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는 학자의 입장에서 보면 특이점에 있는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고, 기업으로서는 사활을 걸고 공략해야하는 핵심 소비자 계층이기도 합니다.
밀레니얼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브랜드는 이를 기반으로 승승 장구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브랜드라면 전략을 다시 수정해야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밀레니얼 세대에서 브랜드 파워를 확인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지속되어 왔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MBLM이라는 조사 회사는 밀레니얼 세대가 브랜드를 받아드리는 지표로 친밀성이라는 정의를 제안하고 매년 그 결과를 발표해 왔습니다. 물론 미국 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서 우리나라와는 상관이 적습니다.
MBLM에서 주장하는 친밀성(Intimate)이란 ‘소비자 개인과 브랜드간 감정의 연결 정도’라고 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또는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라는 표현대신 친밀하다는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연간 65,000명정도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서 브랜드와 소비자간 강한 유대감을 갖는 친밀한 감정 상태를 지수화하고 있습니다.
MBLM에서는 연초에는 밀레니얼들이 가장 친밀하게 여기는 브랜드를 발표하고 하반기엔 전 연령을 대상으로 브랜드 친밀도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2019년, 유튜브가 밀레니얼에게 가장 친밀한 브랜드로 밝혀지다.
최근 MBLM에서는 2019년 ‘most intimate brand’ among millennials’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밀레니얼이 가장 친밀감을 느끼고 좋아하는 브랜드는 유튜브라고 합니다. 애플, 네플릭스 그리고 디즈니가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비교를 위해서 최근 몇년간 조사 데이타를 같이 비교하면서 몇가지 특징들을 살펴보죠. 그 원인 분석은 능력밖이므로 제외하고 문제 제기만 하게 될 것 같네요.
- 유튜브가 빠른 속도로 밀레니얼에게 친숙하고 좋아하는 브랜드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10위에 불과했지만 2018년 3위로 올라서고 드디어 올 2019년엔 1위가 되었습니다.
- 애플은 순위 변동은 있지만 여전히 밀레니얼들에게도 가장 친밀하고 좋아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확실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네요.
- 한때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였던 아마존은 점점 그 순위가 떨어져 이제는 10위권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밀레니얼에게 아마존 브랜드가 점점 더 잊혀지고 있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가 될 것 같습니다. 미국 밀레니얼에게 아마존은 좀 재수없는 브랜드로 낙인 찍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 아마존과 경쟁하는 월마트가 2019년에는 새롭게 10위에 등재된 것이 광장히 주목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몇년전부터 월마트는 밀레니얼사이에서 월마트의 인지도나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고 여러번 밝힌 적이 있습니다. 매장을 현대화하고 이커머스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일신해가고 있어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걸까요?
아래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밀레니얼이 친밀감을 느끼고 좋아하는 브랜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2015년은 추가 자료를 찾을 수 없어서 3위까지로 정리했고, 2016년 데이타는 찾지를 못해서 넣을 수 없었습니다.
[참고] 2017년 YouGov BrandIndex 조사 결과
2017년 9월 공개된 YouGov BrandIndex에서 조사한 밀레니얼들의 브랜드 인식 결과는 전통 브랜드들의 약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이미 유튜브가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은 브랜드로 조사 되었군요.
[참고] 2015년 Moosylvania 조사 결과
인터넷 자료를 찾다보니 2015년 Moosylvania에서 조사한 자료가 있어서 참고로 같이 공유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