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2월 제주 여행 중 유채꽃 명소 중 가장 제주스럽다는 평을 듣는 별당진 유채곷밭을 방문해 별방진 유채꽃의 아름다움을 담아 봤습니다.
23년 2월 제주 유채꽃 현황
23년 2월말 제주 유채꽃은 제주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습니다.
- 가장 유명한 산방산 유채꽃밭은 대부분 유료로 관람할 수 있는데, 대부분 만개해 절정의 유채곷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반면 성산 일출봉 근방은 60~70% 정도 개화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사진은 만개한 유채꽃 부분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찍을 수 있습니다.
- 유채곷 명소중 하나인 별방진 유채꽃은 80% 정도 피었습니다.
- 그외 곳곳에 존재하는 유채곷밭 중 유료인 곳은 관리가 잘되어서인지 거의 다 만개해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유료 유채꽃밭들은 일찍 꽃이피는 푸종을 심고 세심한 관리를 해서인지 대부분 만개한 상태이고, 무료로 개방하는 곳은 관리가 제대로되지 않아서인지 부분적으로 꽃이 피어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유채꽃의 아름다움을 즐기려면 산방산 아래 유채꽃밭으로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무료로 볼 수 있는 유채곷밭 중에서 그나마 나은 곳은 별방진 유채곷, 성읍민속마을 앞 유채꽃밭 등을 곱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 등에서 유채꽃이 이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별방진으로 향했습니다. 이름이 낭만적으로 들리는 별방진은 사실은 왜구 침입을 막기위한 방어진지인 군사시설입니다.
- 주소 :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3354
- 입장료 : 없음
- 주차장 : 별방진 성곽 아래 공터에 주로 주차
- 주변에 제주해녀박물관이 있음
별방진의 유래
별방진은 조선 중종 5년, 제주목사 장림이 왜선이 정박하는 곳이 우도와 이곳 하도 근처라고 이전까지 운영되던 김녕방호소를 철폐하고 하도리로 옮겨 구축한 방어진입니다.
별방진 성곽 둘레는 약 1000미터, 높이는 3.5m 정도입니다.
하도포구와 2차선 길 하나를 두고 바로 위치해 있습니다.
별방진 유채꽃
2월 말 현재 별방진 유채꽃은 80%정도 만개했습니다. 아무래도 조금 더 피었으면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 정도는 봐줄만한 상태입니다.
아침 일찍 방문해 성곽 그림자가 유채꽃밭을 일부 가리면서 산진 구도를 약간 신경쓰게 만들었는데요.
그림자없이 별방진 유채꽃밭을 담고 싶다면 오후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후에도 바다쪽으로는 순광이 될 것이므로 좋은 사진이 나올 것 같습니다.
성곽길이가 1000미터라고는 하지만 유채꽃밭이 있는 곳은 1~200미터 정도로 성곽위를 걸으며 산책을 하기에는 무리지만, 별방진 성곽과 유채곷밭 그리고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하도포구
별방진 아래서 담아본 하도포구 풍경입니다.
하도포구는 상당히 작은 어촌마을인데요. 그래서 더 아기자기한 것 같습니다.
제주도 많은 도로들이 방지턱들에 색색 컬러응 입혀놓았는데요. 이곳 하도포구 도로들도 형형색색 컬러를 입혀놓아 파란하늘, 컬러풀한 배 그리고 하도 라고 쓰여진 하얀 조형물과 잘 어울립니다.
별방진 성곽위에서 바라보는 하도마을
별방진 성곽위에서 아름다운 유채꽃밭이 눈에 들어오고 멀리 하도포구 및 하도앞바다가 펼쳐있고, 별방진 성안쪽 마을은 형형색색의 지붕들이 눈길을 끕니다.
성안 마을은 대부분 슬레이트 지붕으로 파란색, 하늘색, 빨간색 등등으로 색을 입혀 놓았는데 그 모습들이 조금은 이국적으로 아름답게 보입니다.
하지만 별방진 유채곷과 하도포구의 아름다운 바닷가 풍경에 더 눈이 가면서 상대적으로 잘 안보이기는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