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수원 벚꽃 명소 경기도청 벚꽃길엘 다녀왔다.
제한된 시간에 다녀오다보니 충분히 경기도청 벚꽃을 즐기지는 못해 아쉽다는 생각은 있다. 언제 여유가되면 경기도청 벚꽃길뿐만이 아니라 팔달산 둘레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보리라 마음먹어 본다.
경기도청 벚꽃길에는 마음아픈 사연이 있다. 거의 10년전 나와 사이기 안좋은 상사는 나릐 지위를 평사원으로 강등시키는 조치를 취하면서 나는 졸지에 나락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삶의 의욕을 잃고서 미래를 준비하고자 사진등을 열심히 찍어서 미래 준비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었다. 그래서 수원에성 뢔 근무했음에도 수원 근방의 벚꽃 명소등에는 관심이없었는데 그때부터 일부러 수원의 출사지를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마침 봄이라 수원 벚꽃 명소로 경기도청을 알게 되었고 여기를 종종 다니기 시작했다. 당시 타던 아반떼를 끌고 핸드폰 티맵을 이용해 어렵게 어렵게 찾아간 곳이 경기도청 벚꽃길이다.
점심 시간에 열심히 사진을 찍노라면 나를 싫어하는 상사는 출장중에도 전화를 걸어 상황 설명을 요구하곤 했다. 그때 순진한 마음에 잘 대답하면 나의 지위가 복원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비참한 마음에도 일말의 기대를 하면서 전화통화 응대하던 기억이 난다.
벚꽃의 화사함을 느낄새 없이 그 상사와의 통화로 기분이 잡쳐서 돌아오곤 했던 참혹한 기억만 남아 있는 곳이다.
2025년 경기도청 벚꽃길은 경기도청이 광고로 이전하면서 다소 텅빈 상태이지만 구 경기도청 주변의 벚꽃길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하지만 구 경기도청 앞의 오랜된 벚꽃나무는 노쇠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기껏 10년이 더 지났을 뿐인데 군데군데 죽어가는 나무 가지들이 보이고 벚꽃의 풍성함도 많이 줄어든 느낌이라 아쉬웠다. 올 봄 날이 추워서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란 덕분인지도 모르겠다만.
경기도청 벚꽃길 촬영포인트는 10년전의 그날의 구도에서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그만큼 별전이 없었다고 해야겠지.
경기도청 벚꽃 포인트는
- 경기도청 입구의 오래된 벚꽃나무 여러그루(몇그루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 구 경기도청 제3별관 뒤편 언덕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 군락 풍경
- 구 경기도청 둘레길 벚꽃 풍경
- 구 경기도청 둘레길 도로 사이의 벚꽃과 목련이 어우러진 풍경 등을 꼽을 수 있겠다.
아래 경기도청 벚꽃 포인트별로 벚꽃 사진을 공유해 본다.
경기도청 입구



경기도청 둘레길

경기도청 주변길





경기도청 제3별관 뒷편





벚꽃 그자체의 아름다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