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0월, IMF 2021년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읽는 시사점

Updated on 2021-10-15 by

최근 21년 10월 발표된 IMF 22021년 세계 경제전망에 대해서 간단지 정리해 봤습니다. 이번에 IMF가 발표한 2021년 세계 경제전망은 가장 최근 그리고 2021년 말에 발표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로 가장 최근 데이타를 반영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높은 정확도가 기대됩니다.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선진국은 상대적으로 하향 조정 정도가 적으나, 이머징 국가들은 뎅타변이 등의 악영향으로 국가에 따라 -3%p~-1%p까지 성장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관심을 가진 한국 경제성장률은 4.3%로 예상해 어느 기관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 3.6%보다는 0.8%p 상향 조정된 것입니다.

2021년 10월 발표  IMF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이미지, Image from imf.org
2021년 10월 발표 IMF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이미지, Image from imf.org

코로나 델타변이 확산 및 공급망 훼손으로 2021년 세계 경제전망 하향 조정

먼저 2021년 세계 경제는 ’21년 5.9%, ’22년 4.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인 ’21년 6.0% 성장에서 0.1%p 낮춘 것입니다.

이러한 IMF의 세계 경제 전망치 하향은 선진국의 경우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한 공금망 훼손, 개발도상국가들의 광범위한 코로나 델타변이 확산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급망 훼손이나 델타 확산의 부정적인 영향은 일부 개발도상국의 강력한 수출 전망등으로 어느 정도 상쇄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반면 ’22년 이후 세계 경제 성장은 중기적으로 약 3.3% 성장하면서 성장율은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선진국 경제는 백신 접종과 막대한 지원금 덕분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하나 이머징 국가는 델타변이 확산 등으로 전망치 하향 조정

선진국 경제는 미국의 막대한 추가 정책 지원금 덕분에 팬메믹 이전의 중기 예측 수준을 능가할 것으로 IMF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선진국 전망과 대조적으로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은 백신 접종이 지연되고, 선진국에 비해서 정부 지원이 약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성장이 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근래 인플레이션율(Headline inflation rates)는 미국과 일부 신흥 시장 및 개발도상국에서 빠르게 높아져 왔습니다.

대부분 국가의 경우 물가상승은 팬데믹과 관련된 수급 불일치를 반영하고 있으며, 1년 전 기저 효과와 더불어 높은 상품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IMF는 전반적으로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들은 악화되는 쪽으로 기울고 있으며 가장 우려되는 것은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기 전에 더 공격적인 코로나19 변종의 출현 가능성을 염려합니다.

또 인플레이션 위험은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물가 압박이 지속되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면서 예상보다 빠른 통화 정상화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진단은 10월 12일부터 시작된 IMF 포럼에서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에서으 예기치 못한 폭락 가능성이 높이지고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백신 접종 속도 가속화 및 유동성 조절 등이 필요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에서 세게 경제 성장을 높이려면, 글로벌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고, 유동성과 부채 제공을 제한하고, 기후 변화 완화 및 기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다자간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합니다.

IMF는 세계 인구에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것은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되며, 코로나19 치료제개발을 위한 광범위한 실험과 투자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수백만명을 살리고, 새로운 코로나19 변종 출현을 막으며 세계 경제 회복을 앞당길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지역별 21년 경제 전망 비교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죠.

선진국은 상대적으로 강한 경제 회복 예상

먼저 선진국(Advanced Economies)로 분류된 그룹은 ’21년에 5.2% 및 ’22년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 해 -4.5% 역성장을 넘는 성장을 할 것으로 봤습니다.

이러한 선진국 경제 전망은 지난 6월 전망치보다 ’21년에는 -0.4%p 낮아진 대신, ’22년에는 0.1%p 높아진 것입니다. 델타변이 확산 및 글로벌 공급망 훼손 영향으로 ’21년 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며,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22년엔 소폭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본 것 입니다.

선진국 중에서 미국 경제 성장률은 ’21년 6.0%로 지난 6월 7.0% 성장에서 1%p 하락한 것으로 델타변이 확산 및 공급망 훼손 영향을 크게 볼 것으로 봤습니다. 반면 ’22년은 5.2% 성장해 지난번 예측 비 0.3%p 높였습니다. ’21년 성장의 일부가 ’22년으로 이월되고 어느 정도 기저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로존은 ’21년 5% 성장해 ’20년 -6.3% 역성장에 근접하지 못하며, ’22년에도 4.3%로 미국이나 영국보다는 성장률이 낮을 것으로 봤습니다.

이러한 유로존 전망은 지난 이전 전망치 ’21년 4.6%에 비해서 0.4%p 높아진 것으로 근래 유로존의 빠르게 높아진 백신 접종 영향으로 경제 성장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은 ’21년 3.1% 성장, 프랑스는 6.3% 성장해 지난 6월 전망치보다 독일은 -0.5%p 낮아진 반면 프랑스는 0.5%p 높아져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는 ’21년 5.8% 성장해 지난 6월 전망치에서 0.9%p나 높아지면서 팬데믹 당시 -8.9% 하락에서 어느 정도 빠르게 벗어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편차를 보인 아시아 지역, 특히 아세안 경제전망 하향 조정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21년 경제 전망은 중국이 8.0% 성장해 6월 전망치보다 -0.1%p 낮아졌으며, 일본은 2.4% 성장해 6월 전망치보다 -0.4%p 낮아졌습니다. 또 호주는3.5% 성장 전망으로 이전 전망치보다 무려 1.0%p를 낮추었습니다.

델타변이 확산의 어쩌면 가장 큰 피해 국가일지도 모를 인도는 9.5% 성장에 그쳐 이전 전망치 12.5%에서 -3%p 하락해 가장 크게 전망치가 낮아졌습니다.

특히 아세안 5개국은 ’21년 2.9% 성장해 지난 6월 전망치에 비해서 무려 -1.4%p 낮아졌는데,이는 델타변이 학산으 피해를 가장 심하고 받으면서 글로벌 공급망 훼손의 근원지가 되고 있는 점이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반면 한국, 대만 등 팬데믹 동안 효율적인 방역과 더불어 팬데믹 수요 혜택을 받은 국가들은 이전 전망치보다 상당한 수준으로 성장륭 전망치가 올랐습니다.

한국은 ’21년 4.3% 성장률을 제시한 이전 전망치 3.6%에 비해서 0.7%p를 높였습니다. 대만은 5.9% 성장전망으로 이전 전망치 4.7%에 비해 1.2%p 상승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싱가포르도 6.0% 성장치를 제시한 이전 전망치 5.2%에 비해 0.8%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참고] 근원 인플레이션 vs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율 관련 자료를 보다보면 흔히 만날 수 있는 것이 근원 인플레이션 또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란 용어입니다. 위에서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란 용어가 나오죠.

이들 용어 차이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인플레이션율은 한국 통계청이나 미국 노동부가 집계하는 전체 제품 상승률을 반영한 수치입니다. 이를 헤드라인 인플레이션(Headline inflation rates)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러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조사하는 품목중에서는 가격 변동성이 아주 큰 품목이 있다면, 이 품목의 가격 변동으로 인플레이션율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고 그러다보면 인플레이션율의 유용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구성하는 목 중에서 가격 변동이 심한 유가와 식품을 제외한 CPI를 산출하기 시작했고 이렇게 각겨 변동이 심한 유가나 식료품을 제외한 인플레이션을 보다 근본적인 인플레이션이라는 의미로 근원(Core)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근원(Core) 인플레이션이란 용어는 지난 1973년 아랍의 석유 금수 조치로 유가가 급등하는 유가 파동 직후, 당시 미 연방준비위 의장이었던 아서 번즈는 일시적인 유가 급변으로 통화정책이 부적절한 악영향을 받으면 안된다고 주장하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인플레이션 척도를 개발하라고 요구하면서 유래했습니다.

이후 1981년 오트 엑스타인(Otto Eckstein)은 필립스 곡선에서 기대 인플레이션 변수로 이 근원(Core) 인플레이션을 사용했습니다.

미국에서는 근원(Core) 인플레이션 계산 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지만, 유럽은 담배까지 제외하는 등 국가별로 조금은 상이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 근원(Core) 인플레이션을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농산물및 석유류제외지수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두가지를 사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근원물가지수라고 부릅니다.

IMF 2021년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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