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회사들이 2019년 실적 발표가 어느정도 완료되면서 각 부문별로 상세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AWS)로 대표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몇가지 측면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입니다.
한동안 기세좋게 잘 나가던 아마존이 요즘 성장세가 조금씩 꺽이고 있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몇년간 엄청난 혁신을 통해서 여러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첨예하게 경쟁하고 있는 부문이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죠. 여기에서에 승부에 따라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간 경쟁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현황
현재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1,08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카날리스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아마존 AWS는 연간 346억 달러 매출로 32.3%를 점유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181억 달로 매출로 16.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과 비교해 아마존의 점유율은 변동이 없으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점유율(14.2%에서 16.9%)과 구글 클라우드 점유율(4.2%에서 5.8%)은 소폭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마존도 가장 매출을 가지고 있음에도 점유율을 유지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위의 카날리스 분석에 최근 구글 실적 발표와 비교해보면 구글 클라우드 실적을 과소 계상되어 있습니다. 이는 구글에서 집계하는 클라우드 실적은 G Suite 등 관련 매출을 전부 포함하기 때문에 더 크다고 이해해야 합니다.
2019년 클라우즈 업체별 매출 및 성장율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지난 9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지배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클라우드 시장의 주요 참여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아마존을 뒤쫒고 있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성장율
최근 구글 2019년 실적발표에 따르면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에서 89억 달러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전년 비 88% 성장한 수치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성장율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지난 2019년 4분기동안 62% 성장했습니다.
나마존 웹 서비스(AWS) 성장율
반면 아마존 웹 서비스(AWS) 성장율은 둔화되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4분기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전년 동기 비 34% 성장해 2018년부터 성장세가 조금씩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점점 불리한 상황에 직면하는 아마존
그러나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이 시장에서 점점 더 불리한 입장에 처하고 있습니다.
2019년 미 국방성은 미군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구축을 위해 향후 10년간 진행될 100억 달러짜리 JEDI 프로젝트 파트너로 아마존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를 선택했습니다
아마존은 이 계약 성사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국방성 결정으로 이 프로젝트뿐만이 아니라 다른 미국 연방 정부 기관들이 국방성 결정을 따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미국 CIA는 최근 그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파트너 선정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2013년부터 CIA와 손잡고 약 6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왔었습니다. CIA 결정으로 이제 아마존 대신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아마존을 대신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아마존은 여전히 시장을 리딩할 수 있을까?
이렇게 아마존에 불리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마존은 당분간 이 시장을 리딩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많습니다.
그것은 아마존과 2위 마이크로소프트나 3위 구글 클라우드와는 규모 차이가 너무 큽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클라우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마존 웹 서비스(AWS)도 연간 30%이상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매출 규모면에서 배이상 크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2배나 높은 성장율(36% vs 64%)을 보여도 매출 격차는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또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간 격차가 줄어들지라도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기술 수준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3위 싸움도 관전 포인트
또 빠르게 성장하는 구글 클라우드는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에 비해서 3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매출 갭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트와 구글간 경쟁이 안되는 수준이라 할 수 있죠.
오히려 4위인 알리바바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잘못하면 구글과 아리바바와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3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