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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찹의 대명사였던 하인즈는 왜 몰락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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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사이 케찹의 대명사로 알려진 크래프트 하인즈사 사상 최악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폭락하면서 하인즈 문제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인즈 주가는 2019년 2월 21일 48.18달러에서 2월 27일 현재 33.12달러까지 폭락한 상태입니다.

하인즈 최근 1년가 주가 추이(2019년 2월 27일) 현재
하인즈 최근 1년가 주가 추이(2019년 2월 27일) 현재

왜 케찹제국으로 알려진 크래프트 하인즈가 어려움에 처했는지, 이 회사 주식을 27%나 소유하고 있는 전설적인 투자자 워렛 버핏은 이런 위기를 어떻게 대응할지 등등이 주요하게 다루어지는 논제입니다.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크래프트 하인즈 관련 내용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2월 21일 크래프트 하인즈는 사상 최악의 4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4분기 적자가 무려 126억 달러(한화 약 14조 2천억원)에 달했습니다.
  • 크래프트 하인즈는 물품 조달 부분 회계 처리 문제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 적자가 심해지고 증권거래위원회 조사가 진행되면서 크래프트하인즈의 주가는 연일 폭락하고 있습니다.
  • 크래프트 하인즈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커피 부분인 ‘맥스웨하우스’브래드를 매각을 추진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1. 크래프트 하인즈가 대규모 적자를 낸 이유는?

그러면 한때 엄청 잘 나갔던 식품 브랜드인 하인즈가 이렇게 어려움에 빠지고 몰락하고 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을까요?

여기에는 우리가 오랜된 기업에서 볼 수 있는 혁신을 도외시하고 현실에 안주한 안이함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크래프트 하인즈의 최근 손익 추이를 살펴보죠. 아래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개년동안 순이익 추이를 그려보았습니다.

  • 2010년터 회사의 손익은 지속 하락합니다. 2014년에는 적자를보는 지경에 이릅니다.
  •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2015년 하인즈와 크래푸트푸드를 합병해 크래프트 하인즈로 새 출발을 하죠.
  • 2016년, 2017년 크래프트 하인즈의 손익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증가합니다.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말이죠.
  • 그런데 2018년 4분기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2017년 110억 달러 이익을 내다가 2018년에는 102억 달러 적자를 내는 회사로 급변합니다.
하인즈 영도별 순이익 추이, Kraft Heinz Net Income, Graph by Happist

이렇게 2018년 대규모 적자를 낸 가장 큰 이유는 201년 합병 시 산정한 가치를 수정 적용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즉 합병 당시 ‘크래프트’와 육가공 자회사인 ‘오스카마이어’의 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산정해 평가했는데 이번 2018년 4분기 회계에서 이를 현실화 반영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실현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죠.

그냥 회계상의 조정이기 때문에 실제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가능합니다. 표면적으로는 말입니다.

2. 크래프트 하인즈의 문제

그러면 크래프트 하인즈의 문제는 없을까요? 단순한 회계상의 문제라면 시장의 반응이 그렇게 부정적으로 돌변하고, 주가를 폭락시킬 이유로는 뭔가가 부족합니다. 주가라는 것을 미래 꿈을 먹고 커간다고 합니다.

주가 폭락은 하인즈의 미래가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하인즈를 이런 암울한 미래 전망으로 이끌었을까요?

현재 하인즈가 당면한 문제로 세가지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첫째는 크라프트 하인즈가 불법하고나서 혁신을 통한 성장이 아니라 원가절감을 통한 단기 수익 확대에 집착해 왔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추어 브랜드를 새롭게 일신하지 못하고 브랜드 진부화를 가속화 시켜왔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아마존과 같은 혁신 기업들이 소매점으로 몰려오면서 점점 식료품 가격이 하락라면서 손익 악화 압력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2.1. 비용 절감 전략은 경쟁력만 악화시켰다.

시장이 정체되거 수요가 늘지 않으면 일반적인 회사들이 선택하는 흔한 전략이 투자를 줄이고 비용 절감을 통한 손익을 극대화해서 주주 환원을 강화하는 전략입니다. 이러한 비용절감 전략은 최근 몇십년동안 가장 인기있는 전략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을 대체로 좋은 결과를 낳지는 못했습니다. 2005년에 진행된 시어즈(Sears)와 K마트간의 합병이 그 좋은 예로 거론됩니다.

당시 월마트나 타겟과 같은 대형 할인점에 비해서 시어즈나 K마트의 매출 성장은 더뎠지만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었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던 유통이었습니다.

당시 그들 회사 경영진들은 유통 주도권을 쥐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회사를 합병함으로써 경쟁을 제한하고, 서로 중복되는 비효율적인 부분을 제거할 수 있다면 (불필요한) 투자가 필요하지 않고도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익으로 남아도는 현금은 주주에게 환원하는 등으로 주가를 부양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러나 경쟁을 회피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않았던 두 회사는 어찌되었나요.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크라프트 하인즈도 비슷한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케찹이나 커피와 같은 식품 부문 매출은 증가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수요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진 크라프트 하인즈로서는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인즈는 투자를 강화하는 대신 이익을 계속 높이기 위해서 비용 절감 전략을 강화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3G Capital이라 방법을 사용했는데, 이는 제로에서 예산 책정을 시작하는 zero-based budgeting으로 예산을 제로로부터 시작해 모든 비용을 합리적으로 검토하는 가장 과격한 비용 절감 방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2,500명을 구조조정하고 17억 달러를 절감하는 등 성과를 내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연도별 크라프트 하인즈의 순이익 추이 그래프를 보면 2014년, 2015넌 적자였던 회사가 2017년에는 110억달러 순이익을 내기에 이르죠.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연구개발 비용도 크게 줄어들어 새로운 연구개발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신제품 개발도 없었고, 새로운 시장 개척 등 회사를 키우는 것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이는 뒤에서 이야기하는 브랜드 진부화로 연결되죠.

2.2. 트렌드에 뒤쳐지고 브랜드는 진부화되다.

크래프트 하인즈의 문제는 기존 유명 브랜드의 몰락과 닮아 있습니다.

크래프트 하인즈가 원가절감에 몰두하고 새로운 신제품이나 새로운 혁신을 게을리하면서 점차 브랜드는 진부화되고 소비자들은 다른 브랜드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크래프트 하인즈의 브랜드들은 점차 예전 명성에만 기대어 낡은 브랜드 이미지로 전락하게 된 것이죠.

소비자들은 점점 건강에 좋은 유기농 식품들을 선호하고 가공식품들을 점점 멀리하고 있습니다. 가공식품이나 육류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는 크래프트 하인즈는 빠르게 이런 트렌드에 대처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크라프트 하인즈는 건강과 유기농이라는 새로운 트렌드에 대응하지 않고 전통적인 포장 식품에 머문 반면, 경쟁사들은 건강식품과 유기농식품 브랜드들을 합병하는 등 변화를 통해서 소비자들을 끌어들였습니다.

  • 제너얼 밀즈(General Mills)는 2014년 Annie’s를 인수했습니다.
  • 허쉬(Hershey)는 2017년 스키니팝(SkinnyPop) 제조사인 Amplify Snack 브랜드를 인수했고 2018년엔 B&G 푸드로부터 Pirate’s Booty를 인수했습니다.
  • ConAgra는 글로텐 프리 식품 브랜드인 피나클(Pinnacle)을 인수했습니다.

2.3. 유통 혁신은 식료품 가격을 끌어 내리고 있다.

아마존이 쏘아올린 이커머스의 급속한 확대와 오프라인 매장의 혁신은 월마트를 비롯한 기존 유통들의 적극적인 유통 혁신을 낳았고 이러한 가운데 경쟁이 심화되고 식료품을 비롯한 제반 소매 상품들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의 전면에서 아마존, 홀푸드 그리고 월마트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의 침략은 전혀 상관이 없어보이는 식품회사의 존망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존 홀푸드 인수 후 가격 변화 CNN Money 170828114255-whole-foods-price-drop-apples-780x439
아마존 홀푸드 인수 후 가격 변화 CNN Money 170828114255-whole-foods-price-drop-apples-780×439

이커머스와 아마존 그리고 월마트의 유통 혁신은 기존에는 힘들어 보였던 식료품의 이커머스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크라프트 하인즈가 영위하는 식료품들은 점차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수익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2018년에 손익이 나빠진 것은 크라프트 하인즈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식품회사의 손익이 나빠졌습니다. ConAgra, General Mills, Campbell Soup, Smucker 그리고 Kellogg의 손익이 하나같이 나빠진것은 유통 트렌드에 따라 식품 전체의 가격 하락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반적인 식품 가격의 하락은 크라프트 하인즈 손익 전망을 낮추고 미래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3. 마치며, 혁신을 등한시한 값비싼 댓가

하인즈의 몰락(뭐 하인즈가 몰락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전의 명성을 잃어버리고 점점 사그러드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은 소비자보다는 기업 이익만을 우선시한 브랜드는 결국 소비자의 외면을 면치 못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기업이나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의 변화에 맞는 변신을 계속할 때 가능하다는 것이죠. 이는 식품브랜드든 스마트폰 브랜드든 어디에서나 공히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살펴 본 하인즈는 트렌드에 맞추어 혁신하지 못한 브랜드가 어떻게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제작자 방시혁대표의 에너지의 근원은 ‘분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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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시즌인가 보다. 페북에서 방식혁의 서울대 축사를 보고 나름 기억해 두고 싶어서 여기에 공유해 본다.

다른 좋은 이야기도 많았지만 아애 이야기는 정말 가슴에 와 닿았다. 순하고 착한게 좋은게 아니라는 것… 나에게 경종을 울이는 것 같았다.

오늘의 빅히트가 있기까지 제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니 분명하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분노하는 방시혁’이었습니다. 적당히 일하는 ‘무사 안일’에 분노했고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소명으로, 타협없이 하루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달려왔습니다. 제가 태생적으로 그런 사람이기도 하지만, 음악으로 위로를 받고 감동을 느끼는 팬들과의 약속, 절대 배신할 수 없는 약속이었기에 그래왔습니다.

아래는 방시혁대표의 서울대 졸업식 축사 전문이다.

서울대 졸업식에서 축하하는 방시혁 대표02 Image  - 뉴스1

존경하는 오세정 총장님, 교수님,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졸업생 여러분들과 가족, 친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방시혁입니다.

오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졸업식장을 가득 메운 여러분,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이미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한들 지루한 ‘꼰대의 이야기’가 될 게 뻔하고 삐딱하게 보려면 방탄소년단이 성공했다고 잘난 척 하는 걸로 비칠 수 있어서 말이죠.

그런데, 요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방탄소년단이 핫한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자랑도 좀 하고, 제 삶의 여정에서 여러분과 맞닿는 지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방탄소년단, Image - SBS
방탄소년단, Image – SBS

학력고사 세대인 저는 법대를 가고 싶었지만, 뭔가 쿨 할 것처럼 보였던 미학과에 진학했습니다. 그리고, 무언가에 이끌리듯 음악을 시작했습니다. 2001년부터 직업 프로듀서의 삶을 시작해 JYP에서 일하다, 독립해 지금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음악 프로듀서로 살고 있습니다.

저는 큰 그림을 그리는 야망가도 아니고 원대한 꿈을 꾸는 사람도 아닙니다. 미래를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잖아요. 어쨌든 저는 지금 꽤나 성공했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고, 4만석 규모의 뉴욕 시티필드 공연을 매진시켰습니다. 불과 2주 전에는 그래미 어워드에 시상자로 초청받아 또 하나의 ‘최초’ 기록을 세우며 YouTube 시대의 비틀즈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역시 아직 공식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희 회사 역시 엔터테인먼트 업계 혁신의 아이콘이자 유니콘 기업으로 커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이 축사에서 어떤 말씀을 드릴까 고민하면서, 오늘의 저를 만든 에너지의 근원이 뭔지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화(火)’ 즉 ‘분노’였습니다.

여러분 저는 화를 많이 내는 사람입니다. 오늘의 빅히트가 있기까지 제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니 분명하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분노하는 방시혁’이었습니다. 적당히 일하는 ‘무사 안일’에 분노했고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소명으로, 타협없이 하루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달려왔습니다. 제가 태생적으로 그런 사람이기도 하지만, 음악으로 위로를 받고 감동을 느끼는 팬들과의 약속, 절대 배신할 수 없는 약속이었기에 그래왔습니다.

그렇게 음악 산업에서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달려오는 동안에도, 제게는 분노해야 할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이 산업이 처한 상황은 상식적이지 않았고 저는 그것들에 분노하고 불행했습니다.

작곡가로 시작해 음악 산업에 종사한 지 18년째인데, 음악이 좋아서 이 업에 뛰어든 동료와 후배들은 여전히 현실에 좌절하고 힘들어합니다. 음악 산업이 안고 있는 악습들, 불공정 거래 관행, 그리고 사회적 저평가 등등… 그로 인해 업계 종사자들은 어디 가서 음악 산업에 종사한다고 이야기하길 부끄러워합니다. 단적으로, 여러분도 ‘게임 회사에는 가더라도, 엔터테인먼트 회사에는 가지 마라’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 고객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K-POP이라는 콘텐츠를 사랑하고 이를 세계화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팬들은 지금도 ‘빠순이’로 불립니다. 아이돌 음악을 좋아한다고 떳떳하게 말하지도 못합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며 전세계 팬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는 우리 아티스트들은 근거 없는 익명의 비난에 절망합니다. 우리 피, 땀, 눈물의 결실인 콘텐츠는 부당하게 유통돼 부도덕한 사람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분노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서울대 졸업식에서 축하하는 방시혁 대표, Image - 뉴스1
서울대 졸업식에서 축하하는 방시혁 대표, Image – 뉴스1

저는 혁명가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의 행복과 음악 산업의 불합리, 부조리에 대한 분노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꼰대들에게 지적할 거고, 어느 순간 제가 꼰대가 돼 있다면 제 스스로에게 분노하고, 엄하게 스스로를 꾸짖을 겁니다. 음악 산업 종사자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온당한 처우를 받을 수 있또록 화내고, 싸워서 제가 생각하는 상식이 구현되도록 노력할 겁니다. 그래서, 우리 산업이 상식이 통하는 동네가 되어 간다면, 한단계 한단계 변화가 체감될 때마다 저는 행복을 느낄겁니다.

‘분노의 화신’인 제가 행복을 이야기하니 모순처럼 들리죠?

그러나, 저도 행복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저는 행복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우리 회사가 하는 일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특히 우리의 고객인 젊은 친구들이 자신만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여기 덧붙여, 산업적으로는, 음악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 그래서 그 변화를 저와 우리 빅히트가 이뤄낼 때 저는 가장 행복합니다.

여러분은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종일 학업과 업무에 시달리던 고단한 몸을 따뜻한 샤워로 달래고 뽀송뽀송한 이불 속에 들어갈 때…행복하지 않나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이렇게 ‘감정적으로’ 행복한 것들도 있지만 ‘행복한 상황’도 있을 겁니다. 어떠한 상황에서 행복을 느끼려면, 여러분 스스로가 어떨 때에 행복한지 먼저 정의를 내려보고 그러한 상황과 상태에 여러분을 놓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겁니다.

누구에게는 취업 걱정, 노후 걱정 없는 공무원의 삶일 수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포브스에 나오는 전 세계 몇 대 부자들처럼 돈을 많이 버는 것일 수 있습니다. 명예와 권세를 누려야 행복한 사람은 당연히 명예와 권세를 좇아야겠지요. 문제는, 자신이 정의한 것이 아닌, 남이 만들어 놓은 ‘목표’와 ‘꿈’을 무작정 따르고, 그래서 결국은 좌절하고 불행하게 되는 경우가 아닐까요? 절대 그러지 마세요. 그것은 여러분의 리듬, 여러분의 스웩이 아닙니다.

사회에 나가면서 여러분이 깊은 고민 끝에 선택한 길이 무엇이든, 앞으로의 여정에는 무수한 부조리와 몰상식이 존재할 겁니다. 이런 부조리와 몰상식이 행복을 좇는 여러분의 노력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할 건가요?

‘분노의 화신’ 방시혁처럼, 여러분도 분노하고, 맞서 싸우길 당부합니다. 그래야 문제가 해결됩니다. 그래야 이 사회가 변화합니다. 모든 것은 여러분 스스로에게 달려있음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소소한 일상의 싸움꾼이 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두서 없는 저의 축사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대학이라는, 일생에 매우 중요한 또 하나의 과정을 잘 마무리하신 여러분 모두를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시작될 인생의 다음 단계들을 행복 속에 잘 살아내, 10년 후, 20년 후 ‘내가 제법 잘 살아왔구나’를 자평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제 묘비에 ‘분노의 화신 방시혁, 행복하게 살다 감’이라고 적히면 좋겠습니다. 상식이 통하고, 음악 콘텐츠가 정당한 평가를 받는 그날까지 저 또한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갈 겁니다. 격하게 분노하고, 소소하게 행복을 느끼면서 말입니다.

여러분만의 행복을 정의하고 잘 찾아서, 여러분다운 멋진 인생을 사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2월26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방시혁

아마존이 자동차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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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아마존의 자율주행 자동차 및 전기 자동차 투자에 대한 소식이 자주 들려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마존의 자율주행차나 전기자동차와 같은 자동차 관련 투자 움직임을 간단히 정리해보고 아마존이 지향하는 전략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아마존의 자율주행차 투자 이력

아래는 그간 언론 보도 등으로 알려진 아마존의 자율주행 연구 및 투자 관련 내용을 시계열순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를 보면 처음에는 상당히 소극적으로 접근했던 아마존은 최근들어 직접 투자에 나서는 등 상당히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1.1. 자율주행차팀을 꾸리다.

2017년 4월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6년 12명으로 구성된 자율주행자동차팀을 꾸렸다고 합니다.

아마존이 구린 자율주행차팀은 자율주행차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물류 운송 효율화 방안을 연구한다고 전해졌죠.

1.2. 자율주행차서 드론 충전 특허

2017년 10월 17일, 아마존은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해 에너지를 전달하는 기기 및 방법에 대한 시스템’ 특허를 획득했다고 미국 IT매체인 씨넷이 보도 했습니다.

아마존이 획득한 이 특허는 자율주행차가 이동중에 자율주행차 배터리로 드론을 충전할 수 있는 기술로, 드론이 비행 중 긴급 배터리 충전 필요 시 자율주행차에 접근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특허입니다.

아마존 특허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지붕에 드론이 착륙할 수 있는 도킹 스테니션이 있어 드론이 자율주행차와 합체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특허에 따르면 배터리가 얼마 남지않은 드론은 중앙서버에 충전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전송하면 중앙 서버는 드론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자율주행차에게 안내해 자율주행차에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배터리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드론 특성상 배터리 긴급 충전 방안에 대한 고민의 결과 주변을 돌아다니는 자율주행차와 연계하는 방법을 고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1.3. 자율주행 배달 로봇, ‘아마존 스카우트(Amazon Scout)’

2019년 1월 23일 아마존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서 워싱턴주 스노호미시 카운터(Snohomish County)에서 ‘아마존 스카우트(Amazon Scout)’를 활용해 상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아마존의 자율주행 로봇 ‘아마존 스카우트(Amazon Scout)’는 아마존 시에틀 본사에 있는 연구개발 랩에서 개발한 것으로 전기를 이용해 6개 바퀴로 움직이는 로봇차입니다.

아래는 아마존에소 공개한 ‘아마존 스카우트(Amazon Scout)’유튜브 영상입니다. 귀엽기는 하지만 그닥 믿음이 가지는 않습니다.

1.4.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로라(Aurora)에 투자

2019년 2월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아마존이 미국 벤처캐피탈사인 세콰이어캐피탈 등과 함께 자율주행 스타트업체인 오로라(Aurora)에 5.3억 달러(약 5,95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죠.

아마존이 투자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로라(Aurora)는 2017년 구글, 테슬라, 우버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전문가들이 모여 공동 창업한 회사사로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자동차를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 관련 혁신적인 스타트업 오로라, Aurora Innovation self-driving startup, Image - Aurora

2018년 1월 오로라(Aurora)는 현대자동차 및 폭스바겐과 기술 협력을 통해서 2021년까지 자율주행 4단계가 가능한 도심형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이 오로라(Aurora) 기술들을 이용해 운전자 없이도 화물을 운반하는 지게차, 트럭, 드론 등 운반 디바이스들을 자율주행 가능토록 만들어 아마존의 화물 운송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5. 전기차 스트트업 리비안(Rivian)에 전략적 투자

2019년 2월 15일, 아마존은 배터리로 작동하는 전기 픽업 트럭을 생산하는 스타트업체인 리비안(Rivian)에 7억 달러를 투자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리비안(Rivian)은 미시간주 폴리머스(Plymouth, Michigan), 캐릴포니아주 산호세와 어바인(San Jose and Irvine, California), 일리노이주 노멀(Normal, Illinois) 그리고 영국 설리(Surrey, England)등에서 740여명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입니다.

현재 리비안(Rivian)이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은 레벨 3 수준까지 확보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테슬라가 현재 적용하고 있는 자오토파일럿은 자율주행 레벨 2에 해당하니 테슬라와 비슷하거나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다곧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리비안(Rivian)을 네슬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리비안(Rivian)은 218년 11월 LA 모터쇼에서 R1S SUV 차량과 R1T 픽업 트럭을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때 발표된 R1S SUV 차량과 R1T 픽업 트럭들은 2020년 미국에서 생산 판매된 후 2021년붙 해외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으로 점차 잠재적인 테슬라의 경쟁상대가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기도 하죠.

이렇게 ivian)이 전기 픽업 트럭과 SUV 제품을 발표 후 몇달이 지나지 않아 아마존이 전격적으로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리비안(Rivian)이 구상하는 전기차 솔류션과 아마존이 고민하고 있는 미래 물류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2. 아마존이 자율주행 및 전기자동차 업체에 투자하는 이유

그러면 왜 아마존은 이렇게 자율주행차 또는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는 것일까요?

2.1. 드론 등 새로운 혁신 운송시스템에서 자율주행은 필수

예전부터 아마존은 새로운 운송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시도해 왔습니다. 드론을 이용한 배송 제안은 이러한 아마존의 제안중 가장 유명한 것중의 하나입니다.

드론을 이용한 배송에서 필요한 것은 다양한 무게의 상품을 안정적으로 상당한 거리까지 운반할 수 있는 성능좋은 드론 하드웨어가 필요할 뿐만이 아니라 드론이 목표 지점까지 안전하고 확실히 도착할 수 있는 주행 능력이죠.

아래는 상상이기는 하지만 아마존이 홀푸드 인수 초기에 나왔던 아이디어로 드론으로 식료품을 배송해와 드론이 스스로 냉장 시스템에 접속해 배송해온 식료품을 보관하고 떠난다는 시나리오인데요.

언제 현실화될지 모르지만 이런 시나리오 또는 유사한 시나리오를 위해서는 자율주행 기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마존이 자동차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는 이유 1
아마존과 홀푸드가 그리는 미래_드론과 공유냉장고Wild vision of what Amazon could do with Whole Foods.webp

또한 위에서 소개한 배달 로봇인 ‘아마존 스카우트(Amazon Scout)’의 경우에도 가장 핵심적인 성공 요소가 바로 자율 주행 능력입니다. 입력된 목표 지점까지 다양한 장애물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도착할 수 있어야 새로운 배송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2.2. 기존 전통적 파트너와 결별, 독자적 배송 솔류션 구축에 필요

아마존은 그동안 UPS나 우체국 등의 전통적인 파트너를 통한 배송에 상당 부분을 의존해 왔는데요.

대표적으로 우체국 배송의 경우 트럼프대통령은 아마존이 우체국 배송 비용을 너무 싸게 이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면 가격을 현실화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기도 했죠.

이러한 비판이 제기되기 전부터 아마존을 일직부터 UPS나 우체국 등 전통적 파트너를 이용한 배송에서 벗어나 독자적이고 새로운 배송 솔류션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마존은 이미 UPS나 우체국과 같은 전통적인 파트너에 의존하지 않고 차량 5,000여대를 이용해 직접 배송 시스템을 테스트하는 등 새로운 솔류션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존은 위에서 언급한 전기 픽업트럭과 SUV 등 전기자동차 개발 스타트업인 리비안(Rivian) 투자를 투자하면서 리비안(Rivian)이 추구하고 있는 전기 교통의 미래 솔류션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아마존은 리비안(Rivian)이 제안하는 전기를 이용한 미래 교통 비젼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리비안(Rivian)은 그러한 비젼을 달성할 수 있는 조직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매우 인상적인 기업이다.”라고 아마존 월드와이스 소비자 부분 CEO인 Jeff Wilke는 인터뷰에서 이야기 했습니다.

즉 아마존은 리비안(Rivian) 같은 회사가 도입하는 앞서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기술을 아마존만의 독자적인 배송 시스템 구축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2.3. 전기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물류 효율화(비용 감소 및 운송 속도 제고)

아마존은 물류비로 얼마 정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마존이 밝힌 바에 따르면 2018년에 고객 배송비로만 전년 비 27% 상승한 277억 달러를 사용했으며, 물류 창고 등의 운영비용(Fulfilment Expenses)으로도 340억 달러를 사용해 전년 252억 달러에 비해서 88억 달러가 증가했습니다.

연도별 아마존 물류비용 증가 추이, Graph - Market Realist
연도별 아마존 물류비용 증가 추이, Graph – Market Realist

물론 아마존 매출이 30%이상 증가했기 때문에 이러한 증가는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닐까하는 지적도 가능하겠지만, 사실 아마존의 소매 매출은 20%이상 증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소매 매출 이상으로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아래는 아마존의 온라인 스토어 매출 증가 추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마존 전체를 대변하지는 않지만 아마존의 가장 중요한 부문인 이커머스 매출은 1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마존 분기별 온라인 스토어 판매액 및 전년 비 증가율 추이,(2016년 1분기 ~ 2018년 4분기), Amazon Online stores sales, Graph by Happist
아마존 분기별 온라인 스토어 판매액 및 전년 비 증가율 추이,(2016년 1분기 ~ 2018년 4분기), Amazon Online stores sales, Graph by Happist

그렇기 때문이라도 아마존으로서는 물류 및 배송 비용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더우기 아마존이 촉발한 소매점간 배송 속도 전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익일배송은 기본이고 미국과 같이 넓은 땅떵어리 국가에서도 당일 배송도 시도되고 있죠.

이러한 물류 속도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물류센터간 운송의 속도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비용을 효율화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예전 월마트의 테슬라 전기 트럭을 예약했다는 포스팅에서도 지적한 것처럼 현재 사람이 운전하는 시스템에서는 미국 동부에서 서부로 이동처럼 장거리 운송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즉 트럭 한대가 동부에서 서부로 출발하면 하루만에 도착할 수 없기 때문에 중간에 휴식을 취하고 다시 운송을 시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2일이상이 걸립니다. (물론 항공운송을 사용하면 시간은 단축됩니다. 그 대신 업청 비싸죠. 더욱기 무거운 제품이라면…불가능합니다. )

그렇기에 빨리 운송을 시키기 위해서는 팀 트럭킹(Team trucking)을 시도합니다. 한 트럭에 2인이 팀을 이루어 운송을 하는거죠. 그래서 교대로 운전하면서 쉬지 않고 동부에서 서부로 운송을 할 수 있기때문에 시간이 부족한 경우 이런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팀 트럭킹(Team trucking)는 일반 트럭 운송보다 몇배는 비쌉니다. 비싼 인건비 및 제반 부대 비용으로 이해서 비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이죠.

주율주행 트럭을 이용한다면 이런 Team trucking이 필요 없이 24시간 계속 운송을 할 수 있으므로 (운송 cost도 절감되겠지만) 운송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트럭 부분에서 가장 먼저 자율주행이 적용되리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아마존이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해서 뮬류 비용을 낮추고 운속 속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려는 것이죠.

바로 아마존이 자율주행 및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이유입니다.

3. 마치며

간단히 아마존의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 관련 투자 이력을 살펴보고 아마존의 전략적 지향점을 살펴보았습니다.

몇년전만해도 전기자동차 시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전기자동차는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먼 미래의 이야기로 알았던 주율주행차도 이제는 가시권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기술 환경에 (어짜면 아마존으로는 늦었지만) 적극 대응해 발전 속도를 캐치업하고 그 가운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이 아마존의 최근 투자 배경으로 보입니다.

[차트로 읽는 트렌드]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순위 Top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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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삼성에서 출시한 갤럭시 폴드와 삼성 태블릿 갤럭시 탭 S5e에 대해서 알아보다 생각외로 큰 디스플레이를 가진 스마트폰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삼성 태블릿 갤럭시 탭 S5e에 대한 포스팅 중 일부 정리했던 내용을 조금더 보완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순위 Top 20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워낙 스마트폰 메이커드링 많아서 100% 정확하다고는 할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경향을 보는데는 부족함이 없을 듯 합니다.

  • 워낙 대화면 모델들이 많아서 6.4인치는 되어야 Top20에 들 정도로 대화면 모델이 많고 경쟁도 치열합니다.
  • 삼성이 그동안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통해서 하면 크기 경쟁을 주도해 왔기 때문에 순위권에 비교적 많은 모델을 포진 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 S10 G5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기는 하죠.
  • 중국 시장에서 대화면이 크게 각광를 받고 있는 영향으로 중국업체드링 대화면 스마트폰을 적극 출히하고 있습니다.
  • 중국 업체중 화웨이가 메이트(Mate) 브랜드와 오너(Honor) 브랜드를 통해서 가장 많은, 가장 큰 화면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최대 7.2인치 제품까지 출시하고 있습니다.
  • 중국 업체외 LG나 구글이 일부 대화면 모델을 1~2모델 출시해 체면치레를 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순위 Top 20, Graph by Happist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순위 Top 20, Graph by Happist


휴대성과 가성비 끝판왕, 삼성 갤럭시탭 S5e로 아이패드 아성을 공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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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각사에서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신제품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삼성에서 갤럭시 S10을 발표했고 차주에는 MWC에서 화웨이, LG 등 여러 회사에서 올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신제품 발표 중 크게 관심을 받지는 못했지만 삼성의 새로운 태블릿 갤럭시 탭 S5e는 마케팅적으로 흥미로운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1. 태블릿을 살펴보게 된 사연

이번 삼성 갤럭시 S10 언팩 시 삼성의 새로운 태블릿인 갤럭시 탭 S5e도 같이 공개되었죠. 물론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갤럭시 폴드(Galaxy Fold)에 쏠려 있었기 때문에 거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죠.

그렇지만 저는 새로 태블릿을 장만할까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 보았습니다.

현재 아주 오래전에 구입했던 갤럭시 탭 A with Pen을 사용하고 있는데 가끔 성능의 한계를 느끼곤 했고, 또 가끔 사용하는 갤럭시 북 10.5″는 운영체제 한계 때문에 제대로된 태블릿 사용 경험을 즐길 수 없었기에 새로운 태블릿을 구입할까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새로운 태블릿을 구입한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살펴보곤 합니다.

  • 안드로인드 운영 체제 : 운영체제로는 안드로이드를 선호합니다. 윈도우즈 운영 체제를 가진 갤럭시 북도 있지만 솔직히 제대로된 터치와 펜을 사용하기는 어렵더군요. 윈도우즈는 데스크탑에서는 유용할지는 모르지만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는 꽝입니다.
  • 작고 가벼울 것 : 출근하면서 태블릿을 들고 다니기 때문에 가벼 가벼운 것을 원합니다. 핸드폰 정도로 가벼울 수는 없지만 많은 시간 들고 다니기에 부담없을 정도로 가벼웠으면 좋겠습니다.
  • 단 성능은 너무 좋을 필요는 없음 : 태블릿으로 주로 하는 일은 서류 작성과 정보 검색 그리고 가끔 영화 감상이니 성능이 너무 좋을 필요는 없습니다. 성능은 게임을 하거나 동여상 및 이미지 작업을 많이 한다면 당연히 좋아야 겠지만 저는 그런것을 태블릿에서 할 생각은 없으니 아주 강력한 성능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 펜 기능 : 가능하면 펜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태블릿을 구매한 처음 이유도 미팅 시 종이 수첩을 가지고 다니지 않고 메모를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실제로 제대로 활용하지는 못했지만요.
  • 키보드 기능 : 가능하면 타이핑이 편한 컵 키보드가 있었으면 좋습니다. 제가 여러가지 ㅏㄴ계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북을 자주 사용하는 이유는 키보드가 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가격 : 당근 싸면 쌀수록 좋은 것 아닐까요?

그런 관점에서 이미 시장에 나와있는 갤럭시 탭 S4는 너무 두껍고 무겁더군요. 생각보다 비싸구요. 차라리 더 가볍고 얇은 갤럭시 탭 S3가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2. 삼성 갤럭시 탭 S5e에 대해서

이번에 발표된 갤럭시 탭 S5e는 기존 모델에 비해서 하드웨어 성능(CPU)은 조금 낮아졌지만 두께와 크기 그리고 무게등 휴대성은 대폭 개선하면서도 가격은 대폭(-40%) 떨어뜨려 400달러로 접근성을 높힌 제품입니다.

한마디로 가격은 낮으면서도 괜찮은 성능을 가진 태블릿이라 할 수 있습니다.

  • CPU : Snapdragon 670 Dual 2.0GHz + Hexa 1.7GHz
  • Dimensions: 245.0 x 160.0 x 5.5 mm
  • Weight: 400g
  • Display : 10.5” WQXGA Super AMOLED (2560×1600), 287 ppi
  • RAM 4GB / Storage 64GB (microSD card 512 is possible)
  • Battery : 7040mAh
  • Rear Camera : 13MP & Front Camera : 5MP
  • Face ID & Fingerprint scanner
  • AKG 4 Speaker
삼성 태블릿 갤럭시 탭 S5e(Galaxy Tab S5e) 전면 및 후면 모습,  Image - Samsung
삼성 태블릿 갤럭시 탭 S5e(Galaxy Tab S5e) 전면 및 후면 모습, Image – Samsung

아래는 삼성이 갤럭시 탭 S5e를 발표하면서 공개한 소개 영상인데요. 지루한 스펙 나열대신 일상 생활속에서 태블릿이 어떻게 사용되고 그런 상황속에서 어떤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접근 방법이 괜찮은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보입니다.

3. 왜 삼성은 갤럭시 탭 S5e를 기획했을까?

그런면 왜 삼성은 이런 류의 태블릿을 구상하게 되었을까요? 삼성 대블릿 상품 기획자는 아니지만 업계 트렌드 및 삼성이 처한 현실을 살펴보면서 그 배경을 살펴보죠.

3.1. 삼성의 태블릿 판매는 매해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선 삼성의 태블릿 판매를 살펴보죠.

태블릿 시장 수요의 감소와 치열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삼성의 태블릿 판매는 2013년/14년을 점점으로 해마다 판매가 감소해 왔습니다.

아래는 IDC가 발표한 자료를 기반으로 연도별 삼성 태블릿 판매 추이를 그려본 것인데요. 2018년에는 겨우 2천 3백만대 판매에 그쳐 전성기 4천만대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최근 3개년동안 감소폭이 극히 미비하다는 점이지요.

이 태블릿 판매 데이타는 분기별 IDC발표를 합해 연간으로 환산한 것으로 IDC에서 매번 보정하는 수정분이 반영되지는 않아 일부 상이할 수는 있는데 전체적인 경향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연도별 삼성 태블릿 판매량 추이(2011년 ~ 2018년),  Data - IDC, Graph by Happist
연도별 삼성 태블릿 판매량 추이(2011년 ~ 2018년), Data – IDC, Graph by Happist

3.2. 경쟁에 밀리면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태블릿 시장에서 경쟁 상황을 살펴보죠.

원래 태블릿은 애플이 그 폼팩터를 시장에 적극 소개하면서 크게 수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애플이 최초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애플이 적극적으로 시장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2010년부터 애플의 점유율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았습니다. 거의 60~60%대 ㅅ 점유율을 자랑했죠. 그 후 삼성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이 시장에 등장하면서 애플의 점유율은 20%대후반에서 30%대로 낮아졌습니다.

삼성은 20111년 시장에 진입해 2013년 한때 시장점유율을 20%대까지 끌어 올렸지만 이후 지속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포지셔닝 측면으로 살펴보면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은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 아이패드 프로에게 크게 밀리고, 중저가 태블릿 시장에서도 애플 아이패드과 아마존, 화웨이등에 밀리고 있습니다.

이북으로 시작했던 아마존은 이 태블릿 시장에서 3위 업체로 뛰어 올랐고 때로는 삼성을 앞지르기도 합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경쟁하고 있는 화웨이도 꾸준히 태블릿 점유율을 올리고 이 있죠. 화웨이 점유율도 이젠 10%가까이 올라왔습니다.

시장에서 애플 1강과 삼성, 아마존 그리고 화웨이의 3중의 시대가 형성된 것이죠. 삼성으로서는 중저가 시장에서 애플 아이패드와 아마존 그리고 화웨이등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낼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분기별 업체별 태블릿 점유율 추이, Quarterly tablet market share data, 2010 1Q ~ 2018 3Q - IDC & 2018 4Q - SA data, Graph by Happist
분기별 업체별 태블릿 점유율 추이, Quarterly tablet market share data, 2010 1Q ~ 2018 3Q – IDC & 2018 4Q – SA data, Graph by Happist

3.3. 점점 커지는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태블릿 시장에서 고려해야할 요소중 하나인 스마트폰 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 크기가 7″대 초반까지 커졌습니다.

이는 큰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태블릿이 줄수 있는 어지간한 화면을 부분적으로 충족하면서도 높은 편리성을 제공합니다. 예전엔 7″ 태블릿이 인기를 끌었던 적을 7″ 태블릿을 생각해보죠.

화웨이는 7인치 태블릿보다 더 큰 7.3인치 화면을 갖춘 Huawei Mate 20 X을 출시했죠.

현존 가장 큰 스마트폰인 7.3인치 화웨이 메이트 20 X(HUAWEI Mate 20 X), Image - Huawei
현존 가장 큰 스마트폰인 7.3인치 화웨이 메이트 20 X(HUAWEI Mate 20 X), Image – Huawei

삼성에서도 이번에 갤럭시 S10 5G의 6.7″로 출시됩니다. 예전의 7″ 태블릿과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요? 어쩌면 사용경험이 요즘 나오는 대화면 스마트폰이 훨씬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는 갤럭시 폴드가 있습니다. 이는 전면 4.3인치에다 이를 펼치면 7.3인치에 달합니다. 비록 가격은 비싸지만 어지간한 태블릿보다는 훨씬 유용합니다.

삼성 갤럭시 폴드,  Samsung Galaxy Fold, Image - Samsung
삼성 갤럭시 폴드, Samsung Galaxy Fold, Image – Samsung

현재 열거할 수 있는 6인치 이상 스마트폰만 수없이 열거할 수 있을 정도로 대화면 스마트폰은 대중화 되었습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잠간 검색할 수 있는 6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을 리스트업해보니 아래처럼 많은 목록이 나옵니다. 물론 여기에 빠진 모델도 많이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이전 모델 제외, 예 갤럭시 S9+ 6.2인치)

  • 7.3인치(전면 4.3인치) 삼성 갤럭시 폴드(출시 예정)
  • 7.2인치 화웨이 메이트 20 X(HUAWEI Mate 20 X)
  • 7.12인치 화웨이오너 8X Max
  • 6.7인치 삼성 갤럭시 S10 5G(출시 예정)
  • 6.53인치 화웨이 메이트 20
  • 6.5인치 애플 아이폰 XS Max
  • 6.41인치 OnePlus 6T
  • 6.4인치 삼성 갤럭시 노트 9
  • 6.4인치 LG V40 씽큐
  • 6.4인치 화웨이 메이트 20 프로(Mate 20 Pro)
  • 6.4인치 화웨이 오너 뷰 20(Honor View 20)
  • 6.4인치 삼성 갤럭시 S10+
  • 6.3인치 구글 픽셀 3 XL(Google Pixel 3 XL)
  • 6.2인치 Asus ZenFone 5Z
  • 6.1인치 애플 아이폰 XR
  • 6.1인치 LG G7 씽큐
  • 6.1인치 삼성 갤럭시 S10

이렇게 스마트폰이 커지고 적극적으로 기존 태블릿을 사용성을 위협해지면서 태블릿 수요도 줄고 있습니다.

태블릿도 분명한 특징을 가지지 않은다면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온것이죠.

4. 삼성의 전략 – Affordable Premium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서 삼성을 어떤 전략으로 대응하려는 것일까요? 지금까지 보여준 삼성의 전략은 Affordable Premium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름이야 어떻게 불려도 상관없겠지만 프리미엄급에 준하는 성능과 사용성이 Mass 가격에 가까운 가격으로 가성비를 극대화한 제품 제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4.1. Affordable premium을 위한 네이밍 e

삼성은 최근 전반적으로 가격이 낮아지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 제품군의 중저가군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으로 선회했습니다.

이는 프리미엄 사양을 가지면서도 가격을 낮추어 가성비를 극대화한 Affordable Premium을 위해서 e 그레이드를 새로 만들었고, 인도에서 저가 제품군을 위한 갤럭시 M 그레이드를 만들어 저각겨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태블릿에서는 이번에 출시한 프리미엄 사양을 가진 보급형 즉 Affordable Premium 태블릿에 갤럭시 탭 S5e라는 이름을 붙였고, 스마트폰에는 갤럭시 S10e라는 그레이드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4.2. 갤럭시 탭 S5e 사양 비교 – 기존 프리미엄 모델 이상의 사양을 갖다.

시장 이해를 더하기 위해서 삼성과 애플의 주요 모델의 사양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현재 삼성과 애플의 주요 모델별 사양과 가격을 보면 아이패드 프로는 사양과 가격면에서 넘사벽으로 높고, 삼성의 갤럭시 탭 S4는 괜찮은 사양이지만 여러가지면에서 높은 가격에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으로 출시했던 갤럭시 탭 S4는 그 성능과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사양은 좋은데 너무 가격이 비싸다는 혹평을 받아왔습니다. 일정 가격이하로 내려오면 사겠다는 의견이 많죠. 태블릿 구매 의향자중에서 말입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출고가는 비싸지만 통신사 지원을 받아서 어느정도 용인할 수 있는 가격에 구입하는 반면 태블릿은 그렇게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 저항이 심하죠.

반면 이번에 출시한갤럭시 탭 S5e는 CPU를 제외하고는 얇으면서 가볍고, 어느정도 기본 성능을 갖추어 태블릿의 장점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제품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생각외로 소리소문없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휴대성과 가성비 끝판왕, 삼성 갤럭시탭 S5e로 아이패드 아성을 공략하다 2

4.3. 가격은 Affordable 400달러에 포지셔닝으로 가성비 끝판왕을 만들었습니다.

가격 포지셔닝을 보죠.

이번에 출시하는 갤럭시 탭 S4는399.99달러 즉 400달러로 알려졌습니다. 공식적인 언급을 보지 못해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즉 가성비 높은 매력적인 가격 포지셔닝 전략으로 적극적으로 태블릿 수요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입니다.

이 가격은 기존 삼성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탭 A의 380달러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현재 삼성의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탭 S4와 유사한 품질(성능 및 사용성 등등)을 을 가지면서도 가격은 40% 저렴합니다.

즉 기존 프리미엄 모델에 못지않은 사양에 가격은 기존 보급형 가격 수준으로 책정된 것입니다. 이는 기존에 볼 수 없는 엄청난 가성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수준으로 나오면 구매하겠다는 기대 수요가 많아 보입니다.

물론 한국에서 이런 포지셔닝이 유지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갤럭시 S10e도 글로벌과 달리 상당히 높은 포지셔닝으로 한국에선 출시되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조금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휴대성과 가성비 끝판왕, 삼성 갤럭시탭 S5e로 아이패드 아성을 공략하다 3

5. 마치며 – 새로운 마케팅 사례를 기대합니다.

몇년 전 애플이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프로로 이원화하고 아이패드를 굉장히 가성비있는 제품으로 출시하면서 상당한 시장 수요를 흡수했듯, 이번 삼성 갤럭시 탭 S5e의 공격적인 포지셔닝도 상당한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수익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는 않겠지만 시장 수요를 장악하고 시장을 리딩하는 브랜드로서 삼성의 지위를 굳건하게 해줄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마케팅적으로는 고마고만한 제품과 가격 전략이 아니라 어쩌면 판을 뒤흔들 수 있는 과감한 시장 접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만합니다. 그 결과로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얻을 지, 어떤 교훈을 줄지 벌서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PS 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나오면 구입해볼 생각입니다. 제품을 보면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적은 많지 않았는데이번에 무엇인가 끌립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vs 급감하는 일반승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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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중국 소비가 급격이 줄고 있는 가운데 차동차 판매는 상반된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중국 소비 감소로 일반 승용차 판매는 급감함에도 불구하고 전기자동차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발표에 따르면 일반 승용차 판매는 전월비 거의 18% 감소한 202만대로 집계되지만, 전기자동차는 전원 비 두배이상 증가한 85,000대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일반승용차와 전기승용차 판매증가율 추이, Data - 중국자동차공업협회(China Association of Automobile Manufacturers), Graph by Happist
중국 일반승용차와 전기승용차 전월 비 판매증가율 추이, Data – 중국자동차공업협회(China Association of Automobile Manufacturers), Graph by Happist

2019년 1월에 전기자동차 판매가 급증한 것은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수요 확대도 있지만 베이징 및 상하이 등 중국 거대 도시들이 차량 소유 제한이 전기차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 도시에서 자동차 소유가 제한됨에 따라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공유서비스를 위한 차량으로 전기자동차가 유리하기 때문에 공유서비스용으로 전기자동차 수요가 증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국에서 전기자동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므로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에서 전기자동차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는 상해공장을 조기에 건설해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폭스바겐 AG, BMW AG등은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차트로 읽는 트렌드] 갤럭시 S 시리즈별 출고가 변화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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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10 언팩행사가 있었죠. 예전과 달리 삼성은 무려 6개 모델을 쏟아 내었는데요. 그 가격체계가 아리송해서 갤럭시 시리즈별로 기본 모델 기준으로 가격이 어떻게 변동했는지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 갤럭시 S2 가격이 갤럭시 S에 비해서 대폭 낮아졌는데, 이 당시 출고가는 낮추었지만 삼성이 통신업체에 주는 보조금을 대폭 낮추어 실제 소비자가 구개 가격은 오히려 오르는 현상이 발생했음
  • 갤럭시 S7 출고가가 낮은 이유는 갤럭시 엣지 모델을 추가되면서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간의 포지셔닝을 맞추기 위해 전략적으로 낮추었다는 이야기가 있음(갤럭시 S7 32GB 83.6만원, 64GB 88만원, 갤럭시 S7 엣지 32GB 92.4만원, 64GB 96.8만원)
  • 갤럭시 S8은 기존으로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용량도 64GB부터 시작해, 갤럭시 S7 엣지 64GB를 기준으로 가격을 세팅하면서 상당히 높게 책정했음. 그렇게 원활히 판매되지 않아 여러번 출고가를 낮춤
  • 갤럭시 S10은 128GB부터 시작하면서 가격을 105.6만원으로 대폭 올림. 대신 에지 인피니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지 않은 저가형 갤럭시 S10e를 출시해 가격 균형을 맞춤
갤럭시 S 시리즈별 기본 모델 가격 추이, 갤럭시 S ~ 갤럭시 S10까지, Graph by Happist
갤럭시 S 시리즈별 기본 모델 가격 추이, 갤럭시 S ~ 갤럭시 S10까지, Graph by Happist

결론적으로 한국에서 갤럭시 S 시리즈 가격은 최근 3년동안 상당한 정도 올랐습니다. 엣지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손익을 맞추기 위해서라는 합리적인 의심읗 해봅니다.

내부 혁신을 통해서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수요를 확대하는 전략을 기대해 보지만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참고] 아이폰 시리즈별 기본 모델의 미국 가격 추이

참고로 아이폰 시리즈별 기본모델을 기준으로 통신사 지원을 받지않은 가격 추이를 살펴보았습니다.

2016년까지는 649달러로 튼 변동이 없었고, 2017년에 아이폰 8 가격을 699달러(아이폰 8+는 799달러, 아이폰 X 999달러)로 족ㅁ 올렸습니다.

2018년엔 아이폰 XR 749달러에 출시하고 베터 모델로 아이폰 XS 999달러그리고 베스트 모델로 아이폰 XS MAX를 1,099달러에 출시했습니다.

아이폰  시리즈별 기본 모델 가격 추이 (단위 ; $), Graph by Happist
아이폰 시리즈별 기본 모델 가격 추이 (단위 ; $), Graph by Happist

갤럭시 S10 언팩에서 생각해보는 삼성의 길 vs 애플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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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삼성이 발표한 갤럭시 S10은 삼성이 가려는 전략 방향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보급율이 높아지고,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점점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시장 자체가 매력을 잃음에 따라 스마트폰 또는 스마트폰 시장을 대하는 삼성과 애플의 전략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거칠게 표현해서 삼성은 스마트폰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반면 애플은 스마트폰을 떠나서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가려는 길과 애플이 가려는 길은 상당히 상당히 달라서 전략 관점에서 좋은 비교가 되고 있고 미래에 이 전략을 리뷰해 볼 좋은 소재꺼리가 될 것 같습니다.

1. 삼성의 길, 혁신 제품을 통한 교체 수요 촉발

삼성은 ‘스마트폰 수요를 어떻게 늘릴까’라는 고민 결과 그 답을 제품 혁신에서 찾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수요가 왜 줄고 있을까요? 그것은 스마트폰 보급이 일정 수준까지 올라왔고,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점점 늘어나면서 교체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러한 질문에 대해 삼성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스마트폰 보급과 관련해 수요는 더 이상 늘어날 수 없는 한계 보급율까지 올라왔을까요?
아마 스마트폰 보급율이 높아졌지만 아직 한계보급율까지 도달하지 않았다는 판단이 더 유효한 것 아닐까요?

아래는 위키에서 찾아볼 수 있는 국가별 스마트폰 보급율입니다. 보급율 Top 50개 국가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가장 높은 아랍에미리트도 82.2%에 불과합니다.

한국은 72.9%로 소개하고 있네요. 초등학교 이전에 해당하는 14세 이하 비중이 13%이니 이를 제외한다고해도 약 15% 정도 더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을까요? 아주 단순하게 계산해서 말입니다. 아무튼 어느 정도 여지는 있다는 주장도 틀리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2018년 스마트폰 보급율 Top 50 국가,  Data - Wiki

다음으로 왜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졌을까요?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진 것은 스마트폰 성능이 몇년을 사용해도 충분할 정도로 성능이 좋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매년 나오는 신제품에서 무엇인가 혁신 요소가 없어 굳이 신제품으로 바꿀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삼성은 이러한 분석에 기초해 갤럭시 폴드와 혁신 제품을 통해서 잠재해있는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보다 가격 경쟁력있는 모델로 삼성이 공급할 수 있는 스마트폰 보급 한계를 돌파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 S10 언팩에서 생각해보는 삼성의 길 vs 애플의 길 4
삼성 갤럭시 폴드, Samsung Galaxy Fold, Image – Samsung

한마디로 궁극의 하드웨어를 완성해서 애플이나 화웨이같은 경쟁자를 완전히 따돌리고 스마트폰 시장 수요를 견인해 시장을 계속 리딩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2. 애플의 길, 스마트폰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자.

반면 애플은 삼성의 접근과는 전혀 다른 길을 찾고 있습니다.

아이폰 판매 감소에 따라 애플은 최근 서비스 비지니스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이나 핼쓰(Health) 사업등의 새로운 성장 산업을 공략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많이 언론에 알려지는 것이 바로 서비스 비지니스 강화입니다. 애플 서비스 비지니스는 이미 연간 396억 달러 매출을 올리며 애플 매출 내 15%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높아졌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부문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애플은 비디오 스트리밍과 뉴스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등을 추가해 영역을 넓혀 성장을 가속화 시키고자 합니다.

월가에서는 지난 5년간 애플 매출 증가 85%가 아이폰이 담당했지만 앞으로는 애플 매출 증가의 60%가 서비스에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모건스탠리는 2020년에 애플 서비슷 비지니스 매출이 약 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은 이러한 서비스 비지니스외에도 인공지는(AI), 스마트홈, 핼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애플은 스마트폰 하드웨어 사업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아이폰과 같은 하드웨어 제품은 애플 브랜드를 활용한 수확전략을 도모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3. 삼성의 전략은 성공 가능성이 있을까?

이러한 삼성의 전략은 성공 가능성이 있을까요?

3.1. 플래그쉽으로서 갤럭시 폴더는 제 역활을 할 것 같다.

먼저 이번 발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고 환호를 받았던 갤럭시 폴드를 보죠.

제품 자체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혁신성을 인정해주는 분위기입니다. 생각보다 두께가 두껍지 않다는 지적과 펼쳣을 때 7.3인치라는 대화면이 크게 어필했습니다.

그러나 판매 가격 1,980달러로 발표되었을 시 생각외로 높다는 반응이 많아 보였습니다.

갤럭시 S10 언팩 영상 아래 댓글에는 가격에 대한 논란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비싸다.” “애플이라면 훨씬 더 높은 가격을 받았을 것이니 이 정도면 선방한 것이다.” 등등

CNET 유튜브 영상을 본 갤럭시 폴드 가격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응
CNET 유튜브 영상을 본 갤럭시 폴드 가격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응

삼성이라는 브랜드와 애플에서는 당분간 이런 제품이 나올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이 가격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얼리 아답터 수요가 있을 것입니다.

더우기 통신사와 제휴를 통한 보조금 등등의 더해지면 어느정도 구매 가능한 가격대로 내려올 수 있기 때문에 판매 전망이 아주 부정적으로 볼 수 없습니다.

삼성에서 전망한 연간 백만대 정도는 힘겹지만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이 난 다르다고 표현해줄 수 있는 제품 정도는 되는 듯 합니다.

그러나 이 제품이 어느 정도 확산되려면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가격대로 내려와야 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삼성 브랜드의 혁신성을 담보해주는 프래그쉽으로서 역활을 할 것이며 수요 확산에는 큰 도움은 되지 않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가격에 살 것인가 자문해보면 부정적으로 결론이 나옵니다, 좀 더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현재와 같이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 북(Galaxy book) 태블릿으로 버텨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3.2. S10은 수요를 견인하기엔 너무 가격이 높은 듯

이번 삼성은 갤럭시 라인업을 이미 애플 아이폰 라인업을 Good- Better-Best로 나누었듯이 삼성도 이번에는 가격과 기능을 차별화한 5가지 모델을 내놓았습니다. 갤럭시폴드를 포함해서..

갤럭시 S10 각 그레이드별 사양,  Image - 삼성전자

이중 갤럭시 S10 5G를 제외한 갤럭시 S10e, S10, S10+는 각기 Good – Better – Best를 지향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이번 갤럭시 S10의 대표이자 Better grade인 S10의 가격은 105만 6천원으로 그 어느 때보다 비쌉니다.

갤럭시 S 시리즈별 기본 모델 가격 추이, 갤럭시 S ~ 갤럭시 S10까지, Graph by Happist
갤럭시 S 시리즈별 기본 모델 가격 추이, 갤럭시 S ~ 갤럭시 S10까지, Graph by Happist

그렇기 때문에 이번 삼성 스마트폰 신제품의 대표 모델로서 갤럭시 S10의 가격은 이전 모델에 비해서 대폭 올렸다는 평가가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FT를 비롯한 많은 해외 언론에서 이번 신제품 가격을 많이 올렸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 모델 또는 기본 모델로서 S10의 가격을 갤럭시 노트 수준으로 올려버린 점은 스마트폰 수요를 견인하겠다는 삼성의 전략에 어긋난다는 생각입니다.

똑같이 비교할 수는 없지만 삼성이 전성기를 누린 갤럭시 S3, S4, S5는 상당히 시장 친화적인 가격을 을 보였습니다.

여러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최근 몇년동안 스마트폰 수요가 정체된 이유중의 하나는 스마트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해마다 고급 사양이 추가되면서 가격이 올랐고 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브랜드가 바로 아이폰이죠.

삼성 갤럭시 시리즈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입니다. 예전 갤럭시 S 시리즈는 80만원대부터 시작했지만 이제는 100만원이 훌쩍 넘었습니다.
1년전에 나온 갤럭시 S9은 기본 모델은 95만원, 플러스 모델은 115만원으로 100만원 가까운 돈을 주어야 이용할 수 있죠.

그런데 많은 전문가들은 확실한 수요는 80만원대에서 가장 크게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여러가지 혜택을 적용하면 상당히 유리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제품만 괜찮다면 충분한 수요를 끌어 올 수 있는 가격대라는 것이죠.

애플도 그렇지만 삼성도 이런 스윗스팟 가격대를 몇년전부터 이탈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100만원을 훌쩍 넘긴 갤럭시 S10는 적절하지 못한 포지셔닝이라는 생각입니다.

3.3. 잘못 포지셔닝된 갤럭시 S10e, 적어도 한국에서는..

그런 관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요를 견인하겠다는 갤럭시 S10e 가격을 89만9천8백원으로 책정한 것은 원하는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가격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S10 언팩중 모델 소개 장면, Image - Samsung
삼성전자 갤럭시 S10 언팩중 모델 소개 장면, Image – Samsung

솔직히 개인적으로 이 갤럭시 S10e 가격을 보면 견강부회(牽強附會)라는 사자성어가 생각합니다.

가격을 낮추었다고 주장하지만 알고보면 예전 갤럭시 S 시리즈의 대표모델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싼 가격이기 때문입니다.

갤럭시 폴더 혁신에 취해서 나머지 가격을 전부 올려도 통할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일까요?

갤럭시 S10e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상징같았던 인피니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지 않고 일반적인 평편한 화면, 지문 인식 기능 삭제, 카메라 3개로 다른 갤럭시 S10과는 확실히 다운그레이드해 차별화한 모델입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사양을 낮춘 디피처(defeature) 모델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모델이 이전 시리즈 기본 모델과 같은 가격이라는 것은 제대로 분석해본 소비자에게는 잘 먹히지 않을 전략으로 보입니다.

4. 마치며

간단히 스마트폰을 대하는 삼성과 애플의 전략을 간단히 비교해 보면서 오늘 삼성이 신제품을 발표하는 날이기 때문에 삼성의 전략 가능성을 조금 따져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가격에 치우쳐서 살펴본 느낌은 없지는 않지만 가격 정책을 조금 깊게 살펴보면 삼성이 욕심을 부렸다는 생각을 접을 수 없습니다.

화웨이와 같은 중국 업체에 쫒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조금 더 가격 정책은 공격적으로 임했다면 더 큰 성공을 거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그런 통큰 접근보다는 굉장히 재고 또 재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가격 세팅을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번 신제품은 언론에서 떠드는 것만큼 튼 호응을 얻지는 못할 것 같다는 다소 어두운 전망을 해봅니다.


[차트로 읽는 트렌드] 인공지능 스마트 스피커 수요 및 점유율 추이(’17년 1분기 ~ ’18년 4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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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IT과연 트렌드를 조사 발표하는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서 분기별로 별표하는 스마트 스피커 동향 보고서가 발표되었길래 간단히 정리해 공유드립니다.

Strategy Analytics: 2018 Global Smart Speaker Sales Reached 86.2 Million Units on Back of Record Q4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서 발표한 2018년 4분기 스마트 스피커 수요 동향을 간략히 정리해 본 것입니다.

  • 2018년 4분기 스마트 스피커는 3천 850만대 출하되어 전년 동기 비 95% 증가
  • 이는 4분기 판매된 스마트 스피커는 2017년 연간 판매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
  • 2018년 연간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은 8천 620만대
  • 4분기 아마존은 에코 시리즈가 인기를 얻으면서 1천 37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35.5% 기록
  • 4분기 구글은 1천 15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30%, 알리바바는 28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7.3%, 애플은 16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4.1%를 차지

분기별 스마트 스피커 수요 추이

그동안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서 발표한 내용을 기반으로 분기별 스마트 스피커 수요 추이를 정리해 보면 그래프로 추이를 살펴 보았습니다.

2017년에 비해서 2018년 수요 증가가 놀랍습니다. 그동안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서 분기별로 발표한 내용을 기반으로 정리해보면 1분기 283%, 2분기 200%,3분기 194% 성장 그리고 4분기엔 95% 성장했습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발표 내용으로 기반 연간 스마트 스피커 판매는 2017년 3천 370만대에서 2018년 8천 620만대로 전년 비 156%로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졌습니다.

분기별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 및 성장율(만대, %),  Quarterly smart speaker shipment & grow rate, Data - SA, Graph by Happist
분기별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 및 성장율(만대, %), Quarterly smart speaker shipment & grow rate, Data – SA, Graph by Happist

업체별 점유율 추이

그동안 여러가지 조사 결과가 알려주듯이 스마트 스피커 점유율은 이 시장을 열었던 아마존이 절대적인 점유율을 보였지만 구글 및 중국 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아마존을 추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 아마존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7년 1분기 81.8%에서 2018년 4분기엔 35.5%까지 하락했습니다. 반명 구글은 2017년 초 12.4%에서 2018년 4분기에는 30%까지 올라 아마존을 추격권안에 두고 있습니다.

중국업체로는 알리바바가 2018년 3분기엔 9.5%까지 점유율을 높였고 4분기에도 7.3%를 차지하는 등 거대 중국 시장을 배경으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애플은 다소 늦게 시장에 진입했고 인공지는(AI) 기능에 대한 신뢰도를 잃으면서 좀처럼 점유율을 높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8년 4분기 기준 4.1%에 그치고 있습니다.

분기별 스마트 스피커 업체별 점유율 추이,  Quarterly smart speaker share, Data - SA, Graph by Happist
분기별 스마트 스피커 업체별 점유율 추이, Quarterly smart speaker share, Data – SA, Graph by Happist

아이폰을 대체하려는 애플의 신성장 전략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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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플이 아이폰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가 지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에서 아이폰의 비중은 최근까지도 결코 줄어들지 않고 있죠. 가장 최근 실적인 2018년 4분기에도 아이폰의 비중은 무려 62%에 달했습니다.

분기별 아이폰 매출 및 매출 비중(2013년 1분기~2018년 4분기) Quarterly iPhone sales and portion, Graph by Happist
분기별 아이폰 매출 및 매출 비중(2013년 1분기~2018년 4분기) Quarterly iPhone sales and portion, Graph by Happist

이렇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폰의 판매는 스마트폰의 수요 감소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지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도 아이폰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고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애플의 움직임을 토대로 애플이 검토하고 있는 신 성장 동력에는 무엇이 있는지 잘 정리한 기사가 있어 소개해 봅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기사는 CNBC에서 소개된 ‘Apple’s priorities are shifting as iPhone sales continue to sink‘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아이폰 판매 감소에 따라 애플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있다.

아이폰 판매가 계속 줄어들면서 애플의 우선 순위가 옮겨가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 애플은 아이폰 판매 감소에 따라 새로운 성장 분야를 모색하기 위한 여러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글 출신 임원을 새롭게 영입해 인공지능(AI) 사업을 주도케 했으며, 자율주행차 사업에서 직원 200여 명을 퇴출시켰고, 스마트홈 사업부에 새 보스를 영입했습니다.
애플은 올 봄 스트리밍 비디오와 유료 뉴스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올해 여러가지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판매량이 계속 줄어들면서 지난 해에 이어 애플은 성장을 위해 새로운 제품을 준비하는 등 몇 가지 중요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애플 실적 발표회나 인터뷰에서 팀 쿡 CEO의 이야기를 들었다면 이러한 애플의 움직임에 대해서 전혀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

애플은 2018년 4분기 실적부터 아이폰을 비롯한 하드웨어 제품의 판매 수량 공개를 중단했습니다. 수익 전화와 최근 인터뷰에 대한 의견을 듣고 계셨다면, 이 중 어떤 것도 놀랄 일이 아닙니다.
이 회사는 iPhone 유닛 판매 수치를 보고하는 것을 중단했으며, 대신 실적 발표에선 애플 뮤직, 애플 스토어 그리고 아이 클라우드와 같은 디지탈 서비스에 대해 더욱 더 많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애플의 움직임은 단지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애플은 최근 몇달동안 인공지능(AI)과 스마트홈 시장 확대, 디지털 핼쓰 모니터링 등 아이폰을 넘을 설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로의 전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애플에서 아이폰 다음을 준비하는 제품과 서비스 관련 최근 변화를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1.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애플의 새로운 성장 전략에 대한 가장 즉각적인 변화는 이르면 올봄에 출시되는 수많은 신규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에서 나올 것입니다.

이달 초 CNBC 등 언론에서 보도한 대로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TV에 내장된 TV 앱을 통해 스타즈, CBS, 쇼타임 등 네트워크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애플은 각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료를 낮출 예정이지만 여기에는 넷플릭스(Netflix)와 훌루(Hulu)와 같은 몇몇 상위 스트리밍 서비스는 참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애플은 애플 기기 사용자들을 위해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오리지널 쇼도 여러 개 출시할 계획입니다. 애플은 이미 리즈 위더스푼(Reese Witherspoon),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그리고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같은 텔레비전과 영화 에서 활약하는 배우들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동영상 스트리밍뿐 아니라 최고의 잡지와 뉴스 콘텐츠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뉴스 구독 서비스가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이 뉴스 서비스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패드 및 맥킨토시용 애플 뉴스 앱에 내장될 예정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지난 주 애플이 전체 구독료 중 너무 많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업계가 애플 뉴스 서비스 참여를 망설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오는 3월 25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뉴스 및 비디오 서비스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버즈피드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애플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애플이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와 같이 다른 서비스에 추가로 구독하는 번들림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2. 인공지능(AI)

애플은 2011년 시리(Siri)로 디지탈 비서 기능을 처음 출시한 거대 테크 기었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애플은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경쟁업체와 비교하면 이러한 인공지능(AI) 사업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애플 시리는 구글과 아마존 알렉사라면 답할 수 있는 질문들을 제대로 답하지 못해 종좀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최근 Loup Ventures의 연구에 따르면 시리(Siri)의 능력은 최근 상당히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애플은 지난해 구글 AI 책임자인 존 지안란드레아(John Giannandrea)를 영입하면서 인공지능(AI)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습니다.

애플은 존 지안란드레아(John Giannandrea) 산하에 인공지능(AI) 및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부문을 개편했고, 최근에 그를 경영진으로 승격시켰습니다.

존 지안란드레아(John Giannandrea) 중심 조직 개편과 더불어 오랬동안 애플 시리의 책임자였던 빌 스테이셔(Bill Stasior)가 회사를 떠났다고 더 인포메이션이 보도했습니다.

3. 스마트홈

애플의 인공지능(AI)계획에 연동되는 것이 가전제품을 음성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제어하는 스마트홈입니다.

애플은 스마트홈 분야에서 아마존과 구글에 밀리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 락 회사인 오토(otto)의 전 CEO 샘 자달라( Sam Jadallah)를 영입해 이 사업부를 운영토록 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스마트홈의 관문인 음성제어 스마트 스피커는 아마존과 구글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리서치 회사인 CIRP( 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Partners)에 따르면, 아마존의 에코는 미국 내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70%, 구글은 2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 초에 출시된 애플 홈팟(HomePod)은 점유율이 6%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입니다.

Apple의 스마트홈에 대한 야망은 주로 iOS 내에 광범위하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이 앱은 조명 스위치, 카메라 및 도어 잠금 장치와 같은 수백 개의 타사 연결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홈 앱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구글과 아마존의 스피커가 보편화되면서 두 회사는 스마트홈에서 큰 진전을 이루고 시장을 리딩하고 있습니다.

4. 자율주행차

애플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인 ‘타이탄 프로젝트(Project Titan)’는 기술업계 최대 공개 비밀 중 하나입니다.

쿡 CEO는 2017년 불룸버그 인터뷰에서 ‘아직 자율주행차 관련 제품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 프로젝트는 모든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의 어머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젝트에서 시작한 웨이모(Waymo)가 이 분야에서 애플을 크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웨이모는 지난 10년 동안 자율주행차를 개발해왔으며 이미 피닉스(Phoenix)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범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캘리포니아 자동차부에서 나온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애플 자율주행차가 자동 운전 시스템에서 인간 운전으로 전환하는 단계에서 최악의 자동차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지난 달, 애플은 200명의 직원을 자율주행차 사업부에서 해고되었으며, 이 중 일부는 애플 인공지는(AI) 사업부로 재배치됐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타이탄 프로젝트’를 총괄하던 전 테슬라 엔지니어 출신 사장인 더그 필드(Doug Field)를 해고하기로 했다고 12일 보도했습니다. 애플이 자율주행차 같은 프로젝트 뿐만이 아니라 보다 인공지능(AI)에 더 폭넓게 집중할 수 있다는 신호였습니다.

5. 리테일

이달 초, 애플의 소매업체 사장 안젤라 아렌츠(Angela Ahrendts)는 5년 간 근무 후 오는 4월에 애플을 떠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렌츠는 애플 리테일 매장을 고객들에게 제품을 팔고 수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애플 제품과 관련된 수업을 들으면서 애플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전략 수립에 매진해 왔습니다.

쿡 CEO는 안젤라 아렌츠(Angela Ahrendts) 후임으로 애플 경력 30년차 베테랑이자 인사담당 책임자인 디어드르 오브라이언(Deirdre O’Brien)를 임명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수년 내 애플에서 가장 큰 조직 개편입니다.
한편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앞으로 애플 매장들은 애플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상품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6. 핼스

심장과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애플 워치는 애플의 디지털 핼쓰 전략의 중심에 있으며 그 이상의 비젼을 가지고 있습니다. 팀 쿡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핼스 부분이 향후 애플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는 이 부분에서 연구 개발된 결과를 토대로 개개인이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건강 관리이 앞단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미래에 ‘애플의 인류에 대한 가장 큰 공헌은 건강’이라고 여러분이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최신 애플 워치는 잠재적인 심장 문제를 식별할 수 있는 EKG 판독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애플 와치에서 사용자가 넘어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문제가 생길 경우 응급 서비스를 부를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애플은 Aetna와 같은 건강 보험 회사들과 제휴해 고객이 특정 건강 목표를 충족한다면 애플 워치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할인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유사한 제안을 민간 의료 보험 제도와 논의해 왔다고 지난 1월 CNBC가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