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xecutive Summary
요즘 유통중에서 핫한유통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당연히도 온라인쇼핑이고 또 하나는 생각외로 편의점입니다.
온라인 쇼핑의 영향과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백화점을 비롯 대부분 유통이 성장을 멈추고 있습니다. 이런한 가운데 편의점만은 2016년에 186% 성장하면서 단영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편의점의 성장을 아래와 같이 3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편의점에 대한 인식 변화입니다. 예전 편의점하면 비싼 곳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졌지만 이제는 여러가지 포로모션 등등으로 가격도 과히 나쁘지는 않고 가까이 있어서 쉽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제품 또는 편의점 타겟에 맞추어 특화된 제품들로 편의점 제품 경쟁력이 생긴 점입니다.
셋째는 편의점을 생활 허브로 포지셔닝하면서 지나가면서 한번쯤 들러야하는 곳으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입니
2. 편의점에 대한 단상
개인적으로 편의점에 대해 생각나는 세가지 기억들을 떠올려 봅니다. 철저히 개인적인 것이니 이해를 해주세요.
생각나는 장면 하나,
벌써 10년도 더 된 오랜전의 이야기긴 합니다. 친한 친구녀석의 매형이 잘나가던 공무원직을 때려치고 편의점을 하겠다고해서 한바탕 집안이 난리가 나적이 있엇습니다. 그때 주위에서 편의점을 말리는 이유는 이미 포화되어서 더 이상 편의점은 비젼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나서는 잊어버렸습니다. 업무가 글로벌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한국의 세세한 유통의 흐름에 신경쓸 여유가 없었지요.
생각나는 장면 둘,
어느 날부터 편의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려왔습니다. 집사람도 주위에서 편의점에 투자해서 재미를 많이 봤다는 이야기로 많이 들려주더군요. 어디 목 좋은 곳이 있으면 편의점 하나 차리겠다는 사람이 많다고요. 일반 주부가 주식이야기를 거내고 구두닦이가 주식이야기를 하면 상투라고하는 이야기가 있던데(이는 주부나 구두딲는 분들을 폄하하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편의점이 어느정도 정점에 다가온 신호일까요?
생각나는 장면 셋,
제가 전에 살던 아파트 옆동엔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슈퍼가 있었습니다. 예전으로 따지면 구멍가게에 가깝지요. 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큰 돈은 벌 수는 없겠지만 그럭저럭 수익을 내는 그런 슈퍼말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 아들과 자전거로 동네 한바퀴 도는데 그 슈퍼가 편의점으로 바뀌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유명 편의점은 아니었지만(솔직히 위드미라는 편의점은 처음 보았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신세계에서 하는 것이더군요. 신세계에서 위드미에스엔에프를 인수해 2014년 7월 137개 점포로 출범한 편의점이라고 하네요) 꾸릿꾸릿한 슈퍼에서 편의점으로 변하니 뭐가 달라보이긴 하네요.
이 편의점을 보면서 도재체 기존 슈퍼에 비해서 장점이 무엇일까? 도대체 편의점이 이렇게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3. 우리나라 편의점은 얼마나 될까? 2016년 3만개를 넘다.
그래서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우리나라 편의점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해 보았습니다. 2016년말 기준으로 무려 3만 2,611개의 편의점이 있다고 하는군요. 한국일보 2017년 4월 5일자 편의점 시장 27년만에 매출 20조… 일상의 단골이 되다
기사를 참조했습니다.
우리 동네에도 빠른 속도로 편의점 숫자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 편의점들은 장사가 될까 싶었는데 이는 저의 단편적인 생각이었나 봅니다.
어느 정도 비지니스가 되기 때문에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편의점이 증가하는게 아닐까요?
우리나라 최초의 편의점은 1989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에 들어온 세븐일레븐이라고 합니다. 세븐일레븐을 시발로 미니스톱, 바이더웨이, 훼미리마트 등의 일본에 적을 둔 편의점과 LG25(현 GS25)같은 국산 업체가 속속 시장에 참여해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 한국 최초의 편의점 세븐일레븐 올림픽선수촌점,
매일경제신문 기사[한국 프랜차이즈 역사 ④] 편의점 시초는 세븐일레븐…1990년 급성장
에서 사진 인용
아래는 우리나라 편의점이 도입된 1989년부터 연도별 편의점숫자를 그래프로 나타내 보았습니다. 연도별로 몇가지 특징을 정리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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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까지는 매우 천천히 성장했습니다. 도입 초기라서 편의점에 대한 인식도 좋지는 않아서 연간 평균 255개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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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부터는 증가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는 연평균 1,100개씩 증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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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더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연평균 2,700개이상 편의점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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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014년는 증가가 주춤합니다. 2013년은 단 300개 증가에 그쳤으며 2014년에는 1,250개 증가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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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2015년 2,885개 2016년에는 사상 최대의 3,617개 증가를 보였습니다.
▽ 한국 편의점수 증가 추이,
언론에 공개된 한국편의점협회 자료를 기반으로 그래프를 재구성
4. 편의점의 성장 요인
그러면 이렇게 편의점이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서는 많은 분석이 있지만 저는 아래와 같이 세가지의 요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편의점에 대한 인식 변화입니다. 예전 편의점하면 비싼 곳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졌지만 이제는 여러가지 포로모션 등등으로 가격도 과히 나쁘지는 않고 가까이 있어서 쉽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제품 또는 편의점 타겟에 맞추어 특화된 제품들로 편의점 제품 경쟁력이 생긴 점입니다.
셋째는 편의점을 생활 허브로 포지셔닝하면서 지나가면서 한번쯤 들러야하는 곳으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4.1. 편의점에 대한 인식의 변화 – 비싼곳에서 시간 효용이 높아 경제적인 곳
일반인들의 편의점에 대한 인식은 무엇일까요?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비싸다"가 아닐까요?
편의점은 다른 유통과 달리 정가제를 고수했습니다. 편의점이 외국에서 건너온 유통이라서인지 아니면 전국 편의점을 통제하기 위해서인지 모르지만 정가에 판매하도록 가이드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조업체 담당들은 편의점에 납품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했는데 그 이유는 비록 (정가를 받아) 비싸므로 매출은 크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이익율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손익관리하기에 좋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편의점은 자연스레 비싸다는 인식이 퍼졌고 편의점은 마트가 문닫은 밤에만 가는 곳이라는 인식조차 생겼습니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할인 행사 및 이벤트 등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는 제품이 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예를 들 수 있는 것이 수입 맥주인데요. 수입맥주에 관해서 편의점은 대형 할인마트와 똑같은 조건으로 프로모션을 지속하고 있고 이는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재가 사는 동네에서 수입맥주는 편의점이 가장 쌉니다. 근처 몇개의 슈퍼가 있지만 수입맥주 할인 캠페인을 적용하지 않는데 편의점 및 대형 할인마트인 이마트만 수입맥주 할인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기적으로 들르는 곳이 되었습니다.
▽ 동네 GS25 편의점에 붙여져 있는 수입맥주 가격 할인 POP,
여기는 다른 슈퍼나 편의점보다는 좀 더 다양한 맥주를 행사합니다.
그러나 항상 갈때마다 마시고 싶은 맥주는 얼마 없거나 비어 있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잘 모르르 맥주를 골라 오곤 합니다.
또한 급속한 대형 할인점의 팽창은 주위의 중소형 슈퍼의 몰락을 가져왔고 이 또한 편의점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주었습니다. 즉 대형 할인마트 중심으로 상권이 재편되다보니 간단하게 살수 있는 곳으로 편의점의 가치가 부각된 것입니다.
솔직히 할인점을 방문해 쇼핑을 하려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밀리는 길을 차를 타고 할인점으로 이동해 어디 주차할 곳 없는지 주차장을 몇바퀴 돈다음 겨우 자리를 찾아서 주차를 하고 한참을 걸어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해 매장으로가서 카트를 찾아 넓은 매장을 돌며 구매 상품을 고르고 다시 줄을 서서 결제를 하고 포장을 한 다음 다시 카트를 밀고 주차장으로 이동, ㅌ차에 구매한 상품류를 싣고 카트를 반납하고 집으로 출발합니다. 이러는데 보통 3~4시간을 기본으로 깨집니다. 적은 시간은 아니지요. 쇼핑하는 즐거움은 있지만…
대형할인점의 시간 효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데 간단한 제품 구매하기에는 편의점도 시간 효용이 매우 큰 좋은 대안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4.2. 트렌드를 맞추다. – 1인각구 증대의 소량 구매 그리고 간편식 시장의 확대
두번째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제품 또는 편의점 타겟에 맞추어 특화된 제품들의 증가를 들 수 있습니다. 이는 1인가구 증가 그리고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트렌ㄷ의 변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인가구의 성장과 소량 구매의 증가
편의점의 성장을 이야기할 때 빠질수 없는게 1~2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트렌드 변화를 제대로 읽고 이에 맞는 상품을 공급했다는 점입니다.
통계청에서 5년마다 조사하는 인구센서스에서 나타난 결과르를 보면 22015년 현재 1인 가구는 506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2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비중은 계속 증가해서 2035년에는 763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34.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1인가구수 증가 추이,
2015년까지는 통계청 인구센서스 결과를 인용했으며
2035년 에측은 현대경제연구원의 예측치를 반영하였다.
이러한 1인가구의 증가는 상대적으로 소량 구매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었고 이는 편의점 확대에 따른 접근성의 개선과 가격 경쟁력의 개선이 시너지를 내면서 1인 가구의 편의점 구입액이 저대적으로 증가할 수 있어 편의점 매출이 증가한 것입니다.
간편식 선호 소비트렌드의 변화
1인가구의 증가등은 소비패턴에서의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것은 식사를 간단하게 편의점등에서 때우는 경향이 강해진 것인데요. 물론 예전에도 삼각김밥, 컵라면등으로 한끼를 편의점에서 때우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 영역이 더욱 넓어졌습니다.
삼각김밥, 컵라면에서 이제는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간편식(FF; Fresh Food)으로 수요가 확대라고 있고 이러한 트렌드를 편의점에서 재빠르게 대응함으로써 매출을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17년 2월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정간편식(HMR)시장이 5년간 51%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1조 6720억원으로 5년 사이 51% 성장했는데 이는 1인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증대에서 기인한다고 밝혔습니다.
▽ 한국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
이러한 트렌드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 편의점 도시락인데요.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대용으로 도시락의 인기가 높아지자 '백종원 도시락'(CU), '김혜자 도시락'(GS25), '혜리 도시락'(세븐일레븐) 등 특색있는 도시락을 출시해 2016년 편의점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 편의점에서 파는 김혜자도시락
▽ 편의점에서 파는 백종원도시락
▽ 편의점에서 파는 혜리도시락
언론 보도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시장은 2014년 944억, 2015년 1,329억으로 성장했으며(혼밥 시대… 편의점 도시락, 2년새 매출 70% 급증
) 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지난해의 3배에 달하는 매출이 발생(직장인 '점심문화' 바꾼 편의점 도시락·커피
)했다고합니다.
4.3. 생활의 허브가 되다.
세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편의점을 생활 허브로 포지셔닝하면서 지나가면서 자주 들러야하는 곳으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도 상품 구매외도 현금지급기나 핸드폰충전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이제는 그 영역을 더욱 넓혀 생활허브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의 현금지급기나 핸드폰충전뿐만이 아니라 택배 대행서비스, 픽업, 꽃배달, 공연 티켓 판매, 차량렌탈 그리고 셀프세탁소는 물론 제주에서는 전기차 충전서비스까지 등장해 명실상부한 편의점(Convenience store)으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항 생활 서비스로 편의점으로 사람들이 몰리고 여기서 추가 매출이 발생하는 선순환 구조로 발전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GS25편의점택배 – 포스트박스 편의점택배 광고
▽ 편의점 택배 물량 추이
▽ 편의점으로 들어온 세탁서비스,
세븐일레븐이 세탁전문서비스업체와 협력해 서울 용산구 세븐일레븐 신천점에서 세탁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