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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록유럽 아르노강 석양이 아름다웠던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풍경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아르노강 석양이 아름다웠던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풍경

피티궁전(Pitti Palace)에서 그림자가 너무 길어짐을 깨닫고 길을 재촉했다.

오늘 최종 목적지는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에서 피렌체의 아름다운 석양을 보는 것이므로 시간에 맞추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를 감상하고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으로 오르기로 했다.

여기서는 피렌체에서는 꼭 봐야 한다는 베키오다리(Ponte Vecchio)를소개해 본다.

솔직히 피렌체 관광지는 생각보다 작은 범위내에 있기 때문에 여러 관광지를 방문하기위해서라도 이 베키오 다리를 여러번 지나게 된다. 이번 피렌체 여행 중 이 베키오다리는 4번정도 지나친 것 같다.

피티궁전을 떠나 만난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피티궁전(Pitti Palace)을 떠나 다시 좁은 골목을 조금만 걸으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를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피티궁전(Pitti Palace)에서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에 이르는  골목 길,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피티궁전(Pitti Palace)에서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에 이르는 골목 길, Image – Choi dongsoon

골목을 지나면서 사람들이 점점 많아짐을 느꼈는데 베키오다리에 도착해서는 여기가 피렌체를 대표하는 정말 세계적인 관광지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강남이나 명동거리 인파를 베키오다리에서 만나고 말았다. 그 기분을 알것이다. 그곳의 아름다운 풍경이나 정취는 간데없고 오직 밀려드는 관광객만을 보는 기분을 ..그리거 떠밀리듯 그곳을 벗어나야 했던 아픈 기억을 …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입구,  피티궁전(Pitti Palace) 방향에서 바라본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입구, 피티궁전(Pitti Palace) 방향에서 바라본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이런 엄청난 관광객 인파를 보는 것도 여행의 한 즐거움이고 아무도 없어서 썰렁한 것보다는 낫겠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인간적으로 너무 많다며 투덜거리면서 다리를 건넜다.

원래는 베키오다리 좌우에 있는 보석상점들 사진을 담고, 여행오기전부터 기대했던 베키오다리의 정취를 느끼고 싶었는데..

우선 연말이라서인지 문을 연 상점이 몇개되지 않았다. 그리고 너무도 많은 사람들로 도대체 사진을 담을 공간과 장면을 포착하기 어려웠다. 사람들 뿐인데 뭐..

2차대전 당시 폭파를 면했던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역사

우선 피렌체 관광의 필수 코스라해도 과장이 아닌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자.

베키오다리(Ponte Vecchio)는 피렌체 남쪽으로 흐르는 아르노강(Arno)를 가로지르는 12개의 다리(아르노강 상하류를 잇는 고속도로 다리까지 포함) 중에서 가장 오랜된 다리이다.

아르노강(Arno)에서 가장 강폭이 작은 곳에 위치해 아마 가장 먼저 다리로 연결되어, 아주 오래전 로마시대부터 다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베키오다리(Ponte Vecchio)는 처음에는 목조건물로 지었다고 알려진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목조다리는 생명을 다해 무너지자 1117년에 석조다리로 재건되었다.

그러나 이 석조다리도 붕괴가 계속되자 1345년 Teddeo Gaddi의 설계로 다시 건설되었고, 이 다리가 현재까지 기본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암살을 막기위한 비밀통로, 바사리의 회랑(Vasari Corridor)

한편 이 베키오다리는 피렌체 공화국 청사인 피티궁전(Pitti Palace)과 베키오궁전(Palazzo Vecchio)을 연결하고 있다.

오늘 날도 마찬가지지만 피렌체도 권력 다툼이 치열했기 때문에 항상 정적에 대한 암살의 위험은 상존하고 있었다.

정적에 대한 암살의 위협이 높아지자 공화국 청사인 피티궁전(Pitti Palace)과 베키오궁전(Palazzo Vecchio)을 연결하는 베키오다리에 관련자들만 드나들 수 있는 비밀(?) 통로를 만들기로 한다.

당시 피렌체를 지배하고 있었던 코시모 1세는 우피치궁전(지금은 우피치미술관으로 활용되고 있다.)을 설계한 Giorgio Vasari에게 명령해 베키오다리 2층에 관련자들만 드나들 수 있는 회랑을 1565년 건설한다. 따라 이 회랑은 설계자의 이름을 따서 바사리의 회랑(Vasari Corridor)이라고 불린다.

푸줏간을 내몰고 금세공업자로 채우다.

원래 이 베키오다리에는 고기를 파는 푸줏간, 대장간 그리고 토스카니 지방을 대표하는 가죽 공장들이 입주해 있었다. 그러나 피티궁전(Pitti Palace)과 베키오궁전(Palazzo Vecchio)을 오고 가는 위정자들에게 이러한 천한(?) 상점들이 눈에 거슬렸나 보다.

1593년 이런한 상점과 공장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이유로 이러한 가게들을 전부 추방하고 당시 떠오르고 있었던 금세공업자들로 채웠다. 그 이후부터는 이 베키오다리에는 보석가게와 예술품 딜러들이 다리 양쪽을 채우고 있다.

2차대전당시 유일하게 파괴를 면한 베키오다리

세계2차대전은 이탈리아 각 유적지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첬는데 피렌체도 마찬가지였다.

2차 세계대전동안 독일은 1943년부터 1944년까지 피렌체를 점령해ㅗ였다. 1944년 독일군은 연합군 공격에 밀려 도주하면서 추격하던 영국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아르노강의 모든 다리들을 폭파시켰다.

하지만 하를레 슈타인하우슬린(Charle Steinhauslin)이라는 독일군 장군은 베키오 다리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폭파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무사히 본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다만 베키오 다리를 폭파하지 않는 대신 베키오다리 남쪽에 있었던 바사리 코리도르 같은 역사 지구의 거리들은 지뢰밭으로 만들어 진격을 늦추었다. 이러한 연유로 베키오다리 주변 건물들은 현대와 고전적인 옛 스타일을 혼합한 형태로 재건되었다고 한다.

단테(Dante Alighieri)의 사랑

1274년 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가 아홉 살 때 아버지와 함께 포르티나리 가문의 축제에 참석했다. 그는 거기서 운명의 소녀 베아트리체(Beatrice, 1226~1290)를 만났다. 그녀와의 만남은 아주 짧았지만 운영처럼 단테의 영혼을 송두리채 빼았아 가고 말았다.

단테는 그의 시집 ‘신생(새로운 인생, La Vita Nuova, 1293)’에서 첫눈에 반한 사랑, 숙명의 여인 베아트리체를 만나던 기억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그 순간 아무도 볼 수 없는 마음의 방에 살고 있던 생명의 정신은 너무도 격렬하게 요동쳤으며 작은 맥박소리에도 놀라 부들부들 떨었다. 보아라, 신이 오시어 나보다 더 강하게 나를 압도했도다……”

단체의 영혼을 빼앗아 간 베아트리체(Beatrice)였지만 그녀의 이름도 모른체 헤어지고 만다.

단테(Dante Alighieri)의 사랑, 베아트리체 초상, Beatrice Portinari,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베아트리체 초상, Beatrice Portinari,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세월은 무심히 흘러 9년의 시간이 흐른 후 단테와 베아트레체는 다시 우연히 조우하게 된다. 어느 날 단테가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 난간에 기대고 있었는데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방향에서 한 여인이 다가오고 있었다. 바로 꿈에도 그리던 베아트리체였다.

그녀는 단테의 짝사랑을 아는지 모르는지, 단테에게 보내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살짝 웃음을 지어보였다. 단테는 얼어붙은 듯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서로 아는 듯 모르는 듯한 이 만남이 전부였다.

단테(Dante Alighieri)의 사랑, 단테(Dante Alighieri)와 베아트리체(Beatrice)의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의 만남, Henry Holiday - Dante and Beatrice, Image - Henry Holiday (1839 - 1927)
단테(Dante Alighieri)와 베아트리체(Beatrice)의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의 만남, Henry Holiday – Dante and Beatrice, Image – Henry Holiday (1839 – 1927)

몰락한 귀족의 아들인 단테가 당시 피렌체 최고의 가문 폴코 포르티나리의 딸과 인연을 맺기는 불가능했던 게 당시 냉혹한 상황이었다.

단테는 사랑하는 베아트리체를 마음에 품은 채 당시 사회 관례대로 1285년 어린 나이에 약혼했던 젬마라는 여인과 결혼을 한다.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 베아트리체를 만나 지 2년만이었다.

베아트리체 역시 1287년 피렌체의 부자 가문이자 은행가였던 시모네 디 바르디와 결혼을 한다. 그렇지만 베아트리체는 1290년 6월 8일 24세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베아트리체 죽음 당시 단테의 꿈,  Dante's Dream of the Time of the Death of Beatrice, 1871, Walker Art Gallery,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베아트리체 죽음 당시 단테의 꿈, Dante’s Dream of the Time of the Death of Beatrice, 1871, Walker Art Gallery,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문학 수업에 열중하던 단테에게 베아트리체와의 첫사랑, 결코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 그리고 저 세상으로 가버린 사랑은 단테에게 강렬한 예술적 영감을 주었다.

단테가 온갖 열정을 다해 쓴 ‘신곡’에서 베아트리체를 숭고한 사랑, 신에 버금가는 고귀한 존재 , 구원자로 재창조해 그의 사랑을 예술속에서 영원하게 만들었다.

“나는 베아트리체. 그대가 돌아가기를 열망하는 곳에서 왔어요. 사랑이 날 이곳까지 이끌었지요. 내가 주 앞에 설 때 당신을 칭찬해 드리겠나이다.”

아래는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위해 바친 시 ‘사랑의 노래’의 귀절이다.

“나의 아씨의 아름다운 얼굴을 한 번도 싫도록 본 적이 없기에 나는 지긋이 바라보리라.
그를 바라보며 복이 있도록 드높은 곳 환한 밝음 속에서 오직 신을 우러러 축복 받는 천사와도 같이
내 비록 한낱 인간이건만 내 마음의 주님을 우러러 보면 천사에 못지않게 축복을 받고 솟아오르는 넋을 퍼덕이리라.
이런 힘이 그에게 있거니 남은 모를지라도 그를 바라 그리운 나는 아노라.” – 베아트리체를 바라보리라 –

이 단테의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랑 이야기는 ‘단테의 연인 ‘베아트리체, ‘피렌체 폰테 베키오 – 단테, 그리고 사랑’, ‘베아트리체와 단테 이야기 – 스물 다섯’ 등을 참조하여 재구성하였다.

베키오 다리에서 작은 낭만을 느껴보다.

피렌체에서 어디에 있든 잘만 방향을 잡으면 피렌체 두오모 즉 피렌체 대성당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어디서든지 피렌체 두오모가 보이는 풍경은 나름 인정을 받는 것 같다. 그만큼 두오모가 높고, 피렌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절대덕이기 때문이리라.

피티궁전(Pitti Palace) 방향에서 여행객으로 미어터지는 베키오다리(Ponte Vecchio)를 건너 두중에 문득 위를 쳐다보니 멀리 두오모가 보인다. 그래 이거야 재빨리 카메라에 담아 본다.

베키오다리에서 바라보는 두오모라 왜인지 기분이 좋아진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에서 보이는 피렌체 두오모(Cathedral of Santa Maria del Fiore),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에서 보이는 피렌체 두오모(Cathedral of Santa Maria del Fiore), Image – Choi dongsoon

몇번 베키오다리를 건넜지만 긴다리라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잠깐 걷다보면 끝났다는 느낌이 들고 인파에 치여 별 생각없이 건다보니 더 짧게 느껴졌나 보다.

문득 베키오다리 길이가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베키오다리 길이는 95m라고 구글이 알려준다.

우리나라 한강 다리 중 가장 긴 마곡대교가 2,930m이고 가장 짧은 잠수교도 795m인점을 고려하면 베키어다리 길이 95m는 그리 크다고는 할 수 없다.

뭐 규모보다는 베키오다리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와 볼거리가 더 중요하겠지.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석양 풍경, Sunset of Ponte Vecchio, Firenze, Italy, Image - 27707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석양 풍경, Sunset of Ponte Vecchio, Firenze, Italy, Image – 27707

다리위의 상점들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폭은 32m로 좌우 양쪽에 보석판매점 등의 상점이 있고, 길은 마차 2대가 지날갈 정도로 넓다. 1345년에 건설된 다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넓다고 해야할 것이다.

다리 양쪽으로는 보석상점들이 줄줄이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가 방문했던 12월 말은 휴가 시즌이라서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극히 일부만 영업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다리위는 관광객으로 넘쳤지만 양쪽 상점부분은 조금 썰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다리위의 풍경뿐만이 아니라 아르노강의 야경에도 영향을 미쳐서 조금 실망스러운 풍광 보여 주었다.

피렌체의 금속세공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어서 이 베키오다리에서 판매되는 보석 등 귀금속 가격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 남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문너머 귀금속을 바라보며 갈등하는 수많은 여행객을 볼 수 있었는데 우리처럼 가난한 여행객 뿐만이 아니라 여유있는 여행객도 많이 오기 때문에 비싼 가격에도 이곳 보상상들이 유지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의 보석상점,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의 보석상점,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앞,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앞, Image – Choi dongsoon

다리 입구 주변에는 가죽 가방등을 파는 노점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여기에도 많은 여행객들이 가죽 제품을 살펴보고 흥정을 하고 있었다.

여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가 쇼핑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곳 베키오다리(Ponte Vecchio)도 그런면에서 흥미로운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의 가죽 가방 판매 노점,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의 가죽 가방 판매 노점, Image – Choi dongsoon

요즘 어느 관광지를 가도 여행객을 그려주는 화가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베키오다리도 마찬가인데 우피치미술관에서 베키오 다리로 내려오는 길목에서는 일련의 화가들을 만날 수 있다. 아르노강변에서 베키오다리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며 인생작을 하나 남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여기 화가들 사이에도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어디서나 인기있는 화공은 있는데 그들을 잘 살펴보면 여행객을 상당히 익살스럽게 그려주는 화공들인 듯하다.

피렌체 두오모 옆에도 이런 화공들이 널려있는데 익살스러운 캐리캐춰를 그려주는 화공들이 인기가 있었다. 여기도 마찬가지이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의 화가, Ponte Vecchio, Firenze, Italy, Image - y-heng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의 화가, Ponte Vecchio, Firenze, Italy, Image – y-heng

그러나 항상 그런 여유를 가질 정도로 여행의 공력이 쌓여야 할 것 같다. 당장 다른 곳으로 이동해 새로운 곳을 하나라도 더 보고픈 마음에 자리를 뜨고 만다.

베키오다리 중앙의 전망대

베키오다리 중앙부 1층은 양쪽의 상가 건물을 세우지 않고 아치형 공간을 만들어 아르노강과 피렌체 시내를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여기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경치를 감상하고, 세피를 찍과 가족, 여인과 기념 촬영을 한다. 그 풍경을 단아 보았다. 비교적 사람들이 적은 순간을 택했지만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린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의 여행객들,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의 여행객들, Image – Choi dongsoon

하류 방향으로는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 동상이 서있다. 사람들은 그 동상을 주변으로 이곳에 왔노라는 증표를 나기느라 정신이 없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피티궁전(Pitti Palace)에서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가운데에 있는 벤베누토 첼리니 동상(Statue of Benvenuto Cellini),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피티궁전(Pitti Palace)에서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가운데에 있는 벤베누토 첼리니 동상(Statue of Benvenuto Cellini), Image – Choi dongsoon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는 누구일가? 왜 여기에 그의 동상이 서 있는 것일까?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는 피렌체 출생의 금속공예가요 조각가였으며 화가이고 음악가 그리고 군인이었으며 모험가였고 무뢰한이었으며 호색가였다.

그가 남긴 작품으로는 《코시모 1세》(바르젤로미술관) 《빈도 알토비티:Bindo Altoviti》(루브르미술관) 《퐁텐블로의 님프》(루브르미술관)《황금의 소금 상자》(빈미술사미술관) 《나르시스》 《페르세우스상(像)》등이 있다.

그는 고전주의적이고 능숙한 장식성이 보이는 금세공품을 제작했고 후에 모뉴멘탈한 조각을 제작했다. 그는 미켈란첼로의 애제자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의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 있는 페르세우스, Perseus with the Head of Medusa, under Loggia dei Lanzi, Florence, Image - Paolo Villa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의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 있는 페르세우스, Perseus with the Head of Medusa, under Loggia dei Lanzi, Florence, Image – Paolo Villa

그의 작품에서 라파엘로의 우아함과 미켈란젤로의 웅대함 같은 16세기의 이탈리아 최성기 르네상스 고전예술의 영향을 받으면서, 마니에리스모의 주관주의로 옮겨가며, 세부 표현에 기술자적인 기교를 보인 점에서, 후기 르네상스적 성격을 가진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는 기존 도덕으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행동과 성격의 소유자로 많은 논란이 있지만 그의 예술성있는 작품들이 단점을 커버하는 것 같다.

베키오다리는 금세공업자들의 공간으로 피렌체 출생의 대표적인 금속공예가라 할수있는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의 동상이 설립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석양의 베키오다리

베키오다리는 피렌체 중심을 가르고 흐르는 아르노강(Arno)의 한 폭판에 자리하고 있고 주변으로 유명 관광지가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덩달아 화려한 야경으로도 유명하다.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 석양을 보고 내려오면서 담아보았던 석양 무렵의 베키오다리 풍경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연말의 베키오다리 삼점들은 대부분 휴가를 떠난 상태라서 조금 아쉬운 느김을 금할 수 없었다.

물론 전부 영업을 하고 있어 불이 전부 다 들어왔다고해서 엄청난 명작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기대할 수 없지만 조금은 더 풍성한 석양 무렵의 풍경을 담지 않았을까?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황혼 무렵의 베키오다리 세로사진,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황혼 무렵의 베키오다리 세로사진,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황혼 무렵의 베키오다리,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황혼 무렵의 베키오다리, Image – Choi dongsoon

아래는 이번 여행에서 담은 사진은 아니지만 베키오다리의 진한 석양 풍경을 잘 보여주는 사진이라 여기 소개해 본다.

이미 앞에서 소개한 이미지도 있고 새롭게 소개하는 이미지도 있다. 역시 사진을 잘 담는 사람들이 참으로 먾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는 순간이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석양 풍경, Sunset of Ponte Vecchio, Firenze, Italy, Image - 27707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석양 풍경, Sunset of Ponte Vecchio, Firenze, Italy, Image – 27707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가 보이는 풍경, Ponte Vecchio, Firenze, Italy, Image - mark-boss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가 보이는 풍경, Ponte Vecchio, Firenze, Italy, Image – mark-boss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에서 바라본 베키오다리를 비롯한 아르노강이 보이는 피렌체 풍경이다. 지금 보니 뭐가 풍성함이 빠졌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바라본 아르노강과 베키오다리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바라본 아르노강과 베키오다리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손각대로 담아본 베키오다리 야경

저녁 무렵 피렌체를 가족들과 돌아다니며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를 건너게 되었다.

이 다리에서 바라보는 베키오다리는 생각보다는 운치가 있어서 손각대로 베키오다리 야경을 담아 보았다.

이번 여행에서 무리해서 삼각대를 가지고 떠났지만 항상 들고 다닐 수 없어서 호텔에 두고 나왔는데 삼각대를 아쉬워하면서 담아 보았던 베키오다리 야경 풍경이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야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야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야경을 광각으로 담아본다,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야경을 광각으로 담아본다, Image – Choi dongsoon

야경은 아니지만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 바라 본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와 베키오궁전(Palazzo Vecchio) 풍경

파란 하늘과 반영이 잘 어우어져 피렌체의 매력을 배가 시키는 듯한 한 낮의 멋진 풍경이었다. 사진에서는 그 아름다움이 절반도 제대로 표현되지 못했지만 말이다.

이탈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 바라본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와 베키오궁전(Palazzo Vecchio)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 바라본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와 베키오궁전(Palazzo Vecchio) 풍경, Image – Choi dong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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