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뮤직이 스트리밍 음악 시장을 개척해온 스포티파이를 제칠것이라고 월스트리저널이 보도했네요.
Apple Music on Track to Overtake Spotify in U.S. Subscribers
이러한 월그트리트저널 보도 및 다른 자료를 종합해서 애플 뮤직과 스포티파이의 상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2018년 6월이면 애플 뮤직이 스포티파이를 따라 잡을 것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 뮤직과 스포티파이에 데이타를 공급하는 관련자의 언급을 인용하여 아래와 같이 애플 뮤직이 조만간 스포티파이를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미국 시장에서 애플 뮤직과 스포티파이의 월 유료 구독자수 증가율이 5%와 2%로 애플 뮤직이 앞서고 있다.
- 현재 증가 속도가 유지된다면 2018년 여름에는 역전 될 것이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애플 뮤직은 2017년 9월 3천만명의 유료 구독자에서 2018년 1월에는 3천 6백만명으로 유료 구독자를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 6월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적으로 1.4억명의 사용자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전체로 보면 아직도 스포티파이가 확실한 우위에 있긴 합니다. 다만 최근 애플 뮤직의 증가세가 확실히 가파르긴 합니다.
아래는 기존 공개된 자료 및 Quartz에서 오픈한 자료를 토대로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의 전 세계 유료 구독자 증가 충를 그래프로 그려 보았습니다.
▽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 유료 구독자 증가 추이 (단위 : 백만명)
Spotify & Apple paid subscription member trend,
기존 오픈된 자료 기반 그래프화 by Happist
2. 애플 뮤직이 스포티파이를 따라잡을 수 있는 이유는?
그러면 미국 시장에만 한정하드라도 어떻게 애플 뮤직이 스포티파이를 따라 잡을 수 있었을까요?
2.1. 스포티파이 광고 기반 무료 플랜의 한계
유료 구독자를 늘리는 관점에서 보면 스포티파이의 광고 기반 무료 플랜과 유료 플랜의 투트랙 전략은 갈수록 불리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 스포티파이 가격 제안
왜냐하면 스포티파이 사용 의향자는 유료 플랜과 무료 플랜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 유료 플랜 가입자를 늘리는데는 오히려 비효율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애플 뮤직은 프리 플랜이 없기때문에 무조건 (향후 유료 사용자로 전환할 수 있는) 평가판 사용자가 되어 일정 기간 사용 후 유료 사용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관련 업계 데이타에 따르면 애플 뮤직이 스포트파이에 비해서 3~4배정도 더 평가판 사용자를 늘리고 있다고 합니다.
2.2. 뮤지션들의 스포티파이 무료 플랜의 경계
스포티파이는 무료 플랜을 운영하면서 여기에서는 많은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무료 플랜 사용자가 들은 음악에 대해서는 낮은 로열티를 적용하기 때문에 많은 뮤지션들은 뮤료 플랜에는 음원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주장을 하는 등 반발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테일러 스위프트는 아예 스포티파이에서 자신의 곡을 제외시켜 버렸고 애플 뮤직에서만 들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애플 뮤직을 광고하는 모델이 되었죠.
이러한 스포티파이의 약점을 애플 뮤직은 제대로 공략해 낮은 로열티에 불만을 가진 뮤지션들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애플 뮤직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이러다보니 부분적으로 핫한 음악은 애플 뮤직에서 들어야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진짜 음악을 좋아해 돈을 내고라도 이용하겠다는 사람들은 애플 뮤직을 선호하고 그게 더 빠른 유료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고 판단합니다.
▽ 1000곡 스트리밍 당 로열티 비교 by RIAA
(Apple Music vs Spotify vs YouTube)
자료원 : THIS IS HOW MUCH APPLE MUSIC, SPOTIFY AND YOUTUBE PAY PER 1,000 STREAMS
실제로도 애플 뮤직과 스포티파이를 비교하는 자료에서 대부분 Music Library 관점에서 애플 뮤직의 우위를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2.3. 막강한 애플 생태계
애플 생태계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애플은 연간 수억대의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와치 등등 관련 애플 기기를 판매합니다.
이러한 애플 기기에 애플 뮤직 앱은 선탑재하기 때문에 여기를 통해서 더 많은 소비자를 평가판 사용자로 유인할 수 있고 쉽게 유료 구독자를 늘릴 수 있습니다. 가입 프로묘션도 굉장히 쉽고 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애플 생태계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기본 서비스화된다면(소비자들이 기본으로 음악은 스트리밍으로 듣는다는 마인드가 생간다면, 아니 이미 그렇게 흘러가고는 있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브랜드가 절대적으로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4. 스포티파의 강점이 빠르게 copy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스포티파이의 강점이자 성공 요인이라 지적되었던 것은 Discovery Weekly라 불리우는 성공적인 개인화 추천 서비스였는데요.
애플 뮤직은 그들의 막강한 SW 능력과 최적화 기술들을 동원해 어느정도 copy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디지탈 서비스의 특성상 copy가 매우 쉬운데 스포팊이로서는 좀 더 차별화를 강화할 무언가를 찾아야 애플 뮤직의 추격을 쉽게 뿌리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직은 전반적으로 서비스 전체는 스포티파이가 낫다는 평이 대부분입니다. 다만 그 갭이 갈수록 줄어든다는 게 스포티파이로서는 아쉬운 일이죠.
2.5. (아직은 가능성이지만) 글로벌화가 더 빠르다.
많은 국가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꼭 유리하다고 단정지울 수 는 없지만 미래 가능성 관점에서 거론할 만 합니다.
현재 애플 뮤직은 전 세계 115개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스포티파이는 미국을 포함해 61개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화가 애플 뮤직은 늦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지행되고 있지만 스포티파이는 상당히 천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마 전면전이 시작된다면 애플 뮤직이 좀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참고 – 스트리밍 음악이 훨씬 빠르게 대세화 되고 있다.
음악 산업에서 스트리밍이 왁실한 대세가 될 것이라는 것은 오래전부터 예측되어 왔던 사실인데요.
이번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인용한 RIAA데이타를 보니 예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월씬 빠르게 스트리밍 음악이 주류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먼저 PWC에서 2015년 또는 2014년에 예측한 자료에 따르면 스트리밍 음악은 2018년에 가서야 음악 다운로드를 앞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미국 음악 시장 카테고리별 매출 전망 by PWC(단위 : B$),
PWC 데이타 기반 그래프화 by Happist
그런데 RIAA 데이타를 보면 이미 2015년에 스트리밍 음악과 다운로드 음악 서비스는 비슨한 수준이 되었고 2016년에는 압도적인차이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가 확대되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스트리밍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죠.
▽ 미국 음악 시장 카테고리별 매출 추이 by RIAA(단위 : B$),
PWC 데이타 기반 그래프화 by Happist
4. 관련 포스팅
스포티파이는 어떻게 뮤직 스트리밍 시장을 장악했을까? 가치 제안, 쇼셜 미디어, 추천 Discover 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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