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결이가 팔당에서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해서 팔당 물안개 공원엘 다녀왔다.
코로나 이전에는 거의 매년 가을이면 방문해서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자전거도 타던 기억이 새로운데 코로나 이후로는 이번에 가족과 처음 가본다.
물론 코로나 시기에는 나 혼자 코스모스 사진 찍는다고 몇번 다녀온 적이 있다.
제2 수도권순환고속도로 공사 진척은 여전히 느리다.
그때도 서용인 IC – 제2 수도권순환고속도로 – 도척 IC에서 중부고속도로 진입 – 팔당 가는 길로 빠져 2차선 도로를 10분이상 달렸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예전과 똑같은 코스로 안내된다.
몇년 전에도 제2수도권순환도로는 도척 IC까지만 연결되었던데 아직도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도척IC(곤지암JC)에서 중부 내륙고속도로 연결되던데 제2수도권순환도로는 언제 완료될지 궁금하기는 한다. 26년설이 있다 빨리 연결되었으면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팔당물안개공원 풍경
여기서는 팔당물안개공원 풍경을 몇가지 주제로 나누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코스머스는 없다.
팔당물안개공원에 코스머스가 만개해야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팔당물안개공원을 방문해 코스머스 없는 풍경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대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기대를 무참하게 박살내듯 어디에도 코스머스는 보이지 않았다.
팔당물안개공원 코스머스는 입구쪽에 조성되었고 안쪽 귀여섬 자전거길 좌우에 식재했었는데 이번에는 팔당물안개공원 입구나 귀여섬 어디에도 코스스머스는 없었다. 대신 다른 것을 심었을까 살펴봐도 없었다.
연꽃밭에는 사그러가는 연꽃잎들이 즐비하다.
팔당물안개공원은 입구부와 귀여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동네 이름도 귀여리라고 하는 듯
공원 입구에서 귀여섬으로 가는 다리 양편에는 드 넓은 연꽃밭이 있다. 이 연꽃밭도 시간이 흘러 가을이오니 연꽃잎들은 말라 비틀어지고 죽어가고 있다. 이 대로 진행이 완전해져 둘기만 남으면 이 또한 멋진 사진이 될것 같은데..
시간으로 흐름을 온몸으로 막으며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연꽃잎대..
코스머스 없는 자전거길
앞서 이야기했듯이 전전거길 좌우로 코스머스가 만발한 자전거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기분은 기분은 참으로 좋았는데 아무것도 없는 자전거길을 달리는 기분은 조금 이상했다.
그래도 코스머스가 없는 길은 넓어 보이는 효과는 있으니 자전거 운전하기에 더 좋았다.
코스머스가 있었다면 코스머스를 보느라, 지나는 사람들은 코스머스에 정신이 팔려 다가오는 자전거에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운전에는 방해가 되었으리라..
메타세콰이어길
귀여섬 자전거도로는 섬을 한바퀴 돌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섬 중간은 메타세콰이어가 심어진 산책길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산책하는 분들이 많다. 그렇기에 이 길로 자전거를 타는 것은 살짝 민폐 느낌이 나지만 우리가 방문하 날에 메타세콰이어길을 산책하는 분들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자전거를 달려보기로 했다.
막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메타세콰이어길은 아직 완전한 단풍이 들지는 않았지만 단풍 느낌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이 길을 달리면서 은결이는 너무 즐거워하기에 그 모습을 담아본다.
왹곽풍경
팔당물안개공원 귀여섬을 지나면 두룸머리로 이어지는 길이 나온다. 욕심대로라면 두물머리까지 가보고 싶었지만 외곽까지 오는 동안 자전거 대여시간 상당 시간이 지났다.
그래서 외곽 카페촌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돌아왔다,
한켠에는 색스폰을 부는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고 다른 한편에는 계모임을 하는지 엄청 떠들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