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서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온도가 갑자기 낮아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해,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는(뇌출혈)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이죠. 이러한 추운 겨울에 고열압 환자 겨울나기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추워지면 혈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
갑작스럽게 기온이 낮아지면 동맥혈관의 상태를 불안정하게 하고, 혈관의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져 혈관 수축이 쉬워집니다.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의 변화가 심해집니다. 특히 혈관탄력성이 줄어드는 40대 이상의 중년층부터는 혈압의 변화가 더욱 심해질 수 있고, 고혈압이 있을 경우에는 혈압이 급작스럽게 상승할 위험성도 커집니다.
추위에 노출되면 혈액 응집력도 높아져 혈전 형성이 훨씬 더 잘된다. 특히 좁아진 혈관에 혈전이 생겨 혈액 흐름이 막히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섭씨 1도 낮아지면 혈압은 1.3㎜Hg 상승합니다. 단순히 혈압만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교감신경계가 흥분되어 혈액의 점성이 증가해 피가 끈적끈적해져서 잘 엉키게 되고 심박수도 증가하게 됩니다.
이런 것들이 동맥경화반을 파열시켜 혈전으로 동맥이 막히게 하거나 약해진 동맥이 터지게 하는 데 관여합니다. 이와 같은 혈관 사고는 아주 순간적으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무방비 상태에서 큰일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심뇌혈관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혈액은 우리 몸을 돌며 에너지 공급과 함께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산소를 공급합니다. 전신에 혈액이 돌기 위해서 심장은 충분한 압력으로 혈액을 뿜어냅니다.
하지만 고콜레스테롤로 혈관이 딱딱해지면 혈압이 높아지면서 혈관이 터질 수 있습니다. 뇌출혈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혈압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겨울철과 같이 날씨가 추어지면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고 노년층의 경우 외출 시 모자를 쓰고 보온에 신경을 써 갑작스런 체온변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평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분들은 찬바람이 불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되, 외출 시에는 옷을 충분히 입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분들은 특히 추운 날에 새벽운동이나 등산은 삼가는 것이 좋고, 운동을 할 때 가슴부위가 답답하거나 통증, 호흡곤란 증세가 느껴지면 즉시 순환기내과 또는 심혈관질환 전문의를 찾아야한다”고 충고합니다.
고혈압이 심뇌혈관계에 미치는 영향
고혈압이 심뇌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고혈압이 심뇌혈관이나 전신동맥의 동맥경화를 촉진해 이들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고혈압이 심장이나 혈관에 과도한 압력을 가하여 심장 기능을 떨어뜨리거나 뇌나 전신동맥을 파열시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은 크게 혈관이 막히는 것 (예: 심근경색, 협심증, 뇌경색)과 터지는 것 (예: 뇌출혈, 대동맥파열)이 있으나 모두 다 혈압의 높낮이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혈압이 높을수록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
뇌졸증(Stroke)의 종류
뇌졸증은 뇌경색과 뇌출혈로 나눌 수 있습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뇌가 혈액과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하고 뇌가 죽게되는 질화입니다.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 흘러나온 피가 뇌에 고여 뇌손상이 오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인 뇌졸중의 원인은 고혈압입니다. 뇌경색 환자의 60% 이상, 뇌출혈 환자의 70~80%가 고혈압을 동반합니다. 그 다음으로 흔한 원인은 당뇨병으로 뇌졸중 환자의 약 30%에서 나타난다.
◇ 뇌경색
- 동맥경화 (Atherosclerosis)
- 색전증 (Embolism): 대개는 혈전에 의한 색전이며, 다른 곳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뇌혈관을 막는 것
- 소혈관질환(Small vessel disease), 열공뇌경색(Lacunar infarction): 매우 미세한 뇌동맥이 막히는 것으로 큰 뇌동맥이 막히는 뇌졸중과 임상 양상이 많이 다르다
◇ 뇌출혈
- 뇌실질내 출혈 (Intracerebral hemorrhage, ICH)
- 지주막하 출혈 (Subarachnoid hemorrhage, SAH): 뇌를 싸고 있는 막에서 동맥이 터진 것
우리나라 뇌졸증 환자, 뇌출혈 환자 추이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10만명이 넘는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20분에 한명씩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뇌졸증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우리나라에 혈압약이 널리 보급되기 전에는 뇌출혈의 비중이 더 컸지만, 전 국민 의료보험이 이루어지고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들이 병원에서 혈압을 관리받는 요즈음에는 뇌경색의 비중이 훨씬 큽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뇌졸중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60만 78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57만 3379명보다 3만 명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미만 환자들의 경우 같은 기간 19만 7666명에서 19만 2573명으로 줄어들었지만 60세 이상 환자 수는 46만 1145명에서 50만 3988명으로 약 4만 명 증가했다. 그만큼 뇌졸중은 고령층의 주의가 당부 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에 일부분에 혈액 공급이 안 돼 조직이 손상되고 신경학적 이상이 발생하는 뇌 질환이다.
뇌에 있는 혈관이 막혀 이상증세가 나타나는 ‘뇌경색’과 막힌 뇌혈관이 터져서 뇌 조직 손상이 발생하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고령층에게 뇌졸중은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대한 전조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뇌졸증 전조증상
- 어지럼증이다.
따뜻한 실내에서 기온이 낮은 실외로 나갈 경우 수축해 있는 뇌혈관에 많은 양에 혈액이 몰리면서 뇌경색이나 뇌출혈의 위험이 커지고 이는 어지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평상시 잘 다루던 물건을 다루기가 어려워지고
- 보행 시 한쪽으로 쏠리거나 비틀거리는 감각 둔화 현상이 나타난다.
- 특히 발음이 평소와 다르게 어눌하다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잘 나오지 않는 언어 장애 증상이 전보다 자주 발생한다면 뇌졸중 전조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중복이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오면 뇌졸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 갑자기 한쪽 몸의 팔, 다리 등에 힘이 빠지고 약해진다.
- 한쪽 얼굴이나 몸통에 감각이 없어진다.
- 상대방의 말을 이해할 수 없거나 말이 어눌해진다.
-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
- 의식이 혼미해진다.
- 머리가 몹시 아프고 어지러우며 쓰러지려 한다.
뇌졸증(뇌경색, 뇌출혈) 전조증상
- 안면 마비(웃을 때 한쪽 입꼬리 처짐)
- 편측 마비(한쪽 팔 마비)
- 언어 장애(말이 어눌해지거나 잘 아나옴)
- 시각 장애(물체가 겹처 보임)
- 심한 두통
고혈압 당뇨 비만 등과 같은 뇌경색과 뇌졸증 위험인자를 가지면 1~2년에 한번 MRA MRI같은 임상 검사를 해봐야 한다.
그리고 고혈압 당뇨 비만 등과 같은 뇌경색과 뇌졸증 위험 요소를 잘 관리해야
야채 생선위주의 저염식단 등으로 식단관리해야
체중이 증가하면 그만큼 많은 혈액이 있어야 한다. 이때 심장과 혈관은 더 많은 일을 해야 하므로 혈압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또 체중이 늘면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는데, 인슐린은 체내에 물과 소금을 저장하려는 작용이 있어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또한 비만한 사람은 지방분을 많이 섭취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문에 동맥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크다. 동맥경화증은 혈관을 딱딱하고 좁아지게 만들어 고혈압과도 큰 연관이 있다. 하지만 살을 빼면 순환하는 전해질이나 혈액의 순환이 적어져 심장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고혈압 환자가 체중을 10㎏ 가량 줄이면 염분 제한을 하지 않더라도 혈압이 25/10mmHg 정도 내려갈 수 있다.
담배 속 니코틴을 비롯한 각종 유해 물질은 혈관을 손상시키고 딱딱하게 만든다. 또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
의료계에서는 담배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는 산소 부족을 가져와 더 많은 피의 배달을 요구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흡연을 하면 혈압이 상승하게 되는데, 보통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약 15분간 혈압이 자기의 원래 혈압보다 5mmHg~ 10mmHg 정도 오른 상태를 유지하다가 다시 회복된다.
◆고혈압 겨울나기 7가지
- 혈압은 반드시 140/90 mmHg 미만을 유지한다
- 너무 깊지 않은 욕조에서 미지근한 물로 목욕한다
- 외출 시 옷을 충분히 갖춰 입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 찬바람에 노출될 수 있는 새벽 운동이나 등산을 삼간다
- 추위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 비만이 생기는 것에 주의한다
- 아침에 잠에서 깨어 일어날 때는 급하게 일어나지 말고 천천히 일어난다
- 연말, 연초 회식자리 등에서 금연과 절주를 반드시 지킨다
뇌졸증 예방수칙
건강보험공단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뇌졸증 에방수칙입니다.
평소의 습관을 점검하고 뇌졸증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있다면 병원에서 구준히 치료받으라는 조언입니다.
-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부정맥을 꾸준히 치료한다.
-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과음은 부정맥과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며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
-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은 비만이며 허리둘레는 남자 90㎝ 이상, 여자 85㎝ 이상은 복부비만이다. 체중감량은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심전도를 측정한다.
-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흡연자는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2배 정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