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니가 2017년 회계년도에 영업이익 5000억엔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이를 소니 부활의 신호라고 반기는 기사가 눈에 많이 띄입니다. 이러한 소니의 부활에는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 함 살펴 보겠습니다.
1. 소니의 여정
간단하게 회계년도 기준 1987년부터 2016년까지 매출 및 손익 추이를 그래프로 그려 보았습니다.
소니는 1980년대, 1990년대를 거치면서 소니의 전성시대를 열었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성장하면서 전세계에 소니스타일이 무엇인지를 보어주었습니다.
매출로 따져보면 2007년까지 그런한 성장세를 계속했습니다. 2007년이면 아이폰이 세상에 선을 보인해이니 소니의 영광은 우연찮게도 애플의 영광과 함께 사그러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2008년부터 매출이 감소하고 손익이 적자 전환되면서 본격적인 몰락의 길로 접어듭니다.
2009년 1월 14일, 회계년도 2008년(2008년 4월 ~ 2009년 3월) 소니 실적이 적자로 예상된다는 AP통신의 보도는 일본 증권가를 강타했습니다. 소니가 14년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할 예상이이라는 보도에 소니 주가는 88% 하락하면서 기나긴 보니 몰락의 신호를 알렸습니다.
그 후 4년간 소니는 적자가 계속 심화되면서 도저히 회생 불가한것이 아니냐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 소니 연도별 매출 및 손익 추이(1987년 ~ 2011 회계년도) Sony Revenue and Profit
2. 소니 몰락의 원인
소니 몰락에 대해서 일본 월간 다이아몬드지는 아래와 같이 4가지 요인을 지적합니다.
첫번째, 소프트웨어 시장에 대한 늦장 대응
1979년 발매한 소니 워크맨이나 1998년 발매 시작한 소니 사이버 샷같은 제품은 2007년도 세계 출하 1억 대 돌파하는 등 여전히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었으며 엄청나게 높은 이익율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안정적인 판매와 높은 이익율은 경영진으로 하여금 현실에 안주하게 만들었고 불필요한 모험을 최소화하는 판단을 내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었습니다. 애플은 사용 경험을 혁신하는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었고 세상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웨어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소니는 그 당시의 경영 성과에 취해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리스크를 줄인다고 2008년까지도 안드로이드 채용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소니가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전쟁에 뛰어든 것은 2008년에 이르러서야 겨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들고 화려하게 신고한 이후에..
애플이 소니의 몰락의 직접적 원인 제공자라는 해석은 독특합니다. 소니와 애플은 부딕치는 영역이 제한적이라고 봤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두번째, 무분별한 사업 확장
소니는 1989년 미국 컬럼비아픽처스엔터테인먼트를 사들이며 영화사업에 뛰어들었고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사들였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장차 회사의 중추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로 음악, 영화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대거 확보하겠다는 전략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게임 사업에 진출하고 금융업등에도 손을 대면서 엄청난 사업 확장을 이룹니다.
그러나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부분에 진출하지만 소니를 대표할만한 사업이나 상품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자 부문에서도 53종이 제품을 판매하지만 뚜렸한 히트제품이 없고 단순화된 애플과 비교해서도 너무 제품이 많아 경쟁력을 깍아먹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런 무분별한 사업 확장은 필연적으로 소니 정체성의 훼손을 가져왔고 소니 브랜드 약화로 귀결되었습니다.
세번째, 이름뿐인 ‘소니 프리미엄’은 가격 거품을 낳다
위에서처럼 소니 브랜드의 약화는 예전에 소니 프리미엄이라고 블리우던 브랜드 자산의 약화와 구매력 저하를 가져오면서 판매에 심각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전에 소니은 소니만의 디자인이나 소니 품질의 우수성으로 인해서 경쟁 제품에 비해서 10~20% 비싸도 판매가 이루어지는 ‘소니 프리미엄’이 있었습니다.
그리나 이러한 ‘소니 프리미엄’은 신기루처럼 사라져갔는데 여전히 ‘소니 프리미엄’ㅇ 기대어 가격 책정되었고 이는 판매 감소로 이어져 북미에서 소니 TV의 점유율은 7%까지 하락하게 됩니다.
▽ 소니 TV 전성기 시절 소니 TV 광고, 2005 Sony Bravia Advert, Bouncy Ball
네번째, 간단한 애플 그리고 복잡한 소니
애플은 iPod, iPad, Macintosh, iPhone이 ‘iTunes’라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공유가 가능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구축해 제품간 통합 상요을 통해서 제품 만족를 높여주지만 소니는 소니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텔레비전,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4가지로 나눠서 각자 독자적으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해 시너지를 넣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소니의 모든 서비스를 받으려면 4개의 아이디가 필요했고 제품간 연동이 되지 않아 많은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할 정도로 만족도가 나빴습니다.
이렇게 통합 서비스 제공에 실패한 이유를 전문가들은 1994년부터 시작된 소니의 독립채산제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소니의 독립채산제는 각 사업부가 별도의 독립 회사처럼 운영되는 것이으로 사업부간 경쟁 의식을 높이고 유연성도 강화하겠다는 취지였지만 결국 각 사업부별 이익을 추구하는것으로 변질되어 사업부가 시너지를 낼 수있는 기술 공유도 이우러지지 않았고 교류 자체가 막혀 버렸고 더 나아가 사업부이 기술을 타 사업부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스티브잡스도 소니의 독립채산제에 대해서 스티브 잡스는 ‘소니는 독립채산제 때문에 애플이 되지 못했다.’고 지적할 정도였습니다.
▽ 소니와 애플이 제공하는 네트워크 서비스 비교, 일본 월간 다이아몬드 인용
3. 소니 회생의 길
그러면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지던 소니는 어떻게 회생의 실마리를 잡았을까?
이는 비효율의 제거, 선택과 집중을 위한 비주력 사업의 매각과 주력 사업에의 집중 투자라는 철저한 구조 조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니 회생의 길은 크게 3단계로 나누어집니다.
첫번째 단계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주로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일반적인 구조조정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단계는 2012년 평사원 출신으로 CEO에 오른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가 주도한 사업 구조 조정에 의한 소니 혁신기입니다.
세번째 단계는 2015년부터 이익극대화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어느정도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3.1. 고비용 구조 개선
일본 기업들의 공통적인 문제중의 하나로 지적되는게 고비용 구조입니다. 방만한 생산 설비, 높은 인건비는 대표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소니도 마찬가지 문제를 안고 있었는데요.
이러한 고비용 비효율을 제거하는 구조조정은 2009년이후 초기 구조조정 단계에서 집중적으로 시행 되었습니다.
소니는 이러한 고비용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3가지를 추진합니다.
첫번째, 생산설비 구조 조정을 합니다. 일본내 대표적인 생산 거점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 공장, 해외 LCD 모듈 생산기지인 미국의 피츠버그 테크놀로지 센터 등 5~6개의 공장 폐쇄했습니다.
두번째, 높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각각 8,000명씩 총 16,000명을 감원합니다
세번째, 부품 조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싱처를 다양화하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에를 들어 LCD 패널을 삼성과의 합작사인 S-LCD에서 구입하는 비중이 높았다면 향후는 가격 경쟁ㄹ겨이 있는 대만으로 부터 구입 포션을 늘리는 등등
3.2. ~2014년, Transforming Sony 구조조정에 기반한 소니의 혁신
2012년 CEO에 오른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는 새롭게 소니 회생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이 회생 로드맵은 2단계로 나누어어 1단계는 사업 구조의 재편, 2단계는 수익 및 성장 동력 마련 시기로 나누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소니에서 밝힌 소니 개혁 프로그램 로드맵입니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2014년까지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사업 구조를 재조정하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수익을 내고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중기 플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비주력 사업을 정리는 2012년 CEO에 오른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에 의해 주도됩니다.
그는 2012년 취임하자마자 소니스타일의 대표격이라할 바이오 브랜드를 보유한 PC 사업부도 매각합니다. 그리고 소니 신화를 쌓았던 워크맨의 오디오사업부도 분사를 결정 합니다. 또한 스마트폰 사업도 축소하게 되죠.
▽ 소니 바이오 노트북
한때 소니의 주력이자 상징처럼 여겨졌던 TV 사업은 2013회계연도까지 10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소니의 골치꺼리로 전락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시장에서 시장점유유릉 지속 하락하고 있었습니다.
2014년 2월 소니는 TV 사업부문을 별도 회사로 분사하고 총 50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합니다. 소니의 주력이었던 TV 사업 부문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었죠.
▽ Flat TV 시장점유율 추이, 자료는 Displaysearch 발표 자료 및 언론 기사 기반 재정리
3.3. 2015년~2017년, 수익 극대화 및 성장 기반 마련
앞서 중기 첫번째 목표 달성 후 두번째 단계로 2015년부터는 이익 극대화를 통한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아래와 같은 세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첫째는 물량 확대를 추구하지 않고 수익을 극대화해야겠다는 것, 둘째는 주주 가치를 중시하는 각 사업부별 독립 채산제를 강화해야겠다는 것, 셋째는 각 비지니스의 명료한 포지셔닝을 확립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소니는 1980년대 ~ 1990년대에 매우 다양한 사업부문으로 진출했고 한 때는 이러한 무분별하다시피한 사업 확장이 소니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업 부문을 크게 3가지로 그룹핑해서 관리를 시도합니다.
즉 사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Growth drivers, Stable profit generators, Areas focusing on volatility management 부문으로 나눈 것이죠. 매출/손익 등이 증가하는 사업군은 성장 동력 사업군(Growth drivers)로 삼아 성장 드라이브를 걸었고, 판매는 정체하지만 이익은 증가하는 사업군은 안정적으로 이익을 확보하는 이익 창출군(Stable profit generators)로 삼았으며 매출은 감소하지만 손익은 늘어날 수 있는 사업군은 회생 필요 사업군(Areas focusing on volatility management)로 구분해 관리를 철저히해서 부실 사업으로 변모하지 않토록 관리한 것입니다.
▽ 소니 사업군 운영 방향 3가지, Growth drivers, Stable profit generators, Areas focusing on volatility management 지
3.3.1. 소니 성장 동력 사업군 – Growth drivers
위에서 정의한대로 매출 및 손익이 증가하는 사업군으로 추가 성장을 위해서는 자본 투자가 필요한 성장 동력 사업군(Growth drivers)라고 정의했습니다.
여기에 해당되는 사업군이 Devices, Game & Network Services, Pictures, and Music입니다. 이 사업군들은 향후 몇년간 소니의 성장을 위해서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집중 투자가 이루어 집니다.
Devices는 고속성장하고 있는 이미지센서 사업으로 생산 설비 확충 및 추가 기술 개발을 위해서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Pictures는 영화 부분을 개선하는데에서 더 나아가 TV 컨텐츠 강화에 ㅂ다 주력하게 되었습니다.
Music은 비지니스 영역을 스트리밍 등으로 확장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3.3.2 소니 이익 창출군 – Stable profit generators
시장이 성숙했거나 정체해서 매출 증가는 없지만 이익은 꾸준히 증가할 수 있는 사업 영역입니다. 여기에서는 대규모 투자없이도 또는 점차 투자를 줄이드리도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고 더 나아가 지속적으로 현금 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군이죠.
이 영역에 디지탈 카메라, 방송 장비와 같은 ImagingProducts & Solutions 부문과 Video & Sound Business가 이에 해당합니다.
3.3.3 회생 필요 사업군 – Areas focusing on volatility management
마지막으로 TV와 스마트폰을 영위하는 모바일사업부는 빠른 시일내에 잠재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흑자 전환토록 관리가 필요한 사업군으로 정의하였습니다.
이 사업군은 경쟁이 점차 더 치열해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신제품이 시장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군으로 모든 부분에서 전면적인 비지니스를 추구하지 않고 소니가 강점과 전문성이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영역에서 차별화로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4. 소니 회생 –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성과를 내다.
2017년 5월 23일 소니 CEO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는 2017년 경영설명회에서 소니의 구조조정은 끝났으며 이러한 구조정의 효과를 바탕으로 2017년 회계년도에 5000엔의 영업이익을 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난 5년간 대대적인 구조조정으로 소니는 충분히 힘을 되찾았습니다. 올해 목표로 삼은 5000억엔(약 5조 300억원)의 영업이익은 통과점(通過點)에 불과합니다.”
▽ 소니 연도별 영업이익 추이(2005년 ~ 2017년 회계년도), 2017년은 소니 CEO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목표치를 적용 지
4.1. 소니의 매출 및 손익 추이
아래 소니가 폭풍 성장하고 전성기를 구가했던 1987년부터 2016년까지(회계년도 기준) 매출 및 손익 추이를 그래프화 해보았습니다.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가 소니 CEO로 부임한 2012년이래 소니는 빠른 성장 과 흑자 전환을 통해서 새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규모의 경제라는 관점에서 2015년이래 전체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점은 조금 우려스럽기는 합니다.
▽ 소니 연도별 매출 및 손익(Net Income) 추이(1987년 ~ 2016 회계년도) Sony Revenue and Profit
4.2. 소니 사업군별 매출 비중 추이
소니의 사업군별 매출은 어떻게 변해 왔을까요? Statista에서 정리한 비지니스 영역별 매출 추이인데요. Statista가 미국 업체이다보니 단위는 B$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두드러진 매출 성장을 보이는 곳은 Game & Network Service 부분입니다. PS4를 메인으로하는 Game & Network Servic는 최근 PS4의 판매 호조에 따에 소니 매출을 이끄는 중요한 사업이 되었습니다.
또 Music 및 Picture 등 소니가 새로운 영역으로 집중 투자했던 부분에서도 조금씩 성과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Mobile Communication 부분은 확실히 매출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선 확실히 경쟁력을 깆추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소니 CEO가 이야기한 것처럼 만년 적자 사업이 흑자 전환되어 안정화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소니 연도별 소니 비지니스 영역별 매출 추이, 연도 표시는 회계년도가 끝나는 달의 연도를 표기한 것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료원 : Statista
4.3. 특징적인 소니 사업군
소니의 사업군중에서 조금 독특한 특징을 보이는 사업을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소니 구조조정 계획에서 회생 필요 사업군(Areas focusing on volatility management)으로 정리했던 TV와 모바일 부분은 오랜 적자를 접고 새롭게 이익을 내는 사업군으로 변신하였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고,
최근 소니 주력으로 성장하고 있는 Game & Networks Service 부문 그리고
4.3.1. 소니 주력 사업으로 성장하는 Game & Networks Service 부문
PS4로 대표되는 Game & Networks Service 부문이 소니의 주력 사업군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PS4는 2013년 발매한 이래 어느 PS 시리즈보다 빠르게 판매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PS4의 성공에는 가상현실이라는 새롭게 대두되는 기술을 잘 조화시킨 혁신에 있다는 평가인데요. 소니 CEO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는 회계년도 2017년(2016년 4월~2018년 3월)에 1800만대를 팔아 누적 판매대수를 7600만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게임 콘솔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2000년에 발매된 PS2로 누적 1억 5천 5백만대를 판매했습니다. 이번 PS4는 이 PS2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니 기록 갱신이 가능할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 소니 PS 시리즈별 누적 판매 트렌드 자료원 : Sony
4.3.2.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알짜 사업 Semi conductors (이지징 센서 포함)
앞서 소개한 소니의 중장기 계획에서 앞으로 투자를 강화할 성장 동력 사업군( – Growth drivers)에 첫번째로 이름을 올린게 Devices였는데요. (이 Devices부분은 2015년부터 Semi conductors와 Components로 나누어졌습니다..)
이 Devices의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CMOS 이미지 센서인데요. 소니 이미지센서는 디지탈카메라나 스마트폰에 사용되는데 최근 스마트폰에 카메라 모듈 장착이 늘고 더우기 사양 고급화에 따라 고가 이미지 센서 수요가 특히 늘었으며 최근에는 듀얼 카마라 장착 추세에 따라 수요는 더욱 증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군입니다.
소니는 오랜전부터 이 부분에 많은 투자를 통해서 5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장 경쟁력하에서 수요 증가는 소니의 매출 및 손익 증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소니 CEO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는 지난 2017년도 전략 발표회에서 카메라 칩 부문 영업이익은 1200억엔(약 1조211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징 센서 매출만 따라 발표된 매출이 없어서 Semi conductors 의 매출로 추정해 보면(Semi conductors 에서 이미징 센서 비중이 대부분이라서 추정엔 무리가 없다고 판단) 매출은 빠르게 성장학 있으며, 소니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7%까지 상승해 조만간 1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소니 Semiconductors 매출 및 전체 매출 내 비중 추이 자료원 : Sony 데이타를 토대로 그래프 재구성
4.3.3. 이익 제품군으로 변신, 프리미엄군에서 경쟁력을 회복한 TV 사업
소니 TV 사업에 대해 소니 CEO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는 ‘TV의 전체 판매량은 줄었지만, 초고화질(UHD) TV에 집중하면서 대당 평균 공급 가격은 2014년 5만7000엔(57만5000원)에서 올해 6만6000엔(66만5000원)으로 높아졌다”며 “안정된 TV 부문의 체력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인도 등 일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라 고 밝혔습니다.
2016년 TV 판매는 1,210만대로, 2010년의 절반 수준이라고합니다. 하지만 프리미엄군 집중으로 전체 단가가 높아디면서 만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활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장 조사기관에 의하면 프리미엄 세그에서 소니는 LG에 이어 2위로 복귀하면서 프리미엄군에서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입니다.
▽ LCD TV 시장 점유율 추이, Statista 자료 기반 그래프 재구성
4.3.4. 매출 및 점유율은 감소하지만 흑자 전환한 Mobile Communication 사업
앞서서 지적했지만 Mobile Communication 부분은 확실히 매출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Statista가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B15.83$였던 Mobile Communication 매출은 2016년엔 B6.78$로 -57% 감소하였습니다.
이렇게 매출은 감소했지만 2015년 -61.4B¥적자에서 2016년 10.2B¥으로 흑자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아야 합니다.
이렇게 매출의 감소는 마찬가지로 소니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이 아주 의미없을 정도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아마 소니 스마트폰은 큰 적자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다 사업 철수의 수순을 밟지않을까 합니다.
▽ 소니 스마트폰 점유율 추이, SA data기반 그래프 재구성
5. 마치며
이상으로 간단히 소니의 몰락과 회생 스토리를 살펴보았습니다.
어느 회사든 한번 나락으로 떨어지면 회생하기가 쉬운게 아닌데 소니는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서 비교적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되고 있어 한번쯤 살펴볼 가치가 충분한 것 같습니다.
물론 소니가 기존 전통적으로 강했던 영역으로 다시 되돌온 것은 아니지만 소니만의 강점을 최대로 살려 효율적이고 강한 회사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눈여겨 볼만한 포인트를 아래와 같이 네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전통적으로 강했던 TV, PC, 스마트폰에서 자존심을 버리고 어쩌면 과감하게 후퇴해서 전열을 가다듬었다는 것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정도로 해석해야 할까요?)
둘째는 게임, 이미지센서나 소니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적극 투자해 돈을 벌어(어쩌면 흑자 전환하고 있다고 표현해야 할것 같네요) 회사 전체를 안정화 시켰다는 것
셋째는 구조 조정이 선택과 집중을 위한 철저한 포트폴리오 전략과 Milestone에 따른 실행으로 성공 확율을 높였다는 점입니다.
넷째는 구조조정 및 소니 중장기 전략을 주주들에게 공개하고 해마다 전략의 진척 정도를 복기하고 목표를 재수정해서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전략애 대해서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 일수도 있고 소통을 통해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소니 CEO의 의지 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좋은 시도라고 보여졌습니다. 마치 아마존 제프 베조스가 매년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서 전략을 공유하면서 회사와 이사회를 이끌어갔던 것과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첫째, 소니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소니 다움, 소니 브랜드에 고민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둘째, 소니를 대표할만 잠재력있고 미래를 끌고갈 차세대 사업군이 보이지 않아 기존 적자나고 문제가 많은 사업을 잘 마무리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제 소니는 이렇게 안정화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해서 예전의 영예를 되찾으려 하고 있어, 다시 돌아온 소니가 시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현재의 리더들과 한판 승부를 겨룰지를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매튜님이IT 기술 사대주의 라는 글에서 이번 문제가 된 페이스북과 SK간 망 비용 문제에 대해서 정리했길래 생각을 정리할 겸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1. 페이스북과 SK간 갈등 요인은 무엇일까? – 캐시 서버 비용을 누가 댈까?
현재 페이스북은 전 세계에 데이타를 원활이 전달하기 위해서 KT로부터 캐시 서버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서 세계 각국에 있는 데이터센터로부터 이 캐시 서버까지 전달하는 데 이를 KT 국제망을 이용하고 이 망 비용을 KT에 지불하고 있는 것이죠.
이 캐시 서버를 사용하면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SK 사용자나 LG 사용자도 모두 연결해서 사용해왔는데요. 이렇게 SK 사용자나 LG 사용자가 KT망을 사용해도 통신사업자간은 서로 비용을 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16년 미래부 상호접속료 고시가 개정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개정된 고시에 따르면 접속통신료는 용량단위 방식(정액제)에서 트래픽사용량 기반 정산방식(종량제)로 변경되었고, 통신 3사간에도 무정산에서 상호정산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KT망에 접속하게되면 SK나 LG는 KT에 접속 비용을 내야하는 상황이 된거죠.
▽ 국내 통신 기업과 페이스북 연결 구성도, 이미지는 디지탈타임지에서 인용함
(아마 추정컨데) 이렇게 비용이 발생하게 되고 페이스북의 트래픽이 증가하니 SK에도 캐시 서버를 따로 만들자는 논의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누가 먼저 제안을 했는지는 서로 의견이 다른데요. 제가 보기에는 SK가 먼저 제안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바뀐 고시로 영향을 받는게 SK거든요.
협의 과정에서 SK는 페이스북에 해외망 사용료, 트래픽 비용, 전기료 등 부대비를 내라고 요구했고 페이스북이 이를 거절하면서 서로 갈등이 불거졌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은 SK사용자나 LG 사용자의 KT 캐시 서버 접속을 막았다고 보여집니다. 이와 관련해서 정부의 조사가 진행중이니 확실한 결론이 나오겠죠.
제가 보기에는 이번 사건의 책임은 통신사업자로서 역활을 회피하려고 한 SK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KT 접속을 막아 버린 페이스북의 행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2. 망 사용료의 국내 기업과 외국기 업간 차별 – 망 중립성에 근거해 국내 기업 해외 기업에 똑같은 기회를 줘야
이렇게 페이스북과 SK간 이슈가 발생하면서 근본적인 망 중립성 문제가 불거지고 망 사용료에 대한 형평성 문제로 확전되고있습니다.
며칠 전 한국인터넷협회장을 맡고 있는 한상숙 네이버의장이 ‘망 사용료’에 대한 정부의 입장 정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네이버는 예전에도 ‘망 사용료’가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간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왔습니다.
“이번 기회에 좋은 시작점을 만들길 바란다. 네이버는 지금도 망 사용료를 내고 있지만 앞으로 더 내게 되더라도 버틸 수 있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이 이 비용까지 지불해 가면서 견딜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전체적인 인터넷 업계에게 효율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망 사용료’가 국내 기업과 외국 기업간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
통신사의 요구대로 ‘망 사용료’를 누구나 지불하는 상황은 투자 여력이 적은 스타트업같은 작은 기업은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따라 형평성과 작은 스타트업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원칙이 수립되어야 한다.
아마 이런 요구의 행간은 인터넷 망에 대한 책임은 통신사가 모두 지고 ‘망 사용료’를 없애는게 답일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솔류션에 대해 통신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통신사들은 결코 물러서지 않겠죠.
3. 통신사에 절대 책임이 있을까? – 인터넷 영역에서는 그렇다고도 할 수 있다.
망 중립성(Network Neutrality)은 인터넷을 통한 부하 발생(트래픽)은 사용자든 기업이든 동등하게 취급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이타의 유형이나 인터넷 주소나, 사업자나 단말이나 모든 주체가 동일하게 대우되고 과금되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망 중립성관련 이미지.
이 망 중립성(Network Neutrality)관점에서 우리나라는 이러한 망 중립성이 크게 훼손 되어 있고 왜곡되어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 훼손의 1차적인 책임에는 통신사가 있다는 지적이구요.
그 동안 통신사가 독점적 지위 그리고 정부의 지지를 토대로 망 중립성을 훼손하면서 알게 모르게 인터넷 발전을 저해해 왔다는 지적에 동의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제 인터넷망 사용료가 너무 비싸게 떼문에 경쟁력있는 인터넷 업체 가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일면 타당합니다.
구글 유튜브는 동영상 스트리밍 망을 공짜로 사용하지만 국내 아프리카 TV 같은 업체는 엄청난 망 사용료를 내야합니다. 그러다보면 유튜브의 라이브 채널이나 페이스북의 Live와 같은 많은 데이타를 사용해야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할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국내 동영상 서비스에서는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밀려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TV가 아직까지 서비스를 하느냐고 비아냥을 받는 형편이죠.
당장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국내 업체는 Traffic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외국 서버를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국내 업체는 클래야 클 수없는 환경인거죠. 저도 이 사이트의 호스팅을 국내 업체를 사용하다가 너무 불리한 조건들이라서 국내 업체를 포기하고 Vultr이라는 미국업체가 일본에 구축한 서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레진코믹스와 같은 스타트업 기업도 속도에서는 다소 불리하지만 가격 경쟁력이 충분한 대만 서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역차별 문제가 나오는 것이고 이는 우리나라 인터넷 발전을 위해서는 풀어야만 하는 숙제이고 이는 통신사가 마음을 비워야 가능합니다.
이번 페이스북과 SK간 갈등에 대해서 페이스북이 이겨서 망 중립성이 더 확보되길 바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망 중립성에 대한 글을 꾼준히 올려온 김인성의 Digital 道에서는 [기고] 페이스북이여, 한국 IT를 구원하소서라는 글로 페이스북이 제대로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5.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 업체(ICP, Internet Content Provider) 면제를 받아도 될까?
이번 페이스북과 SK간 갈등에서 망 중립성(Network Neutrality)이라는 측면에서 페이스북은 아무 잘못이 없을까요?
갈수록 동영상 사용량이 높아지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데이터 이용량이 폭증하는데 이를 누가 대응해야 할까요?
통신사들이여 ‘통신망 투자와 유지 보수를 통신업체 너희들이 다 알아서 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페이스북을 위시로 한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 업체(ICP, Internet Content Provider)들은 인프라의 과실만 따 먹을 수 있을까요?
물론 통신사들이 데이타 사용 비용을 받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주장에도 분명히 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작금의 상황은 통신사업자가 단독으로 책임지기에는 소비자가 불편해지는 상황까지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신사로서는 받은 요금내에서 서비스 한다면 조만간 일정 제한을 가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트래픽이 늘어나고 있고 더 늘어 날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뭐 경쟁 사회니 더 유리한 통신로로 갈아 타면 된다고 주장 할 수도 있겠지만 임계치에 이르면 그 주장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5.1. 페이스북의 비지니스 모델과 사용량 증가 추이
페이스북의 비지니스 모델은 무엇일까? 공짜로 SNS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선 단체일까?
페이스북은 SNS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하고 여기에 몰려드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광고를 집행해 광고비로 돈을 버는 비지니스 모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사진을 공유하고 동영상을 공유하고 메세지를 보내는 SNS를 공짜로 사용하는 대신 상요자의 데이타를 제공합니다. 페이스북은 이런 소비자의 데이타를 톧로 광고에 활용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구상하는데 사용합니다.
블로터에서 안상욱님이 세상에 ‘공짜 페이스북’은 없다 라는 글을 통해서 페이스북의 비지니스 모델을 아주 쉽게 설명해 놓아 그 설명과 이미지를 참조하였습니다.
▽ 페이스북 비지니스 구조
물론 페이스북의 SNS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기 때문이겠지만 페이스븍은 위와 같은 비지니스 모델을 통해서 승승 장구합니다.
아래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페이스북의 광고 매출 추이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6년 매출 $26$는 아직 구글이나 아마존 매출과 비교하면 작을 수 있지만 회사의 역사를 고려할 시 대단한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 광고 매출 추이(2009년 ~ 2016년)
▽ 분기별 페이스북 월간 사용자 수
5.2.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 업체(ICP, Internet Content Provider) 우위의 시대, 망 중립성을 뛰어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
페이스북 상황을 살펴보는 이유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이 이제는 자그만한 인터넷 스타트업이 아니라 IT 산업을 이끌어 가는 거대 공룡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세계 IT업계를 이끌어가는 것은 더 이상 AT&T, Verizon, SK같은 통신업자들이 아닙니다.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 업체(ICP, Internet Content Provider)들이 업계를 리딩하고 있죠.
이러한 시대에, 폭증하는 프래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망 중립성이라는 컨셉이 더 이상유효하지 않는 시댕가 도래핮 않았난 싶습니다. 어쩌면 망 중립성이란 단어는 도그마가 되어가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인프라가 공공재라고 한다면 국유화해거 진짜 중립성을 담보해 주든지 이게 어렵다면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 업체(ICP, Internet Content Provider)와 인터넷 서비스 업체(ISP, Internet Service Provider)가 같이 인프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3.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추가하다.
페북을 많이 사용하는 입장에서 (전 정보 공유하는 목적을로 사용합니다 ㅎㅎ 아무래도 정보를 많이 공유 받죠) 간단히 생각을 적어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최근 스마트폰/태블릿의 데이타 사용량을 보면 페이스북이 월등하게 많습니다. 저는 페이스북을 텍스트 글만 읽지 동영상을 열어서 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도 제 사용 트래픽의 절반가까이가 페이스북에서 나옵니다.
▽ 테블릿 데이타 사용 내역 캡춰
왜 많이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페이스북의 트래픽이 엄청 증가했을까요? 저는 그 원인을 페이스북 광고에서 찾고 있습니다. 요즘 페이스북은 보든 말든 소리는 내지 않고 중간 중간에 동영상을 배치해 놓고 그냥 틀어버립니다. 근처 페이지를 지나가면 보는 것에 상관없이 트래픽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트래픽이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게 페이스북으로서는 광고 효과를 극대활 수 있는 방안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이 이익 극대화를 위해서 현재 경영환경을 최대한 영악하게 이용하고 있는 점을 비판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향후 설비 투자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트래픽을 독점하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ISP, Internet Service Provider)도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데이타가 무제한 제공하 수 있는 공공재가 아니므로 누군가는 돈을 내야 합니다. 1차로 통신 인프라를 제공하는 통신에서 책임을 지는게 맞겠지만 어떤 임계치를 넘어가는 트래픽 증가분에 대해서는, 예를 들어 페북이나 유튜브처럼 무한 트래픽을 발생하는 비지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제한과 책임 부여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마크 저커버그의 하바드 졸업 축사가 회자되던데 거기서 마크 저커버그는 기회의 평등을 목놓아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 주장에 100% 동의합니다. 어떤 환경에서든 기회의 공평함이 제공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외로 울림이 있는 축사라서 손재권님의 페북에 공유한다고 남기고 여기에도 공유해 봅니다. 사실 영문판을 보고 직접 번역을 볼까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서 인용하기로 했습니다. 하버드 특유의 지명이나 조금 전문적인 단어들이 많아서 매끄로운 접근이 쉽지는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연소 하버드 졸업식 축사자가 된 마크 저커버그의 이야기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세계 공동체에 대한 이상을 유감없이 들어냈다는 생각입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마크 저커버그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될것이라는 항간의 평가가 무색핮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아래 그의 이야기의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이야기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목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 사회가 진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목적 의식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개개인이 스스로 목적을 갖는 것으로 부족하며 타인을 위한 목적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Finding your purpose isn’t enough, . “The challenge for our generation is to create a world where everyone has a sense of purpose.”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목적을 갖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3가지를 제안 합니다.
첫째는 이 시대를 정의하는 이 시개에 사는 사람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우리 세대를 정의할 이 시대 목적에 맞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모두가 자유롭게 자신의 목적을 추구할 수 있도록 균등한 기회를 재정립하는 것입니다. 인류는 세대마다 평등의 정의를 확장해 왔으며 마크 저커버그는 이제 균등한 기회를 갖는 운동을 하겠다고 합니다.
세번째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연결하면서 자라나는 밀레니얼들 설문조사에서 우리 시대를 정의하는 정체성을 “world citizen”으로 뽑았습니다. 계속에서 우리라는 범주를 확장해와서 이제 우리 세대에서에서 우리는 전 세계를 의미합니다. 이런 전세계을 아우를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 하버드 졸업 축사하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이미지는 하버드대 가젯 홈피에서 인용
마크 저커버그 하버드대 2017 졸업식 축사 전문
손재권, 2017년 5월 26일 금요일
파우스트 학장님, 이사진, 교수진, 동문들, 친지들과 자랑스러운 부모님들, 관리 위원회, 그리고 세계 최고의 대학을 졸업하는 졸업생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여러분께서는 제가 못한 일을 해내셨습니다. 제가 이 연설을 끝마친다면, 제가 하버드에서 뭔가를 제대로 끝낸 첫 번째 일이 될 겁니다. 2017년도 졸업생 여러분, 축하 드립니다!
저는 자퇴생일뿐 아니라 여러분과 같은 세대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서는 것이 조금 어색합니다. 이 교정을 거닐었던 게 10년도 채 지나지 않았고 같은 과목을 공부했으며 Ec10(경제학의 10대 원리) 강의를 들으며잠을 청하기도 했죠. 모두 저마다의 길을 거쳐 이 자리에 왔을 겁니다. 특히 여러분이 Quad(하버드 기숙사)에서 왔다면 말이죠. 하지만 오늘 저는 우리 세대에 대해서 배운 점과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할 세상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 2017년 하버드 졸업식 장면 , 이미지는 하버드대 가젯 홈피에서 인용
하지만 먼저, 지난 며칠 동안 제가 떠올렸던 행복한 추억 얘기부터 하죠. 자신이 하버드에 합격했다는 이메일을 받은 그 순간 정확히 뭘 했는지 기억하는 분이 몇 분이나 될까요? 저는 ‘문명( Civilization)’이라는 게임을 하다가 아래층으로 뛰어내려가 아버지를 불렀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제가이메일을 확인하는 것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무척이나 슬픈 영상이 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장담하건대 하버드에 합격한 일은 아직도 저희 부모님이 저에 대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부분입니다.
하버드에서 여러분의 첫 수업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제 엄청난 친구 해리 루이스와 함께 컴퓨터 과학 121( Computer Science 121)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에 너무 늦은 바람에 티셔츠 한 장을 걸쳐 입고 나갔는데 나중에야 상표 딱지가 앞에오도록 옷을 완전히 뒤집어 입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KX Jin이라는 친구가 말해주기 전까지는 왜 아무도 내게 말을 걸지 않는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후에 문제를 함께 푸는 사이가 되었고 지금 그는 Facebook에서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017년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이 타인에게 친절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버드에서 가장 좋은 기억은 바로 프리실라를 만난 것입니다. 장난스러운 웹사이트인 Facemash를 만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관리 위원회에서는 저를 보자고 했죠. 모두들 제가 학교에서 쫓겨날 거라고생각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짐을 싸는 것을 도우러 오셨고 친구들은 송별회를 열어줬습니다. 운명과도 같이 그 송별회에 프리실라가 친구들과 함께 왔습니다. Pfoho Belltower(*하버드 기숙사)에서 화장실 순서를기다리다 만난 그녀에게 저는 아주 로맨틱한 말을 건냈습니다. “내가 3일 뒤면 학교에서 쫓겨나니까 빨리 데이트하자.”라고 말이죠. 졸업을 앞두셨으니 이 작업 멘트를 쓰셔도 되겠네요.
▽ 마크 저커버그의 하버드 졸업 축사를 득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의 아내 프리실라 , 이미지는 하버드대 가젯 홈피에서 인용
결국 학교에서 쫓겨나지는 않았습니다. 제 스스로 나왔죠. 프리실라와 저는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영화를 보셨다면 Facemash가 Facebook을 만드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은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Facemash가 없었다면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인 프리실라를 만나지 못했을 테니, 제가 이곳에서 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우리는 이곳에서 평생의 우정을 찾기도 하고 가족을 찾기도 합니다. 제가 정말 감사하게 여기는 부분이죠. 하버드, 고맙습니다.
저는 오늘 목적(Purpose)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목적을 찾으라는 식의 평범한 연설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밀레니얼 세대인 우리는 직관적으로 목적을 찾죠. 저는 단지 목적을 찾는 것에만 그치면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모든 사람이 목적을 갖는 세상을 만드는 게 우리 세대의 도전 과제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야기 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NASA 우주 센터를 방문했을 때 청소부를 발견하고 다가가 무얼 하고 있는지 물었다고 합니다. 청소부는 이렇게 대답했죠. “대통령님, 저는인류가 달에 가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목적이라 함은 우리가 우리 자신보다 위대한 무언가의 한 부분이며, 필요한 존재이고,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목적은 진정한 행복을 창조하죠. 여러분은 이러한 사실이 특히 중요한 시기에 졸업하시는 겁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가 대학을 졸업할 때 목적의 의미는 주로 직장, 교회, 공동체 등에 한정됐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술과 자동화로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공동체 의식도 축소되고 있죠. 많은 사람들이 단절되었다고 느끼고 우울해하며 공허함을 채우려고 합니다.
저는 여러 곳을 다니면서, 방과후 수업처럼 무언가 할 일이 있던가 어딘가 갈 곳이 있었더라면 자신의 삶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하는 소년원 아이들, 약물 중독자들을 보았습니다.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사실을알고 자신들이 있을 곳을 찾으려 하던 공장 직원들도 만났죠.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한 우리 세대의 과제는 새로운 직업을 창조하는 것뿐 아니라 새로운 목적 의식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Kirkland House에 있는 작은 기숙사 방에서 Facebook을 처음 시작했던 날 밤이 기억나는군요. 제 친구 KX와 함께 Noch’s 피자집에 갔죠. 전 그에게 하버드 커뮤니티를 전부 연결하게 되어 너무 신나지만 언젠가는누군가가 전세계를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게 우리가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죠. 우린 그저 대학생 꼬맹이들이었어요. 그런 것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자원을 가진 거대한 기술 기업들이 있으니 그들 중 누군가 하게 될 거라고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아이디어 하나만큼은 확실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연결되고 싶어한다는 사실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루하루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여러분 중에도 저처럼 생각하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다른 누군가가 할 거라고 생각되는 그런 세상의 변화들 말이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하게 될 겁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목적을 갖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타인을 위한 목적을 창조해내야 하죠.
저는 아주 어렵게 그것을 찾아냈습니다. 제가 원한 것은 회사를 차리는 게 아니라 뭔가 영향을 끼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 저 사람이 모이면서 그 사람들도 모두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여겼고우리가 뭘 만들어내고 싶은지에 대해 설명한 적이 없었죠.
몇 해가 지나고 거대 기업에서 우리 회사를 사겠다고 연락이 왔지만, 팔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우리가 더 많은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을지 알아보고 싶었죠. 우리는 첫 뉴스피드를 만들었고 이걸 시작할 수만있으면 세상에 대한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뺀 거의 모든 이들이 회사를 팔고 싶어했습니다. 더 큰 목적을 생각하지 않은 채, 회사를 파는 것이 스타트업의 꿈을 이루는 거라고 본 거죠. 그렇게 회사는 쪼개졌습니다. 심각한 논의 끝에 한 사람은저에게 파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면 평생 그 결정을 후회하게 될 거라고 말했죠. 1년 만에 모든 관계가 파탄이 났고 모든 매니저들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Facebook을 운영하는 동안 가장 힘들었던 시기죠. 우리가 하는 일에 확신이 있었지만 외로웠습니다. 더욱이 제 잘못이었거든요. 내가 틀렸고, 난 사기꾼이고, 세상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22살짜리꼬맹이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해가 지난 지금 저는 더 높은 목표가 없으면 일이 그런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을깨달았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 높은 목표를 만들어 내는 건 우리 자신의 몫입니다.
▽ 하버드 졸업 축사하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오늘 저는 모든 이들이 목적을 갖는 세상을 만드는 방법 세 가지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그건 바로 의미 있는 프로젝트 함께하기, 모두가 목적을 추구할 수 있도록 균등한 기회를 재정립하기, 그리고 세계 전반에걸친 커뮤니티 만들기입니다. 먼저 의미 있는 큰 프로젝트에 대해 얘기해 보죠. 우리 세대는 자율 주행 자동차와 같은 자동화 기술로 수많은 일자리가 대체될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함께 더욱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죠.
각 세대에는 그 세대를 정의하는 직업이 있습니다. 한때는 3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단 한 명을 달에 보내기 위해 힘을 합쳤었습니다. 그 청소부를 포함해서요. 전세계 아이들이 소아마비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도록무수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나섰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후버 댐을 비롯해 위대한 프로젝트를 해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위대한 일을 해냈다는 자부심을 심어 주는 그런 일들이었죠.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아마 지금 이렇게 생각하시겠죠. ‘나는 댐 만드는 방법도 모르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방법도 모르는데요.’ 비밀을 하나 알려드리죠. 시작할 때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아이디어란 것은 처음부터 완성된 채로 나오지 않아요.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명확해지죠.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사람들을 연결하는 방식에 대해 완벽히 이해해야 이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면 저는 Facebook을 시작하지도 못 했을 겁니다.
영화와 대중 문화가 전부 오해를 만들었어요. ‘이거야!’하는 순간이 온다는 건 위험한 거짓말입니다. 한 번도 그런 순간이 없으면 마치 우리가 부족한 사람인 것처럼 만들어 버리죠. 그렇게 되면 좋은 아이디어가있어도 뭔가를 시작하기가 어려워집니다. 혁신에 대해 영화가 잘못 알려준 게 또 뭐가 있는지 아세요? 그 누구도 창문에 수학 공식을 적지 않는답니다. 전혀 아니에요.
이상주의는 좋은 거지만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은 알아두세요. 커다란 비전을 갖고 임하는 사람들은 미쳤다고 손가락질 받게 됩니다. 설령 후에 그들이 옳았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모든 것을 직시해서 안다는 것이불가능함에도 어려운 문제를 푸는 사람들은 과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주도권을 잡고 나아가려는 사람은 늘 천천히 가려고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너무 빨리 간다는 비판을 받게되죠.
사회에서 우리는 종종 큰 일을 하는 데 주저하게 됩니다. 실수를 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잘못되어 있는 것을 전부 묵과하게 되는 것인데도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문제가 생길 수 밖에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시작하는 것을 멈출 수는 없죠.
뭘 망설이시나요? 이제 우리 세대를 정의할 프로젝트를 해야 할 때입니다. 인류가 지구를 멸망시키기 전에 기후 변화를 막고 수많은 사람들이 태양광 패널을 생산, 설치하는데 참여하도록 하면 어떨까요? 모든질병을 치료하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건강 데이터를 추적해 유전자를 공유하게 하는 것은요? 오늘날 우리는 애초에 아프지 않도록 하는 치료방법을 찾는 것보다 아프고 나서 치료를 하는 쪽에 50배 많은 인원을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말이 안되죠. 우리가 바꿀 수 있습니다. 모두가 온라인으로 투표를 할 수 있게 민주주의를 현대화한다든가, 모두가 배울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어떤가요?
전부 우리 가능성의 테두리 안에 있는 일들입니다.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각자의 역할을 부여하면서 해냅시다. 발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목표를 만들어내는 큰 일을 함께합시다.
의미 있는 큰 프로젝트를 하는 것은 모든 이들이 목적을 갖도록 하는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하버드 졸업 축사중에 비오는 가운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담는 졸업생 , 이미지는 하버드대 가젯 홈피에서 인용
두 번째는 모두가 자유롭게 자신의 목적을 추구할 수 있도록 균등한 기회를 재정립하는 것입니다.
부모님 세대 대부분이 경력 내내 비교적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습니다. 우리 세대는 뭔가를 시작하든, 아니면 역할을 찾든 상관 없이 모두 기업가적인 측면이 있죠. 좋은 현상입니다. 기업가 정신이라는 우리의 문화는발전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이제는 다양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게 쉬워져야 이런 기업가적 문화가 번창합니다. Facebook이 제 첫 작품은 아닙니다. 저는 게임도 만들었고, 채팅 시스템, 스터디 도구, 음악 플레이어도 만들었습니다.저만 그런 게 아니죠. J. K. 롤링은 해리 포터를 출간하기 전에 12번이나 거절을 당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Beyonce도 Halo라는 곡을 만들기까지 수백 곡을 썼다고 하죠. 위대한 성공은 실패의 자유에서 기인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많은 사람들을 상처 주는 빈부격차가 존재합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역사적인 기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유가 없다면 우리 모두가 실패하는 겁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성공에 대한 보상에지나치게 집착하고 있으며 우리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일에 인색합니다.
현실을 직시합시다. 지금의 시스템에는 잘못된 부분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엄청난 돈을 벌 때 누군가는 창업은 고사하고 빚을 갚느라 허덕이고 있죠. 제가 아는 많은 기업가들 중에 그 누구도 충분히 돈을 벌 수 없을 테니 창업은 관두자라고 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실패하면 받아줄 수 있는 안전망이 없기 때문에 꿈을 좇지 않은 사람은 많이 알고있어요.
그저 좋은 아이디어 하나, 성실한 태도로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성공에는 운도 따라야 하죠. 제가 코딩을 할 시간도 없이 가족을 먹여 살려야 했다면, Facebook이 잘 되지 않아도 괜찮다는사실을 몰랐다면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있지 못했을 겁니다. 솔직히 말해, 여러분도 저도 운이 좋았던 거죠. 인류는 세대마다 평등의 정의를 확장해 왔습니다. 어떤 세대는 투표권과 시민권을 위해 싸웠고 뉴딜 정책과 위대한 사회(Great Society)를 이뤄 낸 세대도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세대의 새로운 사회 계약을 정립할차례입니다.
GDP와 같은 경제 지표가 아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하는가가 진보의 척도가 되는 사회가 되어야 하죠. 보편적 기본 수입과 같은 아이디어를 탐구해 모든 이들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안전망을구축해야 합니다. 우리 세대는 직업을 여러 번 바꾸게 될 것이므로 한 회사에 얽매이지 않은 보육 시스템과 의료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실수도 많을 테니 사람에게 굴레를 씌우거나 낙인을 찍지 않는 사회도필요합니다. 또한 기술은 계속 발전할 것이므로 평생에 걸친 지속적 교육이 필요합니다.
물론 모든 이가 목적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는 결코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이 비용을 대야 하죠. 많은 분들이 동참하실 거라고 믿고 또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프리실라와 저는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han Zuckerberg Initiative)를 설립해 우리의 재산을 균등한 기회를 도모하는 데 사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세대의 가치입니다. 할지 말지를고민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언제 시작하는가가 문제였죠.
밀레니얼 세대는 역사상 가장 축복받은 세대입니다. 한 해 동안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사분의삼이 기부를 하고 70%가 자선 모금 활동을 했습니다. 돈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시간도 할애할 수 있습니다. 약속 드리건대 그저 일주일에 한 두 시간만 할애해도 누군가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한두 시간도 많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프리실라는 하버드를 졸업하고 선생님이 되었는데 저와 교육쪽 일을 하기 전에 그녀는 저더러 학생들을 가르쳐 보라고 하더군요. 저는 불만을토로했죠. “저기, 나 바쁘거든. 회사를 운영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녀는 고집을 피웠고 저는 지역 유소년 클럽에서 기업가 정신에 대한 중학교 프로그램을 하나 맡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대해 가르쳤고, 아이들은 제게 인종 차별을 받는다는 느낌이 무엇이고 가족이 감옥에 있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 가르쳐 줬습니다. 저는 제가 학교 다닐 때 경험을 얘기해 줬고 아이들은 제게 언젠가 자신들도 대학에 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얘기했습니다. 이제 5년째인 지금 저는 그 아이들과 매달 저녁을 같이 먹고 있습니다. 한 아이는 저희를 위해 베이비 샤워도 열어 주었죠. 내년에 그 아이들은 대학에 갑니다. 한 명도 빠짐 없이 말이죠. 가족 중에 처음으로요.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는 시간을 낼 수 있습니다. 모든 이에게 목적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를 줍시다. 올바른 일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건 우리 모두를위해 더 좋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목적은 직업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이에게 목적 의식을 심어 줄 수 있는 세 번째 방법은 바로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우리 세대가 말하는 “모두”는 전세계 모든 사람을 일컫습니다.
▽ 2016년 하바드 졸업식 장면, 사진 Helen Y. WU Crop
잠깐 한 번 알아볼까요? 다른 나라에서 오신 분들이 얼마나 있나요? 그럼 이분들과 친구이신 분들은요? 제 얘기가 이겁니다. 우리는 연결되면서 자랐습니다. 전세계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우리 세대의 정체성을 정의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대답으로 꼽힌 것은 국적, 종교, 민족이 아닌 “세계 시민”이었습니다. 대단한 일이죠.
모든 세대가 “우리”라는 범주를 확장해 왔습니다. 우리 세대에서는 전세계를 아우르는 거죠.
인간의 위대한 역사가 부족에서부터 도시와 국가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이들이 함께 모여 더욱 위대한 일을 이룩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겐 전지구적인 위대한 기회가 있는 겁니다. 우리는 가난과 질병을 끝내는 세대가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우리가 마주한 위대한 과제는 전세계적인 호응을 필요로 합니다. 어떤 국가도 기후 변화나 전염병예방을 홀로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진보란 도시나 국적 차원이 아니라 전지구적 공동체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현대는 매우 불안정한 시대입니다. 세계화의 이름 아래에 뒤쳐진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지금 있는 곳이 편안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 있는 사람들을 신경 쓰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꾸 팔이 안으로 굽게되죠.
이것이 우리가 겪게 될 어려움입니다. 자유, 개방성, 세계 공동체의 힘과 권위주의, 고립주의, 국수주의의 힘과 맞서는 형국이죠. 정보의 흐름, 무역, 이민이 가진 힘이 이를 저지하려는 힘에 맞서고 있습니다. 이는국가 간의 대립이 아니라 생각 간의 대립입니다. 모든 국가에 세계적 연결을 환영하는 사람과 이에 맞서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UN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죠. 이러한 문제는 우리가 목적 의식과 안정감 있는 삶 속에서 열린 마음으로 타인에 대해 신경 쓰기 시작할 때 지엽적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지금 당장 지역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의미를 찾습니다. 가정이든, 스포츠 팀이든, 교회든, 음악 단체든 상관 없이 공동체는 우리가 보다 큰 무언가의 한 부분이며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줍니다. 우리의 지평선을넓혀주는 존재죠. 그렇기 때문에 수십 년 동안 공동체 수가 사분의일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는 사실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는 곧 사람들이 다른 것에서 목적을 찾아야만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우리가 다시 공동체를 형성하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죠.
저는 오늘 졸업하는 아그네스 이고예를 만났습니다. 아그네스, 어디 있나요? 그녀는 우간다 분쟁 지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지금은 공동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수천 명의 경찰관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케일라 오클리와 니하 자인도 만났습니다. 일어서 주시겠어요? 케일라와 니하는 질병에 고통 받는 사람들과 이들을 돕고자 하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비영리 기업을 창업했습니다.
데이비드 라주 아즈나는 오늘 케네디 스쿨을 졸업합니다. 데이비드, 일어서 주세요. 그는 멕시코 시티를 동성 결혼법을 통과시킨 첫 남미 도시로 만드는 데 성공한 전 시의원입니다. 샌프란시스코보다도 먼저였죠.
이것은 제 얘기이기도 합니다. 작은 기숙사 방에서 한 학생이 작은 공동체부터 연결하기 시작해 어느 날 전세계를 연결하게 된 거죠. 변화는 작은 곳에서 시작됩니다. 심지어 세계적인 변화도 처음엔 작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처럼 말이죠. 우리 세대가 맞이한 연결성에 대한 문제,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공동체를 형성할수 있는가와 모든 이가 목적을 가진 세상을 만들 수 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2017년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목적을 필요로 하는 세계로 뛰어들게 됩니다. 목적을 만드는 것은 여러분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럼 이런 생각이 들겠죠. 내가 과연 진짜 할 수 있을까?
제가 유소년 클럽에서 가르쳤던 얘기 기억하시나요? 어느 날 하루는 수업이 끝나고 대학에 대해 얘기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실력이 가장 좋았던 학생 하나가 손을 들고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자신은 서류 미비이민자라 대학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요. 대학이 자신을 받아줄지 확신이 없었죠.
작년 그 친구의 생일에 아침을 함께 먹었습니다. 선물을 주고 싶어서 뭐가 갖고 싶은지 물었고 그 친구는 어려움을 겪는 다른 학생들에 대해 얘기하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사회 정의에 대한 책 한 권이면좋겠어요.”
저는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죠. 사회에 대해 냉소적일 수 있는 모든 이유를 갖고 있는 청년이 자신이 유일하게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에서 대학 입학을 거부당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스스로 연민에빠지지 않았어요. 심지어 자신에 대해서만 생각하지도 않았죠. 그에게는 더욱 큰 목표가 있었고 사람들을 함께 데려가고자 했습니다.
제가 그 친구의 이름을 얘기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지금 시대를 잘 대변하는 것 같군요. 저는 그를 위험에 처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일 자신의 미래도 불확실한 고등학생이 세상을 움직이는 데 일조할 수있다면 우리 역시 세상에 우리의 역할을 빚지고 있는 셈입니다.
여러분이 저 문을 나서기 전에 마지막으로 Memorial Church 앞에 앉아 있는 걸 보니, 언제고 문제에 맞닥뜨리거나 딸아이를 침대에 뉘일 때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불러주는 유대교의 상한 자를 위한 기도문(Mi Shebeirach)이 떠오르는군요. 이겁니다.
“우리 선조를 축복한 힘의 근원이여, 우리가 용기를 갖고 축복된 삶을 살게 도와 주소서.”
문재인대통령이 취임하고 정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는 대전지검검사이자 박영수팀검의 수사팀장인 윤석열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승진시킴으로서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
검찰 개혁에 대한 그 동안의 많은 시돡 전부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꼭 성공하기를 빈다.
역시 사람은 자기 주관이 뚜렸하고 그에 맞는 실력이 있다면 언제가는 빛을 볼 날이 있다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알려주는 듯하다.
윤석열검사는 정치적으로는 보수라고 한다. 그리고 대쪽같은 성격으로 문재인정권에 반드시 호의적일 가능성이 낮고 역공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여권에서는 판단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재적소에 제대로된 사람을 쓰겠다는 문대통령의 인사도 너무 멋지다.
요즘 너무 멋진 일들이 많아 기쁘다.
1. 윤석열 검사 일화
윤석열 검사에 대한 일화가 있어서 아래에 소개해 본다. 멋지다.
서울대 법학과 79학번으로 당시 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한 전두환에 대해 교내에서 모의재판을 열고 검사역을 맡아 전두환에게 사형을 구형함. 이 모의재판 이야기가 교내외로 퍼지면서 한 동안 강원도로 피해 있어야 했고, 대학 4년때 사시 2차에서 계속해서 낙방함.
김대중 정부 당시 경찰 실세였던 박희원 치안감을 소환해서 단 하루만에 자백을 받아냄. 얼마나 철두철미하게 증거를 수집하고 심문을 했는지 박희원 치안감은 영장실질심사 등을 모두 포기함.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을 맡았던 당시 검찰총장에게 면담을 신청. 수사결과 정몽구 회장을 구속해야 한다’면서 동시에 사직서를 내밀음. 검찰총장은 고심끝에 정몽구 회장을 구속하기로 결정함.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원 사건 때문에 새누리당의 비난을 받을 때에도 새누리당의 판검사 출신 의원들은 윤석열 지검장에 대해 ‘윤석열은 최고의 검사다. 그를 비난해서는 안된다’, ‘항명이 있었다고는 하나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윤석열 지검장에 대해 옹호함. 그와 함께 일했던 법조인들은 ‘잠깐이라도 일해보면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인물’이라고 평함. 당시 연수원 선배인 조영곤 지검장을 상대로 한 폭로전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기수문화가 엄격한 검찰인데 윤석열이 너무 대드는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윤석열 지검장을 아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만약 윤석열이 윗선에 항명했다면, 그건 윗선이 잘못하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대답함.
국정원 사건 청문회 당시 새누리당 측이 ‘윤석열은 민주당에서 키운 좌빨 검사인데, 정치공작을 하고있다’라고 공격했으나, 노무현 정부 당시에 민주당 이상수 전 사무총장, 안희정 충남지사,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을 구속수사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딸인 노정연씨를 외화관리법 위반으로 기소. 유죄처분 받게 한 것이 윤석열 검사장 본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새누리당은 꿀먹은 벙어리가 됨.
연수원 동기모임에서 한 사람이 카드로 결재하기로 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각자 먹은만큼 그 사람에게 현찰을 주기로 했다가 윤석열 지검장이 ‘이건 카드깡이다’ 라면서 극구반대하여 밥값을 각자 현금으로 계산한 적이 있음. 오히려 연수원 동기들은 ‘그런 면이 있어서 우리가 윤석열을 좋아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함.
국정원 대선개입 사전 이후 특별수사팀장에서 좌천되어 평검사로 근무하던 시절, 수많은 로펌에서 제의가 왔으나 모두 거절하면서 까마득한 후배들 밑에서 평검사로 업무를 계속 함. 후배들과 함께 일하는 것도 곤욕이지만 후배들 밑에서 근무하는 것은 더 어려운 것이 당연한데도 윤석열 지검장을 아는 사람들은 ‘윤석열은 그런 상황이라고 본인이 검사직을 포기하고 나갈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함.
전직 판사인 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연수원 동기. 박범계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을 때 축하를 위해 연수원 동기들끼리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자 모임에 참석해서 아무 말 없이 10분동안 술 한잔만 마신 뒤에 모임을 떠남. 이후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회의원과 현직검사가 사석에서 함께 있으면 정치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나에게 깨우쳐주었다”라며 윤석열 지검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함.
2. 오마이TV 윤석열 국감 발언 모음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3. 윤석열검사 서울지검장 승진 소식에 대한 언론 반응 – 검찰보다 기자들이 더 놀랐다고..
Let’s Encrypt은 HTTPS의 확산이 늦어지는 것은 SSL인증서에 있다고 보고 무료 인증서 보급을 통해 HTTPS의 확산을 늘리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비영리 프로젝트입니다.
Mozilla, Akamai, Cisco, eff, Identrust, 지말토(Gemalto)와 HP 엔터프라이즈, 패스틀리(Fastly), 두다(Duda)등이 스폰서로 참여해서 HTTPS Everywhere를 모토로 100% 무료 SSL 인증서를 발급 해주고 있습니다.
2016년 4월 정식 버젼을 출시했으며 2014년 9월 8일 기준 약 537만개의 웹서버 인증서 170만 건을 발급했으며, 천만건이상의 SSL인증서 발급을 진행해왔습니다. (Let’s Encrypt 홈페이지 통계 기준)
Let’s Encrypt의 정책은 독특합니다. 앞에서 HTTPS의 확산을 위한 비영리단체로 소개했듯이 Let’s Encrypt은 서버운영자들이 인증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다는 점을 염려(?)해 인증서 설치부터 재발행(갱신)까지 다 책임진다는 자세로 인증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증기간이 90일로 상대적으로 짧은 것은 보안 상황이 계속 변동되므로 이를 반영해 갱신할 수 있도록 짧게 잡았으며 대신 자동으로 인증서가 연장(재발행)되는 기능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자동으로 연장(재발행)된다면 오히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HTTPS Everywhere 를 추구하는 비영리 프로젝트
스폰서 : Mozilla, Akamai, Cisco, eff, Identrust
IdenTrust cross-sign됨
SSL 인증서 100% 무료화
인증기간 연장 및인증서 재발급 무료
사용편리성 : 콘솔상에서 인증서 발급/갱신/설치/세팅 자동화.
멀티도메인 지원, SAN 기능(여러 도메인을 한 인증서로 묶어주는 기능) 지원
2. Let’s Encrypt에서 인증서 생성하기
현재 제 시스템 상황입니다.
Ubuntu 16.04
Nginx 1.11.4
PHP 7.0.3
Let’s Encrypt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인 letsencrypt를 사용하면 쉽고 편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아파치서버에서는 완전 자동으로 SSL인증을 획득하고 적용할 수 있는 Nginx 서버에서는 이러한 자동화가 조금 늦게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Nginx에서의 자동화 방법은 없는것은 아니므로 이는 뒷부분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Nginx에서 Let’s Encrypt 인증서 생성에는 몇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root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어야 (즉 서버를 운영하고 있어야하므로 일반 웹호스팅은 안된다는 의미)
Let’s Encrypt가 아직은 공식적으로 Nginx를 지원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아파치보다는 상대적으로 매뉴얼 작업이 필요합니다.
2.1. git 설치하고 certbot설치 하기
서버에 접근 후 root 계정을 전환 후
첫째 /root에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root로 이동합니다.
둘째,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GitLab에서 받을 수 있도록 git를 설치합니다.
처음 소프트웨어 설치 시 관련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Git repositories를 등록해 놓았다면 별도로 설치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긴가민가한다면 그냥 설치하는게 마음 편하겠죠.
셋째,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기전에 항시 최신 소프트웨어가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서 업데이트 명령을 줍니다.
넷째, 그 다음 git를 설치하라는 명령을 주는 거죠.
다섯째, git이 설치되면 git 저장소에서 SSL 인증을 위한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인 certbot를 다운받습니다.
아래 차례대로 진행 명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d /root # /root 디렉토리로 이동해 작업 시작
apt-get update # 항상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 전에 최신 업데이트가 있는 지 학인
apt-get install git # git 설치
git clone https://github.com/certbot/certbot # certbot 설치
2.2. certbot으로 인증서를 생성
다음에는 certbot이 설치된 폴더로 이동해 인증서를 생성하는 하는 단계입니다.
첫째, certbot이 깔린 폴더로 이동합니다. cd certbot 명령 사용
둘째, nginx를 중단시킵니다. Let’s Encrypt 의 인증 방식인 Standalone plugin 은 서버 인증을 위해서 80포트를 이용하는데 nginx가 80 포트를 계속 사용하고 있으면 인증이 제대로 될 수 없으므로 nginx 서버를 일시적으로 멈추는 것입니다.
셋째, 인증 절차에 돌입합니다. 여기서 certonly 명령을 사용합니다. certonly는 인증서만 설치하겠다는 명령입니다. nginx에선 아작 아파치처럼 다양한 명령 옵션이 없다고 합니다.
넷째, 나오는 화면 요구사항에 맞추어 인증을 진행합니다.
cd certbot # /certbot 디렉토리로 이동해 작업 시작
service nginx stop # 80포트를 사용하지 않토록 nginx를 중단시킴
./certbot-auto certonly # 인증 절차 진행, 조금 시간이 걸립니다.
service nginx start # 작업이 끝나면 다시 nginx를 가동시킴
▽ 메일 인증 장면
▽ 서비스 조건에 대해 일어보라는 메세지, 당연히 agree!!
▽ 인증절차가 진행되면 처음 나오는 화면, webroot 인증을 할것인지 아니면 자동으로 스탠드올원으로 임시 웹서버로 인증할 것인지? 외국 문헌들은 webroot 인증을 추천하던데, 우리나라에서는 스탠드올원을 추천하고 있음
▽ SSL 인증할 도메인 입력, 가능하는 한 알고있는 또는 필요한 도메인을 전부 기록, WWW는 별도로 입력해야 한다.
▽ 인증 완료 메세지, 생각보단 어렵지 않았다!!
2.3. DH Param 생성, 적용하기
앞의 2.2까지 진행하면 인증서 설치는 끝나지만 보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 DH Param 생성을 합니다.
DH Param은 일부 암호화 알고리듬에 사용되는 커다란 난수 하나를 미리 생성해 두어서 암호화 성능을 향상시키고 보안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실제로 DH Param을 비적용시와 적용 시 보안 점수를 측정해보니 한등급 차이가 날 정도로 Gap이 컷습니다. DH Param를 적용시는 A+ 보안등급이 나오고 DH Param를 비적용시는 A-가 나오네요.
mkdir /etc/nginx/ssl
cd /etc/nginx/ssl
openssl dhparam -out dhparams.pem 4096 # 2048비트로 하려면 4096대신 2048로 대체 한다.
openssl rand 48 > session_ticket.key # 세션 티켓키도 생성 이는 시간이 거의 걸리지 않는다.
2.4. 암호화 알고리즘 설정하기
XE 분야에서 탁월한 식견을 자랑하는 가지곰님이 Xpress Engine 공홈에 올린 SSL의 정석 (아파치 & nginx) 라는 글에 의하면 실제로 보안을 제공하는 것은 인증서가 아니라 암호화 알고리즘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인증서를 획득하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얼마나 철저한 암호화 설정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워드프레스에서는 별로 할것은 없습니다. 워드프레스 어드민의 설정 – 일반으로 가서 워드프레스 주소와 사이트주소에 S를 붙여줍니다.
5. SSL 설정 후 속도 개선하기
SSL을 설정하고 인터넷을 실행하면 속도가 확 떨어집니다. 저의 경우 test.pingdom에서 test를 해보면 waiting 시간이 2초 가까이(이 엄청난 속도!!!!!)나오더군요..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OCSP Stapling을 적용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는 앞서서도 소개한 가진곰님의 SSL의 정석 (아파치 & nginx) 에서 소개하는 방법으로 사이트에 적용한 인증서가 유효하다는 증명을 미리 받아두어서 사용자가 사이트를 방문 시 접속 속도를 높여주는 방법입니다.
오후 3시가 가까워오는 시간 하늘은 잔뜩 흐려있었고 곧 장대비가 엄습할것 같은 그런 암울한 분위기였다. 집을 나선 이상 일정 시간은 보내야하므로 동네를 인도를 타고 호수공원까지 갔다. 호수공원 상가에서 컴퓨터 부품이 있는지(사실 컴퓨터에 달 무선랜이 필요했다.) 알아보고 있는 동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오면 은결이더러 집에 가자고 하고 싶었으나 구갈레스피아를 지나 멀리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해서 비가 조금씩 내림에도 불구하고 천변길로 자전거를 달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구갈레스피아갈때까지는 비가 오지 않았으나 구갈레스피아를 지난순간부터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급히 페달을 밟아 강남역아래의 다리밑에서 빗줄기를 피하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 비가 드치길 기다리면서 비가 내리는 길위를 담아 보다
▽ 내리는 비를 맞고 있는 자전거를 담아보다.
▽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은결
▽ 비가 어느 정도 그치자 서둘러서 출발하려는 은결
결국 기흥역까지 달려 내려갔다. 비가 와서일까? 천변의 공기는 정말 좋지 않았다. 섞은 물들이 비가 오면서 한꺼번에 냇가로 몰려 내려오는 것 같았다. 악취만 적다면 좋은 라이딩 코스인데…. 아쉽다는 생각을 해봤다. 아마 날씨가 좋은 날이면 이런 썪은 냄새 따위는 나지 않겠지?
다시 올라와 어정역에서 은결엄마를 기달달려 은결이는 자동차로 집에가고 나는 자전거로 집으로 돌아왔다..
비가와서 조금 아쉬웠지만 나름 즐거운 자전거 하이킹이었다.
▽ 어정역에서 엄마를 기다리다.
▽ 엄마를 기다리면서 그 새를 못참고 가드레일에 올라가 나무를 건들이는 은결, 그런 아이를 사진으로 담는 아빠도 똑같다.
▽ 어정역 버스정거장 모습
▽ 어정역을 지난 동백으로 향하는 경전철, 나무잎 사이로 보이는 경전철이 조금은 그럴싸 해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