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와이콤비네이터의 스타트업 창업 아이디어 얻는 방법

Updated on 2022-11-28 by

오늘 받은 메일 중에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육성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스타트업 창업 아이디어 얻는 방법이 있어 임시로 공유해 봅니다.

글 원천은 요즘 핫한 미라클레터입니다.

  1. 문제를 찾아내는 것부터 시작하라
  2. 타르 구덩이에 빠지지 말라
  3. 미래 10년, 빅테크로 미리보기
  4. 창업을 하고 싶다면 경험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찾아내는 것부터 시작하라

문제(Problem)를 찾아내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라.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신사업을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모두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즉, 어떤 문제를 발견하면 그것을 해결할 방법(제품)을 만드는 과정이 곧 사업이라는 겁니다.

그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아주 단순한 것인 경우도 있고 정말 달성하기 위한 큰 일(moonshot)인 경우도 있죠. 인류를 화성으로 이주시키겠다는 일론 머스크 처럼요. 하지만 대부분 아주 작은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해요.

트위치 공동창업자이면서 2013년부터 와이콤비네이터의 파트너로 일하고 있는 마이클 세이벨(Michael Seibel)은 훌륭한 조언가에요. 그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먼저 찾아내라고 조언해요. 즉, 내가 경험한 불편이나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에서부터 시작하는거에요.

어째서 일까요?

첫 번째, 최소한 한 명의 사용자가 확보됩니다. 두 번째, 내가 관심을 갖고 있고 열정을 가지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창업자가 여기에 확신을 가질 수 있어요.

첫 번째의 경우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맞는지를 내 스스로가 검증해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의 경우 창업자에게 계속적인 모티베이션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창업이라는 건 기약 없는 미래에 최소 수년간의 시간을 쏟아부어야하는 위험한 일.

스타트업들을 보면 자신의 일상에서 발견한 불편함에서부터 아이디어를 찾아낸 창업자들이 많아요. 에어비앤비는 창업자들이 ‘샌프란시스코’에서 행사가 열릴 때마다 호텔비가 급등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들의 숙소를 빌려주기 시작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에어비앤비는 대표적인 와이콤비네이터 투자기업이에요).

마이클 세이벨 트위치 공동창업자 겸 YC 파트너 <마이클 세이벨>

해결책이 아니라 문제를 찾아라!

일단 이렇게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아냈으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주 최소한의 제품을 만듭니다. 이를 MVP(Minimum Viable Product)라고 부르는데요. 시제품이라고 번역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고객 반응을 받아볼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는 것에서 시제품과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MVP 는 사용자들의 첫 피드백을 끌어내기 위한 것일 뿐, 이것에 사랑에 빠지면 안된다고 마이클 세이벨은 조언하고 있어요. 창업자가 집중해야하는 것은 해결해야할 문제와 고객이지, 자신이 만들어낸 제품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겁니다.

만약 제대로 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창업부터 해버리면?

와이콤비네이터에서 말하는 이른바 SISP 가 되어버릴 수 있어요. SISP 는 Solution In Search of Problem 의 약자. 문제를 찾고 있는 해결책이라는 뜻이죠.

유행하는 아이템이나 기술을 그대로 제품으로 가져와버리면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정작 아무도 그 문제가 해결되기를 원하지 않는데 대책만 먼저 나와 버리는 겁니다.

대표적인 것이 ‘* 판 우버’ 라던지 ‘* 판 쿠팡’을 만들겠다는 것이에요. 이런 사업아이디어가 실제로 어떤 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런 식으로 기존에 성공했던 모델을 다른 시장으로 그대로 가져온 경우, SISP 가 되어 버리는 일이 많다고 마이클 세이블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세 가지 조언

마이크 세이블은 문제를 제대로 발견하기 위해 방법으로 이런 세 가지 조언을 했어요.

무엇이 좋은 문제이고 나쁜 문제인지를 미리 알고 있어라.

대개 사업 아이디어는 자리에 앉아서 머리를 쥐어싸매고 고민하면 잘 떠오르지 않아요. 아까 말씀드린 SISP 가 나올 경우가 많죠. 진짜 좋은 아이디어는 경험을 하는 와중에 떠오르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좋은 문제이고 나쁜 문제인지를 처음부터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분야든 현업에서 일하면서 경험을 쌓아라.

개인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찾아내는 것에서 시작하려면 당연히 여러 가지를 경험해봐야 문제를 마주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이런 점에서 IT나 소프트웨어에서 일하는 사람보다 전통적인 산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 ‘진짜 문제’를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 문제는 다른 사람들은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스타트업에서 일하면서 경험을 쌓는 이유. 대기업에서 일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경험을 하고 더 많은 문제를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죠.

무의식적인 필터링(검열)을 피하라.

창업자들은 무의식적으로 어떤 것은 되고 어떤 것은 안 된다는 자기 검열을 하게 된다고 해요. ‘이미 시장점유율이 높은 대기업이 있다’던지, ‘시장이 너무 작다’던지와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필터링이 좋은 아이디어를 걸러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중 하나면서 커뮤니티로 성장한 디스코드는 게임을 만드는 회사가 게임에서 사용하는 음성 채팅 서비스를 개선하려다가 등장했어요. 당시 스카이프처럼 게임용 메신저 서비스가 이미 있었죠. 하지만 게이머들의 만족도는 낮았습니다. 여기를 공략하고 들어가자 디스코드는 순식간에 세계적인 메신저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내가 타르 구덩이에 빠져있는 건 아닐까요?

타르 구덩이에 빠지지 말라

개인적인 경험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라고 한다면 그 아이템이 반드시 좋은 아이디어일까요?

마이크 세이블에 따르면 많은 창업자들이 타르 구덩이(Tar Pit)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해서 회사가 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타르 구덩이는 멀리서보면 그냥 물 웅덩이처럼 보이는데요. 들어가면 진창이어서 안으로 빠져 들어가 버립니다. 야생동물들이 그 안에 그대로 갇혀버려서 나중에 통째로 화석으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타르 구덩이’에 빠진 창업자들은 빠른 사업아이템 전환(피봇)을 해야 할 때, 거기에 붙잡혀 있어서 망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거죠.

이 타르 구덩이 사업 아이디어는 공통점이 많다고 해요. 와이콤비네이터에는 전 세계에서 수많은 창업가들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찾아오기 때문에 뭐가 타르 구덩이 사업 아이디어인지 너무 잘 알고 있다고 해요.

가장 많은 타르 구덩이 아이디어는 ‘소비자 아이디어(Consumer Idea)’에요. B2C 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소비자로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데서 나오는 아이디어죠. 특히,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나 모바일 앱과 관련된 아이디어가 많은데요. 우리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어요.

소비자 아이디어는 앞서 얘기한대로 개인적으로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매우 많고, 창업자 본인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인 경우가 많죠. 뿐만 인가요? 시장도 매우 크고, 누가 들어도 매우 매력적으로 보이는 아이디어에요. 🤣

타르 구덩이의 세가지 문제점

그런데 이 매력적인 사업 아이디어는 스타트업이 한번 뛰어들었다가 빠져나가기 어려워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너무 매력적이기 때문에 피봇팅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계속 거기에 매달리는 거지요.

와이콤비네이터의 파트너이자 피봇전문가인 달튼 캘드웰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타르 구덩이’ 아이디어가 문제일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처음부터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

‘타르 구덩이’ 아이디어 중 소위 ‘추천’이나 ‘발견’ 서비스에서 이런 문제가 나온다고 하는데요. 맛집이나 좋은 장소를 추천해주는 것을 생각보다 사람들은 그렇게 절실히 원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아무리 좋은 곳을 추천해준다고 해도 사람들은 만족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저렴하고 적당한 식당에 만족한다는 거에요.

어떻게 보면 큰 문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애초에 해결될 수 없는 문제였던거에요. SISP(문제를 찾고 있는 해결책)와는 조금 다르지만, 해결할 수가 없기 때문에 ‘좋은 문제’가 아니었던 겁니다.

타이밍의 문제.

‘타르 구덩이’ 아이디어에 빠진 스타트업들은 초기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해요. 그리고 전세계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공략합니다. 아주 우수한 서비스를 만들면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걸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와이콤비네이터에 따르면 구글이나 페이스북은 우리가 웹2.0(플랫폼 비즈니스) 와 스마트폰의 등장이라는 두 가지 거대한 흐름을 탔다고 해요. 플랫폼과 소셜미디어라는 것이 탄생할 때 시작한데다가 서비스도 자체도 너무 좋았다는 겁니다. 지금은 앱 하나를 알리는데 너무나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한 시대에요. 너무 경쟁도 치열하고 시장도 성장하는 시기가 아니라는 거죠.

이런 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시장의 판도가 바뀌는 시기가 창업자에게는 기회일 수밖에 없다고 해요. 새로운 디바이스의 등장이나 웹3.0 처럼 기존의 서비스들이 모두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물론 예상과 달리 시장의 판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스타트업에게는 큰 낭패겠죠.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가 너무 많다.

달튼은 사업 아이디어도 창업자와 시장의 수요공급이 있다고 설명했어요. ‘타르 구덩이’ 아이디어는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뭔가 멋져 보이는 사업아이디어인 것이 많아요. 특히, 엔터테인먼트 분야거나, 연예인들이 관련이 있을 경우는 더 그렇죠. 하지만 막상 시장에서는 이런 스타트업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습니다.

반면 B2B 소프트웨어나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 산업에는 뛰어들려는 창업자들이 많지 않아요. 반면 그들이 만드는 서비스에 대한 산업적인 수요는 높습니다. 시작부터 불리한 게임일 수 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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