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이팬의 디지탈 혁신, 스마트 조리기기 헤스탄 큐(Hastan Cue)가 절반의 성공에 그친 이유

Updated on 2021-01-05 by

오늘 받은 뉴스레터에 헤스탄 큐(Hastan Cue)라는 스마트 조리기기 이야기가 있길래 흥미를 느낌고 잠시 시간을 내서 보다 자세히 정리해 봤습니다.

이러한 조리기구 시장은 무시하기 쉬운 제품 시장일 수도 있죠. 요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시장의 진가를 알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냥 별볼일 없을 것 같은 이 조리기기 시장은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에 연평균 4%씩 성장하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요리를 위해 사용하는 냄비와 프라이팬은 가장 아닐로그적인 제품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디지탈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조리기구 시장에서도 주방용품과 디지탈을 접목해 가치를 높이는 시도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메이어 인더스트리(Meyer Industries)가 시도했던 스마트 조리기기는 아날로그 제품 세계에서 시도되는 디지탈 접목의 한 예이면서도 왜 성공하기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한 사례라고할 수 있습니다.

메이어 인더스트리(Meyer Industries)는 두번째로 큰 요리기기 메이커

홍콩에 적을 두고 있는 메이어 인더스트리(Meyer Industries)는 냄비와 프라이팬과 같은 조리기구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메이어 인더스트리(Meyer Industries)가 미국에서 가장 광범위한 유통망을 가지고 있고, 자칭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요리기기(cookware) 업체라고 하네요.

그러면 누가 가장 큰 주방기기 업체일까요? 그래서 자료를 찾아보는데 아래와 Newwell이란 회사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 같네요. 인터넷을 찾아보아나도 정확한 점유율 데이타는 유료라고 나와서..

  • Newell
  • Meyer
  • Ballarini
  • All-Clad

헤스탄 큐(Hastan Cue) 스마트 조리기기와 가이드 쿠킹 시스템

시장에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 성장하고 있는 메이어 인더스트리(Meyer Industries)이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은 그들을 비켜가지는 않았나 봅니다.

다른 분야는 스마트폰을 활용하거나 로봇과 같은 첨단 기술이 도입하면서 발전하고 있는데 메이어 인더스트리(Meyer Industries)같은 아날로그 기업은 냄비나 프라이팬을 만들면서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이러한 생각은 메이어 인더스트리(Meyer Industries) CEO 스탠리 쳉(Stanley Cheng) 아들인 빈센트 쳉(Vincent Cheng)의 고민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찾은 대안은 스마트한 냄비를 만들기로 합니다.

그는 아버지 스탠리 쳉(Stanley Cheng)을 설득해 스마트 요리기기를 만드는 스타트업을 인수해 헤스탄 큐(Hastan Cue)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아마존 출신 엔지니어와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근무했던 스타 쉐프등을 영입해 스마트 냄비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나온 것이 온도 센서와 불루투스 기능이 있는 헤스탄 큐(Hastan Cue) 스마트 조리기기와 이를 통해서 최적의 요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가이드 쿠킹 시스템입니다.

맨 처음 나온 헤스탄 큐(Hastan Cue) 조리기기는 바닥에 온도 센서가 있고 블루투스 통신 기능을 가지고 있는 인덕션 버너와 손잡이에 가단 조작 버튼과 불루투스 통신 기능을 갖춘 작은 회로 기판을 장착한 프라이팬 이었습니다. 이 인덕션 버너와 프라이팬은 세트로 500달러에 판매됩니다.

메이어 인더스트리, 가이드 쿠킹 시스템과 헤스탄 큐(Hastan Cue) 스마트 조리리기 구성 요소, Image from Hestan Cue.jpg
메이어 인더스트리, 가이드 쿠킹 시스템과 헤스탄 큐(Hastan Cue) 구성 요소, Image from Hestan Cue.jpg

가이드 쿠킹 시스템 스마트 조리기기인 헤스탄 큐(Hastan Cue) 조리기기를 제어해서 최적의 요리를 하도록 가이드해주는 일종의 앱이예요.

여기에는 미슐랭 레스트랑 레시피를 비롯한 500여개의 쉐프 레시피를 가지고 있어, 스마트폰으로 어떤 요리를 할지 선택하고, 온돈 센서가 있는 휴대용 인덕션 버너에 연결하면 인덕션이 0.1도 단위로 레시피에 맞추어 스스로 온도를 조절합니다.

그리고 이 쿠킹 가이드 시스템에는 요리 단계에 맞추어 어떤 재료를 넣을 지, 재료은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다질지 아니면 썰어 넣을지 등등)를 알려주어서 요리 초보자가 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아래 가이드 쿠킹 시스템을 이용해 헤스탄 큐(Hastan Cue) 조리기기가 작동하는 모습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보시죠.

헤스탄 큐(Hestan Cue)가 주목한 것

요리 시 레시피에 맞추어 정확하게 요리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많은 레시피가 센불이나 중불과 같은 굉장히 모호하게 알려주죠. 거기다 큰술이나 작을술과 같은 초보자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계랼법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초보자가 막상 요리하다보면 이런 저런 준비로 정신이 없기 때문에 레시피에서 알려주는 대로 요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친 어려운 난코스를 어렵게 통과한다는 기분이 들기도 하죠.

헤스탄 큐(Hestan Cue)를 만든 빈센트 쳉(Vincent Cheng)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페인 포인트를 짚어내고 다양한 요리도구를 사는 것은 맛있는 요리를 하기 위해서라는 본연의 목적에 보다 충실하려고 한 것이죠.

이러한 헤스탄 큐(Hestan Cue) 요리기구와 가이드 쿠킹 시스템을 통해서 소비자는 적어도 불 온도 조절에 대해서는 전문가에 준하는 정확도로 요리할 수 있고 단계별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낭비되는 시간없이 요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요리에 자신을 갖도록 만든다고나 할까요..

결국 헤스탄 큐(Hestan Cue)가 주목한 것은 요리기기 자체가 아닌 요리기기를 사는 목적인 요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요리 경험과 자신감을 팔겠다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헤스탄 큐(Hastan Cue) 조리기기와 가이드 쿠킹 시스템으로 요리하는 모습, Hestan Cue Smart Cooking System
헤스탄 큐(Hastan Cue) 조리기기와 가이드 쿠킹 시스템으로 요리하는 모습, Hestan Cue Smart Cooking System

멋진 컨셉, 결과는 훌륭했을까요?

위에서 설명한 헤스탄 큐(Hastan Cue) 조리기기와 가이드 쿠킹 시스템은 한마디로 그럴싸합니다.

이 컨셉이 처음 소개된 것은 2016년 4월 시카고 하우스웨어 쇼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멋진 제품은 언론들을 통해서 상당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2017년 월스트리트저널을 최고의 테크 선물 중의 하나로 이 제품을 선정하기도 했네요.

생각만큼 팔리지는 않아 정리해고에 들어간 헤스탄 큐(Hestan Cue)

언론의 호펴에도 불구하고 정밀한 온도 제어와 가이드 쿠킹 시스템은 언청난 판매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2019년 4월 메이어 인더스트리(Meyer Industries) CEO 스텐리 쳉은 헤스탄 큐(Hestan Cue) 직원 40%를 정리해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명목은 헤스탄 큐(Hestan Cue)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해요. 그러면서 쉐프 등 레시피 콘텐츠 제작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등 엔지니어들 스탭들 대부분을 정리해고 한것이다.

스텐리 쳉은 이제는 제품 개발보다는 제품 판매에 집중할 시기가 왔다면 헤스탄 큐(Hestan Cue) 비즈니스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에서 시도하고 있는 을 만드는 회사는 주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냄비와 프라이펜에 디자탈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내 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콘텐츠,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실무진 뿐만이 아니라 레시피 책임자인 Philip Tessier가 퇴사하고 Christoph Milz는 파타임 근무로 변경되는 등 리더들도 자리를 떴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아무리 컨셉이 좋고 언론의 호응을 얻어도 소비자가 살만한 충분한 가격 가치를 갖지 못한다면 생존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헤스탄 큐(Hestan Cue)가 지향했던 것은 장기적으로 제품 판매에 기반한 플랫폼 구축에 더 역점을 두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원대한 작업은 5년에서 10년정도 장대한 기간을 요고합니다.

단 1~2년만에 답이 나올 수는 없을 것입니다. 거기다 쉐프 등 에시피 콘텐츠를 만들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제품 개발 부문은 상당한 비용이 계속들어가기 때문에 메이어 인더스트리(Meyer Industries)로서는 오래동안 출혈을 기다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로서는 지금도 충분히 만족할만큼 높은 비즈니스 성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얹 꽃피울지 모르는 스마트 레시피 플랫폼의 성장을 기다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쉬운 일이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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