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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2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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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2 발표에서 읽어보는 애플 전략 7가지

이번 20년 10월 13일 아이폰12가 발표되었는데요. 오랫동안 시장에서 기다려온 만큼 이런 저런 평가가 많습니다. 여기에서는 이번 아이폰12에서 읽을 수 있는 애플 전략 시사점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오랫동안 소문으로만 알려졌던 아이폰 12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시장 예상보다 다소 늦은 10월 중순에야 공개된 것은 스마트폰 최초로 적용된 5나노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안정화가 늦어진 덕분이라는 설도 5G 칩을 자체 생산하려다 실패하고 퀄컴 칩을 사용하면서 지연되었다는 설 등 다양한 소문이 있었지요.

애플은 예측한 물량을 미리 생산한 후 신제품 발표 후 바로 판매에 돌입하는 신제품 출시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TSMC의 5나노 생상 공정 안정화가 늦어지면서 아이패드 프로 및 아이폰12용 AP 생산이 늦어졌다는 것이죠.

아무튼 많은 관심속에서 아이폰12가 발표되었고, 이 발표 내용 전반을 아아폰12를 통해서 애플이 가려는 애플 전략 방향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5G 기술도 내재화 시도, 결국 퀄컴으로 선회

이번 아이폰12의 가장 큰 특징으로 정리할 수 있는 것이 차세대 무선 표준인 5G 지원입니다. 물론 이 5G때문에 아이판12가 잘 팔릴 수 있다는 전제에 대해서는 많은 반론이 있을 정도로 회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G가 작년부터 화두가 되었고 이미 삼성과 화웨이가 1년전부터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5G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해 왔습니다. 그리고 시장에서는 작년 아이폰11에서 5G 지원을 기대했지만 칩 구현 문제로 이번에야 적용되었습니다.

아이폰11에 5G 지원이 없었지만 아이폰11는 아주 훌륭하게 판매되었고, 5G 미적용에 따른 어떠한 애플 아이폰 브랜드 손상도 없었습니다. 아직은 5G가 허상에 가까운 현상이라는 것이 아이폰11에서 반증해 주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5G 칩 개발 실패로 컬컴 칩 사용으로 선회

그렇지만 이번 5G 적용 과정을 통해서 애플의 한계를 자연스럽게 드러냈다는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애플은 단순 생산을 제외하고 기획, 설계 그리고 판매 등 모든 프로세스를 애플 스스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테슬라난 아마존과 같은 대부분의 혁신 IT 기업들이 채택하는 방식입니다. 돈과 능력이 있기 때문에 수익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면 절대로 양보하지 않고 철저하고 수익화시키는 것 그것이 요즘 애플이나 테슬라 등을 관통하는 경영 방법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같은 스마트폰 및 아이패드에 사용되는 반도체들을 스스로 설계, 발전시키면서 자기들만의 길을 달려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새롭게 부각되는 5G 모뎀 칩도 외부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개발하기 위해 ‘인텔’ 모뎀 사업부를 10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자체 개발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한 때 애플 아이폰에는 20년까지는 5G적을 하지 못한다는 정보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5G가 점점 더 개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코로나 팬데믹이후 더욱 더 빠르게 전활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분간은 기술적 한계를 인정하고 퀄컴 5G칩을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올 초 외신들은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문서를 인용해 애플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신형 아이폰에 퀄컴 5G 모뎀인 스냅드래곤 X55, X60, X65, X70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들에 따르면 애플은 20년 6월 1일부터 2021년 5월 31일까지 ‘스냅드래곤 X55’를, 2021년 6월 1일부터 2022년 5월 31일까지 ‘스냅드래곤 X60’을, 2022년 6월 1일부터 2024년 5월 31일까지 ‘스냅드래곤 X65’ 또는 ‘스냅드래곤X70’을 사용해 신형 아이폰을 내놓기로 계약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보다 완벽한 5G 스마트폰 제안

그렇기 때문에 애플 5G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늦게 출시한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서인지 전 라인업에 5G를 적용하는 등 보다 공격적인 라인업과 28GHz(mmWave) 초고주파 대역까지 지원하는 등 가장 우수한 사양을 적용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아아폰의 우위를 되찾겠다는 결의를 내보였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2 발표 기조연설에서 “오늘은 아이폰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고 말하는 등 5G를 적용한 아이폰12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애플 아이폰12 발표에서 읽어보는 애플 전략 7가지 1

한편 SA(Strategic Analysis)는 향후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은 삼성을 제치고 2위 업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19년 연간 점유율은 화웨이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삼성이 2위로 추격중 이었습니다.

애플의 5G 중심 라인업에 대해서 미국의 경우 아직 통신사들은 5G 네트워크를 구축 중에 있기 때문에 당분간 5G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아이폰12 판매에 5G지원이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합니다.

2. 단순함을 버리고 다양한 세그 공략

아무튼 우여곡적 끝에 마침내 공개된 공개된 아이폰 12는 애플로서는 처음으로 5G를 지원하고, 새로운 디자인과 향상된 카메라 성능 등 수많은 업데이트와 함께 기존과 달리 4개의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등장했습니다.

이번 출시 된 아이폰 12는 아래와 같이 미드티어 2모델(아이폰12 미니, 아이폰 12)과 하이엔드 2모델(아이폰 12 프로, 아이폰 12 프로맥스)의 총 4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 아이폰12 미니(699달러)
  • 아이폰12(799달러)
  • 아이폰12 프로(999달러)
  • 아이폰12 프로맥스(1099달러)
애플 아이폰12 운영 모델 및 가격, Apple Iphone12

대화면 트렌드 그리고 역트렌드의 5.4인치 아이폰12 미니

다수는 아니지만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 트렌드는 분명히 보다 크고 넓은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이 각광을 받았습니다.

보다 큰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를 일찍 간파한 삼성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로 일찍부터 이 수요를 공략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고, 대부분의 스마트폰 회사들이 이러한 대형화 트렌드를 추종했습니다.

애플은 스마트폰은 클 필요가 없다는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대로 초기에는 스마트폰 대형화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시장 트렌드 자체가 완전히 변화된 2016년이후 아이폰도 대화면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폰 화면은 대체로 6인치를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2019년에 발표된 아이폰11은 5.8인치에서 6.5인치로 대화면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화면 스마트폰은 넓은 화면 덕분에 동영상과 같은 새로운 콘텐츨에 잘 어울리지만 기본적으로 한손 조작이 불가능해지는 등 사용성을 나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커지다 보니 점점 주머니에 가볍게 넣어가지고 다니기엔 부담스러운 상황도 종종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여름같은 경우..

그러면서 점점 커지는 트렌드와는 반대로 조금 더 작게 만들어 사용성을 개선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습니다. 그런 요구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것이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12 미니입니다

아이폰12 및 아이폰12 미니 비교 이미지, Image from Apple

아이폰12 미니는 5.4인치로 기존의 스마트폰보다 훨씬 더 작으면서도 하이엔드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지원하면서 기존 라인업들이 채우지 않았던 니즈를 충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애플은 아이폰12 라인업에서 기존보다 더 큰 6.7인치 아이폰12 프로맥스를 선보이며 대형화 트렌드를 대응도 강화했습니다.

3. 디자인에 맞춘 기술

애플은 아이폰 XS와 아이폰11 사이에 아이폰 디자인을 크게 변경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새로운 색상 , 피니싱 그리고 다른 카메라 모듈을 추가에 따른 외관 디자인 변경 외에는 말이죠.

하지만 아이폰12는 이전 제품들에 비해 더 극적인 디자인 변경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아이폰12는 아이폰4이후 파손등을 고려해 적용한 곡선형 모서리 디자인을 포기하고 아이폰4에 적용했던 것과 유사한 직각 테두리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아이폰12 디자인, 직각 테두리 디자인 적용, Image from Apple

아이폰4 디자인은 안테나 게이트라고 불리울 정도로 디자인으로 인한 안테나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죠. 역설적이게도 이번 아이폰12 직각형 테두리 디자인은 5G 안테나를 고려한 디자인이라는 애플의 설명이 있었으니 아이러니 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바뀐 직각형 테두리 디자인은 많은 남성들 중심으로는 반응이 좋더군요. 직각형 테두리가 디스플레이가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고 차가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이번 아이폰12 기본형의 경우 전작인 아이폰11보다 두께가 11% 얇고 붚는 15% 적으며 무게는 16% 가볍워져 이전보다 더 커진 대화면 디스플레이의 아이폰12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애플 아이폰12 프로맥스, Apple iphone12 pro stainless steel gold, Image from Apple

‘세라믹 쉴드’로 내구성을 40% 강화

스마트폰이 점점 더 커지면서 한 손으로 쉽게 모든 것을 조작하기 힘들어지면서 실수로 떨어뜨린 가능성이 점점 커졌습니다.

거기다가 디스플레이가 커보이고 디자인을 유려하게 하기 위해서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베젤과 디스플레이 일체형 디자인을 적용했기 그만큼 파손 가능성이 커졌고 수리 비용도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때문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깨지거나 금이가서 AS를 받거나 교체 경우도 늘고 비용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마켓워치가 발표한 SquareTrade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2017년에 스마트폰 화면을 고치기 위해 34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수로 떨어뜨려도 안전한 스마트폰에 대한 니즈가 커졌죠. 그렇게 때문에 삼성이나 애플이나 그간 모서리 부분은 떨어뜨렸을 시 충격 흡수가 용이하도록 곡선형을 선택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아이폰12에서는 이러한 트렌드보다는 보다 디자인 및 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직각형 테두리 디자인을 적용했는데요. 이는 역으로 파손 위험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우려에 대비해 애플은 전면 디스플레이에 삼성 코닝에서 제공하는 ‘세라믹 쉴드’를 신규 장착해 충경 시 충경 저항 강도를 높여 파손 윟ㅁ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제시한 데이타에 따르면 ‘세라믹 쉴드’ 적용으로 파손 저항 강도가 기존 모델에 비해서 4배 강해졌다고 합니다.

4. 전문가를 지향하는 카메라 성능

애플은 아이폰 신모델때마다 카메라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 해왔습니다. 그런한 노력의 일환일겠지만 아이폰을 선택하는 이유로 사진 퀄리티를 꼽는 사용자들이 늘었습니다.

야간 촬영 모드 확장 – 일반, 광각, 셀피 촬영 시 가능

아시다시피 애플은 아이폰11에서 야간 촬영 모드를 도입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능은 일반 광각 촬영때에만 야간 촬영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12에서는 야간 촬용 사진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일반 광각 렌즈의 조리개 크기를 키웠습니다.

또한 초광각 촬영과 셀피 촬영(전면 카메라 렌즈를 사용) 그리고 타임 랩스 동영상 촬영시에도 이 야간 촬영 모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하이엔드 모델 카메라 업그레이드

또한 하이엔드 모델인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맥스에서는 첫째 이미지 센서 크기를 키우고 2) 망원 렌즈가 하나 더 추가하고 3) 특히 광선을 발사해 거리를 감지할 수 있는 LiDAR 스캐너가 적용되었습니다.

애플 아이폰12 프로 및 아이폰 프로맥스 카메라 모습, Image from Apple

이러한 결과 아이폰12 하이엔드 모델에서는 보다 전문가같은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처럼 편집할 수 있는 RAW 파일 지원

또한 초당 60 프레임으로 HDR 돌비 비젼 비디오를 캡춰, 편집 및 촬영할 수 있으며 곧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Apple ProRAW 포맷으로 촬용할 수 있습니다.

Apple ProRAW 포맷으로 촬영 당시 조도 등 모든 관련 데이타를 모두 기록하기 때문에 촬영 후 보다 전문적인 보정이 가능하고 편집 시 더 나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망원렌즈 업그레이드 결과 광학 배율을 아이폰11에서는 2배에 불과했지만 아이폰12에서는 2.5배로로 망원 촬영이 가능합니다.

5. AR/VR 서비스를 지향하는 LiDAR 센서

애플은 오랜 전부터 AR/VR 서비스에 공을 들여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AR/VR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되고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은 AR/VR 서비스의 잠재력에 대해서 재고하게 만든 계기가 되엇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언택트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쇼핑, 화상 회의, 원격 학습 등이 폭발적으로 늘었죠.

그렇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쇼핑, 화상 회의, 원격 학습등은 아무래도 오프라인 매장 쇼핑, 대면 미팅, 대면 학습에 미치지는 못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면 미팅 또는 대면 비즈니스에 대한 갈등이 심해지기도 하면서 동시적으로 온라인 쇼핑 , 화상 회의, 원격 학습, 원경 진료 등등을 보다 현실감 있게 만들어 효율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강화되었습니다.

이러한 방향 중의 하나가 AR/VR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G가 충분히 보급되고 VR/AR 기술이 발전딘다면 대면 미팅 못지않은 언택트 미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그렇기에 이러한 시장을 선점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죠.

애플은 이러한 배경하에 미래 먹거리 관점에서 AR/VR을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박싱용님의 애플 AR/VR 비즈니스에 대한 글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애플 WWDC 2020에서 방해하지 않는 UX를 통해서 AR/VR에 대한 힌트를 준 후 아이패드 프로와 이번 아이폰12에서 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센서를 적용해 향후 본격화될 AR/VR 서비스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아이폰12 라이다 센서

LiDar 센서는 빛이 물체에 닿았다가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사물의 위치나 거리 도는 크기를 측정할 수 있는 데이타를 제공해 줍니다.

따라서 스마트폰 카메라와 LiDar 센서를 통한 주변의 물리적인 환경을 인식하고 이를 3D 공간 데이타로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측면에서 응용될 수 있습니다.

당장은 빛이 적어 어두운 환경하에서 사진을 찍을 때 LiDar 센서를 이용히 자동 초점 검출 능력을 6배나 높일 수 있기 대문에 야간 촬영 속도 및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혹시 DSLR 카메라를 사용해 보셨다면 어두운 곳에서는 오토 포커싱을 제대로 못해서 버벅거리다가 사진을 찍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이는 DLSR같은 카메라는 주로 콘트라스트 검출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는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를 구분해 초점을 잡는 방식으로 어두운 곳으로 갈수록 포커싱 능력이 떨어집니다.

아이폰12나 아이패드프로에 적용된 LiDar 센서를 활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빠르게 포커싱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또한 LiDar 센서를 사용해 거리, 크기 등을 측정하고 여기에 3D 공간 정보를 투입해 AR/VR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12 라이다 센서를 활용한 사진 촬영, Image from Apple

이에 대해서는 “라이다 센서를 통해 그려본 애플 아이폰5G, AR 글래스” 글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A14 바이오닉 프로세서

보통 그렇듯이, 애플의 최신 아이폰은 이 회사의 최신 프로세서에 의해 구동됩니다. 애플은 올해 A14 바이오닉 칩이 경쟁사 스마트폰 칩보다 성능이 80% 향상되고 성능이 50% 향상됐다고 주장합니다.

이번 아이폰12에 적용된 A14 바이오닉은 TSMC 5나노 공정에서 생산한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입니다.

원래 아이폰12는 9월에 출시한다는 예측이 많았지만 TSMC의 5나노 공정 안정화가 늦어지면서 덩달아 아이폰12 출시 시기가 늦어졌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파운드리 산업에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TSMC도 5나노 공정을 처음 세팅하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많아 지연되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번 아이폰12와 아이패드 프로에 적용된 A14 바이오닉 프로세서는 스마트폰 AP로서는 처음으로 5나노 공정에서 생산된 것으로 기존 7나노 공정에서 생산한 2019년 출시된 A13 바이오닉과 2018년 출시된 A12에 비해서 어느 정도 성능 차이를 낼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A14 바이오닉 프로세서 인포그래픽, Image from Apple
  1. A14 바이오닉은 118억개의 트랜지스터가 내장되어 38% 증가(기존 A13은 85억개 트랜지스터 내장)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이냐면 AMD에서 생산하는 8코어 라이젠 7 3700X CPU의 경우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59.9억개로 A14 바이오닉의 절반에 불과
    일반적으로 노트북이나 모바일 프로세서는 데스크탑 CPU보다 성능이 크게 덜어진다는 것이 정설이었지만 이번 애플 A14 바이오닉은 고성능 데스크탑 CPU에 못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
  2. 이번 A14 바이오닉은 5나노 공정을 사용해 집적도를 높이면서 CPU 공간보다는 인공지능 관련 뉴럴엔진 공간을 늘려 향후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
    . CPU 속도 증가보다 뉴럴엔진 연산량이 월등하게 증가
  3. 기존과 같은 6개의 코어(CPU)지만 기존 A12보다 CPU 성능 40% 개선
    고성능 코어 2개(파이어스톰)과 배터리 수명을 개선하기 위한 4개의 코어(아이스스톰)
  4. 4개의 그래픽 아키텍처(GPU) 적용으로 기존 A12보다 그래픽 30% 개선
  5. 신경망 처리를 위한 새로운 16코어 뉴럴엔진(Neural Engine)을 적용 초당 11조번 연산 가능해 A13의 6조번 연산에 비해서 거의 두배 가까이 빨라 짐

이러한 A14 바이오닉을 적용한 아이폰12의 믿을만한 벤치 결과는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애플 주장대로 라면 상당한 속도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사 동향

한편 애플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경쟁하고 있는 퀄컴은 5나노 모바일 AP인 ‘스냅드래곤 875’를 올 12월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5나노 기반 모바일 AP ‘엑시노스 1080’을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오보를 통해서 이번 달 10월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7. 새로운 수익원, 악세사리 에코 시스템

이번 아이폰12 발표를 보면서 비판적으로 보면 애플은 돈독이 올랐다는 생각 또는 긍정적인 표현으로 영리한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노력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아이폰12 발표에서 애플은 새로운 MagSafe 악세사리들을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접이식 듀얼 충전기도 있고 아이폰 뒤쪽에 바로 꽂을 수 있도록 고안된 케이스와 지갑도 소개했습니다.

애플 아이폰12 악세사리 에코시스템 MagSafe

그러면서 애플은 아이폰에 충전 아답터를 끼워 주는 것은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아이폰 부속품에서 이를 빼버렸습니다.

오래 전에 이어폰을 빼버리고 에어팟이라는 새로운 수익 비즈니스를 만든 것처럼 기본 제공 악세사리에서 충전기를 빼버리고 MagSafe 충전기는 39달러 MagSafe 지원 케이스는 49달러부터 판매하면서 또 다른 새로운 수익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것입니다.

그냥 사라고하면 미안하기 때문에 Magsafe라는 뭔가 그럴싸한 악세사리 라인업을 만들고 애플뿐만이 아니라 타사도 여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새로운 스냅 온 악세사리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12 악세사리 에코시스템 MagSafe

그러하고 이번 아이폰12 가격을 낮추었느냐고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작년 모델과 명확히 비교해보면 이런 저런 악세사리가 빠졌지만 오히려 가격은 올라갔습니다.

아이폰12를 구매하면 딸려오는 악세사리는 오직 USB-C 라이트닝 케이블 뿐입니다.

애플로서는 아주 영리한 전략으로 고객들의 욕을 덜 먹으면서 새로운 악세사리 비지니스 만들고 이익을 엄청 늘릴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잡았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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