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4강을 이끈 김연경 리더쉽을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 4가지

Updated on 2021-08-06 by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여자배구팀이 강템 터키를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하면서 여자배구팀, 특히 여자배구팀을 이끌고 있는 김연경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척박한, 무능한 배구협회에도불구하고 여자배구팀을 끌고 온 김연경 리더쉽, 김연경 스토리에 열광하는 것 같습니다.

김연경선수의 첫번째 해외 진출지였던 일본에서도 쌍둥이 자매와의 갈등을 딛고 한국 배구팀을 추슬려 4강에 오른 리더쉽과 파란만장했던 김연경 스토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김연경선수가 척박한 한국 여자배구계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하면서, 첫 해외진출 여자 배구선수가 되고 2014년부터 여자배구 국가대표 주장으로 대표팀을 끌어오면서 보여준 김연경 리더쉽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처음에는 나름 대단한 내용을 채우려고 했는데 마치고나니 여러가지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씩 조금식 보완해야 겠습니다.

모든 것은 절대 실력에서 시작된다

팀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팀원들을 설득하고 조직 윗선과 담판을 지으면서 상황을 개선시키는 김연경 리더쉽의 근원은 김연경선수의 월드 클래스 실력에서 나옵니다.

팀의 어느 선수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실력을 자만하지 않고 배구를 위해서 사용할 배구선수들이 그년의 말을 따를 수 있는 권위가 생기고, 어렸을 대부터 국제대회 및 해외 선수등을 토대로 쌓은 풍부한 경험에서 기반한 충고와 가이드이기 때문에 힘이 있는 것입니다.

이번 2020 도쿄올림픽 국제배구연맹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김연경선수를 “10억명 중 단 한명인 김연경선수”라 칭하며 그녀의 압도적인 실력을 공인(?) 주었습니다.

We’ve said this over and over again…

KIM YEON KOUNG 🇰🇷 – A ONE IN A BILLION ⭐️.

국제배구연맹 인스타그램, 김연경선수를 '10억명 중 단 한명'이라고 칭하다, KIM YEON KOUNG 🇰🇷 - A ONE IN A BILLION ⭐, Image from volleyballworld instgram
국제배구연맹 인스타그램, 김연경선수를 ’10억명 중 단 한명’이라고 칭하다, KIM YEON KOUNG 🇰🇷 – A ONE IN A BILLION ⭐, Image from volleyballworld instgram

힘들어도 맡은 바 책임은 다한다.

배구협회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다른 증언들을 보면 남자 배구 지원에 주력하고 여자 배구는 거의 지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돈이 없다는 이유로 여자대표팀과 동행한 스탭은 감도고가 코치, 트레이너 그리고 전력분석원의 4면 뿐이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매니저나 통역은 물론 팀닥터도 동행시키지 않았죠.

통역도 지원하기 않아 유일하게 영어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김연경선수가 통역 역활까지 맡아야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른 많은 일들이 주장인 김연경선수에게 몰려들어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당시 여자배구팀 선수였던 김해란선수는 인터뷰(?)에서 그런 한국 여자배구팀의 열악한 환경과 통역을 비롯한 모든 일이 김연경선수로 몰리는 가운데 김연경선수는 묵묵히 모든일을 책임지더라는 증언을 하죠.

“솔직히 여자배구팀의 열악한 처우들에 신경을 쓰면 변명밖에 안되죠. 우리는 해야할 것에만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렇지만 옆에서 보기에도 짜증이 날 정도로 많은 일들이 (김)연경에게 몰렸습니다. 그런데도 연경이는 묵묵히 모든 일을 책임지더군요.”

김해란 선수 인터뷰 내용을 재구성

이러한 예들을 통해서 김연경선수는 주어진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모범을 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다른 선수들이 김연경 선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따른 것이겠죠.

2016년 8월 6일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조별예선 1차전 일본과이 경기에서 득점후 기뻐하는 김연경, 이미지 올림픽사진 공동취재단
2016년 8월 6일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조별예선 1차전 일본과이 경기에서 득점후 기뻐하는 김연경, 이미지 올림픽사진 공동취재단

할말은 하자, 힘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쓰는거야

그렇다고 그냔 마음좋게 바보처럼 그 상황을 인정하고, 감수하고 마는 것은 아닙니다.

기회가 닿는대로 김연경선수가 가진 영향력을 십분 활용해 배구협회의 무능을 비판하고, 배구계의 불합리함을 비판하는 등 자기 목소리를 높입니다.

김연경선수는 주관이 뚜렸하고 메세지를 내야할 때를 알고, 과감한 비판을 통해서 목소리를 높입니다. 그리고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해 불합리함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가운데 내부에서 풀어야 할 사항들은 철저하게 내부에서 해결하고, 불필요한 메세지는 최대한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2017년 선수 혹사 문제를 제기하다

한국 배구협회가 문제가 많은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그 중에 가장 큰 것은 선수 귀중한 줄을 모르고 지원도 없이 혹사시킨다는 것입니다. 스포츠 선수는 몸이 생명이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고, 장기간에 걸쳐 운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않고 단기간의 목표 달성을 위해 혹사시키면 단명할 수 박에 없고 결국 그 선수는 불행해질 수 밖에 없죠.

한국 배구협회는 선수관리 측면에서 많은 문제를 노출하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국제대회에 맞는 충분한 엔트리 확보없이 최소한한 선수 엔드리만 확보한채, 무리한 대회 출전 계획을 세워 일부 선수에게 끊임없는 대표팀 차출과 출전 강요하면서 희생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를 참다 못해 2017년 8월 7일 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필리핀으로 출국하기 지건 기자회견에서 김연경선수는 배구협회의 선수 혹사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합니다.

  • 국가대표 주전 선수 혹사
  • 부실 지원
  • 2020 도쿄 올림픽 체계적 준비 실종 등

이러한 김연경선수의 공개 비판은 배구협회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면서 어느 정도 변회의 계기를 맞았습니다. 선수가 협회를 비난하는 것은 한국의 엄격한 위계질서하에서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죠.

박세리선수나 김연아선수와 같은 정말 훌륭한 선수들보다 김연경선수를 더욱 높이 평가해 줄 수 있는 이유에는 이런 여러가지 블이익을 감수하고( 배구협회의 무능과 횡포에 비판의 총대를 매고 비판에 나섯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라 여러번…

여자배구 샐러리캡 문제를 비판하다.

그녀는 2018년 3월 우리나라 여자배구 샐러리캡이남자배구 샐러리캡이 와 심하게 차이가 난다면서 “왜 점점 좋아지는게 아니고 뒤쳐지고 있을까?”라면서 비판합니다.

이런 적절한 비판이 배구계에서 동료, 후배선수들이 그녀를 믿고 따르게 만드는 리더쉽의 한 근원이 아닐까 합니다.

김연경선수의 한국 여자배구 샐러리캡과 남자배구 샐러리캡 차이가 너무 심하다면 비판한트위터 캡춰

2021년 현재도 여자배구 샐러리캡과 남자배구 샐러캡은 차이가 납니다.

김연경선수가 지적하던 당시의 14억 대 25억과 같은 어이없는 차이는 조금은 줄어들고 여자배구 18억 vs남자배구 31억원으로 아주 조금 좁혀지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갭은 크고 차별은 심합니다.

김연경선수가 열심히 소리를 내고 있지만 그닥 효과는 없어 보이네요…

여자배구 4강을 이끈 김연경 리더쉽을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 4가지 1

후배를 챙겨라, 김연경 장학생

다른 많은 스포츠스타들이 그러하듯히 김연경선수도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살지 않습니다.

구단의 반대를 무릅쓴 쓰고 일본 진출하면서 장학재단을 만들다

김선수는 평소 꿈 중의 하나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운동하는 친구들을 돕고 싶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랬동안 여자배구 후배들에게 꾸준히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죠.

이는 김연경 선수가 해외진출을 여러모로 방해하며 놓아주지 않으려는 흥국생명과 격렬한 싸움 끝에 일본 JT마베라스로 입단하면서 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에 배구 발전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았습니다.

그때가 그녀 나이 21살… 이러한 행보는 당시까지 남여 배구선수를 통털어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배구에 대한 자질과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힘든 운동을 하고 있는 배구 꿈나무 8명에서 매월 20만원식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한 것이죠.

 “(일본 진출로) 연봉을 많이 받게 돼 그 중 일부를 어린 후배들에게 장학금으로 내놓을 계획입니다.

제가 어릴 때 힘들게 운동한 만큼 후배들이 배구에 대한 꿈을 잃지 않도록 돕고 싶습니다.”

– 일본 진출 확정 후 김연경선수 인터뷰 재구성

당시 처음으로 장학금을 받게된 어린 선수들은 강소휘(안산서초), 박혜린(추계초), 이현경(세화여중), 공윤희(강릉여중), 김보현(경해여중), 박정아(남성여고), 문정원(송원여자상고), 장보라(세화여고) 8명이었는데요. 이들은 나중에 훌륭한 배구선수로 성장해 했습니다.

이 중 남성여고 박정아선수는 김연경을 롤모델로 삼으며 성장해 대표팀에 선발되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김연경선수와 함께 우승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또 2020 도쿄 올림픽에 한국 여자배구 대표선수로 김연경선수와 나란이 경기에 임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 되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 터키와의 8강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김연경, 박정아, 오지영, Image from NEWS1
2020 도쿄 올림픽 터키와의 8강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김연경, 박정아, 오지영, Image from NEWS1

박정아선수외에 정지윤, 최수빈, 문정원, 신연경 등 많은 선수들이 김연경선수 장학금의 수혜를 입고 자라나 한국 여자배구 코트를 누비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니 여자배구 후배들이 김연경선수를 따를 수밖에요.. 리더쉽이란 얼마나 끈기를 가지고 지원하면서 같이 성장하는 가운데에서도 커갑니다.

우승했는데 김치찌게 회식? 사비를 털어서라도 후배를 챙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 배구팀은 20년만에 중국을 꺽고 금메달을 획득합니다. 그런데 이렇게금메달을 딴 배구선수들을 위한 회식 자리는 인천 김치짜개집에 이었다고해요. 배구협회는 돈이 없다는 핑게로 그냥 경기장인 인천 송림경기장 인근 식당에서 김치찌게 회식을 하죠.

양궁협회와 딴판인 배구협회, 2014년 아시안게임 우승 후 김찌찌게  회식 장면, 김연경선수의 화난듯한 표정이 압권이다.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양궁협회와 딴판인 배구협회, 2014년 아시안게임 우승 후 김찌찌게 회식 장면, 김연경선수의 화난듯한 표정이 압권이다.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아무리 아시안게임을 보잘것없는 대회라고 얕잡아 보는 배구협회지만 그래도 우승한 팀인데 김찌찌게 회식은 너무한 것이죠. 이 순간 제가 더 화가 나네요. 그 회식을 추진한 협회 관계자는 잘 살고 있는지…

김연경선수는 나중에 TV조선과 인터뷰에서 쿨하게 인정했는데요. 뭐 당연 섭섭함은 있었겠죠.

“아무래도 우리가 오랬동안 (금메달을) 못 따다간 딴 것이라 기대감이 있었는데 김찌찌개집이라 실망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배고프니 선수들이 잘 먹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선수단 표정이 좋지는 않았지만 잘 먹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 김연경선수, TV조선 인터뷰 재구성

그녀는 배구팀원들을 다독이기 위해 자비를 들여 선수들을 고급 레스토랑에서 따로 뒷풀이를 했다고 합니다.

이러니 후배들이 그녀를 따를 수밖에.. 배구계의 전설이 현역이라는 것도 작용했겠지만요..

어설프게 감싸기보다는 솔직한 지적하는게 리더로서 중요

2020년 11월 유튜브 채널 ‘(ISF)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은 ‘스포츠스타 리더십 특강 배구선수 김연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여기 영상에서 밝힌 김연경의 리더쉽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김연경선수는 리더란 우리 팀원들이나 많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그런 에너지를 주는 사람으로 정의하고, 리더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함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고 짚어 주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리더는 외로운 자리다. 어쨋든 안좋은 소리도 많이 해야되는 포지션인 거고 또 강하게 해야 되는 부분이고 그런 것들도 있는데

근데 그 리더라는 그 자리가 사실은 엄청 중요한 역활인 것 같아요. 리더가 어떻게 이야기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정말 그 주변의 분위기가 바뀌고 에너지가 달라진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만큼 리더쉽이 엄청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한테 영향을 미치고 우리 팀원들이나 많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그런 에너지를 주는 것 같아서 그런 리더쉽의 중요성이 저는 많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리더쉽의 중요성은 솔직함이 가장 중요한 같아요.

그 사람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애기를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 이사람이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고 팀원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고 있는데 그거를 그 선수한테 “넌 잘하고 있어”라고 애기하는 것 보다는 “너 지금 잘못하고 있는 것 같아. 지금 너 때문에 팀의 분위기도 안좋고 너 때문에 안좋은 에너지도 생기잖아.”라고 정확하게 표현해 주는 게 리더로서 중요한 것 같아요.

왜냐면 그럼으로써 그 사람도 그걸 받아들이고 변하게 되면 우리가 다 시너지 효과가 좋아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저는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런 솔직함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고 짚어 주는 게 저는 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일이지 않느냐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끊임없이 동료를 격려하며 시너지를 높이다

김연경선수는 그 뛰어난 기량 덕분에 어려서부터 팀 주장을 맡으며 팀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리더로서 팀의 에너지를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경기 도중에 선수들을 끊임없이 격려하고 지원하면서 팀의 사기를 높이고 모두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합니다.

2020 도쿄올림픽 조별예선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한국 여재배구팀이 쫒기는 상황이 되자, 김연경은 작전타임 도중 동료들을 향해 “해보자 해보자 후회없이!”라고 이치며 배구팀원들의 사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이번 도쿄올림픽 8강행이 달려 있었던 한일전, 한국이 지고 있었던 마지만 세트에서 “하나만 더하면 기회 온다. 애들아”라보 외치며 팀 동료들을 격려했고, 그녀의 말처럼 현실이 되어 한일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팀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마음을 열고 상대를 받아들리려고 노력하는데요. 이는 일본 진출시에도 외국인임에도 팀 시너지를 내기 위해 동료와 마음을 터놓으려 노력하면서 선수들로부터 존중과 존경을 받았다는 평가가 지금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정극적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또한 4강으로 향하는 터키전 매치 포인트만 남겨놓은 마지막 작전타임에서 김연경은 “차분하게 해. 하나야 하나만 노리자고.” 외치며 마지막까지 동료들을 다독였고, 이 또한 승리를 거무쥘 수 있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도미니카전 승리를 기뻐하는 김연경과 한국 여자배구 선수들, 사진출처-올림픽공동취재단
2020 도쿄올림픽 도미니카전 승리를 기뻐하는 김연경과 한국 여자배구 선수들, 사진출처-올림픽공동취재단

때론 악역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하다.

이번 도쿄올림픽 터키전에서 김연경은 심판의 판정에 네트를 흔들며 거세가 항의하다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터키전 3세트 24대 23 상황에서 하이드 일루시 주심이 양효진 선수의 범실을 판정하자 김연경 선수는 격분하면 네트를 흔들며 격하게 항의했고, 주심은 예로카드로 주의를 주었죠.

이어진 4세트에서 2대 5로 뒤진 상황에서 김연경 선수는 터키측의 ‘더불 콘택트’ 주장하면 역시 격하게 항의했습니다. 이에 주심은 또 레드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이러한 격한 항의는 원래 감독이나 코치가 하는 법인데, 한국 여자배구팀은 김연경선수가 도맡아 한 것인데요. 심판 판정이 경기 흐름을 죄지우지 할 수 있고, 팀원들의 사기에도 절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편파 판정으 경기에 아주악 영향을 끼칩니다.

터키전 경기에서 하이드 일루시 주심은 한국팀이 불리하게 느낄 법한 판정으로 계속하면서 한국 배구팀 상이에서 불만이 터저나왔습니다. 이에 김연경은 이러한 분위기를 깨 필요를 느꼈고, 이 주심은 항의에 반응하는 경햐잉 있다는 것을 알고 전략적으로 격한 하으이를 통해서 이런 부정적인 경기 흐름을 깨뜨리고자하는 전략적 의사 판단이었습니다.

1세트부터 심판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상대 팀이 항의하면 꼭 다음 다음에 휘슬을 불어 주더군요. 그런 점을 보면서 항의를 하면 반응을 보이는 심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는 우리도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보다 좀 더 강하게 나간 것 같아요.

(3세트에서 터키가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번 즘 경기 흐름을 끊어가는 것도 괜찮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 되었죠. 사실 후배들을 모았을 때 심판 욕도 하고 그랬습니다.”

– 김연경선수 인터뷰 재구성

2020 도쿄 올림픽 터키와의 8강전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는 김연경선수, 도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20 도쿄 올림픽 터키와의 8강전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는 김연경선수, 도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그리고 이렇게 격하게 항의해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먹었지만 경기가 끝나고 주심을 찾아가 악수를 청해 (격렬한 항의를 포함해)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나후에는 모든 앙금을 털어 벌리는 그녀의 모습이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새롭게 뉴스레터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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