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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공주를 표지 인물로 내세운 보그(Vogue)에서 엿보는 브랜드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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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8년 6월 24일이면 지구상 최후까지 여성 운전을 막았던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여성 운전이 가능해지는군요.

여성 인권 측면에서 굉장히 의미있는 일인데요. 인류 역사는 비록 느리다고 느껴질지언정 조금씩 앞으로 전진하는 것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아직도 이런 야만의 나라가 있느냐고 의아해 할 수 있는데요. 세상에는 생각보다 황당한 일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Vogue, 사우디 공주를 표지 인물로 내세우다.

Vogue지가 2018년 6월호 표지에 운전대에 앉은 사우디 공주, 하이파 빈트 압둘라 알 사우드를 커버 인물로 사용했습니다.

??“In our country, there are some conservatives who fear change. For many, it’s all they have known. Personally, I support these changes with great enthusiasm.” HRH Princess Hayfa bint Abdullah Al Saud is in the driving seat on the cover of #VogueArabia’s first-ever #SaudiIssue. The Saudi issue will launch in a monumental month, with the ban on women driving in the Kingdom set to be lifted on June 24. Read our exclusive interview with the artist and daughter of the late King Abdullah in the June issue, on shelves June 1. Cover 1 of 3 #VogueArabia ?? Photography @boogeorge_studio Fashion Direction @katieellentrotter Interview @mrarnaut Production @snapfourteen في بلدنا، بعض المحافظين يخشون التغيير. وبالنسبة لكثيرين، هذا كل ما يعرفون. وأنا عن نفسي أؤيد هذه التغييرات بكل حماس"، هذا ما صرحت به سمو الأميرة هيفاء بنت عبد الله آل سعود، والتي تظهر خلف عجلة قيادة السيارة على غلاف #عددالاحتفاءبالسعودية الأول من نوعه على الإطلاق من #ڤوغالعربية. وسيصدر عدد الاحتفاء بالسعودية هذا في شهر تاريخي يشهد تنفيذ قرار رفع الحظر عن قيادة النساء للسيارات في المملكة، والمقرر يوم 24 يونيو. اقرؤوا حوارنا الحصري مع الأميرة في عدد يونيو، والذي يتوافر في منافذ البيع اعتباراً من الأول من يونيو. #ڤوغ_العربية

Vogue Arabia(@voguearabia)님의 공유 게시물님,

비판에 직면한 사우디 공주 – 여성 인권 신장에 기여한 바가 없는데..

그런데 이 공주가 문제가 된 것이죠.

Vogue지는 기사에서 Vogue 2018년 6월호를 사우디 아라비아의 선구적 여성들에게 바치며, 여성 운전 허용을 비롯해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끄는 일련의 개혁 조치에 찬사를 보낸다고 적었습니다.

2018년 6월이면 사우디에서 여성 운전이 가능해진 때이기 때문에 이를 겨냥해 사우디 공주가 운전하는 모습을 잡지 커버에 활용하는 것이 문제가 될것 같지는 않아 보였는데요.

사정을 더 알아보면 고개가 끄떡여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2018년 5월 사우디 정부는 사우디에서 여성 운전 금지 철폐 운동을 해왔던 최소 11명의 여성 운동가르 투옥 했다고합니다.

그런데 이런 만행을 저지른 사우디 왕가의 공주가 Vogue 잡지에 여성 인권 신장의 상징인양 나타나니 많은 사람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죠. .
사람들은 공주는 사우디 아라비아 여성 인권 향상, 특히 여성 운전 금지 철폐같은 운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짧은 생각 – 브랜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역사적인 시기이므로 기록용으로 남기기 위해서 포스팅으로 정리한 사건입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금방 찾을 수 있는 것이긴 한데..

암튼 Vogue는 사우디 왕실을 비롯한 상류계층을 대상으로 이미지 장사를 해야하는 입장이므로 사우디 공주를 섭외해 표지인물로 내세운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 경영진의 의사 결정이겠죠.

Vogue가 관심있는 것은 여성 인권이 아니라 여성 인권이라는 소재로 자신의 브랜드를 멋지게 치장할 기획를 포착했을 뿐이고 이를 충실하게 이행했는데…
그놈의 사우디 왕가가 떳떳하고 신망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강력한 독재를 자행하는 집단이었다는 데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사우디는 강력한 왕정 독재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비유가 아닐수도 있고, 일부는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서슬 시퍼렀던 박정희 유신 시절 영애인 박근혜를 표지 모델로 내세운 것과 같은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권력을 쥐고 있는 왕실이니 욕을 먹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고, 정부가 욕을 먹는다면 덩달아 왕실 가족도 욕을 억을 수 있고, 이와 연관된 브랜드나 이를 이용한 사람들도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는데요..

아쉽게도 Vogue는 공주라는 점(이는 엄청난 가쉽거리죠.. 잘 잡은 컨셉)에 경도되어서 사우디 왕가가 그리 환영받지 못한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 실수라고 보여집니다.
한마디로 브랜드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점검되지 않았다는 생각입니다.

아니면 그런것을 예측했지만 공주와 여성 인권이라는 키워드가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밀고 나갔을 수도 있겠죠.
어쩌면 후자가 더 가능성이 높을 듯 합니다.

한번 사우디 정부로서는 개혁적 정책을 세웠으면 그 방향이 더 빛을 내도록 반대자들을 큰 틀에서 포용하는 광폭의 전략이 아쉽다고나 할까요.
열심히 벌어놓은 개혁 이미지를 이런 게 전 세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사우디가 그러면 그렇지라는 인상만 주고 말았으니깐요.

그리고 이 소동에 휩쓸린 Voge는 그 덕분에 여성 인권에 관심이 아닌 잿밥에 관심이 있는 역시 그저 그런 브랜드라는 인식을 강화시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차트로 읽는 트렌드] 드라마틱한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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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는 하지 않지만 그 결말이 어떻게 날지 궁금해하는 1인입니다.
최근 가상화폐 관련에 안좋은 소식이 계속되면서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죠.

관련 기사 댓글을 우연히 봤는데(사실 댓글은 무시하는 편입니다 특히나 두르킹 사건이후 네이버 댓글을 보려면 귀찮기도 하고, 댓글이 제대로 된 의견들을 파악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많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작년 이맘때보다는 높다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담담한 지적이 있더군요..

그래서 함 추세 그래프를 살펴 보았습니다. 전혀 비트코인 가격에 무관심했는데 살펴보다보니 재미있더군요.

정말만 1년사이에 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는게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 모두는 소용돌이치는 역사(?) 한가운데 있는 겁니다.

드라마틱한 변동을 보여주는 장기 추세 그래프

2010년부터 그래프를 그리려니 2016년까지는 크게 추세가 변하지 않아 2014년부터 그려 보았습니다.
사실 이 때도 꾸준이 가격이 상승하면서 오르고 있었지만 워낙 고점이 높다보니 표가 나지는 않습니다.

2016년 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비트코인 가격은 2017년 12월 17일 19,343달러로 피크를 찍고 내리막을 걸어 왔습니다.
종가가 아닉 장중 가격으로는 19,783달러로 2만 달러 도파를 시도하다 주저 앉았네요.

2018년 6월 22일 종가는 6,107달러로 고점 비 무혀 13,236달러가 하락했습니다.

▽ 2014년 1월부터 비트코인 가격 추이(2014.01.01~2018.06.22),
coindesk 데이타를 기반으로 그래프 by Happist

비트코인 가격 추이 bitcoin prices(2014.01.01~2018.06.23) coindesk 데이타를 기반으로 그래프 by Happist

1년전과 비교하면 – 여전히 굉장히 높은 편이다.

원래 목표였던 1년전 가격과 비교하면 어떻까요?

어제(2018년 6월 22일) 종가는 6,107달러인데요. 1년전인 2017년 6월 22일 종가는 2,740달러로 확실히 1년전에 비해서는 아주 높은 편입니다.

비트코인 보유자 입장에서는 하락했다고해도 1년전보다 높으니 버틸만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또 다른 한편으로는 정말 비트코인 가격이 많이 오르긴 오랐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만도 합니다.

▽ 2017년 1월부터 비트코인 가격 추이(2017.01.01~2018.06.22),
coindesk 데이타를 기반으로 그래프 by Happist

2017년 1월부터 비트코인 가격 추이 bitcoin prices(2017.01.01~2018.06.23)

앞으로는 어찌될것인가?

앞으로 어찌 될것인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장기 그래프를 보면 분명히 대세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계속 반등을 시도하지만 그때마다 새로운 악재가 나타나면서 가록막고 있죠. 투기 자금이 다 빠지면서, 그리고일확천금을 노리고 신규로 유입되는 투자금도 크게 줄면서 악재가 발생하는 족족 하락으로 반영될 듯 합니다.

예전 가상화폐 투자에 열을 올렸던 젊은 인턴의 친구들은 어찌 되었을까? 비트코인 가격 그래프를 보다보니 그 친구들이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예전에도 소개했던 네덜란드 튤립과 같은 자산 버블 그래프 비교를 보면 장기 트렌드에서 한번 꺽이면 다시는 회복하지 못하던데..
아무래도 비트코인의 시대는 갔다고 단정지어야하지 않을까요?

지난 4월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 자료에 나타난 자산 버블 그래프도 비트코인의 버블이 터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포함 자산 버블 비교 차트
The greatest asset price bubbles in history

가상화폐 비트코인 포함 자산 버블 비교 차트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 The greatest asset price bubbles in history

또 지난 포스트에서 인용한 자산 버블 차트 비교는 더욱 더 리얼합니다. 그 때는 아직 피크치에 달하지는 않았지만 버블이 곧 타질것으로 예상되었죠.

비트코인 자산 버블 역사상 유명 버블 비교 그래프 bitcoin-bubble convoyinvestments.com Rise and fall of some famous asset bubble

[차트로 읽는 트렌드] 비트코인은 버블일까? 역사상 유명 자산버블과 비교 차트

사진 한장이 고집불통 트럼프를 움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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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의 힘

게티 이미지의 사진작가 존 무어가 담은 사진 한장이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2018년 6월 12일 미국 텍사스주 리오그란데강 주변 맥시코 국경지대
맥시코에서 넘어온 여자는 국격수비대의 지시에 따라 안고있던 아이를 내려놓습니다.
그러자 아이(언론 보도에 따르면 2살 Honduran asylum)는 겁에 질려울기 시작했습니다.

존 무어(John Moore)는 국경수비대의 협조를 받아 이 사진을 촬영했는데, 이 사진은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무관용 정책’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진이 되었습니다.

존 무어(John Moore)가 담은 맥시코 국경의 구금당하는 엄마와 울고있는 아이 사진
존 무어(John Moore)가 담은 맥시코 국경의 구금당하는 엄마와 울고있는 아이 사진

수많은 언론에서 이 사진을 싣고 이 정책의 야만성을 비판햇습니다.

워싱터포스트 – 난 이아이의 울음믈 멈추게 하고 싶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 사진을 싣고서 타이틀은 ‘난 아이의 움음을 멈추게 하고 싶다. : 사진가의 가슴을 울린 이미자의 아이’라는 표제의 기사를 내 보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보도 내용 난 그녀의 울음을 그치게 하고 싶다 The Washington Post

뉴욕 타임즈 1면을 장식하다.

뉴욕타임지도 이 사진을 일면에 싣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강렬한 느낌의 표지 커버로 사용한 데일리 뉴스

가장 멋진 타임 커버

타임은 이 사진에 나오는 2살짜리 아이가 트럼프를 쳐다보는 커버를 공개했습니다.

정말 아이디어도 멋지고 구조도 멋지고 간결한 메세지도 멋집니다.
심플해서 메세지가 더 강렬하게 전해 집니다.

Honduran asylum
타임 커버 -이민자의 아이 Honduran asylum과 트럼프

이 사진은 수많은 언론에 보도되고, 불법 이민자의 아이들을 강제로 부모에게거 격리시키는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야만성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면서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개선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면서개선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행정 명령에도 불구하고 이미 격리 수감된 아이들에게는 해당이 없는 사항이라 문제가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진 한장으로 여론을 만들고, 조금 인권이 진보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었기에 이 사진은 위대합니다.

디즈니의 폭스(Fox) 인수에서 읽어보는 디즈니 미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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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 미디어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미디어 업계의 생존을 위한 이합 집산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AT&T, 버라이즌같은 통신사도, 디즈니나 콤캐스트와 같은 콘텐츠 업체도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렇게 빅뱅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의 미래 전략을 살펴 보았습니다.

Executive Summary

  • 디지탈 미디어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미국 미디어 산업은 이합 집산을 통한 가장 큰 미디어 재편기에 돌입

  • 이런 가운데 디즈니도 폭스 인수,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준비 등 새로운 미디어 환경 대응 추진

  • 디즈니가 폭스 인수에 적극 나서는 이유 2가지

    1) 기존 TV 및 케이블 방송 그리고 리조트 사업으로 추동되던 성장 엔진이 멈추고 있음.
    Studio entertainment, Consumer Products & Interactive Media의 매출이 일체히 감소하기 시작

    2) 넷플릭스가 디지탈 미디어 시장을 장악하면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있어, 디지탈 미디어 시장 대응 필요

  • 디즈니에게 폭스가 줄수 있는 잇점은?

    1) Hulu를 통한 안정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진입
    2) 폭스 TV 쇼 및 영화를 통한 디즈니만의 독점 콘텐츠 강화

  • 결론적으로 디즈니의 기본 전략은 M&A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탈 미디어 시대에 대응

1. 빅빙이 일어나고 있는 미디어 업계

조금 먼 나라 이야기일 수 있지만 미국의 미디어 산업은 빅뱅을 맞아 미디어 기업간 이합집산을 통한 역사상 가장 큰 미디어 재편기에 서 있습니다.

  • AT&T의 타임워너 인수 승인

    2018년 6월 14일, 미 연방법원은 미국 2위 통신업체 AT&T와 3위 미디어 업체 타임워너간의 인수 합병(M&A)을 승인함으로써 가장 큰 미디어 기업이 탄생했습니다.

  • 버라이즌의 CBS간 인수 합병 가능성 대두

    독점 이슈로 불가능해 보였던 AT&T의 타임워너 인수가 승인되자 1위 통신업체인 버라이즌은 CBS를 인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해 야후를 인수했던 버라이즌이 5G 환경하에서는 미디어 경쟁력이 절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죠.

  • 폭스(Fox) 인수전이 치열해지다.

    지난 2017년 12월, 디즈니는 폭스(Fox)를 524억 달러에 인수키로하고 승인 절차를 밟고 있었는데, 컴캐스트가 5월 23일 600억 달러를 제시했고 이어 6월 13일에는 650억 달러를 제시하면서 Fox 인수전에 뛰어 들었습니다.

    폭스를 놓칠 수 없었던 디즈니는 6월 20일 713억 달러를 제시하며 다시 폭스 인수 경쟁에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컴캐스트가 더 높은 금액을 부를지는 미지수인데 흥미진진한 비딩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디즈니와 컴캐스트의 폭스 인수관련 비딩 전쟁 이력 Disney vs Comcast bidding war by the numbers

기술과 트렌드가 급변하는 환경하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각기업들의 전략이 미디어 콘텐츠 배포 기업과 콘텐츠 기업 그리고 스트리밍 기업간에 이합 집산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미디어 기업간 경쟁 현황을 recode가 한장의 맵으로 정이랬는데요.

각 미디어 기업들의 매출 및 시가 총액 및 경쟁 관계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 redode가 정의한 미국 미디어 기업 현황 2018년 6월 현재

미국 미디어 기업 현황 2018년 6월 현재 Media Landscape June 18 2018

2. 디즈니가 적극적으로 인수 합병에 나서는 이유?

이러한 역사상 가장 큰 미디어 재편기에 디즈니가 사활을 걸고 폭스를 인수하는 등 인수 합병에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거칠게 정리하면 디지탈 미디어 시대를 맞아 기존 TV 및 케이블 중심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필두로 한 디지탈 미디어로 비지니스 모델을 전환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1. 디즈니의 성장 엔진이 멈추다

디즈니의 성장 엔진은 무엇일까요?
흔히 디즈니하면 떠오르는 것이 디즈니 에니메이션이나 픽사나 마블 영화를 떠올리죠. 그리고 디즈니랜드와 같은 리조트를 떠올립니다.

이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다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디즈니 사업 부문중 가장 큰 것은 생각외로 ABC 텔레비젼 방송이나 ESPN과 같은 게이블 방송으로 대표되는 미디어 부문입니다.

디즈니의 비지니스 포트폴리오를 보면 Media networks, Parks & resots, Studio entertainment, Consumer Products & Interactive Media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Media networks는 TV라든지 케이블 네트워크 비지니스 사업부이고, Parks & resots는 디즈니랜드와 같은 리조트 사업부이며, Studio entertainment는 우리가 가장 익숙한 영화 사업부이죠.

이 중에서 최근 디즈니의 성장을 이끌어 온것은 TV와 케이블로 대표되는 Media networks와 디즈니랜드로 대표되는 Parks & resots 부문입니다.

반면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디즈니 영화 부문의 비중은 생각외로 그리 높지 않습니다.

2.1.1. TV, 케이블, 영화 등 미디어 관련 사업의 매출이 꺽이고 있다.

이러한 사업부별 매출 추이에서 최근 이상이 생겼습니다. Media networks, Studio entertainment, Consumer Products & Interactive Media의 매출이 일체히 감소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미디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TV, 케이블, 영화 그리고 여기에서 파생되는 캐릭터 상품 판매 등 비지니스 사이클에서 이상이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 디즈니 연도별 사업부 매출 추이(회계년도 기준, 1997~2017),
디즈니 발표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디즈니 연도별 사업부 매출 추이 라인 그래프 Disney Revenue by Business Unit(1997~2017) 디즈니 발표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2.1.2. 왜 디즈니의 성장 엔진이 멈추고 있을까?

그것은 미디어 사용이 TV 시대에서 완전히 인터넷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미디어 사용이 인터넷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디즈니의 미디어 공급 채널은 ABC와 ESPN과 같은 TV와 케이블 채널 중심이므로 점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조사기관인 Zenith가 최근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미국을 말할것도 없이 글로벌로 2019년이면 미디어 사용면에서 인터넷이 TV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인터넷을 통한 미디어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글로벌 인터넷 및 TV 이용 시간 변화 추이,
Zenith 데이타 기반 그래프 by Happist

글로벌 인터넷 및 TV 이용 시간 변화 추이 Zenith 데이타 기반 그래프 by Happist

2017년말 이마케터가 발표한 미국 미디어 시간 트렌드를 보아도 모바일 및 데스크탑을 비롯한 디지탈에서 미디어 사용 시간이 2018년을 지난 2019년에는 확실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TV, 라디오 등 전통 미디어 사용 시간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경쟁을 잃어가고 있지요.

▽ 미국 미디어 사용 시간 트렌드_디지탈 미디어 vs 전통 미디어,
이마케터 데이타 기반 그래프 by Happist

미국 미디어 사용 시간 트렌드_디지탈 미디어 vs 전통 미디어 by emarketer

그렇기 때문에 디즈니의 주력중의 하나인 케이블 스포츠 방송인 ESPN의 가입자는 2011년을 정점으로 지속 감소하면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 디즈니 ESPN 미국 내 가입자 수 추이,
언론 보도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디즈니 ESPN 미국 내 가입자 수 추이 Disney ESPN 언론 보도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2.2. 넷플릭스가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다.

미디어 소비가 TV 등 전통 미디어에서 디지탈 미디어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이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하고 대응한 회사가 바로 넷플릭스입니다.

넷플릭스는 몇가지 점에서 전혀 새로운 콘텐츠 소비 경험으로 기존 업계를 흔들었는데요.

첫째, 넷플릭스는 기존 케이블이나 공중파를 통한 시간 순서에 따른 선형적인 프로그램 편성 방식에서 스트리밍을 통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넷플릭스 추천 화면 Netflix Recommandation

둘째, 기존에는 영화 제작자(공급자) – 영화 배급자 – 소비자로 나누어진 전통 미디어 공급체인을 거부하고 스스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개척하면서 기존 경계를 무너뜨렸습니다.

셋째, 이러한 스트리밍 방식은 기존의 셋톱박스형 매체(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로 한정된 시청을 TV, 모바일, 데스크탑 등 인터넷이 연결되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른바 진정한 멀티 디바이스를 가능케 만든 것이죠.

넷째,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의 시즌은 예전의 일주일 단위로 공개되는 것이 아니라 시리즈를 전부 촬영 한 후 한날 한시에 전 세계에 시리즈 전체를 공개해 버렸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시리즈를 몰아보기라는 새로운 미디어 소비 패턴을 낳았습니다.

결과 넷플릭스는 디지탈 미디어 시대의 총아로 떠 올랐고 시장 가치를 인정받아 기존 디즈니나 컴캐스트와 같은 전통 미디어 회사들을 제치고 최고의 미디어 기업으로 등극했죠.

▽ 넷플릭스 디즈니 컴캐스트 폭스 시가총액 추이,
Netflix Disney Comcast Foc Market Cap by atlas

이제 기존 전통적 미디어 기업들도 디지탈 시대를 맞아 넷플릭스가 만든 새로운 질서에서 경쟁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죠.

디즈니도 넷플릭스처럼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으로 2017년 방향을 선회했죠.
그리고 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 2017년 12월 폭스(Fox)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3. 디즈니의 폭스(Fox) 인수에서 노리는 것

그러면 디즈니가 폭스(Fox) 인수에서 노리는 것은 무엇일까요?
폭스(Fox)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와 디즈니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를 합해보면 아래처럼 굉장히 많은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 디즈니가 폭스(Fox)를 인수 시 가능한 서비스들,
이미지 – The Verge 인용

디즈니+폭스 Disney & Fox

3.1. Hulu를 통한 안정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진입

아마 많은 분석가들이 분석하듯이 가장 직접적으로는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Hulu를 안정적으로 지배할 수 있습니다.

현재 Hulu 지배구조는 디즈니 30%, 21세기 폭스 30%, 컴캐스트 30% 그리고 AT&T/Time Warner가 10%를 소유하고 잇습니다.

만일 현재 계획대로 폭스사를 인수할 수 있다면 Hulu 지분 60% 확보하게 되어 안정적으로 지배할 수 있게 됩니다.

통이 Hulu를 통해서 2019년 디즈니가 런칭하려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기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비록 Hulu가 넷플릭스에 비해서 유료 가입자수는 적지만(2017년 4분기 기준 1천 7백만명), 여기에 디즈니의 콘텐츠를 더하면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 입니다.

훌루 유료 가입자수 추이 Number og Hulu paying subscribers worldwide 그래프 by Statista

3.2. 디즈니만의 독점 콘텐츠 강화

폭스사는 1935년 설립된 미국의 6대 메이저 영화사중의 하나인데요. 타이타닉, 아바타와 같은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영화들을 만든 뛰어난 영화사죠.

▽ 폭스(Fox)사의 대표 영화이자, 현재까지 가장 흥행한 영화인 아바타(Avata) 한 장면

폭스(Fox)사의 대표 영화 아바타(Avata) 한 장면

그리고 영화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매우 높습니다.
박스 오피스 모조 데이타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폭스 영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살펴 보았는데요.
부침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 5년간은 11%~18%까지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디즈니의 비중을 살펴보면 15%에서 최고 37%까지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 37%로 높은 이유는 블랙팬서, 어벤저스 이니피니트워와 같은 흥행작이 잇달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폭스영화와 디즈니 영화만 합쳐도 미국 시장에서 30~40%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 미국 영화 시장에서 디즈니와 폭스 비중(박스오피스 기준),
박스 오피스 모조 데이타 기반 그래프 by Happist

미국 영화 시장에서 디즈니와 폭스 비중(박스오피스 기준) US Box Office Disney & Fox

이러한 전략은 상대적으로 영화 콘텐츠에서 확실한 대안을 가지지 못한 넷플릭스를 공략하는 좋은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서 TV 쇼나 시리즈물에서는 엄청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죠.

2017년 구글트렌드 기준 글로벌 Top 5 TV쇼에 넷플릭스 드라마가 1위 (Stranger Things), 2위 (13 Reasons Why), 5위(Iron Fist)를 차지할 정도로 넷프릭스가 제작한 오리지널 컨텐츠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넷플릭스 영화부분은 디즈니나 폭스와 같은 기존 영화사들을 통해서 공급을 받는데 디즈니와 폭스에서 공급을 끊는 2019년부터는 다소 어려움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넷플릭스도 올해부터는 영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강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4. 디즈니의 전략 – M&A로 트렌드를 따라잡다.

디즈니의 역사를 살펴보면 디즈니의 전략은 디즈니 에니메이션 및 디즈니랜드로 벌어놓은 돈을 기반으로 적절한 M&A로 시대 트렌드를 제빨리 따라 잡아 시장을 리드하는 전략을 구사합니다.
그리고 M&A한 회사 또는 브랜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자율성과 창의성을 보장해 시너지를 추구하죠.

이런 디즈니 전략에 대해서는 컨텐츠 왕국 디즈니의 위기 극복 전략 – 과감한 M&A와 창의력 강화 프로그램 에서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디즈니의 근래 역사를 살펴보기 위해서 지난 1993년부터 2017년 회계년도까지 디즈니의 매출 및 순이익 추이를 살펴 보고 주요 인수 합병(M&A) 이력을 표기해 보았습니다.

지난 1980년대 이후 디즈니는 크게 2번의 성장을 위한 변곡점을 맞습니다.

하나는 1983년부터 시작된 디즈니랜드의 글로벌 전개입니다.
1955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최초의 디즈니랜드가 세워진 후 1971년 올랜도에 두번째 디지니랜드를 세우고는 오랬동안 추가 디즈니랜드 개장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1983년 됴쿄에 최초로 인터네셔널 테마파크를 세우면서 본격적으로 글로벌화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1992년 파리 디즈니랜드 그리고 2005년 홍콩 디즈니랜드를 세우면서 디즈니 성장을 주도하게 되었습니니다.

다음은 1996년 ABC방송 인수와 1998년 ESPN 인수를 들수 있습니다.
ABC 인수는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190억 달러에 성사되었는데 이는 콘테츠 유통을 고민하던 디즈니가 TV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으로 나타났습니다.
ABC 방송 인수와 ESPN 인수는 디즈니의 매출 수준을 한단계 높여주었고 특히 ESPN은 엄청난 이익을 보장해 주었습니다.

이제 디지탈 미디어 시대에 디즈니는 똑같은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쟁력있는 미디어를 인수해 새로운 경쟁 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이 시장을 리딩하는 것.

▽ 디즈니 시대별 전략 대응 역사 그리고 연도별 매출 추이,
디즈니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디즈니 연도별 매출 및 순이익 추이 Disney yearly revenue & net profit

디지탈 미디어 시대에 대응하는 디즈니의 전략은 생각보다는 수월하지는 않습니다. 계획보다 더 많은 투자를 강제당하고 있고, 그렇다고 넷플릭스를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전략적 우위를 확보한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투자죠.

디즈니는 자체 콘텐츠를 기반으로 넷플릭스와 경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2019년에 출시할 예정인데 여기에 폭스의 텔레비젼 쇼와 영화 콘텐츠를 추가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디즈니의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에 디즈니가 가지고 있는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ESPN Plus와에 폭스가 가진 텔레비젼 쇼와 영화 콘텐츠는 디즈니를 진정한 미디어 업계의 강자로 만들 가능성이 있죠.

디지탈 미디어 시대 디즈니가 위에서 계획한 대로 멋진 성과를 보여줄지, 일부에서 비판하는 것처럼 엄청난 투자에도 불구하고 허망하게 무너질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디즈니의 넷플릭스 배신 그리고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진출 배경과 전망

최근 미디어 기업간 인수합병(M&A)이 넷플릭스에게 위협이 될 수 없는 이유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드는 5가지 비결

최고 화려한 현재 그러나 미래 비젼, 미래 전략을 잃어버린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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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4일 열린 WWDC 2018에는 멋진 하드웨어는 없었지만 소프트웨어적으로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WWDC 2018에 대해서 예년에 비해서 볼거리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었는데요.

아래는 Verge에서 정리한 WWDC 2018 요약입니다. 참고로 보세요.

이번 WWDC를 통해서 애플은 미래 전략의 부재를 보여주었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습니다.
항상 날카로운 비평은 귀담아 볼 필요가 있으므로 부족한대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엔지니어 입장에서 쓴 글이라서 문송인 저로서는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격기도 했습니다. (100% 이해했다고 장담드릴 수도 없겠네요)

원글은 Apple has no idea what’s next, so it’s just banging on the same old drum

애플은 미래 전략없이 매번 똑같은 드럼을 두드리고 있다.

만약 가장 찬란한 순간이면서도 미래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버린 회사를 알고 싶다면 더 멀리 찾아볼 필요도 없이 애플의 두번째로 큰 행사인 WWDC를 보면 됩니다.

애플 연례 개발자 행사는 거의 10년동안 생방송으로 지켜볼만큼 굉장한 구경꺼리였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올해는 숲에서 길을 잃고 헤메는 회사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오래 된 히트곡을 반복해서 이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틀어 주었습니다.

이러한 WWDC를 보는것은 고통스러울 뿐만이 아니라 애플이 핵심 플랫폼을 어디로 가져가야 할지에 대한 이해나 일관된 계획이 없다는 것을 실감해야 했습니다.

1년을 건너 뛰는 것은 좋지만 제가 놀란 것은 그것이 매우 무작위적으로 느껴졌고, 인사이트가 없었고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는 것 입니다.

애플은 플랫폼이 가진 장점, 회사 문화등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낡은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있으며 침몰하기 전에 변화할만큼 충분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규모있게, 천천히, 매해 Big, slow, yearly)

애플 미래 전략이 없다 Medium

애플은 WWDC 2017에서 약속한대로 Airplay와 iCloud Message를 중요한 기능으로 탑재하기 위해 2017년 동안 고군분투 해왔지만 WWDC 2018 행사전에 조용히 이를 구현했습니다.

성능 제한, 일련의 중요한 보안 문제 및 오랬동안 아무 이야기 없다가 갑자기 탑재된 기능 그리고 그렇게 많은 엔지니어가 있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등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증을 가지고 질문했습니다.

성능 향상은 분명히 iOS12의 가장 큰 강조점입니다.
간소화된 알림, 사용자 지정 버튼의 새로운 ‘바로가기’ 기능, 사용 현황 보고, 그룹 페이스 타임, AR 업데이트등 iOS12에서 개선은 사용자들의 환영을 받을 것입니다.

맥OS를 비롯한 이 회사의 다름 플랫폼들도 비숫하게 취급받았습니다.
애플은 맥 OS 요세미티에서 미완성된 채 소개했던 Dark mode를 완성하고, Finder에서 기본 기능을 추가해 맥킨토시를 구성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본질적으로 나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사람들은 몇 년전부터 페이스 타임같은 것들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불평해 왔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단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것들을 모아서 진정 의미있는 것처럼 포장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언급된 문제들 중 많은 부분은 훨씬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는 것들 입니다.
여기에 열거되지 않은 많은 수정과 가능들이 있지만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이런 것들은 문제 제기되고 몇년간 무시되어 왔던 것들이라는 것 입니다.

애플은 내일 iOS 사용자들에게 포인트 릴리즈, iOS 11의 개선 사항을 발표할 수도 있지만 아닐 수 도 있습니다.
그것들은 결합하면 뭔가 진보되었다는 환상을 줄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능 업그레이드를 빨리 제공하는 대신 애플은 단순 기능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을 택하고 있습니다.

마틴 브라이언트(Martin Bryant)가 지적한 바와 같이 애플은 타이밍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애플은 iOS에서 ‘지루한’ 최적화 작업을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하지만 왜 iOS를 이런 크고 연례 행사에 들러리를 세우고, 대단치 않을 것들로 사람들을 실망시킬까요?

애플(Apple ) WWDC 발표 모습

흥미롭게도 이러한 이야기는 더이상 말이 되지 않습니다. 매년 애플은 경쟁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시간을 할애합니다.
: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업데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어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어떠한 최신 기능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너희들이 사용하는 폰은 정말 형편이 없어!

현실은 다릅니다. 제조업체와 상관없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종종 iOS 사용자들보다 더 빨리 최신 기능들을 접합니다. 구글이 운영 체제와 핵심 응용 프로그램들을 서로 분리했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개발 방식은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혁신적인 단일 기능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대신 구글은 시계 앱에서 계산기까지 심지어 카메라까지 한꺼번에 업데이트 됩니다.

애플은 형편없는 업데이트 역사를 가졌다고 연례 행사 때마다 경쟁사를 두둘겼지만 구글 어시스턴트 , 키보드 등을 포함해 수많은 기능이 한꺼번에 일괄 업데이트 된다는 점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은 스마트폰 전체가 업데이트 됩니다. 안드로이드 지원 라이브러리는 소비자가 OS 업데이트를 받았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새로운 기능을 이전 기기에도 업데이트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iOS 키보드에서 버그를 발견하거나 Safari 웹 브라우저에서 이상한 보안 결함이 발견되면 다음 버전의 운영 체제에서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랄 것 입니다.
어쩌면 내년이나 그 다음 해에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문제가 얼마나 나쁜지, 또는 애플이 이 서비스를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관리하고 있느나에 달려 있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안드로이드는 시작 초기에 끔찍한 업데이트 역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이제는 변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디바이스 메이커가 직접 제어할 수 있는 프로젝트 트레블 (Project Treble)로 장족의 발전을 했습니다. 다만 이는 신제품의 초기 단계에서만 유용합니다.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고, 사람들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구입합니다.

플랫폼 업데이트 할때마다 애플은 고개들을 유혹할 당근을 제시합니다.
바로 이 기능이야말로 당신이 당장 빅 업데이트할 가치가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능입니다.
WWDC 2018에서 MacOS에서는 Dark mode가 그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OS에서는 성능 향상을 약속하지만, 실제로 적절한 알람 관리를 할 수 없습니다.

WWDC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2시간에 걸친 기존 연설의 맨 마지막 부분입니다.
2019년 iOS 및 macOS용 앱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인터페이스를 통합하기 위한 프로젝트 Marzipan에서 절정에 달했죠.

Marzipan 애플맥에서 코딩하는 화면 Apple Mac coding

제가 보기에, Marzipan은 인상적이고 거대한 프로젝트이지만 네이티브 앱 개발을 없애버리겠다고 애플 영역으로 침투해오는 일렉트론(Electron, Cheng Zhao가 개발한 오픈 소스 프레임워크의 하나)의 기세를 막는 것 이상의 역활을 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번에 쓸 수 있고 어디에서나 구동시킬 수 있는 있는데 네이티브 앱을 왜 만들어 내는지?
일렉트론(Electron)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아이디어에 광적으로 반응할 것이지만, 기술이 점점 효율적으로 변하고 낮은 수준의 API 억세스를 도입함에 따라 점점 사업성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Marzipan은 교차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이에 대비하는 대담한 계획입니다.
10억명 이상 사용자를 수용하는 앱을 개발할 수 있고, 개발자들이 친숙한 웹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어디에서든지 한번에 코딩하고 실험해 볼 수 있는 일렉트론(Electron)보다 많은 장점을 갖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구축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개발자들이 Marzipan에 대해 호의적으로 변할지 모르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Progressive Web Application에 베팅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보면 웹 기반 기술들이 네이티브 앱삼켜버리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일렉트론(Electron)의 성공으로 인해 진입 장벽이 너무 낮아졌습니다.

물론 Marzipan은 Intel 칩셋에서 완전히 맞춤형 Apple-ARM 기반 반도체(충격 공포)으로의 전환이 임박했음을 보여 주는 보다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 결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전체를 제어할 수 있는 제어장치일까요?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데스크탑처럼 하루 종일 켜 놓을 수 있는 LTE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우리와 함께 하고,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세요. 그러면 보상해 드리겠습니다.
하지 마, 그렇게하면 너는 쫒겨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거야

이봐 시리, 비젼은 있는 거야?

애플(Apple ) WWDC 발표 모습2

이 모든 것에서 명백하게 빠져 있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 혹은 애플 사용자들의 현재 상황보다 더 나은 것이 무엇인지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려는 의지입니다.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살피고 iOS의 특성을 재설계하는 것 대신, 새로운 기능을 10년 된 쉘에 추가하는 한 해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바로 가기 기능은 사용자가 꿈의 워크 플로우를 연결하고 버튼 하나로 작업을 분류할 수 있도록 합니다. 네, 이것은 iOS에서 커다란 진전입니다.

애플은 아이콘들이 있는 홈 스크린 상단에서 락 스크린과 통합하거나 달력 이벤트에서 날씨를 바로 보여 주는 방법을 제안했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하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그것은 알림 형태의 UX를 구성했고, 사용자가 그것을 보고 싶을 때 확인해 보도록 했습니다.

구글은 5월 마운틴뷰에서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미래에 대한 비젼을 (비록 좋지는 않지만) 명확하게 제시했습니다.
AI는 앞으로 모바일 기기의 핵심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가기(Shortcuts), 슬라이스(Slice) 및 앱 액션(AppAction)에 대한 안드로이드의 대안은 다음 작업을 추가하기 전에 실제 정보를 볼 수 있는 통합된 인터페이스 구성 요소를 제공합니다.

리프트 호출을 원하십니까? 잘 됐군요.
시스템의 앱 트레이에 현재 예상 탑승 가격을 표시한 버튼이 내장되어 있어요. 이 버튼을 누르기만하면 됩니다.
애플이 사생활 보호에 대해 자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데이터의 상당 부분은 이 기기에만 저장되어 있어 추가 정보를 입력하는 UX대신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구글과 애플은 둘 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덜 사용하는 미래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즉,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은 AI가 올바른 정보를 얻는 데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정확한 버튼과 관련된 정보가 제공되므로 실제로 멀리 가서 무언가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를 촉진하기 위해 구글은 기기 UX를 다시 세팅하고, 아이콘들을 재정의하고 구글 홈과 함께 serendipitous computing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기 때문에 사용자를 구분해 낼 수 있습니다.

구글 디바이스들 구글 홈 외 Google devices

스마트폰과 운영 체제의 미래에 대한 구글의 비젼과 장기적으로 스마트폰과 상호 작용하는 방법은 일관되고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기기를 방해하지 마세요.

심지어 자체 사이트에서 애플 생태계에 대해 설명한 것보다 자신의 생태계가 어떻게 더 잘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멋진 페이지도 있습니다.

애플과 구글간에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저는 전략과 접근 방식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의 전략은 새로운 것을 내놓고 무슨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일관성있는이야기를 만들어 냄으로써 수익을 창출하는 것 이었습니다.

이는 점진적 개선으로는 괜찮지만 분명한 미래 지향성이 부족하며, 대신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하는 일에 신경을 씁니다.

애플, 오렌지 그리고 둘을 비교하는 것

애플 아이폰 02

구글과 애플은 매우 다른 회사들이기 때문에 비교, 대조하기는 쉽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바는 같습니다. 즉 실제로 무엇이든지간에 미래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접근 방식은 점점 달라지고 있습니다.
애플은 점점 더 작은 기능으로 더 많은 것을 쥐어 짜고 화려한 기능을 선 보이며 프라이버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반면 구글이나 다른 업체들은 사용자를 이해하기를 강화하고 괘도를 벗어나고 있습니다. (while Google and others have pushed further into understanding the user and getting out of their way.)

이것의 대부분은 비즈니스 모델로 귀결됩니다.

애플은 기능을 한데 모아 집중해 아이 폰 판매량을 늘려 매년 매출을 안정적으로 늘렸습니다.
Google의 비지니스 모델은 광고와 사용자에 대한 관련성과 관계가 있어 특별한 기능과 관계가 없고 오직 그들의 툴을 좋아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비록 광고를 좋아하지 않아도 말입니다.

지난 20년간 애플의 전략은 새로운 혁신 제품이 나올 때까지 기존 제품 라인업을 개발하는 것 이었고 이를 반복해 왔습니다.
이것은 고객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틀에 박힌 것이고 그것은 제대로 작동했습니다.

저는 애플의 미래 비젼이 부유해지거나 진보를 추구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대신 세련되고 잘 설계되고 잘 마케팅 된 아이디어로 가능하는 한 많은 수익을 내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제품들, 그들이 출시되는 주기 그리고 애플의 모든 소프트웨어 주기들이 그것을 말해 줍니다.

예를 들어 홈팟은 흥미로운 기능을 사용하려면 아이폰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아이폰이 없는 상태에서는 거의 고장난 거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애플 와치 Apple Watch

이 게임의 후발 주자인 구글은 스마트폰 판매 수익과 상관없는 럭셔리한 요소와 위험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구글 회사의 흥망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똑같은 일을 했습니다. 스스로가 약자임을 자각하고,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화려한 출시를 준비하는 대신 준비가 될 때 기능을 제공하는 ‘OS-as-a-Service’모델을 채택했습니다.

반면, 오늘날 애플은 아이폰으로 시작하고 아이폰으로 끝나며, 나머지는 거기서부터 흘러나옵니다.

단지 애플의 수익이 존재하는 기반을 찢어 버릴 수 없으며, 또 팀 쿡은 그럴 재능을 보이지도 앟았습니다.
iOS는 없애 버리기는 너무 가치가 있으며, 재미 삼아 다시 만들어 볼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HomePod나 AirPods 같은 실험을 해 보는 것이 애플의 현재 상황입니다.
애플은 엄청나게 돈이 많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하지만 접근 방식을 제한하는 것은 흥미로워 보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클라이막스를 향해 돌진할 때, 애플은 아직 다음 세대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고, (우리들이 다 아는 것처럼) 그것을 마련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는 은유적인 표현으로 치약을 짜냄에 따라 튜브 바닥이 드러나는 것을 근원적으로 목격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다른 사람들은 치약 튜브가 완전히 다르게 작동할 수 있는 부부닝 있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AR은 차세대 플랫폼으로 잠재력이 있습니다. 애플이 이를 크게 추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1~2년 내에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iOS에 집중하는 대신 소중한 리소스를 다른 부문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저는 2020년 애플 VR/AR 헤드셋을 런칭하고, 의미있는 판매를 위해 돌진해야 하는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AR의 미래를 만든다는 수십억 달러 회사인 Magic Leap이 어제 트위치에 하드웨어를 선보였습니다.
“주머니에 넣지마라!, 그렇지 않으면 과열 될 것이다.”

제가 틀리게 되면 행복할 것 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적는 이 포스팅이 나중에 공개적인 허튼 소리저는 틀리게 되어 기쁩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아마도 나중에 아이 폰을 애플은 아주 많은 돈의 가치가 있는데, 이는 매년 사람들이 전화기를 사도록 설득하는 것을 포함해 많은 일에 능숙하다는 충분한 증거입니다.

애플 홈팟 Apple HomePod

차세대 플랫폼이 바로 나타나지 않으면 어찌 될까요? 컴퓨팅 성능과 전력 개선이 평준화되고 아이폰과 다른 모든 스마트폰의 혁신 속도가 둔화됨에 따라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것처럼 완전히 전환되었고, 구글은 사용자가 생태계 내 어디에 있든지간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홈에서 스마트 스피커를 통한 인간과 컴퓨터간 사호작용의 재해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지능적인 컴퓨팅으로(ambient, intelligent computing) 정의된 새로운 세상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를 돕는 툴과 우리가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컨텍스트를 갖춘 툴을 사용하는 세상에서 애플은 단지 아이폰을 뛰어넘는 과감한 베팅하는 것을 꺼리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두가지 가능성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능성이 낮아 보였던 새로운 도전자들이 나타나면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혹은 다른 누군가가 더 낫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 모두는 때때로 약점, 터무니 없는 모순, 이상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는 분명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회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구글이 잘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네, 결국 이것들은 모두 일을 끝내는 도구일 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은 다른 것을 좋아합니다.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삶에서 더 많은 것을 얻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선택하고,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합니다.
수년 간 많은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것은 아이폰이었지만,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사람들이 눈치 채기 시작한 것 같아요.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드는 5가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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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어떻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가? 또는 성굥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넷플릭스의 성공 요인에 대해서는 조금 오래전에넷플릭스(Netflix)의 파괴적 혁신으로 미디어 시장을 지배하다에 한번 정리한 적이 있는데요.

최근 VULTURE에서 Inside the Binge Factory라는 글을 통해서 넷플릭스는 어떻게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드는가에 대한 글이 실렸습니다.

제가 보기엔 굉장히 잘 구성된 브랜디드 콘텐츠라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로 노골적이지는 않지만 넷플릭스의 역량에 대해서 거의 극찬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니 참고할만 합니다.

이글은 인쇄하면 거의 A4 30페이지 가까이 나오는 굉장히 긴 글입니다. (저는 눈이 나빠서 14 또는 15포인트로 인쇄합니다. ㅎ)

이를 뤽의 이바닥늬우스에서 어떻게 넷플릭스는 TV 업계를 집어삼키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번역해 올려 놓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좋을 글을 쉽게 읽을 수 있게 해주어 감사드립니다.

너무 길어 영문본과 번역본을 인쇄해 놓고 사무실에서 읽었는데 다 읽고 나니 머리가 뻐개질 듯 아프더군요.
간만에 긴 글을 한글본과 영어본을 번갈아 읽어보려니 너무 무리했나 싶더군요.

밖 커피숍에서 아이스 아메리카 한잔을 마시며 머리를 식히며, 이 긴글을 조금 요약 정리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 글은 주로 한글 번역을 기반으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관점에서
정리했음을 밝힙니다

원글이 워낙 넷플릭스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이나 원칙에 대해서 생생하게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콘텐츠는 더 많은 시청을, 더 많은 시청은 더 많은 구독을, 더 많은 구독은 더 큰 매출을, 더 큰 매출은 더 많은 콘텐츠를 가능하게 합니다.”

1. 최고의 콘텐츠 제작자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넷플릭스는 최고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만들어 왔던 최고의 히트 메이커들에게 거액을 투자해 넷플릭스로 스카웃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ABC의 숀다 라임즈와 FX/Fox의 라이언 머피 등 네트워크 최고의 히트메이커들에게 접근하여 최대 4억불을 약속해서 스카웃 했습니다.

또 오스카 수상 감독인 데미안 차젤레, 기예르모 델 토로과도 작업하고 있으며, 이 시대 가장 성공적인 시트콤 제작자 척 로리에게도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권한, 그린라이트를 발급했습니다.

지난 달에는 버락 오바마와 미셸 오바마와도 TV쇼 및 영화를 제작키로하고 거액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오바마대통령 - 출처 Obama 오바마 트위터
오바마대통령 – 출처 Obama 오바마 트위터

또 넷플릭스는 어떤 쇼들의 제작에는 2,000만불 이상을 과감히 투자해서 월등한 품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냅니다.
스탠드업 코미디(크리스 록, 데이브 채펠, 엘렌 드제네레스), 차세대 토크쇼(미셸 울프, 하산 미나즈), 왕년의 스타들의 쇼(데이빗 레터맨, 놈 맥도널드) 등등

2. 권한 이양 – 자체 의사 결정 권한을 갖는 다수의 팀이 존재한다.

넷플릭스는 많은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분권화된 기획/제작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반쯤 독립적인 조직처럼 자체 의사 결정으로 콘텐츠를 만듭니다.
심지어 이들은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가 반대해도 제작을 진핼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는 이야기 하죠.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규모와 품질 모든 측면에서 제대로 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팀에게 그들의 의사 결정 권한을 주는 것 뿐입니다.

제 팀의 임원들은 헐리우드의 그 어떤 이들보다 구매 권한이 큽니다. 제 팀은 제 승인 없이 어떤 프로젝트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제가 반대하는 경우라도 말이죠!

넷플릭스 제작팀 임원들 Netflix Executives, From left, Amy Reinhard-VP of content acquisition, Bela Bajaria-VP of content acquisition, Ted Sarandos-chief content officer, Cindy Holland-VP of original content and Erik Barmack-VP of international originals,
넷플릭스 제작팀 임원들 Netflix Executives, From left, Amy Reinhard-VP of content acquisition, Bela Bajaria-VP of content acquisition, Ted Sarandos-chief content officer, Cindy Holland-VP of original content and Erik Barmack-VP of international originals, Photo-Nathaniel Wood

3. 로컬 오리지널의 강화

미국에서도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넷플릭스는 해외에서 큰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이는 다크>(독일), <인거버너블>(멕시코), < 3%>(브라질> 처럼 미국 외 지역에서 제작되는 영어가 아닌 언어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강화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외국 시장에서 더 잘 경쟁하고 성장하기 위해, 넷플릭스는 그 지역에서 그 지역의 창작자가 만든 콘텐츠를 구독자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러한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의 강화는 빠르게 증가하는 미국 제외한 글로벌 유료 가입자 수 의 증가에서 그 효과를 찾을 수 있습니다.

▽ 넷플릭스 유료 구독자 증가 추이(1998년~2018년 1Q),
넷플릭스 발표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넷플릭스 유료 구독자 증가 추이(1998년~2018년 1Q) Netfix Paid Subscription numbers

4. 취향 집단으로 Segmentation하다

넷플릭스는 기존의 인구통계적 구분을 ‘취향 집단(Taste Community)’이라는 개념으로 대체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류학적 추정보다는, 실제 시청 기록을 중심으로 전체 구독자를 약 2,000개이 섬세한 집단으로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디테일하게 나뉜 취향 집단으로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해 시청자들이 더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찾아 제안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더 보게 유도하는 도구로 활용됩니다.

그렇기에 개개인마다 추천받는 콘텐츠가 다릅니다. 그래서 ‘당신의 넷플릭스와 내 넷플릭스는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죠.

넷플릭스 추천 화면 Netflix Recommandation

5. 철저히 데이타에 의한 의사 결정

넷플릭스가 과감하게 새로운 콘텐츠를 시도하지만, 진행 도중 아니라고 판명되면 가차업이 포기합니다.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는 넷플릭스 쇼 중 80%는 1~2개 시즌 후 후속 제작이 중단된다고 합니다. 또 반응이 좋았던 쇼들도 철저한 재검증을 거쳐 추가 투자 여부를 결정합니다.

코미디언 마리아 뱀포드의 이야기를 다룬 <레이디 다이너마이트>도 두 번째 시즌이 로튼 토마토 평점 100%로 호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수가 적었기 때문에 후속 제작은 불발되었습니다.

콘텐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는 말 합니다.

<레이디 다이너마이트>는 제 개인적으로 정말 매료되었던 쇼였습니다. 전통 사업자들에서는, 임원이 그 쇼의 팬이라는 이유로 속편을 제작하는 경우가 왕왕 일어나는 반면 우리는 그렇지 않죠.

넷플릭스 레이디 다이나마이트 Netflix Lady Dynamite Season 2
넷플릭스 레이디 다이나마이트 시즌 2

이 포스팅에 사용된 Feature 이미지는 Inside the Binge Factory의 표지 이미지를 인용하였습니다.

디즈니 픽사 인크레디블 2(Incredible 2) 흥행으로 살펴본 초기 흥행 영화 Top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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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즈니 픽사의 새로운 에니메이션 인크레디블 2가 개봉했죠.

미국 내 개봉 첫 주말 성적이 아주 좋게 나오면서 이 인크레디블 2 에니메이션 영화의 흥행 정도가 관심으로 떠올랐습니다.

디즈니 픽사 인크레디블 2 포스터 incredibles 2

2018년 초 디즈니는 마블 계열의 블랙팬서가 대박을 치더니, 5월 역시 마블 계열인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도 블랙팬서를 능가하는 초대박 을 쳤죠.
비록 중간에 루카스필름에서 만든 한 솔로가 초를 치기는 했지만 이번 인크레디블 2도 대박을 친다면 영화 콘텐츠의 강자의 역량을 유감없이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미디어 기업간 활발한 인수 합병이 진행되면서 향후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저도 최근 미디어 기업간 인수합병(M&A)이 넷플릭스에게 위협이 될 수 없는 이유를 살펴보면서 디즈니에 대해서도 살펴 보았는데요.

올해 디즈니의 활약을 보지 않더라도 영화 콘텐츠 부분에서 디지즈만큼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을 가진 기업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디즈니는 네플릭스와 대항하는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고 콘텐츠 제작과 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유통까지 장악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이죠.

인크레디블 2가 미국에서 개봉되면서(아쉽게도 한국에서는 방학시즌을 맞아 7월에 개봉합니다.) 아직 성수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고 해서 박스 오피스 모조 데이타를 기반으로 그 내용을 살펴 보았습니다.

1. 개봉 첫 주말 흥행 성적 – 역대 8위로 선방

영화의 흥행을 가름하는 지표는 여러가지가 있죠.

  •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흥행 수입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지표이고,
  • 초반 영화의 반응을 살펴보기에는 썩토(Rotten Tomato) 지수와 같은 영화 평가 지수
  • 첫 주말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봤느냐는 개봉 cjt 주말 흥행 성적등을 보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개봉 첫주말 흥행 성적을 가지고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봉 초기 단계이므로 불 수 있는 지표가 아직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인크레디블 2는 개봉 첫 주말 흥행 수입으로 1억 8천 3백만 달러를 올리면서 역대 영화 중 무려 8위에 올랐습니다.

1위는 2018년 5월 개봉했던 디즈니 마블의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가 차지했네요.
2위는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그리고 3위는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가 차지하고 있네요.
그러고 보면 픽사 영화뿐만 아니라 마블 및 스타워즈와 같은 디즈니가 인수한 스튜디오 작품들의 성적이 좋네요.

디즈니가 적극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영화 스튜디오들을 인수한 전략이 크게 빛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아쉽게 여기에는 디즈니 자체 영화는 많지 않습니다.

▽ 미국 개봉 주말 흥행 Top 20,
Box Offfice Mojo data기반 그래프 by Happist

미국 주말 흥행 Top 20 영화 OPENING WEEKENDS, Box Offfice Mojo data기반 그래프 by Happist

2. 픽사 영화중 개봉 첫 주말 흥행 수입 1위

개봉 첫 주말 흥행 성적이 전체 영화중에서는 8위에 불과(?)하지만 이를 디즈니 픽사 영화내에서 따져보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디즈니 픽사 영화의 개봉 첫 주말 흥행은 이번 개봉한 인크레디블 2가 선두이고 도리를 찾아서(Finding Dory), 토이 스토리 2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 픽사(Pixar) 미국 개봉 주말 흥행 순위 Top 20,
Box Offfice Mojo data기반 그래프 by Happist

픽사(Pixar) 영화 미국 주말 흥행 순위 OPENING WEEKENDS, Box Offfice Mojo data기반 그래프 by Happist

참고 1. 연도별 디즈니 영황 흥행 수입

인크레디블 2 관련 통계를 살펴보다보니 디즈니의 영화 흥행 수입 추이까지 살펴보게 되었는데요.

디즈니가 적극적으로 유망한 스튜디오를 인수해 포트폴리오를 잘 갖춘 덕분에 디즈니의 흥행 수입은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연도별로 조금 부침이 있기는 하지만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도별로는 2016년에 73억 달러를 기록해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이어 2017년에 63억 달러, 2015년 62억 달러로 뒤를 달리고 있습니다.

▽ 연도별 디즈니 영화 흥행 수입 추이(단위 : 10억 달러),
Box Offfice Mojo data기반 그래프 by Happist

디즈니 연도별 영화 흥행 수입 Disney Yearly Grocess

참고 2. 디즈니가 인수한 마블, 루카스 그리고 픽사의 흥행 성적

그러면 디즈니가 인수한 픽사, 마블 그리고 스타워즈 시리즈의 루카스 필름의 성과는 어떤지 살펴 봤습니다.

픽사는 2006년에 74억 달러에 인수했고, 마블은 2009년 42억 4천만 달러에 인수하고 이어 2012년에는 40억 50만 달러에 인수했죠.

이들 삼총사의 인수 당시 인수 금액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멋진 투자였다는게 증명되었습니다.

이들 삼총사의 연도별 흥행 수입을 살펴보면 확실히 마블의 성적이 발군입니다.
42억 4천만 달로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인수했던 마블이 이제는 디즈니 영화부문을 먹여살리는 정도에 이르렀으니 가장 성공한 투자로 보입니다.

다음으로는 어쩌면 마직막 빛을 밝혔을지도 모를 스타워즈 시리즈가 최근 3년동안 좋은 성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74억 달러로 가장 많은 투자 금액을 지불했던 픽사도 꾸준하게 흥행 수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마블이나 스타워즈 시리즈에 비해서는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디즈니 인수 삼총사(마블, 루카스, 픽사) 연도별 흥행 수입 추이(단위 : 백만 달러),
Box Offfice Mojo data기반 그래프 by Happist

만화에서 영화까지 콘텐츠 마케팅 진수를 보여준 마블 역사를 정리해 보다

영화사를 다시 쓰고 있는 마블 영화에서 배우는 5가지 비지니스 교훈

최근 미디어 기업간 인수합병(M&A)이 넷플릭스에게 위협이 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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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즈니와 컴캐스트의 폭스(Fox)사 인수 경쟁이 넷플릭스에 미차는 영향을 짚어 보았습니다.

미디어 업계 내에서의 지각 변동이므로 당근 넷플릭스에게 영향이 미치겠지만 넷플릭스가 가지고 있는 오리지멀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력 등을 고혀하면 영향을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Executive Summary

  • 미 연방법원이 AT&T와 타임워너간 인수 합병을 승인

  • 이 합병 승인에 자극받은 컴캐스트는 이미 디즈니가 선점하고 있었던 Fox 인수전에 뛰어 듬
    또한 버라이존은 CBS 인수를 추진하는 등 미디어 업계의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음

  • 이러한 미디어 업계간 인수 합병이 넷플릭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있음

    ①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한 결과, 전통 미디어 의존도를 점점 낮추어 가고 있음

    ② 넷플릭스는 경쟁사들보다 훨씬 앞선 고품질 스트리밍 상품을 개발했고 이릉 운영하는 풍부한 경험으로 차별화 가능

    ③ 기존의 미디어들이 가진 낡은 비지니스 모델들이 혁신을 가로 막아 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는 기대 난망

  • 한편 디즈니와 컴캐스트의 Fox 인수전은 2가지정도 시나리오가 예상 됨

    ① 비딩 전쟁(a bidding war)이 가속화되어 누가 되었든 막대한 인수 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아, 누가 되든 승자의 저주에 걸릴 가능성이 많아짐

    ② Fox가 TV 부문과 영화부문으로 분할되어 별도로 인수 합병되는 경우도 가능

    Fox사는 영화 관련 Hulu가 30% 지분을 가지며 유럽 TV 사업자 스카이가 39%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 업체도 미디어 기업이므로 한 회사에 몰아주는 방안 대신 영화와 TV를 분리시키는 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음

1.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미디어 업계

최근 미디어 업계에서 굵직한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습니다.
CNN, HBO, 타임워너, 디즈니, 컴캐스트, 넷플릭스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미디어 기업들과 서비스드링 이합 집산을 거듭하고 있죠.

최근 일어나고 있는 미디어 업계의 사건들 몇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1. AT&T의 타임워너 인수 승인

2018년 6월 14일, 미 연방법원은 미국 2위 통신업체 AT&T와 3위 미디어 업체 타임워너간의 인수 합병(M&A)을 승인했습니다.

사실 2016년 10월 이미 AT&T은 타임워너를 85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지만 독점을 우려한 미 행정부의 반대로 이루어지지못하고 법정 다툼을 벌려 왔습니다.

통신업체인 AT&T가 미디어 업체를 인수한 이유는 5G 시대를 맞아 CNN, HBO등을 보유한 타임워너의 동영상을 비롯한 막대한 콘텐츠를 통해서 가입자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타임워너의 인기 콘텐츠를 AT&T 가입자들에게 독점적으로 제공한 기존 가입자를 유지하고 신규 가입자 유치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1.2. Fox 인수전이 치열해지다.

또 그동안 디즈니가 공을 들여왔던 21st Century Fox 인수와 관련해 컴캐스트가 Fox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폭스(Fox)사의 대표 영화 아바타(Avata) 한 장면

폭스(Fox)사의 대표 영화 아바타(Avata) 한 장면

디즈니는 2017년 12월 Fox를 524억 달러에 인수키로하고 승인 절차를 밟고 있었는데 이 와중에 컴캐스트가 650억 달러를 제시하면 Fox 인수전에 끼어 든 것입니다.

컴캐스트는 인수자에 의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 역위약금 25억 달러를 제시했으며, 아울러 Fox가 디즈니에 물어야 할 위약금 15억 2천 500만 달러도 대신 지불하겠다는 조적능 내세웠습니다.

기술과 트렌드가 급변하는 환경하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각기업들의 전략이 미디어 콘텐츠 배포 기업과 콘텐츠 기업 그리고 스트리밍 기업간에 이합집산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1.3. 간단 맵으로 살펴보는 미국 미디어 기업 현황

미디어 산업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 산업에는 엄청나게 많은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런 미디어 기업 현황ㅇㄹ recode에서 한장의 지도로 정리한 map이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각 미디어 기업들의 매출 및 시가 총액 및 관계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 redode가 정의한 미국 미디어 기업 현황 2018년 6월 현재

미국 미디어 기업 현황 2018년 6월 현재 Media Landscape June 18 2018

2. 미디어 기업간 인수합병이 넷플릭스에 미치는 영향?

그러면 이런 전통 미디어 기업간 인수 합병(M&A)는 스트리밍 업계를 리딩하고 있는 넷플릭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2.1. 기존 미디어들의 이합집산은 넷플릭스에 큰 위협이 되지 못할 것

넷플릭스의 미래에 대해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투자회사 구겐하임의 애널리스트들은 AT&T나 디즈니의 Fox 인수와 같은 인수 합병이 넷플릭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합니다.

그 이유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스트리밍 분야에서 앞선 경험 그리고 기존 업체들 자체의 한계 때문에 큰 위협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해 왔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미디어 회사들에 대한 의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 넷플릭스는 경쟁사들보다 훨씬 앞선 고품질 스트리밍 상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운영하는 경험을 쌓았기에 경쟁사들보다는 경쟁 우위에 있습니다.

  • 기존의 미디어들은 경쟁에 필요한 혁신을 가로막는 낡은 비지니스 모델들이 오히려 혁신을 통한 성장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미디어 회사들이 고객들을 장악할 가능성보다는 넷플릭스가 기능과 경험(셋탑박스 업체들과의 파트너쉽, 게임 등)을 확대하면서 고객들을 즐겁게 할 가능성이 보다 높아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투자자들은 기존 미디어 기업들의 인수합병에 넷플릭스가 위협을 받기보다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과 창출을 확대하는 시장을 늘리고 가입자를 늘려갈 수 있는 능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2,2. 디즈니와 컴캐스트의 Fox 인수전은 넷플릭스에 도다른 승리을 안겨줄 수도

한편 Fox 인수를 위해 디즈니와 컴캐스트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최종적으로 넷플릭스가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었습니다.

Quartz는 Netflix could be a surprise winner in Comcast and Disney’s bidding war for Fox 에서 전통 미디어 기업인 디즈니와 컴캐스트의 Fox 인수를 위한 비딩 전쟁(a bidding War)이 격화되면 상처뿐인 영광을 거둘 수 있다고 봤습니다.

디즈니는 자체 콘텐츠를 기반으로 넷플릭스와 경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2019년에 출시할 예정이죠.
여기에 폭스의 텔레비젼 쇼와 영화 콘텐츠를 추가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디즈니의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에 디즈니가 가지고 있는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ESPN Plus와에 폭스가 가진 텔레비젼 쇼와 영화 콘텐츠는 디즈니를 진정한 미디어 업계의 강자로 만들 가능성이 아주 높아집니다.

▽ 디즈니가 폭스(Fox)를 인수 시 가능한 서비스들,
이미지 – The Verge 인용

디즈니+폭스 Disney & Fox

그런데 이를 컴캐스트가 방해하려고 하고 있죠. 컴캐스트는 폭스사에 650억 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디즈니가 제안한 520억 달러 주식 매입 조건을 능가하는 것입니다.

컴캐스트는 최근 미디어 산업의 트렌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컴캐스트 자회사인 NBCUniverse가 워너브라더스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초기 협상을 시작하는 등 대으을 서두르고 있었습니다.

만약 컴캐스트가 Fox를 인수한다면 이런 일 대신 Hulu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으로 주요한 스트리밍 서비스 플레이어로 등장할 수 있습니다.

▽ 컴캐스트가 폭스(Fox)를 인수 시 가능한 서비스들,
이미지 – The Verge 인용

컴캐스트+폭스 ComCast & Fox

컴캐스트의 폭스에 대한 입찰은 이제부터 폭스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비딩 전쟁(a bidding war)이 시작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당장 폭스는 원래 7월 10일 예정된 디즈니-폭스 합병에 대한 주주 투표를 취소하거난 연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즈니는 컴캐스트 제안에 대응한 추가 제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Disney Is Reportedly Prepared To Sweeten Its Deal While Fox Begins Discussing Comcast’s Massive Offer

Disney is expected to add cash to its bid for Twenty-First Century Fox assets: Sources

Fox 인수를 둘러싼 디즈니와 컴캐스트간의 경쟁은 크게 두가지 시나리오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째 누가 되었든간에 비딩 전쟁(a bidding war)에 따라 막대한 인수 비용을 들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 경우 누가 되든 승자의 저주에 걸릴 가능성이 많아진 것이죠.

콘텐츠 등 경쟁력 강화에 써야 할 비용을 인수 합병에 다 써버리는 꼴이므로 처음 기대했던 인수합병의 시너지나 장기 경쟁력 확보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둘째는 Fox가 가진 TV 부문과 영화부분이 분할되어 인수 합병되는 것입니다.
Fox사는 영화 관련 유통업체인 Hulu가 30%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유럽 TV 사업자 스카이가 39% 지분을 가지고 가지고 있습니다.

경쟁이 격화되면 Hulu와 스카이가 각기 다른 길을 선택해 다수의 입찰자들에게 주요 자산을 나누는 방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Fox를 소유하고 있는 Hulu와 스카이도 미디어 기업이기 때문에 한 군데로 몰아주어 거대 기업이 탄생하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TV부문과 영화 부문이 분리되어 인수되는 것은 넷플릭스로서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입니다. 거대 경쟁사 등장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죠.

아직은 진행형이지만 결국 Fox 인수 전쟁에서 넷플릭스가 승리자가 될 가능성도 상당해 보입니다.

2.4. 디즈니에 대한 부정적 전망

Fox 인수전에서 위험성이 확대되면서 최근 디즈니의 주가는 지속 하락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하락을 경고하는 월가의 보고서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최근 Pivotal Research Group은 디즈니 주식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93달러로 낮추었습니다.

Disney shares downgraded to sell on concern the battle for Fox has placed company in an unwinnable situation

▽ 월트 디즈니 최근 1개월간 주가 추이,
컴캐스트의 Fox 인수전 참여에 따른 리스크 부각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 최근 1개월간 주가 추이 The Walt Disney Stock Price

2.5. 넷플릭스에 대한 긍정적 전망

반면 2018년 6월 19일 GBH는 넷플릭스 목표 주가를 현재 400달러에서 500달러로 크게 올렸습니다.

GBH는 넷플릭스 가입자들이 주당 10시간을 시청하며, 반면 경쟁사인 Hulu는 5시간을 시청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확보와 배급에 아주 강력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전 세게 100여국에서 글로벌 유통망과 고객을 확보하면서 2020년 7억명의 가입자 시장으로 커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목표 주가를 올린다고 GBH는 밝혔습니다.

실제 넷플릭스의 주가는 2017년 말 191.96달러에서 2018년 6월 19일 404.98달러로 배이상 올랐습니다.
디즈니, 애플 등등 거대 기업들이 콘텐츠 시장 또는 스트리밍 시장에 참입을 선언하고, 미디어 기업간 합종연횡이 거듭되는 가운데 오히려 넷플릭스 주가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 넷플릭스 최근 2년간 주가추이,
2017년 말에서 2018년 6월 19일까지 거의 2배 상승하였다.

넷플릭스 최근 2년간 주가추이 Netflix stock price

북미정상회담 기념 콜라를 출시하는 코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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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6월 12일 세기의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지 벌써 1주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 회담에 대한 평가는 지속되고 있지만, 1회성 회담이 아니라 비핵화라는 지난한 목표를 향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코카콜라의 북미정상회담 기념 콜라 출시

이런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여렸다는 점에 착안해서 코카콜라는 븍미정상회담 기념 콜라를 싱가포르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모든 단어가 영어와 한글이 같이 표현되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코카콜라 광고에서도 ‘Cola콜라’, ‘Here’s to peace, hope and understanding’ 평화, 희망, 그리고 배려를 위하여’가 같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아주 보기가 좋습니다.

코카콜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광고 coke ads 02

코카콜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광고 coke ads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기념 콜라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

또한 코카콜라는 이 북미정상회담 기념 콜라 발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했는데요.

군데군데 한국인들도 등장하고 볼만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형상화한 애니메이션

아울러 코카콜라는 부기정사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에니메이션을 만들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상영하기도 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트럼프와 김정은이 만남을 에니메이션화한  코카콜라 coke

붉은 색을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카콜라 상징 길을 걸어와 만나는 장면인데요.

코카콜라 브랜드 상징과 메가톤급 이슈를 잘 조합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좋은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람잘 날 없는 테슬라 – 헐리우드 배우 메리 매코맥이 테슬라 화재 트윗이 주가를 하락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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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도 있지만 부정적인 소식도 잇따르고 있네요.

이전 포스팅테슬라 모델 3 생산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 – 세번째 생산라인 완성 및 생산 가속화에서 생산 문제가 풀리고 있다는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는데 이번에는 테슬라 자동차 차량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으로 떠들석합니다.

더우기 이를 제보자가 (비록 한물 갔지만) 헐리우드 배우라서 그 파급력이 큰 것 같습니다.

웨스트 위의 주인공 매리 매코맥이 테슬라 차량 화재를 트윗하다

오늘 배우 메리 매코맥이 SNS에 글을 올려 남편의 테슬라 차량에서 갑자기 불이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메리 맥코맥은 그녀의 트위터에 “오늘 남편 차에 일어나 일로 교통 사고도 없었는데 갑자기 산타모니카 블라이에서 일어난 일로 이 일을 알려주고 차를 세우라고 한 친절한 커플에게 감사하고 다행스럽게 이 차에 아이들이 타고 있지 않아서 신에게 감사한다.”고 적었습니다.

유명한 드라마 ‘웨스트 윙’과 1998년 대작 ‘딥 임팩트’에 출연한 메리 맥코맥(Mary McComack)은 2003년 현재의 남편 모르스와 결혼했습니다.

메리 매코맥은 사고가 난 테슬라 자동차는 오토 파일럿 기능이 없는 평범한 테슬라 자동차라고 밝혔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바로 불을 진화했으며 현장 보고서에 배터리 결함이 의심된다고 적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상승중이던 테슬라 주가를 주저 앉히다.

지난 주말 테슬라 모델 3 생산이 긍정적이고 세번째 생산라인이 완성되었다는 엘론 머스크의 트윗에 상승세를 타던 테슬라 주가는 메리 매코맥의 화재 트윗으로 주가 상승이 꺾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테슬라 화재 사고 후 테슬라 주사 Tesla stock

아마 테슬라 상승세가 워낙 대단하기 때문에 이 화재사건의 영향력을 제한적일 것 같긴 하지만 계속되는 사고, 화재에 테슬라의 신뢰는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관리 측면에서 굉장히 않좋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