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럭셔리 시계 브랜드중에서 롤렉스와 함께 대중적인 시계 명품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오메가(Omega)가 어떻게 스폰서쉽을 영리하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시계 브랜드별로 서열을 매겨 본다면? 오메가(Omega)의 위치는?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오메가(Omega) 전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시계 산업내에는 엄청나게 많은 시계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시계 브랜드 중에서 오메가(Omega)의 위치는 어디에, 어느 정도 위치에 있을까요?
이는 그냥 호사가들이 흔히 하는대로 구분해보면 아래처럼 구분해 볼 수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첫번째그룹은 흔히 시계 3대 명품, 또는 5대 명품에 드는 브랜드들이죠.. 여기에는 파텍 필립(Patek Philppe),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Constantin),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 블랑팡(Blancpain), 브레게 (Breguet)등이 있습니다. (등이라고 쓰는 이유는 관점에 따라 일부 브랜드들이 변경되기 때문입니다.
이들 브랜드는 자동차로 치면 롤스로이스정도. 어느 정도 수작업 및 희소성을 가진 명품이라는 의미로
▽ 명품중의 명품이라 인정받는 파텍 필립(Patek Philppe)
손목시계 전형을 만든 Patek Philippe Calatrava Ref.96,
이미지는 PATEK PHILIPPE VINTAGE CALATRAVA REF. 96 Small Second
에서 가져왔다.
두번째 그룹이 율리스 나르덴(Ulysse Nardin), 위블로(Hublot), 제니트 (Zenith), 쇼파드 (Chopard) , 해리 윈스턴 (Harry Winston),프랭크뮬러(Franckmuller), 로저 듀비스(Roger Dubuis)와 같은 브랜드로 위에서 이야기한 5대 명품에 버급갈 정도릐 프리미엄을 갖춘 시계 브랜드들입니다. 자동차로 따지면 벤츠급이라고 표현하더군요. 홀스로이스는 희귀해서 잘 보이지않고 전혀 대중적이지 않지만 벤츠를 타는 사람은 많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망의 대상이 되는 브랜드라는 것입니다.
▽ 유지태 예물시계 위블로(Hublot)
세번째 그룹이 롤렉스(Rolex), 까르띠에(Cartier), 오메가(Omega) 등으로 대표되는 브랜드들입니다. 자동차로 따지면 벤츠 E 클래스 혹은 아우디 A6급으로 구분하네요.
이렇게 구분해 놓으니 롤렉스(Rolex)가 별것도 아닌 그저 그런 브랜드처럼 보이네요. 워낙 위에 쟁쟁한 브랜드들이 많으니.. 이렇게 쟁쟁한 브랜드들이 포진할 수 있는 이유는 그 만큼 시장이 크고 고객들의 니즈도 당야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 이효리가 방송에 차고 나온 롤렉스 사진
오늘 이야기하려는 오메가(Omega) 브랜드도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롤렉스(Rolex), 까르띠에(Cartier)와 경쟁하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보면서 시계 명품 시장의 규모나 깊이 그리고 복잡성에 대해 놀랍다는 표현밖에 할 수 없습니다.
2. 오메가(Omega) 브랜드 빌딩 – 장기간에 걸친 오메가(Omega)의 엔도서 마케팅(endorser marketing)
오메가(Omega) 브랜드 전략 방향에 대해선 추후에 상세하게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여기에서는 오메가(Omega)가 브랜드를 키워가기 위해서 스폰서쉽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와 연계해 어떻게 광고에 활용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브랜딩 관점에서 간단히 정리하자면 오메가(Omega)는 럭셔리 및 프리스티지군내에서 스포츠와 개척 정신을 가진 브랜드로 차별화하고자 하였습니다.
오메가(Omega)가 Sporting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스포츠 선수 후원, 올림픽 등 스포츠 경기 후원등으로 가장 적확한 성능이 필요한 곳에서 오메가(Omega)의 진가를 드러내고 싶어했습니다.
또 오메가(Omega)를 개척 정신이 충만한 브랜드로 포시셔닝하기 위해 NASA를 후원하는 등 우주 탐험과 같이 파이오니어 이미지를 키워가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럭셔리 브랜드가 대부분 그러하듯이 당시 Target이 어느 정도 좁혀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Magazine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스포츠를 비롯한 다방면에서 endorser marketing에 집중했습니다.
여기서는 오메가(Omega)의 엔도서 마케팅(endorser marketing)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엔도서 마케팅(endorser marketing)은 명품 브랜드에서 제일 흔하게 사용되는 방법으로 오메가(Omega)의 엔도서 마케팅(endorser marketing)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메가(Omega)의 엔도서 마케팅(endorser marketing)에서 눈여겨 보아야할 부분이 분명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다음과 같은 2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2.1. 콜라보에 가까운 엔도서 마케팅(endorser marketing)
오메가(Omega)의 엔도서 마케팅(endorser marketing)의 첫번째 특징은 콜라보에 가까운 endorsement라는 점입니다.
이는 단순한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것이 아닌 Cindy Crawford’s Choice, George Clooney’s Choice, Nicole Kidman’s Choice 등등 형식으로 콜라보에 가깝게 endorsement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조지 클루니, 그렉 노먼, 니콜 키드먼, 신디 크로포드, 장쯔이, 심지어 제임스 본드까지 출연합니다. 스포츠 스타로 마이클 펠프스, 마하일 슈마허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각 분야에서 일가견을 이룬 사람들이죠. 그리고 어느 정도 럭셔리한 느낌을 주는 사람들입니다. 이들과의 장기간에 걸친 endorsement를 통해서 오메가(Omega)의 브랜드 이미지를 채워가는 전략입니다.
▽ 1997년 신디 크로포드를 활용한 광고 커뮤니케이션,
Cindy Crawford’s Choice
▽ 오메가(Omega) 조지 클루니 George Clooney’s Choice
▽ 오메가(Omega) 니콜 키드만 Nicole Kidman’s Choice
2.2. 장기간에 걸친 엔도서 마케팅(endorser marketing)
일반적으로 광고 모델로 선정되어 그 브랜드로 장기간에 걸처 관계를 강화해 가는 케이스가 많지는 않습니다. 있더라도 가장 효과가 우수한 모델의 경우 등에 한정해서 어느 정도 장기간 관계를 이끌어가려고 합니다.
오메가(Omega)는 기본적으로 한번 관계를 맺었으면 장기간에 걸처 후원 계약을 맺습니다. 오메가(Omega) 브랜드와 모델과 함께 커가겠다는 것이죠.
아래 신디 크로포드이 예에서 보여주듯이 단순 광고 모델과 브랜드의 만남이 아니라 파트너쉽으로 규정하고 있고 그러한 상호 존중이 장기간에 걸친 관계 형성이 가능토록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애슐리만 CEO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죠.
“기업의 얼굴이 되어줄 홍보대사를 기용할 땐 대단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당시 1등이라고, 그때 잘나간다고 해서 덜컥 손을 잡는 것은 좋지 않다. 사람의 성품, 카리스마를 보고, 그 사람이 얼마나 성실하고 정직한지, 우리 브랜드 가치를 알아봐주는지, 우리와 오래도록 함께 갈 수 있는 인물인지를 본다.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15년 전부터 함께했다. 거의 20년간 함께 해온 신디 크로퍼드, 조지 클루니, 니콜 키드먼은 말할 것도 없다. 영국 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최근 홍보대사로 합류했다. 그의 품성, 태도를 보고 믿을 만한 사람이란 것을 느꼈다.”
[Weekly BIZ] 169년 명품 오메가 CEO “우리가 한때 만든 시계는 쓰레기
▽ 신디 크로포드와 오메가(Omega)의 20년에 걸친 파트너쉽 기념,
20년에 걸쳐 관계를 유지했다는 대단한 인내와
그들의 관계를 광고 모델이 아닌 파트너쉽이라고 표현함에 놀랐다.
▽ 15년간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마이클 펠프스와 오메가(Omega)
3. 마치며
오메가(Omega)의 엔도서 마케팅(endorser marketing)의 특징은 거칠게 다시 요약하면
첫째, 단순한 광고 모델이 아닌 같이 비지니스를 성장시켜가는 비지니스 파트너로서 대우했다는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도 엔도서(endorser)의 자율성과 비지니스 파트너로서 포지셔닝 될수 있도록 배려됨으로써 그 효과가 극대화 되도록 했습니다.
둘째, 한번 파트너쉽을 맺으면 장기간 동안 그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신디 크로포드와는 20년이상 같이 작업을 했으며, 마이클 펠프스와도 15년이상 관계를 지속해 왔습니다. 마이클 펠프스가 슬럼프에 빠져 성과가 좋지않음에도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위 두가지를 관통하는 단어는 진정성으로 읽힙니다. 기업과 모델이 아니라 비니지스를 서로 책임지는 파트너로서 상대에게 최선을 다해 상대를 대하는 진정성이 오메가(Omega)의 엔도서 마케팅(endorser marketing)이 성공으로 일끌고 비지니스가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그러고보면 기업은 접하는 모든 고객에게 진정성있는 모습을 모여줄 때 제대로 된 성장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내부 고객인 직원, 간접적으로 소비자를 만나게 해주는 유통,그리고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해주는 진짜 중요한 우리의 고객들.. 그리고 그냥 잊기 쉬운 그리고 무시해왔던 회사를 대신해 고객들에게 회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광고 모델들(파트너들)까지..
다른 시계 브랜드와 관련해서는 아래 포스팅도 참고하세요.
[명광고 소개] 파텍 필립(Patek Philppe)을 명품중의 명품 시계로 만든 Generation 캠페인
파텍 필립(Patek Philppe)을 명품중의 명품 시계로 만든 브랜드 전략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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