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 초엽에 설악산 방면으로 2박 3일의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름에는 별다른 휴가를 다녀오지 못해서 겸사겸사해 큰 부담이 없으면서도 가을 단풍의 한 자락이라도 느끼고 싶어서 속초로 떠났다.
여행이 끝난 후 이번 여행에서 인상 깊은 몇 여행지에 대해서 짬을 내어 간략히 정리해 본다. 그 두번째로 아직 본격적인 단풍철로는 접어들지는 않았지만 왜 설악산인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설악산 기행에 대해 정리해 본다.
나머지 여행지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좋겠다.
[강원여행] 설악산 풍광을 가장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케싱턴 스타 호텔
[강원여행] 설악산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설악산 권금성
[강원여행] 실향민의 아품이 깃든 아바이마을과 갯배체험
[강원여행] 60년만에 개방되었다는 외옹치 둘레길, 바다향기로
이번에는 최근 60년만에 공개되었다고 화제가되고 있는 외옹치 둘레길인 바다향기로를 살펴보도록 하겟다.
외옹치 둘레길은 어디에 있을까?
외옹치는 앞서 방문했던 아바이 마을이 있는 청초호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속초해변과 외옹치해변을 지나 섬처럼 바다로 툭 튀어나온 지형을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이 바로 외옹치이다.
치(雉) 성벽에서 뚝 튀어나온 부분을 의미한다.
원래 치(雉)란 성벽에서 적이 접근하는 것을 일찍 관측하고, 전투를 할 때 성벽으로 접근하는 적을 정면이나 측면에서 격퇴할 수 있도록 성벽의 일부를 바깥으로 돌출시켜 장방형 또는 반원형으로 덧붙혀서 만든 성벽 시설물 중의 하나를 의미한다.
아래는 수원화성 중 서장대로 오르는 성곽중 외부로 뚝 튀어나와 성벽으로 오르는 적군을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일치(西一雉)의 모습이다.
그런데 여기 외옹치에 치(雉)가 붙은 이유는 바다로 뚝 튀어나와 성벽의 치(雉)처럼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래 사진은 2018년 4월 외옹치 둘레길이 개발되면서 보도자료로 공개된 속초 외옹치를 끼고 건설된 롯데리조트와 외옹치 둘리길(바다 향기길) 전경 사진인데 이를 보면 바다로부터 뚝 튀어나온 모습을 볼 수 있다.
외울치 둘레길 역사
외웅치 해변은 한국전쟁 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었고, 특히 1970년 6월 이곳으로 무장공비가 침투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 외옹치 해변으로 해안 경계 철조망이 설치되어 완전히 일반인으 출입을 금지시켰다.
이렇게 지난 60여년간 일반인 출입 통제구역이었던 이곳 해변은 문재인정부의 핵심 규제 개혁 일환인 ‘동해안 군 철책 철거사업’이 진행되면서 호텔롯데 중심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되어 2018년 4월 전면 개방하게 되었다.
이 외옹치 해변의 ‘바다향기로’는 총 25억원을 투자해서 전체 1.74km 길이로 조성되었다.
외옹치 둘레길(바다향기로) 풍경
외옹치 둘레길(바다향기로)을 살펴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대부분 외옹치항의 활어회센터 부근의 주차장이 있어 여기에 주차하고 외옹치 둘러길을 살펴보는 방법이 일반적인 것 같다.
롯데리조트를 살펴보다
그러나 우리는 묵을뻔 했던 롯데리초트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서 롯데리초트를 둘러보기위해 롯데리조트에 주차했다.
원래 롯데리조트 2박을 예약했다가 은우가 사정이 생겨 여행에 올 수 없게되면서 숙박 수준을 낮추게 되었고 그러면서 롯데리조트 숙박이 무산되었던 것.
멀리서 바라본 롯데리조트는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아 상당히 거슬렸으나 막상 방문해 살펴본 롯데리조트는 그 규모가 상당해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역시 자본의 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집사람과 하면서 롯데리조트 여기 저기를 살펴보았다. 다음에는 여기서 한번 묵어보자는 약속을 하면서.
롯데리조트에서 바라보는 외옹치해변과 외옹치 둘레길, 바다향기로
롯데리조트는 외옹치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은 굉장히 멋지다. 역시 높은 곳에서 멀리 바라보는 풍광은 가슴이 툭 트이고 광활한 느낌을 준다.
아래는 워터파크 윗쪽에서 바라본 외옹치해변과 외옹치 둘레길, 바다향기로 풍경이다. 그리고 저멀리 조도가 보인다.
롯데리조트에서 바다향기로 즐기기
롯데리조트에서 외옹치 둘레길(바다향기로)로 내려가는 길은 두군데가 있다.
하나는 지하 1층 식당가 앞에서 조금 가파른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바다향기로 외옹치항방면 입구를 만날 수 있다.
이 길은 아래 사진에소 보는 것처럼 무성한 대나무숲을 나무 데크길로 내려가므로 나름 정취가 있다. 다른 기에 비해서 내려가는 길이가 길다.
또 하나는 인피니트풀이 있는 건물 옆길에서 북쪽으로 걸어가면 여기서도 바다향기로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우리는 롯데리조트를 좀 더 둘러보기위해 두번째 길로 내려갔다.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바다향기로 데크를 만날 수 있다. 데크 곳곳에는 해변가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의자등이 마련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외옹치 둘레길(바다향기로) 데크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요소는 많지는 않지만 군데 군데 갈대는 가을을 느끼게하기 충분했다. 외옹치 해변이 잘 보이도록 갈대를 배경으로 담아 보았다.
속초 외옹치 둘레길(바다향기로) 데크에서 바라본 외옹치 해변은 다양한 풍경을 보여준다. 기암괴석과 괴석을 향햐 끊임없이 달려드는 파도와 멀리 여유로움을 극치를 보여주는듯한 유람선까지.
최선의 개발 방향일까?
외옹치항 및 외웅치부분은 빠르게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개발 논리에 밀려 주변 환경과 조화를 크게 신경스지 않는 모습은 곳곳에서 보인다.
아래는 외옹치 둘레길(바다향기로) 데크에 바라본 외옹치항 방면 풍경인데 저 멀리 라마다호텔이 별 감흥없이 치속아 있는데 멀리서보면 외옹치의 롯데리조트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주변 환경을 거슬려 보인다.
편리함은 좋지만 곡 이것이 최선이었는지는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아래는 외옹치 바다향기로에서 바라본 롯데리조트, Image – 롯데리조트
속초여행 시 꼭 들러야한다는 갯배를 타고 아바이마을을 방문한 이야기를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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