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금시당 은행나무 출사를 다녀와서

Updated on 2023-11-14 by

아침에 매우 상쾌한 기분으로 잠에서 깨었다. 어제 5시부터 쉬거난 잠을 잤기 때문에 전날에 느낀 피로는 사라지고 없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어제 목적지였던 경주 운곡서원에 도착해 지난주보다는 더 노랗게 익었지만 아직은 부족한 운곡서원 은행나무를 찍고 다음 출사지를 몰색하던 중 밀양 금시당 은행나무가 가까이 있어서 금시당으로 향했다.

네비에서는 금시당, 금시당 은행나무 등으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았는데 오직 금시당 유원지 주차장이 나오길래 이를 선택했다.

금시당 유원지 주차장이라하기에 정식으로 조성된 주차장으로 기대해 전기차 충전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상은 하천 공터를 주차장을 이용하는 수준으로 당연히 전기차 충전기는 없었다.

차라리 근처의 밀양 국긍장 주차장을 이용하면 금시당에 더 가깝고 전기차 충전도 가능하니 전기차 오너라면 밀양 국궁장을 검색해 가시길 권해 드린다.

금시당 주차장

  • 금시당 유원자 주차장(경남 밀양시 활성동 584-4)
  • 밀양시 국궁장 주차장(경남 밀양시 활성동 577)
    • 금시당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
    • 주차장 입구에 전기차 충전가 2기가 있다.

금시당이 핫플이 된 이유

요즈음 금시당은 핫플레이스라해도 관언이 아니라고 한다.

이처럼 금시당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것은 1) 가을 노랗게 물든 금시당 은행나무와 2) 봄날 백곡재 앞마당의 고목 토종 매실나무의 매화 때문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밀양강을 끼고 있는 금시당

아무튼 금시당 유원지 주차장에 주차 후 밀양강 강뚝을 10여분 걸으면 금시당을 만날 수 있다.

강뚝에서 바라보는 밀양강은 늦가을이라 강물이 말랐고 강변에는 군데군데 억새꽃이 환하게 피었다. 그 억새꽃을 배경으로 전문 사진가가 모델 촬영을 하고 있었다. 전문 사진작가라고 한 이유는 반사판 등 전문 장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

금시당 관련 여러 글들을 읽다보니 이 밀양강 억새는 밀양 근처 사진 동호회들의 모델 출사 장소로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아마 밀양강변의 억새와 근처 금시당 은행나무와 겹쳐서 출사 장소로 최적이다보니 출사 일정에 포함되는 듯하다.

멀리 강옆으로 노란 은행나무가 보인다. 금시당은 바로 밀양강을 굽이 보는 좋은 위치에 있었다.

금시강을 세운 선조는 참으로 좋은 곳에 금시당을 세웠다는 생각이 든다. 높은 벼슬한 퇴역한 지방 유지였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나도 토직 후 후세에 남길 무언가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모든 것은 돈이 문제라는 생각을 하면서 쓴 웃음을 짓는다.

강변 둑이 끝나는 지점에 간이 화장실이 나오고 이어 금시당 오솔길이 나온다.

금시당 오솔길은 양쪽으로 소나무가 우거진 경사가 있는 길인데 짧지만 호젓한 길이다. 소남들이 멋있어서 몇장을 담아봤지만 여러가지 기술적 실수를 하는 바람애 사용하기 어려워졌다. 아쉽다.

오솔길을 지나면 왼편으로 금시당이 보이고 그 앞에 금시강 설명 간판이 서 있다.

금시당은 조선시대 문신인 금시당 이광진 선생이 말년에 고향으로 내려와 젲들을 교육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금시당은 도연명의 ‘귀거래사(歸去來辭)’에 ‘지금이 옳고 지난 삶이 그릇됨을 깨달았네(覺今是 而昨非)’라는 구절에서 따온 말이라고…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지만, 그의 후순인 1743년 백곡 이지운선생이 복원했다. 근처에 있는 백곡재는 백곡 이지운 선생을 기리는 건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곳을 금시당 백곡재라고 부른다.

이곳에는 금시당 이광진선행이 직접 심은 은행나무가 있어 전국적으로 유명한 은행나무 명소가 되다.

여주 이씨 문중과 관련이 많은 밀양강

밀양으로 출사를 다니면서 느낀 것이지만 밀양강변에는 다양한 출사 장소가 많은데 이들 중에 여주 이씨 문중과 관련이 있는 곳이 많다.

여주 이씨가 밀양의 터주대감이다보니 많은 인물이 배출되었고, 경관이 좋은 밀양강 주변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 월연정
  • 용호정
  • 금시당 등

이 외에도 밀양강가에 20여곳의 정자가 위치하고 있는데 여주 이씨 문중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금시당 은행나무

  • 은행나무 수령 : 420년
  • 은행나무 높이 : 22미터
  • 은행나무 둘레 : 5.1미터
  • 은행나무 관리자 : 금시당

금시당을 방문한 11월 11일은 시기적으로 결코 빠른 때는 아니지만 금시당 은행나무 단풍은 80프로정도만 들었다.

인스타그램 사진을 보면 노핳게 물들은 금시당 은행나무가 그렇게 멋져 보였는데 푸른기가 너무도 완연한 금시당 은행나무를 보니 아쉬움이 너무 컸다.

언제 올해는 다시 올수는 없기에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이런 저런 모습을 담아본다.

너무도 너무도 아쉽게도 사진 촬영 당시는 ISO AUTO로 찍었다고 생각하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ISO 12500으로 찍었더라..

라이트룸으로 노이즈 제거해 보았지만 아쉬움이 너무도 많았다. 마음에 드는 구도도 많았는데 너무도 너무도 아쉽게 되었다.

급하게 사진 찍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사진 구도와 사진 촬용 조건을 차부히 점검하고 사진 촬용에 들어가야한다는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다시한 번 다잡는 계기가 되었길 간절히 바래본다.

백곡재

금시당 오른쪽에서 강을 바라보는 건물이 백곡재(栢谷齋)이다.

여주이씨 후손 이용구가 백곡 이지운을 추모하기 위해 철종 11년인 1860년에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역시 대청 안쪽에 백곡서재(栢谷書齋) 현판이 걸려 있다.

금시당과 백곡재는 제도와 양식 및 규모까지 대체로 동일한데 온돌방과 마루의 배치가 반대 방향이다.

근사당과 백곡재 모두 조선 후기 영남지방 양반 가문의 전형적인 정자 건물 특징을 보여준다는 평가이다.

은행나무를 바라보는 금시당은 대청의 판문을 열면 강이 보이고, 강을 바라보는 백곡재는 대청의 판문을 열면 은행나무가 보인다고 한다.

아쉬움

이번 방문한 금시당 은행나무는 방문 시기가 너무 빨라서 인스타에서 보는 것처럼 정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볼 수 없어 아쉬웠다.

하지만, 조선시대를 이끌었던 영남 양반가의 퇴직 후 행로를 엿보면서 나의 행로 설계에 도움을 주었던 점에서, 그리고 금시당 주변을 돌면서 이런 저런 구도의 사진을 담아보면서 느낀 감흥이 적지않아 아직 충분히 물들지 않은 은행나무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하지만 카메라 조작 실수는 너누도 너무도 아쉬웠다.

아쉬움을 남기고 밀양에 옴김에 5월 이팝나무 풍경으로 유명한 위양지를 둘러보기위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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