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청옥산 육백마지기의 아침 풍경을 뒤로하고 8시가 넘어서 태백 바람의 언덕으로 향했습니다.
바람의 언덕 가는 길
나름 태백은 굉장히 먼곳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가까웠습니다. 1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가는 길은 내린천, 소금강, 한강의 발원지라는 검룡소 근처를 지나는 길로 아름다운 풍광에 눈이 호강했습니다. 군데군데 소금강 전망대가 있던데 짬을 내서 둘러볼것 오면서 후회했습니다.
강원도가 그러하듯이 신호등이 적은 대신 과속방지턱은 확실히 FM대로 설치되어 있어 시내 과속방지턱 생각하고 그냥 달리면 타가 튕겨 나가는 듯해 매우 위험했습니다. 그후부터는 얌전히 운전하기로
배추 수확철이라서 대형 트럭이 참 많았습니다. 속도가 느려 앞질르고 싶은데 좁은 2착선, 구불구불한 길은 무작정 앞지르기가 어려웠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사고나 죽고 싶지는 않았기에 참고 천천히 가는 것으로..
바람의 언덕 정상으로
네비에 태백 바람의 언덕으로 입력하니 바람의 언덕 입구까지 안내해 주더군요. 네비없이, 그러고 앞에가는 K5가 없었으면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구불굴한 산길을 올라갔습니다.
바람의 언덕 입구에 주차하고 카메라를 챙겨드니 그곳 건물에 계신 분이 나오더니 여기서 정상까지 가려면 3시간 걸린다고 차로 가라고 알려줍니다.
그래서 수확철이라 농부들에게 폐를 끼티는것은 아닌지 싶지만 염치불구하고 차로 정상까지 올라갔습니다. 좁은 편도 1차선 시멘트길은 다행이 내려오는 차가 없어 안심하던찰라 앞에서 나타난 벤츠… 어떻하지 후진해도 답이없이 2~3키로를 물러나야하는데.. 고민하고 있는데 다행히 벤트가 후진하기 시작합니다. 몇백미터 후진하는 공터가 나와 안심하고 정상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의 바람의 언덕 중 최초라는 곳
전국을 여행하다보면 바람의 언덕이라고 불리는 곳이 참 많습니다. 장장 구글 검색만해도 여거개가 나오는데요.
- 파주 바람의 언덕
- 인천 바람의 언덕
- 안면도 바람의 언덕
- 무주 바람의 언덕
- 거제도 바람의 언덕
- 제주 바람의 언덕
- 태백 바람의 언덕
태백 바람의 언덕은 바람의 언덕으로서는 원조라고 합니다. 여기는 매봉산 풍력발전소와 같이 있어 매봉산 바람의 언덕이라도고 합니다.
무엇을 볼 수 있나
바람의 언덕에 매봉산 풍력발전 단지와 고랭지 배추밭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그려내고 있는 곳이라는 소개가 있네요.
고랭지 배추밭은 8월 중순이후 수확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7월 ~ 8월 초순정도 방문하면 드넓은 배추밭과 풍력발전기가 조화를 이룬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8월 말경의 바람의 언덕은 일부 수확이 끝나 군데군데 비어 있는 배추밭이 약간의 조화를 이루는 상황이었고 일부 아직 수확전의 배추밭이 있어 이를 배경의 풍광을 담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