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IFA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제품은 예년과 다르게 스마트워치인것 같습니다. 작년까지는 스마트폰이었는데 올해는 삼성전자가 일찍이 노트5를 발표하고 이번 IFA를 스마트워치인 기어S2에 집중하면서 덩달아 스마트워치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삼성전자뿐만이 아니라 내노라하는 업체에서 스마트워치를 선보이고 있어 다음 시대를 끌고갈 아이템이 확실해지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이 혁신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지 못하는 한 성숙지 제품으로 치부되고 이제 혁신이 가속화되는 스마트워치의 시대가 성큼 온것일까요?
그런 관점에서 이번에 출사표를 던진 각사의 스마트워치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워치 시장 전망은?
너무 주변에서 스마트워치를 이야기하니 스마트워치 시장 전망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아래는 BI INTELLIGENCE에서 예상한 2020년까지 Wearable Device 시장 예측 자료입니다.
여기에서는 Aearable computer shipment는 2020년 235Million unit이 판매되어 연평균 22%성장한다고 보았습니다.
스마트워치는 연평균 25% 성장해 2020년에는 이 시장의 52%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환산하면 122Million unit이네요.
피트니스밴드의 성장은 제한적이며 보다 niche하고 건강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 BI INTELLIGENCE 발표한 WEARABLE DEVICE 시장 전망
IFA 2015 즈음에 등장하는 스마트워치들
이번 IFA 2015를 즈음해 많은 회사에서 스마트워치를 선보였습니다. 당장 판매에 돌입하는 회사도 있고, 올 4Q내에 판매하겠다고하는 회사도 있어서 일괄적으로 출시했다고 적지를 못하겠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15에서 대대적으로 GEAR S2 showcase행사를 치루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강력히 과시했습니다.
LG전자는 2015년 상반기 출시한 ‘LG 워치 어베인’의 럭셔리 에디션인 ‘LG 워치 어베인 럭스’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1200이란 상당히 높은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화웨이는 첫 스마트와치를 내놓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레노버에 인수된 모토로라도 지난해 출시한 원형 스마트워치 ‘모토360’의 2세대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소니는 기존 경쟁업체들과 다른 Concept의 스마트와치인 웨나를 IFA 2015이전에 발표하고 이번 IFA에서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아이와치를 출시해 시장을 점령한 애플도 조만간 후속작을 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워치를 제외하고 주요 경쟁사들을 아래와 같이 간략히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직 가격등등이 오픈되지 않은 부분들은 비워놓았습니다.
삼성전자 Gear S2 – 스마트워치의 새로운 왕좌를 꿈구며 |
절치부심해서 출시하는 이번 Gear S2는 전작에 비해서 많은 점이 달라졌습니다.
애플보다 2년 먼저 스마트워치를 내놓았지만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기에 애플이 아이워치를 내놓고 시장을 장악해 가는 것을 보면서도 급하게 대응하지 않고 차분히 준비한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받아드려지는 것 같습니다.
전작의 사각형 디자인에서 탈피해 원형으로 선회했습니다. 원형 디자인 이야기가 나왔을 시 아이워치를 따라한다는 일부의 비판이 있었늗데9사실 가장 완벽한 원형디자인은 LG에서 나왔습니다) 이번 IFA 2015에 출시되는 거의 대부분의 스마트워치가 원형을 채택해 원형디자인은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는 느낌입니다.
또한 기어 S2는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해 기어 S2와 기어 S2 클래식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됩니다.
스포츠버젼인 기어 S2는 바디와 줄이 일체형처럼 빈틈없이 연결돼 있습니다. 좀더 첨단 느낌을 주는 디자인을 추구했으며 줄은 한번의 클릭으로 손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기어 S2 클래식은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을 더 좋아하는 사용자들을 겨냥했습니다. 블랙 바디에 검은 천연가죽줄을 적용해 스마트워치인지 일반 시계인지 모를 정도로 깔끔한 정통 시계 디자인을 추구했고 이 시계의 줄은 일반 시계줄로 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삼성 기어S2 이미지 – 좌측은 S2 클래식, 오른쪽은 스포츠 버젼
이번 Gear S2에서 가장 호평을 받는 기능이 이 베젤 로테이션 UX인것 같습니다. 사용해본 블로거들이 이구동성으로 칭찬하는 기능이더군요.
이는 디스플레이옆의 베젤을 좌우로 돌려 조작하는 방식으로 매우 직관적이고 편리한 방식입니다. 삼성 터마로우에서는 고급 다이버 시계 등에서 베젤을 돌리는 작동방식과 같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베젤을 왼쪽으로 회전할 경우 문자, 전화 등의 알림 메시지에 접근하며, 오른쪽으로 회전할 경우에는 사용자가 설정해 놓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접근해 직관적인 사용성과 아날로그 감성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합니다.
▲ 베젤을 돌려서 작동시키는 모습니다.
워치를 표방하다보니 일상 생활에서 부딕치는 물과 먼지에 민감할 수 밖에 없어서인지 많은 메이커가 방수 방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삼성 Gear S2도 IP68 인증을 받아 상당히 강력한 방수방진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쪽 숫자인 6은 방진, 뒤쪽 숫자인 8인 방수등급을 의미하는데, 방진등급 6은 먼지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되는 등급을 뜻하며 방수등급 8은 수심 1m까지 완전히 방수된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침수되거나 먼지때문에 고민할 필요는없을 것 같습니다.
▲ 이번 IFA 2015에서 배포된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 위 두 이미지는 이전에 발표된 티저 이미지
▲ 삼성 기어S2 앱 (카테고리별 정리)
LG전자 ‘LG워치 어베인 럭스’- Luxury의 끝을 보여주다? |
LG전자의 스마트워치 어베인은 뛰어난 디자인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스마트워치 어베인은 2015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박람회 MWC 2015에서 첫 공개되어 클래식한 원형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EISA 어워드에서는 ‘유럽 최고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상을 수상했고, MWC 2015에서도 MWC 어워드 9관왕에 오른 바 있습니다.
출시한지 얼마되지 않아서일까요? LG전자는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내놓는 대신 기존 어베인의 스페셜에디션을 내놓았습니다.
23K Gold, 악어가죽 스트랩 그리고 고급 원목 케이스로 고급을 더하다
Luxury concept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기위해
1) 30여명의 전문 세공인이 약 50단계의 공정을 거쳐 23K 금을 시계 몸체에 입혔고
2) 고급 악어가죽 스트랩을 적용했으며
3) 은은한 광택에 세련미를 더한 고급 원목 케이스로 포장해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LG워치 어베인 럭스
▲ 고급 원목 케이스로 포장한 LG 워치 어베인 럭스
고급스러움과 프리미엄을 위해서 ‘LG 워치 어베인 럭스’는
1) 고유의 시리얼 번호를 새겨 500개만 한정판으로 제작하며
2) 2015년 10월 말부터 미국 유명 주얼리 체인인 ‘리즈 주얼러스(REEDS Jewelers)’를 통해 서만 판매될 예정이라 하네요
소비자 판매가는 약 1200달러(약 140만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토360 2G- 스마트 워치의 한켠을 굳건히 지키다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레노버에 인수된 모토로라도 지난해 출시한 원형 스마트워치 ‘모토360’의 2세대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2014년 모토360을 출시 시 원형디자인에 간결한 디자인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모토360 2세대는 3가지 모델로 출시됩니다.
하나는 46mm 남성용과 42mm 여성용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모토360 스포츠이다.
모토360 가격은 299.99달러~429.99달러(약 35만5000원~51만원)이다.
모토 360 스포츠는 애니라이트 하이브리드 디스플레이(AyLight hybrid display)를 탑재해 직사광선에서 화면을 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며 스포츠용답게 GPS 기능과 플라스틱 스포츠 밴드가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OS)를 적용한 2세대 모토360은 퀄컴 스냅드래곤 400, 심박센서 등을 탑재했다
▲ 모토360 라인업
▲ 모토360의 다양한 디자인
▲ 모토360의 다양한 디자인
▲ 46mm 남성용 모델
▲ 42mm 여성용 모델
▲ 모토360 lifestyle image
▲ 모토360 lifestyle image
▲ 모토360 Sport
▲ 모토360 Sport
▲ 모토360 모델별 제원
화웨이 – 새로운 도전 |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이 IFA 2015에서 ‘화웨이 워치(Huawei Watch)’의 공식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화웨이 워치는 직경 42mm의 원형 모양 디자인에 2시 방향에 위치한 용두까지 전통적인 시계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했습니다.
1만대 1의 깊은 명암비, 400×400 픽셀 해상도, 화소밀도 286ppi의 1.4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에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 커버로, 냉간 단조 방식을 채택해 스크래치와 부식에도 잘 견디도록 제작됐다고 합니다.
또한 특징적인것은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가 탑재되었음에도 iOS 디바이스와도 연동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사용자가 문자, 이메일 및 통화 알림을 쉽게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블루투스 연결, 오프라인 음악 다운로드, 음성명령을 통한 음악 재생 및 스마트폰의 위치를 알려주는 ‘내 폰 찾기’ 기능 등을 지원합니다.
또한, 심박수 모니터 센서(PPG 센서), 6축 센서 등을 장착해 언제 어디서나 걷기, 달리기, 등산 및 사이클링 등 사용자의 모든 활동에 대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헬스 트랙킹 기능을 제공합니다.
화웨이 워치는 이달부터 캐나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및 이탈리아에서 디자인 옵션에 따라 399유로(약 54만 원)에서 699유로(약 94만원)에 정식 판매되며 미국에서는 9월 2일 사전 주문에 들어갔으며, 10월부터는 영국, 일본, 아랍에미리트 연방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라 하네요
소니의 일반시계같은 웨나 – 새로운 길을 가다 |
소니가 지난달 새롭게 발표한 ‘웨나(WENA)’는 ‘Wear Electronics Naturally(전자기기를 자연스럽게 착용하라)’의 약자로, 다른 스마트워치와는 다르게 시계가 아닌 손목밴드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워치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8월 30일 게재된 소니 웨나 설명 영상(일본어로 되어 있음)
대부분의 스마트워치업체는 전면 시계 부분을 기기로 제작하고 있지만, 웨나는 일반 아날로그 시계의 손목밴드에 통신모듈과 센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소니의 비접촉 IC카드 기술 ‘펠리카’를 통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 △LED 불빛을 이용한 스마트폰 알림 △활동량 측정 등 3가지 핵심 기능을 지원합니다.
▲ NFC로 pament를 테스트해보는 장면 source : 웨나홈페이지
연동 가능한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뿐으로 제한적이라 할 수있다. 오히려 소니폰은 연동이되지 않습니다.
긴 배터리 수명과 클래식한 디자인이 이 제품의 큰 장점으로 보입니다. 웨나 배터리 수명은 일반 아날로그 시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2~3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디스플레이가 없기 때문에 그만큼 긴 배터리 수명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클래식한 디자인은 부담 없이 매일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평입니다.
소니 웨나는 실버와 블랙 2가지 버젼이 있습니다.
내년 3월 소비자에게 전달될 예정으로 가격은 실버제품이 $287, 블랙버젼이 $576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상으로 간략히 스마트워치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짬을 내서 UX 등 사용성에 대한 분석을 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