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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닌텐도의 파괴형 혁신과 산업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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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작은 기사가 실렸다. 제목은 ‘닌텐도의 직원 1인당 이익 창출이 골드만삭스를 앞섰다’였다. 글로벌 신용위기 전만 해도 골드만삭스는 세계 투자은행(IB) 업계의 지존으로 군림했다. FT 조사에 따르면 2007년 골드만삭스 직원 한 사람이 창출한 이익이 무려 124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게임기기와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닌텐도가 2007년에 창출한 직원 1인당 이익은 골드만삭스의 124만 달러를 훨씬 능가하는 무려 160만 달러였다. 닌텐도의 시가 총액이 게임산업의 경쟁업체이자 세계적인 전자제품 기업인 소니의 4배라는 점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펌글]닌텐도의 파괴형 혁신과 산업 리더십 1


 


닌텐도의 정상 복귀

닌텐도는 과연 어떤 회사인가. 닌텐도는 19세기 후반에 일본의 교토 지역에서 화투 생산 회사로 시작해 1970년대 비디오 게임 산업에 진출했다. 1980년대에는 일본과 미국의 3가구 가운데 1가구가 닌텐도 게임기를 보유했을 정도로 게임 산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켰다. 그러나 이후 게임 산업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채 쇠락의 길을 걸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360 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던 닌텐도가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게임업계의 리더로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닌텐도 DS와 닌텐도 위(Wii)라는 ‘상대적으로 열등한’ 제품의 성공에서 기인한다. 여기서 ‘상대적으로 열등한’ 제품이라고 표현한 까닭은 다음과 같다.
 
세계 게임 산업의 역사는 경쟁사의 제품보다 더욱 성능이 좋은 하드웨어, 더욱 현실적인 그래픽, 더욱 복잡한 스토리의 게임을 한 발 앞서 출시한 기업들이 업계 최고의 위치를 차지해 온 과정이었다. 닌텐도 경쟁사의 제품 역시 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와 그래픽프로세서, 엄청난 용량의 하드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 대서사시와 같은 복잡한 구조의 게임을 영화 같은 화질로 제공함으로써 주요 고객인 10대들의 흥미를 자극해 왔다.
 
그러나 닌텐도의 최근 성공을 이끈 두 제품은 보기에 좀 엉성해 보이는 그래픽을 지니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컬러도 아닌 흑백 화면을 이용하는 게임마저 있다. 게다가 닌텐도 DS는 두뇌 훈련을 위한 덧셈·뺄셈 게임과 같은 아주 단순한 게임을 제공한다. 닌텐도 위는 마치 10년 전 비디오 게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그래픽으로 야구·볼링 등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게임기의 성능이나 게임의 복잡성 관점에서 볼 때 경쟁 제품보다 ‘열등하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펌글]닌텐도의 파괴형 혁신과 산업 리더십 2




비(非) 소비자를 소비자로 끌어와
그렇다면 닌텐도는 경쟁 제품에 비해 기술적으로 열등한 제품으로 어떻게 큰 성공을 거두었을까. 답은 간단하다. 닌텐도가 열등한 제품으로 기존 비(非)소비자를 소비자로 전환시킴으로서 시장을 엄청나게 확대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세계 게임업계의 화두는 어떻게 기존 핵심 고객인 10대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었다. 즉 기존 게임보다 더욱 복잡한 스토리라인을 가진 게임을 만들고, 이를 더욱 현실적인 화면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 중요했다. 때문에 이를 가능하게 해 주는 최첨단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장착한 고성능 게임기를 개발하고, 그 기기가 가진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는 복잡한 내용의 게임을 경쟁업체보다 빨리 개발하는 것이 승패를 좌우했다.
 
물론 더욱 현란한 그래픽과 복잡한 내용의 게임은 업계의 충성 고객인 10대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 매력이 비(非) 소비자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닌텐도의 경쟁업체들이 간과한 점은 새로운 게임이 성공하면 할수록 지금까지 게임을 즐기지 않은 고객들이 게임업계의 새로운 고객이 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진다는 사실이다.
 
사실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기존의 게임도 이미 너무 복잡하고 어려웠다. 그렇게 복잡한 게임을 즐기려면 게임의 구조와 기기 작동법을 이해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런 시간을 낼 수 없어 기존의 게임을 즐기지 않은 사람들이 새로 출시된 더 복잡한 게임을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낼 수 없음은 자명하다.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유
이런 상황에서 닌텐도가 던진 질문은 지금껏 게임 산업을 지배한 ‘어떻게 하면 기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까’가 아니었다. 대신 ‘왜 전체 인구 가운데 극히 소수만이 게임을 즐기고 있을까’를 고민했다. 이 질문에 관해 닌텐도가 도출한 통찰은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의 고객이 아닌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었다. 매우 단순하고 놀라울 것 없는 사실이다.
 
닌텐도는 이 문제를 해결하면 한정된 고객을 놓고 경쟁업체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경쟁하지 않고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비 소비자를 새로운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더 복잡하고 더 현란한 게임이 아니라 간단하고 직관적인 게임이라는 점을 파악한 것이다. 또 단순한 게임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게임기기는 값비싼 최첨단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장착한 고성능 기계일 필요가 없다는 점도 간파했다.
 
이를 토대로 닌텐도는 닌텐도 DS(2004년)와 닌텐도 위(2006년)를 출시했다. 시판 당시 두 제품에 대한 전문가들의 비판을 무색케 할 만큼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닌텐도 기기.jpg닌텐도 위.jpg



파괴형 혁신
리더십은 비단 사람의 품성이나 지도력에 관한 것만이 아니다. 특정 산업에서 한 기업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느냐는 때로 그 업계의 판도 자체를 바꾸어 놓는다. 닌텐도나 캐논의 예에서 잘 확인할 수 있다.
 
닌텐도처럼 열등한 성능을 가진 제품을 통해 산업 구도의 재편을 주도함으로써 한 산업의 리더로 탄생하는 과정을 잘 설명해 주는 이론이 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가 주창한 ‘파괴형 혁신(disruptive innovation)’ 모형이다.
 
이 이론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술이나 제품 성능의 발전 속도와 소비자가 이용하는 성능의 변화 속도는 일치하지 않는다.
둘째, 경영자와 기업은 낮은 이윤보다 높은 이윤이 나는 기회를 선호한다.

 
산업 진화와 기업 경영에서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간 많은 경영자가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것이 가져올 파급 효과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한 기업을 경쟁기업들과 차별화하고자 하는 리더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두 가지 사실을 하나씩 살펴보자.
 
제품 성능의 발전 속도와 소비자가 이용 가능한 변화 속도 차이


제품성능의 발전속도.jpg



파괴형 혁신 모형을 위의 <그림1>로 설명해 보자. X축은 시간, Y축은 성능의 변화를 각각 나타낸다. 여기서 성능은 한 산업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인을 말한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차량의 최고 속도, 한 번의 주유로 갈 수 있는 거리,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닿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이 해당한다.
 
실선은 제품이 제공하는 성능의 변화, 즉 기술 발전을 나타낸다. 우리 생활을 윤택하게 해 주는 과학 기술은 상상 이상의 속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때문에 이처럼 빠른 성능 향상은 실선의 상대적으로 급한 기울기로 표현할 수 있다. 점선은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성능의 변화를 나타낸다. 주의할 것은 점선이 고객이 ‘원하는’ 성능이 아니라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성능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점선의 기울기가 실선의 기울기보다 완만하다.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성능이라는 개념을 자동차를 통해 살펴보자. 요즘 중형 자동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220km 수준이지만 일반인 가운데 시속 200km 이상 달려 본 운전자는 거의 없다. 시내 주행 때 평균적인 차량 운행 속도는 시속 40∼60km, 고속도로 주행 때의 속도는 시속 100∼120k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둘을 합해도 시속 80km 수준이다.
 
그렇다면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한 제품의 성능을 100%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로여건·교통법규·교통체증 등의 제약 조건 탓에 대부분의 소비자가 차량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 성능을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소수의 운전자들은 일반 대중보다 더 빠른 속도로 운전할 수도 있고 이미 기존 차량이 보유하고 있는 성능도 모자라서 차량 개조를 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또 다른 소수의 운전자들은 일반 대중보다 훨씬 더 천천히 차량을 운전하기도 한다. 따라서 점선은 대다수 일반 소비자가 차량을 운행하는 평균적 속도를 나타낸다. 전체 시장은 점선을 중심으로 정규분포를 따르고 있다고 봐야 한다. 다만 대다수 소비자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편의상 하나의 선을 사용하고 있다.
 
시간 개념을 도입해 현재 시속 80km 안팎인 평균 운행 속도가 10년 전에는 어떠했을까를 생각해 보자. 10년 동안 차량의 성능이 많이 향상되고 도로 여건도 개선되었기에 그 당시의 차량 운행 속도가 현재보다 느렸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당시에는 지금보다 전체 차량의 절대 숫자가 훨씬 적고 과속을 단속하는 무인 카메라도 거의 없었다. 때문에 차들이 지금보다 더 빨리 달렸을 수 있다. 이러한 요인과 운전자들의 운행 습관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10년 전과 현재의 평균 차량 운행 속도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때문에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성능을 나타내는 점선의 기울기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것이다.
 
기술 발전과 고객이 이용하는 성능 변화를 함께 고려했다는 점은 파괴형 혁신 모형을 다른 기술 혁신 이론과 차별화한 결정적 요인이다. 그 동안 기술 혁신에 관한 대부분의 이론들은 기술이나 제품의 사용자, 특히 수요 측면에 대한 고려가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했다. 크리스텐슨 교수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산업에서의 실증 연구를 통해 기술의 공급과 수요 변화 속도에 차이가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도출했다.
 
이렇듯 기술 발전의 속도와 일반 소비자가 실제 사용하는 성능 변화의 차이 때문에 앞 장의 <그림 1>에는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2개의 지역이 존재한다. [A] 지역에서는 시장에 공급되는 제품의 성능이 일반 소비자가 요구하는 제품의 성능에 미치지 못한다. 반면 [B] 지역에서는 판매되는 제품의 성능이 일반 소비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성능보다 훨씬 더 높다.
 
한 산업의 초창기에는 [A] 지역의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 상황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는 길은 경쟁업체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러나 산업이 성숙기에 들어서 [B] 지역에 도달하면 경쟁업체보다 더 성능이 좋은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반드시 그 회사의 경쟁 우위를 보장하지 못한다.
 
일반 대중이 이미 기존 제품의 성능을 100% 활용하지 못하고 일부분만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성능의 향상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기존 제품에 비해 열등한 제품이라도 일반 소비자가 보기에 ‘충분히 좋은(good enough)’ 수준이면 소비자들이 사용하지도 않는 과도한 고기능 제품을 압도하는 역설적 상황이 발생한다. 
 


파괴형 혁신.jpg


신제품이 기존의 제품을 몰아내고 성공을 거두면 우리는 흔히 신제품이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좋아서 소비자들이 신제품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혁신을 위한 노력은 일반적으로 기존의 제품보다 더욱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는 방향으로만 진행된다. 그러나 파괴형 혁신 모형은 <그림 2>의 [나] 시점처럼 일반 소비자들이 우수한 제품을 버리고 상대적으로 열등한 제품으로 옮겨갈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비단 닌텐도뿐만이 아니다. 1970년대 초반까지 세계 복사기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누린 제록스의 시장 점유율은 1980년대 들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록스의 쇠퇴를 가져온 것은 IBM이나 코닥과 같은 우량 대기업이 개발한 고성능 대형 복사기가 아니라 캐논이 내놓은 개인용 소형 복사기였다.
 




 캐넌 소형복사기.jpg
성능만 따지자면 캐논 소형 복사기는 제록스 대형 복사기에 비해 정말 형편없었다. 일단 문서 1장을 복사하는 데 2분 이상 걸렸다. 복사의 질도 매우 나빴고 확대, 축소, 회전복사, 자동 편집 기능도 전무했다.
 
이렇게 열등한 기능의 캐논 복사기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복사기가 필요한 상황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회사원들이 복사기를 쓰는 이유는 대부분 급하게 서류 1, 2장을 복사하기 위해서다.
대형 복사기는 대체로 회사 전체의 복사 업무를 담당하는 복사실에 비치돼 있었다. 대형 복사기는 복잡한 조작 방식 때문에 비숙련자가 조작할 경우 고장이 잦아, 복사실 담당 직원만 조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때에 따라 겨우 복사 1장을 하는데도 다른 대량의 복사 업무 때문에 장시간을 기다리거나, 심지어는 문서를 맡겨 놓고 일정 시간이 경과한 뒤에야 문서를 수거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제록스의 대형 복사기는 회사원들의 일상적 활용 목적인 소량 단순 복사에 비해 과도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열등한 기능이지만 소량의 문서를 간단하게 복사해 주는 캐논의 소형 복사기가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게다가 캐논 복사기는 제록스의 대형 복사기가 너무 고가여서 이를 구입할 수 없는 소규모 개인 사업자들까지도 복사기 시장의 신규 고객으로 끌어들였다. 열등한 제품이 시장 규모의 확대를 가능케 한 것이다.
 
재미있는 점이 몇 가지 있다. 첫째, [기술 2]의 초기 단계인 [가] 시점뿐 아니라 시장의 중심이 [기술 2]로 넘어오는 [나] 시점에서도 [기술 2]는 [기술 1]에 비해 성능 면에서 열등하다는 것이다. [기술 1]이 주도하고 있던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반드시 더욱 성능이 좋은 제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거듭 드러난다.
 
둘째, [기술 2]와 같은 파괴형 혁신이 항상 성공을 거두는 것이 아니기에 일반 소비자 시장이 [기술 2]로 넘어가려면 일정 조건이 필요하다. [가] 시점에서는 극소수의 소비자들이 열등한 [기술 2]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 소비자는 [기술 2]에 관심이 없다. 우월한 기술인 [기술 1]조차도 아직 일반 소비자의 요구 수준을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 때문에 [기술 1]의 성능을 한 발 앞서 끌어올리는 제품들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일반 소비자가 [기술 2]로 넘어가는 ‘시장 파괴’가 일어나려면 [기술 1]이 시장의 요구 수준보다 현저히 높은 성능을 제공하고, 일반 소비자가 열등한 [기술 2]를 ‘충분히 좋은’ 제품으로 인식할 때만 가능하다.
 
셋째, [기술 1]을 보유한 기업이 왜 기술적으로 단순한 [기술 2]에 투자하지 않을까란 의문이 남는다. 해답은 시장 선도 기업의 기존 고객 중심 사고, 더 높은 이익률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사업으로 진출하려는 속성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의사결정방식 : 기존 고객 중심 사고와 높은 이윤 추구
경영의 기본 원칙 가운데 최근 많은 한국 기업들이 강조하고 있는 원칙이 바로 ‘고객 중심 경영’이다. 고객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 그들의 불만 사항을 찾아내고 해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이슈다.
 
그러나 지나친 고객 중심 경영 원칙이 때로 의도하지 않은 심각한 문제를 낳는다. 즉 고객 중심 경영에서 말하는 고객은 대체로 현재 우리 제품 또는 우리 제품과 경쟁하고 있는 타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을 의미한다. 게다가 많은 기업은 이 ‘기존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제품을 개선하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닌텐도가 거둔 최근의 성공은 바로 기존 고객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탈피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기존 고객 중심의 사고에서 탈피해 파괴형 혁신을 낳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해도 현재와 같은 기업 운영 방식 아래에서는 파괴형 아이디어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발현하기 어렵다. 파괴형 혁신은 전통적 성능 지표상 열등한 성능을 지니고 있어 가격 포인트와 이익률이 기존 제품보다 낮다. 많은 경우 기존 시장이 아닌 새로운 시장을 통해서만 상용화가 가능하다. 문제는 대다수 경영자들이 가용 자원으로부터 얻는 수익을 최대화하고자 노력하기 때문에 파괴형 혁신처럼 기존 고객이 원하지 않고, 가격대와 마진율도 낮으며, 시장 발전 가능성 또한 불투명한 사업 기회에 좀처럼 투자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1970∼1980년대 캐논의 소형 복사기에 밀려 시장 점유율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동안 제록스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이유는 기존 핵심 고객인 대기업들이 더욱 다양한 기능의 대형 복사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투자 효율 관점에서 볼 때 대기업 고객은 높은 투자 수익률을 보장하는, 당연히 투자해야 할 대상이었다. 때문에 제록스는 기존 핵심 고객의 요구를 뿌리칠 수 없었다.
한국형 ‘닌텐도 반란’을 기대하며
현재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제품·서비스 가운데 상당수 역시 초창기에는 파괴형 혁신으로부터 시작됐다. 닌텐도와 캐논 소형 복사기 외에도 전보를 대체한 전화, 월마트와 같은 할인 판매점, 메인프레임 컴퓨터와 워크스테이션의 위치를 대체한 PC 등이 좋은 예다.
 
기존에 주도권을 쥐고 있던 기업들이 기술적으로 열등한 파괴형 혁신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이유는 혁신 문제를 기술 향상 관점에서만 접근했기 때문이다. 물론 기술 향상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시장의 요구가 무언가를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은 채, 그간 산업이 발전해 온 방향으로 기술 개발에만 매진할 경우 심각한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파괴형 혁신 모형의 시사점이다. 많은 경영자는 예전 방식으로 남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기만 하면 성공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는지 스스로 자문해야 한다. 리더로서 경영자의 역할은 조직 구성원들이 무작정 더 열심히 일하도록 만드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조직 내에 이미 존재하고 있을지 모르는 파괴형 혁신의 아이디어들이 종종 기존의 기업 운영 방식 때문에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고 이 아이디어의 가능성을 충분히 발현하는 것, 적절한 조직 구조 및 보상 제도 확립을 통해 혁신가들을 육성하는 통찰력이야말로 21세기 기업 리더가 지녀야 할 덕목이다. 한국에도 닌텐도와 같은 기업이 더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한다.
 
글쓴이 :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김한얼교수

자료원 : 동아비지니스리뷰

가격 조사 방법 3가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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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신제품을 기획,개발하고 시장에 출시하기위해 가격 positioning을 설정하는데 이를 위해 실시하는 3가지 방법의 조사 기법에 대해 나름 장단점을 정리한 자료 입니다.

이글도 마찬가지로 PC에 쳐박혀 있던(?) 것으로 몇년간 한번도 찾아 보지 않었던 자료인데 오늘 우연히 읽게되어 여기에 올려 봅니다…

1. Price Positioning 조사 기법 3가지 비교

1.1. Purchase intention scale

  1.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가격조사
  2. 제품 개념 단계에서 특정한 가격을 제시한 후 응답자의 구매의사를 5점척도로 질문하는 방식임
  3. 장점
    : 한가지 가격만 제시함으로써 전형적인 쇼핑 상황과 같은 상황에서 조사가 진행된다.
  4. 문제점
    A. 조사 결과에 대한 해석이 문제 임, 응답자의 구매의도 점수를 실제 구매 가능 정도로 환산 할 수 있는 Norm의 개발 이 필요.. 때에 따서는 상급 점수(Top box score)를 기준하거나 혹은 “틀림없이 구입할 것이다”, “아마 구입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응답자의 비율을 이용
    B.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경쟁 상표간의 비교 가격이 아니라 절대 가격에 대한 구매의도가 측정됨(경쟁적인 관계에서의 가격이 제시 되는 게 아니라 단일 가격에 대한 평가 이므로 실제 구매 행위를 평가하기 어렵다)

1.2. Gabor-Granger

  1. 1966년 Stoetzel에 의해 ‘심리학적 가격 결정 방법’으로 개발
  2. Stoetzel은 가격에는 단순한 경제적 유용도만 나타내는 게 아니라 낮은 가격은 낮은 품질을 내포하고 높은 가격은 높은 품질을 내포한다고 주장하여 “소비자는 가장 낮은 가격과 가장 높은 가격 사이에 수용할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가격대 중에서 제시된 가격을 판단해 제품의 구입여부를 결정한다”고 봄
  3. Gabor-Granger법은 응답자에게 제품을 보여주고 여러 가지 가격을 일정 순서 없이 무작위로 불러주어 구매의사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각 가격대마다 구매의도가 있는 응답자의 비율을 측정하는 것이다. 응답자들은 각각의 가격수준에서 제품의 관심도에 따라 구매의사 평가를 반복하게 된다.
  4. 장점
    A. 동일한 응답자가 여러 단계의 가격을 평가 가능하다
    B. 하강 수요곡선이 제공되어 가격탄력도 나, 가격민감도를 측정할 수 있다
  5. 약점
    A. 경쟁 상황이 고려되지 않았다는 것
    B. 조사된 구매의도를 어떻게 실제 구매행동으로 환산할 수 있는지 분명치 않다는 것

1.3. Brand/Price Trade-Off(BPTO)

  1. Conjoint방식 적용
  2.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상표(상표란 가격 이외의 상품의 각종 변수를 함축한 것)와 가격이다고 가정
  3. 상표는 상대적인 매력과 가치를 지닌 어떤 실물로 이해되며 소비자들은 이를 획득하기 위해 필요한 가격을 지불하여 상품과 교환한다.
  4. BPTO는 경쟁적 상황 하에서 상표들의 가격민감도를 측정한다.
    A. 첫번째 단계는 시장을 형성하고 잇는 경쟁상표를 규정하고 조사 할 가격대를 정한다
    B. 응답자에게 모든 경쟁상표의 사진이나 포장을 제시 후 각 경쟁 상표의 가격을 가장 낮은 가격부터 제시하고 “_님께서 평소 이용하시는 가게에 이 상표들이 카드에 제시된 가격대로 있다면 이 들 중 어느 상표를 구입하시겠습니까?” 이는 마지막 가격대에 도달 시 까지 지속.
  5. BPTO를 통해 여러 상표들의 여러 가지 가격 조합에서 각 응답자가 어 떤 상표를 선택할 수 있을 지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이때는 rank analysis사용. 응답자 전체가 선택한 상표를 종합하면 현재 시장 상황을 포함하여 여러 가격대에서의 상표점유율 파악이 가능하다
  6. 장점
    A. 경쟁 상황 하에서의 가격이 측정된다.
    B. 시뮬레이션을 통해 융통성 있게 경쟁상표에 대한 반응을 알 수 있게 되어 상표간 상호작용과 수요 점화 가격을 진단 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7. 단점 : 가격을 순차적으로 제시하기 때문에 높은 가격에서는 높은 민감도가 나타난다.

2. 가장 우수한 조사 방법은?

3가지 조사 방법에 대한 실험조사에 BPTO방식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남

BPTO방식은 두 가지 방식에 비해

  1. 경쟁적인 상황에서의 가격 조사이다

  2. 대단히 융통성 는 조사로서 가격변화에 따른 경쟁적인 반응까지도 시뮬레이션 수 있다.

  3. Purchase Intention scale방법과 Gabor-Granger방법과 같이 단일 가격에 대한 조사는 구매조사가 과장되게 나올 수 있는 반면 BPTO는 실제 시장 상황에 가까운 결과를 제공 한다.

  4. Test-retest validity에서 다른 두 방법보다 더 신뢰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므로 BPTO방식이 생필품 소비재의 가격조사에서 가장 적합한 방식이다.

[펌글]통계제대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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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서 잠자고 있던 글인데 우연히 찾아서 읽다가 올려봅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에서 중앙일보에 연재햇던 글인데 통계적 착시현상이란 글을 보니 IMF 시 사례가 나왔습니다.  그 글을 보니  얼마전 IMF에서 올해 및 내년 경제성장율을 예측했는데 올해 -4.0%로 역성장 후 내년에 4.2%로 급반등한다고해서 정붕[서는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나라이다라고 호도하던데 이 또한정형적인 통계적 착시현상이지요..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통계는 무지 어렵고 나와는 맞지않는다는 생각은 접하면 접할수록 새록새록 듭니다.


1. 통계적 착시현상


한국언론재단에서 펴낸 ‘통계 보도 길잡이’라는 책 내용 중 일부를 요약, 인용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통계적 착시 현상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오차에 대한 오해’를, 세 번째로는 ‘비율의 패러독스’, 네 번째 시간에는 ‘인과관계에 대한 이해’ 편을 차례대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착시 현상’이란 아시는 대로 우리가 감각기관을 통해 지각하는 현상이 실제와 다른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착시 현상은 통계 수치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통계 수치에서 착시 현상은 왜 생기게 될까요.

첫째, 기준 시점이 부적절한 경우 가장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예로 1999년 말 정부에서 발표한 경제성장 지표에서 3분기 성장률이 12.3%로 ‘IMF 체제를 완전히 졸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GDP성장률(%)=(금년도 실질GDP-전년도 실질GDP)/전년도 실질GDP x 100


위의 공식을 보게 되면 기준이 전년도 실질 GDP가 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한 12.3%의 성장률은 1998년 IMF 외환위기라는 특수상황으로 GDP 규모가 절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에 나타난 반등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입니다. 한 민간경제 연구소는 1997, 1998, 1999년 상반기 GDP규모는 각각 201조, 190조, 204조원으로 1997년에서 1999년간 상반기 평균 성장률은 0.7%에 불과하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즉, 1998년과 비교하면 12%의 고성장이지만 지난 2년 동안의 평균성장률은 0.7%에 불과해서 경제여건이 과건 2년 전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았음을 말해줍니다. 경제성장률의 비교시점이 되는 1998년의 특수성이 제대로 고려되지 않고 지나치게 큰 폭의 성장률만을 강조한 것입니다.


둘째, 어떤 비교 기준이 적용되었는가에 따라서도 발생합니다.
척도의 변화나 차원의 변화가 그것인데요, 예를 들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계인구를 표현한 3가지 사례를 통해 비교단위가 만드는 차이를 보시죠.


1)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한 줄로 세운다면, 달의 지구 회전궤도보다 4배나 더 긴 길이가 된다.
2)세계 인구를 뉴욕시의 인구밀도로 세운다면, 그 면적은 아마 텍사스주 정도의 규모가 될 것이다.
3)세계인구를 가로, 세로, 높이가 20피트인 아파트에 꽉 채워서 계산해보면, 그 전체 공간은 미국 그랜드 캐년의 2분의 1 정도가 될 것이다.


위의 세 가지 표현에 따라 세계인구에 대해 우리가 갖는 느낌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셋째, 통계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특정 요인을 고려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특히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국가 재정적 상황을 비교 할 때,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무시한 채 비교하곤 합니다. 미국의 한 영화잡지가 발표한 ‘최고의 수입을 올린 영화 순위’에서 ‘타이타닉’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의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경우 1939년에 만들어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타이타닉’보다 3억 달러 더 수입을 올린 게 됩니다. 1939년에 영화티켓 1장은 10센트였고 1998년의 티켓 1장 값은 7.5달러로 차이가 큰 것입니다.


끝으로 숫자에 관련없는 요인들이 포함되는 경우입니다. 환자통계 등에서 분모에는 현재의 인구수를 사용하고 분자에는 누적환자수를 사용하는 경우나, 인플레이션된 숫자에 다시 인플레이션을 감안해서 계산하는 경우입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나오는 한 대목처럼 모든 것이 숫자로 표현되는 조금은 삭막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숫자를 제대로 보는 눈을 기르는 노력은 불가결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2. 오차에 대한 오해


많은 통계조사를 보면 오차라는 것을 표시합니다. 오차란 대상을 측정해서 나온 관찰 값이 대상의 실재와 차이가 나는 불일치 정도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통계조사에서 쓰인 오차의 의미를 정확히 아시는 분이 많지 않아 통계 수치를 잘못 파악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조사를 하는 목적은 조사 대상(모집단)의 상태(모수)를 알고자 하는 일련의 행위입니다. 대부분의 조사에서는 여건상 조사 대상을 모두 조사하는 전수조사를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조사 대상 중 일부를 추출하여 조사하고 그 결과로 조사 대상의 상태를 추정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크게 두 가지 오차가 생기는데 하나는 표본을 추출하면서 생기는 ‘표본오차’와 그 외의 다른 요인으로 생기는 ‘비표본오차’입니다. 우리가 보통 부르는 오차는 이 표본오차를 말합니다. 비표본오차는 많은 원인(조사원의 실수, 응답자의 과오, 자료처리과정 등)에서 발생할 수 있고 이를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보통 조사결과를 말할 때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의 표본오차를 갖는다는 형태를 말을 많이 들었을 겁니다. 신뢰 수준은 결과치를 어느 정도 오차까지 믿을 것인가를 나타내 주는 확률적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95% 신뢰 수준이라는 것은 같은 조사를 1백번 반복했을 때 95번은 표본오차 한계 내에서 같은 조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표본오차는 해당 신뢰수준에서 결과치가 가지는 오차 범위입니다. 이어 오차에 대한 잘못된 상식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표본수가 많을수록 표본오차는 그 비율만큼 줄어든다.


표본오차문제가 발생할 때 많은 사람들은 표본 수를 늘리면 되지 않느냐고 합니다. 표본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표본오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표본수를 늘린다고 해서 표본오차가 그 만큼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표본수가 400일 때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한계는 ±4.9%인데 표본수를 6,400으로 늘려도 표본오차 한계는 1.2%로 감소되는데 그치게 됩니다. 따라서 표본수를 많이 확보한다고 자료의 정확성이 보장되거나 신뢰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표본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으로 표집되었는가 입니다. 모집단의 모든 대상이 뽑힐 확률이 동등한 조건에서 편향없이 추출되느냐가 표본수 보다 더 중요한 것입니다.


둘째, 표본오차가 표본통계의 정확성을 대표한다.


보통 통계의 정확성을 이야기할 때 일반적으로 표본오차만을 이야기합니다. 표본조사에서 그 크기를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는 오차는 표본오차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 크기를 정확하게 추정하기 힘든 비표본오차는 이보다 훨씬 클 수도 있습니다. 표본오차는 공식에 따라 산출되는 이론적 오차이고, 이 개념은 이론적 전제가 만족될 때 성립합니다. 따라서 조사과정에서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비표본오차가 클 경우 표본오차의 설명력은 무의미해 질 수 있습니다.


셋째, 모집단의 크기에 따라 표본오차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의 경우 표본이 500인데, 전국 여론조사 표본이 1천명에 불과하다고 표본을 같은 비율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은 그럴듯해 보이는 주장이지만 실제로 모집단의 크기 자체는 표본수를 결정하는 데 별로 관계가 없습니다. 표본오차를 구하는 수학적 공식만 보면 표본오차는 오로지 표본수와 신뢰수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넷째, 전체 표본오차로 하부집단(성별, 연령별, 소득별)에 적용할 수 있다.


분석을 하다보면 표본을 하부집단으로 쪼개어 비교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성별이나 연령별로 나누어 보는 것이 대표적인데요. 만약 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표본 전체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 최대 표본오차 ±3.1%라고 한다면 성별로 구분해서 결과를 분석한다면 최대 표본오차를 ±4.4%가 적용되어야 합니다. 학력이나 지역 등 더 세부적인 하부집단으로 나눌 경우 표본오차 값은 더욱 커진다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모든 통계 조사에는 오차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이 오차를 제대로 이해하고 결과를 본다면 보다 정확하고 유용하게 결과를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비율의 패러독스


첫째, 심프슨의 패러독스(Simpson’s Paradox)는 어떤 범주 내에서의 속성에 대한 비율을 서로 비교한 결과가 각 범주의 하위범주에서의 그 속성에 대한 비율을 서로 비교한 결과와 어긋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한 회사가 두 곳의 창구에서 신입사원을 뽑았습니다. 이 회사는 남녀 비율을 맞추기 위해 첫 번째 모집창구에서는 5명의 남성과 3명의 여성 지원자 중 남성 1명과 여성 1명을 고용했습니다. 비율적으로 본다면 남성은 남성 후보자 중에 20%가 고용된 것이고, 여성은 여성 후보자 중 33%가 고용된 것입니다. 두 번째 모집창구에서는 20명의 남성과 3명의 여성 지원자 중에 남성 13명과 여성 2명을 고용했습니다. 남성은 남성 후보자 중에 65%를 고용한 것이고, 여성은 여성 후보자 중에 67%를 고용한 것입니다.


과연 이 회사는 남녀 비율을 맞추어 신입 사원을 뽑은 걸까요. 위 내용을 보면 여성은 첫 번째 창구에서는 33%, 두 번째 창구에서는 67%로 남성보다 높은 입사율을 보입니다. 그러나 두 창구를 합해서 본다면 여성은 총 6명이 지원해서 3명(50%)이 고용되었고, 남성은 총 25명이 지원해서 14명(56%)이 고용되었습니다. 이처럼 하위 항목과 상위 항목간에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을 ‘심프슨의 패러독스’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여러 비율들을 상호 비교할 때 전체집단에서의 단순비율에만 의존하여 대소를 가름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율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관련 요인들을 분할해서 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주의 해야겠습니다.


둘째, 대표성의 패러독스(Representation Paradox)는 서로 다른 개념의 비율을 비교할 경우 발생합니다.


또 예를 들어보죠. 우리는 종종 “우리 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경상도는 몇%이고, 전라도는 몇 %이며, 충청도는 몇%이다. 그런데 고위직 군인의 비율은 경상도 출신이 몇%, 전라도 출신이 몇%, 그리고 충청도 출신이 몇%로 차이가 난다”는 식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통계치에 오류가 없다고 해도 그 차이를 낸다는 것은 모순이 있습니다. 이 통계가 정확하게 비교되려면 직업군인의 지역별 출신 비율과 고위직 군인의 지역별 출신비율을 비교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다른 예로 미국 노동 통계국의 보고에서 백인의 실업률이 6.1%이고 흑인의 실업률이 14.5%라고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즈는 “흑인 대 백인의 실업률이 최고 2.4대 1 까지 상승했고, 이는 백인 노동자 1명이 실직 상태에 있을 때 흑인 노동자 2.4명이 실직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흑인이 전체 노동력의 11%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흑인의 실업률이 백인의 실업률보다 높다 할지라도 실업자 수는 백인이 더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실업률 백분율과 실직자의 수를 혼동한 것입니다.


셋째, 비율 계산을 잘못하는 경우입니다. 가장 흔히 접하게 되는 것은 할인 비율을 부풀리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할인율 공식은 내린 요금/정상 요금입니다. 그러나 백분율을 높게 나타나게 하는 방식은 내린 요금/(정상 요금-내린 요금)입니다. 예로 10만원 하는 물건을 7만원에 판다고 하면, 정상적 할인율은 30%이지만 백분율을 높게 나타나게 하는 방식으로 하면 43%가 됩니다. 다른 예로 모든 물건을 30% 할인해서 파는 곳에서 20%를 추가 할인한다고 하면 전체 할인율은 50%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할인율은 44%가 됩니다.


넷째, 포인트 변동률 개념을 혼동하는 경우입니다. 먼저 변동률이란 어느 통계량의 기준시점에 대한 비교시점에서의 증감률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995년과 1998년의 생산자물가지수가 각각 100.0, 120.3인 경우, 1998년의 생산자물가지수의 수준은 120.3이고 생산자물가의 변동률은 20.3%입니다.


이제, 변동률 개념을 이용하여 포인트 변동률을 알아보겠습니다. 포인트 변동률이란 비교시점에서의 변동률에서 전기의 변동률을 차감한 것을 의미하며, 변동률 자체변화의 크기를 비교할 때 쓰이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세 기간의 물가상승률이 0.5%, 2.7%, 1.5%라고 했을 때, 두 번째 기에는 물가상승률이 첫 번째기에 비해서 2.2% 포인트(2.7%-0.5%) 증가하였으며, 세 번째 기는 두 번째기에 비해서 1.2%포인트(1.5%-2.7%) 감소하였다고 말합니다.(이 때 포인트라는 말 대신에 간단히 ‘p’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다섯째, 통계적 경솔함(statistical rash)을 범하는 경우입니다. 관련요인들을 고려하지 않은 통계 데이터에 근거해서 판단하는 오류입니다. 예로 자동차가 운전하는 속도에 근거한 사고 비율에 대한 통계치를 살펴보면


   <자동차 속도별 사고 비율>


    자동차 속도(Km/h)                 사고 비율
      40 이하                                      2.0%
      41~50                                       29.7%
      51~60                                       30.4%
      61~70                                       16.5%
      71~80                                       19.2%
      81 이상                                      2.2%


이 결과를 보고 어떤 사람이 “제한 속도(80Km/h)이상으로 운행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라고 말한다면 맞는 걸까요. 여기에는 한 가지 오류가 있습니다. 만약 자동차 속도별로 사고 비율을 비교하려고 했다면, 속도별로 운행한 모든 차 대수와 사고가 발생한 차 대수의 비율을 비교하는 것이 맞습니다. 보통 과속을 하는 경우가 과속을 하지 않는 차에 비해 절대 수가 적기 때문에 전체 사고 중 차지 하는 비중이 적은 것입니다.


비율을 다루는데 있어 발생하는 오류나 주의할 점 몇 가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너무나 익숙하게 사용하는 비율이지만 그 속에 이런 함정이 있다는 것을 아시고 비율에 관련된 다른 요인도 살펴보는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



4. 인과관계에 대한 이해


먼저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관계에는 인과관계, 공변관계, 교란관계가 있습니다.
① 인과관계 : X가 Y에 영향을 미쳐 Y가 영향을 받는 경우
② 공변관계 : X,Y에 Z가 영향을 미쳐 X,Y가 같이 영향을 받는 경우
③ 교란관계 : X와 Y가 서로 영향을 미쳐 X,Y가 같이 영향을 받는 경우


이제부터 관계를 잘못 이해해 결론에 오류가 있는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만약 위암환자와 일반환자를 구분해 즐겨 먹는 음식을 조사한 경우, 일반환자들이 위암환자보다 칼국수를 자주 먹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해서 “칼국수를 먹으면 위암을 막는다”는 결론을 내렸다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칼국수가 위암에 예방 효과가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조사는 식습관에 대한 조사일 뿐 위암의 원인을 조사한 것은 아닙니다. 즉,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인과관계로 해석한다는 것에 오류가 있는 것입니다. 단지 이 조사를 통해서 위암환자와 일반환자의 식습관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해야 할 것입니다.


다른 예로 몇 년간 교사 월급의 중간값과 연간 주류 판매액을 살펴보니, 그들 사이에 강한 긍정적 연관관계가 성립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 했다면 “교사들이 월급을 술 마시는 데 사용해서 주류 판매액이 증가한 것”이라고 결론 내릴 수 있을까요. 연관관계가 나타난다고 모두 인과관계로 볼 수는 없습니다. 이는 잠재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데서 오는 오류입니다. 잠재변수(인플레이션·경기 등)이 교사 월급과 연간 주류 판매액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입니다. 여기에서 교사 월급과 연간 주류 판매액 사이에는 공변관계가 성립합니다.


인과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에 정답은 없지만 몇 가지 기준이 있을 수 있습니다.
① A와 B가 함께 변해야 한다.
② A와 B가 함께 변하는 것은 다른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② A의 증가는 B의 증가보다 시간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그리고 인과관계와 공변관계의 혼동을 막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① 전제된 관계가 인과관계라는 것을 작성자가 명확히 제시하지 않았으면 그 관계는 공변관계로 여겨야 한다.
② 전제된 인과관계가 단일 원인 또는 다중 원인을 가지고 있는지 대해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면, 그 관계가 다중 원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런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통계치 중에서 두 변수간의 상호관계를 나타내는 공분산이 있습니다. 그러나 통계적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분석대상이 되는 변수의 측정단위에 따라 그 값이 달라진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편적으로 표준화된 공분산을 사용하는데 이것이 상관 계수입니다. 상관계수는 -1 과 1사이의 값으로 -1 또는 1일 경우는 완전관계, 0일 경우에는 관계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상관계수는 단순히 두 변수간의 선형관계(일차함수)의 강도만을 계측하여 제시하므로, 비선형관계에 있는 변수간의 밀접도는 판정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관계수가 0에 근접한 값을 지녔다고 해서 두 변수간에 밀접한 연관성이 없다고 한마디로 정의 할 수는 없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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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광고] 인상적인 공익광고 모음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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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산이 물에 잠겨 조그만 섬으로 변해 버렸다

자연이 인가에게 주는 교훈_킬리만자로섬.jpg

히말리아산들이 물에 잠겨 섬으로 변해 버렸다….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경고_히말라리아군도.jpg

아래도 도시들이 물에 잠겨 바다가 되어 문어와 상어들이 활보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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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그림처럼 좁은 공간에서 살고 있으니 더 나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바란다는 의미

좁은 카드 사이에 아이가 살고 있어요.jpg

실종자를 찾아주는 기관의 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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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환자들을 위한 모금 광고입니다.
“Aids”가 “Aid $(돈을 보태다)”가 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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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를 매자는 캠페인으로 칸 광고제 2002 수상작이다.
과거에 유부브 인용했던 소스코드는 이제는 유효하지 않아 소스코드를 다시 설정하였다(2016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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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 Coster and Laurie Burkitt, 02.02.09, 11:20 AM EST

From the Budweiser Clydesdale’s love affair to Bridgestone’s hot-rodding Mr. Potato Head, ad experts’ picks and pans.


The Best And Worst Super Bowl Ads 40



With a price tag of up to $100,000 a second, companies that bought ads in Super Bowl XLIII are banking on buzz. NBC sold spots up until the last minute, convincing marketers that even in a harsh economy, Super Bowl ads can help build a brand and drive sales. The network scored several first-time sponsors, including Mars’ Pedigree dog food, Denny’s and Cash4Gold.com.


Advertising’s big game will play out over water coolers and across the Internet for days after the Super Bowl. “It’s one of the few times a year that people watch for the commercials as much as the game itself,” says John Anton, the marketing chief of Pedigree. “If you want to maximize your reach, you can’t avoid the Super Bowl.”


Broad comedy–and, animals, as always–were among the night’s biggest hits. Careerbuilder.com created a spot with a hilarious list of signs that it’s time to change jobs, including the presence of a toenail-clipping, spandex-wearing colleague. Castrol used chimps as “grease monkeys.”

Many of this year’s sponsors decided that tough times called for peddling nostalgia and optimism. General Electric (nyse: GEnews people ) used an animated scarecrow and the song “If I Only Had a Brain” to advertise its “Smart Grid” technology, which is the company’s play to create a more efficient power system. Two of Coca-Cola‘s (nyse: KOnews people ) commercials were part of the company’s “Open Happiness” campaign, which it launched in January. Another was a remake of the 1980 classic Mean Joe Greene commercial, with Pittsburgh Steelers safety Troy Polamalu in the starring role.


Even though the Super Bowl draws the biggest female audience of any NFL game–Anheuser-Busch was certainly playing to gals with a spot that featured one of its signature Clydesdale horses falling in love–most big advertisers catered to men. Pepsi (nyse: PEPnews people ), with almost six minutes of advertising across several of its brands, used the Super Bowl to hawk a rebranded Pepsi Max, a diet soda aimed at men. And GoDaddy, a peddler of Internet domain names, aimed straight for the frat house crowd with two sexually suggestive spots with racecar driver Danica Patrick and other busty gals.


The GoDaddy spots were among just a few with big celebrities this year. Conan O’Brien was featured in a funny Bud Light ad. Cash4Gold featured Ed McMahon and MC Hammer–who have been public about their financial problems–selling their possessions for cash.


Forbes asked four advertising experts–Jerry Della Femina, Michael Lebowitz, Martin Puris and Elisabeth Vanzura–to weigh in on this year’s crop of Super Bowl commercials. What were our judges looking for when evaluating these ads? Says Puris: “An important idea combined with brilliant execution. Not one or the other–both.”

Audi

Michael Lebowitz: Jason Statham is a good choice. Funny, but doesn’t rely completely on gags. A solid spot, but where’s the URL? Am I going to be asking that all night long? It’s 2009, right?

Elisabeth Vanzura: Can’t help but comment on Audi since they chose to use Jason Statham in a “chase ad” featured in their smoking-hot supercharged A6. The inside story is that there was another high-profile luxury brand that was after Statham, so imagine my surprise to see him promoting Audi? He was such the perfect pick for the commercial. The chase spot showcased the car and made it look like a million bucks and gave a poke to the competition at the same time. Well done for Audi.




Budweiser: Clydesdale Circus”

Martin Puris: Are these really good? How can I slam Clydesdales? My 12-year-old horse-crazy daughter would never speak to me again. But…
Jerry Della Femina: Works, works, works. A Clydesdale falls in love with a circus horse to the tune of “Ain’t No Mountain High Enough” is schmaltzy. But it always works and it sells beer.
Vanzura: This is my favorite of the Budweiser ads.




Budweiser: “Clydesdale Generations”
Puris: OK, I give up. I’m still not sure of the Clydesdales campaign. But what a story! What an execution. After the game I’m going out to buy a case of Budweiser!
Vanzura: I very much enjoyed it. This seems closer to the classic Budweiser spots highlighting the “American success story” that I have come to expect and love. Well-done, Budweiser. Just when I was beginning to wonder …




Budweiser: “Clydesdale Stick”

Vanzura: This seemed OK, but somehow done before. It’s not as good as some of their amazing classics of the past.



 



Bud Light: “Skier”

Vanzura: This seemed very predictable and doesn’t really make me want to drink the beer.
Bud Light: “Conan O’Brien” and “Skier”
Della Femina: This makes no sense. Conan O’Brien couldn’t save it. Skiing commercial didn’t save it. Flawed concept. No one understands it.




Bridgestone: “Taters”

Puris: These commercials commit the classic Super Bowl commercial sin: No idea and orgasmic over-production. C’mon guys. Tires are all I have between me and the road.




Career Builder: “Tips”

Puris: Insightful. Amusing. Great. Except … it was about 30 seconds too long.

Della Femina: Funny commercial. At least funny to the 93% of the people watching the Super Bowl who have jobs. For the 7% who are out of work, it is a sharp stick in the eye. Good commercial but a tough sell. Not too many viewers are planning on changing their jobs in a recession.


Vanzura: I laughed so darn hard when this ad came on. Very well-done ad and very memorable. I am sure Career Builder will get a lot of buzz and hits on their site after this ad. A standout ad for the game.


Cars.com: “David Abernathy”

Puris: It’s not a 10, but it’s good. Interesting insight, lovely story, nicely produced. Maybe a 7.

Lebowitz: Clever, but it doesn’t rely on cleverness alone. The company could have easily taken the overt bad-economy route and didn’t, to its credit. It’s stressful buying a car. Cars.com can help you. Effective.


Cash4Gold:

Puris: Depressing! But good!


Coca-Cola: “Avatar”

Lebowitz: This is cute. But aren’t there diminishing returns on ads like these? You’re only going to get Happiness Factory once in a rare while.

Vanzura: The Coca-Cola Avatar spot was OK–again, I expected more. I can’t remember the tag line, which is a bad sign. Very well-executed but not sure it was uniquely Coke. I think Pepsi has done a better job of grabbing the younger audience even though the avatar idea was probably aimed at accomplishing just that. Will look forward to seeing it again, which is a good sign, but again, is it uniquely Coke?

Coca-Cola: “Heist”

Vanzura:
This ad was extremely well-executed. I definitely think this spot will have great shelf life, and it will be interesting to discover something new in it every time you watch it. The tagline “Open Happiness” works, but I’m not sure I fully understand the tie to Coke. (This spot and the Avatar spot seem like great individual executions that may not tie together effectively as a campaign.)

Denny’s: “Serious”


Lebowitz: This one’s a smile. And, more importantly, finally a good reason to spend $3 million on a TV spot. Denny’s made a mass audience aware of something that’s going on–free Grand Slams for everyone. People on Twitter started planning “Tweetups” at Denny’s immediately. Good move.


Vanzura: The Denny’s breakfast spots, while very simple concepts, deserve a favorable mention. They will be very effective in generating renewed interest in Denny’s “real” breakfasts by a lot of consumers. They did the job they were supposed to do–which is generate renewed interest in the brand and drive people to the restaurants.


Doritos: “Free Doritos”

Puris: Love the girl in the lingerie. What was the rest of the commercial about? I know it’s not easy to make a case for a corn chip, but you gotta try.

Della Femina: Wins the annual Super Bowl “commercial showing a man being hit in the crotch sweepstakes.” We see this every year. It always works for a laugh. Besides–what can you say about chips?

Vanzura: The Doritos commercials seem so predictable and not that exciting this year. My kids spend so much time on YouTube, I am always seeing these kinds of funny, homemade videos.

GE: “Scarecrow”

Puris: Maybe you can’t take something like Smart-Grid Technology and make it fun. They tried, but failed. $3 million? I wouldn’t have written the check.

Lebowitz: Branding for branding’s sake? What does this do for consumers? For the millions of dollars that GE spent on this, they could have engaged thousands of people in an ongoing (and very topical) dialogue about green energy and infrastructure upgrades across social channels. This is a wank, pure and simple.


Hyundai: “Angry Boss” and “Contract

Puris: Contract is a good idea. The execution misses a little bit. But the idea transcends.

Pepsi: “I’m Good”


Della Femina: Who conceived this commercial, the Three Stooges? Will it get more men to try Pepsi Max? I doubt it. It’s not bold taste that sells diet drinks, it’s the desire to cut calories, which is never even mentioned.

Vanzura:
Crack me up. Pepsi did a good job of capturing the silly things guys do. I am married to a “guys guy” and I think Pepsi’s strategy to aim diet soda at men is good. I think this will draw men to the brand if the product delivers on taste.

Pedigree: “Crazy Pets”

Puris: Why, when next to babies, dogs are the thing people love seeing most, would you use a bunch of strange animals in a pet food commercial?

Lebowitz: This is cute. I like rhinos. Ostriches, too. But shouldn’t a spot encouraging dog adoption provide some info on how to “Help [them] help dogs”? Am I the only one seeing a disconnect between the spot and the call to action? A URL for more info on adoption? Nope.

Monster.com: “Double Take”


Vanzura: The monster.com ad was well done. Almost everyone I know doesn’t have a job, hates their job but are desperately hanging on to it, or are secretly looking for a new job.

SoBe Life Water: “Lizard Lake”

Puris: Still in the “Is it worth $3 million?” category. Before I saw this epic, graceful production, I had no idea what SoBe Life Water was. I still don’t.

Della Femina: I once ate three bags of garlic potato chips and washed them down with three martinis with at least 10 garlic- stuffed olives. I had a nightmare that night that was exactly like the SoBe Lizard Lake drink 3-D commercial. It’s proof that having all the production money in the world cannot get you an effective commercial if there is no idea and no sell.


Vanzura: Well-executed, but I’m not sure this lived up to all the hype. Digital Domain rocked the animation, but it felt like a lot of money was spent on talent and effects that may not result in the increased consideration they are looking for. Maybe the Web site will help fill in the blanks? When this ad plays again and again consumers may discover more in it.

Toyota: “Killer Heat”

Lebowitz: A car is a big purchase these days. Why should I pick this one? This spot could have been for nearly any car. If you’re going to ask me if I’m a Venza, at least equip me with enough to respond with something beyond “probably not.” Who’s this ad for?



2009년 슈퍼볼 광고 10선 _ Top 10 Super Bowl Commercials of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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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볼 광고 관련해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니
네티즌 투표로 선정한 Top 10 Super Bowl Commercials of 2009이란 것을 선정해 놓은 곳이 있네요.

여기서 선정한 10개의 광고를 소개해 봅니다.

[2017년 2월 12일 추사] 예전 포스팅에서 링크했던 동영상들이 전부 먹히지 않아서 다시 인터넷을 찾아 유튜브 동영상으로 대체하였습니다. 가능하면 고화질의 광고로 대체하려 노력했습니다.

1. Audi – Jason Statham Racing Through Time

2. Bridgestone – The Potato Head Family

3. Bud Light – Conan O'Brien's Swedish Commercial

4. Cash4Gold.com – Feat. Ed McMahon and MC Hammer

5. Castrol – Greasemonkeys

6. Coca-Cola – Heist

7. Doritos – Crystal Ball

8. Pepsi – MacGruber

9. Pepsi Max – I'm Good

10. Teleflora.com – Sassy Flowers

2009년 현대자동차 슈퍼볼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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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이 지내다보니 슈퍼볼 경기가 치루어졌는지도 모르고 지났습니다.
뉴스를 보다보니 현대에서 슈퍼볼 광고를 했다고 해서 많이 놀랬습니다. 이 엄중한 시기에 이 어려운 시기에 과감하게 100억이상을 투자할 수 있는 현대의 용기에 놀랐습니다. 얼마전에 스터디했던 페덱스가 슈퍼볼 광고를 포기했다고 들었는데..

요즘 회사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회사의 전략에는 미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오직 단기간의 생존만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한국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있다는 회사가 이렇게 보수적이고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리라고 생각햇을까요?

경쟁사인 L사마저도 이 불황을 기회로 삼고자 공격적으로 움직이는데 말이죠…

아무튼 2009년 슈퍼볼에 방영된 현대차의 광고를 모아보았습니다.
이번 슈퍼볼에서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존 단골 회사들이 불참했다고 합니다.

항상 개막광고의 서막을 장식했던 GM뿐만 아니라 미 정부의 구제금융을 신청하지 않았던 포드도 크라이슬러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현대, 도요타, 아우디가 참여했다고 합니다.

현대차는 광고대행사인 굿비 실버스타인 앤드 파트너스와 함께 이번 슈퍼볼을 위해 다섯 편의 새로운 광고를 제작했고
3개의 30초짜리 광고와 경기 중간에 2개의 30초짜리 광고까지 총 5개의 광고로 미국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은 이벤트인 슈퍼볼에서 노출 빈도를 최대화했다고 합니다.

계약 (Contract)

서약 (Commitment)

현대차는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의 '10년 10만 마일 품질보증' 제도에 이어 새로운 보증제도인 'Hyundai Assurance Program'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를 구입한 후 1년내 사고나 실직, 파산 등의 이유로 자동차 할부금 및 리스금 납부가 어려워진 소비자들에게 차량 가격을 환불해주는 파격적인 보장제도다.
이에 대한 광고가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웅대한 기상 (Epic Lap)

슈퍼볼 제네스스쿠페.jpg

논평 (Columns)

화가 난 사장들 (Angry Bosses)

슈퍼볼광고_20090203.jpg

신문기사 소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올해 43회 미 프로풋볼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 방송을 통해 공개된 현대자동차 광고에 대해 전문가들이 아이디어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2일 보도했다.

포브스는 미 광고 전문가 4명에게 슈퍼볼 경기 광고 내용에 대한 분석 및 평가를 의뢰, 최고와 최악의 평가를 받은 슈퍼볼 광고를 선정, 공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인기가 치솟자 일본과 독일 자동차 회사 임원들이 분개한다는 내용의 화난 보스', 현대차 구입 후 1년내 실직할 경우 환불해 준다는 내용의계약'을 타이틀로 한 2개의 광고를 내보냈다.

광고 전문가들은 현대차 광고에 대해 "제작 기법에 약간 아쉬움이 남지만 `계약' 광고는 아이디어가 매우 좋고 탁월했다"고 말했다.
포브스는 슈퍼볼 광고에 참여한 독일 자동차 아우디와 맥주회사 버드와이저, 코카콜라 등에 대해선 소비자들에 대한 호소력이 있다거나 내용이 인상적이라는 이유로 전문가들이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미 타이어업체 브리지스톤, 맥주회사 버드라이트, 도요타 자동차 등의 광고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부족하거나 광고의 의미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등 이유로 대체로 낮은 점수를 줬다고 포브스는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현대자동차의 ‘슈퍼볼 CF’가 방영 이후 인기를 끌고 있어 100억원 넘는 ‘비싼 값’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1일 열린 제43회 미국 프로풋볼(NFL) 결승전(슈퍼볼) 중계방송에 경기 전 3편, 경기 중 2편 등 총 5편의 광고를 내보냈다.
현대차의 슈퍼볼 광고 5편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제네시스의 ‘2009 올해의 차’ 선정이 소재인 비교광고.
본 경기 2쿼터 초반 전파를 탄 이 광고는 현대 제네시스가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한 렉서스와 BMW 등 유명 차량 브랜드의 책임자들이 화를 내며 긴급 회의를 소집한다는 내용을 다소 과장되게 담았다.
이 광고로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수상 소식을 알림과 동시에 업계 최강자들과 어깨를 견주는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었다. 정확한 분석은 나오지 않았지만 광고의 인기만큼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광고는 슈퍼볼이 끝난 뒤에도 인터넷 동영상으로 여전한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해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com)에 올려진 이 광고 영상에는 “광고 센스가 좋다. 재미있다.”(liftedview), “한국인도 아니고, 광고에 나오는 일본인이나 독일인도 아니지만 눈길이 가는 광고”(commentary11)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이 광고는 방영 전 광고료가 먼저 알려져 국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 세계 200여개국에 생중계되는 슈퍼볼은 동시 시청자가 무려 2억명에 달하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만큼 광고료도 천문학적인 금액이기 때문.
이번 슈퍼볼 광고료는 초당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로, 현대차는 경기 중간에 내보낸 광고 2편의 광고료로 600만달러(약 83억원)을 지불했다. 5편의 총합은 1000만달러가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2009년 02월 03일(화) 인용]

[유엔미래보고서] 2018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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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칭중에 발견한 주간조선의 기사입니다.
유엔에서 발간한 유엔미래보고서중 한국관련 내용 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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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에는 어떤 위기가 닥치고 어떻게 달라지나 유엔미래보고서(State of the Future) 한글판(도서출판 교보문고 간)이 11월 말 출간된다. 영문판 유엔미래보고서의 내용을 근간으로 유엔미래포럼 한국지부가 연구 분석한 한국에 대한 전망을 추가한 것이다. ‘미리 가본 2018년 한국’(가제)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는 이 보고서에 대해 유엔미래포럼 한국지부 박영숙 대표는 “2006년판부터 한국에 대한 전망 부분이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올해 것은 지금까지 나온 보고서 중 한국 관련 부분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유엔미래보고서] 2018년, 한국 41


유엔미래보고서는 한국과 세계가 2015년 이후 격변과 위기를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구 감소가 시작되는 한국을 비롯,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저출산·고령화시대를 본격적으로 맞으면서 팽창일로이던 경제가 주춤하고 사회구조 자체가 변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국제질서도 ‘늙은 서구’를 대신해 아시아로 권력 이동이 본격화한다고 보고 있다.


식량과 물부족,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 지구촌을 위협하는 과제들의 심각성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물 부족이 심각하게 진행돼 세계 곳곳에서 국지전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전망됐다. 한국에 대해서는 “모든 정부 정책이나 대안을 2015년 위기에 대한 대응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유엔미래보고서는 그런 한편으로 장기적으로 지구촌이 나노기술의 발전 등 과학기술 덕분에 ‘위대한 변환’을 이뤄낼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하고 있다.


Weekly Chosun은 유엔미래보고서 한글판을 미리 입수해 요약했다. 본래 원고에는 한국 관련 부분이 세계 전망과 함께 섞여 있지만 한국 관련 부분만 따로 모아 편집했다. 글의 순서와 제목 역시 수정된 부분이 있음을 밝힌다.
 


유엔미래보고서 한글판 나오기까지


글로벌 변화 주제별로 한국 전망 추가
세계적 미래학자 참가 1년간 연구·토론


유엔 책.jpg
 세계 NGO들이 주축이 된 유엔세계연합(World Federation of UN Associations) 산하 유엔미래포럼이 매년 발간하는 미래 전망 분석 보고서. 1997년 첫 발간돼 올해 12번째 보고서가 나왔다. ‘밀레니엄 프로젝트’로 불리는 유엔미래포럼의 미래 예측 연구를 담은 것으로, 전세계 50여개국에서 2500여명의 전문가와 학자, 기업인 등이 참가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지구촌 변화에 대한 주요 테제와 함께 기후변화, 물 부족, 인구와 자원, 민주화, 빈부격차, IT 기술, 평화와 갈등, 여성의 지위, 윤리 문제 등 지구촌의 미래를 위협하는 15개 도전 과제에 대한 방대한 분석과 전망을 담고 있다. 15개 도전 과제에 대한 분석과 전망은 A4 용지 6000장 분량으로 CD에 담겨 100여쪽 분량의 보고서와 함께 시판된다.


유엔미래보고서 한글판에 소개된 한국 관련 전망은 세계 32곳의 지부 중 하나인 유엔미래포럼 한국지부가 지난 1년간 연구 토론한 결과물이다. 지난 8월 발간된 영문판 유엔미래보고서가 전망한 ‘지구촌 변화(global changes)’의 주요 주제별로 한국에 대한 전망들이 추가됐다.


유엔미래보고서는 현재 우리나라 이외에도 일본, 러시아, 중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세계 8개국에서 번역 출간되는데 3~4개국에서 매년 자국 관련 전망을 추가해 시판한다. 독일 등 정부 차원에서 별도의 미래보고서를 내는 국가는 유엔미래보고서에 자국 관련 부분을 추가하지 않고 단순히 번역 출간만 하고 있다.


유엔미래보고서 한글판의 한국 관련 전망 연구와 토론에는 유엔미래포럼 한국지부 멤버로 속해 있는 세계적 미래학자들이 참가했다. 미국의 프랭크 카탄자로와 아서 쇼스탁, 호세 코르데이로 MIT대 초빙교수, 지미 웨일스 위키피디아 회장, 헤이즈 핸더슨 에시컬 마켓 미디어(Ethical Market Media) 회장 등이다. 한국인 멤버는 박영숙 유엔포럼 한국지부 대표가 유일하며, 박 대표가 한국 관련 전망에 대한 토론 결과를 대표 집필했다.

북 한


주민들 인터넷 통해 세상에 눈떠, 권력 세습은 불가능
2015년 수백만 명 남한행… 난민 대처 계획 서둘러야


미래학자들은 남북한의 통일 변수가 2020년 이전에 있다고 한다. 정보화 때문이다.


2010년 정보 공유화, 2017년 접속 평등화가 이뤄지면서 북한 주민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진다. 지식 습득이 정부 지시에 의해서가 아니라, 개개인의 인터넷 접속을 통해 이뤄진다. 이렇게 되면 북한 권력은 세습이 불가능해진다. 북한에서도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져 개개인이 똑똑해지고 정보를 갖게 된다. 권력 세습에 대해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고 반대 여론이나 투쟁 등 ‘스마트 몹(smart mob)’ 행위를 하게 된다.


2012년은 세계의 국경이 허물어지고 노동·행복·교육을 위한 이동이 OECD국가로 밀려들어오는 시기다. 지난 ‘세계 인구이동 미래예측’에서는 2012년만 돼도 매일 수백, 수천 명의 북한 주민이 남한으로 잠입하려 시도한다고 봤다. 2015년에는 수백만 명의 북한인이 남한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들을 수용할 시설이 없으면 폭동이 일어날 수 있다.


남북한 형제가 서로 증오하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들을 일본으로 보낼 수도 없다. 미래예측을 통해 다가오는 위협에 잘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급작스런 인구이동에 대비한 캠프촌 설치 같은 준비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통일부는 미래를 준비하는 부서다. 시급한 전략 분야는 난민 대처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경기·강원도, 중국·러시아·동남아 등지에 난민촌을 준비해야 한다. 난민 수용을 위해서는 △의식주 △언어 통일 △교과서 통일 △역사·역사관 통일 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북한 주민을 차별하거나 괄시하는 문화, 이념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토론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
 


경 제


인구 감소 본격화… 부동산 가격 절반으로 하락
남북교류 활성화로 제2 산업 전성기 맞을 수도



인구가 감소한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다. 이제 집을 더 짓지 않아도 되고, 식량이나 생활필수품을 더 생산하지 않아도 되며, 도로 건설도 더 이상 필요치 않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지속적인 성장경제 속에서 살아온 한국민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인구가 자연 감소하면 축소 성장으로 돌아서야 한다. 한국 정부는 2018년부터 인구의 자연 감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2015년에 이미 인구 자연 감소가 시작될 것이다. 사람이 줄어들면 부동산 가격이 선진국의 평균치로 떨어진다. 선진국 평균치는 현재 한국 부동산 가격의 절반 이하다. 한국이 FTA로 경제통합을 하면 부동산 가격도 평준화된다. 다른 나라에 비해 두 배, 10배까지 높은 부동산 가격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


한국의 제조업은 10년 전부터 시장을 찾아 대부분 밖으로 나갔다. 지진이 오기 1년 전부터 개미가 도망가고, 시장 즉 소비인구가 사라지기 10년 전부터 기업이 탈출한다고 한다.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마켓을 찾아 탈출한 지 오래다. 산업 구조가 서비스 산업으로 바뀌어 가는데, 서비스 산업이 뜨려면 시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모든 정부 정책이나 대안을 ‘2015년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바꿔야 한다. 10대 국정 과제 차트를 만들어 ‘경제 살리기’가 아닌 ‘경제 인공호흡 전략’을 짜야 한다. △에너지 확보 △물가안정 △기후 변화와 탄소배출권 △교육 △부동산 안정 △중소기업 도산 방지 등 10년 계획을 수립하고, 신에너지·대체에너지 등 발굴 사례를 매주 발표하는 등 2015년의 세계경제위기를 준비해야 한다. 2018년이 되면 남북한 교류가 현재보다 수십 배 늘어난다. 북한의 싼 노동력과 남한의 첨단기술이 융합하면 시너지를 얻어 산업이 제2 전성기를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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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저출산 문제 가장 심각… 대안 내놓아야 대통령 돼
다문화사회에도 대비해야… 남녀역할 구분도 사라져


출산율 저하가 가장 큰 문제다. 신세대는 자신들의 성취감이나 만족감이 출산의 의무감보다 강하기 때문에 출산에 대해 자긍심을 갖지 않는다. 1.3명인 현재의 출산율은 일본·독일 등과 함께 세계 최저권이다. 2050년이면 한국 인구가 지금보다 600만명 이상인 13%나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미래 지구촌 사회에서 한국을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출산장려운동을 벌여야 한다. 저출산을 막을 대안을 내놓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 
 
▲ 저출산으로 인구가 줄어들면서 부동산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강남의 아파트 단지. photo 조선일보 DB
한국도 순수 이민 유입국으로 전환했다. 한국으로 이주하는 사람 수가 외국으로 떠나는 사람보다 1000명당 1명꼴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의 유입 등 한국 사회도 다문화 다민족 상황에 접근하고 있다. 현재 100만명인 다문화 가족이 10년 후면 400만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


2018년에는 다문화 관련 전문가가 가장 인기 있는 직종 중 하나가 된다. 노동력 부족은 더욱 심각해 다문화 가족을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사람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 되지만, 실제로 다문화 통합 사회를 대비한 연습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문화 전문가를 사회가 요구하는 것이다.


남성의 여성화, 여성의 남성화도 빨리 진행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남성의 Y염색체가 실제로 쪼그라들고 있다고 한다. 남성과 여성의 일자리 구분이 없어지고, 남자가 하던 힘든 일을 여자가 하고, 여자가 하던 요리나 육아를 남자들이 즐겨 하게 된다.
 


정 치


개개인이 정책 결정 참여… 국회의원은 단순 봉사자
‘말 없는 다수’보다 ‘말 많은 소수’가 힘 발휘하는 시대


지금의 민주주의에서는 정치인이나 정부가 모든 의사결정을 하고, 국민들은 결정된 의사를 통보 받는다. 전자민주주의(e-democracy)가 오면 의회와 정부가 중요한 정보를 국민과 공유하고 교환하며 국민들이 의사결정과 조정, 평가 과정에 참여한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개개인의 정치 참여가 손쉽고 값싸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투표장에 가지 않고 눈동자로 본인을 확인하는 휴대전화 투표나 전자투표로 모든 중앙·지방정부의 정책결정에 참여한다. 다양한 토론의 장, 국민 의사를 조절하는 메커니즘이 개발된다. 의사결정이나 정보유통의 과정과 결과가 잘 저장돼 언제든지 누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알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이 사회의 기존 질서를 파괴하는 사회구조 파괴현상도 일어나 정부·의회·사법기관의 기본구조가 흔들린다. 정치가 혐오의 대상으로 가장 먼저 약화된다. 초고속 인터넷망이 90% 이상 깔려 정보 공유를 통해 똑똑해진 국민들이 가장 먼저 정치인들을 경멸하고 멀리하게 된다.


2018년에는 한국에서 국회의원을 하려는 사람이 사라질지 모른다. 국회의 힘도 거의 없어진다. 국회에서 법안을 만들어도 젊은층이나 국민 대부분이 이를 무시하고 스스로의 문화를 만들어 국회나 정당을 무력화하게 된다. 국회의원이 영향력이 거의 없는 단순한 사회봉사자 역할을 하게 되는 시기가 온다. 사회적 네트워크의 지도자나 남에게 많이 베풀며 사회에 공헌을 많이 한 기업인이 존경 받는 사회가 된다. 국회의 힘이 빠지면서 국가의 의사결정이 급속히 ‘인터넷 커뮤니티’나 공무원 테크노크라트에게 돌아가며 시민사회의 역할이 커진다.


한국의 보수들은 지금 인터넷 문자 메시지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항하지만, 결국 그것이 대세가 되고 마이너리티(minority) 민주주의가 부상하게 된다. 첨단기술로 무장한 신세대가 보수를 이기는 것이 지금까지의 역사였다. 말 없는 다수보다 말 많은 소수가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말 없는 다수가 뒤에서 받쳐준다고 생각하기에는 이미 사회 문화 형성의 메커니즘이 달라진 것이다. / 정리 = 채성진 기자 유엔 10년뒤 사회변화가능성.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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