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솔직한 광고라고 페북에 소개된 어니스트 섀클턴 남극 탐험대 모집 광고가 있어 기록차 소개해 봅니다.
1914년 어니스트 섀클턴(Ernest Henry Shackleton)은 제국 남극 탐험대(Imperial Trans-Antarctic Expedition)를 이끌고 남극대륙 횡단을 시도합니다.
1911년 로얄 아문센이 남극점을 정복하면서 그 동안 남극점 정복을 목표로 활동하던 탐험가들 사이에서는 이제 남극 탐험은 남극대륙을 도보로 가로지르는 횡단이 중요한 정복 목표로 떠올랐습니다.
어니스트 섀클턴은 이 탐험을 시작하기 위해서 이 남극 횡단 탐험에 동참할 남극 탐험대를 모집합니다.
솔직 담백한 남극 탐험대 모집 광고
이 남극 탐험대원 모집 광고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내용은 굉장히 솔직 담백합니다. 남극 탐험대원 모집을 위해서 어떤 과장이나 유혹됨이 탐험의 위험성과 어려움을 솔직 담백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MEN WANTED
for hazardous journey, small wages, bitter cold, long months of complete darkness, constant danger, safe return doubtful, honor and recognition in case of success.
– Ernest Shackleton 4 Burlington st.
위험한 여정, 적은 임금, 혹한, 몇 달간 지속되는 길고 완전한 어둠, 끊임없는 위험, 안전한 귀환을 보장할 수 없음, 성공 시 영광과 명예를 얻을 수 있음
– 어니스트 새클턴, 벌링턴 街 4번지
오늘 날에도 이런 광고가 먹힐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1914년 당시 탐험가 어니스트 새클글턴의 솔직하고 담백한 이 광고에 이끌려 무려 5,000명이상이 이 목숨을 걸어야하는 남극탐험대원에 지원해 경쟁율이 무려 197:1에 달했다고 합니다.
솔직함이야말로 진정한 브랜딩이자 가장 호소력이 있는 광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 광고라는 평가입니다. 이외에도 남극탐험과 같은 극지탐험이 이 당시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하는 그 무엇이 잇기 때문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결국 최종 합격한 27명과 함께 1914년 12월 5일 인듀어런스호를 타고 남극 탐험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 남극탐험은 남극의 유빙에 묶이고 10개월간 표류하다가 인튜어런스호가 결국 난파되고 마는 등 곤경에 처하면서 어려움을 겪다가 1917년 28명 전원이 아무도 사망하지 않고 영국으로 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섀클턴의 서바이벌 리더쉽
그래서 이 남극탐험은 탐험대장 어느스트 섀클턴과 27명 대원을 희생하지 않고 귀환했다는 점에서 위대한 실패라고도 불리웁니다.
그리고 이 당시 섀클턴의 위기극복 리더쉽은 오늘 날에도 서바이벌 리더쉽의 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 섀클턴은 팀워크를 매우 중시, 책임감에서 나오는 솔선수범으로 팀원들을 이끔
- 섀클턴은 탐험대의 결속을 깨뜨리는 문제 대원을 집중적으로 관찰하면서,
. 이런 문제성 있는 대원들을 가까이 하고,
. 오히려 문제있는 대원을 감싸 안으면서 자신의 통제하에서 결속시키려고 노력
문제 소지가 있는 대원은 자신이 속한 조에 편성해 다른 대원들과 충돌을 사전에 봉쇄 - 섀클턴은 탐험대원들에게 아무리 사소한 의견 차이라도 자신에게 이야기하라고 지시해
. 대원들간 긴장을 증폭시키거나
. 단합을 해칠 수 있는 문제의 소지를 사전 차단 주력 - “우리는 하나다”라는 의식
섀클턴은 인듀어런스호가 파산하기 직전 전 대원들을 모아놓고 자유로운 토론을 하면서 “우리는 하나다.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다.”라고 말하며 공동체 정체성과 단결성을 강화 - 새클턴은 탐험대장으로소 특별 대우를 포기, 탐험대장이라는 특별한 지위와 권한을 버리고 대원들과 동고동락하면서 힘든 일은 자신이 먼저하는 솔선수범을 보임
- 새클턴은 다른 대원들과 똑같이 모든 활동에 참여했고, 힘든 임무도 똑같이 수행하면서 대원들의 신뢰를 얻음
Ps. 처음 이 글을 포스팅할 시 이 광고 집행 시기를 백년 후(예를 들어 1914년을 2014년을 표기)로 기록했는데 이를 지적해주신 분 덕분에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