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2017년 회계년 1분기(일반적인 기업의 경우 2016년 4분기에 해당)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평가는 주식 시장에서 나타나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이렇게 주가가 뛰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아직 최정상 IT회사에 비해셔는 다소 부족하지만 상위 클라스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1월 27일 현재 주요 IT기업들의 시가총액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애플 시가총액 6,415억 달러, 구글 알파벳 시가총액 5,730억 달러, 아마존 3,984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5,162억 달러
이렇게 예전에는 한물간 브랜드로 취급하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식에서 계속 해서 신고가를 갱신함에 따라서 제2의 전성기 또는 부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 하물간 브랜드라는 취급을 받았던 마이크로소프트 부활의 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하자.
1. 계속 신고점을 갱신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추이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1999년 12월 2일 사상 최고가인 58.72$를 찍은 후 계속해서 내막을 걸었다. 2009년 5월에는 15.28$로 바닥으로 고점 대비 무려 74%까지 하락하였다. 이후 반등을 시작했고 특히 스티브 발머를 이어 CEO가 된 사트야 나델라가 시장의 신뢰를 얻으면서 주가는 빠른 속도로 상승하기 시작했고 2016년 11월 전 고점을 넘어서기에 이르렀다.
▽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그래프,
1999년 12월 2일 최고점 후 내리막을 걷다가
2017년 1월 27일 현재 65.78$로 계속해서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2. 10년동안 시가 총액 기준 Global Top 10의 변환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지난 세계 경제 포럼 2017이 열리는 동안 세계 경제 포럼에서 발표한 Global Top 10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자.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는 2006년과 2016년의 10녀의 간격을 두고 Global Top 10 기업을 선정했다.
이를 보면 2006년 세계 10대 기업에 속했던 기업 중 10년이 지난 2016년 Top 10에 속해 있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엑슨 모빌, 제너럴 일렉트릭의 3개 회사 뿐이다. 더우기 순위가 올라간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뿐이다.
▽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공개한 Global Top 10 기업,
2006년과 2016년 비교
2016년 Top 10 기업 구성을 살펴보면 IT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애플
-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 마이크로소프트
- Berkshire Hathaway (한글로 표현하기 애매해서 영어 그대로 표기했다.)
- 엑손 모빌
- 아마존
- 페이스북
- 존슨앤 존슨
- 제너럴 일렉트릭(GE)
- 차이나모바일
3. 마이크로소프트 매출액 추이 – 희망은 있는가?
미래가치를 중시하는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실제 매출은 어찌될까?
매출 추이가 궁금해서 2가지 매출관련 차트를 공유해본다.
하나는 관련 통계를 제공하는 statista라는 곳에서 정리한 2002년부터 2016년까지연도별 매출 추이 그래프이고 하나는 2008년 1분기부터 2017년 1분기까지의 분기별 매출액 추이 그래프이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회계년도는 7월 1일부터 다음해 6우러 30일까지 이다.
이 두가지 그래프에서 알수 있는 것은 근래에 이르러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액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2017년 2분기에는 매출이 반등하는 모양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즉 꾸준히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다 2016년에 주춤했지만 2017년들어 다시 반등하는 모양세로 읽으면 될 것 같다. (회계년도 기준)
▽ 2002년부터 2016년까지 회계년도기준 매출액 추이,
2015년까지 꾸준히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2016년은 크기 감소하였다.
▽ 2008년부터 2017년 2분기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별 매출액 추이,
1분기 매출만을 비교해보면 2015년을 정점으로 2016년, 2017년 1분기에는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실적이 나온 2분기를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2016년 하락했지만 2017년은 상당한 수준으로 반등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반등의 이유가 컴퓨팅 클라우드 측면에서 성과라고하니 조금은 아이러니하다.
4. 마이크로소프트의 희망 – Intelligent Cloud
아래는 2015년부터 분기별 마이크로소프트 부문별 매출액 추이를 그래프로 그린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부문 중 그래ㅔ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부문이 Intelligent Cloud 부문으로 볼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회계년도 2분기(일반 기업의 경우 전녀도 4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5년 $6B에서 2016년 $6.3B으로 성장햇고 2017년 2분기에는 $6.9B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중에서 commercial cloud 매출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분석가들은 여기에서 희망을 보는 것 같다.
▽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부문 매출 추이,
회계년도 2012년에는 7억달러에 불과했으나 2016년에는 95억달러에 이르렀고 2020년에는 200억불을 예상한다고..
5. 인공지능(AI)에의 투자 집중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에서 언급한 Intelligent Cloud 사업 외에 인공지능 부문에 많은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부분은 서비스명 코타나(Cortana)로 알려지고 있는데 여기에 A급 인재 5000명을 투입해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기술인 코타나는 인간의 대화를 90% 이상 알아 듣는 등 구술 기록자 수준에 도달할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으며, 2017년 CES에서 대세가 되었던 아마존 알렉사와 경쟁할 수 있는 중요한 경쟁자 중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Hi I'm Cortana
6. 마치며
이상에서 간단히 마이크로소프트 비지니스 현황을 살펴보았다. 매출중심으로 보다보니 손익 등 경영의 질적 측면에서는 소흘한감은 있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는데 무리는 없는 것 같다.
최근의 상황을 이크로소프트의 부활이라고까지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은 뚜렸한 비젼을 제시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드는것은 어쩔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영위하고 있는 전통 영역에서 아직 뚜렸하게 미래를 담보할 비젼은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일반 대중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윈도우즈 10, 오피스 등의 Productivity and Business Processes 부문은 모바일 환경으로 변화에 따라 트렌드를 치고나가지 못하고 현상 유지하고 있다는 느낌이며, X box 등의 Personal Computing 부분도 뚜렸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앞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희망이라고까지 이야기된 Intelligent Cloud 부문은 그간의 마이크로소프트만의 폐쇄성에서 벗어나 과감한 오픈 정책과 집중적이 투자에 힘입어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이 시장은 이미 아마존 AWS가 먼저 시장을 장악하고 버티고 있는 분야라 아마존과의 한판 경쟁에서 어떤 성과를 낼것인가가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아마존과 경쟁에서 성과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보아 전망이 나쁘지는 않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