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여행기 #1 –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베트남 다낭 여행기를 시작하며

Updated on 2018-03-05 by

이번 2017년 여름 휴가는 가족들과 베트남 다낭(Đà Nẵng,Danang)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냥 머리속 기억으로만 남기기엔 너무 아쉬워서 가 주제별로 사진 중심으로 여행기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베트남 여행지에 대해서 충분히 공부하고 다녀왔으면 베트남을 이해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을텐데 아쉽게도 출발하는날 처음으로 베트남에 대한 책을 일기 시작한 관계로 베트남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로 현지에 도착했습니가. 결국 가이드가 시키는대로 이리저리 흔들리며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후기라도 제대로 정리해 보자는 생각입니다.

여행기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1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베트남 다낭 여행기를 시작하며

#2 가장 아름다운 세계 6대 해변 미케 비치

#3 30층 해수관음상이 멋졌던 다낭 린응사

#4 과거 영광의 흔적과 동굴이 신비로운 오행산 (1/2)

#4 과거 영광의 흔적과 동굴이 신비로운 오행산 (2/2)

#5 세계 유일 참파왕국의 흔적을 간직한 참 조각 박물관

#6 공산치하에서도 꿋꿋이 명맥을 이어온 다낭 대성당(Da Nang Cathedral)

#7 베트남 전통과 활력이 넘치는 다낭 한 마켓(Cho Han)

#8 해발 1500미터 산 정상에서 즐기는 유럽풍 테마파크 바나 힐(1/2)

#8 해발 1500미터 산 정상에서 즐기는 유럽풍 테마파크 바나 힐(2/2)

#9 베트남 전통배 퉁버이(Thung Boi 바구니보트) 체험하기

#10 베트남 전통 시클로(cyclo)에 담아 본 호이안(Hội An 會安) 풍경

#11 색색의 등과 축제같은 분위기가 좋았던 호이안(Hội An 會安) 야시장

#12 시간이 멈춘 도시 호이안(Hội An 會安)의 역사적 흔적들

#13 한강 다리 야경이 아름다웠던 유람선 타기

#14 한국인 입맛에 맞는 다낭 쌀국수 맛집 퍼흥(Quán Phở Hồng)

#15 베트남 분짜(Bún chả)를 맛보다

#16 호이안 맛집 레바츄엔 ll (LE BA TRUYEN ll)에서 맛보는 베트남 현지식

#17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에서 만난 아름다운 꽃들

#18 낌봉 목공예마을에서 호이안으로 가는 투몬강 뱃길 풍경

#19 빈펄 호이안(Vinpearl Hoi An) 이용 후기

1. 베트남으로 떠난 이유

은결이가 지난 얼렁뚱땅 다녀온 괌(GUAM) 여행이후 괌을 다시 가지고 노래를 불러서 이번 여름 휴가 시즌에 겸사 겸사 해외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이번 베트남 여행은 전적으로 집사람이 준비했습니다. 마치 횸쇼핑에서 괸찮은 프로그램이 나왔고 이를 본따 중소 여행사에서 홈쇼핑따라잡기라는 주제로 더 좋은 조건이 패키지 여행 상품이 나와서 지난 5월부터 예약을 해서 조금은 유리한 조건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여행 일정을 극 성수기 진입 1주일전으로 잡아서 인당 60만원초반대로 여름에는 도저히 볼 수 없는 가격대로 계약을 한 것이죠.(이런 가격을 오픈해도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이무튼 이번 베트남 다낭(Đà Nẵng,Danang) 여행을 제때에 제대로 다녀오는데는 집사람의 역활이 아주 컸습니다.

베트남의 여러 관광지중에서 다낭이 선택된 이유는 휴양지에서 수영 등 제대로 된 휴양을 즐기기를 원하는 은결이 요구사항에 그나마 맞추루 수 있는 곳이 다낭이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다낭은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미케 비치가 있는 곳으로 예부터 휴양지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월남전동안 미군의 휴양지로 사용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으로 휴양을 컨셉으로 잡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2. 베트남 다낭(Đà Nẵng,Danang)의 날씨

영국 BBC Weather에서는 세계 각 지역의 10년간 평균 날씨를 통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베트남 다낭(Đà Nẵng,Danang)의 날씨도 포함되어 있죠.

Weather Danang

영국 BBC Weather에서 제공하는 그래프의 윗선은 최고 기온, 아래는 최저 기온, 바는 강우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그래프를 토대로 살펴보면 다낭을 방문하기 좋은 시기는 언제일까요?베트남 다당의 2월~4월이 온도도 높지 않고 비도 많이 오지 않아서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5월 ~8월은 비는 상대적으로 적게 오지만 온도가 높아서 한국의 여름 기후와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한국 휴가철과 겹치는 구간이라 덥더라도 비는 적게 오고 쾌청한 날씨가 상대적으로 많으므로 여행하기에 나쁜 편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다낭 날씨 트렌드( BBC Weather) 범례 생략

저희가 방문하는 7월의 경우 최저 온도 25도, 최고온도 34도 그리고 평균 강수량은 99mm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번 7월 19일~23일간 다녀온 베트남 다낭(Đà Nẵng,Danang) 여행 중 가끔 먹구름이 몰려오는 경우는 있었지만 비는 한번도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날은 7월답게 아주 무더웠습니다.

3. 다낭 여행 대략 개요

이후에 주제별로 자세하게 설명하겠지만 이번 다낭 여행은 가격 경쟁력있는 패키지를 선택했기 때문에 휴양 + 관광 + 쇼핑의 다목적 여행이 되고 말았습니다.

패키지 여행 상 시간 스케줄을 정해 놓고 이를 모두 진행해야하므로 개인적인 자유도는 매우 떨어지고 여러 군데를 아주 간단히 살펴보는 정도에 그치는 아쉽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사 측은 아니라고하지만 여행의 상당 부분은 쇼핑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의도하지 않았지만(여행 패키지에는 공식 쇼핑을 3번은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되어있었습니다.) 거의 7군데는 쇼핑과 관련된 곳이었습니다. 여행을 다니는 동안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뒤에 생각해보면 싼게 비지떡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3.1. 첫째 날 – 비행기 지연 및 일행을 기다리다

첫날 베트남으로 떠나는 VietJet은 거의 2시간 지연된 9시가 가까운 시간에 출발했습니다. 아침 7시 비행기 출발이므로 5시에 공항에서 미팅하자는 여행사의 가이드에 따라 새벽 3시 조금 넘은 시간에 집에서 출발해 4시 50분에 발권장에 도착했는데……… 허망했습니다.

어렵게 다낭국제공항에 도착해 가이드를 만났는데요.
거기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은 이번 패키지 일행 후 우리가 첫착으로 도착했으며 나머지 일행들은 각각 오후와 새벽에 도착한다고….(아무래도 여행사가 작다보니 상품 정인원을 간신히 채운것 같기도 합니다. 싼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오후에 도착하는 일행들을 기다리며 점심으로 현지에서 유명하다는 다낭 시청(널리 알려진 노보텔 옆에 있음) 앞의 다낭 쌀국수 맛집 퍼흥(Quán Phở Hồng)에서 점심을 하고 원래 예정에 없었던 다낭 미케(Mỹ Khê 美溪)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명성이 자자하다는 미케(Mỹ Khê 美溪)비치에 대한 인상은 해변이 참 길고 모레가 곱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세계적인(?) 유명 비치라는 생각보다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진 길이에 압도되었습니다.

▽ 다낭 린응사에서 바라본 미케 비치 해변,
산 중턱에서 바라본 해변이 정말 그림같다.
마침 구름도 너무 좋은 구도를 연출해 주었다.

다낭 린응사에서 바라본 미케비치 햅변-6119

오후 일행(꼴랑 두분이더군요, 일행이 23명이었으니 대부분은 새변비행기로 온다고 했습니다.)이 도착해 다음 스케줄대로 한강 조각공원과 베트남 전통 시장인 한 마켓(Cho Han)을 관광하고 저녁을 먹고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은 빈펄 호이안이라는 최근에 개장한 5성급(리조트에 별등급을 붙이는게 맞는지 모르겠으나 가이드께서 계속 강조해서 그대로 사용합니다.) 리조트로 전체적으로 깔끔했습니다. 5성급다운 럭셔리한 느낌보다는 무난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빈펄 다낭 리조트는 당낭에서 럭셔리 리트로 널리 알려져 있어서 새로 생긴 빈펄 호이안에 대해서 기대가 컸었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었습니다.

▽ 빈펄 호이안(Vinpearl Hoi An) 아침 전경,
아침 5시 잠에서 깨어났는데 마침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급히 카메라를 들고 나가 아침 풍경을 담아 보았다..

빈펄 호이안(Vinpearl Hoi An) 아침 전경-3805

첫째 날 일정은 처음부터 계속 어긋나기만했는데요. 금전적인 유불리를 떠나서 예정에 없었던 베트남 현지 쌀국수집과 미케(Mỹ Khê 美溪)비치가 오히려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3.2. 둘째 날, 프랑스 식민지의 흔적 바나힐

원래 패키지 여행 스케줄에 따르면 둘째날은 일정이 없는 자유 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바나힐이 유명하기도했고 가이드 아저씨가 열심히 권해서 유럽풍 테마파크 바나 힐로 향햤습니다.

이곳이 워낙 유명하기때문에 조금만 늦으면 너무 밀려서 도착하기도 힘들다고해서 아침 7시에 출발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빡센 여행은 첨이라 적응이 안되지만 일찍가서 일찍 돌아오자고해서 일찍 출발했습니다.

▽ 바나힐 풍경,
시계탑광장 분수 배경

바나힐_시계탑광장 분수 배경-4019

바나힐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소문대로 멋졌습니다. 다행히 날이 좋아서 그 아름다운 풍광을 전부 제대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워낙 급변해서 내려올 시 산 전체에 안개가 가득차서 ㄴ아쉽게도 내려울 시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할 수는 없었습니다. 오직 보이는 것은 안개 뿐…

▽ 바니힐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풍경,
멋진 풍광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바나힐_바니힐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풍경-4012

▽ 바니힐에서 내려오는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풍경,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바나힐_바니힐에서 내려오는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풍경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4432

오후에는 은결이 소원대로 리조트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 석양으로 물든 하늘을 은근히 기대했지만 하늘은 검은 먹구름만 선사햊더군요. 생각보다 베트남에서 아름다운 석양을 만나기가 어려웠습니다. 결국 한번도 제대로 된 석양을 만나디 못했습니다.

3.3. 셋째날, 호이안 전통을 맛보다.

셋째 날 일정은 아주 빡빡한 일정으로 가득했습니다.
오전 맛사지를 받고 오후 베트남 전통배 퉁버이(Thung Boi 바구니보트) 탑승 체험, 석기 공예로 유명한 낌봉 목공예마을 탐방 그리고 저녁이 가까워오는 시간 호이안에서 전통 시클로(cyclo) 체험 호이안(Hội An 會安) 야시장 관광를 보고나서 거의 저녁 10시가까이에 리조트 호텔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 호이안 구시가지,
시클로에서 담아본 풍경

호이안 구시가지 시클로에서 담아본 풍경-5439

호이안 구시가지 시클로에서 담아본 풍경-5459

아마 4일의 일정 중 이 날이 가장 여행다운 여행이었습니다. 뭐 오전부터 맛사지를 받는 것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패키지 특성상 어쩔수 없다고 이해하고..

전통배 퉁구이(바구니보트)나 시클로 체험 그리고 야시장 관광등은 (부족한대로) 호이안의 전통의 모습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 전통배 퉁버이(Thung Boi 바구니보트) 묘기를 부리는 베트남 선원

트남 다낭 여행 - 전통배 퉁버이(Thung Boi 바구니보트) 묘기를 부리는 베트남 선원

호이안 구시가지의 역사적 흔적들을 탐방할 시 좀 더 정보를 확인하고 다녔으면 더 좋았을텐데 마치 계주 경주하듯이 이집 저집으로 이동하면서 진짜로 호이안의 옛스런 모습을 스치듯 바라보고 와서 아쉬움이 커습니다.

나중 자유여행으로 일정을 넉넉히 잡고 와서 차분히돌아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3.4. 넷째날, 알찬 여행도 있었지만 집중된 쇼핑 쇼핑이 힘들더라..

마지막 날, 이제는 떠나야해서 조금 아쉬움이 드는 날 이죠.
보다 많은 곳을 즐기기 위해 8시 30분에 check out을하고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오전엔 점차 더워지는 가운데 오행산, 다낭 린응사, 참 조각 박물관등을 방문해 알찬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1시간 시간이 할애되었던 오행산 탐방은 시간에 쫒기어 달리 듯 코스를 도니 40분만에 코스를 주파하고 말았습니다.

같이 간 일행들에게 너무 큰 민폐를 끼칠 수 없어 열심히 쫒아갔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찍다보니 몇번 저를 기다려주거나 찾아오게 만들었습니다.) 40분만에 주파했다는 말을 들으니 허탈해서 뒤돌아 조금 더 사진을 담다 왔습니다. 덕분에 다들 지나쳤던 정상을 올라가 주변의 멋진 풍광을 담고 눈을 호강시킬 수 있었습니다.

▽ 오행산(마블 마운틴)의 상징같은 사리탑(舍利塔 싸러이탑) 7층석탑

오행산(마블 마운틴) 사리탑(舍利塔 싸러이탑) 7층석탑-5875

린응사도 맑은 날씨에 다낭시내와 미케 미치의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린응사 입구, 입구 모습조차 비범합니다.

린응사 입구

▽ 다낭 린응사에서 바라본 미케 비치 해변,
산 중턱에서 바라본 해변이 정말 그림같다.
마침 구름도 너무 좋은 구도를 연출해 주었다.

린응사 린응사에서 바라본 다낭 시내 미케 비치-6110

4. 패키지 여행에서 쇼핑

마지막날 오후 일정은 다시 시작되었지만 관광하나 마치면 쇼핑으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었습니다.

아마 귀국일이므로 선물 등 쇼핑 니즈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 일정을 이런식으로 쇼핑이 집중 배치되도록 짜는 것 같습니다.

이번 패키지 여행에는 3번의 공식적인 쇼핑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거기에다 몇개가 더 추가되더군요.

예전 코타키나발루 여행 시도 패키지 여행이었지만 그 때는 필수 쇼핑인 라텍스판매점과 현지 기념품 판매점 정도가 갔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조금 심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 라텍스 판매점(필수)
  • 노니 판매점(필수)
  • ECCO라는 커피, 게르마늄 등등의 판매점(필수)
  • 망고 판매점
  • K-Mart 본점
  • K-Mart 지점(여기는 한마켓을 가는 길에 필요한 물건을 사라고 들렀음)

곰곰히 생각해보면 너무 많은 시간을 쇼핑에 할애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관광지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는 쇼핑에서는 시간을 여유롭게 주더군요.

이런 것을보면 주객이 전도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불만을 하려면 패키지를 하지말라고 누군가는 비아냥거리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은 여행사 직원이겠지만)

가이드의 말빨로 관광지는 자세한 관람은 필요없이 찍고 바로 출발하면 30분 단위로 이동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의 의미에 대해서 새삼 생각케 해주는 계기가 되더군요.

여행이 끝나고 우연히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태국에서 온 한인 가이드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한국의 여행사들이 아무 비용을 주지않고 현지로 관광객을 보매기 때문에 현지 가이드들은 쇼핑, 선택관광을 강요할 수 밖에 없다는 사정을 호소한다는 것입니다.

80만원광광을 35만원에 다녀올 수 있는 이유엔 이런 비리가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80만원 패키지 해외여행, 35만원에 가는 이유

이런 기사을 들으니 현지 한인 가이들의 형편이 이해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 파는 물건에는 가짜나 지나친 폭리를 취하는게 없느냐는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여기는 공산당이 철저하게 관리하는 나리이므로 그런 사기를 칠 수 없다. 그러면 바로 면허 취소되기 때문에 믿어도 된다는 답변이 돌아오던데… 베트남 관련 사회가 그 정도로 깨끗하고 투명할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가이드도 언제 당에서 금지시킬지를 모른다. 위계 질서가 어찌되는지를 몰라서 접근을 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직 돈으로 매수해 바뀔 정도로 부패하지는 않은 것으로 읽히긴 했습니다.

4. 베트남 다낭에서 식사

이번 패키지 여행을 돌아보면 이번 베트남 다낭에서 제대로 된 베트남 현지 음식을 많이 먹지 못했습니다.
같이 동행한 사람들의 성격이 달라서 가능하면 많은 분들의 입맛을 맞추다보니 한국식을 많이 먹었던 듯 싶습니다.

왜 그랬을까 곰곰히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몇가지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는 아무래도 많은 일행을 만족시키려다보니 대부분 검증되고 대다수 한국 사람들이 수용할 수 있는 그런 음식점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무난하다고 평가된 음식점 중심으로 이끄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한국식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해외 여행을 가서 작은 한국은 맛보고 온다는 느낌입니다.

둘째는 여행사가 관계가 있는 음식점 중심으로 선택되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 다낭을 여행을 해보니 많은 식당과 상점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세워졌고 지금도 세워지는 것 같습니다. 중국의 한한령은 한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를 중국에서 베트남 등 동남아로 옮기게 했고 그러다보니 베트남에 한국인 관광객들로 넘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긴급히 투자가 이루어지고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여행사와 콜라보(좋은 의미로 그렇고 나쁜 의미로는 결탁이라고 해야겠죠.)가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별로인 식당을 두번이나 갔었는데 가이드 이야기는 여행사가 지정하는 식당이 있다고 하더군요.
이번에 만나 가이드께서는 이곳 다낭에서 라오스로 넘어가신다면 상당히 자율권을 가지고 식당을 조정하더군요. 덕분에 언래 계획보다는 더 좋은 곳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셋째는 시간이 없어서 줄을 서서 오래 기다리는 곳으로는 가지 않습니다. 아무리 유명해도 말이죠. 예약을 할수 있고 정확한 시간이 식사가 나올 수 있는 곳으로 갑니다.
가이드분도 그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까벡 생각하더군요. 시간이 없으므로 아무리 유명해도 줄을 서는 곳으로는 갈 수 없다고 하네요

▽ 베트남 다낭에서 먹었던 닭고기 쌀국수(Pho Ga),
다낭의 유명한 쌀국수 맛집 퍼흥(Pho Hong)인데
운 좋게도 패키지 여행 중에 방문할 수 있었다.

다낭 쌀국수 맛집 퍼흥(Pho Hong)에서 주문한 닭고기 쌀국수(Pho Ga)

넷째는 유명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곳도 많은 것 같습니다. 유명하다고해도 이런 싸구려 식당으로 안내하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갖는 패키지 손님들이 있어서 또 이런 식당을 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식당은 대규모 인원을 데리고 가서 먹기 어려운 곳이 많을 것입니다.

다섯번째는 패키지 여행 경비가 제한되어 있으니 너무 비싼 음식점으로는 갈 수 없겠죠.

이런 이유로 패키지 여행에서 식사란 평균이상이되 탁월한 식당으로 가기 어려운 구조라고 보여집니다.

이번 여행은 어떻게 보년 저가 패키지 여행이었지만 현지 가이드가 나름 잘 챙겨준 덕분에 식사를 나름 다양하게 할 수 있습니다.

4. 마치며

간략하게 길다고하면 긴, 짧다고하면 짧은 3박 5일의 여행을 개괄적으로 정맇 보았습니다.

우선 베트남이라는 나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몇년던 듣던것과는 다른게 대도시는 대도시다움이 보이고 계속 발전해가고 있었습니다. 몇년이 지나면 베트남이 예전의 중국이 그랬듯이 엄청 성장해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이렇게 저렴하게 다낭을 여행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예상을 해봅니다. 그 때가 오기전에 부지런히 다녀오느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또 비용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패키지를 선택했지만 진중하게 돌아볼 또는 차근 차근 돌아볼 여유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패키지 일정에 맞추기에 너무 포기해야 하는 게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게 여유와 낭만이 없어졌습니다. 다만 같은 패키지 일행들끼리 서로 배려해주는 점은 정말 좋은 패키지관광만의 장점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번 베트남 다낭(Đà Nẵng,Danang) 여행의 각 주제별 상세 내용을 시리즈로 천천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새롭게 뉴스레터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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