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스위스 3대 패스 中 푸르카 패스와 그림젤 패스(Grimsel Pass)에 대해 살펴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마지감으로 수스텐 패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스위스 3대 패스의 대략적인 위치는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시구요. 구글맵을 기반으로 루체른, 인터라켄, 제네바 그리고 이탈리아 밀라노 방향에서 이들 패스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는데 도움이 될도록 그려 보았습니다.
루체른 인터라켄 이탈리아 밀라노 방향 주요 도로 푸르카 패스, 그림젤 패스 ㄱ리고 수스텐 패스 지도
위 지도에서 대략 눈치챌 수 있겠지만 푸르카 패스와 그림젤 패스는 이타릴아 밀라노 지방과 인터라켄 지방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통로 역활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수스텐 패스(Susten PASS)도 인터라켄 지방과 이탈리아 밀라노 또는 루체른으로 향하는 통로로서 역활을 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지도에서도 드러나듯 수스텐 패스(Susten PASS)의 지리적 중요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져 요즘엔 거의 관광용 도로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에 정리했던 푸르카 패스(Furka PASS)와 그림젤 패스(Grimsel PASS)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푸르카 패스에서도 설명했지만 이탈리아 밀라노 지방에서 스위스 인터라켄 지방으로 가려면 푸르카 패스를 거쳐 이 그림젤 패스를 지나는 길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었습니다.
구글 맵에서 나타낸 경로를 바로 이 포스팅에 임베딩하려고 했는데 구글 맵에서 임베딩은 그 순간의 교통 상황만을 반영해 표시되더군요. 그러면 겨울같은 시기에는 이 그림젤 패스길을 알려주지 않고 빙빙돌아 안전한 일반 도로 경로를 알려줍니다. 왜냐면 그림젤 패스사 폐새되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구글 맵을 기반으로 그림젤 패스 경로를 보완해 그렸습니다. 아래는 7월을 기준으로 구글에서 그림젤 패스 통과 시간을 산출한 것입니다. 32.5km의 거리를 40분이면 주파할 수 있다고 했네요.. 이런 고개길에서도 엄청 달릴 수 있다고 보는 것인지…
스위스 자동차 여행, 그림젤 패스 구글 맵 하반기 기준, Image – Happist
이 그림젤 패스 경로에는 호수가 4개나 자리하고 있습니다.
글레취(Gletsch)에서 출발했을 시 제일 먼저 만나는 호수가 토텐호수(Totensee)이고, 이어서 인공 호수인 그림젤 호수(Grimselsee), 레터리히보덴 호수(Räterichbodensee) 그리고 겔머 호수(Gelmersee)를 연달아 만날 수 있습니다.
글레취(Gletsch), 그림젤 패스와 푸르카 패스가 만나는 곳
이탈리아에서 출발했다면 인터라켄을 가기위해서 푸르카 패스를 지나 글레취(Gletsch)에서 그림젤 패스로 이어지는 고개를 탈 수 있습니다.
즉 글레취(Gletsch)는 푸르카 패스와 그림젤 패스가 만나는 마을이죠.
스위스 푸르카 패스와 글림젤 패스가 만나는글레취(Gletsch)마을, Image – hpgruesen
이 글레취(Gletsch) 마을 이름이 뜻하는 것처럼 이 동네에서 바로 론 빙하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동네에 있는 호텔 글래시어 뒤 론(Hotels Glacier du Rhone)의 고객들은 흐르는 빙하의 윗부분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전해집니다.
그 당시 글레취(Gletsch) 마을 사진을 보면 아래처럼 마을과 론 빙하는 가까이 있었습니다.
스위스 글레취(Gletsch) 마을에서 볼 수 있었던 론 빙하(rhone-glacier), Image – WikiImages
그러나 빙하가 점점 녹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마을에서 수 킬로미터나 걸어들어가야하고 저 산너머에서야 빙하를 볼 수 있습니다. 아마 푸르카 패스 중턱에 있는 벨베데레(Belvédère)에서 산을 넘어가야 론 빙하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글레취 마을도 조금씩 쇠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래 인스타그램 사진처럼 교회도 버려진 채 남을 정도로 인구가 줄어들었죠.
아직도 이 글레취에 있는 이 교회는 지나는 관광객들의 좋은 피사체가 되고 있습니다. 환경의 변화와 한마을의 흥망 성쇄를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죠.
그러나 이 호수는 무서운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름인 토텐(Toten)은 죽음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어 이 호수의 이름은 말 그대로 죽음의 호수입니다.
약 800여년 前, 스위스 내 베른과 발레가 주도권을 쥐기위한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결정적인 젙투는 울리헨의 첫번째 전투(First Battle of Ulriche)라고 불리는 전토였는데요.
이 전투에서 체링겐 공작 베르톨트 5세(Duke Berchtold V. von Zähringen)가 이끄는 베른 군사는 Sion Landrich von Mont 주교의 지휘하에 모인 발레(Valaisian) 군대에게 밀렸고 그림젤 패스를 통과해 퇴각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퇴각하던 베른 군사들은 토텐호수(Totensee)에서 따라 잡혔고 이 호수가에서 대부분 살해당했습니다. 이런 일화로 이 호수의 이름이 죽음을 의미하는 토텐호수(Totensee)가 된 것입니다.
또한 200여년 전 나폴레옹 전쟁당시 Suvorov 장군과 나폴레옹(napoleon)장군의 군인들도 이 호수에서 몰살당해 죽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죽음의 호수네요. 이 토텐호수(Totensee)의 물은 아래쪽에 있는 그림젤 호수로 흘러갑니다.
그림젤 호수(Grimselsee)
토텡 호수를 지나 더 진행하다보면 거대한 인공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그림젤 호수(Grimselsee)인데요.
그림젤 호수는 베르너 오버란트의 최고봉인 핀스타아르호른(Finsteraarhor 4,274m)에서 흘러내리는 빙하수가 모아 만든 인공 호수로 9500만m3의 어마어한 양을 담수하고 있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합니다.
스위스 자동차 여행, 그림젤 패스에서 만나는 인공댐 그림젤 호수(Grimselsee) 02 , Image – hpgruesen
앞서 소개한 토텐호수(Totensee)가 호수다운 황홀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면 이 그림젤 호수(Grimselsee)는 독특한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지방의 석회성분 때문에 호수 전체가 이러한 녹색을 띤다고 합니다.
스위스 최초 호텔, 그림젤 호스피스(Grimsel Hospiz)
그림젤 호수 댐 옆에는 놀렌(Nollen 해발 1,980m) 바위 위에 위치한 그림젤 호스피스(Grimsel Hospiz)가 있는데요. 이 호텔은 1142년에 지어져 스위스에서는 가장 오래된 호텔이라고 하네요.
스위스 자동차 여행, ㄱ림젤 패스 중 그림젤 호수 옆 놀렌(Nollen) 바위 위에 위치한 그림젤 호스피스(Grimsel Hospiz), Image -jasonmatzoni instagram텔스위스 자동차 여행, 그림젤 패스의 그림젤 호스피즈, Image – csr_ch
그러면 어떻게 여기에 아주 오래전부터 호텔이 생길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이 호스피스지역이 이탈리아 피에몬테(Piedmont)와의 무역의 중심지엿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거 이 지역은 치지가 유명했는데요. 노새 상인들은 노새에 스위스 치즈를 싣고 그림젤 패스와 푸르카 패스를 거쳐 이탈리아의 피에몬테(Piedmont)까지 이동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피에몬테(Piedmont)무역은 치즈와 와인, 쌀, 옥수수, 가죽들과 물물교환 형식으로 교역이 이루어졌는데요. 이러한 물물교환이 바로 이 호스피스에서 열렸다고 합니다.
이러한 교환이 이루어지는 호스피스는 이 인공댐인 그림젤 호수가 생기면서 물에 잠기게 되었지만 고지대에 위치했던 그림젤 호스피스(Grimsel Hospiz)같은 호텔은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레터리히보덴 호수(Räterichbodensee)
스림젤 호수(Grimselsee)를 지나 조금 더 가면 또 다른 인공 호수인 레터리히보덴 호수(Räterichbodensee)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호수도 석회질으 영향으로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
스위스 자동차 여행, 그림젤 패스에서 만날 수 있는 레터리히보덴 호수(Räterichbodensee), Image – hpgruesen
겔머 호수(Gelmersee)
또 조금 더 올라가면 또 다른 인공호수인 겔머 호수(Gelmersee) 근방을 지날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3개의 호수는 그림젤 패스 도로에서 바로 만날 수 있지만 이 겔머 호수를 보기위해서는 한덱(Handegg)에서 1920년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경사도가 높은(무려 106도) 푸니쿨라(funicular)를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겔머 호수(Gelmersee)로 가는 Gelmerbahn, Image -standseilbahnen.ch
아래는 겔머 호수(Gelmersee)로 가는 Gelmerbahn과 호수 주변의 트레킹 맵인데요. 겔머 호수 풍광이 워낙 아름답고 주변 트레킹 코스도 괜찮아서 호수 주변을 비롯한 트레킹 인기가 좋은 곳입니다.
스위스 자동차 여행, 그림젤 패스에서 만나는 겔머 호수(Gelmersee), 안개낀 풍경이 신비롭다, Image – Oppenheimer
유럽 자동차 여행을 하다보면, 특히 스위스에서 자연스럽게 패스(PASS)란 용어와 친해지게 됩니다.
패스(PASS)는 우리나라의 고갯길 정도에 해당하는 스위스의 산 또는 산맥을 넘어가는 도로를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관령고개를 생각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영서와 영동을 잇는 대관령 고개를 넘기 위해서 예전에는 아주 험준하고 고블고블한 대관령고개를 넘어 다녔죠.
그라다가 대규모 고속도로 공사를 통해서 터널을 뚫고 길을 넓히면서 대관령고개를 넘어가는 것은 일반 고속도로를 다니듯 편해졌습니다. 그렇지만 대관련 엣 고개길은 여전히 경치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길로 애용디고 있죠.
마찬가지로 스위스의 주요 패스(PASS)도 엄청난 길이의 터널들이 뚫리고 고속도로가 연결되면서 고개인 패스(PASS)를 넘지 않고도 알프스산맥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너무도 아름다운 스위스 알프스 풍경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패스(PASS)들은 애용되고 있죠.
푸르카 패스(Furka pass)에 대해서
오늘은 이러한 스위스의 패스(PASS)중 가장 유명한 푸르카 패스(Furka pass, 2,431m)에 대해서 알아보죠.
스위스 자동차 여행, 스위스 자동차 그랜드 투어 중 하나인 푸르카 패스(Furka Pass) 이정표, Image – Switzerland Tourism
푸르카 패스(Furka pass, 2,431m)는 스위스 우리(Uri)주의 안데르마트(Andermatt)와 발레(Valais)주의 글레취(Gletsch)마을을 잇는 고객길입니다.
아래는 구글 맵에서 푸르카 패스(Furka pass)를 찍어 본것인데요. 지금은 패스(PASS)가 열리지 않아서 Realp에서 Obergoms로 가는 Furka-Basistunnel train 터널기차로 이동하는 루트만을 제안해주고 있습니다.
이 푸르카 패스(Furka pass)는 험준한 스위스 알프스 고개중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험난한 고개 中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풍광도 아름답다고 정평이 나 있죠.
푸르카 패스(Furka pass)가 지정학적 의미
무른 고개의 의미는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는 통로이기 대문에 시기적으로 큰 의미를 갖죠.
앞에서 언급한 대관령고개가 영동지방과 영서지방을 이어주는 통로 역활을 했기 때문에 험준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지나는 사람이 끝없이 이어졌듯 말이죠.
푸르카 패스(Furka pass)도 루체른과 이탈리아 밀라노 그리고 인터라켄의 베르너 오버란트(Bernese Oberland) 그리고 제네바로 향하는 길들을 이어주는 역활을 합니다.
즉 밀라노에서 올라와 인터라켄 지방으로 갈때, 제네바 지역으로 갈때 이 푸르카 패스(Furka pass)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죠.
밀라노에서 인터라켄으로 가는 길에는 여러가지 가 있죠. 예전에는 푸르카 패스를 이용하는 것이 갖으 빠른 지름길이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푸르카 패스를 이어서 그림젤 패스를 지나는 방법이죠. 험하기는 하지만 지름길로 인터라켄을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푸르카 패스(Furka pass)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조금 더 올라가서 수스텐 패스를 이용해 인터라켄의 베르너 오버란트(Bernese Oberland) 지역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아니면 루체른가지 올라가서 자르넨호수를 지나는 고갯길을 따라 내려올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덜 험해도 엄청나게 돌아가는 길이죠.
루체른 인터라켄 이탈리아 밀라노 방향 주요 도로 방향 및 푸르카 패스, 그림젤 패스 그리고 수스텐 패스 위치도
이러한 푸르카 패스(Furka pass) 지정학적 위치는 푸르카 패스에서 알프스 본류와 인터라켄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베르너 오버란트(Bernese Oberland) 알프스로 나누어지는데서 기반합니다.
즉 이 베르너 오버란트(Bernese Oberland)는 이 푸르카 패스(Furka pass)에서 시작해 스위스 여행하면서 또는 스위스 여행을 준비하면서 항상 듣게 되는 아이거(Eiger 3,970m), 묀히(Monch 4,099m), 융프라우(Jungfrau 4,158m)와 같은 고봉에서 절정을 이루다가 발레 주의 마티니(Martigny)에서 론강을 만나면서 소멸됩니다.
스위스 자동차 여행, 그림젤 패스, 푸르카 패스, 론강. 로이스강 우르세른 계곡(Ursern valley), Image – Happist
또한 이 곳 푸르카 패스(Furka pass) 근방의 빙하들을 기반으로 로이스강이 발원해서 우르세른 계곡(Ursern valley)과 쉘레넨(Schöllenen) 협곡을 거쳐 루체른 호수로 흘러갑니다.
그리고 푸르카 패스의 서북쪽 론 빙하(Rhône Glacier)에서 시작된 론강은 알프스 산맥과 베르너 오버란트(Bernese Oberland) 사이를 흐르면서 레만호와 프랑스 남동부를 지역을 가로질러 흐르다가 지중해로 흘러들죠.
아래는 글래치 마을쪽에서 바로 본 론 빙하(rhone-glacier) 사진인데요. 최근 사진이 아니라 조금 오래된 사진ㅇ예요.
예전에는 이처럼 이 글레취(Gletsch)마을 근처까지 빙하가 있어지만 지금은 밑 부분은 다 녹아서 산을 넘어야 빙하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스위스 푸르카 패스r가 끝나는 글레취(Gletsch)에서 볼 수 있었던 론 빙하(rhone-glacier), 여기 빙하에서 녹은 물이 지중해까지 흘러가는 론 강이 된다, Image – WikiImages
즉 이 푸르카 패스에서 베르너 오버란트(Bernese Oberland)가 분기하고 론강과 로이스강이 시작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푸르카 패스(Furka pass) 역사
자료에 따르면 이 푸르카 패스(Furka pass)는 기원전 부터 존재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지역을 연결해줄 고개로서 중요한 곳이었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1866년에 이 푸르카 패스(Furka pass)에 마차가 통행될 정도의 도로가 완공되었다네요.
이 마차 도로가 완공되자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광과 론 빙하(Rhone Glacier)를 조망하기 위해 유럽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도로가 뚫리면서 정기적으로 우편을 나르는 우편마차가 개설되었고, 사람들은 이 우편마차를 이용해 이 고개를 넘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1914년에만 무려 1만 9,102명이 우편마차를 타고 이 푸르카 패스를 넘었다고 합니다.
1921년부터 우편마차대신 노란색의 포스트 버스(Post Bus)가 취임해 우편 마차를 대신하기 시작하면서 이 푸르카 패스(Furka pass)에서 자동차 운행이 본격화 되었습니다.
지금도 관광용 노란색 포스트 버스(Post Bus)가 정기적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이 버스에서 푸르카 패스(Furka pass)의 아름다운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푸르카 패스를 지나는 포스트 버스(Post Bus), Furka Pass, Obergoms, Switzerland, Image – hpgruesen
괴테가 지나던 길
이 푸르카 패스(Furka pass)는 우르세른 계곡(Ursern valley)을 거치는데요.
독일 문학의 최고봉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vvon Goethe, 1749~1832)는 이 우르세른 계곡(Ursern valley)을 두고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곳 가운데 가장 아끼는 곳”이라고 말했다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픙광을 자랑합니다.
푸르카 패스가 지나는 우르세른 계곡(Ursern valley) 풍광을 극찬했던 괴테
괴테는 1779년 11월 12일 제자 카를 아우구스트와 바이마르 공작 그리고 두명의 가이드와 함께 눈덥힌 푸르카 패스를 넘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눈 덮힌 겨울이면 이 도로는 폐쇄되는 곳인데 몇백년전에 이 험준하고 더구나 눈 덮힌 길을 걸어서 통과했다니 놀라움을 금할 수 없죠. 그만큼 괴테는 이 아름다운 길을 직접 걸어서 경험해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스위스 자동차 여행, 루칼프방향으로 바로 본 푸르카 패스(Furka pass) 중 우르세른 계곡(Ursern valley), Image -SteveK
영화 007 시리즈, 골드핑거(Gold Finger)의 촬영
푸르카패스의 오르막길은 벼랑위 아찔아찔한 커브길로 이루어져 엄청난 두려움과 스릴을 느낄 수 있게 만듭니다.
이처럼 험준하고 구불구불한 도로 형태때문에 아슬아슬한 장동차 주행 장면이 속출할 수 밖에 없습니다. 리허한 아슬아슬한 주행은 영화 추적씬의 좋은 배경이 되기도 하죠.
1964년 007시리즈 3탄 골드핑거(Gold Finger)에서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숀 코넬리 분)와 모령의 여인이 아슬아슬한 자동차 추격씬을 이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 아슬아슬한 위험 천만한 추격씬은 바로 이 푸르카 패스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푸르카 패스 부분이 유튜브로 공개되어 있는데요. 이를 보니 숀 코넬리의 젊은 적 모습이 무척이나 낮섭니다. 최근에서 근사한 노인의 모습만 보아서인가요 ㅎㅎ
숀 코넬리가 78세 되었을 시 루이비통 광고에 등장한 모습
푸르카 패스 정상
푸르카 패스 정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우선 푸르카 패스(Furka Passhöhe) 정상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들이 정산 표지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습니다.
여기도 푸르카 패스가 융성햇을 적에는 흥했을법한 검물이 아제는 폐가처럼 아직도 버티고 있습니다. 터널이 뚫리고 관광 목적이 아니라면 여기를 들리는 사람들이 줄었기 때문에 곳곳에 생겼던 호텔이나 상점들은 상당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쇠락하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나 할가요.
스위스 자동차 여행, 푸르카 패스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 Image – Nebojsa Dejanovic
푸르카 정상(Furka Passhöhe)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Hot Spot Grand Tour Furka 가 있습니다.
여기는 푸르카 패스중에서도 가장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곳으로 스위스 자동차 그랜드 투어 이정표가 있습니다. 여기서 기념 촬영하라는 의미로 스위스 관광청에서 마련한 것이죠.
아래 이미지를 보면 이 이정표를 통해서 멀리 푸르카 패스 뿐만 아니라 이정표 가운데로는 그림젤 패스의 모습이 멋지게 잡힙니다.
스위스 자덩차 여행, 스위스 자동차 그랜드 투어 중 하나인 푸르카 패스(Furka Pass) 이정표, Image – Switzerland Tourism
푸르카패스 정상 부근의 Hot Spot Grand Tour Furka 주차장에서 바라본 그림젤 패스 모습입니다.
그림젤 패스를 올라 먼저 만날 수 있는 토텐 호수의 모습이 살짝 보입니다.
스위스 자동차 여행, 푸르카 패스 중의 Hot Spot Grand Tour Furka 주차장에서 바라본 그림젤 패스 모습, 주의 Image – Daniel Haeusler
벨베데레(Belvédère)
푸르카 패스 정상에서 해발 고도를 160m정도 내려온 해발 2,274m에 푸르카 패스와 함게 유명해진 벨베데레(Belvédère 2,274m)에 도착합니다.
여기에서는 1893년 세워진 벨베데레(Belvédère) 호텔을 볼 수 있는데요. 길과 길사이에 절묘한 위치에 세워진 호텔이라 더욱 눈길이 가는 건물입니다.
스위스 푸르카 패스 정상에서 내려와 만나는 벨베데레(Belvédère) 호텔, Furka Pass, Obergoms, Switzerland, Image – nigel-tadyanehondo
이번 이탈리아 여행 시 밀라노 성당의 어마어마한 규몽 놀란적이 있는데 이렇게 큰 밀라노 대성당도 그 크기측면에서는 세계 최고가 되지 못하고 겨우 5번째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러면 가장 큰 성당은 어디일까요? 대부분 바티칸에 있는 성베드로성당을 떠오립니다. 인터넷의 많은 정보는 성베드로성당이 가장 크다고 주장하는 글들이 넘쳐납니다.
그렇지만 권위는 별로 없고 벼로 유명하지도 않지만 규모로만 보면 2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Yamoussoukro)에 있는 성당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나름 세계에서 크다는 성당을 크기별 순서대로 나열해 봤습니다. 크기의 기준으로 성당이 세워진 면적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성당의 크기가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만 호사가들이 종종 성당의 크기를 가지고 이야기하고, 성당을 지은 사람들은 가장 큰 교회를 짓겠다는 경쟁을 했던것도 사실이기 대문에 크기순으로 나열해 보는 것도 나쁜것은 아닝 듯 합니다.
아래는 크기순으로 정렬해 Top15를 뽑아 보았습니다. 알고있는 피렌체 대성당을 포함다보니 Top15까지 늘어난 면이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 순서는 우리가 아는 유명세와는 조금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에를들어 우리에게 엄청남게 유면한 터키 이스탐블의 성소피아성당의 경우는 가장 큰 성당 Top15에 들지 못합니다. 규모로 따쟈보니 20위권정도 되는군요.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Yamoussoukro)성모평화 대성당( Basilica of Our Lady of Peace)
바티칸 성베드로성당(St. Peter’s Basilica)
브라질 아파레시다 대성당(Basilica of the National Shrine of Our Lady of Aparecida)
세비아 대성당(The Cathedral of Saint Mary of the See / Seville Cathedral)
밀라노 대성당(Milan Cathedral, Duomo di Milano)
뉴욕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Cathedral of Saint John the Divine)
폴란드 리타리 리헨 대성당(Basilica of Our Lady of Licheń)
리버플 성공회 대성당(Liverpool Cathedral)
포르투갈 파티마 대성당(Basilica of the Holy Trinity)
로마 산 파올로 푸오리 레 무라 대성당(Basilica di San Paolo fuori le mura, Basilica of Saint Paul Outside the Walls)
이집트 카이로 네티비티 성당(Cathedral of the Nativity in Cairo)
스페인 사라고사(Zaragoza) 필라르 성모 성당(Cathedral-Basilica of Our Lady of the Pillar)
이탈리아 피렌체 대성당(Florence Cathedral)
독일 울름대성당(Ulm Minster)
맥시코 과달루페 성당(Basilica of Our Lady of Guadalupe)
1. 야무수크로(Yamoussoukro) 성모평화 대성당
어떤 성당도 종교적 정치적인 이유에서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여기 소개하는 야무수크로(Yamoussoukro) 성모평화 대성당(Basilica of Our Lady of Peace)는 더욱 그렇죠.
1980년대 아프리카 코트디브아르의 후푸에 부아뉘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건묵물을 아프리카에 만들겠다고 수도를 야무수크로(Yamoussoukro)로 옮기고 여기에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었던 바티칸의 성 베드로성당을 본따 세계 최대 성당을 지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Yamoussoukro)성모평화 대성당(Basilica of Our Lady of Peace), Image – Felix Krohn, Wiki
성당의 높이도 성 베드로성당보다 30m 더 높은 158m에 이르러, 높이 측면에서 독일 올름대성당(161.5m)에 이어 세계 2위를 자랑하죠.
수용 인원도 모두 20만명이라는 설이 있을 정도로 거대합니다. 7,000명이 성당 내부에 앉을 수 있고, 본당에만 11,000명을 수요하고 광장에 3만명 그리고 기둥과 복도 사이에 15만명이상이 서 있을 수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그러나 이 성당은 가난한 아프리카 코트디브아르 국민들이 혈세로 낭비되었다는 측면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고, 그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듣보잡으로 평가하는 듯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Yamoussoukro)성모평화 대성당(Basilica of Our Lady of Peace)이 보이는 빈민가, Image – Wiki
2. 바티칸 성베드로성당(St. Peter’s Basilica)
뭐라 설멸할 필요없는 최고 성당이죠. 외부를 포함 면적만 21,095m²로 내부 돔의 지름만 41.47m에 이릅니다.
이탈리아 여행, 다리위로 보이는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Basillic Papale di San Pietro), Image – christopher-czermak
3. 브라질 아파레시다 대성당(Basilica of the National Shrine of Our Lady of Aparecida)
1717년 10월 브라질 상파울로 시에서 북동쪽으로 17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파레시다 근처에서 높이 40cm, 무게 4kg의 검은 색 성모상이 어부에 의해 발결되었다고 하죠.
유럽에서 만들어진 이 이 성모상이 발견된 후 카톨릭 신도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기적을 목도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이 곳이 신성시 되었고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처음 작은 교회로 시작되었던 이 교회는 여러 번의 증축을 거쳐 세계에서도 손 꼽히히는 거대한 성당으로 건축되기에 이릅니다.
이 성당은 4만명에서 7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며, 성당의 높이는 100m, 면적은 12,000m²
이름난 대도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배경이 있기 때문에 교활등의 단골 방문지가 되었고 성지를 방문하는 신도수가 연간 1,200만을 넘는다고 합니다.
브라질 아파레시다 대성당(Basilica of the National Shrine of Our Lady of Aparecida), Image – Valter Campanato, Wiki
4. 세비아 대성당(The Cathedral of Saint Mary of the See , Seville Cathedral)
원래 이슬람 사원이었으나 세비아가 1248년 카톨릭 영향권으로 들어오자 성당으로 축성되었기 때문에 유럽의 다른 성당에 비해서 큰 뮤모로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1248년부터 축서하기 시작해 1401년 정초식을 거햏한 후 오랜 공사끝에 1506년 완공되었다고..
이슬람 사원 공사 도중으로 성다응로 변경했고, 오랜 기간동안 건립되면서 다양한 건축 영식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성당 건축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콜럼버스가 묻혀있는 것으로도 아주 유명하죠.
세비아 대성당(The Cathedral of Saint Mary of the See , Seville Cathedral), Image – Ingo Mehling, Wiki
5. 밀라노 대성당(Milan Cathedral, Duomo di Milano)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대성당 광장에서 바라 본 두우모 전경, Image by Happist
6. 뉴욕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Cathedral of Saint John the Divine)
미국 성공회소속 성당으로 1892년부터 건설을 시작해 지금도 계속 건축되고 있으며, 2050년정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른 성당들이 그러했듯이 이 성당도 예배를 보면서도 계속 공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만약 완공이 된다면 무려 158년에 걸친 공사기간으로 기간만으로도 새로운 기록이 세월질 수 있다고 하네요.
면적 11,200 ㎡
길이 183.2m
높이 70.7m
신랑 높이 37.8m
뉴욕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Cathedral of Saint John the Divine), Image – William Porto, Wiki
7. 폴란드 리타리 리헨 대성당(Basilica of Our Lady of Licheń)
1994년 건축을 시작해 2004년 완공된 폴라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당입니다.
면적 10,090㎡
길이 120m
폭 70m
중앙 돔 높이 98m , 탑의 높이 141.5m
폴란드 리타리 리헨 대성당(Basilica of Our Lady of Licheń), Image – Diego Delso
8. 리버플 성공회 대성당(Cathedral Church of Christ in Liverpool )
영국 리버플에는 성공회 대성당과 카톨릭 대성당이 모두 존재하므로 이 성당은 일반적으로 리버플 성공회 대성당(Liverpool Cathedral)으로 부릅니다.
1880년 새롭게 설정된 리버플 교구의 초대 주교로 부임한 존 찰스 라일(John Charles Ryle)응 리버플에 제대로 된 성당일 짓기로하고 설계등을 시작해 1904년 7월 건축을 시작해 1978년 10월 25일 완공되었습니다.
면적
길이 188.7m
신랑 높이 36.5m
종탑 높이 100.8m
리버플 성공회 대성당(Cathedral Church of Christ in Liverpool), Image – calflier001
9. 포르투갈 파티마 대성당(Basilica of the Holy Trinity)
1917년 5월13일, 코바 다 이리아라고 불리는 목초 지대에서 세 어린이가 파티마의 성모를 목격햇던 일이 널리 알려졌는데요.
파티마 성모 발현이 있은후 90년이 되는 2007년에 성모발현 90년을 기념하는 성당을 건축하기 시작해 2007년 10월 12일 완공하였다고..
포르투갈 파티마 대성당(Basilica of the Holy Trinity), Image – János Korom Dr.
10. 로마 산 파올로 푸오리 레 무라 대성당(Basilica di San Paolo fuori le mura, Basilica of Saint Paul Outside the Walls)
산 파올로 푸오리 레 무라 대성당(이탈리아어: Basilica di San Paolo fuori le mura) 또는 성 밖 성 바오로 대성당은 로마의 4대 성전 가운데 하나이다. 로마의 4대 성전의 나머지 대성당은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당(이탈리아어: Basilica di San Giovanni in Laterano),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이탈리아어: Basilica di Santa Maria Maggiore), 성 베드로 대성당(이탈리아어: Basilica di San Pietro in Vaticano)이 있다. – 위키백과 인용
로마 산 파올로 푸오리 레 무라 대성당(Basilica di San Paolo fuori le mura, Basilica of Saint Paul Outside the Walls), Image – Berthold Werner
11. 이집트 카이로 네티비티 성당(Cathedral of the Nativity in Cairo)
이집트 카이로 네티비티 성당(Cathedral of the Nativity in Cairo), Image – U.S. Department of State
12. 스페인 사라고사(Zaragoza) 필라르 성모 성당(Cathedral-Basilica of Our Lady of the Pillar)
스페인 사라고사(Zaragoza) 필라르 성모 성당(Cathedral-Basilica of Our Lady of the Pillar), Image – Willtron
13. 이탈리아 피렌체 대성당(Florence Cathedral)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시내 전경 파노라아, Image – Openpics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두오모 The Santa Maria Del Fiore Cathedral dome, Image – ilya-orehov
14. 독일 울름대성당(Ulm Minster)
현존하는 성당 중에서 가장 높은 161.5m 높이를 자랑하는 성당이죠. 최종 1890년 완공했다고 합니다.
독일 울름대성당(Ulm Minster), Image – Martin Kraft독일 울름대성당(Ulm Minster), Image – El bizarro
15. 맥시코 과달루페 성당(Basilica of Our Lady of Guadalupe)
1531년 가톨릭으로 개종한지 얼마 안된 원주민에 후안 디에고에서 스스로 성모 마리아로 밝힌 여인이 나타나 자신이 나타난 곳에 성당을 지어 공경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장소에 1695년부터 성당을 짓기 시작해 1709년에 완공했고, 이 옆에 1974년부터 1976년 사이에 새로운 성당을 건축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시코 과달루페 성당(Basilica of Our Lady of Guadalupe), Image – Sebastian Wallroth
밀라노 두오모를 둘러보고 나서 트램을 타보는 것이 은결에게는 가장 멋진 밀라노 경험이 될 것 같아서 트램을 타기로 했습니다.
밀라노에서는 1일권을 끊으면 대중교틍인 트램과 메트로를 모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무척 편리합니다.
이탈리아의 편리한 1일권 티켓
2018년 12월 말 현재 1일권 가격은 4.5유로로 개시 후 24시간동안 트램과 메트로를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활동적으로 밀라노 시내를 돌아다닐 계획이라면 상당히 편리한 교통 카드라고 할 수 있죠.
이탈리아 여행을 하다보면 대중교통을 이용시는 1회권보다는 1일권을 끊는 것이 대체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상당히 의도적으로 설계한 느낌으로 관광객들이 대중 교통을 이용해 이탈리아 중요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여러모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밀라노 1회권 1.5유로(왕복권 3.0유로) vs 1일권 4.5유로
베네치아 수상버스 1회권 7.5유로(왕복 15유로) vs 1일권 20유로
트램을 잡아타다…
밀라노 트램은 다양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별한 목적지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 다양한 디자인의 트렘 중 마음에 드는 트렘을 정하고 가까운 정거장에서 아무 방향이나 잡아탔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트렘이 지나는 밀라노 시내 풍경, Image by Happist
목적지도 모르고 무작정 트렘 내의 분위기 그리고 밖으로 보이는 밀라노 풍경을 즐겼습니다. 마음속으로 조금 걱정이되기는 했지만 ‘다시 돌아오는 트렘을 타면 되지 않겠지 뭐’라는 마음으로 그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시내, 트램에서 창밖 풍경을 담아보다, Image by Happist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시내, 트램이 다니는 풍경 그리고 트램안에서 밖의 풍경을 담아보다, Image by Happist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성당(Chiesa di Santa Maria delle Grazie)
밖의 풍경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조금 시간이 흘렀습니다. 문득 멋진 성당이 보입니다. 아름다움에 저절로 끌리듯 무작정 내렸습니다.
우연찮게 이 성당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소장되어 있는 산타마리아 델레그라치성당(Chiesa di Santa Maria delle Grazie)이었습니다.
이곳은 구글 맵이 알려주듯이 밀라노 두우모 성당과 상당히 떨어져 있는 곳에 있습니다. 밀라노 두우모에서 이곳까지 가기는 쉽지는 않은데 우리가 운이 좋았네 봅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성당(Chiesa di Santa Maria delle Grazie) 정면 모습, Image by Happist-8060이탈리아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성당(Chiesa di Santa Maria delle Grazie) Santa Maria delle Grazie, Milano, vista di tre quarti dal Corso Magenta, Image – Paolobon140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이 산타마리아 델레그라치성당(Chiesa di Santa Maria delle Grazie)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죠.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에서 태어난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년~1519년)는 1481년 밀라노의 스포르차 가문의 화가로 초빙 받게 되면서부터 밀라노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밀라노에서 활동하던 이 18년 동안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첫번째 밀리노 시대라고 부르는데요.
이 당시 다빈치는 암굴의 성모(루브르박물관 보관), 최후의 만찬(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라그라치아 성당 보관)등의 걸작을 남겼습니다.
이 때 그린 암굴의 성모는 대상의 라인을 뭉개서 그리는 스푸마토 기법을 처음 적용한 제품으로 알여져 있습니다. 이 기법으로 그린 가장 유명한 작품이 모나리자라고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은 달걀 노른자와 아교가 주원료인 템페라로 그린 벽화로 보존력이 매우 떨어집니다.
그렇기에 제한된 인원에게만 공개하기 때문에 이를 관람하려면 사전 예약이 필수적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Leonardo da Vinci (1452-1519) – The Last Supper (1495-1498)
산타마리아 델레그라치성당의 예배 모습
우연히 이 성당에 내리긴 했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보기 위해 예약한 것도 아니고 솔직히 큰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밀라노에 가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더라정도 정보만 가지고 왔었습니다.
그렇기에 레오나르도 다비치에 대한 관심은 끊어버리고, 마침 이 성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사 풍경을 잠시 지켜보는 것으로 이곳을 방문한 의미를 기렸습니다.
미사가 진행되는 시간이어서인지 신도들이 들어가는 입구와 관광객이 들어가는 입구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당근 관광객 입구로 들어가 진행되는 미사를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성당(Chiesa di Santa Maria delle Grazie) 입구 관관객과 신도 안내 표지, Image by Happist-8062
산타마리아 델레그라치성당 내부에서는 막 미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들어간 관광객들도 상당히 경건하게 서서 미사를 지켜봅니다. 참여하는 신도들로 자리가 점점 차가고 있었습니다.
이번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동안 여러 성당의 미사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너무도 너무도 커다란 성당이었으므로 아주 멀리서 또는 아주 높은 층에서 진행되는 미사를 살펴보면서 일종의 방관자적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산타마리아 델레그라치성당의 미사는 바로 앞에서 신자들이 미사를 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현실감있게 미사가 진행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있었기에 그들의 경건함이 바로 전달되었죠.
조금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비록 미사가 끝날 때까지 오랬동안 경건한 자세로 있을 수 없어서 얼마 후 나왔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성당(Chiesa di Santa Maria delle Grazie) 내부 예배 모습, Image by Happist-8064
조그마한 후회
앞에서도 적었지만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보존력이 매우 약해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록 미술에는 별 관심이 없드라도 이런 세기의 작품은 더 이상 볼 수 없게되기전에 봐주는 게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언제 기회가 와서 밀라노를 다시 여행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 때에는 도금 더 여유를 가지고 최후의 만찬을 곡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조금은 아쉬움은 있지만 맥도날드에서 배를 채웠기 때문에 밀라노 대성당 옆에 있는 쇼핑셑터이자 미술관인 비토리오 엠마누엘2세 갤러리 거리를 걸어 보기로 했습니다.
저녁 무렵 빛을 받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는 정말 멋졌습니다.
갤러리로 들어가는 입구에 사람들만 조금 더 적었으면 조금 더 운치있는 사진을 담을 수 있었을텐데 조그 아쉽기는 아더군요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대성당 옆에 있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입구 전경, Image by Happist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몰,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
다 아시다시피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는 이탈리아를 통일한 에마누엘레2세에 의해 1877년 완공된 미술관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몰이죠.
철골과 유리로 된 돔과 유리 천장으로 만들어진 이 비토리오 엠마누엘2세 갤러리는 비가와도 아무 영향없이 쇼핑과 귀족들의 파티등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대성당 옆에 있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내부 전경, Image – jordan pulmano
또 이 쇼핑몰은 지붕에서부터 바닥까지 대리석으로 치장되어 있는데요. 바닥에는 밀라노, 피렌체, 로마 그리고 토리노를 상징하는 적십자, 백합, 늑대 그리고 황소 문양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중 황소 문양 위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황소 문양 중심부에서 발 뒤꿈치를 들고 한바퀴 돌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속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 황소 문양위에서 한바퀴 돌면서 소원을 빌어 오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황소 문양 일부분은 움푹 들어가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 쇼핑몰 중간에는 호텔 인증기관 SGS로부터 최초로 별 7개짜리 칠성급 호텔로 인증받은 타운하우스 갤러리가 위치하고 있으며, 이 호텔의 1층에는 명품 브랜드 프라다 1호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최고급 호텔과 최고급 명품 브랜드의 절묘한 동거로 서로 브랜드 가치를 올려주고 있는 좋은 콜라보의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前 갤러리엔 인파들로 넘쳐나다.
이 날이 크리스마스가 가까운 일요일이었고 그 다음날이 크리스마스 이브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붐비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에는 엄청난 인파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이브에 명동거리를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니 그 이상이었죠.
밀라노 대성당 옆의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에 몰려든 인파, Image – charl van rooy
뭐 이 아름다운 거리에는 엄청난 사람들로 가득차있지만 워낙 천장이 높고 빛이들어오는 구조로 되어 있어 그다지 답답하지는 않았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대성당 옆에 있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천장 모, Image -Fernando Meloni
주변의 명품숍과 인파들로 주녹이 들기 마려이지만 말입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대성당 옆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s내부 풍경, Image by Happist
아름다운 빛의 거리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는 수많은 명품점들로 가득차 있었고 골목 골목마다 독특힌 특성을 지닌 상점들로 그 개성을 뽑내고 있었습니다.
특히 밀라노 두오모와 나란한 상가 거리에는 아름다운 빛의 거리를 만들어 지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대성당 옆에 있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내부 빛으로 장식된 풍경, Image by Happist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대성당 옆에 있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내부 빛으로 장식된 풍경, Image by Happist
그러나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지나고 있어 거의 뒷 사람들에 의해서 떠밀려가듯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되더군요.
작은 사치로 떼우다.
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명품이든 무엇이든 쇼핑을 할 수도 없고, 갤러리 구경은 식구들이 아무도 원하지 않았으므로 무작정 걷었습니다.
솔직히 너무도 많은 사람들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지요.
그렇게 무작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를 걷다가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발견하고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대성당 옆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에 있는 초콜라티 이탈리아니 매장, Image by Happist
아이스크림 하나에 10유로가 넘는 아이스크림이지만 은우나 은결이나 행복해 합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대성당 옆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에 있는 초콜라티 이탈리아니의 아이스크림, Image by Happist
이번 이탈리아 밀라노 방문은 이탈리아 여행이 시작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기대를 하게 했습니다.
이 밀라노 여행의 핵심이 되는 밀라노 대성당은 여러 사정이 있어 이틀 연속해서 연달아 방문하게 되었죠.
비수기에도 관광객으로 가득찬 밀라노대성당
처음으로 이탈리아 도착한 12월 23일, 호텔에 렌트카를 주차한 후 택시를 이용해 밀라노 대성당을 찾았습니다.
피곤했지만 그래도 밀라노 시내를 돌아다니며 이탈리아에 왔음을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죠. 피곤하기야 엄청 피곤했지만 그렇다고 호텔에서만 있을 수는 더우기 없었죠. 더우기 호첼 체크인은 오후 1시이후라서 오전에 도착한 우리는 체크인 시간까지는 기다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오리가 밀라노에 도착한 날은 무척이나 흐렸습니다. 아침에 짙은 안개로 고생했기에 낮에는 맑은 날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마치 한바탕 눈이라도 내릴 듯 진하게 흐렸습니다.
그렇게 흐린 날이었고, 이탈리아 관광의 비수기라는 12월 말의 밀라노 대성당 앞은 예상외로 관광객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여행 전에 읽었던대로 엄청난 비둘기 떼와 호객하는 흑인 아저씨들이 많이 보이네요.
흑인 아저씨들은 틈만나면 팔찌를 들이됩니다. Sorry!! Sorry!!를 외치며 피해 다녔죠. 과히 좋은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관광객들은 비둘기떼와 밀라노대성당을 배경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밀라노 대성당 광장에서 비둘기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관광객들, Image by Happist
흐린 날의 대성당 사진은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에 왔다는 데에 만족해야 할까요?
이번 연말에 이탈리아 여행을 해보니 이탈리아 도시 여행에 한해서는 비수기는 큰 의미가 없네요.
유명 관광지라면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관광보다는 사람 구경하다 시간을 다보내야하는 지경입니다.
어쩌면 성수기와 차이라면 조금 일찍 움직이고, 조금 더 부지런히 돌아다니면 정보를 얻는다면 엄청난 여행객속에서도 대기하는 줄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다소 줄일 수 있다는 것 정도이듯 합니다.
그리고 대도시 관광중심지에서 벗어나 외곽으로 나갈수록 비수기의 의미를 조금더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확실히 비수기에는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더군요.
밀라노대성당에 오르다.
다음 날 오후에 막 도착한 승민이네랑 다시 밀라노 대성당을 방문했습니다. 이 날은 거의 구름없이 맑은 날로 밀라노 대성당을 방문하기엔 더할 나위없이 좋은 날이었죠.
크리스마스 이브라서인지 날이 너무 좋아서인지 밀라노 대성성당 앞 광장에는 어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인파의 관광객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어제 여기에 왔을 때에도 많은 여행객에 놀랐는데 오늘은 어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한 관광객들ㄹ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세상에나 지금이 진정 겨울 비수기란 말인가요? 도대체 성수기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 이 광장을 가득 메운단 말인가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성수기 이탈리아 관광지는 대부분 사람들로 가득차서 여름에는 인간 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걸보면 이탈리아 여행은 비교적 비수기이고 푸르른 풍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4~5월 그리고 가을 풍경을 느낄 수 있는 10월이 적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밀라노대성당에 대해서
밀라노대성당, 밀라노두우모(Duomo di Milano)는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성당이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대성당 광장에서 바라 본 두우모 전경, Image by Happist
가장 큰 성당은 어디일까요? 대부분 바티칸에 있는 성베드로성당을 떠오리지만 규모로만 보면 2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Yamoussoukro)에 있는 성당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이왕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나름 세계에서 크다는 성당을 크기별 순서대로 나열해 봤습니다. 크기의 기준으로 성당이 세워진 면적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Yamoussoukro)성당
바티칸 성베드로성당(St. Peter’s Basilica)
브라질 아파레시다 대성당(Basilica of the National Shrine of Our Lady of Aparecida)
세비아 대성당(The Cathedral of Saint Mary of the See / Seville Cathedral)
밀라노 대성당(Milan Cathedral, Duomo di Milano)
뉴욕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Cathedral of Saint John the Divine)
폴란드 리타리 리헨 대성당(Basilica of Our Lady of Licheń)
리버플 성공회 대성당(Liverpool Cathedral)
포르투갈 파티마 대성당(Basilica of the Holy Trinity)
로마 산 파올로 푸오리 레 무라 대성당(Basilica di San Paolo fuori le mura, Basilica of Saint Paul Outside the Walls)
이집트 카이로 네티비티 성당(Cathedral of the Nativity in Cairo)
스페인 사라고사(Zaragoza) 필라르 성모 성당(Cathedral-Basilica of Our Lady of the Pillar)
피렌체 대성당(Florence Cathedral)
밀라노 지역은 중동과의 교역과 십자군 전쟁 당시 가장 큰 경제적 수혜를 입어 근방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 됩니다.
이러한 경제적 부를 기반으로 밀라노는 퍠션, 음식 그리고 예술을 발전시키며 근방으이 가장 멋진 명품 도시로 성장하게 되죠.
밀라노, 나폴레옹의 지원으로 크게 성장
더우기 이탈리아를 정복한 나폴레옹을 밀라노를 프랑스 파리와 같은 문화가 발전한 도시로 만들고자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도 이야기했듯이 밀라노를 비롯한 이탈리아 북부 지역은 해안과 고립된 도시국가로 서유럽과의 교류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런던 밀라노는 나폴레옹 명령으로 제노바와 밀라노 사이의 대로가 건설되면서 프랑스 등 유럽 서부와 자유롭게 통행할 수 이는 통로가 열렸고, 이를 기반으로 한층 크게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제네바로 가는 고속도로 풍경, Image by Happist
제노바와 밀라노 사이의 대로 건설은 밀라노와 서유럽간 교역을 크게 증진시켰고, 밀라노 및 밀라노 근방의 이탈리아 북부 지역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죠.
나중에 이야기하는 코모호수 지역도 이를 계기로 널리 알려지면서 서유럽 귀족들의 휴양지로 각광을 받게 되면서 크게 발전하게 됩니다.
400년 넘게 건설된 밀라노대성당
밀라노 대성당은 1836년 건립을 시작해서 무려 400여년 동안 건설을 거듭한 끝에 완성됩니다.
이 밀라노 대성당의 완성도 나폴레옹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데요.
1805년 이탈리아를 점령한 나폴레옹은 이탈리아 황제에 즉위합니다. 나폴레옹은 이탈리아 황제 즉위식을 밀라노대성당에서 하고 싶어했고 이를 위해 아직도 미완성 상태였던 밀라노 대성당 건립을 재촉하죠.
제2차 이탈리아 침공 당시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나폴레옹에 대한 가장 유명한 사진중의 하나
결국 이러한 나폴레옹의 재촉에 힘입어 밀라노 대성당은 1858년 완공됩니다.
밀라노대성당의 건축학적 의미
이러한 밀라노 대성당은 몇가지 건축학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먼저 당시 고딕 건축의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건물 외곽의 거미다리처럼 돌출된 받침벽을 사용하지 않고도 고딕양식의 성당을 완성했습니다.
밀라노 대성당은 1만 제곱미터가 넘는 실내 면적 위에 52개의 기둥을 사용해 십자가 형태로 지어졌습니다.
지붕엔 무려 135개의 첨탑이 세워졌고, 이 첨탑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성인들의 전신 조각상이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대성당 건물 주변에는 3천개가 넘은 조각상으로 장식하고 있습니다.
밀라노 대성당 내부는 세계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여행객의 눈을 현혹합니다.
이 스텐인드글라스중에서 성경 내용을 여섯 개의 이야기로 표현한 3개의 웅장한 스텐인드글라스가 압권으로 필수적으로 감상해야할 포인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성당 내부는 무료 관람 가능
밀라노 대성당 내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지간히 일찍 도착하지 않는 이상 1시간이상 긴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대성당 내부 관람은 무료이지만 사진을 찍으려면 소정의 촬영료를 내야 합니다.
흔히 박물관에서 사진 촬영을 금지하거나 허용해도 플래시 사용을 금지하듯이 이탈리아 주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는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성당안에서도 베네치아 산마르코성당처럼 사진 촬영을 금지하거나 허용해도 밀라노 대성당처럼 별도 비용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1인당 16유로를 내고 두오모 지붕에 오르다.
오래 기다려 줄을 설만큼 인내심도 없고, 성당 내부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엄청난 줄을 서야하는 밀라노 대성당 내부 관람은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줄이 짧은 대신 이용료가 높은 두오모 지붕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두오모 지붕에 오르기 위해서는 대성당 옆 건물에 있는 티켓 오피스에서 티켓을 끊어야 합니다. 이 티켓 오피스 줄은 상대적으로 짧았습니다. 사람들의 심리가 묘해서 무료는 많은 시간을 들여서라도 보려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관람료가 필요한 곳은 피하게 됩니다.
물론 밀라노를 방문해 밀라노 대성당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밀라노, 또는 밀라노 대성당을 여행한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겠죠.
그리고 생각외로 밀라노 대성당 두오모 지붕을 올라가는 비용이 높았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2018년 12월 현재 1인당 16유로를 받고 있었죠.
이렇게 상대적으로 비쌋기 때문에 광장에 밀려든 인파에 비해서는 두오모 지붕으로 오르는 티켓을 사려는 줄은 매우 짧았습니다.
티켓은 번호표를 받아서 카운터에서 구매할 수도 있고 옆의 키오스크를 이용해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그린데 키오스크에서 구입은 카드 사용이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대성당 두우모에 오르기 위한 티켓 발급 머신 조작 중 모습 , Image by Happist
이전에도 설명한 맥도날드 키오스크도 현금 결제의 경우 별도 카운터로 가서 현금을 지불해야 하는 방식인데 여기서도 카드는 바로 결제 후 티켓을 인쇄 받을 수 있지만 현금 지불의 경우 별도 카운트로 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티켓 오피스 카운트는 주로 현금 사용자를 위해서 존재하는 듯… 현금 지불의 경우는 불확실한 정보라 제 추정으로 정리했습니다. 이를 감안해 판단해 주시길..
아무튼 긴 시간 들이지 않고 두우모 지붕으로 오르는 티켓을 끊고 지붕으로 오르는 리프트 입구를 찾았습니다. 두우모 지붕으로 오르는 곳은 4군데가 존재하는데요. 아래처럼 이용권에 따라 이용 가능한 곳이 다르므로 잘 확인해야 합니다.
북쪽 끝 엘리베이터 : 일반 리프트를 이용해 두우모 지붕을 오를 때 이용
북쪽 중앙 계단 : 리프트가 아닌 계단을 걸어 오르는 경우 이용
남쪽 중앙과 끝 엘리베이터 : Fast 이용권을 이용해 두우모 지붕에 오를 때 이용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 지붕 관광 가이드 맵 Duomo di Milano Roof Tour guide
일단 리프트나 계단을 통해서 지붕에 오르면 거의 4면 모두를 돌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북쪽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면 대성당 입구쪽 방향으로 관람을 시작하게 됩니다.
천천히 지붕위를 걷어 입구쪽에 오면 지붕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가파른 계단이 나옵니다.
상당히 높은 위치에서 가파른 계단은 또 다른 의미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움에 계단 난간을 잡으며 올라갔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지나 익숙해지니 괜찮더군요.
여기 계단을 오르면서 대성당 앞 광장의 무수히 많은 여행객들과 대성당 앞 전경을 볼 수 있는데요. 철조망으로 가려져 있어서 카메라로 깔끔하게 그 전경을 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아쉬운 부분이죠.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대성당 두우모 지붕의 창살처진 창문을 통해서 바라본 밀라노 시내, Image by Happist
두오모 지붕 정상에 오르면 금색의 마리아상을 정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으면 멋진 사진이 나옵니다.
밀라노 대성당 지붕위의 관광객들, 밀라노 두오모 서쪽에서 담아 본 풍경 View west along Duomo roof Milan, Image – Daniel Case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대성당 두우모 지붕위 정상에서 담은 조각상 , Image by Happist
여기에서 앉아 두우모 지붕위의 풍광을 감상하고, 잠시 여유를 즐기면서 쉽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의자가 마련된 게 아니라 계단과 난간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내려가 다시 엘리베이터 방향으로 이동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대신 반대편 방향으로 더 관람을 할 수 있는데요. 계속 가다보면 남쪽 엘리베이터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아마도 남쪽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남쪽 부분을 감상하고 이어 북쪽으로 올라와 입구쪽으로 이동해 지붕위로 오르는 코스를 택하게 되므로 두오모 지붕의 대부분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을까 추정합니다. 아마 성수기에는 이 코스를 지키는 사람이 있는 듯 합니다.
두우모 지붕을 통해서 밀라노 시내 풍경을 사방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붕 밖으로도 수많은 조각들이 있어서 밀라노의 전경를 카메라로 담는데는 조금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오무 지붕에 세워진 135개의 첨탑에 세워진 조각상들은 모두 밀라노 시내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두우모 지붕에서는 이들의 뒷모습만을 볼 수 있습니다. 일부만 측면 또는 부분 정면 모습을 볼 수 있죠.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대성당 두우모 지붕에서 담아 본 조각상 정면 포착 , Image by Happist
열심히 사진을 찍다보니 대부분 조각상의 뒷모습만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조각상 정면을 담을 위치를 찾았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아쉬웠습니다.
밀라노 두우모 지붕위는 이 건물이 얼마나 크고 넓고 웅장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지붕뿐만이 아니라 건물 전체를 대리석으로 장식, 아니 대리석으로 축조해 그 화려함의 끝을 보여줍니다.
밀라노두오모의 역사는 돈과 신앙만으로 가능했을까?
반대로 이렇게 엄청난 건물을 축조하는 것은 순전히 돈과 신앙의 힘으로만 가능했을까 싶기도 합니다.
동양의 예를 보면 이렇게 거대한 공사는 필연적으로 힘없는 백성들의 희생을 기반으로 이루어 졌는데 서양에서는 이러한 희생이 없었을까요? 모든 노동에 대해서 정당한 댓가를 다 지불했을까요?
아마도 이러한 거대한 역사를 위해서는 가혹한 세금 포탈이나 죄수들을 비롯한 일반 백성들을 동원한 부역이 불가피하게 이루어졌겠지요. 어떤 역사를 살펴보아도 완벽하게 선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는 없습니다.
우리의 일반적인 여행은 역사의 진실과는 전혀 상관없이 다만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아름다움에 취하기 마련이고 그 이면의 어두운 진실을 생각하기엔 여유가 없고 그것을 생각해야할 이유를 알 수 없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고 할 수 있죠.
그 진실은 과거의 것이고 이는 현재에게 미치는 영향이란 아주 제한적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는 것이고 그게 지극히 정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여행에 그런 어두운 이면을 생각하고 싶지는 않겠죠. 보이는 그대로를 즐기고 감탄하면 그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