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3년 2월 24일부터 3월 2일까지 진행된 2월 제주 여행기를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제주여행 계기는 회사 연차를 반드시 사용해야하는 기준이 있는데 아쉽게도 이 기준에 2일을 채우지 못해 2일을 2월 마지막 근무일에 연차를 사용하기로하면서 3월 1일과 맞물려 일정이 나왔기 때문에 제주여행을 해보자고해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23년 2월 제주 유채꽃 현황
23년 2월말 제주 유채꽃은 제주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습니다.
- 가장 유명한 산방산 유채꽃밭은 대부분 유료로 관람할 수 있는데, 대부분 만개해 절정의 유채곷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반면 성산 일출봉 근방은 60~70% 정도 개화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사진은 만개한 유채꽃 부분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찍을 수 있습니다.
- 유채곷 명소중 하나인 별방진 유채꽃은 80% 정도 피었습니다.
- 그외 곳곳에 존재하는 유채곷밭 중 유료인 곳은 관리가 잘되어서인지 거의 다 만개해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유료 유채꽃밭들은 일찍 꽃이피는 푸종을 심고 세심한 관리를 해서인지 대부분 만개한 상태이고, 무료로 개방하는 곳은 관리가 제대로되지 않아서인지 부분적으로 꽃이 피어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유채꽃의 아름다움을 즐기려면 산방산 아래 유채꽃밭으로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무료로 볼 수 있는 유채곷밭 중에서 그나마 나은 곳은 별방진 유채곷, 성읍민속마을 앞 유채꽃밭 등을 곱을 수 있습니다.
2월말 제주 출사 여행 시사점
이번 제주 출사 여행에서 배운 몇가지를 간단히 정리해 보면
- 비행기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앞쪽 창가석에 앉으세요 저는 제주행은 뒷쪽, 김포행은 중앙 창가에 앉앗는데 날개때문에 그림이 엉망이되더군요.
- 사진 특성상 광각과 망원을 번갈아 사용하게되는데, 제주 바람이 심하기 때문에 렌즈와 카메라에 먼지가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자주 먼지 제거 기능을 작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여행 초기에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중후반로갈수록 먼지가 늘어 라이트룸으로 먼지제거하는 것이 큰 일이 되었습니다. - 렌트카로 지나다가 멋진 풍경을 만나면 바로 내려서 사진을 찍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는 나중에 다시 올거니 그때 찍자해도 다시 와보면 그런 풍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 제주 날씨는 변덕스럽습니다. 비온다고 포기하지말고 제주도 반대편으로 이동해보세요. 그러면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제주여행시 우도에서 비를 만났습니다. 그냥 하루 종칠까하다가 일찍 우도를 빠져나와 반대편인 협재해수욕장으로 갂더니 거기는 비는 오지않고 부문부문 파란 하늘이 열리면서 만족스런 풍광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대충 계산해본 제주여행 경비 – 84.6만
호텔 숙박대신 차박을 선택했기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게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계산할수록 숨어있던 비용이 튀어나오네요.
차박했다고 집사람에게 엄청 혼났지만 말이죠. 뭐 그렇다고 엄천 저렴하게 다녀온 것은 아닙니다만…렌트를 가장 저렴했던 기아 니로 8.8만원을 선택했다면 더욱 더 저렴한 제주여행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 교통 관련 56.9만
- 렌트 ev6 23만
- 항공편 18.1만 (제주행 13.8만 투웨이, 서울행 4.3만 아시아나)
- 전기차 충전비 3.5만(일 5천원권 * 7일)
- 동백 – 공항 택시비 5.7만
공항 – 동백 택시비 6.6만
- 숙박비 2.7만
- 제주 신신호텔 월드컵점 2.7만
- 식비 16.7만
- 이마트 식료품 구입 11만
- 우도 하나로마트 식료품 구입 3만
우도 GS25 1.2만 - 방주교회 카페 1.2만
- 김영갑갤러리 무인카페 0.3만
- 입장료 1.3만
- 돌문화공원 0.5만
- 용머리 0.2만
- 절물휴양림 0.1만
- 두모악 0.5만
- 주차료 0.1만
- 절물휴양림 0.1만
- 기타 6.9만
- 수하물 초과 2만원 25kg로 5kg 초과
- 김영갑갤러리 사진 엽서 0.7만
- 렌트비 취소 수수료 4.2만
이번 제주여행지 정리
이번 제주여행의 주요 제주여행지를 방문햇던 곳을 중심으로 간략히 정리해 봤습니다.
아무래도 일자별로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일자별로 정리해 봤습니다.
2월 24일 금요일, 제주여행 시작
제주에 도착해 렌트카를 수령후 여행계획하면서 생각했던대로 해변도로 노을을 보러 해안도로로 달려갔습니다.
예전 기억에 의존하면 해안도로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멋진 노을을 만날줄 알았는데 제주도는 생각보다 넓은 곳 이었던듯 싶었습니다.
이호테우해수욕장을 지나 애월해안도로까지 가니 벌써 해가 져 버렸네요.. ㅌㅌ
아래는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본 노을진 해변 풍경으로 대신해야할듯 합니다.
아래는 애월바닷가, 고내리에서 본 석양풍경입니다.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일용할 양식과 차박 준비를 위해 제주 이마트로 돌아왔습니다.
제주 이마트 입구를 못찾아 세번이나 헤맨 끝에 입성한 제주 이마트는 낡은 냄새가 풀풀 나는 곳이더군요.
여기서 차렴이불 하나와 햇반, 생수 등 일용할 식품을 샀습니다. 그리고 이마트 주차장에서 에어매트에 바람을 넣고, 침낭을 깔고 등등 차박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차박을 위해 광치기 해변으로 향했습니다.어두운 제주 산간 길을 가는데 차는 없고 잘 보이지 않고 참으로 무서웠습니다.
저녁 7시에 출발해 9시 50분경 광치기 해변에 도착하니 그 넓은 주차장에 캠핑카만 몇대 있을 뿐 황량하더군요..
캠핑카 근처에 주차하고 차박을 시작했습니다. 제주 여행에 대한 기대보다는 무사히 왔다는 안도감에 어렵지 않게 잠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 목표했던 해안도로 석양은 보지 못했고
- 제주여행 일정짜기에서 금지하는 제주 서해안에서 제주 동해안으로 비효율적인 이동이 좋지 않다는 것을 다시 느낀 날
2월 25일, 토요일, 성산일출봉에서 송악산 일몰까지
아침 5시 30분부터 알람이 울리기 시작해 잠에서 깨어 밖을 보니 구름이 잔뜩끼어 일출은 황이라는 느낌이 와서 그냥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7시가 넘어 해안으로 이동했지만 검은 먹구름으로 가려진 하늘과 세찬 바람 그리고 차거운 공기는 그냥 차안에 있어라고 하는 듯합니다.
그래서 차에서 해변을 노려보다 내려 몇장 사진을 담고 해안에서 철수했습니다.
광치기해변 공용주차장 충전소에서 잠을 잘겸 겸사 겸사 충전하고..
광치기해변 주차장 주변 유채꽃밭
- 2월 25일 현재 70%이상 만개
- 무료로 촬영 가능
- 성산일출봉 배경으로 촬영 가능
주차장 근처 유채밭에서는 유채곷이 막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습니다.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70%정도는 핀 것 같습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유채곷밭을 돌려 사진을 찍고 있길래, 충전 도중 남는 시간에 유채꽃밭에서 성상일출봉을 배경으로 몇장 담아 봤습니다.
하지만 태양을 마주보는 역광이라 푸른 하늘이 잘 살지는 않아 아쉬웠습니다.
제주돌문화공원
- 입장료 – 5,000원
- 주차장 내 충전소 2개
광치기해변을 떠나 송악산 둘레길을 목표로 길어 떠났습니다.
오늘 일정도 끝에서 끝으로 이동하는 아주 비효율적인 동선을 선택했습니다.
송악산으로 가는 도증 제주 돌문화공원이 나오길래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제주 돌문화공원은 100만평의 넓은 부지에 조성되어 엄청 넓었습니다. 시간도 많으니 천천히 둘러 볼 수도 있었지만, 여기가 메인 목적지가 아니여서 중요한 포인트만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타임라인을 보니 1시 50분데 들어가서 3시 13분에 나왔네요.
블로그 등에서 읽은 돌문화공원 출사 포인트들을 대부분 둘러본것 같은데요. 다 둘러보고 나니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을까 싶기도하고.. 매력적인 주제가 많았는데 이를 어느 정도 커버했는지도 의문이고.. 기회가 되면 다음에 제대로 살펴보는 것으로..
송악산 둘레길
제주 돌문화공원에서 55km 정도를 달랴 송악산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명당자리에 주차 후 송악산 둘레기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 등에서 송악산 둘레길에 대해서 워낙 자세하게 읽었고, 예전에도 한번 와본 곳이라서 나름 익숙하게 걷기 시작햇습니다.
둘레길답게 어려운 코스는 없었습니다. 걷다보면 멋진 풍경이 나타나 사진을 담기를 반복하며 걸었습니다.
제주도민인지 여행객인지 모르지만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나온 분들이 참 많았습니다.
송악산 둘레길 초입은 산방산과 형제섬이 멀리 보이는 바다 풍경으로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에 일출 풍경이 더해지면 더욱 더 멋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송악산 둘러길에 거의 다 도니 5시 30분이 지나 석양 무렵이 되어 삼각대를 펼치고 석양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기대한만큼 아름다운 석양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그냥 평범한 석양 풍경이었습니다. 그래고 조금은 기대를 해보았습니다.
송악산 주차장 차박
- 위치 : 송악산 둘레길 출구 옆 주차장
송악산 둘레길 입구 주차장에서 우회전해 최남단해안도로로 가는 언덕 위 주행방향 기준 왼쪽에 위치한 주차장으로 별다른 표지는 없음 - 주소 : 구글맵이 알려주는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77-2
- 송악산 둘레길 출구쪽 화장실의 길 건너에 있음(둘레길에서 주차장으로 진입길은 줄로 막아 놓았음)
- 갈대와 작은 언덕으로 위장되어 있고, 옆 도로는 주행 차량이 많지 않아 매우 아늑하고 조용
송악산 둘레길 산책을 마치고 근처에서 식사를 하려고 식당을 찾았는데 6시가 넘은 시간 대부분 식당이 문을 닫았더군요. 멀리 사계해변까지 다녀왔지만 마땅한 식당을 찾지못해 비상 식량으로 때웠습니다.
원래는 형제섬 일출을 보려고 했기 때문에 형제섬을 볼수 있는 사계해변쪽에서 차박을 하려고 둘러 보았지만 마땅한 곳을 차짐 못해 송악산 주차장으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송악산 근처 차박 장소는 송악산 둘레길 입구 주차장에서 최남단해안도로로 가는 언덕위 주행방향 기준 왼쪽에 있는 작은 주차장입니다.
송악산 둘레길 출구에 있는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어 화장실이 근방에 있고 2) 갈대와 작은 언덕으로 위장되어 상대적으로 조용한 곳 입니다.
몇대의 캠핑카들이 차박하고 있더군요. 그 옆에서 살짝 주차후 잠을 잤습니다.
2월 26일, 일요일, 용머리해안, 한라산 등반, 군산오름
송악산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면서 형제섬 일출보다는 덜 유명하지만 나름 괜찮다는 송악산 일출을 보기로 했습니다.
송악산 둘레길에서 바라보는 산방산과 형제제섬과 일출 모습이 아름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송악산 일출
송악산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고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은 채 잠이 들었다고 아침 알람에 잠을 깨어보니 맑은 하늘에 여명이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참을 수 없어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들고 바닷가로 내려갔습니다.
송악산 유람선 선착장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산방산과 형제섬 등등을 포함해 여명과 아침해를 담아 보았습니다.
이때까지, 특이 이날은 소니 16-35 F2.8 광각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왜냐하면 날이 너무 추워 망원렌즈로 갈아끼우기가 너무 싫었기 때문입니다.
아시겠지만 일출이나 석양은 망원으로 태양을 끌어 당겨 담아야 그럴싸합니다. 진사님들이 좋아하는 오메가를 보려면 망원으로 땡겨야 그 모습을 잘 몰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날 송악산 일출은 평범한 아침 풍경사진이 되었습니다.
새우깡을 준비해 갔다면 새우깡을 던져 갈매기가 있는 아침 풍경을 담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지금에서야 그런 후회가 밀려옵니다.
용머리해안,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
송악산에서 사계해변을 지나면 용머리해안을 갈 수 있습니다. 용머리해안은 바닷가 바위길을 걸여가야하기 때문이 날이 흐려 파도가 높은날은 위험하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날 날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당연히 열줄 알았고 9시 30분정도 들어갔기 때문에 사람이 없는 가운데 용머리해안 풍경을 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요.
왠걸 그 시간에도 상당히 많은 관광객들이 용머리해안 풍경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진 스폿에서는 다들 상당한 시간을 들여가며 사진을 찍는 바람에 사람이 없는 깨끗한 사진을 담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사람들이 갈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보면 다른 팀들이 제빨리 포즈를 취하기 때문에 때로는 인내심이 한계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멋진 풍경을 보면서, 이 품경과 함께 증명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하는 분들에게 비켜달라고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지요.
잘 찍으면 멋진 사진들이 나올 것 같은데 솔까 평범한 풍경 사진들만 잔뜩 나올 것 같아 두렵기조차 했습니다.
이번 출사 여행의 목표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 잡아보지만 갈수 록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성판악휴게소에서 한라산 등반 시도
일요일 한라산 등반을 예약해 놓았다는 생각에 용머리해안을 떠나 부랴부랴 성판악 휴게소로 달려갔습니다.
아침에 태응형님께서 사우나에 초대했지만 한라산 등반 때문에 약속을 어길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한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성판악 휴게소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만차, 이런 X됐네하며 어찌하지 고민하면서고 밀고 들어가니 차단기가 열리네요.
그래서 주차장을 돌아보니 한자리가 남아 있어 재빨리 주차하고 입구로 달려 갔습니다. 운이 좋아…
인터넷으로 예약해도 예약번호를 입력해 예약증을 출력해 입구가 가니 입구에 여직원분이 스캔 후 입장을 허가해 줍니다.
그러면서 “이 시간(12시 30분정도)엔 정상에는 못갑니다. 사라오름까지는 가실 수 있는데요. 이마저 3시 이전에 내려오셔야 합니다.”라고 경고하네요.
왜 사람들이 새벽같이 한라산 등반에 나서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는 아직 얼음이 얼어있는 구간이 있으니 아이젠을 착용하라고 가이드 합니다. 하지만 아이젠이 없는 저는 그냥 무시했습니다.
몸 컨디션도 좋지않고 그래서 속밭대피소까지 4.1km를 등반(?)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마저 1시간 20분 코스인데요. 저는 왕복 3시간 반이상을 소요해서 다녀왔습니다.
집사람과 통화하면서 동네 뒷산, 석성산보다 더 험하다고 툴툴거였는데요. 집사람은 어디 한라산을 동네 뒷산과 비교하냐고 어이없어 하긴 했습니다.
예전 지리산 등반 시 상대를 만나면 수고하십니다. 라는 인사를 주고 받았는데요. 이번 한라산 등반 시 마주쳐도 외면하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참 올라가다보면 삼나무숲으로 된 길을 만나게 됩니다. 이길 초입에서 어는 여성분이 운동화를 신은 저를 보고 여기부터 엄청 미끄러우니 조심해야해요 라고 당부하더군요. 엄청 고마웠습니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조심조심 올라가는데, 아무래도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오는 경우 훨씬 더 쉽게 미끄려져 넘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1km 남짓 올라가는 데 바로 옆에서 건장한 남자 두분이나 쿵하고 넘어지더군요. 안심하고 내려오면서 덜 조심스럽게 위에서 아래로 강하게 얼음위에 발을 딛다보니 미끄럽기 쉽고, 미끄러져도 쉽게 제어하지 못하고 엉덩방아를 찛고 말더군요. 다행히 돌위가 아닌 얼음위로 떨어지며 크게 다치지는 않은 듯한데 아마 엉덩이 멍이 들엇을 것 같습니다.
모수가 많지는 않지만 여자보다 남자가 덜 조심해서인지 더 많이 넘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성판악코스에서 최소 30%는 여자로 보였기 때문에 샘플에 큰 무리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저는 조심조심 걷다보니 넘어지지는 않았고, 몇번 미끄러져 휘청이기는 했지만 무산히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몇번이고 쉬고 다시 걷기를 되풀이한 끝에 목적지인 속밭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대피소는 화장실, 환자 심폐소생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1층 건물 두개가 달랑 있습니다. 컵라면 파는 매점이라도 있나 싶어 두리번거렸더니 어느 아저씨가 이게 전부라고 알려주시네요.
군산오름 일몰
- 정상까지 차로 오를 수 있음, 1차선 외길
- 정상에서 한라산을 배경으로 사진 담아보기
-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 석양을 받은 풍경 담기
- 군산오름 갈대와 석양을 같이 담아보기
- 군산오름에서 보는 일출도 멋지다고
- 군산오름 아래 대평리, 논짓물, 갯깍 주상절리대 방문해보기
오후 4시가 되어 성판악휴게소에 도착해 차안의 쓰레기등을 성판악휴게소 분리수거함에 처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름 목적지를 몰색했습니다.
일몰 시간이 다가오는데 어디로갈까하다가 일몰 장소까지 최소로 걸을 수 있는 곳이 군산오름이라는 생각이 들어 군산오름으로 향했습니다. 거리는 뭘지만 전기차라 비용도 적게 드니…
성판악 코스에서 충분히 걸었기 때문에 더 걷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군산오름은 거의 정상까지 차를 가지고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단 올라가는 길은 1차선으로 내려오는 차를 만나면 난감해자는 곳입니다.
다행히 아직 일몰시간이 되기 전이라 내려오는 차는 딱 한대 만났는데 이도 내려오는 차가 후진해 길을 만들어줘 무사히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군산오름 정상에는 이미 5여대가 주차되어 있었네요. 그 이후에도 계속 올라와 석양무렵에는 거의 10대 이상은 되는 것 같더군요. 주차장이 위 아래 두개..
이날 군산오름의 석양은 특별한 것을 없었습니다. 멋진 빛내림도 없엇고, 온통 하늘을 붉게 물드리는 장엄함도 없었습니다.
군산오름 석양 반대편에는 한라산이 우뚝 서 있고, 태양 방향으로는 멀리 산방산과 송악산이 보이는데 산방산 옆으로 해가 떨어집니다. 2월 말 기준으로
군산오름 정상부분에는 갈대가 잘 자라 있어 이와 더불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군산오름 정상부분에는 일제강점기의 진지동굴이 있는데요. 여기는 정찰용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가슴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군상오름 아래는 대평리라는 마을로 예픈 제주의 마을로 소문이 나서 나름 핫한 동네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대평리 옆에는 논짓물이라는 곳이 있어 사진사들이 즐겨찾는 곳이고, 그옆에는 갯깍 주상절리대가 있어 사진을 담기에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2월 27일, 월요일,
야호!!! 월요일인데 한라산이 바라보이는 호텔에서 일어나 느즈막히 여유롭게 나서는 기분이란,,,
회사에서 해방되는 기분이 넘 좋았다.
방주교회
지금까지 제주여행을 반추해보며 여행 목적에 맞추어 멋진 사진을 담았을까 반문해보니 자신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진이 잘나올 것 같은 방주교회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 바람이 없는 잔잔한 날 교회 건물 반영이 이쁘다고 한다.
교회를 반영을 포함해 전부 담으려면 6mm 정도의 광각이 필요 - 반영을 담기 위해 CPL 필터를 사용
- ND필터를 사용해 장노출 사진을 담아볼까 싶었는데 포기
- 교회에 불이 들어오는 야간 풍경이 너무 이쁠 듯
방주교회는 바람이 없는 날 반영이 이쁘다는 어느 사진가의 글을 읽은 적이 있었기에 어제부터 바람이 멈춰 잔잔하니 방주교회 반영 사진이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방주교회를 목적지로 설정했습니다.
묵었던 신신호텔 월드컵점 호텔에서 방주교회까지는 15KM정도로 기억되는데요. 밀리지 않은 길이라 금방 도착했습니다.
기쁘게도 입구쪽에 전기차 충전소가 있어 충전 시작해 놓고 반주교회 곳곳을 담았습니다.
반주교회는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준이 설계한 교회로,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삼아 교회가 물위에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건물, 파란 잔듸밭, 푸른 하늘 그리고 인공 수조와 반영이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위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을 담기 위해서는 인공 수조 물 위의 반영까지 다 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방주교회 카페에서 산방산 어쩌고하는 커피한잔 테이크아웃해서 방주교회를 떠낫습니다.
나름 만족스러웠던 방주교회였습니다. 사진이 마음에 든 것은 아니었지만 분위기 등등이 자연스럽고 평온해서.
평화로운 교회에 이는 갈등
나중에 기사로 읽은 것이지만 이 평화로워 보이는 방부교회에는 엄청난 내부 갈등이 있다고 합니다.
주로 교회재단과 목사 및 신고들간 갈등이라고 하는데요.
교회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방부교회 재단은 목사는 재단의 고용인으로 정의하고 권한을 박탈하고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갈등이 커졌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고용인인 목사는 매일 업무일지를 제출하고 모든 의사결정은 재단을 통해서 진행하는 등등 철저하게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점에서 목사와 교회를 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목사 및 신도들의 교회 출입을 막는 등등의 조치로 법정 싸움으로 비화되었다고 합니다. 교회재단은 법정 싸움에서 졌음에도 굴하지 않고 있다고..
참고로 근처에 있는 이타미준 미술관은 사전 예약해야 들어갈수 있습니다. 예약비는 16000원 정도.. 건물 사진만 찍어 보려고 사정해 보았지만 사유지라는 대답만…
박수기정 가는 길, 하예로 28번지
방주교회를 떠나 박수기정으로 가는 길에는 일전 군산오름에서 설명한 대평리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아래는 바로 논짓물이더군요.
시간도 있다 싶어 동네를 돌며 제주다움 풍경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재주 동네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감귤이 주렁주렁 열려 있는 가운데 바닥에는 감귤이 떨어진 골담 풍경, 유채가 피어있는 돌담길 풍경 등등
박수기정
박수기정은 주상절리와 비슷하게 깍아 낸듯한 바위 절벽이 압권인 곳인인데요.
그 박수기정이 보이는 동네가 유즘 핫하다는 대평리입니다.
박수기정 바닷가에서 박수기정 절경을 담아뵈고 해안가 풍경을를 더 담기위해 대평리 바닷가, 대평포구를 헤매었습니다.
이곳 대평포구가 제주 올레길 9코스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쁜 카페도 많은 듯 했습니다.
올레9코스는 대평포구에서 박수기정위로 올라가는 코스로 화순금모레해변까지 약 7.5km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코스는 대략 4시간은 걸리는 난이도 상의 올레길 코스라고 하네요.
보기에는 멋지지만 이 박수기정 위 길을 가는 게 쉬운 게 아닌가 봅니다.
박수기정에서 보이는 섬처럼 보이는 곳이 송악산이라고 하네요.. 아 송악산..
원하는 만큼 만족스러운 풍경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한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신창풍차해변
노을지는 풍경은 아니지만 푸른 하늘의 풍차를 담기위해 신창 풍차해변으로 향했습니다.
바닷가 해안에 일렬로 세워져 있는 풍력발전소들이 주는 다소 이국적인 풍경은 대표적인 제주 풍경의 하나로 꼽아도 될 정도입니다.
풍차해변을 잘 즐기려면 주차를 잘 해야 합니다. 제주시에서 내려가는 방향에서 정리해 보면 아래처럼 네군데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 한국남부발전 국제풍력센터 길건너에 공터가 있는데요. 표말에는 주차장이 아니라고 써 있긴하지만 비어 있으면 주차를 하더군요. 여기 주차 후 길 건너 풍차 해변도로를 걸으며 풍력발전소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조금 더 내려가면 싱계물공원이 나오는데 이 건녀편에 신계물공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이 공원에는 광천수가나오는 목욕탕이 있어 목욕을 할 수 있습니다.
- 차박 장소로 많이 추천됩니다.
- 조금 더 내려가면 제주풍차그룹이 나오고 여기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 앞에 망고파는 가게가 있고
- 안쪽으로 들어가면 풍력발전소를 조망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 전기차 급속충전소도 있습니다.
- 조금 더 내려가면 콩다방 건물이 나오고 길 건너에 작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위쪽으로 풍차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차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월봉 일몰
- 여름, 차귀도로 떨어지는 일몰이 압권
- 수월봉 절벽은 마그마가 바다를 뚫고 분출한 지층을 보여주는 절벽 모습
신창풍차해변을 둘러보고 멋진 일몰 풍경을 보여준다는 수월봉으로 향했습니다. 차로 20분 정도로 신창풍차해변-차귀도포구를 지나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수월봉이 있습니다.
수월봉 정상에서 보면 가까이 차귀도가 보이고 그 너머로 신창풍차해변이 보입니다.
여기 수월봉에서 보는 일몰은 왼쪽의 차귀도 방향으로 해가 떨어지는 여름 풍광이 좋다고 합니다.
여기는 자동차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수월봉 높이는 해발 77m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주변에 비해 높고 바다쪽으로 깍아낸듯한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멀리 멋진 풍경을 만듭니다.
수월봉 정상에는 예전에 기우제를 지내던 6각형 건물인 수월정이 있고, 이 옆으로는 고산기상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월봉 일몰 사진에서 종종 등장하는 하얀 건물은 의외로 고산기상대건물입니다.
주차는 고산기상대 앞, 수월정 아래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은 고산기상대 앞에 있기에 수월봉 주차장에서 차박도 많이 선호되는 것 같습니다.
2월 28일, 섭지코지 그리고 우도행
다시 섭지코지 일출
수월봉에서 거의 85km를 달려 섭지코지에서 차박을 했습니다. 섭지코지 동쪽 해안은 아직도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적의 유틸리티모드가 있으니 온도를 24도 정도로 높이고 잠을 청했습니다.
뒤척이다 깨어보니 이불(침낭)을 걷어차고 이불없이 차고 있더군요. 밤새 조금 더웠던듯 싶었습니다.
거의 해가 떠오를 시간에 일어나 카메라를 들고 막 떠오르는 태양을 망원렌즈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태양 주변으로 갈매기가 날아가는 모습을 담고 싶었지만 우선 갈매기가 너무 작게 보이고 한참 아래로 날아가서 아쉬웟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일찍 일어나 깊은 곳에서 일출을 담야겠습니다.
아침 시간에 섭지코지 주변을 돌며 아침 풍광을 담아 보았습니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말 담아보기, 유채꽃밭과 성산일출봉, 글라스하우스 등등
별방진 유채꽃
블로그 등에서 유채꽃이 이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별방진으로 향했습니다. 이름이 낭만적으로 들리는 별방진은 사실은 왜구 침입을 막기위한 방어진지인 군사시설입니다.
- 주소 :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3354
- 입장료 : 없음
- 주차장 : 별방진 성곽 아래 공터에 주로 주차
- 주변에 제주해녀박물관이 있음
별방진의 유래
별방진은 조선 중종 5년, 제주목사 장림이 왜선이 정박하는 곳이 우도와 이곳 하도 근처라고 이전까지 운영되던 김녕방호소를 철폐하고 하도리로 옮겨 구축한 방어진입니다.
별방진 성곽 둘레는 약 1000미터, 높이는 3.5m 정도입니다.
하도포구와 2차선 길 하나를 두고 바로 위치해 있습니다.
별방진 유채꽃
2월 말 현재 별방진 유채꽃은 80%정도 만개했습니다. 아무래도 조금 더 피었으면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 정도는 봐줄만한 상태입니다.
아침 일찍 방문해 성곽 그림자가 유채꽃밭을 일부 가리면서 산진 구도를 약간 신경쓰게 만들었는데요.
그림자없이 별방진 유채꽃밭을 담고 싶다면 오후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후에도 바다쪽으로는 순광이 될 것이므로 좋은 사진이 나올 것 같습니다.
성곽길이가 1000미터라고는 하지만 유채꽃밭이 있는 곳은 1~200미터 정도로 성곽위를 걸으며 산책을 하기에는 무리지만, 별방진 성곽과 유채곷밭 그리고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하도포구
별방진 아래서 담아본 하도포구 풍경입니다.
하도포구는 상당히 작은 어촌마을인데요. 그래서 더 아기자기한 것 같습니다.
제주도 많은 도로들이 방지턱들에 색색 컬러응 입혀놓았는데요. 이곳 하도포구 도로들도 형형색색 컬러를 입혀놓아 파란하늘, 컬러풀한 배 그리고 하도 라고 쓰여진 하얀 조형물과 잘 어울립니다.
별방진 성곽위에서 바라보는 하도마을
별방진 성곽위에서 아름다운 유채꽃밭이 눈에 들어오고 멀리 하도포구 및 하도앞바다가 펼쳐있고, 별방진 성안쪽 마을은 형형색색의 지붕들이 눈길을 끕니다.
성안 마을은 대부분 슬레이트 지붕으로 파란색, 하늘색, 빨간색 등등으로 색을 입혀 놓았는데 그 모습들이 조금은 이국적으로 아름답게 보입니다.
하지만 별방진 유채곷과 하도포구의 아름다운 바닷가 풍경에 더 눈이 가면서 상대적으로 잘 안보이기는 하죠.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거의 15년 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고 겸사겸사 제주여행을 떠났었는데 이때 우연히도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을 방문했었죠.
물론 제주여행중 자신이 없어져 회사에 잔류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부서장이었던 윤모부장님께는 김영갑님의 책을 선물로 드리면서 무마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 들은 김영갑이라는 분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에 책도 사고, 엽서도 사서 돌아온 기억이 있어 지난 길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정문이던 곳을 허물과 정문을 사이로 조금만하게 다시 만들고 주차장을 개방한 것 같습니다.
주차장 초입에는 전기차충전소도 있어 반가웠습니다. 전기차 충전해 놓고 두모악을 다녀왔습니다.
두모악의 전체적인 구성은 큰 변동이 없었구요. 예전 학교 건물안에 전시길이 그래로이고, 뒤편 건물을 무인카페로 꾸며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조금 더 여유로워졌습니다.
무인카페에서 텀블러에 커피 한잔 받아 입구에서 2000원인가를 냈습니다. 컵 청소도..
좋은 사진을 위해서는 삼각대의 무거움을 견뎌라!
두모악에서 본 사진 중 커다란 삼각대를 멘 고인의 사진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좋은 사진을 위해서 그 무거운 삼각대를 귀찮아하지 않고 늘 가지고 다니면서 안정적인 사진을 담았다는 생각을 하니 삼각대 가지고 다니는 거, 삼각대 사용하는 것을 귀찮아했던 자신이 매우 부끄러워졌습니다.
앞으로는 귀찮아하지 않고 삼각대를 활용해 사진을 담아야겠습니다.
바람의 변덕을 사랑한 김영갑
그리고 김영갑님의 사진에는 제주의 맑은 청명한 날의 풍경이 거의 없습니다. 날이 흐린대로, 바람이 부는대로 자연스러운 제주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그는 생전에 바람의 변덕이 반갑다고도 했습니다. 바람이 가져다주는 변화무쌍함에 무한한 사진의 컨셉을 제공해준다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 나는 그 심술굿은 바람을 좋아한다
바람은 멀리서 씨앗들을 한웅큼식 가져와 내게 잘보이여 아양을 떤다.
나는 그바람을 품에 안고 사시사철 함게 중산간 초원을 떠돈다.
아직 비가오는 날이면, 바람이 세게 부는 날에는 카메라 잡을 맘이 사라지는 얼치기 사진가에게는 도점히 범접할 수 없는 경지라는 생각이…
명필이 붓을 탓하지 않듯이 날씨를 탓하지 않고 자연이 주는 날씨속에서 자연스럽게 인사이트를 발굴해 낼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용눈이 오름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전시 중에 용눈이오름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용눈이오름은 김영갑갤러리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김영갑님은 용눈이오름을 시간으로 흐름에따라, 기후 변화에 따라 여러 풍경을 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두모악에서는 용눈이오름에 대해서 상세한 안내 책자를 배포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걸보고 필을 받아 용눈이오름을 검색해 방문했죠.
하지만 용눈이오름은 자연 훼손이 심화되어 휴식년제가 연장되어 여전히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주차장의 여러 시설은 다 낡아 을씨년스러웠습니다.
결국 주차장에서 용눈이오름 사진만 담고 철수했습니다.
우도로 향하다
다음날 멋진 일출을 담기위해 우도 비양도 일출을 보리라 마음먹고 우도로 향했습니다.
우도에서 하룻밤을 잔다고 하니 차를 가지고 입도할 수 있게 해주더군요. 차량 운송비 11000원 + 승선비용 등등 4500원해서 15500원정도 소요됩니다.
우도 유채꽃밭은 따로 없지만 군데 군데 담벼락과 함께 유채곷이 피어 있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자아 냅니다. 다음 날 시간내서 아침 햇살에 담아보려 마음먹었지만 마음되로 되지 않아 그냥 나오고 말았습니다.
비양도에서 차박할 장소를 물색한 다음, 우도 등대로 향했습니다.
우도봉에 올라 보니 별거 없어서 이번에는 그동안 안갔던 우도 등대엘 가보자해서 우도 등대를 갔습니다.
하얀 등대는 파란 하늘을 배경을 멋진 사진이 나올 것 같은 그런 상큼한 분위기..
그리고 여기에서는 우도 전체 풍광을 볼 수 있습니다. 우도에서 가장 좋 풍광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여기서 시간을 보내면서, 집에 전화하고 태응형님께 전화하고 등등 일몰을 기다리는데 하늘을 보니 그닥 멋지지 않을 것 같아 포기하고 내려왔습니다.
우도등대에서 내려오면 등대공원이 있는데 여기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우도 하나로마트에서 쓰레기봉투 2장과 각종 식료품을 사고 비양도 들어 왔습니다.
차박할 장소로 화장실 뒤 공터를 보니 벌서 두개가 자릴 잡고 있네요. 한차는 남여 한쌍이 차박을 하는 듯.. 부러움에 이들은 뜨밤을 보낼까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기도..
3월 1일, 우중의 우도, 절물휴양림
비양도에서 멋징 일출를 기대하면 차박을 했는데요. 온도 조절을 잘못햇는지 무지 더웠습니다. 그래서인지 비몽사몽간 새벽에 깨어보니 이런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습니다.
아 X되엇네…
그래도 혹시하며 7시까지 하늘을 봣는데 일출은 개뿔…ㅍ차박하건 다른 커플은 일찍 떠나더군요 아무래도 7시 첫 배를 타고 우도를 떠나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다 아무래고 우도에서 머무는 것은 의미가 없겟단 판단을 했고 성산항으로 가기위해 8시 30분 배에 올랐습니다.
터미날에 도착해 표를 끊고 차량을 실으니 바로 떠나더군요.
절물휴양림
비오는 날에는 1100고지 습지를 가라는 충고에 따라 1100고지 습지로 향하다가 차라리 안개낀 절물휴양림의 삼나무숲도 나름 운치잇겠다 싶어서 절물 휴양림으로 향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찾았는데, 전기충전기가 한대만 있고 이도 다른 사람이 충전하고 있더군요.
충전은 포기하고 절물휴양림 입장권을 끊고 구경을 했습니다. 비도 오고 그래서 가능하면 삼각대없이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셔터속도 1/60이 나오려면 노이즈 12500정도까지 올라가서 삼각대를 펼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무래도 비도오고 신발도 젖고하니 산책할 기분이 나지 않아 일찍 나오고 말았습니다.
샤이니숲길
길을 가다보니 샤이니숲길이라는 표지판이 있어 들어가니 좌우 측백나무가 빽빽한 숲길이 있어 몇장 담아 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이 길은 더 이어지지 않아 후진해 나왔습니다.
협재해수욕장
제주는 날씨가 변화무상하고 지역에 따라 날씨 차이가 심하기에 동쪽은 비가오지만 서쪽은 해가 뜨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기 때문에 서쪽에는 혹시 해가 나올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협재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해는 나오지는 않았지만 군데군데 파란 하늘이 보이면서 사진을 담기에는 좋은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었기에 바닷가 풀경을 몇장 담아 보았습니다.
차박지로서 가능성을 보기 위해 주차장 몇군데를 둘러 보았습니다.
협재해수욕장 오른쪽에 있는 주차장 앞쪽은 바로 바다가 보이는 풍경으로 차박 시 정말 멋진 풍경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협재해수욕장 차박 추천시 등장하는 바로 바다가 보인다는 찬사는 이곳 주차장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 주차장에는 화장실은 없기에 차박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왼쪽에 있는 주차장 옆 화장실까지는 거의 5분~10분 거리로 상당히 멀었습니다.
협재해수욕장 왼편 뒷쪽에 있는 주차장은 왼쪽 끝에 화장실이 있고 오늘쪽에 편의점이 있어 차박지로 좋지만 풍광을 그닥입니다. 아쉽게도 전기차 충전기는 없습니다.
전기차 충전소는 그 옆 협재만덕휴게소 주자장(한림공원 주차장 길 건너편)에 있으니 전기차 충전은 여기서 하면 될듯합니다.
신창풍차해변 석양
신창풍차해변의 석양을 보러 신창풍차해변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주 잠깐 구름 사이로 햇님이 얼굴을 비추면서 빛내림 바스무리한 광경을 연출하고는 사라져 내내 짙은 구름속에서 해가 더 나오지 않아 노을은 텃다고 생각해 철수했습니다.
싱계물공원 등 차박관련 정보만 업데이트해 보았습니다.
- 깨끗한 화장실
- 윗쪽에 야자수 나무 아래 넓은 공간이 있는데 여기가 차박 장소로 좋은 듯
3월 2일, 조천 닭머르해안 일출
마지막 날,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조천 닭머르해안에서 일출을 보기로 했습니다.
이상하게 조천 닭머르해안이 일출 명소로 잘못 입력되어 있어 제주 여행 마지막 아침을 여기레서 맞이하기호 한 것이죠.
이 닭머르해안의 닭머르바위는 마치 닭이 고개를 쳐박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해서 닭머르해안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는 일출 명소로 소개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일몰 명소가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Visit JEJU에서도 이곳을 일몰 명소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닭머르해안 사진에서 등장하는 팔각정은 일몰 시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가을 갈대와 더불러 해안 정자 팔각정을 배경으로 일몰 풍경이 일품이라고..
닭머르해안에서 일출을 담기위해 신촌포구 방파제로 이동했고, 여기서 풍차 위로 떠오르는 아침 해를 담을 수 있습니다. 덤으로 갈매기의 멋진 비상을 같이 담을 수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