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비와 주행거리로 살펴본 테슬라 전기차 경쟁력

Updated on 2020-08-03 by

테슬라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에서 유의미한 판매를 기록하기 시작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죠. 그렇기에 테슬라 전기 자동차 유지비 및 내구성을 판단할만큼 충분히 많은 차들이 장기 주행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테슬라 자동차의 전체 차량 유지비 및 내구성에 대해서 판단하기엔 이른 시점이기도 합니다.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의 내구성은 일론 머스크가 주창한대로 이론상으로 부품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래 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알려진 막연한 주장뿐이었습니다.

여기서는 QUARTZ 보도 자를 기반으로 테슬라 전기차의 유지 보수 비용 및 내구성에 대한 데이타와 향후 전망 등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테슬라 전기차의 놀라운 내구성 – Tesloop의 5년간 운행 기록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 자동차(S, X, 3) 7대로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는 Tesloop라는 업체가 있습니다다. 이 회사는 그들이 비지니스를 시작한 이래 지난 5년간의 정비 기록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QUARTZ에서 분석 보도했죠.

Electric cars are changing the cost of driving

Quartz를 통해 보도된 Tesloop의 정비 기록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많은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셔틀 서비스는 그 서비스 특성 상 단기간에 엄청난 거리를 달려야 하기 일반 승용차보다는 훨씬 더 많은 주행 마일리지를 기록하고, 쉬지 않고 운행하는 등 훨씬 가혹한 조건에서 운행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운행 기록 및 정비 기록은 테슬라 자동차에게는 알게 모르게 일종의 극한 테스트 결과를 짐작케 합니다.

일반인들의 테슬라 전기차 장거리 사용 결과는 10년이상을 기다려야 하지만 위와같은 셔틀 서비스라면 단기간, 몇년내에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Tesloop의 셔틀 서비스 차량들은 매일 로스엔젤리스와 샌디에고 사이를 왕복해 매달 약 17,000마일을 운행합니다.

이는 일반인들이 1년간 운행하는 거리에 해당하고 일반 회사 차량 운행의 8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합니다.

이렇게 긴 거리를 달리기 때문에 하루 2번 풀 충전을 해야 한다고..

그렇기 때문이 이런 기록은 테슬라 전기차저체 및 배터리의 내구성을 살펴보기에 적절한 자료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사용된 테슬라 차량이 7대라는 한계는있지만요.

로스엔젤레스 야간 도로 풍경, Los Angeles,Featured, Photo by jeremy-bishop
로스엔젤레스 야간 도로 풍경, Los Angeles, Photo by jeremy-bishop

테슬라는 자동차 궁극의 한계에 도전

지난 5년간 정비 기록은 아직 테슬라 전기차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점점 자동차가 도달할 수 있는 국극에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 회사는 테슬라 전기차를 셔틀 서비스에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전기차는 드라이브 트레인이 영구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을 했고, 당시의 이러한 판단은 어느 정도 맞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운영중인 테슬라 차량 7대중에서 음주 차량과 충돌한 1대를 제외하고 모든 차량이 여전히 운행되고 있고, 자동차들이 오래되어서 폐기 처분한 적은 없다고 합니다.

이들 차량의 마일리지는 30만 ~ 50만 마일에 달하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들이라면 10만 마일만 지나면 중고차로 팔아버리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유의미한 시사점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래는 Tesloop이 2018년 6월 공개했던 40만 마일 주행한 테슬라 모델 S 모습입니다.

Tesloop이 공개한 40만 마일 주행한 테슬라 모델 S(2018년 6월 공개)
Tesloop이 공개한 40만 마일 주행한 테슬라 모델 S(2018년 6월 공개)

뉴욕시 공무 차량 유지 비용

2019년 3월 뉴욕시는 공무용 경승용 자동차들의 유지 보수 비용 데이타를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이 결과에 따르면 휘발유나 가스를 이용하는 전통 차량의 유지 관리비는 전기차에 비해서 2~4배 높다고 합니다.

같은 브랜드인 포드 Focus를 살펴보면 포드 Focus 가스차는 1,805$인데 비해 포드 Focus 전기차는 $386이니 4배이상 차이가 납니다.

뉴욕시의 2018년 공무용 승용차의 연간 유지 비용 비교
뉴욕시의 2018년 공무용 승용차의 연간 유지 비용 비교

테슬라 전기차는 완벽한가?

그러면 테스랄 전기차의 유지 비용 및 사용 연한 등의 내구성은 문제가 없을까요?

위에서 언급한 Tesloop은 비지니스를 기존 셔틀버스에서 테슬라 전기차로 변경한 후에야 유지 관리비용과 연료비를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개선의 여지도 많습니다.

Tesloop은 지난 5년간 테슬라 차량 7대 유지비용으로 152,260$를 사용했는데, 이는 대부분 타이어,윈드 실드 와이퍼, 브레이크 등 일반적인 부품의 마모에 따른 교체에 사용된 것이라고 합니다.

Tesloop이 밝힌 5년간 테슬라 전기차의 수리 비용 통계
Tesloop이 밝힌 5년간 테슬라 전기차의 수리 비용 통계

그러나 일부 하드웨어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데이타도 있습니다.

모델 X의 경우 33만 마일 운행 후 배터리 성능이 260마일에서 200마일로 23%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테슬라 일반 차량으로 조사 시 155,000 마일 운행 후 10% 정도 감소한 것에 비해 과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장기 운행 차량에는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한 테슬라는 초기 잦은 설계 변동시켰는데 이러한 것들은 장기 운행 시에는 부담이 되는 요인들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유지비와 주행거리로 살펴본 테슬라 전기차 경쟁력 1
테슬라 전기자동차 충전소 슈퍼차저

장거리 운행으로 전기차 효용 증대

이러한 회사는 1마일 당 비용이 생사를 가름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Tesloop의 유지 관리비용은 마일 당 0.06$이었습니다. 이는 기존 차량의 업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전기차는 오일 교환과 여타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정비소에서 지내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듭니다.

또 기존 업체들은 마일당 유지 비용을 낮추기 위해 차량이 10만 마일만 넘어도 교체해야 하지만 전기차는 이보다 훨씬 오래 운행할 수 있습니다.

일반차와 전기차의 차량 감각상각 추이 Electrifying Depreciation, Image Source by Tesloop
일반차와 전기차의 차량 감각상각 추이 Electrifying Depreciation, Image Source by Tesloop

전기차의 연료 비용과 내구성으로 인해 총 소유비용을 기존 차량보다 훨씬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Tesloop은 현재 운행중인 모델 3가 50만 마일을 넘으면 마일당 총 소유 비용이 마일당 $0.18 ~ $0.2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벤츠와 같은 프리미엄 차량도 낮고 더우기 일반 세단의 $0.32 ~ $0.35보다도 낮을 것입니다.

유지비와 주행거리로 살펴본 테슬라 전기차 경쟁력 2
테슬라 모델 3 Tesla Model 3, Image – Tesla

거기에 장거리 운행 전기차가 가격이 저렴한 중고 배터리팩을 장착할 수 있다면 중고 가스차의 잔존가치 조차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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