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줌, 중국의 언론탄압에 동조해 활동가들은 계정을 폐쇄

Updated on 2020-08-09 by

화상회의 앱으로 유명한 화상회의 줌(Zoom)이 6월 4일 천안문 민주화운동을 기념한 줌 화상 회의를 개최한 활동가들의 계정을 폐쇄하면서 중국의 언론 탄압에 동조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오래전부터 천안문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을 추적 감시해왔으며, 문제가 될 수 있는 홍콩의 활동가들은 찬안문 민주화운동 기념일 6월 4일이 오기전에 격리시키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이미 5월말에 이들의 줌 계정을 폐쇄시켰습니다.

더 나아가 미국에 살고있는 활동가들의 계정조차 폐쇄토록 줌에 요청하고, 줌은 이를 적극 실행해 중국의 언론탄압에 적극 동조했습니다.

비록 비난이 거세지면서 계정 폐쇄를 풀기는 했지만 미국과 중국간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중국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들어주면서 상당리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아마 줌은 제2의 화웨이가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AXIOS 보도 자료와 뉴욕타임즈 기사를 기반으로 가략히 정리해 봅니다.

Zoom closed account of U.S.-based Chinese activist “to comply with local law”

Zoom Blocks Activist in U.S. After China Objects to Tiananmen Vigil

줌은 어떻게 언론탄압에 동조했는가

1989년 천안문 민주화운동 당시 학생 지도자였던 저오 평수오(Zhou Fengsuo)는 줌 유료 계정을 통해 2020년 5월 31일 천안문 운동 당시 생존자와 희생자 친지들과 줌 화상회의를 통한 기념 행사를 조직했습니다.

  • 약 250명이 이 천안문 민주화운동 기념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 이 행사 연사에는 1989년 시위도중 사망한 학생의 어머니, 홍콩 천안문 촛불행사 주최자등이 포함되었습니다.
1989년 천안문 민주화운동 당시 학생 지도자였던 저오 평수오(Zhou Fengsuo), Photo by Martin Divisek, EPA
1989년 천안문 민주화운동 당시 학생 지도자였던 저오 평수오(Zhou Fengsuo), Photo by Martin Divisek, EPA

그러나 이 행사 이후 줌은 행사에 참여했던 수많은 미국과 중국 사람들의 계정을 폐쇄했습니다.

여기에는 미국에 살고있는 저오 평수오(Zhou Fengsuo)뿐만이 아니라, 천안문 민주화 운동당시 학생 지도자였던 홍콩 정치인 이첨옌(Lee Cheuk Yan)과 왕단(Wang Dan)의 줌 계정은 이미 5월말에 계정 폐쇄되었습니다.

이후 6월 10일 (수요일) 이 계정 폐쇄를 해제했습니다.

이후 6월 11일(목) 늦게 줌은 중국 정부가 이 화상회의를 통한 천안문 미주화운동 기념일 행사를 중지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실토했습니다.

  • 천안문 민주화 운동 당시 학생 지도자였던 홍콩 정치인 이첨옌(Lee Cheuk Yan)과 왕단(Wang Dan) 계정은 이미 5월말에 계정 폐쇄
    줌에 이 문제 해결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변하지 않음
  • 5월 31일 천안문 민주화운동 당시 학생 지도자였던 저오 평수오(Zhou Fengsuo)는 줌 유료 계정으로 천안문 민주화운동 3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화상 기념행사를 진행
    이후 추가 3번의 화상 기념행사가 진행
  • 중국 정부는 줌에게 천안문 민주화운동 기념 화상회의 참석자들을 막아달라고 요청
  • 줌은 이 화상미팅에 참석하려던 미국과 중국 거주 활동가들의 계정을 폐쇄(정확한 폐쇄 일자는 미획인)
  • 6월 7일(일), 저오평수오(Zhou Fengsuo)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계정이 폐쇄되었다는 것을 발견. 줌에 항의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함
  • 6월 10일(수) 폐쇄한 계정을 해제
  • 6월 11일(목) 이러한 조치는 중국 당국의 요청으로 이루어 졌다고 인정
    비지니스를 위해서는 중국 법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변명, 그러나 중국인이외 계정까지 삭제한 것에 대해서 유감 표명

줌은 점점 사용하기 문제가 있는 앱이되고 있다.

아시다시피 줌은 이번 코로나 팬데믹동안 화상 회의앱으로 크게 각광을받아 사용자가 급증했습니다.

더우기 단순한 화상회의앱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화상 채팅으로도 널리 활용되면서 소셜 미디어어 가능성을 보었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위와같은 언론을 탄압하는 계정 폐쇄 및 보안 문제 등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 줌은 제품 개발 대부분을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 줌 CEO는 2019년 IPO 시 줌의 장점을 중국에 R&D 센터가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중국의 낮은 인건비등등을 잠점으로 봤습니다.
    줌 CEO,  2019년 IPO 시 줌의 장점을 중국에 R&D 센터가 있다는 점을 강조
  • 줌은 Zoom 호출이 중국 서버로 라우팅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줌은 이는 담당자의 실수라고 변명했습니다.
  • 토론토 대학 시티즌 랩 (Citizen Lab)은 줌의 보안 프로토콜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발견했으며, 줌의 중국 내 인력들이 “중국 당국의 압력에 쉽게 대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2020년 5월 줌은 중국 사용자들에게 뮤료 계정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 단 유료 계정을 지속적으로 판매합니다.
  • 2020년 6월 초, 줌 CEO는 법 집행기관과 협력하기 위해서 무료 통화에는 암호화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안 이슈가 터지면서 줌은 보안을 강화하고 앱을 업그레이드했지만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줌 사용 금지하는 국가와 기관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줌(Zoom) 사용해 회의하는 모습2, Image from Zoom
줌(Zoom) 사용해 회의하는 모습2, Image from Zoom

[참고] 천안문 민주화운동

이제는 점점 잊혀져가고 있지만 1989년 4월말부터 중국 사람들이 민주화와 부정부폐 철폐를 요구하면서 거리로 뛰어 나왔습니다.

중국 정부는 5월 20일 계엄령를 선포하고 대대적인 진압에 나섰습니다.

일반 시민들의 거기에서 시위는 막혔고, 시위대는 천안문광장에 모여 단식투쟁등으로 시위를 이어 갔습니다.

덩시 중국 정부를 이끌던 덩사오핑은 “피해는 최소화해야 하지만, 어느 정도의 피는 반드시 봐라!”라고 직접 무력 진압을 지시합니다. 이느 회고록에 있는 내용입니다.

6월 3일부터 무자비한 유혈 진압이 시작되었고, 수많은 희생자를 낸채 6월 4일 막을 내렸습니다.

이후 홍콩, 대만 등등에서는 6월 4일을 천안문 민주화 운동 기념일로 정해 관련 추모 행사들을 해오고 있습니다.

1989년 6월 4일 중국 천안문 민주화 시위를 중국 인민해방군이 탱크를 동원애 무자비하게 무력 진압, 타임지 커버, Time-Magazine-Tank-Man-cover
1989년 6월 4일 중국 천안문 민주화 시위를 중국 인민해방군이 탱크를 동원애 무자비하게 무력 진압, 타임지 커버, Time-Magazine-Tank-Man-cover
화상회의 줌, 중국의 언론탄압에 동조해 활동가들은 계정을 폐쇄 1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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