 Tesla General Motors Ford Global Sales Figures trend

3.2. 테슬라가 미래를 증명해 보일 때

주식 시장은 미래를 먹고 살고 꿈을 먹고 크다고들 합니다. 그 산업에 대한 비젼을 보여주고 그 비젼을 차근차근 구현해 보임으로써 시장 참여자들 특히 주주들에게 믿음을 주고 계속 주주들을 늘려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GM이나 Ford는 실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GM은 이미 현재의 자동차 경쟁에서 낙오했다 정부 지원으로 회생에 성공한 자동차 메이커로 전혀 업계를 리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Ford도 재무 건전성은 나쁘지 않지만 특별한 비젼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서 테슬라는 전기자동차의 선두주자가 됨으로써(물론 테슬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자동차를 파는 회사는 아닙니다.) 친환경 트렌드에서 전기자동차라는 비젼을 제시했고 가장 먼저 자율주행이라는 컨셉을 현실화 시킴으로써 (비록 작은 회사이지만) 자동차 업계를 리드하고 있습니다.

Tesla Motors Inc.’s Vision Statement

“to create the most compelling car company of the 21st century by driving the world’s transition to electric vehicles.”

이러한 테슬라의 꿈과 비젼에 동의하는 많은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에 의해서 테슬라의 시장 가치가 형성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테슬라의 꿈과 비젼은 3단계에 걸치 마일스톤에 따라 조금 느리지만 천천히 구현되어 왔습니다.
이 그 세번째 단계 Low-priced high-volume car인 Model 3가 출격을 기다리고 있고 시장은 그 기대치를 한껏 부푸려왔습니다.

▽ 테슬라 비지니스 플랜,
첫번째 단계를 스포츠카와 같은 niche 고급 자동차로 확산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고,
두번째 단계는 Model S와 같은 미들 클래스 카 출시,
세번째 단곔는 Low-priced high-volume car 출시
자료원 : How Tesla Will Change The World

테슬라 비지니스 플랜 Tesla business plan

그렇지만 이제는 테슬라도 기존에 꾸었던 꿈을 조금씩 실현해주는 모습을 보여줄 때 테슬라를 둘러싼 거품 논쟁이 정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래는 최근 2017년 1분기까지 분기별 판매 추이입니다. 테슬라의 판매는 최근 4개년간 평균증가율이 133%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 왔습니다.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최근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도 2017년 1분기의 사상 최대 차량 인도기록 때문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있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 테슬라 분기별 판매 추이 Tesla Quarterly car sales.
단위 : 천대

테슬라 분기별 판매 추이 Tesla Quarterly car sales2

그러나 지금까지 테슬라가 그들의 공언대로 흘러왔느냐를 살펴보면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래는 연도별 테슬라의 원 판매계획과 실제 판매를 비교해 본 그래프인데요. 2015년과 2016년 실적은 오리지널 플랜을 달성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여기 오리지널 플랜은 테슬라가 공식 발표한 자료는 아니고 여러 경로로 흘러나온 자료로 보입니다.) 테슬라 모델 3 발표로 살펴보는 테슬라의 미래 – 미래자동차를 지배할 것인가? 포스탕을 참조하세요.

2015년 원 플랜은 55K였지만 50.6K 판매(인도)함으로써 달성율 92%를 기록했으며 2016년엔 79.9K를 판매(인도)해 80% 정도만 달성했습니다. 물론 2016년 4분기에 품질 문제가 발생한 것을 감안하드라도 원래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테슬라 판매 계획과 실 판매량 비교,
빨간색 점선은 앨런 머스크가 2016년 새로 밝힌 새로운 목표,
단위 : 천대

테슬라 판매 계획과 실 판매량 비교

이러한 상황이지만 2016년 앨런 머스크는 목표를 조기 달성하겠다는 발표를 합니다. Model 3에 대한 폭발적 반응을 토대로 2018년 50만대를 달성하고 2020년에는 백만대를 당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지요.

▽ 테슬라의 새로운 계획, 2018년에 50만대를 달성하겠다,
저료원 : Has Elon Musk Setup Tesla For An 'Epic Fail' With His Model 3 Production Guidance (Hint: Yes)

테슬라의 새로운 목표 2017.03.27 - Tesla

아래 테이블은 2015년과 2016년 미국시장의 메이커별 판매량을 정리한 자료인데요.

미국 시장에서 GM과 Ford 그리고 FCA/Chrysler라는 전통적 3개 회사가 아직도 미국 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가운데 도요타가 분전하고 있고 혼다, 닛산 등 일본계열 자동차회사들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 미국 자동차메이커별 판매량(2015년, 2016년),
단위 : 대

자동차메이커별 미국 시장내 판매량(2015년, 2016년)

만약 테슬라가 2018년 50만대를 돌파하면(물론 미국만 판매하지 않겠지만) 테슬라는 미국 자동차 시장내에서 7위의 시장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어 본격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들과 겨뤄볼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그 때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이 흥미진진한 비지니스 전쟁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런 미래에 대한 꿈이 있기 때문에 테슬라 시장가치가 Ford나 GM을 능가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테슬라로서도 이제 진정한 게임이 기다라고 있는 전쟁속으로 뛰어드는 형국이고 이 전쟁의 결과에 따라 테슬라의 미래도 결정될 것 같습니다.

4. 마치며

예전 글(테슬라 모델 3 발표로 살펴보는 테슬라의 미래 – 미래자동차를 지배할 것인가?에도 적었지만
예전에 읽었던 "마켓 리더의 조건"에서 저자들(제러드 J. 텔리스, 피터 N. 골더)은 기업의 지속적 성장과 최대 수익 창츨을 하는

시장을 지배하는 자는 맨처음 시장에 진입하는자가 아닌 혁신을 대중적인 시장으로 확산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자라고…
했습니다.

아직은 희망이라는 단어로 이야기하지만 테슬라는 짜여진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비지니스를 추진해왔고 대중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2017년부터 보급형 시장으로 진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그 성과를 바탕으로 자동차 시장을 변혁할지 아니면 혁신적이었으나 niche에 머물고 말지 결정되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마 시장은 이 승부에서 테슬라에 높은 점수를 두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거기에 한표를 던져봅니다.

▽ 테슬라가 대중시장으로 진입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할 Mode 3,
이미지 자료원 : Tesla

테슬라 모델 3 Model 3 gallery-2.jpg

IT 관련 기업 분석에 관련 글들….

테슬라가 브랜드를 키워가는 방법 – 사용 경험을 통한 구전으로 성공하기 (TESLA's Brand building case study)

테슬라 모델 X에서 찾아보는 혁신 요소들

테슬라 모델 3 발표로 살펴보는 테슬라의 미래 – 미래자동차를 지배할 것인가?

테슬라 완전 자율 주행 데모 동영상 공개 – 자율 주행 현실화가 가까워지고 혁신적 파괴가 시작 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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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캐릭턱브랜드로 성장하는 라인프렌즈 성공 사례

핏비트 창업자 제임스박이 이야기하는 성공요인 – 인터뷰내용을 중심으로

[펌글]Uber — What’s Fueling Uber’s Growth Engine?

공유경제의 전형으로서 우버 사례(Uber Case study)

파괴적 혁신으로서 카카오택시 티맵택시 사례 – 택시앱 '박힌돌' 콜택시를 걷어차다

파괴적 혁신의 사례로 Zeo Sleep Manager의 성공요인과 실패요인

글로벌 IT 공룡들의 매출, 손익 트렌드 비교 – 애플,삼성,아마존,구글

아마존의 경영 철학이 잘 드러난 제프 베조스의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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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3일(현지 시간 4월 12일),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이 편지엔 아마존의 경영 철학이 잘 들어나 있고 배워야할 포인트가 잘 정리되어 있다는 평이 자자 합니다. 페북에서도 많이 공유되었고 언론에서도 많이 다루어졌습니다.

Jeff Bezos, the CEO of Amazon, Annual letter to shareholders

베조스는 직접 자기 생각을 고민해 이런 편지를 보낸곤 하는데요. 1997년 아마존 주식이 상장되면서 주주들에게 쓴 첫 편지에서 '첫날의 다짐'을 담았습니다. 2017년에 보내는 편지는 흔들리지 않고 '첫 날'의 마음으로 경영에 임하겠다는 다짐을 담았습니다.
이렇게 베조스는 자신의 철학과 전략을 고민하겸서 정교화하고 이를 주주와 직원들과 공유하면서 아마존을 이끌어 오다보니 오늘의 아마존이라는 훌륭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의 주요 편지 이력
Source : 조선일보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편지를 보낸 이력 조선일보 정리 인용

공부하는 차원에서 제프 베조스의 편지를 번역해 보았습니다.
여기에서 Day 1, Day라는 단어가 나오는데요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 고민이 많있습니다. 고민끝에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의 경영철학 글의 표현을 빌려 첫 날과 2막이라고 번역을 했는데요. word님의 지적이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직관적으로 Day 1(첫 날), Day 2(둘째 날)로 변경했습니다. 의견을 주신 word님께 감사드립니다.

Day 1(첫 날)은 비지니스를 시작하는 초심을 의미하고 Day 2(둘째 날)은 초심을 잃고 활력을 잃은 상태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1. 제프 베조스의 편지

"제프, 아마존의 Day 2(둘째 날)는 어떨 것 같아?" “Jeff, what does Day 2 look like?”

최근 전사회의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저는 수십년동안 매일을 첫 날처럼 생각한다고 이야기 해줍니다. Day 1이라 명명된 아마존 건물에서 일했고 아마존 빌딩을 (새로 신축해)옮길 때 이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아마존 본사는 2015년 시애틀에 세운 새로운 본사 건물로 이주했는데 이 건물을 Day One이라고 부릅니다. 역자 주) 저는 이 주제에 대해서 고민해 보았습니다.

"Day 2(둘째 날)는 정체를 뜻합니다. 무관함이 이어지고 격렬하고 고통스러운 쇠퇴를 동반하고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그것이 항상 Day 1(첫 날)처럼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분명하게도, 이런 쇠퇴는 극도로 느리게 진행됩니다. 어떤 회사는 수십년 동안 Day 2(둘째 날)를 격을지도 모르지만 (모든 회사가) 최종적으로 (Day 2(둘째 날))를 격을 것입니다.

저는 "Day 2(둘째 날)가 오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지?"라는 질문에 더 흥미가 있습니다. “(아마존과 같이)큰 조직에서 어떤 전략과 전술로 Day 1(첫 날)과 같이 활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러한 질문에 간단히 대답할 수는 없습니다. 거기에는 많은 요소들과 다양한 길 그리고 많은 함정이 있을 것 입니다. 저는 이에 대한 전체 답을 알지는 못하지만 일부는 답을 드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Day 1(첫째날)을 지키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지침 패키지는 있습니다. 그것은 고객에게 몰입하기, '프락시'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외부 환경과 트렌드 수용 그리고 빠른 의사결정이 그것입니다.

인터뷰중인-아마존-CEO-제프리-베조스Jeffrey-P.-Bezos-photo-by-Joshua-RobertsReuters

진심으로 고객에게 몰입하기 True Customer Obsession

비지니스를 강화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경쟁자에 집중할 수 도 있으며 제품에 중점을 둘 수도 있으며 기술에 방점을 둘 수도 있고 또는 비지니스 모델을 중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 견해로는 고객 중심이 Day 1(첫 날)의 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왜 그렇까요? 고객 중심 접근 방식에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은 고객들이 항상 언제나 불만족스러워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심지어 제품에 대해서 호평을 하고 비지니스가 잘 나갈때조차 말이죠. 고객들은 아직 제품에 대해서 모르는 경우에도 더 나은 것을 원합니다. 당신이 고객을 즐겁게 하려고 한다면 고객들을 대신해서 먼가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아무도 아마존 프라임 멤버쉽을 만들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고객들은 아마존 프라임 멤버쉽간은 것을 원했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저는 이러한 많은 예들을 들 수 있습니다.

▽ 아마존 미국 프라임 멤버수 추이 Amazon US prime members trend,
편지에는 없지만 이해를 돕기위해 추가했다.
Source : Statista and others

아마존 미국 프라임 멤버수 추이 Amazon US prime members trend01

Day 1(첫 날)의 활력을 유지하는 것은 참을성 있게 실험해 보고, 실패를 수용하고, 씨앗을 심고, 묘목을 보호하고, 고객이 기뻐할 수 있도록 전념하는 것입니다. 고객에 집중하는 것은 고객이 좋아할만한 일을 많이 만드는 것입니다.

프락시에 대한 의구심 Resist Proxies

회사가 커지고 복잡해질수록 프락시를 관리하는 경향이 짙어 집니다. 이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다가오며 이는 매우 위험하며, 매우 미묘하며 Day 2(둘째 날)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프락시란 궁극적인 목적은 아니지만 반드시 거쳐야하는 과정이고 그 과정에서 목적처럼 느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주 일반적인 예가 절차라는 프로세스가 그것입니다. 좋은 프로세스는 당신이 고객에게 잘 봉사할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그러나 당신이 유의하지 않는다면 프로세스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대규모 조직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프로세스가 원하는 결과에 대한 프록시가 됩니다. 결과를 보지 않고 프로세스대로 진행되었는지를 보게 되죠. 주니어 리더가 '우리는 정해진 프로세스대로 진행했어요'라며 나쁜 결과를 옹호하는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경험많은 리더라면 그런 나쁜 결과를 만든 프로세스를 조사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할 기회로 활용할 것입니다. 프로세스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여러분이 프로세스를 이용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프로세스가 여러분을 장악하고 있습니까?"라고 질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Day 2(둘째 날)에 있는 회사에서 두번째와 같은 상황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프락시의 예로 시장조사 및 고객 서베이가 고객을 위한 프락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제품을 발명하고 설계할 때 특히 위험합니다. "베타 테스터의 55%는 이 기능에 만족합니다. 그리고 이 수치는 첫번째 조사에서보다 46% 증가한 수치입니다."라고 보고될 수 있습니다. 이는 해석하기 어렵고 오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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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발명가, 디자이너는 그들의 고객을 깊이 이해합니다. 그들은 이 직관을 발전시키는 데에 엄청난 에너지를 투입합니다. 그들은 설문 조사에서 발견 할 수 있는 평균보다 더 많은 스토리를 연구하고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그 디자인 또는 제품을)안고 살고 있습니다.

저는 베타 테스트나 설문 조사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품 또는 서비스 책임자는 고객을 이해하고 비전을 갖고 제품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베타 테스트 및 조사를 통해 사각 지대를 찾을 수 있습니다. 놀라운 고객 경험은 진실함(heart), 직감(intuition), 호기심(curiosity), 제대로 사용해 보기(play), 끈기(guts), 계속된 테스트(taste)로 시작됩니다. 설문 조사에서는 그 중 어느 것도 발견 할 수 없습니다.

트렌드를 빨리 받아드리지 않으면 부지불식간에 Day 2(둘째 날)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트렌드와 싸운다면(거부한다면) 그것은 미래와 다투는(거부하는) 것입니다. 트렌드르 받아드리고 순풍에 편승하세요.

이런한 빅 트렌드를 알아차리는 게 어려운게 아니라(이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글을 읽습니다) 거대 조직에서 이를 받아드리는게 이상하게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머신러닝과 AI라는 명명백백한 트렌드 하에 있습니다.

지난 수십년동안 켬퓨터는 프로그램머가 명확한 규칙과 알고리즘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작업을 광법위하게 자동화했습니다. 현대 머신 러닝은 정교한 규칙이 적용되는 작업에 대해서 동일한 작업을 수행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존에서는 몇년 동안 머신러닝을 어딘가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런 작업중의 일부는 눈에 띄는 성공을 거두엇습니다. 자동화된 프라임 에어 배송 드론, 계산대를 없애겠다는 비젼을 실현한 아마존 고 편의점 그리고 아마존의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비서인 알렉사(아마존 에코는 제때 공급을 못할 정도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머신 러닝은 이러한 서비스의 백단에서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요 예측, 제품 검색 순위, 제품 추천, 머천다이징 게재 위치, 사기 탐지, 번역 등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눈에 덜 띄지만 머신러닝은 조용하지만 의미있는 핵심 작업을 개선하는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AWS(아마존 웹서비스)관련해 모든 조직 또는 기업이 이런 고급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머신러닝과 AI에 대한 비용 및 장벽을 낮출 수 있어 매우 기쁨니다.

▽ 아마존 웹서비스 매출액 추이 Amazon Web Service(AWS) Revenue trend,
Source : Amazon 외

아마존 웹서비스 매출액 추이 Amazon Web Service(AWS) Revenue trend

아마존은 P2 작업 인스턴스(작업 부하에 맞게 최적화 됨)에서 실행되는 널리 사용되는 심층 학습 프레임 워크를 미리 패키지화하여 고객사들은 이미 초기 질병 탐지부터 작물 수확량 증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모든 곳에 강력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은 아마존의 고급 서비스를 편리한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Amazon Lex (Alexa의 내부 내용), Amazon Polly 및 Amazon Rekognition은 자연어 이해, 음성 생성 및 이미지 분석에서 많은 어려움을 제거해 줍니다. 이는 간단한 API 호출로 액세스 할 수 있으므로 머신 러닝 전문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빠른 의사결정 High-Velocity Decision Making

Day 2(둘째 날)에 진입한 회사는 훌륭한 결정을 내리지만 그 결정은 매우 천천히 이루어집니다. Day 1(첫째날)과 같은 활력과 역동성을 유지하려면 훌륭한 결정을 빠르게 내려야 합니다.
이러한 것은 신생 기업에게는 쉬운 일이나 대규모 조직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마존의 시니어들은 의사결정 속도를 가속화하기로 하였습니다. 비지니스에서 속도의 문제는 빠른 의사결정 환경을 보면 더욱 재미있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든 답을 알지는 못하지만 여기 몇가지 생각의 단초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모든 것에 완벽하게 맞는 의사 결정 프로세스가 있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모든 것은 바뀔 수 있습니다. 하나의 결정을 하드라도 여러 가지의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직역은 출입문이 있습니다. 역자 주) 그리니 의사 결정은 빠르고 가벼워야 합니다.

둘째는 대부분의 결정은 정보가 70%정도 모이면 바로 의사 결정 해야 합니다. 90% 이상의 정보를 기다리다 보면 의사 결정이 너무 느려지게 됩니다. 또한 어느 쪽이든 나쁜 결정을 신속하게 인식하고 수정하는데 익숙해져야 합니다. 당신이 코스 교정에 능숙하다면(중간에 바로 결정을 변경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면) 잘못된 의사 결정은 생각보다 비용이 덜 들지만 늦게 의사 결정은 비싼 댓가를 치워야 합니다.

셋째는 '동의 받지 않고 저지르다'라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문구는 많은 시간을 절약해줄 것입니다. 합의가 없드라도 특정 전략이나 방향에 대해서 확신이 있다면 '당신들이 이것에 반대하는 것을 알지만 저와 같이 도박을 걸어보지 않겠습니까?'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죠. 지금 이 시점에 아무도 확실한 답을 알 수 없으므로 당신은 쉽고 빨리 동의를 얻어 낼 수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문장은 무궁무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이 상사라면 이런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는 항상 동의를 받지 않는다. I disagree and commit all the time.

우리는 최근에 아마존 스튜디오를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 스튜디오를 만들자는 저의 제안에 팀원들은 충분히 흥미 있을 것인지? 만들기에 복잡할 것인지? 비지니스 조건이 좋은지 그리고 우리는 얼마든지 다른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반대 했었습니다.

저는 '동의 받지 않고 저질렀고' 나중에 이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팀이 제가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설득하려고 했다면 그 의사 결정은 엄청 지연 됐을 것입니다.

아마존 스튜디오는 11개 에미상, 6개 골든글로브상, 3개 오스카상을 탈정도로 엄청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 아마존 스튜디오 골든 글러브상 수상 파티,
이미지 소스- ZIMBIO

아마존 스튜지오 골든 글러브상 수상 파티 Eileen+Myles+Amazon+Studios+Golden+Globes+KFJEgasYpwZl

넷째는 팀의 진정한 불균형 이슈를 조기에 간파하고 즉시 불일치 문제를 해소해야합니다. 때때로 팀원들은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근본적으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일치는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수많은 토론과 수많은 미팅에도 불구하고 뿌리깊은 불일치는 쉽게 치유되지 않습니다.
일상적인 해결 메커니즘이 모두를 지치게 합니다.

저는 아마존에서 수년동안 진정한 불일치의 예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우리가 제3자 판매인(third party seller)이 제품 세부 정보 페이지에 직접 작성토록 결정했을 때가 이러한 사례의 절정이었을 것입니다. 똑똑하고 선의에 가득찬 아마존 사람들은 이런한 정책 방향을 이해하지 못햇습니다. 커다란 의사 결정은 수백가지의 작은 의사 결정을 가이드하는데 이것들 중 많은 것들이 경영진까지 올라 와서 결정되어야 했습니다.

"당신이 나를 꺾었다. You’ve worn me down"는 것은 끔찍한 의사 결정 프로세스입니다. 이것은 매우 느리고 기력을 소모케합니다. 이럴 때는 빨리 위로 올려 의사 결정을 경영진에 위임합니다. 그게 더 낫습니다.

당신이 의사 결정의 질을 중시합니까? 아니면 의사 결정의 속도에도 관심을 기울였습니까? 세계의 트렌드에 따라가고 있나요? 당신은 프록시의 먹이감인가요? 아니면 프록시가 당신 비지니스를 잘 지원하고 있나요? 아니면 무엇보다도 고객을 기쁘게하려고 하고 있나요?

우리는 큰 회사의 범위와 역량과 작은 회사의 정신과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아마존이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해준 모든 고객들과 아마존을 지원해 주는 주주분들께 그리고 열심히 일하면서, 독창성과 열정을 보여 주시는 아마존 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처럼 1997년 편지 사본을 첨부합니다.

1 일 남았습니다.

제프 베조스

▽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창업할 때 만들어 사용했다는 문짝을 이어 만든 책상,
베조스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최근까지 이 책상을 사용했다고 한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창업할 때 만들어 사용했다는 문짝으로 이어 만든 책상 Amazon Jeffrey P. Bezos door desk02

2. 제프 베조스 편지 영문

“Jeff, what does Day 2 look like?”
That’s a question I just got at our most recent all-hands meeting. I’ve been reminding people that it’s Day 1 for a couple of decades. I work in an Amazon building named Day 1, and when I moved buildings, I took the name with me. I spend time thinking about this topic.

“Day 2 is stasis. Followed by irrelevance. Followed by excruciating, painful decline. Followed by death. And that is why it is always Day 1.”

To be sure, this kind of decline would happen in extreme slow motion. An established company might harvest Day 2 for decades, but the final result would still come.
I’m interested in the question, how do you fend off Day 2? What are the techniques and tactics? How do you keep the vitality of Day 1, even inside a large organization?
Such a question can’t have a simple answer. There will be many elements, multiple paths, and many traps. I don’t know the whole answer, but I may know bits of it. Here’s a starter pack of essentials for Day 1 defense: customer obsession, a skeptical view of proxies, the eager adoption of external trends, and high-velocity decision making.
True Customer Obsession
There are many ways to center a business. You can be competitor focused, you can be product focused, you can be technology focused, you can be business model focused, and there are more. But in my view, obsessive customer focus is by far the most protective of Day 1 vitality.
Why? There are many advantages to a customer-centric approach, but here’s the big one: customers are always beautifully, wonderfully dissatisfied, even when they report being happy and business is great. Even when they don’t yet know it, customers want something better, and your desire to delight customers will drive you to invent on their behalf. No customer ever asked Amazon to create the Prime membership program, but it sure turns out they wanted it, and I could give you many such examples.
Staying in Day 1 requires you to experiment patiently, accept failures, plant seeds, protect saplings, and double down when you see customer delight. A customer-obsessed culture best creates the conditions where all of that can happen.
Resist Proxies
As companies get larger and more complex, there’s a tendency to manage to proxies. This comes in many shapes and sizes, and it’s dangerous, subtle, and very Day 2.
A common example is process as proxy. Good process serves you so you can serve customers. But if you’re not watchful, the process can become the thing. This can happen very easily in large organizations. The process becomes the proxy for the result you want. You stop looking at outcomes and just make sure you’re doing the process right. Gulp. It’s not that rare to hear a junior leader defend a bad outcome with something like, “Well, we followed the process.” A more experienced leader will use it as an opportunity to investigate and improve the process. The process is not the thing. It’s always worth asking, do we own the process or does the process own us? In a Day 2 company, you might find it’s the second.
Another example: market research and customer surveys can become proxies for customers – something that’s especially dangerous when you’re inventing and designing products. “Fifty-five percent of beta testers report being satisfied with this feature. That is up from 47% in the first survey.” That’s hard to interpret and could unintentionally mislead.
Good inventors and designers deeply understand their customer. They spend tremendous energy developing that intuition. They study and understand many anecdotes rather than only the averages you’ll find on surveys. They live with the design.
I’m not against beta testing or surveys. But you, the product or service owner, must understand the customer, have a vision, and love the offering. Then, beta testing and research can help you find your blind spots. A remarkable customer experience starts with heart, intuition, curiosity, play, guts, taste. You won’t find any of it in a survey.
Embrace External Trends
The outside world can push you into Day 2 if you won’t or can’t embrace powerful trends quickly. If you fight them, you’re probably fighting the future. Embrace them and you have a tailwind.
These big trends are not that hard to spot (they get talked and written about a lot), but they can be strangely hard for large organizations to embrace. We’re in the middle of an obvious one right now: machine learning and artificial intelligence.
Over the past decades computers have broadly automated tasks that programmers could describe with clear rules and algorithms. Modern machine learning techniques now allow us to do the same for tasks where describing the precise rules is much harder.
At Amazon, we’ve been engaged in the practical application of machine learning for many years now. Some of this work is highly visible: our autonomous Prime Air delivery drones; the Amazon Go convenience store that uses machine vision to eliminate checkout lines; and Alexa,1 our cloud-based AI assistant. (We still struggle to keep Echo in stock, despite our best efforts. A high-quality problem, but a problem. We’re working on it.)
But much of what we do with machine learning happens beneath the surface. Machine learning drives our algorithms for demand forecasting, product search ranking, product and deals recommendations, merchandising placements, fraud detection, translations, and much more. Though less visible, much of the impact of machine learning will be of this type – quietly but meaningfully improving core operations.
Inside AWS, we’re excited to lower the costs and barriers to machine learning and AI so organizations of all sizes can take advantage of these advanced techniques.
Using our pre-packaged versions of popular deep learning frameworks running on P2 compute instances (optimized for this workload), customers are already developing powerful systems ranging everywhere from early disease detection to increasing crop yields. And we’ve also made Amazon’s higher level services available in a convenient form. Amazon Lex (what’s inside Alexa), Amazon Polly, and Amazon Rekognition remove the heavy lifting from natural language understanding, speech generation, and image analysis. They can be accessed with simple API calls – no machine learning expertise required. Watch this space. Much more to come.
High-Velocity Decision Making
Day 2 companies make high-quality decisions, but they make high-quality decisions slowly. To keep the energy and dynamism of Day 1, you have to somehow make high-quality, high-velocity decisions. Easy for start-ups and very challenging for large organizations. The senior team at Amazon is determined to keep our decision-making velocity high. Speed matters in business – plus a high-velocity decision making environment is more fun too. We don’t know all the answers, but here are some thoughts.
First, never use a one-size-fits-all decision-making process. Many decisions are reversible, two-way doors. Those decisions can use a light-weight process. For those, so what if you’re wrong? I wrote about this in more detail in last year’s letter.

1 For something amusing, try asking, “Alexa, what is sixty factorial?”
Second, most decisions should probably be made with somewhere around 70% of the information you wish you had. If you wait for 90%, in most cases, you’re probably being slow. Plus, either way, you need to be good at quickly recognizing and correcting bad decisions. If you’re good at course correcting, being wrong may be less costly than you think, whereas being slow is going to be expensive for sure.
Third, use the phrase “disagree and commit.” This phrase will save a lot of time. If you have conviction on a particular direction even though there’s no consensus, it’s helpful to say, “Look, I know we disagree on this but will you gamble with me on it? Disagree and commit?” By the time you’re at this point, no one can know the answer for sure, and you’ll probably get a quick yes.
This isn’t one way. If you’re the boss, you should do this too. I disagree and commit all the time. We recently greenlit a particular Amazon Studios original. I told the team my view: debatable whether it would be interesting enough, complicated to produce, the business terms aren’t that good, and we have lots of other opportunities. They had a completely different opinion and wanted to go ahead. I wrote back right away with “I disagree and commit and hope it becomes the most watched thing we’ve ever made.” Consider how much slower this decision cycle would have been if the team had actually had to convince me rather than simply get my commitment.
Note what this example is not: it’s not me thinking to myself “well, these guys are wrong and missing the point, but this isn’t worth me chasing.” It’s a genuine disagreement of opinion, a candid expression of my view, a chance for the team to weigh my view, and a quick, sincere commitment to go their way. And given that this team has already brought home 11 Emmys, 6 Golden Globes, and 3 Oscars, I’m just glad they let me in the room at all!
Fourth, recognize true misalignment issues early and escalate them immediately. Sometimes teams have different objectives and fundamentally different views. They are not aligned. No amount of discussion, no number of meetings will resolve that deep misalignment. Without escalation, the default dispute resolution mechanism for this scenario is exhaustion. Whoever has more stamina carries the decision.
I’ve seen many examples of sincere misalignment at Amazon over the years. When we decided to invite third party sellers to compete directly against us on our own product detail pages – that was a big one. Many smart, well-intentioned Amazonians were simply not at all aligned with the direction. The big decision set up hundreds of smaller decisions, many of which needed to be escalated to the senior team.
“You’ve worn me down” is an awful decision-making process. It’s slow and de-energizing. Go for quick escalation instead – it’s better.
So, have you settled only for decision quality, or are you mindful of decision velocity too? Are the world’s trends tailwinds for you? Are you falling prey to proxies, or do they serve you? And most important of all, are you delighting customers? We can have the scope and capabilities of a large company and the spirit and heart of a small one. But we have to choose it.
A huge thank you to each and every customer for allowing us to serve you, to our shareowners for your support, and to Amazonians everywhere for your hard work, your ingenuity, and your passion.
As always, I attach a copy of our original 1997 letter. It remains Day 1.
Sincerely,
Jeff

Jeffrey P. Bezos
Founder and Chief Executive Officer
Amazon.com, Inc.

폭풍 성장을 견인하는 편의점 성장 요인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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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ecutive Summary

요즘 유통중에서 핫한유통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당연히도 온라인쇼핑이고 또 하나는 생각외로 편의점입니다.

온라인 쇼핑의 영향과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백화점을 비롯 대부분 유통이 성장을 멈추고 있습니다. 이런한 가운데 편의점만은 2016년에 186% 성장하면서 단영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편의점의 성장을 아래와 같이 3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편의점에 대한 인식 변화입니다. 예전 편의점하면 비싼 곳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졌지만 이제는 여러가지 포로모션 등등으로 가격도 과히 나쁘지는 않고 가까이 있어서 쉽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제품 또는 편의점 타겟에 맞추어 특화된 제품들로 편의점 제품 경쟁력이 생긴 점입니다.

셋째는 편의점을 생활 허브로 포지셔닝하면서 지나가면서 한번쯤 들러야하는 곳으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입니

2. 편의점에 대한 단상

개인적으로 편의점에 대해 생각나는 세가지 기억들을 떠올려 봅니다. 철저히 개인적인 것이니 이해를 해주세요.

생각나는 장면 하나,

벌써 10년도 더 된 오랜전의 이야기긴 합니다. 친한 친구녀석의 매형이 잘나가던 공무원직을 때려치고 편의점을 하겠다고해서 한바탕 집안이 난리가 나적이 있엇습니다. 그때 주위에서 편의점을 말리는 이유는 이미 포화되어서 더 이상 편의점은 비젼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나서는 잊어버렸습니다. 업무가 글로벌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한국의 세세한 유통의 흐름에 신경쓸 여유가 없었지요.

생각나는 장면 둘,

어느 날부터 편의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려왔습니다. 집사람도 주위에서 편의점에 투자해서 재미를 많이 봤다는 이야기로 많이 들려주더군요. 어디 목 좋은 곳이 있으면 편의점 하나 차리겠다는 사람이 많다고요. 일반 주부가 주식이야기를 거내고 구두닦이가 주식이야기를 하면 상투라고하는 이야기가 있던데(이는 주부나 구두딲는 분들을 폄하하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편의점이 어느정도 정점에 다가온 신호일까요?

생각나는 장면 셋,

제가 전에 살던 아파트 옆동엔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슈퍼가 있었습니다. 예전으로 따지면 구멍가게에 가깝지요. 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큰 돈은 벌 수는 없겠지만 그럭저럭 수익을 내는 그런 슈퍼말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 아들과 자전거로 동네 한바퀴 도는데 그 슈퍼가 편의점으로 바뀌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동네에 생긴 편의점 위드미 With Me-8966

물론 유명 편의점은 아니었지만(솔직히 위드미라는 편의점은 처음 보았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신세계에서 하는 것이더군요. 신세계에서 위드미에스엔에프를 인수해 2014년 7월 137개 점포로 출범한 편의점이라고 하네요) 꾸릿꾸릿한 슈퍼에서 편의점으로 변하니 뭐가 달라보이긴 하네요.

이 편의점을 보면서 도재체 기존 슈퍼에 비해서 장점이 무엇일까? 도대체 편의점이 이렇게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3. 우리나라 편의점은 얼마나 될까? 2016년 3만개를 넘다.

그래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우리나라 편의점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해 보았습니다. 2016년말 기준으로 무려 3만 2,611개의 편의점이 있다고 하는군요. 한국일보 2017년 4월 5일자 편의점 시장 27년만에 매출 20조… 일상의 단골이 되다 기사를 참조했습니다.

우리 동네에도 빠른 속도로 편의점 숫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 편의점들은 장사가 될까 싶었는데 이는 저의 단편적인 생각이었나 봅니다.

어느 정도 비지니스가 되기 때문에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편의점이 증가하는게 아닐까요?

우리나라 최초의 편의점은 1989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에 들어온 세븐일레븐이라고 합니다. 세븐일레븐을 시발로 미니스톱, 바이더웨이, 훼미리마트 등의 일본에 적을 둔 편의점과 LG25(현 GS25)같은 국산 업체가 속속 시장에 참여해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 한국 최초의 편의점 세븐일레븐 올림픽선수촌점,
매일경제신문 기사[한국 프랜차이즈 역사 ④] 편의점 시초는 세븐일레븐…1990년 급성장 에서 사진 인용

한국 최초의 편의점 세븐일레븐 올림픽선수촌점 매경기사 인용

아래는 우리나라 편의점이 도입된 1989년부터 연도별 편의점숫자를 그래프로 나타내 보았습니다. 연도별로 몇가지 특징을 정리해보면

  • 1999년까지는 매우 천천히 성장했습니다. 도입 초기라서 편의점에 대한 인식도 좋지는 않아서 연간 평균 255개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옵니다.

  • 2000년부터는 증가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는 연평균 1,100개씩 증가했네요.

  • 2008년부터 더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연평균 2,700개이상 편의점이 증가했습니다.

  • 2013년, 2014년는 증가가 주춤합니다. 2013년은 단 300개 증가에 그쳤으며 2014년에는 1,250개 증가에 그쳤습니다.

  • 2015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2015년 2,885개 2016년에는 사상 최대의 3,617개 증가를 보였습니다.

▽ 한국 편의점수 증가 추이,
언론에 공개된 한국편의점협회 자료를 기반으로 그래프를 재구성

한국 편의점수 증가 추이 Number of Korea Convenience Store

4. 편의점의 성장 요인

그러면 이렇게 편의점이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서는 많은 분석이 있지만 저는 아래와 같이 세가지의 요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편의점에 대한 인식 변화입니다. 예전 편의점하면 비싼 곳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졌지만 이제는 여러가지 포로모션 등등으로 가격도 과히 나쁘지는 않고 가까이 있어서 쉽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제품 또는 편의점 타겟에 맞추어 특화된 제품들로 편의점 제품 경쟁력이 생긴 점입니다.

셋째는 편의점을 생활 허브로 포지셔닝하면서 지나가면서 한번쯤 들러야하는 곳으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4.1. 편의점에 대한 인식의 변화 – 비싼곳에서 시간 효용이 높아 경제적인 곳

일반인들의 편의점에 대한 인식은 무엇일까요?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비싸다"가 아닐까요?

편의점은 다른 유통과 달리 정가제를 고수했습니다. 편의점이 외국에서 건너온 유통이라서인지 아니면 전국 편의점을 통제하기 위해서인지 모르지만 정가에 판매하도록 가이드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조업체 담당들은 편의점에 납품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했는데 그 이유는 비록 (정가를 받아) 비싸므로 매출은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이익율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손익관리하기에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편의점은 자연스레 비싸다는 인식이 퍼졌고 편의점은 마트가 문닫은 밤에만 가는 곳이라는 인식조차 생겼습니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할인 행사 및 이벤트 등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는 제품이 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예를 들 수 있는 것이 수입 맥주인데요. 수입맥주에 관해서 편의점은 대형 할인마트와 똑같은 조건으로 프로모션을 지속하고 있고 이는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재가 사는 동네에서 수입맥주는 편의점이 가장 쌉니다. 근처 몇개의 슈퍼가 있지만 수입맥주 할인 캠페인을 적용하지 않는데 편의점 및 대형 할인마트인 이마트만 수입맥주 할인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기적으로 들르는 곳이 되었습니다.

▽ 동네 GS25 편의점에 붙여져 있는 수입맥주 가격 할인 POP,
여기는 다른 슈퍼나 편의점보다는 좀 더 다양한 맥주를 행사합니다.
그러나 항상 갈때마다 마시고 싶은 맥주는 얼마 없거나 비어 있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잘 모르르 맥주를 골라 오곤 합니다.

슈입맥주 할인문구-7383.jpg

또한 급속한 대형 할인점의 팽창은 주위의 중소형 슈퍼의 몰락을 가져왔고 이 또한 편의점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주었습니다. 즉 대형 할인마트 중심으로 상권이 재편되다보니 간단하게 살수 있는 곳으로 편의점의 가치가 부각된 것입니다.

솔직히 할인점을 방문해 쇼핑을 하려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밀리는 길을 차를 타고 할인점으로 이동해 어디 주차할 곳 없는지 주차장을 몇바퀴 돈다음 겨우 자리를 찾아서 주차를 하고 한참을 걸어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해 매장으로가서 카트를 찾아 넓은 매장을 돌며 구매 상품을 고르고 다시 줄을 서서 결제를 하고 포장을 한 다음 다시 카트를 밀고 주차장으로 이동, ㅌ차에 구매한 상품류를 싣고 카트를 반납하고 집으로 출발합니다. 이러는데 보통 3~4시간을 기본으로 깨집니다. 적은 시간은 아니지요. 쇼핑하는 즐거움은 있지만…

대형할인점의 시간 효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데 간단한 제품 구매하기에는 편의점도 시간 효용이 매우 큰 좋은 대안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4.2. 트렌드를 맞추다. – 1인각구 증대의 소량 구매 그리고 간편식 시장의 확대

두번째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제품 또는 편의점 타겟에 맞추어 특화된 제품들의 증가를 들 수 있습니다. 이는 1인가구 증가 그리고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트렌ㄷ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인가구의 성장과 소량 구매의 증가

편의점의 성장을 이야기할 때 빠질수 없는게 1~2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트렌드 변화를 제대로 읽고 이에 맞는 상품을 공급했다는 점입니다.

통계청에서 5년마다 조사하는 인구센서스에서 나타난 결과르를 보면 22015년 현재 1인 가구는 506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2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비중은 계속 증가해서 2035년에는 763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34.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1인가구수 증가 추이,
2015년까지는 통계청 인구센서스 결과를 인용했으며
2035년 에측은 현대경제연구원의 예측치를 반영하였다.

1인가구수 증가 추이 통계청 인구센서스결과

이러한 1인가구의 증가는 상대적으로 소량 구매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었고 이는 편의점 확대에 따른 접근성의 개선과 가격 경쟁력의 개선이 시너지를 내면서 1인 가구의 편의점 구입액이 저대적으로 증가할 수 있어 편의점 매출이 증가한 것입니다.

간편식 선호 소비트렌드의 변화

1인가구의 증가등은 소비패턴에서의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것은 식사를 간단하게 편의점등에서 때우는 경향이 강해진 것인데요. 물론 예전에도 삼각김밥, 컵라면등으로 한끼를 편의점에서 때우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 영역이 더욱 넓어졌습니다.
삼각김밥, 컵라면에서 이제는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간편식(FF; Fresh Food)으로 수요가 확대라고 있고 이러한 트렌드를 편의점에서 재빠르게 대응함으로써 매출을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17년 2월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정간편식(HMR)시장이 5년간 51%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1조 6720억원으로 5년 사이 51% 성장했는데 이는 1인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증대에서 기인한다고 밝혔습니다.

▽ 한국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

가정간편식(HMR) 시장규모 추이

이러한 트렌드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 편의점 도시락인데요.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대용으로 도시락의 인기가 높아지자 '백종원 도시락'(CU), '김혜자 도시락'(GS25), '혜리 도시락'(세븐일레븐) 등 특색있는 도시락을 출시해 2016년 편의점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 편의점에서 파는 김혜자도시락

편의점에서 파는 김혜자도시락2

▽ 편의점에서 파는 백종원도시락

편의점에서 파는 백종원도시락2

▽ 편의점에서 파는 혜리도시락

편의점에서 파는 혜리도시락

언론 보도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시장은 2014년 944억, 2015년 1,329억으로 성장했으며(혼밥 시대… 편의점 도시락, 2년새 매출 70% 급증 ) 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지난해의 3배에 달하는 매출이 발생(직장인 '점심문화' 바꾼 편의점 도시락·커피 )했다고합니다.

4.3. 생활의 허브가 되다.

세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편의점을 생활 허브로 포지셔닝하면서 지나가면서 자주 들러야하는 곳으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도 상품 구매외도 현금지급기나 핸드폰충전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제는 그 영역을 더욱 넓혀 생활허브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의 현금지급기나 핸드폰충전뿐만이 아니라 택배 대행서비스, 픽업, 꽃배달, 공연 티켓 판매, 차량렌탈 그리고 셀프세탁소는 물론 제주에서는 전기차 충전서비스까지 등장해 명실상부한 편의점(Convenience store)으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항 생활 서비스로 편의점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여기서 추가 매출이 발생하는 선순환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GS25편의점택배 – 포스트박스 편의점택배 광고

▽ 편의점 택배 물량 추이

편의점 택배 물량 추이

▽ 편의점으로 들어온 세탁서비스,
세븐일레븐이 세탁전문서비스업체와 협력해 서울 용산구 세븐일레븐 신천점에서 세탁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으로 들어온 세탁서비스02

아듀 지펠,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시대를 열었던 지펠 시대를 회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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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신제품부터 삼성은 지펠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디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2007년 양문형 냉장고를 도입하면서 프리미엄 냉장고 시대를 열었던 지펠이 그 오랜 역사를 뒤로 하고 사라진 것입니다.

지난 2017년 삼성 패밀리허브 신제품 발표회를 소개한 포스팅아트를 품은 2017년 삼성 패밀리허브 신제품 발표회 에서 언급한 대로 지펠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삼성 가전의 브랜드 전략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펴보고 지펠 브랜드의 역사를 살펴보겠습니다.

1. 삼성 가전 브랜드 전략 변화

지펠 런칭 시기 삼성의 이미지는 대중적이고 보통 품질의 제품을 의미하고 있었으므로 새로운 신제품을 보다 프리미엄 고급 제품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지펠(Zipel)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출시 하였습니다.

이러한 지펠은 시장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고 이러한 프리미엄 개별 브랜드 운영 전략은 TV 제품군에서의 파브나 세탁기 등의 하우젠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도입을 촉진합니다.
경쟁사에서는 디오스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런칭해 지펠과 맞수를 형성하게 됩니다.

2.1. 프리미엄 브랜드 운영 (1997년 ~ 2010년)

이러헌 프리미엄 개별 브랜드 운영은 2010년도까지 지속됩니다. 삼성은 제품군별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별도로 운영하고 일반 제품군은 여전히 삼성이라는 기업브랜드가 보증하는 형태의 브랜드 전략을 구사합니다.

지펠(Zipel)은 처음에는 프리미엄 냉장고 브랜드로 출발하였으나 점차 영역을 넓혀 오븐등 조리기기 제품이나 김치냉장고까지 포괄하는 패밀리브랜드가 됩니다.

또한 세탁기나 김치냉장고를 아우르는 하우젠이란 패밀리 브랜드를 운영하고 TV는 파브라는 개별브랜드를 운영하죠.

삼성 가전의 브랜드 체계(Samsung CE Brand Hierarchy)

2.1. 현재 삼성 가전 브랜드 운영 – 삼성이라는 기업 브랜드 중심하에 부분 Modifier 운영

제펠이 프리미엄 제품을 표방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었지만 가전제품의 프리미엄화에 따라 기존 지펠을 뛰어넘는 슈퍼 프리미엄 제품이 출시되고 또 iOt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스마트를 표방하느 제품들이 나오면서 기존 지펠이라는 브랜드를 뛰어넘는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현재믐 삼성 가전의 브랜드 운영은 강력해진 삼성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제품 특성을 반영한 Modofier로 이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운영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지펠이나 파브와 같은 프리미엄 개별브랜드들은 점차 역활을 축소당하면서 사라져갔습니다.
대신 그 자리를 제품 특성을 강력하게 보여주는 Modofier들로 대체되었습니다.
냉장고나 조리기기 등에서 사용하는 셰프컬렉션 시리즈, 스마트냉장고에 사용주인 패밀리허브 그리고 SUHD TV 등등이 그것이죠.

삼성 가전의 브랜드 체계(Samsung CE Brand Hierarchy) 현재

▽ 2015년 지펠보다 더 슈퍼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면서 이 제품에는 지펠을 붙이지 않고 셰프컬렉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삼성 셰프컬렉션 시리즈 samsung-chef-collection

2. 지펠의 시작

지펠은 1997년 삼상에서 최초의 국산 양문형 냉장고를 출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한국 냉장고 시장은 중소형 냉장고는 LG와 삼성을 비롯한 한국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었고 외산은 대형냉장고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직 시장 수요는 중소형 중심이이라 LG와 삼성이 7~80%의 시장저유율을 가졌고 외산이 4~7%정도의 시장점유율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냉장고 수요가 어느 정도 정체에 이르면서 삼성은 외산이 장악하고 있는 대형냉장고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였고 이의 결과로 지펠이 탄생한 것이죠. 지펠의 진입에 대해서는 지펠의 시장 진입 전략 사례 를 참조하세요.

2.1. 외산냉장고의 약점을 적극 공략

외산냉장고의 약점인 냄새 섞임같은 한국 식생활에 부적합한 것, 많은 전력 소모, 소음 및 A/S 취약등을 적극 공략하였습니다.

이는 한국 특성에 맞게 냄새 섞임을 잡자고자 세계최초로 적용된 독립 Twin cooling 방식 적용해 냉동실과 냉장실의 냄새가 섞이지않는 새로운 냉각 방식을 적용하고,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개선 외산의 70% 수준으로 낮추었으며, 동급 용량대에서 세계 최저 소음 실현하고, 삼성의 A/S 우수성을 적극 소구하였습니다.

2.2. 외산냉장고가 적용하지 않은 USP(Unique Selling Proposition) 적용으로 사용성 차별화

디스펜서와 같은 프리미엄 냉장고를 상징하는 요소들을 그대로 차용하면서 동시에 한국 특성에 맞게 끔 자주 사용하는 음료수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홈바 도입를 도입해 외산 냉장공화 차별화 시켰습니다.
또한 내부 수납구조도 한국 식품 수납에 맞춰 설계 했지요. 예를들어 냉동실은 철망같은 와이어(wire) 선반이 일반적었지만 지펠운 강화유리로 선반을 구성해 사용성과 심미성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구급 냉장고 느낌을 내기 위해 냉장고를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도록 Soft Touch Handle 적용했습니다.

2.3. 수입냉장고 이상의 최고급 냉장고로 Positioning : 냉장고의 First class, 세계 최고 명품

지펠을 출시하면서 정면으로 수입냉장고를 겨냥하는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수입브랜드 이상의 최고급 냉장고포지녀닝하고자 고품질 고성능를 갖추면서도 가장 앞선 디자인을 지닌 최고급 냉장고라는 이미지를 심고자 하였습니다.

  • 기존의 대우, LG, 삼성은 대중적이고 보통 수준의 품질로 포지셔닝되어 있고 외산냉장고는 고품질/고성능에 Hi-end 제품으로 포지셔닝됨

  • 지펠은 외제 브랜드보다 상위에 포지셔닝시키고, 브랜드 컨셉을 ‘냉장고의 First-class, 세계 최고급 명품’으로 정함.

지펠 브랜드 슬로건을 ‘나만이 느끼는 행복이 있다, Zipel’

 지펠초기광고_1997 이 순간 나만 느끼는 행복이 있다  ▲ 지펠초기광고_1997 이 순간 나만 느끼는 행복이 있다

2.4. 프리미엄 price positioning

가격은 삼성의 Worldbest 전략에 맞추어 수입브랜드 동등 가격을 설정, 프리미엄으로 Positioning하였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외산냉장고가 높은 가격을 표시하고 실제로는 많은 할인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전략이므로 이에 대응해 실 판매가 기준으로 유통이나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는 가격 정책을 구사하였습니다.

2.5. Premium 이미지를 주는 Branding 및 Communication

프리미엄 이미지를 조기에 형성하고자 개별 브랜드 전략 및 corporate brand 노출을 자제하였습니다.

즉 수입브랜드 이상의 최고급 감각의 냉장고로 이미지 positioning 하기 위해 개별 브랜드 전략 채택해 Samsung이라는 Corporate Brand 노출을 최소화하였습니다.

ZIPEL : Zero defect Intelligence Prestige Elegant Life style
(완벽한 품질로 지성과 명에를 중시하는 고객에게 우아하고 품격있는 생활을 약속)

지펠 로고 의미 (meaning of ZIPEL Logo)

3. 지펠(Zipel) 브랜드 변화

지펠(Zipel) 브랜드는 1997년 탄생하여 2016년을 끝으로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지만 그 짧은 기간이지만 몇가지 변화를 격습니다.

이는 지펠 브랜드 운영 전략 변화에 따라 로고등이 조금식 변화해 왔는데요 그 변화 내용을 간략히 보겠습니다.

3.1. 지펠(Zipel) 런칭 초기(1997년~ 2001년)

▽ 초기 지펠(Zipel) 로고

 초기 지펠(Zipel) 로고

3.2. 2002년 ~ 2007년

2002년부터 광고 모델을 이영애게서 김남주로 변경하면서 브랜드 슬로건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지펠에게는 그녀만의 스타일이 있다는 메세지를 주기 위해 지펠 스타일을 투가한 것인데요.
이에 따라 브랜드 로고에도 Zipel style을 추가해 변화를 주었습니니다.

물론 제품에 표기하는 뱃지에는 Zipel만 표기하고 커뮤니케이션 시 사용하는 로고였습니다.

▽ 2002년부터는 Zipel style을 communication 하면서 Logo를 약간 변경

 2002년부터는 Zipel style을 communication 하면서 Logo를 약간 변경

3.3. 2008년 ~ 2009년

2008년부터 고급감을 강화하기 위해 생활가전에서 운영하던 브랜드마다 다이아몬드 이미지를 넣었습니다.
지펠 브랜드에도 앞부부에 다이아몬드 이미지를 넣었고 하우젠 브랜드에도 뒤부분에 다이아몬드 이미지를 넣어서 변화와 고급감을 이야기 하고자 했습니다.

▽ 2008년부터는 지펠 로고에 다이아몬드 이미지를 넣어 고급스러움을 표현

 2008년부터는 지펠 로고에에 다이아몬드 이미지를 넣어 고급스러움을 표현

3.4. 2010년이후

글로벌로 삼성브랜드 가치에 대한 자신감은 개별 브랜드 유지에 대한 회의감을 가져왔습니다.
이에 따라 가능하면 삼성브랜드로 통일하자는 브랜드 가이드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펠 단독 표기에서 삼성을 추가해 삼선 지펠로 표기하게 됩니다.

▽ 2010년이후 개별 브랜드 정책을 최소화하고 삼성브랜드를 강조하면서 삼성을 붙이기 시작 함

 2010년이후 개별 브랜드 정책을 최소화하고 삼성브랜드를 강조하면서 삼성을 붙이기 시작 함

4. 지펠의 제품 및 광고 역사를 돌아보다.

지펠(Zipel)의 짧은 역사속에서 등장했던 제품들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크고 작은 변화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매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을 리드해왔는데요. 이런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지펠 브랜드가 더욱 단단해직 강력해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초기 지펠이 진입했던 양문형냉장고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받으면서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지펠브랜드도 덩달아 어느정도 대중화될 수 밖에 없는 운영이었고 이는 계속된 제품 혁신을 통해서 극복해 왔습니다.

4.1. 지펠 초기 1997년 제품 및 광고

지펠 초기에는 품격, 나만의 행복 그리거 명작 등의 키워드를 통해서 지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하였습니다.

 지펠초기광고_1997 지펠 품격의 기준을 바꾸었습니다  ▲ 지펠 초기광고_1997 지펠초기광고_1997 지펠 품격의 기준을 바꾸었습니다

 지펠초기광고_1997 명작  ▲ 지펠 초기광고_1997 명작

4.2. 2001년, 컬러있는 냉장고 인테리어 지펠

2001년하반기부터 지펠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합니다.
기존에는 하얀색 일색의 냉장고였다면 그래서 백색가전이라는 별명을 가졌는데 이를 탈피해 제품에 컬러를 입히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는 도어 사이드에 얇은 Trim을 만들고 이 사이에 컬러 유리를 끼워넣는 Trim kit 모델을 최초로 개발해 적용한 것인데요. 파스텔톤 컬러가 적용되어 냉장고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인테리어지펠은 2012년 새로운 메탈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면서 마누리되지만 다양한 CMF(Color & Material & Finishing)를 통해 지펠 디자인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펠초기광고_01년 인테리어지펠 광고모델 이영애의 지펠은 사랑입니다  ▲ 지펠 초기광고_2001년 인테리어지펠 지펠은 사랑입니다

4.3. 2001년, 인터넷냉장고

참 오래된 이 시기에 벌써 냉장고와 LCD 디스플레이를 결합할 시도를 했습니다.

인터넷냉장고로 명명한 이 제품은 판매는 많치는 않았지만 트렌드와 기술력을 보여주는 역활을 했습니다.

 지펠초기광고_01년 인터넷지펠냉장고 광고모델 이영애의 지펠은 사랑입니다  ▲ 지펠 초기광고_2001년 인테리어지펠 지펠은 사랑입니다

4.4. 2004년, 트윈홈바

2004년 냉동실에도 홈바를 달았던 트윈 홈바입니다.
이 전까지는 물과 음료수을 간단하게 보관하고 거낼 수 있는 홈바라는 기능이 있었는데요. 이를 냉동실에도 자주 꺼내는 식재료를 보관하는 트윈 홈바를 제안한 것입니다.

이 트윈홈바는 아쉽게도 시장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습니다. 몇년동안 운영되다 업그레이드가 용이하지 못해(업그레이드하려면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보니 우선 순위에서 밀릴 수 밖에 없엇습니다.) 몇년 후에는 사라지게 됩니다. 다만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2004년 맛과 냉새가 섞이지 않토록 2004년 지펠엔 홈바도 따로따로▲ 2004년 맛과 냉새가 섞이지 않토록 2004년 지펠엔 홈바도 따로따로

2004년 트윈홈바는 지펠에만 있을까▲ 트윈홈바는 지펠에만 있을까

4.5. 2006년, 콰트로냉장고

이 냉장고는 지펠의 독립냉각 기술을 극도로 확장해서 기존 양문형냉장고를 4개의 룸으로 진화시키고 각각 룸별로 최적 보관 기술을 적용해 가장 이상적으로 식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기획하엿습니다.

이 제품은 미국 시장을 겨냥해 2016년 초 미국시장에 진입했고 이어 6월 한국 시장에 도입하였습니다.

이 제품에 대해서는 삼성의 미국 냉장고 시장 진입 사례 – 빠른 추격자 전략(Fast Follower) + 시장 선도 전략으로 시장을 장악하다 에서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2006년 지펠 콰트로, 그앞에선 모든 것이 과거가 됩니다

▽ 2006년 주간지 타임에서 What's Next technology라는 주제로 이 콰트로냉장고를 차세대 냉장고로 소개했다.

2006년 타임에 소개된 지펠 콰트로

▽ 2006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삼성-콰트로-레드닷-디자인-어워드-Samsung-Quatro-reddot-design-award

4.6. 2009년, 퍼니처스타일

가구와같은 컨셉을 제안하며 미니멀 디자인을 제안했던 2009년 퍼니처스타일 지펠

이 당시 광고에 대해서는 [지펠광고] 지펠 퍼니처스타일 – 퍼니처스타일 만들기 [지펠광고] 지펠퍼니처스타일 2차 – 스타일로 주목 받다 참조하세요.

2009년 지펠 퍼니처스타일 - 윤은혜의 퍼니처스타일 만들기

4.7. 2010년, 마시모 주끼(Massimo Zuchhi) 콜라보

쥬얼리 디자인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마시모 주끼(Massimo Zuchhi) 디자이너와 콜라보로 출시한 한정판 Limited Edition

제품 출시 후 삼성 뉴스룸에서 진행한 인터뷰 기사인 꿈이라는 흔적을 새기는 디자이너, 마시모 주끼 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네요.

▽ 2010년 삼성 지펠 마시모 주끼 이승기 포스터,
내 생애 가장 빛나는 지펠을 만났습니다

2010년 삼성 지펠 마시모 주끼 이승기 포스터 내 생애 가장 빛나는 지펠을 만났습니다

4.8. 2011년, 그랑데스타일 840

당시 누가 가장 큰 냉장고 용량을 구현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경쟁 포인트였습니다. 소비자보다는 삼성이나 LG나 자존심 경쟁 측면이 더 강했지요.

당시 삼성은 냉장실 및 냉동실에 각각 냉각기를 적용하는 독립냉각(twin cooling)을 적용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이 용량 경쟁에서 불리했습니다. 냉각기 하나를 추가하는데 2~30리터의 용랼 감소가 불가피 했습니다. 물론 이 냉각기 크기를 계속 줄여왔지만 성능을 강화하면서도 크기를 줄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진공단열재 단열 기술을 확대 적용하해 최대 용량을 구현하죠.

▽ 2011년 신제품 그랑데스타일 840,
840L 대용량을 구현해 그랑데스타일 840이라 불렸다.

삼성 지펠 2011년 신제품 그랑데스타일 대용량 냉장고

4.9. 2012년, 새로운 타입을 제안하다 T9000

1997년부터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주도해왔던 양문형타입은 제품 자체의 한계를 노출하면서 계속적으로 진부화가 심화되어 왔습니다.

이런 양문형을 대체하고자 새로운 타입이 제안되었는데요. 이게 2012년 7월 출시된 T9000입니다.

이 타입은 미주에서 각광을 받고있는 French type 냉장고에 양문형의 수압성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타입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삼성이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 경쟁사인 LG를 확실히 제압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만든 제품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부터 브랜드를 삼성만 사용하면 커뮤니케이션시만 지펠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제품에는 삼성 로고만 적용하였죠.

제품 출시 후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 기사도 진행했어네요. 세계 최대 900ℓ 첫 달성 개발 스토리참조

▽ 왜 T9000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를 보여주는 이미지,
제품 컨셉은 아니었고 커뮤니케이션 컨셉으로 제안된 이름이 T9000이다.

삼성지펠 T900 냉장고01

▽ 삼성지펠 T9000 전지현광고

삼성지펠 T9000 전지현광고

▽ 2013년 삼성지펠 T9000 광고,
전지현의 '먹고 살고 사랑하고', 삼성지펠 T9000

▽ 후에 출시된 10.1인치 LCD를 장착한 스마트 T9000

삼성지펠 스마트 T9000 스마트 기능의 지펠 T9000 모델 및 전면

4.10. 2013년, 삼성 푸드쇼케이스

개인적으로 많은 아픔을 준 제품이 바로 2013년 출시한 푸드쇼케이스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냉장실을 식자재를 보관하는 in case와 음료수와 자주 거내는 반찬등등을 보관하는 show case로 구분해 사용편의성을 극대화하고 하였습니다.

이 푸드쇼케이스 냉장고는 지펠을 사용한 마지막 Project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지펠이 사용되기는 했지만 기존 제품을 리뉴얼한 제품까지만 사용되었습니다.

이후에 출시된 2014년 셰프컬렉션이나 2016년 패밀리허브와 같은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에는 지펠브랜드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제품 출시 후 인터뷰 기사예전 기억을 떠올리다 – 푸드쇼케이스 상품기획자 인터뷰참조

푸드쇼케이스 컨셉

▽ 삼성지펠 푸드쇼케이스 인쇄광고 시리즈_쿠킹존 편

삼성지펠 푸드쇼케이스 인쇄광고 시리즈_쿠킹존 편

▽ 삼성지펠 푸드쇼케이스 인쇄광고 시리즈_패밀리존 편

삼성지펠 푸드쇼케이스 인쇄광고 시리즈_패밀리존 편

▽ 삼성지펠 푸드쇼케이스 인쇄광고 시리즈_키즈존 편

삼성지펠 푸드쇼케이스 인쇄광고 시리즈_키즈존 편

삼성지펠 푸드쇼케이스02

▽ 푸드쇼케이스 글로벌 광고

5. 지펠의 성과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간 지펠의 성과를 간략히 정리해보자면 아래처럼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지펠은 프리미엄냉장고 시장을을 이끌어 왔습니다. 1997년 국산 양문형냉장고를 도입하고 컬러가 있는 트림킷디자인을 제안하고 패턴디자인을 제안하는 등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고 콰트로냉장고나 T9000과 같은 새로운 타입의 냉장고를 제안하면서 냉장고 시장의 외연을 넓히는데 기여했습니다.

둘째, 브랜딩 측면에서 어쩐면 한국에서 프리미엄 개별브랜드의 시대를 열었던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펠의 성공은 경쟁사에서 디오스를 통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 구사를 이끈 계기가 되었고 삼성 내부에서도 파브나 하우젠과 같은 프리미엄 개별 브랜드를 런칭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셋째, 삼성 내부적으로 지펠브랜드를 통해서 삼성냉장고의 시장 지배를 공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은 프리미엄냉장고(양문형과 프렌치타입) 시장에서 50%이상 시장점유율을 점할 수 있었고 그 점유울도 꾸준히 상승해 왔습니다.

카페베네가 망할 수 밖에 없었던 근본적인 이유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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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우리나라 최고의 커피 프랜차이즈 또는 최고로 많은 커피 프랜차이즈로 알려졌던 카페베네가 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되었죠.

머니투데이는[단독]’토종커피’ 카페베네, 창업 9년 만에 완전자본잠식 라는 보도를 통해서 카페베네가 해외법인 부실 등으로 2016년 순손실 -336억으로 역대 최대 손실을 입었고 해외 사업환손실 등으로 이익잉여금이 -558억원에 달해 자본총계는 -148억으로 완전 자본 잠식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카페베네의 경영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은 이미 2015년부터 많은 보도로 알려졌는데요.

예를 들어 허핑턴포스트는 2015년 6월 10일자에서부채비율 1400% 넘은 카페베네의 사연 카페베네의 부채비율이 1400%로 1년전에 비해서 두배 이상 급증했다고 포스팅했습니다.

카페베네는 왜 무너졌을까요?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고 할 수 도 있지만 자본 잠식될 정도면 거의 무너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추가로 투자를 받는다고 하지만 소생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 카페베네 간략한 역사 그리고 초기 성공 요인

카페베네는 창업자인 김선권이사가 2008년경 캐나다를 여행하면서 발견한 도넛과 커피 프랜차이즈 팀홀튼을 보고 한국에도 이런 카페를 도입해 스타벅스에 버금가는 토종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고 유럽 카페를 모티브로 창업했다고 합니다.

창업 초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빠르게 성장해 최단 기간에 최다 매장 수 돌파, 연매출 1000억 원 돌파, 업계 최초 500호점 돌파 등등 업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습니다.

이러한 카페베네의 성공사례는 하바드경영대학원 논문으로도 발표되었고 NACRA(North America Case Research Association)은 카페베네의 성공 스토리를 전문 학술지에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카페베네는 스타벅스와 차별화하기 위해 스타벅스의 뉴욕커를 연상시키는 아메리칸스타일에서 벗어나 보다 유럽지향적인 스타일을 지향했고, 여기에 한국적인 요소들을 추가해 스타벅스와는 다르다는 차별화에 성공했습니다.

1.1. 커피 외 다양한 디저트로 카페로서 개념 확장

카페베네_로고

위 초기 카페베네 로고에서 보여주듯이 카페베네는 젤라또나 와플과 같은 디저트를 매우 중시했습니다.
로고에다 이런 디저트 요소를 반영한것을 보면 얼마나 중시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다시피 카페베네는 카나다의 도넛과 커피 프랜차이즈 팀홀튼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든 카페로 커피외에 도넛과 같은 부담없는 디저트 등 보다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컨셉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카페베네는 다른 커피 프랜차이저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디저트를 제공함으로써 커피 외 다양한 디저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중요한 소구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스타벅스의 커피 중심과 어느 정도 차별화를 가능케하면서 좀 더 다양함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습니다.

▽ 카페베네 메뉴 중 와플 – 참으로 다양한 와플 메뉴를 구비하고 있다,
출처 – 카페베네 홈페이지

카페베네 메뉴 중 와플

▽ 카페베네 메뉴 중 젤라또, 출처 – 카페베네 홈페이지

카페베네 메뉴 중 젤라또

1.2. 북카페, 흡연실, 와이파이존 등을 결합한 편안한 공간 제안

앞서 잠깐 지적한 바와 같이 카페베네는 유럽풍 카페 문화에 한국식 사랑방 문화를 접목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드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디저트를 제공하고 북카페를 제안하고는 별도의 흡연실을 제안하는 등등의 노력을 경주했습니다.

그래서 북카페 느낌을 낸 인테리어를 제안했고 실제 북카페는 아니지만 그 비스므리한 효과를 내서 소비자의 묘한 허영심을 자극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게 되죠.

▽ 북카페 흉내를 낸 카페베네 코엑스점 인테리어, 출처 – 뉴시스 보도 사진

카페베네 코엑스점 뉴시스 보도에 나온 사진

1.3. 스타를 활용한 차별화 마케팅의 주효

카페베내는 초기부터 인지도 부족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승부를 보고자 했습니다.

런칭 초기 연예기획사 IHQ, 키이스트와 손잡고 스타마케팅에 집중했습니다. 이 중 특히 ‘지붕뚫고 하이킥’과 같은 TV 프로그램들에 장소 협찬은 카페베네를 전국적으로 알린 성공적인 PPL로 알려질 정도로 성공적인 사례가 되었습니다.

또한 TV광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요. 2009년부터 한예슬을 광고 모델로 집중적인 TV광고를 집행했습니다.

당시 매출이 1,000억원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예슬과 같은 빅모델을 활용한 적극적이고 어마어마한 TV광고 비용을 집행한 것은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2010년 3월~4월에는 단기간내에 10억이상의 광고비를 투하한 광고로 “카페베네=한예슬 커피”라는 예명을 얻으며 빠른 속도롤 가맹점을 증대 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후 한예슬, 장근석, 송승헌 등 당시 기라성같은 스타를 동원해 집중적인 마케팅을 계속했습니다.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 및 홍보는 기존 스타벅스와 차별화된 매장 컨셉과 메뉴 그리고 분위기와 시너지를 내면서 단기간내에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근거가 되었다는 평입니다.

2. 카페베네 성장 그리고 몰락

그러나 이러한 카페베네의 빠른 성장은 2012년 절정에 이른 후 점차 내리막을 걷기 시작합니다.

우선 매장수 증가 추이를 보죠.

처음 사업을 시작한 2008년에는 24개의 매장에 불과했지만 2009년 105개, 2010년 450개등 아주 빠르게 매장수를 증가했습니다.

2011년에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가맹점 500점을 돌파해 2011년 말 기준 735개에 이르렀고, 2014년에는 912개까지 증가합니다.

그러나 2014년을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서 2016년 835개 그리고 2017년 11월말 기준 643개로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카페베네 매장수 추이, 출처 – 유통산업 DB, 각 언론 기사를 토대로 재구성, 매경 기사에 의하면 2017년 11월말 현재 643개라고 함

카페베네 매장수 추이

또 매출 및 손익을 살펴보면, 2012년 2,200억까지 올랐던 매출은 지속 하락해 2016년 817억까지 하락했습니다.

손익은 매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2년에 겨우 7억 이익을 내면서 문제의 징후를 보였고 2013년 적자 전환되었고, 그 적자는 지속 증가해 2016년 -336억으로 적자폭이 심화됩니다.

결국 2016년 엄청난 적자를 내면서 자본 잠식상태까지 이른 것이죠.

▽ 카페베네 매출 및 손익 추이, 출처 – 유통산업 DB, 금융감독원 및 제 언론 기사

카페베네 망한 이유_카페베네 매출 및 손익 추이

3. 카페베네의 몰락 이유

그러면 카페베네 몰락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래와 같은 3가지 근원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첫째는 사업에의 진정성이 크지 않았습니다.

카페베네 창업자 이선권씨는 여러 프랜차이즈를 전전한 끝에 그래도 오래 갈 수 있는 아이템으로 커피를 선택하고 이를 사업화 한 것으로 스타벅스와 같이 커피 문화(?)를 만들어가는 브랜드와 경쟁하기에는 그 진정성이 부족했습니다.

또한 전문가로 영입한 강훈 전 대표도 자신만의 독자적인 브랜드 런칭을 위해 거쳐가는 곳으로 카페베네를 활용했다는 생각입니다.

둘째는 정확한 포지셔닝의 실패입니다.

유럽식 카페를 표방했으나 실제로 경쟁한 곳은 커피 프랜차이즈였습니다. 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카페네네는 커피전문점으로서 뚜렸한 특성 이미지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셋째는 상생이 없었습니다.

카페베네의 주요 수익은 화려한 인테리어를 제공에 따른 매출 및 마진을 높이는 것이었고 이러한 정책은 가맹점에 엄청난 부담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급속한 매장 확대 전략은 기존 매장의 존립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진척되면서 결국 높은 카페베네 폐점율이라는 결과를 초래했고 카페베네 가맹은 위헙하다는 인식으로 가맹점 확보가 쉽지 않은 상태에 이르고 가맹점에 대한 통제도 어려워지는 상태에 빠졌고 이는 브랜드 관리 실패로 이어졌습니다.

3.1. 비지니스맨이 만든 브랜드로 철학과 진정성이 없었다. 오직 프랜차이즈 공식만 있을 뿐

스타벅스가 지금처럼 굳건한 브랜드로 성장한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창업자 하워드 슐츠의 커피에 대한 열정 그리고 그 열정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분투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공식에 충실

그러나 카페베네의 경우 커피에 대한 진정성보다는 단지 프랜차이즈 비지니스로 접근해 단기간 내 매출 및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카페베네는 유럽식 카페 + 한국 사랑방 문화를 접목한 북카페라는 차별화를 내새웠지만 비지니스는 철저한 프랜차이즈 공식에 충실했습니다.

즉 한예슬과 같은 유명 얀예인을 동원한 엄청난 광고 물량 공세로 단기간내에 인지도를 높이고 가장 핫한 지역에 대형 매장을 내어 카페베네의 브랜드 이미지를 어느 정도 형성한 후, 이를 기반으로 가맹점을 확대하는 전략이었죠.

여기에 카페베네 가맹점을 운영하다 높은 프리미업을 받고 매각해 높은 수익을 올린 사례들을 집중 발굴해 창업 시장에 카페베네는 맹점을 운영하다 높은 프리미업을 받고 매개해 수억을 벌수 있는 아주 좋은 창업 아이템이라는 이미지를 심었습니다.

이러한 이미지는 안정적인 창업 아이템을 찾고 있었던 수많은 예비 창업자들을 몰려들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케페베네 본사는 이렇게 급증한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매장 인테리어 비지니스를 할 수 있었던 것이죠.

너무 비판적으로 적었지만 이런 카페베네의 전략은 프랜차이즈 업계 비지니스 운영 정석이 되었고는 평가네요. 지금 대부분의 프랜차이즈가 이런 비지니스 모델을 따른다고 합니다.

비지니스 기회만을 쫒는 창업자, 대표

카페베네 창업주인 김선권 전 대표는 (이제는 대표에서 물러났으므로)는 오락실을 첫 아이템으로 시작해 방면을 넘나드는 다양한 업종에 손을 대며 사업적 성공 가능성을 시험해 왔고 그 가운데 카페베네가 있습니다.

그리고 카페베네가 망가는 시점에도 다른 프랜차이즈로 이동해 새로운 재기를 꿈꾸고 있었죠.

  • 일본 여행중에 번성하는 일본 오락실을 보고 이에 영감을 얻어 1997년 한국에서 첫 PC방 프랜차이즈를 만들었으며,
  • PC방이 성숙기에 접어들자 삼겹살전문점 ‘왕삼겹살닷컴’을 런칭해 외식업 부분의 프랜차이즈를 만들었죠. 그러나 외식업 프랜차이즈도 또한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구제역 파동이 일자 이 사업을 접죠.
  • 그러다 2002년에는 감자탕전문점 ‘행복추풍령’으로 나름 성공을 거둡니다. 감자탕과 묵은지를 결합한 퓨전 레시피로 차별화했는데 이게 뜬 것이죠.
  • 2008년에는 캐나다를 여행하면서 발견한 도넛과 커피 프랜차이즈 팀홀튼에서 영감을 얻어 카페베네를 런칭하기에 이르죠.
  • 카페베네 위기가 본격화된 2015년 햄버거 프랜차이즈 토니버거를 창업합니다. 2017년 현재 카페베네는 거의 망했지만 새로차린 토니버거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잘 나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카페베네가 망해가는 도중에 창업자는 혼자 도망친 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카페베네 무너지고 있지만…창업자 김선권은 토니버거로 잘 나가 기사 참조

그리고 이선권씨가 운영하는 토니버거도 카페베네와 똑같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토니버거 점주들의 혹독한 겨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토니버거’ 가맹 점주들이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가맹 본사는 매출의 60%에 육박하는 물류비용을 청구하고도 재료를 제때 납품하지 않았다.

이러다보니 커피 관련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강훈이라는 업계 전문가를 영입합니다.

강훈씨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창립 멤버이고 커피전문점 할리스를 창업했던 전문가로 커피 부문에서 신생업체인 카페베네를 단순에 업계 1위로 올려 놓습니다.

역량은 대단하신 분이라는 평가가 가능하죠.

그러나 카페베네 가맹점이 500호를 돌파하고 어느 정도 위기가 가시화될 쯤 강훈씨는 새로운 꿈을 꾸며 퇴사해 버립니다. 그리고 망고식스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합니다. 강훈 전 대표는 카페베네 경영하는 틈틈히 망고식스라는 새 브랜드 런칭을 고민했다고 그의 책 “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에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카페베네를 경영하는 대표부터 딴 마음을 품고있는 상태였으니 제대로 성장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이 무리가 아니었을까요?

결국 커피든 뭐든 브랜드에 철학을 가지고 회사를 끌고갈 사람이 없었습니다. 창업자든 강훈사장이든 비지니스 도구였을뿐 브랜드를 제대로 잘 키워야겠다는 의지가 없었습니다.

3.2. 정확한 포지셔닝의 부재 – 맛없는 커피의 오명

앞에서 카페베네를 경영했던 분들이 단지 사업으로서만 카페베네를 바라보았다는 지적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카페베네는 그들만의 고유한 브랜드 특성을 만드는데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부정할 여지는 조금 있을지몰라도 카페베네는 커피 프랜차이즈 카테고리에서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겨냥한 브랜드도 스타벅스였구요.

▽ 카페베네 홈페이지 메인 이미지, 그들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Coffee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More than Coffee at Freedom Depot

카페베네 홈페이지 main

그러나 카페베네는 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명확한 포지셔닝을 구축하지 못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스타벅스만의 프리미엄 커피 프랜차이즈라는 이미지 그리고 보다 미국적인 스타일시한 이미지가 있고 빽다방은 싸고 많은 양을 주는 커피숍이라는 명확한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카페베네는 전문적인 커피전문점으로서도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한채 초기 브랜드 로고처럼 와플이나 젤라또와 같은 디전트에 오히려 주력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커피라는 보질보다는 다양한 디저트라는 부가적인 요소에 집중했다고나 할까요.

강훈 전 카페베네대표는 “ 와플이나 아이스크림도 맛있는 유럽풍 스타일의 카페를 새로운 트렌드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라고 디저트 부분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디저트 프랜차이즈로 포지셔닝하고 이미지를 키운 것도 아닙니다. 커피와 디저트 사이의 애매함 이게 카페베네의 딜레마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카페베네_로고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니지만 카페베네는 커피전문점으로서는 치명적인 맛없는 커피를 파는 곳이란 오명을 얻게 됩니다.

사실 카페베네는 국내 최초로 브라질 현지 커피농장과 직접 FTT(Farm To Table) 계약으로 커피를 공급 받았습니다. 이러한 FTT를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했고 초기에는 어느 정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 2011년 카페베네 광고, 카페베네 커피가 맛있는 이유가 궁금해? 산지별 최적의 로스팅을 하는 미디엄로스팅 소개로 카페베네 커피가 맛있는 이유에 대한 논거를 제공해 신뢰를 얻고자 하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카페베네 커피는 맛이 없다는 인식이 퍼집니다.

가맹점의 남발은 제대로 된 브랜드에 대한 관리 실패를 낳았고 일관되고 맛있는 커피를 제공해야하는 프랜차이즈의 기본 조차 지키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매장에 따라 커피맛이 다르고 커피를 만드는 프로세스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만든 커피는 커피 질을 마구 마구 덜어뜨렸던 것이죠. 이는 카페베네 사장이었던 강훈대표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카페베네 매장 관리 안되니 커피 맛 떨어져”- 할리스커피 세우고 카페베네 본부장 지낸 강훈 대표참조.

이러다보니 실제 2015년 10월 한국소비자원의 커피 프랜차이즈 조사에서도 불만족도가 굉장히 높게 나옵니다.

소비자 1,000명을 대상, 7개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에 대한 만족도조사가 진행되었는데요. 이 조사 결과 카페베네는 하위권인 5위에 그치죠. (2014년에 비해서도 더 나빠진 결과)

가격은 스타벅스만큼 비싸게 책정했지만 맛은 그에 못친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카페베네의 브랜드는 빛을 바라게 됩니다.

▽ 소비자보호원 커피전문점별 만족도조사 2014 vs 2015

소비자보호원 커피전문점별 만족도조사 2014 vs 2015

3.3. 가맹점과의 상생 의지가 없는 이익 극대화 추구

프랜차이즈는 본사와 가맹점간 관계가 일방적으로 종속된 관계가 아닌 상호 의존적인 관계라 할 수 있습니다.

본사로서는 가맹점의 비지니스가 잘되어야 본사 공급 물품의 판매가 증가하고 매출 및 손익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가맹점은 본사가 경쟁력 있는 메뉴와 물품 그리고 마케팅을 전개해야 소비자가 찾아오고 매출을 늘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설명한대로 카페베네의 경영 전략은 캐페베네에 충성하는 소비자를 만들어 자발적으로 가맹점이 모여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럴싸한 카페베네 창업 비지니스로 포장해 가맹점주를 모집해 단기간에 가맹점을 확장하는 경영전략을 구사했고 , 일단 모은 가맹점주에게는 철저하게 이익을 뽑아 먹는 전략을 구사해 애초부터 이 상호 의존적인 관계가 깨져 버렸습니다.

카페베네는 북카페 등 스토리가 있는 유러피안 ‘모던 빈티지’ 컨셉으로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에 비해서 보다 고급 인테리어를 추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매장 개설을 위해 드는 인테리어 비용이 높아 초기 투자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본사로서는 높은 인테리어 비용으로 발생하는 매출이 높아지므로 당장 이익이지만 가맹점으로서는 과다한 초기 투자로인해 많은 부담을 안고 출발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가맹점으로서는 운영상 여러 편법으로 비용을 회수하려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운영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미리 갈아놓은 커피를 제공하거나 보다 빨리 커피를 제조하기위해 정해진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든지 등등
이는 결국 커피맛의 저하로 이어지고 맛없는 커피를 판다는 브랜드의 저하로 이어진 것이지요.

높은 인테리어 비용은 본사로 하여금 출점지향적인 정책을 고수하게 만들었습니다.

출점을 가속화 할수록 카페베네 매출을 증가하므로.. 카페베네 매출이 최고점을 찍었던 2010년의 경우 가맹점 인테리어비, 집기류 판매, 로열티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는 이런 비중이 20~30%에 불과하다고 하니 얼마나 높은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카페베네는 ‘가맹주의 등골을 빼먹는다는’비판이 많았습니다.카페베네 무너지고 있지만…창업자 김선권은 토니버거로 잘 나가 기사 참조

그러다보면 무리한 출점이 이어지게 됩니다. 기 출점해있는 매장 근처에 또 다른 카페베네 매장이 등장해 서로 제살깍아 먹는 현상이 나타나는 거죠.

아래 서욱 관악구 신림동 사례는 그런 예들 중의 하나로 카페베네의 가맹점 정책이 얼마나 카맹점을 배려하지 않는지를 여실해 보여주는 케이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바퀴베네’ 된 카페베네, 이유 있었네 – 3분 거리에 또 다른 가맹점 개점허가… 말로만 ‘동반성장’참조.

카페베네 망한 이유_바퀴베네된 커페베네

가장 높은 폐점율을 기록하는 카페베네

이런 카페베네 본사와 가맹점간 선순환하는 의존고리가 깨어지면서 기존 매장의 존립을 위협하고 높은 폐점율을 기록하게되고 결국 카페베네 가맹은 위헙하다는 인식으로 가맹점 확보가 쉽지 않은 상태가 되고 가맹점에 대한 통제도 어려워지는 상태로까지 이르렀습니다.

2015년에 카페베네는 폐점율 1위를 기록하고 신규 가맹율도 7.8퍼센트로 끝에서 2번째에 불과하는 등 성과 지표가 극히 악화되는 불명예를 얻게 됩니다.

2015년 커피 프랜차이즈 폐점율

마치며

카페베네는 마케팅으로 떴으나 가맹점 그리고 소비자간 제대로된 관계 설정을 하지 못해 브랜드 관리에 실패한 케이스로 프랜차이즈에서 가맹점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는 반면교사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어디에서든 카페베네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댓글마다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번 카페베네 케이스를 살펴보면서 카페베네 회사에 대해서 매우 실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카페베네관련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울분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더 나아가 카페베네 모델이 대한미국 프랜차이즈 비지니스 모델의 정석(?)이라고 하니 답답할 지경이네요. 모든 프랜차이즈 업계가 다 이렇지는 않겠지만 단기간에 단물을 빨아먹으려는 탐욕이 곳곳에서 넘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문득 우리 동네에도 카페베네가 있어 많이 이용했었는데 앞으로는 절대 가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회사가 밉지 가맹점을 미워해서는 안되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