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퇴사 시대는, 회사가 커뮤니티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전 세계적 현상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일을 그만두느 사람들인 늘고 있습니다. 이는 이전과 달리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이런 현상을 ‘대퇴사 시대(the Great Resignation)”이라고 부릅니다.
왜 이런 대퇴사 시대가 왔는지를 오바라 가즈히로, <프로세스 이코노미> 에서 설명하고 있는데요. 이를 정리한 내용으로 페북에서 퍼온 내용입니다.
- 누구든 생각이 비슷한 사람과 있을 때 편안함을 느낀다.
산을 오를 때에 자연스럽게 앞사람이 선택한 길을 뒤따르는 것도 앞서 간 사람이 많으면 안심이 되기 때문이다. - (특히) 사람들은 인생이라는 모험에 누군가가 함께 걸어주길 원한다. 길을 몰라 헤맬 때 옆에 누가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고독과 불안을 떨쳐낼 수 있으니까.
- 예전에는 회사가 곧 커뮤니티였다. 회사에는 대개 비슷한 생활수준과 가치관을 지닌 사람이 모였고, 경우에 따라서는 거주지도 같고, 인생의 선택지도 비슷했다.
- 하지만 회사는 더 이상 (유의미한) 커뮤니티가 아니다. 중요한 문제를 나 대신 결정해주지 않는다. (참고할만한 레퍼런스도 회사 안에는 없다)
- (그래서) 사람들은 이제 혼자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했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을 잃은 채 끝없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 세계는 서서히 풍요로워지고 있어서 (이젠)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가난한 나라는 점점 줄고 있다. 하지만 식량 문제가 사라진 자리를 내적인 문제가 차지했다.
- ‘나는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나는 무엇을 위해 일하고 살아가는가?’라는 막막한 불안과 고민은 오히려 더 깊어지고 있다.
- 이러한 시대 상황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에 맞는 브랜드(혹은 커뮤니티)를 찾아다니는 이유 중 하나다.
-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브랜드나 인터넷 커뮤니티로 사람들이 이동하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