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어제 저녁 자면서 새벽일찍 출사를 가야지 마음 먹었건만 7시가 넘어 일어나고 말았다..
은결이와 놀아주고 인터넷을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수잔 보일을 동영상을 보았다…
멋지다..
47년을 그렇게 살았으면 실의속에서 체념하고 살았을텐데..
꿈을 잊지않고. 단 한번 주어진 기회에서 멋지게 홈런을 치다니…
편견을 갖지 않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처음 비웃던 사람들이 그녀의 노래가 시작되자 놀라는 모습이란…
멋지다.. 멋지다…
아직은 공유가 허락되지 않아서 URL을 적어본다 http://www.youtube.com/watch?v=luRmM1J1sfg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야기하자 비웃는(?) 사회자와 관객..
.
드디어 노래가 시작되고….
환상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사람들은 놀란다…
‘편견의 벽(壁)’ 무너뜨린 수잔 보일의 ‘꿈과 도전’
전 세계 언론 인터뷰 쇄도, “제 자신을 스스로 시험해보고 싶어요”
[ 2009-04-18 10:10:13 ]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유튜브 동영상을 몇 번이고 클릭해 다시 보게 만드는 수잔 보일(Susan Boyle)의 마력(魔力)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단지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그녀의 노래를 듣고 싶어서만은 아닐 것이다.
세상의 비웃음과 따돌림을 보란듯이 무릎 꿇게 만든 ‘반전(反轉) 드라마’를 통해 인간 승리의 감동을 공유하고 싶은 때문이다.
또한 그녀의 인터넷 동영상을 클릭한 2천만 건이 넘는 조회수는 47살 노처녀에게 보냈던 편견(偏見)에 대한 반성의 기록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녀가 만일 젊고 예뻤다면 과연 지금의 인터넷 센셔이션은 가능했을까.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수전 보일은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쉽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까지 새삼 깨닫게 해줬다.
그녀는 태어나서 남자와 키스 한번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이미 그녀는 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새로운 삶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주 영국의 신인 발굴 TV프로그램 ‘Britain’s got Talent’에 출연해 ‘여성 폴 포츠’로 불리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수전 보일.
그녀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뒤로 하고 이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감동의 열기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작은 시골마을 블랙번에는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취재진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고, 각 국의 주요 방송사들의 인터뷰가 쇄도하고 있다.
보일은 1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의 ‘American Morning’에 출연해 “아직도 너무 어리둥절하다”면서 “하지만 내 자신이 너무 많이 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만 “돌아가신 어머니께 나도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남몰래 감춰두었던 자신의 ‘꿈과 도전’의 일단을 내보였다.
또 “남들의 비웃음을 극복할 수 있다면 기적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냐”면서 “인생은 때로는 도전이고, 내 자신을 스스로 시험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보일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말했다. ‘Britain’s got Talent’의 우승자는 10만 파운드의 상금과 함께 ‘Royal Variety Show’를 통해 영국 여왕 앞에서 공연하는 행운을 갖게 된다.
한편 미국 토크쇼의 여왕으로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도 보일을 자신의 프로그램에 초청했고, 보일은 17일 밤에는 CNN의 래리 킹 라이브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외신들은 수잔 보일의 앨범도 조만간 발매될 것이라면서 SONY BMG의 음반기획자인 사이먼 코웰(Simon Cowell)과 접촉을 가졌다고 전했다. 코웰은 그러나 “보일이 지금은 앨범 발매보다는 2차전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에 나오는 ‘I Dreamd a Dream’을 불러 자신의 ‘꿈’을 확인한 수잔 보일의 ‘도전’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nowhere@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