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이후 유통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20년 한국 유통에서 일어나고 있는 주요한 유통 트렌드 몇가지를 차트와 함께 정리해 봤습니다.
코로나가 가져온 변화는 갑자기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닙니다. 에전부터 조금씩 진행되던 트렌드들이 코로나 팬데믹을 기회로 부각되고 어떤 변화 전환이 이루어진다고 해석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코로라 팬데믹 전후로 부가가되는 트렌드들을 이해하기 위해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체 유통 판매는 감소
코로나 팬데믹으로 유통 전체 판매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코로나는 전반적으로 수요를 감소시키고 필수재 중심으로 수요를 한정시킵니다.
그러기때문에 유통 판매도 감소 내지 정체되기 마련입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코로나 팬데믹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유통 전체 판매는 2분기에는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8월 중순이후 코로나19가 2차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민간 소비는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1차 확산은 대구 등 지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경제 중심지인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소비 위축이 적었습니다.
그러나 8월 중순이후 발행한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재 확산은 수도권 소비 위축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가 발생하려면 사람들이 이동해야 하는데 코로나19 확산 따라 사람들이 이동을 극히 줄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동 자제를 요청하고 상황에 따라 3단계 적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2차 코로나19 확산은 수도권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는 점과 일부 교회등을 중심으로 정부 방역 정책에 조직적 저항 및 반기를 들고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으며 더우기 의사 파업까지 겹치면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따라서 이런 요인들을 반영하면 3분기 유통 판매는 1분기 이상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8월 27일 발표한 우리나라 경제 전망도 -1.3% 역성장을 전망해 기존 전망치보다 훨씬 더 상황인 좋지 않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2. 오프라인 유통 판매, 7분기 연속 역성장 지속
우리나라에서 유통 주도권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은 몇년째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판매액 추이를 추산해보면(통계청에서 제공하는 소매판매액에서 인터넷 판매액을 뺀 수치)2018년 4분기이래 7분기 연속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미 코로나19이전에도 매분기 -3~-5%씩 역성장을 하고 있고 이번 코로나 팬데믹으로 -8.3%까지 역성장하면 판매 감소가 깊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20년 2분기는 재난지원금 등으로 역성장세가 조금 누그러져 -4.7% 역성장으로 둔화되었습니다.
3. 이커머스, 온라인 쇼핑은 얼마나 더 성장할까?
당연하게도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 판매가 줄거나 정체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유통 판매에서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은 이커머스에서 굉장히 특징적인 한 해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성장률은 둔화..
아무리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라고해도 소매 판매 성장이 멈추거나 역성장고 있기 있기 때문에 이커머스 성장률도 점차 둔화되고 있습니다.
’19년까지 이커머스는 모바일 쇼필 성장에 힘입어 전년 비 20% 전후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20년에 들어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15%대 성장으로 크게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비중 30%
우선 이커머스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었습니다.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온라인 구매가 늘어 20년 2월 이커머스 비중은 34.7%까지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이머커스는 스마트폰으로 이루어지는 모바일 쇼핑도 크게 늘었는데요. 온라인 쇼핑 비중이 가장 높아진 20년 2월의 경우 모바일 쇼핑 비중도 22.3%까지 높아 졌습니다.
- 이커머스 비중 30%를 넘었다.
- 모바일 쇼핑 비중도 20%를 넘었다.
(20년 2월 22.3%, 6월 21.1%)
코로나19가 안정화되고 재난지원금과 프로모션 덕분으로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증가하면 20년 6월 이커머스 비중은 31.3%까지 소폭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 이커머스 증가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소매 판매 자체가 감소 또는 성장률이 둔화됨에 따라 그나마 성장을 거듭하는 이커머스 성장률도 같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가 활성화되면 오프라인 판매도 성장하고 여기에 더해 온라인 판매는 더울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4. 코로나19로 온라인 식료품 쇼핑 증가
식당 음식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음식서비스는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와 같은 서비스들이 사용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수요가 촉발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음식서비스는 100% 가까이 성장해 왔습니다. 이번 코로나 패데믹 기간에도 비록 이전보가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60 ~ 85%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체 이커머스에서 음식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8년 1월에는 3.8%에 불과했지만 2020년 4월에는 10.5%로 처음으로 10%를 넘었습니다.
식료품 온라인 판매
식료품 이커머스도 평소 2~30%씩 빠르게 성장하던 카테고리였습니다. 이번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고 외식이 줄고 오프라인 매장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온라인 식료품 판매는 설장률이 71%까지 올랐습니다.
그 덕분에 식료품 이커머스 비중은 18년 1월 9.4%에서 20년 3월 12.9%까지 올랐습니다. 20년들어 처음으로 이커머스에서 비중 10%를 넘은 것이죠.
온라인 농축산물 성장 100%
온라인 농축산물도 명절기간을 제외하고도 2~30% 성장하던 고성장 카테고리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번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103%까지 성장률이 뛰어 올랐습니다. 이는 앞서 온라인 식료품 판매와 마찬가지로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식사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온라인 농축산물 판매가 전체 이커머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년 1월 2.8%에서 20년 3월 4.1%까지 올랐습니다.
5. 중장년층이 온라인 쇼핑에 나서다.
그동안 이커머스에 부정적이던 중장년층들이 적극적으로 온라인 쇼핑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형 마트 방문이 부담스러워지고, 가족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집에서 먹을거리 등을 정기적으로 쇼핑꺼리가 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대안으로 온라인 쇼핑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사실 오프라인 매장을 돌면서 쇼핑하는 것은 때로는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을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장년층에게 마트에서 쇼핑은 하나의 즐거움이지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더우기 과일, 고기 등을 구입 시 오랜 연륜에서 오는 감별 능력으로 실패없는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런 연유로 이들이 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는 대신 익숙하지 않은 컴퓨터 또는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은 마음에 들지 않는 옵션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온라인 쇼핑은 도저히 가까이 할 수 없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시간 충분하고, 마트 쇼핑의 즐거움에다 자기만이 제대로 된 과일과 고기들을 감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디지탈 전환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코로나19는 자존심이나 즐거움의 영역이 아닌 생존의 영역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온라인 쇼핑 세계로 발을 들이게 된 것 입니다.
G마켓이 조사한 자료에서도 이러한 트렌드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아래는 G마켓에서 발표한 5060세대 쇼핑 특성을 표로 인용해 봤습니다.
- 5060세대 온라인 쇼핑 비중이 전년 비 카테고리별 2~5%p 상승
- 특히 신선/가공식품과 건강식품 등 식품류 판매가 크게 늘었음
. 신선/가공식품 증가율이 39% > 건강식품 36% > 생활용품 29% 순
품목 | 신장률 |
신선/가공식품 | 39% |
건강식품 | 36% |
생활용품 | 29% |
주방용품 | 21% |
디지털/가전 | 9% |
패션/잡화 | 10% |
이러한 트렌드는 동기가 2019년과 2020년을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신선/가공식품, 건강식품등의 구매 비중이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2019년 1/20~5/11과 2020sus 1/20~5/11 판매 데이타를 비교한 것입니다. 이 데이타는 G마켓에서 제공해 주었습니다.
품목 | 2019년 5060 구매 비중 | 2020년 5060 구매 비중 |
신선/가공식품 | 21% | 23% |
건강식품 | 25% | 29% |
생활용품 | 23% | 25% |
주방용품 | 23% | 25% |
디지털/가전 | 21% | 24% |
패션/잡화 | 16% |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