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작년 초에 회사에서 빌려 읽은적이 있는 책입니다.(하하 2008년에 읽은 것이니 작년이지요)
사진을 시작하면서 관련책을 찾으러 갔다가 서가에 있길래 빌려왔었습니다. 그 때 나름 충격을 받으며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연휴에 다른 책과 함께 다시 빌려왔습니다.
1. 책에 나와 나와있는 홈페이지는 폐쇠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이 책을 읽고 홈피에 들어가 본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들어가 보니 없어졌더군요..
아마도 www.salk02.com이라는 도메인자체 소유권이 변경된듯 싶습니다.
작년에 접속했을 적에 홈피의 분위기가 상당히 어두웠는데 … 그때 얼핏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가 여행후 심각한 후유증에시달린다는
이야기가 있었던듯 싶습니다.
2. 인터넷을 찾다보니 저자의 블로그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저자의 책에 실려있는 사진 외 책에 실리지 못한 사진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좀 흘러서인지 블로그는 update 는 안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홈대앞에 cafe UNDO라는 cafe를 냈다고하네요
3. 전문사진가는 아니었지만 책에 실려 있는 사진들은 범상치 않은 사진들이 적지 않다.
아마도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려고 노력했던 결과가 아닐까 싶다.
이것은 전문 사진가가 들려주는 사진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여행사진 잘 찍는 법을 알려주는 모범 답안도 아니다.
이것은 이제 막 카메라를 친구로 삼은 어떤 이의 고민과 반성에 관한 끄적임이다.
이것은 사진 찍기에 관한 작은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그린 서툰 낙서다.
그리고, 이것은 낯선 세상을 엿보고 온 어느 카메라의 고백이다.(P9,발문중에서)
나는 우선 기념품 가게에서도 살수있는 엽서사진은 될 수 있으면 찍지말자고 생각했다. 엽서는 사면되는 것이고 내가 아니드라도 훨신더 경험이 풍부한 사진작가들이 찍어놓은 멋진 사진들이 이미 차고 넘친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다.
가능하면 나는 이제까지 보아왔던 여행사진의 틀을 벗과 최대한 주관적인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내가 무엇에 흥미을 느끼는지 , 내가 무엇을 찍고 싶어하는지 늘 주의를 기울이고 관찰해야 할것이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한컷, 이집트에 왔으니 피라미드 앞에서 한컷이 아니라 그날 그 내가 만난 사람들이나 일상의 작은 풍경들을 프레임에 담아보자는 것이다.
그렇게 얻어진 한 장 한 장의 사진이야말로 진짜 내 사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사진 파일들을 쭉 늘어놓고 보니,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사진들은 대체로 내가 만난 사람들 사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사진 속 그 사람과 나 사이에 어떤 교감이 녹아 있다고 생각되는 그런 사진 말이다. 구체적 정보나 사실 위주의 기록을 담은 사진 보다는 솔직한 내면의 기록이 담긴 사진이야말로 내가 찍고 싶어했던 사진임을 알게 된 것이다……(P20)
4. 이 책을 읽고 제일 부러운것은 여행을 떠나는 자세이다. 나처럼 얽매여 있는 사람에게는 너무도 부러운..
지금도 가능하면 주기적으로 여행을 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게 마음대로 절대 안되기에
아마도나처럼 이렇게 부러워하는 사람이 태반이리라
긴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 건 그 즈음이었다. 새로운 나를 발견해 보겠다는 식의 거창한 목표나 의지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그냥 다른 곳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경험해보고 싶었다. 다행히 사랑하는 사람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결혼하고 일 년쯤 지나 모든 것을 접고 계획했떤 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일 년가량 여행을 다녀왓다고 하면, 돈 이 많은가 보다, 부럽다, 라고 흔히들 생각하지만 사실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물론 돈이 적게 드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만큼 많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한 사람당 새 차를 한 대 살 수 있을 만큼의 돈이 든다. 우리는 차를 포기하는 대신 여행을 하기로 결심했다.
더 넓은 평수의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 것이 행복한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더 좋은 차를 타기 위해 돈을 모으는 것이 행복한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나의 경우 내 소유의 집이나 차가 없더라도 혹은 그런 것들을 가지기 위해서 몇 년간 유예기간을 갖게 되더라도 긴 여행을 떠날 수 있으면 행복한 삶을 사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P11)
5. 결정적 순간을 찍기 위해서는 폼나는 카메라 가방을 들고다니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를 목에 걸고 있어야하며 기본적인 setting은 해 놓고 있어야 한다.(P26)
6. 마음에 드는 사진 외
차가운 공기와 축축하게 젖은 땅 사이에 몸을 뉘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레임 안에 들어온 그의 표정은 예수처럼 평온하다.
꼭 필요한 것들로만 채워져 있다고 생각했던 내 38리터 배낭 속 물건들조차
어쩌면 생각만큼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프랑스 파리)
그들의 키스는 클림트의 그림처럼 관능적이고 매혹적이진는 않았지만 마을을 끌게하는 구석이 있었다. 이를테면 풋풋한 설렘 같은 것.
마음이 통하면 사진이 달라진다
얼마전에 읽은 책에도 비스산 이야기가 있다. 사진을 찍는 대상과 마음이 통해야 제대로된 사진이 나온다고.
이책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신기한 사실은, 내가 그녀들과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째서 그렇케나 재미있게 놀수 있었을까?
(P163)
빛을 찍다
새벽부터 해질녁까지 여행을 하는 동안 다양한 빛을 만났다. 그리고 그 빛의 특성과 종류와 방향에 따라 사진의 결과물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보게 되었다. 내 카메라에 화이트 밸렌스의 기능이 왜 붙어 있는지도 알게되었고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빛은 늦은 오후나 해질녁에 만날 수있다는 사실고 알게 되었다. 빛의 높이나 방향에 따라 그림자 어떻게 드리워지는지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흥미있는 피사체라 할지라도 제대론된 빛을 받지 못하면 평면적인 사진이 되거나 묻혀버렸지만, 자칫 재미없을 풍경도 그 순간 그곳에 내리쬐는 빛 때문에 재미있는 사진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P174)
포토제닉한 여행지 베스트 5
1. 그리스, 산토리니
2. 모르코, 페스
– 1200여년간 모르코의 수도
– 염색장 사진
3. 터키, 카파도키아
– 버섯모양의 이상한 바위들로 뒤덮힌 곳
4. 브라질, 살바도르
– 아프리카 냄새가 나는
5.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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