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아마존이 인수한 홀푸드가 탄산수 일종인 셀처 워터(Seltzer Water)를 공격적으로 판매하면서 이 시장을 뒤 흔들고 있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셀처 탄산수 업계를 뒤흔들려는 아마존 – 음료 산업에도 뛰어드나?
여기에서도 잠깐 언급했듯이 이 시장을 리딩하는 브랜드는 위스콘신 지방의 조그마한 음료 브랜드로 시작한 LaCroix입니다.
LaCroix은 최근 탄산음료의 퇴조 트렌드속에서 밀레니얼들에게 가장 핫한 브랜드로 떠오르면서 밀레니얼 사이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LaCroix가 어떻게 밀레니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셀처 탄산수 업계를 리드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Executive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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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는 1998년을 점점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감소 함(1998년 소비량과 2017년 소비량을 비교 시 30%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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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보다 건강 컨셉을 강화한 제품들의 수요가 증했는데 여기에는 생수, 탄산수와 같은 대체제들이 각광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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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트렌드 속, LaCroix는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대신하는 포지셔닝으로 시장을 공략
탄산수와 천연향외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 탄산음료를 마시는 기분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상품력을 갖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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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로고 등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요소들과 건강에 좋으면서 기존 탄산음료에 못지않은 매력을 주는 LaCroix에 팬들이 자발적으로 소셜 미디어에 LaCroix를 소개하면서 바이럴이 시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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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roix는 소셜 미디어를 많은 성공한 기업들이 그랬듯이 소비자들과 직접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채널로 적극 활용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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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LaCroix는 팬들의 자발적인 바이럴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팬들 중심의 마이크로 인플러언서 마케팅을 전개 함
대신 TV 광고 등 전통적인 마케팅을 무시하고 이런 인플러언서 마케팅 등 디지탈 마케팅에 집중
마이크로 인플러언서는 팬이 중심이 되었고 작은 규모의 팔로워들을 중심으로 실해되었기 때문에 진정성과 커뮤니티 성과가 뛰어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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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과 미국 중부의 조그만한 음료 브랜드였던 LaCroix는 2017년 13.4%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Top3 브랜드로 성장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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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roix 브랜드를 소유한 National Beverage는 2017년 회계연도 매출은 8.27억 달러로 전년 비 17% 성장했고.
덕분에 2017년 주가가 무려 90% 올랐음.
2. 트렌드를 올라타다
우선 LaCroix 브랜드 성장에는 탄산음료 수요 감소와 보다 건강에 맞는 음료에 대한 수요 증가라는 커다란 환경 변화가 있습니다.
2.1.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그리고 탄산음료 수요하락
머저 2000년대 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늟어나면서 탄산음료를 점점 기피하게 되면서 수요가 감소하게 되죠.
참고로 탄산음료(carbonated beverage)는 영미권에서는 soft drink, soda, 또는 pop이라고 부릅니다.
자료를 찾으면서 용어들이 달라서 혼란스러워 찾아보니 이런 설명이 있더군요. 북미에서 탄산음료를 soft drink라고 부르는 이유는 알콜이 들어있지 않은 음료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탄산음료 수요 데이타가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시기는 1947년으로 이 당시 연간 일인당 탄산음료 소비량은 기껏 10갤론(37.8리터)이 조금 넘는 정도였습니다.
이후 탄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1998년에는 54갤론으로 5배이상 증가해 최고치에 이릅니다.
이는 한 사람당 연간 무려 연간 204리터의 탄산음료를 마신다는 꼴인데요. 0.6리터 탄산음료를 매일 마신다는 것이니 실로 어마어마하게 많이 마신다고 할 수 있죠.
그러니 코카콜라나 펩시가 그렇게 많은 돈을 벌을 수 있엇을 겁니다.
그러나 이런 탄산음료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점 소비는 줄기 시작합니다.
특히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설탕이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킨다는 인식으 퍼진 것인데요.
WHO는 아예 설탕이 든 탄산음료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 설탕이 든 제품에는 설탕세를 부과르 제안하며 트위터등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Tax4Health 해시태그 확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세계 각국에서 설탕세를 도입하기 시작했고 그 영향은 탄산음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Taxes on sugary drinks lead to savings on healthcare. We can #BeatNCDs, #Tax4Health! pic.twitter.com/Z8JMTyvRMP
—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WHO) 2018년 6월 1일
이러한 사회적 인식 전환, 설탕세 도입 등으로 탄산음료 소비는 2007년에는 일인당 연간 탄산음료 소비가 50갤론이하로 떨어져 49.4갤론(약 187리터)을 기록하는 등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 연도인 2017년에는 일인당 37.8갤론(약 143리터)로 하락했습니다.
이를 일 소비량은으로 환산하면 일 0.39리터로 최고치 0.6리터에 비해서는 무려 30% 가까이 줄었든 셈입니다.
▽ 미국 일인당 탄산음료 소비량 추이 (단위 갤론),
Data Source : ~2015(RBC Chart & statitca) + 2016~2017(Beverage Marketing)
2.2. 대체수요의 수요의 증가
이렇게 전반적으로 탄산음료 소비가 감소하는 대신 건강한 식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탄산음료 대신 생수를 마시고, 광일향을 내기 위해 일부 첨가제만 들어있는 생수나 탄산수등으로 선호가 옮겨가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트레드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생수 소비 증가입니다.
누가 물을 돈을 내고 먹을까라는 의문이 예전에는 있었지만 이제는 탄산음료보다 더 많이 소비되는 것이 생수입니다.
아래는 199년부터 미국인등의 연간 생수(Bottled Water) 소비량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1999년 인인당 연간 16.2갤론(61.3리터)을 소비하는 수준이었지만 점점 증가해 2017년에는 42.1갤론(159.4리터)를 소비해 2.6배 늘어났습니다.
이 소비량은 탄수음료 소비 37.8갤론(약 143리터)를 앞서는 수준입니다. 미국에서도 2016년 생수 소비가 탄산음료 소비를 앞질렀습니다.
▽ 미국 일인당 생수(Bottled Water) 소비량 추이 (단위 갤론),
Data Source : Statitca Chart(Beverage Marketing)
또한 설탕에 대한 거부감은 음료수중에서도 인공 소재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천연 원료만을 첨가한 음료들이 인기를 끌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것중에 가장 관심을 받은 것이 탄산수의 일종인 셀처 워터(Seltzer Water)입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인 쿼츠는 어떻게 셀처 워터(Seltzer Water)가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는지를 설명해주는 영상을 만들었는데요.
스파클링 워터와 셀처 워터(Seltzer Water) 차이와 역사적 근원 그리고 미국에서이 역사에 대해서도 아주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아래를 보시죠.
아래는 유로모니터에서 조사한 미국에서 셀처 워터(Seltzer Water) 판매량 추이인데요.
이에 따르는 탄산음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셀처 스파클링 워터는 매년 10%이상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미국 쉘춰 탄산수 판매 추이,
Data Source : Euromonitor, Millions of Gallons
3. LaCroix가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
이러한 새로운 탄산수에 수요도 분명하게 LaCroix의 성장에 도움을 주었죠.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LaCroix 브랜드를 성장시칸 것은 제대로 된 제품 그리고 제대로 된 포지셔닝 그리고 탁월한 소셜 미디어 전략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1. 다이어트 탄산음료(다이어트콜라, 다이어트 펩시 등) 대안으로 포지셔닝
LaCroix의 성공 요인중의 하나는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의 대척점으로 LaCroix를 포지셔닝한 것에 있습니다.
LaCroix는 탄산수였지만 다른 탄산수 브랜드들과 경쟁하지 않고 탄산음료와 경쟁하기로 한 것이죠.
그래서 탄산음료가 그 동안 개척해왔던 많은 유산들을 그대로 가져와 LaCroix를마시는 것은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 똑같이 캔으로 마시며,
- 탄산이 들어 있으며,
- 탄산음료처럼 약간의 향이 있고
- 더우기 코카콜라나 펩시처럼 12개 팩으로 팔기도 하죠.
따라서 탄산음료를 좋아하는 사람도 LaCroix를 마시면서 탄산음료를 마실 때와 비슷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존 탄산음료 수요를 거부감없이 쉽게 뺏어 올 수 있는 존건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LaCroix의 전략에 대해 전 영업 및 마케팅 부문 부사장이었던 Vanessa Walker는 링크드인과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수입 탄산수 브랜드들을 결코 경쟁자로 보지 않았습니다.
대신, 우리는 다이어트 탄산음료(다이어트 콜라, 다이어크 펩시 등)와 경쟁하는 브랜드로 포지셔닝 하기로 했죠.”
이를 위해서 LaCroix는 물과 천연향외는 아무것도 없어, 칼로제 제로, 지방분 제로, 소다 제로, 설탕 제로 등을 주요 소구점으로 하는 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전략으로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탄산음료를 마시던 소비자들을 LaCroix로 끌어들일 수 있었습니다.
3.2. 소비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추다.
위에서 소개한 대로 건강한 음료로 기존 탄산음료 애용자 또는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고, 더 나아가 밀레니얼을 비롯한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시 말하면 소셜 미디어 시대에 뭔가 있어 보이는 무언가를 만들었습니다.
3.2.1. 눈길을 끄는 LaCroix 패키지 디자인
예를 들어 LaCroix 패키지를 보죠.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고 다소 유머스러울 정도로 귀여운 패키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컬러 사용이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고나 할까요.
이런 눈길을 끄는 패키지 디자인은 LaCroix 팬들이 자발적으로 올리는 소셜 미디어 포스팅중에서 많은 부분이 LaCroix 진열 제품과 함께하는 모습이 많습니다.
또한 이러한 다양한 컬러들을 활용한 제품이 나오고, LaCroix 관련 팬들의 다양한 활동들이 늘어나자 LaCroix 관련 작업을 편하게 하기 위한 LaCroix Color Palettes 를 만들어 제공하는 팬들도 나타났습니다.
Brilliant bubbly…?
? "LaCroixColoR: LaCroix Color Palettes for R." by @ArmitageDW & @AwfulDodger https://t.co/F5UWv4x5fV #rstats #dataviz pic.twitter.com/HAXGATknTD— Mara Averick (@dataandme) 2018년 5월 13일
3.2.2. 다양한 기호를 총족시키는 라인업
또한 LaCroix은 다양한 기호에 맞추어 정말 다양한 향(flavor)를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추면서도, 수요를 증진시키면서 끊임없이 미디어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VOX는 기존 자료를 토대로 LaCroix의 향(Flavor)가 얼마나 빨르게 늘고 있는지를 그래프화 했는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보면 2004년 5개에 불과했지만 점차 늘어서 2015년에는 20개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2018년 현재 LaCroix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LaCroix 향(flavor)은 21개로 소개하고 있네요.
3.2.3. LaCroix 브랜드, 로고도 관심의 대상
LaCroix의 로고는 상당히 독특합니다. 너무 독특해서 한번 더 이게 뭐지라고 관심이 가는 브랜드 로고 디자인인데요.
이러한 디자인은 LaCroix 패키지 디자인과 새로운 것, 기존가 다른 것을 선호하는 밀레니얼들에게 잘 어필되는 요소라고 보여집니다.
또한 LaCroix는 발음하기 상당히 쉽지 않은 브랜드인데요. 사실 브랜드로서 발음하기 쉽지 않다는 것은 치명적인 단점일 수 있습니다.
과거 소니가 성공한 이유중의 하나가 전셰계 어느 소비자나 쉽게 그리고 동일하게 읽고 말할 수 있다는 점을 꼽는 전문가도 있었을 정도로 쉬운 브랜드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에게도 LaCroix를 읽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LaCroix가 인기를 얻은 후에는 지미 팰론(Jimmy Fallon)의 Tonight show에서는 LaCroix를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를 소재로 삼아 방송했을 정도니깐요.
이 방송을 소개한 지미 팰론(Jimmy Fallon)은 유튜브 영상 제목도 “LaCroix를 어떻게 발음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No One Knows How to Pronounce LaCroix”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3.3. 소셜미디어 마케팅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주다
위스콘신을 중심으로 중부 지방에서나 알려졌던 LaCroix를 일약 전국적인 유명 브랜드로 만들고 더 나아가 밀레니얼 세대를 열열한 팬으로 만든 것은 바로 LaCroix의 소소셜 미디어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몇가지 주목할 요인들이 있는데요. 이를 몇가지로 정리해 봣습니다.
3.3.1. 전통적 광고 지양, 디지탈 미디어에 투자
식품산업은 타섹 소비자 내의 세그멘트간 차별점이 아주 뚜렸하지 않기 때문에 오랬동안 불특정 다수에게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전통적 기법이 오랬동안 우세한 곳입니다.
이 산업을 이끌고 있는 코카콜라나 펩시같은 전통적인 음료 브랜드들은 TV 광고와 같은 전통적인 광고 캠페인에 큰 비용을 투자해 왔습니다.
그러나 LaCroix는 이런 전통적인 브랜드와 달리 전통적인 광고 캠페인에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아마 작은 브랜드였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전통적인 광고 캠페인을 하려고해도 어려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대신 그들은 전통적인 TV 광고 캠페인대신 그들이 정한 타겟 고객, 밀레니얼이 있는 구체적인 디지탈 공간으로 들어가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디지탈 마케팅에 올인한 것입니다.
3.3.2. 타겟의 VOC이 창구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다.
최근 핫한 브랜드로 알려진 올버즈(Allbirds)나 글로시에(Glossie)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인사이트는 바로 소셜 미디어를 통한 고객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VOC를 접하고, 실시간으로 고객 등대 등 커뮤니케이션하고 신제품에 대한 반응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체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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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roix도 이런 성공 방정식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소셜 미디어릉 통해서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죠.
전 LaCroix의 디지탈 전략가였던 Alma Pantaloukas가 LinkedIn에서 “LaCroix는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서 LaCroix에 대한 모든 의견을 수렴하고, 팬들에게 매일 실시간으로 반응하면서, 100%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3.3.3. 핫한 이슈에 LaCroix 관련 해시태그를 연관시키다.
LaCroix는 팔로워들에게 #LaCroixlove 및 #LiveLaCroix와 같이 LaCroix 브랜드를 알리고, 이 브랜드에 대한 열렬한 애정을 표현할 수 있는 해시태그 이용을 권장했습니다.
▽ 인스타그램에서 LaCroix 팔로워에게 #LaCroixlove 및 #LiveLaCroix 요청
또한 이슈가 되거나 핫한 해시태그와 LaCroix를 연관시키는 방안을 고민했습니다.
예를들어 LaCroix는 Whole30와 연계시키기 위해 Whole30 스인된 내용을 사용자나 팔로워가 올리면 이를 재포스팅하면서 이슈가 되고 있는 Whole30을 LaCroix와 적그 연계시켜 브랜드 인지를 높이고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연상을 강화합니다.
Whole30은 가공식품, 설탕, 유제품 및 곡물을 사용하지 않는 1개우러짜리 “건강식” 프로그램입니다. 조건에서 읽을 수 있듯이 이 “건강식”에는 정말 제한된 식품만 참영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 포함된 LaCroix은 그만큼 건강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증 정도로 아주 긍정적인 연상을 둘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 Whole30과 같은 핫한 프로그램에 선정된 LaCroix,
이를 적극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LaCroix와 연관시켜 홍보했다.
3.3.4. 팬들이 스스로 LaCroix를 이야기하다.
LaCroix에서 특징적이면서도 흥미로운 것은 바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바이럴입니다.
LaCroix가 아무런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팬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LaCroix 브랜드을 라이프스타일 상징(Lifestyle symbols), 예술 소재(arty props) 등으로 사용하면서 인터넷에 LaCroix를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LaCroix의 바이럴이 사작은 LaCroix 팬들의 자발적인 포스팅으로 부터 시작되었던 것이죠.
Quite a display @WholeFoods Forrest and Preston built! (? @prellagirl ) pic.twitter.com/asmCc19Mum
— LaCroix Water (@lacroixwater) 2015년 6월 30일
예를들면 한 팬은 LaCroix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바이럴 티셔츠 회사를 차려 자체적으로 LaCroix 브랜드를 알리는 것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3.3.5. 마이크로 인플러언서로 바이럴에 불을 지피다.
디지탈 마케팅에서 엄청난 팔로워를 가진 인플러언서와 마케팅을 진행하려면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듭니다.
그리고 그들은 여러군데와 인플러언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정말 정교하게 계획을 짜지 않으면 비용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고 유명 인플러언서의 추천이나 언급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받아들일지도 의문이죠.
LaCroix는 이런 유명 인플러언서와의 엄청난 비용을 들이는 마케팅 대신에 LaCroix 브랜드에 애정을 가진 소규모의 팔로워들을 가진 사람들과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LaCroix 브랜드 태그를 봍인 소비자를 찾습니다. 아마 이들은 이미 LaCroix 팬일 확율이 높겠죠.
다행히도 앞서 이야기한대로 무수히 많은 팬들이 자발적으로 LaCroix 브랜드를 인터넷 곳곳에 소개하고 있었기에 같이할 팬을 찾는 것은 쉬웠습니다.
LaCroix는 가능하면 이들과 모두 마케팅을 하기를 원했는데요. 최소 150명이 이상의 팔로워가 있다면 같이 마이크로 인플러언서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에게 LaCroix 무료 쿠폰을 보내어 LaCroix를 좀 더 경험해보고 주변에 LaCroix를 알리고 확산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이 캠페인을 진행했던 PM Digital Toni Box의 소셜 미디어 디렉터는 Digiday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소규모의 인플러언서(마이크로 인플러언서)들이 오히려 진정성있고 보다 더 커뮤니티답게 마케팅이 진행되었다.”고 평가합니다.
이러한 방법은 2014년엔 LaCroix 인스타그램 팔러워가 겨우 800명에 지나지 않았지만 2016년에는 5만명을 넘었고 2018년 현재는 14만 6천명에 달하고 있네요.
3.3.6. 문화 현상이 되다.
아직 메인 스트림은 아니겠지만 LaCroix 브랜드는 밀네니얼들에게 핫한 브랜드이자 애플이나 테슬라처럼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면서 라이프스타일을 넘어 일종의 문화 현상까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아티스트 fnnch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온전히 LaCroix만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열었는데요.
이러한 작업은 앤디 워홀이 보드카 브랜드인 앱솔류트를 그린 ABSOLUT WARHOL과도 비교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한 LaCroix의 다양한 컬러는 헤어스타일에 영감을 주는데요. 이러한 La Croix 컬러를 이용한 헤어 스타일이 유행을 하죠.
‘LaCroix hair’ is the latest colorful beauty trend going viral
LaCroix hair is now a thing, because our obsession with sparkling water knows no bounds
LaCroix Hair Is a Thing, Because of Course It Is
워낙 La Croix 컬러가 괜찬다보니 이를 응용한 헤어 스타일도 멋져 보이네요.
4. 성과 – 연평균 66% 성장 Top 3브랜드가 되다.
LaCroix의 판매는 2014년까지는 완만하게 성장하다, 2015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까지 LaCroix는 연평균 30% 성장했지만, 2015년부터는 연평균 66% 성장하면서 빠르게 경쟁사들을 따라잡았습니다.
그 그결과 2013년 10월 시장점유율은 6.4%로 5위에 불과했지만, 3년 후 2016년 10월 9.6%를 기록해 4위에 올랐고 2017년 17년 1월에는 10%를 넘으면서 Top 3에 올랐습니다.
▽ LaCroix 매출 및 시장점유율 추이,
sales data from past issues of bevnet.com, and market share data from past issues of bevindustry.com
Statista에서 2017년 8월 13일로 끝나는 2017년 회계년도를 기준으로 미국 스파클링 브랜드들의 점유율을 공개했는데요.
여기에 따르면 주문자 부착 상표인 private label이 20.1%로 가장 높으며, Sparkling ice가 15.9%로 2위 그리고 LaCroix가 13.4%로 3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 10월 Sparkling ice는 27.1%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던 브랜드였는데 점점 하락해 조만간 LaCroix에게 뒤집힐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2017년 미국 스파클링 워터 브랜드별 점유율 비교,
2017년 8월 13일로 끝나는 지난 52주간 판매액 기준
5. 성과 – 주가의 상승
이러한 판매 및 시장점유율의 증대는 LaCroix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National Beverage의 주가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National Beverage의 2017년 회계연도 매출은 8.27억 달러로 전년 비 17% 성장했습니다.
이 덕분에 LaCroix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National Beverage 주식은 2017년에만 무려 90% 올랐죠.
6. 증가하는 셀처 워터(Seltzer Water) 참입자들
이렇게 LaCroix가 크게 성장하면서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지만 동시에 셀처 워터(Seltzer Water) 수요가 증가하고 시장 기회가 커지면서 새롭게 참입하는 브랜드들이 증가했습니다.
펩시는 지난 2018년 2월 여덟가지 향을 갖춘 제로 칼로리 스파클링 워터 Bubly를 출시했습니다.
코카콜라도 Dasani, Smartwater 그리고 Topo Chico 브랜드로 스파클링 워터를 판매하고 있으며, 코카콜라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 라인이 되고 있습니다.
LaCroix가 리드하고 있는 셀처 워터(Seltzer Water) 시장에 펩시의 Bubly와 아마존 그리고 코카콜라가 새롭게 참입하면서 셀처 워터(Seltzer Water) 시장은 새로운 경쟁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메이저 플레이어들이 참입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상을 향해 질주하는 LaCroix가 어떻게 이러한 도전들을 물리치고 리드를 지킬 것인가가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또 예전에 포스팅했듯이 아마존이 홀푸드를 통해서 private label 브랜드를 강력히 밀고 있는데 향후 아마존이 어떤 성과를 낼지도 중요한 관점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아마존 홀푸드에서 판매 중인 셀처 탄산수 LaCroix
이미지 – 쿼츠 Alison Griswold 인용
<
7. 워싱턴 포스트가 정리한 LaCroix 사례
워싱턴 포스트지는 2016년 어떻게 LaCroix이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었나?(How LaCroix became a cultural phenomenon?)라는 영상을 공개해 LaCroix의 성공 요인을 짚어보고 있습니다.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새롭게 뉴스레터를 시작했습니다.
1️⃣ 주식 등 투자 정보 : 기업 분석, IB 투자의견 등 투자 관련 내용
..... 테슬라 실적 및 IB들의의 테슬라 투자의견
2️⃣ 사례 및 트렌드 : 사례연구와 트렌드 관련 괜찮은 내용
.....유튜브와 경쟁대신 구독 전환한 비디오 플래폼 비메오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