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번 베트남 음식 중 분짜를 먹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솔직히 분짜라는 음식은 이번 여행에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 패키지 여행 식사 중에는 분짜를 먹는 계획은 없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가이드께서 보시기에 너무 메뉴가 편중되어서 있다고 즉 전날 저녁에 먹은 메뉴와 그 다음날 점심 메뉴가 비슥했던 것이지요. 패키지 여행 일행분들의 동의를 얻서 급작스럽게 메뉴를 분짜로 바꾸었기에 이 새로운 음식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1. 패키지 여행에서는 식당을 고르는 기준
패키지 여행에서 여행사가 식당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 이번 여행기에 몇번 언급했습니다.
#1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베트남 다낭 여행기를 시작하며
#14 한국인 입맛에 맞는 다낭 쌀국수 맛집 퍼흥(Quán Phở Hồng)
아래 그 내용을 다시 언급해 보겠습니다.
첫째는 아무래도 많은 일행을 만족시키려다보니 대부분 검증되고 대다수 한국 사람들이 수용할 수 있는 그런 음식점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무난하다고 평가된 음식점 중심으로 이끄는 것 같습니다.
둘째는 여행사가 관계가 있는 음식점 중심으로 선택되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 다낭을 여행을 해보니 많은 식당과 상점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세워졌고 지금도 세워지는 것 같습니다. 중국의 한한령은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를 중국에서 베트남 등 동남아로 옮기게 했고 그러다보니 베트남에 한국인 관광객들로 넘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긴급히 투자가 이루어지고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여행사와 콜라보(좋은 의미로 그렇고 나쁜 의미로는 결탁이라고 해야겠죠.)가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별로인 식당을 두번이나 갔었는데 가이드 이야기는 여행사가 지정하는 식당이 있다고 하더군요.
셋째는 시간이 없어서 줄을 서서 오래 기다리는 곳으로는 가지 않습니다. 아무리 유명해도 말이죠. 예약을 할수 있고 정확한 시간이 식사가 나올 수 있는 곳으로 갑니다.
넷째는 유명한 베트남 식당중에는 가격이 저렴한 곳도 많은 것 같습니다. 유명하다고해도 이런 싸구려 식당으로 안내하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갖는 패키지 손님들이 있어서 또 이런 식당을 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식당은 (뮤명하지만) 규모가 작아 몇십명의 대규모 관광객을 수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시간이 생명인 퍀 여행 가이드로서는 피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다섯번째는 패키지 여행 경비가 제한되어 있으니 너무 비싼 음식점으로는 갈 수 없겠죠.
2. 분짜(Bún chả)에 대해서
공부겸해서 분짜(Bún chả)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자료를 찾아본 것은 아니지만 분짜(Bún chả)에 대해서 나름 잘 설명해 놓은 글의 내용을 인용합니다.
분짜(Bún chả)의 분(Bún)은 국수를, 차(chả)는 기름진 돼지고기(chả)를 의미한다. 이름 그대로, 그릴에 구운 돼지고기와 국수를 달콤한 국물에 담가 먹는 음식이다.
분짜는 하노이에서 처음 먹기 시작하였고, 오늘날에도 하노이언들의 사랑받는 음식이다. 분짜와 쌀국수가 하노이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크다. 하노이 외의 다른 지역에서는 분짜가 bún thịt nướng 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한다.
3. 한국인이 운영하는 베트남 분짜(Bún chả)음식점 HA NOI Xin Chao
이번에 간 식당은 분짜(Bún chả) 베트남 다낭 현지 맛집은 아니고 한국 관관객을 대상으로 한국인이 다낭에 세운 베트남 식당인 HA NOI Xin Chao 였습니다.
▽ 한국인 운영 분짜 식당 HA NOI Xin Chao 입구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분짜(Bún chả) 맛집은 매우 영세합니다. 유명한데다 작고 영세하기 때문에 제대로 가려면 일찍 가야하고 붐비는 시간에 가면 기다렸다 합석을 해야할 정도이기 때문에 단체로 가는 패키지 관광객을 받기는 어렵고 개인 자유 여행객들에게 맞는 컨셉이 대부분이죠.
아마 이런 유명 식당들이 자본의 투자를 받아 거대 식당화되면 아마 패키지 여행자들로 붐빌것입니다.
이러한 현지 사정 상 한국 관관객들의 기호와 니즈를 반영해 대규모 패키지 여행객을 맞을 수 있는 식당들이 많이 생겼는데요. 이번에 간 식당 그럼 컨셉의 분짜(Bún chả)식당이었습니다.
4. 분짜(Bún chả)음식점 HA NOI Xin Chao 분위기
식당 내부는 일반 한국 식당들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넓은 면적에 식탁과 의자 그리고 에어컨.. 베트남 식당에서 에어컨이 있다는 것은 대단한 축복입니다. 어지간한 베트남 식당에는 에어컨이 없습니다. 아주 큰 식당에만 있지요.
이 식당은 한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당연히 에어컨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전체 분위기는 특징이 별로 없어서 별도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국 식당에 온듯 안내문과 광고도 한국 광고 입니다.
▽ 한국인 운영 분짜 식당 HA NOI Xin Chao 내부,
한국말 안내문구 및 한국 광고로 가득차 있다.
5. 식사
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베트남 분짜(Bún chả)음식점 HA NOI Xin Chao에서 나오는 식사를 보겠습니다.
아무래도 페키지에서 주문해주다보니 분짜(Bún chả)만 나오는게 아니라 고기와 월남쌈까지 먹을 수 있게 다양한 식사가 나왔습니다.
5.1. 베트남 분짜(Bún chả)
베트남 분짜(Bún chả)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그릴에 구운 돼지고기와 국수를 달콤한 국물에 담가 먹습니다.
그러기 위애서는 구운 돼지고기가 필요하죠.
▽ 베트남 분짜(Bún chả)의 구성 요소중 하나인 구운 돼지고기,
이 구운 돼지고기는 무한 리필된다.
고기킬러인 우리 은우가 아주 좋아했다.
그 다음 구성 요소인 국수와 국물
국물에 들어있는 하얀 무처럼 생긴 것이 약간 절여진 파파야라고 한다. 파파야라는 단어를 들으니 영화 그린 파파야의 향기가 생간나는데 여기는 하얀 절여진 파파야라서 약간 인식에 혼란이 생겼습니다.
베트남 분짜(Bún chả) 컨셉대로라면 구운 고기를 국수와 함께 국물에 적셔 먹는 것인데 우리 식구는 아무래도 그 맛에 익숙하지 못해서 국수는 거의 먹지 않고 고기와 국물만 먹은 듯하다.
▽ 베트남 분짜(Bún chả)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국수와 국물
그리고 추가로 다양한 야채를 수북히 쌓아 줍니다.
왜 여기서 야채를 주느냐에 대해서 국물에 고기를 적셔 먹다보면 어느 순간 어끼해저 이런 야채를 찾게 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야채를 많이 안먹는데 여기 여행에 왔다고 많이 먹지는 않겠죠. 다행히 뒤어 나오는 월남쌈을 먹으면서 야채를 조금 먹었습니다.
▽ 추가로 주는 야채들
5.3. 월남쌈으로 먹어보다
이 식당에는 월남쌈식으로 먹으라고 라이스페이퍼 (베트남말로 반짱 Bahn Trang)를 주는데요. 일반 월남쌈 가게처럼 종이처럼 얇고 건조한 것과 희떡을 얇게 썰어 놓은 듯한 축축한 것의 2종류를 ㅈ공해 줍니다.
그리고 쌈용 소스 등을 추가해 줍니다.
또 구은 고기 외 넴이라는 튀긴 스프링롤을 조각내서 내어 줍니다.
저릐는 두가지 라이스페이퍼를 모두 올리고 구운 돼지고기와 넴을 놓고 고수를 비롯한 채소 몇가닥을 얹은 다음 소스에 찍어 먹었습니다.
가이드는 자기는 절대 고수를 못 먹을 정도로 향이 강하다고 했는데요. 저는 평소에는 거의 먹지는 않았지만 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고수가 그리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 넴이라는 튀긴 스프링롤을 세등분해서 내어 왔다.
▽ 월남쌈용 소스.,
여기서는 마치 묽은 된장처럼 보였는데 무슨 종류인지 모르겠다.
▽ 라이스페이퍼 (베트남말로 반짱 Bahn Trang)에 구운 돼지고기와 고수를 비롯한 채소 몇가닥을 얹었습니다.
▽ 이를 소스에 끝 부분을 적실정도로 소스를 찍습니다.
시범은 집사람이 수고해 주었습니다.
▽ 입에 넣기전에 기념 샷을 담아 봅니다.
5.4. 기타
워낙 다양한 음식이 나왔는데 조금 이질적으로 볶은밥이 나왔습니다.
혹시 위에서 이야기한 분짜나 월남쌈을 제대로 못먹는 경우를 대비해 추가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6. 마치며
간단히 이번 베트남 다낭 여행 중 한국인이 운영하는 베트남 식당에서의 경험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해외 여행에서 필수적으로 만나는 이국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있는냐는 여행의 승패를 좌우하는 주요 문제이죠.
패키지 여행을 주관하는 여행사나 현지 가이드는 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절대 무리하게 식당을 선택하지 않으며 메뉴도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선정한다는 점이 이번 식사에서 여실히 증명한 것 같습니다.
한국인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베트남 메뉴를 개발하고 한국 사람 특성에ㅐ 맞추어 시간을 다양화하고 여러가지방식으로 먹을 수 있도로 배려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희 가족은 아주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그 주요인은 구은 고기가 맛있었고 월남쌈 방식으로 먹었는데 이 또한 마쁘지 않았습니다.
아마 개인 자유여행을 한다면 마음것 현재 로컬 식당을 이용해 보다 여행다운 여행을 할 수 있겠지만 저가 패키지 여행으로는 쉽지는 않은 긷라고 보여집니다. 베트남 로컬에도 유명하면서도 맛이있는 대형 로컬 식당들도 있는데 여기는 저가 패키지로는 접근하기가 쉽지는 않은 듯 합니다.
베트남 다낭 여행의 다른 이야기들
이번 베트남 여행기는 시리즈로 각 방문 여행지를 간단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낭의 다른 멋진 여행지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1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베트남 다낭 여행기를 시작하며
#4 과거 영광의 흔적과 동굴이 신비로운 오행산 (1/2)
#4 과거 영광의 흔적과 동굴이 신비로운 오행산 (2/2)
#5 세계 유일 참파왕국의 흔적을 간직한 참 조각 박물관
#6 공산치하에서도 꿋꿋이 명맥을 이어온 다낭 대성당(Da Nang Cathedral)
#7 베트남 전통과 활력이 넘치는 다낭 한 마켓(Cho Han)
#8 해발 1500미터 산 정상에서 즐기는 유럽풍 테마파크 바나 힐(1/2)
#8 해발 1500미터 산 정상에서 즐기는 유럽풍 테마파크 바나 힐(2/2)
#9 베트남 전통배 퉁버이(Thung Boi 바구니보트) 체험하기
#10 베트남 전통 시클로(cyclo)에 담아 본 호이안(Hội An 會安) 풍경
#11 색색의 등과 축제같은 분위기가 좋았던 호이안(Hội An 會安) 야시장
#12 시간이 멈춘 도시 호이안(Hội An 會安)의 역사적 흔적들
#14 한국인 입맛에 맞는 다낭 쌀국수 맛집 퍼흥(Quán Phở Hồ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