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시 렌트칼ㄹ 이용해여행하든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다보면 자동차 관리 관련 여러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이번 이탈리아 및 스위스 자동차 여행에서도 자동차와 관련된 여러가지 상황을 만났는데요. 오늘 이야기하는 요소수 교환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상황은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스위스로 넘어가면서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자동차 계기판에 익숙하지 않는 주황색 등이 들어 온 것 입니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인터넷 검색과 주유소에 문의한 결과 요소수라는 것을 알고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 자동차 여행 중 스위스에서 만난 볼보 XC60 요소수 경고등(AdBlue Warning Sign), Image by Happist
1. 요소수(AdBlue)란 무엇일까?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소수(尿素水)에 대해서 얼핏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근래에 경유 자동차를 구매해 이용하고 있는 경우는 친숙한 단어일지도 모릅니다.
우선 소수(尿素水)는 영어로 AdBlue라고 부르기도 하고 자동차 메이커에 따라서는 디젤배기유체(Diesel exhaust fluid), 즉 DEF라고 표시하기도 합니다.
외국에서 렌트카로 운전한다면 이 요소수(尿素水)의 영어 표현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저희도 요소수(尿素水)라는 것은 알겠는데 이를 영어로 표현할줄 몰라서 한참 헤맸습니다.
요소수와 관련 AdBlue 또는 DEF(Diesel exhaust fluid)라는 영어 용어를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1. 유로6 – 요소수(AdBlue)의 등장 배경
자동차에 대한 환경 규제는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왔습니다. EU는 2015년 9월부터 디젤 자동차의 배기가스 규제를 대폭 강화한 유로6를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유로5에서 유로6로의 변화의 가장 큰 내용은 질소산화물(NOx) 항목으로 기존 유로 5에서는 0.18 g/km까지 허용했지만 유로6에서는 0.08 g/km로 대폭 허용치를 줄였습니다.
1.2. 유로6 대응 기술 2가지
이렇게 강화된 규제는 기존의 배기가스 정화시스템을 무력화시켰고 유로6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 도입이 필요해졌습니다.
유로6 규제를 돌파하기 위해서 업계는 두가지 접근 방식을 취합니다.
엔진 후단부에 ‘질소산화물저감촉매(LNT)’를 적용해 여기에 디젤을 분사해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방식
이는 현대자동차에서 채택한 방식으로
‘질소산화물저감촉매(LNT)’가 저렴하고 기존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기존 모델 활용에 유리한 장점이 있는 대신
상대적으로 질소산화물 저감 효율이 70% 정도로 낮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엔진 뒷편에 있는 ‘선택적 환원 촉매( SCR)’에 요소수를 분사해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방식
볼보, 벤츠 등 외국계 자동차 업체들이 주로 선택한 방식으로
질소산화물 저감효율이 90%로 상대적으로 높은 장점이 있지만
연료 탱크에 요소수 탱크를 별도로 부착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요소수를 부충해 주어야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즉 우리가 렌트한 볼보 XC60은 유로6를 충족학 위해서 요소수(尿素水, AdBlue)를 사용 방식을 적용했고 일정 시기마다 이를 보충해야 하는 차량이었습니다.
2. 요소수(AdBlue)는 언제 갈아야 하나?
볼보 XC60 매뉴얼을 보면 요소수(尿素水, AdBlue)탱크 크기는 10L이며 요소수가 25%이하로 남아 있을 시 주황색 등이 들어오며, 10%미만으로 줄어들었을 시는 레드등이 들어 온다고 합니다.
우리가 목격한 상태는 주황색 경고등이 들어왔으므로 요소수가 25% 이내 즉 2.5L 이내에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이런 요소수 경고는 자동차 메이커별로 상이한데요.
예를 들어 GM 올란도의 경우는 주행 가능 거리 2,400km 이내로 접근 시 노란색 경고등이 들어오며, 주행 가능 거리가 900km로 줄어들면 주황색 경고등이 들어오며 요소수가 없는 상태이면 엔진 재시동이 불가능해집니다.
이는 자동차 메이커별로 다르므로 매뉴얼 확인이 필요합니다.
3. 요소수(AdBlue) 보충하기
요소수(尿素水, AdBlue) 경고등이 들어오면 가능하면 빨리 요소수를 보충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자동차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5,000km ~ 10,000km 사이에서 요소수를 보충한다고 하므로 잠깐타는 렌트카의 경우 조금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도 약 2,000km정도 운전했는데 요소수 경고등이 들어와 아쉽지만 5L정도를 보충했습니다.
왜 5L를 보충했냐구요. 정보를 잘 몰랐고 우리가 방문한 주유소에서 AdBlue는 닥 5L짜리밖에 없었기 때문이고 주유소 주인이 이를 추천해 주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유럽 자동차 여행 – 스위스 루첸근 외곽 동네 주유소에서 팔고 있는 요소수(Adblue), Image by Happist
요소수를 보충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연료 주입구 옆에 AdBlue 주입구가 별도로 있습니다.
유럽 자동차 여행 – 렌트카 요소수(Adblue) 교환하기 볼보 XC60에는 이와같이 여료 주입구 옆에 요소수(AdBlue) 주입구가 따로 있다, Image by Happist
이를 열고 여기에 Adblue를 넣어주면 됩니다.
유럽 자동차 여행 – 렌트카 요소수(Adblue) 교환하기, Image by Happist
스위스 루체른 외곽 동네 주유소에서 Adblue 5L에 약 30프랑을 받더군요. 다소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4. 마치며
요소수 보충은 자동차 관리에 해당하는데 렌트카업체에 청구 가능할까요? 차량을 반납하면서 허츠에 문의해 보았는데 이 비용을 반환해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운전을 하기위해서 디젤 연료를 주유하듯이 추가로 요소수를 보충해준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합니다.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고 요소수(尿素水, AdBlue)에 대해서 확실히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도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아 봅니다.
발도르시아(Val d’Orcia)평원는 토스카나주(州) 시에나의 농업 지역으로 시에나 남쪽 언덕에서부터 몬테 아미아타(Monte Amiata)까지가 해당된다. 14∼15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농경과 토지 이용 방법을 알 수 있는 문화 유적이다. 원추형 낮은 언덕과 평지가 펼쳐진 아름다운 전원 풍경은 르네상스 예술가들의 풍경화 소재로도 많이 사용되었다.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피엔차(Pienza), 산 퀴리코 도르시아(San Quirico d’Orcia), 라디코파니(Radicofani), 몬탈치노(Montalcino) 등의 마을이 있다. 마을은 요새화되어 있으며, 건축학적·예술적으로 우수한 건물들이 많이 있다.
중세 유럽 기독교인들의 순례길로 이용되었던 프란치제나 길(Via Francigena)도 이 지역을 거쳐간다. 2004년 유네스코(UNESCO)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두산백과]
발도르시아(Val d’Orcia) 지도
이러한 발도르시아평원의 마을 中 우리가 방문한 곳은 피엔차(Pienza)입니다.
이곳은 교황 비오 2세의 명으로 건축가 베르나르도도로셀리노(Bernardo Rossellino)가 건설한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도시로 비오(Pio) 2세 광장을 중심으로 뛰어난 조형미를 갖춘 15세기무렵의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역사적, 문화적 의미때문에 이 곳 피엔차(Pienza)는 199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하네요.
이탈리아 투스카니 발도르시아(Val d’Orcia), Pienza, Italy, Image – vitor-barros
오후 늦게 출발하다
사고 덕분(?)에 오후가 한참 지난 시간에 피렌체를 떠날 수 있었습니다. 거의 2시에 가까운 시간에야 출발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급했습니다.
따라서 피렌체에서 피엔차로 가는 가장 빠른 고속도로를 이용했습니다.
제 생각은 피렌체와 시에나 그리고 발도르시아 평원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달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려면 소요 시간이 3시간 이상의 시간을 잡아야 했습니다. 중간한 쉬기도 해야하므로 더욱 더 걸리겠죠.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식구들 다들 반대했고 워낙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피엔차로가는 직선 코스를 택했습니다.
피엔차 가는 길을 아름다웠다.
피엔차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그동안 흐렸던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파란 하늘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제까지도 맑았던 피렌체 하늘은 우리가 피엔차로 떠나낟고하니 질투를 하듯 흐렸거든요.
유럽 이탈리아 자동차여행_피엔차로 향하는 고속도로 풍경, 흐리던 피렌체와는 달리 너무도 맑은 날씨를 보여주었다, Image – happist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2차선 도로를 한참 달렸습니다. 시가지를 지나 시골길을 달리는데 주변 풍경이 너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시기는 12월 말이라서 황량한 들판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12월 말이지만 발도르시아평원은 우리가 아는 늦가을 풍경이었습니다.
유럽 이탈리아 자동차여행_피엔차로 향하는 국도 풍경, 우리가생각했던 겨울이 아니라 늦가을처럼 보였다, Image – happist
비슷한 풍경이지만 피엔차로 달려가는 국도풍경
유럽 이탈리아 자동차여행_피엔차로 향하는 국도 풍경, Image – happist
곳곳에서 당장 내려서 사진을 담고 싶었지만 해가 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달려야 했습니다. 적어도 4시까지는 피엔차에 닿아야 어느정도 여유를 가지고 피엔차를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죠.
다행히 길을 확인하기 위해 잠깐 멈춘 곳에서, 그리고 달리는 차안에서 몇장 정도는 아름다운 풍광을 담을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길을 확인하기 위해서 잠시 멈춘 틈을 타서 담아본 발고르시아 평원의 풍경입니다.
유럽 이탈리아 자동차여행_피엔차로 향하는 국도애에서 담아본 발도르시아평원 풍경, 우리가 생각했던 겨울이 아니라 늦가을처럼 보였다, Image – happist
위 풍경을 좀더 농가 중심으로 당겨보았습니다. 16-50mm의 한계이기는 하지만 나름 운치있게 나온 듯 싶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여행_피엔차로 향하는 국도에서 담아본 발도르시아 평원의 농가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아래는 피엔차로 가는 차안에서 담아본 주변 풍경입니다. 워낙 빠르게 달렸기 때문에 제대로 사진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나마 그럭저럭 나온 사진이네요.
유럽 이탈리아 자동차여행_피엔차로 향하는 국도애에서 담아본 발도르시아평원의 이름모를 성곽 풍경, Image – happist
아래는 정말 내려서 제대로 담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문물을 머금고 지나쳤다. 자동차 창밖으로 담은 사진으로 만족해야 했죠. 차안에서 가장 좋은 장면을 담을 수도 있었지만 셔터가 늦게 터지는 바람에 길가의 나무가 같이 나왔습니다.
유럽 이탈리아 자동차여행_피엔차로 향하는 국도애에서 담아본 발도르시아평원 풍경, Image – happist
친퀘테레’는 숫자 ‘5’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친퀘’와 ‘마을’을 의미하는 ‘테레’가 합쳐진 단어로 이탈리아 북부 해안의 아름다운 5개 마을을 일컫는 곳입니다.
친퀘테레(Cinque Terre) 여행 지도 Cinque Terre Trail Map
즉 남부로부터 리오마조레(Riomaggiore), 마나롤라(Manarola), 코르닐리아(Corniglia), 베르나차(Vernazza) 그리고 몬테로소(Monterosso)의 5개 마을인데요.
가장 남쪽에 있는 리오마조레(Riomaggiore)가 가장 큰 마을로 5개 마을을 전부 방문해본다면 여기서부터 시작에 올라가는 경로를 많이 짜는 것 같다.
마나놀라는 다섯개 마을 중 야경이 예뿐 마을로 유명해서 여기서 하룻밤을 묵는 여행객이 많다고 한다.
코르넬리아는 가장 작은 마을이자, 해안가 있지않고 언덕에 있는 마을이다. 그래서 트래킹을 하기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베르나차는 주변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항구 마을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항구 풍경과 더불어 리구리아(이탈리아 북동쪽 해안의 건축 양식)의 고딕 스타일의 세인트 마가렛 교회(Church of Saint Margaret of Antioch)같은 독특한 건축물도 구경해 볼 수 있는 곳이다.
몬테로소는 가장 넓고 아름다운 해변을 가지고 있어 해수욕을 즐기려는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이곳 마을의 집집마다 독특한 색으로 칠해 알록달록한 색채감으로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는데 이는 고기잡으로 떠난 마을 어부들이 돌아올때 자기집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색을 칠한데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친퀘테레(Cinque Terre)는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베르나차
애들이 있어서 많은 곳을 둘러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헸기 때문에 가장 좋은 곳 한 군데만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주변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유명한 베나나차(Vernazza)로 정했습니다.
아래는 사진 공유 사이트에서 찾은 베르나차(Vernazza) 석양 풍경과 하늘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상당히 멋지죠.
이탈리아 여행, 친쿼테레(cinque terre) 베르나차(Vernazza) 석양 풍경, Image – Anders Jildén이탈리아 여행, 친쿼테레(cinque terre) 베르나차(Vernazza)를 하늘에서 바라본 풍경, Image – Daniil Vnoutchkov
사실 겨울철에 가는 친퀘테레는 볼것이 많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살짝 걱정이 되었긴 했습니다. 그러나 12월의 이탈리아 겨울은 우리나라 늦가을 풍경과 같다는 이야기에 일말 기대를 하고 떠났죠.
밀라노-제노바 고속도로를 이용해 베르나차(Vernazza)로 가다.
밀라노에서 친퀘테레로 가는 갈은 크게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밀라노에서 피렌체로 향하는 E35번 고속도로를 타다가 Parma에서 E33번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 라스페니아를 거쳐 베르나차로 가는 방법입니다.
또 하나는 밀라노에서 제노바를 향하는 A7고속도로 및 A21고속도로 그리고 E80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우리는 밀라노에서 제노바를 향하는 고속도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대체적으로 구글 지도에서 제공하는 네비 기능을 이용했으며, 추가로 Waze를 이용해 카메라등의 정보를 얻었습니다. 솔직히 두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쉽지는 않았죠.
아무튼 E80고속도로를 달리다 중간에 만난 휴게소 MyChef S. Ilario Su에서 휴식을 취한 후 고속도를 달리다가 Brugnato에서 고속도로를 빠져 나왔습니다.
이후 SP566도로를 달렸습니다. 이 길은 2차선도로로 우리나라의 지방도처럼 보였는데요. 여유롭게 운전할 수 있는 길은 아니었습니다. 이탈리아까지 와서 이런 길을 가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친퀘테레 중 가장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는 베르나짜 가는 길 – 정말 산넘고 물을 건너는 수준으로 험난했다.
2차선의 좁은 산길을 달리다가 어는 순간 고개를 넘기 시작했습니다. 집사람은 대관령 옛길 같다고 계속 이야기를 했고 저는 그보다도 더 심하다고 맞장구를 치고 갔지요.
친퀘테레 중 가장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는 베르나짜 가능 길- 가는 길이 점점 더 험악해 지다.
고개 정상을 넘어서고 바다가 보이면서 엄청나게 아름다운 풍광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힘들게 자동차를 타고 올라왔지만 힘들었던 것도 잠시 잊고 경치를 감상했습니다.
친테퀘례 가는 길, 고개를 넘자 멋진 바다 풍경이 나타났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은 우리 목적지 베르나차(Vernazza)에서는 얼마나 더 아름다울지가 기대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였습니다. 베르나차(Vernazza)로 내려가는 길은 엄청 험난했으며, 아마리 달려도 원하는 목적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굉장히 좁으면서고 상당한 각도의 도로가 계속되었습니다. 후덜덜 후덜덜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베르나차(Vernazza)로 내요가는 고갯길
막다른 길에 이르다.
이렇게 엄청난 고생을 하면서 고갯길을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우리를 맞이한 것은 더 이상 진입할 수 없다는 표지와 함께 도로가 막혀 있었습니다.
광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엄청난 고생을 한 끝에 베르나차(Vernazza) 근방까지 왔는데 아예 길이 막혀 있다니요?
더우기 ZTL 표시까지…정말 당황스럽고 정신이 혼미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친퀘테레 베르나짜로 가는 길_ZTL을 만나다, Image by Happist
어찌할까 전전긍긍하다가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벌써 시간이 2시가 넘은 시간이었으므로 오늘 여행을 포기하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기로 한 것이죠.
결국 이번 친퀘테레 여행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반성 외
이번 여행 실패는 사전 준비의 미흡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친퀘테레를 가는 방법으로 피렌체나 로마에서 올라오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가 었을테네데 우리는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낮설고 새로운 루트로 도전을 한것이 패착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ZTL이라고 불리우는 이탈리아의 지역 무화재 보호를 위한 자동차 제한 구역이 로마 뿐만이 아니라 시골 곳곳에도 있다는 지극히 단순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탓이기도 했습니다.
출발하기전에 우리가 가려는 길의 특성을 한번 살퍄 보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면 베르나짜를 가기위해서는 고개를 넘어야하고 구블구블한 산길을 타야한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이 길을 피했을 것입니다. 조금 더 돌아가드라도 말입니다.
구글 네비를 너무 믿었습니다. 인터넷에는 구글 네비가 ZTL을 인지하고 이를 회피해준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은 아닌듯 합니다. ZTL이 있는 길은 상대적으로 불편한 길입니다. 그러기에 구글은 이 길로 안내하지 않을 뿐이지 않을까 싶네요. 반면 Waze는 ZTL에 대한 확인을 하는 것 같더군요.
베르나짜를 방문법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하절기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에도 베라나짜를 자동차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외부에 주차하고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베르나차로 들어가는 길은 지금과 같은 동절기에는 관광객이 뜸하므로 주차장도 문을 열지않고 아예 막아 놓은 듯 합니다.
에어차이나를 이용한 이유는 단순하다. 싸기 때문이다. 당시 베이징에서 11시간 경유하는 조건으로 성인 기준 64만원에 구매하였다.
보통 80만원이상하는 다른 티켓에 비해서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에어차이나는 베이징 경유 시간을 10시간 이상으로 경유 시 당일인 경우 환승 라운지를 이용할 권리를 준다.
반면에 그 다음 날 환승 항공편이 있는 경우는 환승 호텔을 무료로 제공한다. 아마 대부분 공항 근처의 비지니스 호텔에서 쉴 수 있도록 해준다.
그래서 이번 밀라노 가는 길에 들렀던 베이징의 환승 호텔 및 호텔 라운지 이용했던 경험을 여기에서 정리해보자…
정신이 없다 보니 주로 텍스트위주로 공유하고 나중에 이밎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베이징공항
인천공항에 1시 5분에 출발하기로 했지만 예정보다 늦은 1시 40분이 넘어서 이륙했다 그 덕분인지는 모르지만 예상보다는 늦은 2시 30분 넘어서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항공기에서 내려 밖으로 나가는 길은 몇년전 방문 시 보았던 픙경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예전에는 베이징 공항의 규모에 크게 놀랐었는데.. 지금은 담담하다..
중국 베이징 공항 비행기에서 내려 처음 만마는 이정표, 어디로 가야하나, Image by Happist
지문 등록
베이징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공항 밖으로 나가야 하므로 임시 비자를 받아야 한다.
출국 수속 또는 환승 또는 단기 체류 심사장으로 들어가지 전 입구에 중국 공안이 지키고 서 있으면서 외국인에게는 단순 환승인지 단기 방문인지를 확인한다.
Temporary visit을 하려고 한다고 하니 지문 등록을 하라고 한다. 아마 중국 정부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지문 정보를 모으고 싶어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다보니 상당히 친절하게 안내한다.
아무튼 호텔로 가서 쉬고 오기로 했으므로 지문을 등록하기로 한다. 이는 자동 지문 등록 머신에 여권을 스캔하고 지문을 등록하는 방식이다.
조금 버벅대기는 했지만 무사히 지문 등록을 마칠 수 있었다. 여권을 스캔해 인식 시키면 왼손 4개를 등록하고, 이어 오른손 4개 그리고 양손 엄지를 등록하라고 한다.
서투른 기계어 한국어 안내가 나오긴 한다. 그리고 헤매고 있으면 공안이 와서 도와주기도 한다. 너무 권위적이지는 않았다.
batch_중국 베이징 환승 시 24시간 체류를 위한 지문 등록 완료증, Image by Happist
그냥 환승지로 나오다
거기까지는 좋았다.
24시간 체류를 위한 줄을 섰다. 다행히 긴 줄은 아니었지만 단 1명이 처리하고 있어서 빠르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인터넷을 보면 임시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를 작성한다고 했는데 그런 것 없이 바로 도장을 찍어 준다.
여기가 맞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나오는데 다시 보안 검사가 기다리고 있다. 이건 뭐지? 보안검사가 엄청 까다롭다.
스캐닝 결과 삐 소리가 나왔는데 볼펜도 있었고 바클도 있다보니 그런 것 같 았는데 무려 네번이나 검사대를 통과해야 했다.
그랬더니 엄청 자세하게 온몸을 만지며 검사를 한다. 이런 동네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 그려려니 너무 기분나쁘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밖에.
그렇게 보안 검사를 마치고 나오니 이건 밖이 아니라 환승장이었다. 처음에는 이렇게도 밖으로 나오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갈수록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 베이징 환승장 내 풍경 우리가원하는 것은 아니었다, Image by Happist
다시 공항밖으로 나가는 방법을 찾아보다.
안내데스크에 문의하니 다시 보안지대를 지나서 나가야 한다고 한다. 안내에서는 임시 비자가 발급되었다고 이야기를 해준다. 혼돈스러웠지만 알았다고 알려준대로 길을 찾기로 한다.
물어 물어 보안지대의 staff들만 다니는 통로를 통해서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우리와 같은 경우가 많은 지 스탭들이 다니는 그 입구에는 정기적으로 공안이 와서 안내를 한다.
막힌 출입구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니 공안이 나타나서 안내를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나오는 승객들을 임시 비자 발급받는 곳으로 안내를 해주는 것 같았다.
결국 밖으로 나가는 것을 포기하다.
그런데 이 공안은 우리 여권과 비행표를 보더니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한다.
첫째, 아직 임시 비자가 발급된게 아니다. 추가로 발급받아야 한다.
둘째, 지금 시간이 거의 4시 반이 넘었는데 호텔가서 2~3시간 후에는 다시 공항으로 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행기를 놓칠 수 있다.
자기가 보기에는 밖으로 나가지말고 공항에서 대기하는 게 좋겠다고 한다.
공안의 그 말을 들으니 지금까지 이리저리 헤맨 생각을 하니 앞으로도 더 헤맬 것이고 그러면 실제로 호텔서 쉽 시간이 많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들어가기로 했다.
보안 구역의 문을 열어주어 안으로 들어와 또 헤매니 다시 보안 검사장이 나왔다. 보안 검사를 다시해야 환승장으로 갈 수 있다고..
이번 보안 검사는 불행 중 다행으로 단 2번 검사대를 통과하는 것으로 끝냈다. 버저가 울리는 것은 너무 빨리 이동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천천히 이동하니 버저가 울리지 않고 ok 싸인이 났다.
다시 환승장으로 들어오니 벌써 밖은 어둑어둑 해지고 있었다. 중국 시간으로도 5시가 된 것이다. 앞으로 7시간을 어떻게 버텨야하나 생각하다가 충전이 가능한 곳에서 베이스 캠프를 차렸다.
호텔 서비스를 취소하고 환승라운지 서비스를 신청하다.
집사람과 은결이는 음료수를 마시고 싶다고 해서 예전 중국 출장시 남았던 230위안을 주었다. 20위안에 음료수를 4개나 뽑았다고 여기 물가에 대해서 아주 만족스러워 한다. 아직 중국의 물가는 싸다는 것을 여기서 느낀다.
이렇게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야하나는 생각에 혹시 호텔서비스를 취소하고 환승 라운지 서비스를 다시 신청해 보기로 했다.
인터넷이 되는 유일한 갤럭시 노트 8 스마트폰으로 차이나에어에 접속해, gmail에 보내놓은 항공권 예약 정보를 꺼내 듀얼모드로 정보를 입력해 에어차이나 내 계정으로 들어갔다.
거기에서 호텔 서비스를 취소하니 바로 취소가 되었다.
혹시 환승 라운지 서비스가 가능할까 신청해보니 처음에는 전혀 반응이 없었다. 아! 안되는구나는 절망감이 몰려왔는데 다시 한번 해보자고 다시 접속했다. 그랬더니 환승 라운지 서비스가 신청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오 예!!
이어서 식구들을 차례로 신청했다. 그런데 어린이로 등록된 은결이는 서비스 시청란이 보이지 않았다. )아마 그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미처 보지 못한 듯하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말이다.)
아 그래서 어린이는 자동으로 되나보다하고 아주 낭만적으로 생각하고(사실 어리석은 생각인데 그냥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식구들을 모아서 에어차이나 라운지를 찾았다. 먼저 눈에 띄인 에어차이나 비지니스 라운지라서 무턱대고 들어가 여권을 들이 밀었다.
에어차이나 비지니스 라운지 안내 여직원이 여권을 보더니 혹시 스타얼라인언스 골드 회원이냐고 묻는다. 골드회원이 뭐야? 순간 그냥 그렇다고 해야하나는 갈등이 일었지만 잘 모르겠다고 하니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에어차이나가 환승 시 제공하는 환승 라인지가 있지 않느냐고 물으니 그곳은 E10게이트 근방에 있다고 방향을 알려준다.
에어차이나 환승라운지, Hourly Hotel
또 피곤한 몸을 이끌고 E10 근처로 가니 라운지가 있다. 여기 정식 이름은 Hourly Hotel이다.
여기는 돈을 내고 이용하려는 고객과 에어차이나 환승 고객 중 라운지 서비스 신청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곳이다.
아무튼 들어가 여권을 제출하니 은유와 은결이는 모두 등록이 안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재빨리 다시 들어가 은우를 다시 등록해 통과시킬 수 있었다.
아마 그 때 은결이도 다시 확인했으면 신청이 가능했겠지만 그러지 않아서 은결이는 300위안을 내고 이용하기로 했다. 남았던 200위안과 카드 결제 100위안으로 결제를 마쳤다.
여기서 확인하는데 무려 10분이상 걸렸다. 이를 보면서 역시 우리나라만큼 서비스가 빠르고 좋은 나라가 없다는 이야기를 식구들과 했다.
우리나라의 빠르고 친절한 서비스가 제댜로 평가를 받고 충분한 댓가를 받았으면 한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우리나라 서비스는 저임금자의 희생에 기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니까. 요즘 우리나라를 보면 노동과 서비스 가치가 재평가되는 과도기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ㅋ 잠깐 이야기가 옆으로 샜다.
어렵게 라운지에 들어갔는데 너무 사람이 많았다. 우리 식구가 앉을 곳이 마땅치 않아 항의하니 옆의 유료 고객들 공간으로 안내해준다.
앞서 잠깐 이야기했듯이 여기는 유료 사용자와 에어차이나 환승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데 왼쪽에 았는 유료 사용자 공간이 훨씬 더 넓고 쾌적했다. 이 옆에 수면실과 샤워실이 있다.
중국 베이징 에러차이나 환승 라운지 유료 사용자 공간 풍경
여기서 우리가 도착 시 대부분 수면실이 차 있어서 그냥 라운지 공간에 머물렀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대기를 걸어서 수면실에 들어가 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자리가 나긴 했다. 인터넷의 다른 후기들을 보면 수면실 수준은 나쁘자 않은 편이라고 한다.
음식은 븨폐가 아닌 시간에는 컵라면, 과자, 음료수 등이 제공된다. 저렴한 것들은 바로바로 채워주는데 컵라면 같은것은 바로바로 채워주지는 않는다.
중국 베이징 에러차이나 환승 라운지 풍경중국 베이징 에러차이나 환승 라운지 음식 04
여기서는 Buffet Time이 있어 이 시간에는 식사를 할 수 있다.
아침 : 06:30 ~ 09:00
점심 : 11:30 ~ 13:30
저녁 : 17:00 ~ 19:00
중국 베이징 에러차이나 환승 라운지 뷔폐 시간 안내 표시
우리가 들어간 시간은 거의 7시가 가까운 시간이라서 대부분 음식은 비어 있었다. 그리고 컵라면만 2개 남아서 이 것을 나무어 먹고 나머지는 무한 리필해주는 과자 등으로 배를 채웠다.
참고로 여기서 주는 컵라면은 생각외로 맛있었다. 입맛 까다로운 은우가 맛있다고 보증해 주었다.
중국 베이징 에러차이나 환승 라운지 음식_컵라면
그리고 요청하면 컵라면을 추가로 주기는 하는 듯하다. 그리 배고프지 않아서 별도로 요청하지는 않았다.
와이파이는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형편이 없다.
여기서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그러나 무용지물이자.
와이파이 신호 세기가 너무 약해 한칸 두칸정도 수준이고 조금만 지나면 끊어진다. 조금 시도하다 포기하고 사용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드링 환승라운지를 이용하고 있어서일까? 글쎄 그럴정도로 많은 사람이 있었다고는 볼 수는 없었다.
중국 베이징 에러차이나 환승 라운지 와이파이 세기
마치며
에어차이나 환승라운지 이용은 무료로 제공되고 있기에 에어차이나를 이용해 베이징에서 환승한다면 이용해볼만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라운지를 기대하면 실망이 클 것이다. 제공되는 음식류도 적고, 환경도 쾌적하지 않다. 다만 유료 고객이 사용하는 곳은 상당히 쾌적하다.
이 환승라운지 서비스는 에어차이나에서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할 뿐 유료로 사용하기엔 부족함이 많다.
물론 수면실이나 샤워실을 사용하면서 피로를 풀 수 있는 컨셉으로 접근한다면 공항 내에 있고 환승 게이트와도 가깝기 때문에 나름 경쟁력이 있을 듯 하다.
우리가 이용했던 밀라노행 환승은 이 에어차이나 환승라운지 근처에서 체크인을 했기 때문에 아주 여유롭게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그리고 고객 확인 등 서비스는 느렸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았다는 생각이다.
이번 베이징공항에서 에어차이나 환승라운지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배운 점을 아래와 같이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사전에 환승라운지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공항에서 에어차이나에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이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와이파이는 기대하면 안된다. IT를 비롯해 첨단 산업이 엄청나게 발전한다는 중국답지 않았다. 중국에 너무 과대평가되었다는 생각이다.
환승 게이트 근처에 있어서 아주 접근성이 뛰어나다. 음 다른 항공사들의 라운지도 비슷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스위스 여행을 하면서 스위스 어디를 가야하나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가 ‘알스프 소녀 하이디’의 마을이 떠올랐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여자애 둘이 있으므로 이 애들에게는 ‘알스프 소녀 하이디’가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러나 곧 그 생각을 접기는 했습니다. ‘알스프 소녀 하이디’가 살았다는 마이엔펠트는 정말 깡촌으로 겨울에는 방문할 수 없는 곳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서 1년 중 3월에서 11월까지만 개방된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왕 이곳을 염두에 두고 고민한 김에 이 마을에 대해 좀더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여러 자료를 찾다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하이디’ 마을이 사실은 치밀한 기획에 따라 만들어진 마케팅의 산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위스 관광의 발전은 끊임없이 투자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기 때문
스위스의 관광업이 발전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스위스의 뛰어난 자연환경 덕분입니다. 그러나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그 뛰어난 자연 환경을 쉽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고, 관광지마다 볼거리외 다양한 경험꺼리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스위스 대부분이 산악 지역이죠.
이도 보통 산악지역이 아니라 알프스 산맥의 한 가운데 위치해 있기 때문에 많은 곳이 만년설로 쌓여 있고 눈덮힌 겨울이 오랬동안 지속되는 곳이죠.
사람들이 편하게 찾아올 환경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디간한 폭설에도 운행이 가능한 열차 중심으로 교통망을 구축했습니다.
스위스 필라투스(Pilatus)로 올라가는 스위스 산악열차, Mount Pilatus, Alpnach, Switzerland,Image – ricardo gomez angel
겨울 스위스 여행기를 보면 눈내리는 날 열차가 멈추어서 눈을 치우고 앞으로 전진했다는 이야기를 흔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치 쇄빙선이 얼음을 깨면서 앞으로 전진하듯 스위스의 열차는 전면에 눈치우는 장치가 있어서 눈을 치우면서 전진할 정도로 스위스 산악에 맞추어져 개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열차를 중심으로 스위스의 어지간한 관광지는 티켓 한장이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아주 편리한 스위스 패스라는 제도를 도입해 관광객들이 스위스 자연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멋진 천혜의 자연 풍경에다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꺼리를 만들고 오래된 이야기를 새롭게 재해석하고 의미를 담았습니다.
여기 소개하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 마을로 알려진 마이엔펠트도 그 중 하나입니다.
평범한 촌동네였던 마이엔펠트는 어떻게 꿈의 마을이 되었나?
스위스 마이엔펠트는 스위스 동남부 그라우뷘덴주(Kanton Graubunden)의 작은 시골 도시입니다. 면적은 32.33제곱킬로이며 인구는 2015년 기준으로 2,767명에 불과합니다.
스위스 하이디 마을 마이엔펠트 지도, Image – heidiland.com
이곳이 스위스에서도 얼마나 촌동네이고 산악지역인지를 면적과 인국 비중에서도 알 수 있는데요.
마이엔펠트()가 속한 그라우뷘덴(Kanton Graubunden)주는 우리나라의 도에 해당하는 스위스 행정 구역인 칸톤(Kanton)중에서 가장 면적이 큰 지역이지만 인구는 가장 작은 곳 중의 하나입니다.
이 지역은 스위스 면적의 17.2%를 차지할 정도로 넓지만 인구는 비중은 겨우 2.5%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몇명 살고 있지 않은 스위스 시골동네가 널리 알려진 관광지로 발돋음한 것은 소설 ‘알프스 소녀 하이디’와 이를 모티브로 광광 스토리를 만든 지방 정부의 덕분입니다.
아래 ‘하이디’마을 마이엔펠트(Maienfeld)가 어떻게 매년 10만명씩 몰려드는 관광지가 되었는지에 대해서 언론보도 등을 통해서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요한나 슈피리의 소설 ‘알프스 소녀 하이디’
당연하게도 이 마이엔펠트(Maienfeld)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면 소설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지은 여류 소설가 요한나 슈피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지은 여류 작가 요한나 슈피리(Johanna Spyri, 1827~1901)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지은 여류 작가 요한나 슈피리(Johanna Spyri, 1827~1901)는 스위스 취리히에서도 25KM 떨어진 히르첼(Hirzel)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의사의 딸로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는 변호사이자 신문 발행인이었던 남편과 결혼해 부유하게 살았습니다.
남편은 시의 유지였고 그녀는 취리히의 여러 문인들과 교류하면서 소설가로서 성ㄹ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녀의 아들은 매우 병약했기 때문에 아들을 데리고 스위스의 공기좋고 경치 좋은 곳으로 요약을 떠나게 되었는데 친구의 소개로 온천 마을인 바트 라가츠(Bad Ragaz)를 방문하게 됩니다.
바트 라가츠(Bad Ragaz)에서 요양을 하던 그녀는 바로 아래 동네인 마이엔펠트의 아름다움에 푹 빠지게 됩니다.
아이엔펠트의 아름다움에 감동하고 그 동네 주변에서 할아버지와 살고 있는 소녀의 이야기를 들은 요한나 슈피리는 단숨에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알프스 소녀 하이디’로 풀어 나갔다고 합니다. 이 소설이 완성되는데는 단 3주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 집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 요한나 슈피리(Johanna spyri) Heidi by Johanna Spyri cover
그동안 소설가로서 꿈을 키워왔었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그녀는 이 소설을 통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일약 잘나가는 소설가가 되었습니다.
당시 스위스 상황은 산업화의 물결이 거세게 몰려오고 있었던 시절로 이러한 산업화에 빠르게 적응한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대다수의 사람들로 나뉘면서 급격한 빈부격차를 낳고 있었습니다.
산업화의 거대한 흐름에 편승하지 못한 대다수 스위스 시골의 아이들 대다수는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할 정도로 힘겹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하이디’를 통해서 꿈과 희망을 주겠다는 것이 요한나 슈피리의 의도였다고 하네요.
만화영화 ‘알프스 소녀 하이디’, 스위스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다
요한나 슈피리의 소설 ‘알프스 소녀 하이디’는 영화와 만화영화화 되면서 미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스위스에 대한 동경을 심어주게 됩니다.
일찌기 1937년 미국에서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알란 드완 감독하에 영화화되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덕분에 미국은 일본과 함게 하이디 팬이 가장 많은 나라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런 ‘하이디’는 또한 일본에서 만화영화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게 됩니다.
1974년 다카하타 이사오 Takahata Isao)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코티베 요이치 등 출중한 능력을 가진 인재들과 함께 만화영화 ‘アルプスの少女ハイジ, Heidi, Girl of the Alps’를 만듭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름을 여기서 보게되니 놀랍네요.
이 만화영화는 뛰어난 연출과 치밀한 일상 묘사를 기반으로 기존과 다른 차원이 다른 작품성을 보여 주었고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많은 일본 사람들이 이 만화영화를 보고 스위스 전원 마을을 동경하게 되었고, 급기야는 수많은 일본사람들은 ‘하이디’ 마을을 찾아 스위스 마이엔펠트로 관광을 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이디 마을과 집을 만들다.
사실 스위스 마이엔펠트는 동화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배경이지만 어디에도 하이디의 흔적은 없었습니다. 당연하죠. 이야기의 모티브를 여기서 잡았을 뿐 소설이니깐요. 그저 아주 평범한 스위스 시골 동네였을 뿐이죠.
그런데 영화와 만화영화 덕분으로 미국에서, 일본에서 하이디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자 시당국과 관광청은 좀 더 체계적으로 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합니다.
스위스 하이디 마을 마이엔펠트 지도
마이엔펠트 고지대의 낡은 집들을 사들여 이곳을 동화속 하이디 마을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소설 ‘알프스 소녀 하이디’에서 나오는대로 ‘되르플리’ 마을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또 ‘알프스 소녀 하이디’ 소설이 쓰여진 시점에 지어진 125년이 넘은 집을 사들여 이 집을 하이디 집으로 만들었습니다.
스위스 하이디 마을 마이엔펠트 이정표 Heidi Village Maienfeld, Heidihaus in Maienfeld mit Fotopoint,Image – heidi.com
이렇게 복원된 ‘하이디’집에서 인형으로 된 할아버지와 페티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하이디가 사용했던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디가 쓴던 침대, 하이디가 입었던 옷 등등
소설로 만화영화로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꿈구며 달려온 관광객들은 100년이상 지난 하이디집에서 세월과 함께 하이디의 추억을 공유하며 감격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스위스 산골의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하이디가 살던 낡은 집, 하이디가 뛰놀던 마을이 아주 현실적으로 구현되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꿈에서나 그리던 멋진 목가적인 풍광과 하이디의 건강하고 항상 긍정적이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어 어렵게 어렵게 이 조그마한 시골을 방문한 고된 여정이 전혀 아깝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체험꺼리를 만들다.
또한 이 마을을 방문한 방문객은 하이디 마을을 방문해 시간 계획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여행자라면 단 2~3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는 짧은 코스를 제안해주고. 시간이 비교적 넉넉한 여유로운 사람들에게는 6~7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코스를 제안해 줍니다.
이러한 단거리 및 장거리 코스는 빨간색과 파란색을 사용해 코스를 안내해 이를 다라가면 자연스럽게 하이킹 겸 관광을 마칠 수 있게 합니다.
즉 빨간색만 따라가면 시내 구경 후 하이디 마을을 구경하는 단기 코스를 마칠 수 있고,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가면 하이디 마을과 ‘알프스 소녀 하이디’ 작가 요한나 슈피리(Johanna Spyri)가 묵었던 마을까지 살펴 볼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아이들을 위해서 하이디마을 동물들과 즐길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먹이를 주고 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말이죠.
실제 여기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굉장한 하이디 팬이 아니라면 감흥을 얻기 힘들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그만큼 스토리에 의존하는 관광지라는 의미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는 것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의 승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위스에 너무도 아름다운 풍광이 많기 때문에 너무 눈이 너무 높아진 상태에서 마이엔펠트(Maienfeld)의 목가적 풍경은 그렇게 감흥을 주지 못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만약 우리나라에 마이엔펠트(Maienfeld)가 있었으면 엄청난 관광객이 모여들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스위스 내에서는 그저 그런 풍경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