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까지 나선 구글과 아마존간 스마트홈 전쟁 – 아마존의 구글 네스트 신제품 판매 거부 배경

Updated on 2018-03-05 by

아마존은 이번 구글 네스트 신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스마트홈 플랫폼 주도권을 잡기위한 아마존과 구글간 스마트홈 전쟁이 점점 더 가열되고 있습니다.

구글은 아마존 에코쇼나 화이어 TV에서 유튜브에 접근할 수 없도록 했고 아마존은 구글 스마트 스피커인 구글 어시스턴트의 판매를 중단했고 이어서 구글 스마트홈의 핵심인 네스트 신제품 판매도 거부하기로 한 것이지요.

1. 네스트 신제품 출시와 아마존의 취급 거부

구글이 2014년 32억 달러에 네스트를 인수한 후 한동안 네스트는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차 관심에서 사라졌고 네스트를 구글의 자회사에서 배제했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홈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구글에서도 투자를 강화하고 2018년 2월 네스트를 다시 구글 자회사로 편입시켰고 스마트홈 시큐리티 관련 라인업을 강화해 왔습니다.

이 새로운 라인업이 바로 2017년 9월에 발표된 스마트 도어벨 네스트 헬로(Nest Hello), 아웃도어 감시 카메라 Nest Cam IQ Outdoor 그리고 댁내 상황을 센싱해주는 Nest Secure와같은 신제품입니다.

▽ 2017년 9월 발표한 구글 네스트 스마트홈 신제품

2017년 9월 발표한 구글 네스트 스마트홈 신제품 Googlr Nest New Product

아래는 네스트 신제품에 대한 설명 영상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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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제품은 2018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려 제반 유통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온라인의 강자인 아마존닷컴과도 협의를 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 아마존은 구글 네스트 신제품을 아마존닷컴에서 취급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구글은 네스트 전제품을 아마존닷컴에서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합으로서 양사의 갈등이 절정에 달한 것이죠.

아마존은 네스트 신제품을 아마존닷컴에서 판매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직접 결정한 사항이라고 알려졌습니다.

2. 아마존 견제의 배경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이에 대해서 아래와 같은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기회를 놓친 아마존은 파이어 태블릿에서 제한적인 성공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기에 알렉사로 대표되는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에 베팅하고 있다.
알렉사는 인공지능 보조 장치이자 스마트 조명, 스마트 도어락 및 스마트 스피커와 같은 스마트홈 디바이스를 위한 플랫폼입니다.
아마존은 지난 2월 말 스마트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 도어벨 및 보안 카메라 라인업을 갖춘 릴(Ring)사를 약 10억 달러에 인수 하는 등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에 따라 아마존은 네스트를 소유하고, 구글 어시스턴트 플랫폼으로 스마트홈 분야에서 가장 큰 경쟁자인 구글에 대해서는 단호한 정책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구글이 유튜브가 아마존 파이어 TV와 에코 쇼에서 실행되는 것을 막으면서 갈등이 시작되었고 이에 격분한 아마존은 구글 어시스턴트 플랫폼인 구글 홈 판매를 중단했고 이번에는 스마트홈 관련 네스트 신제품 판매를 거부한 것입니다.

이에 구글은 스마트홈 풀 패키지 판매를 원했기때문에 신제품 판매가 안된다면 기존 네스트 라인업 판매도 아마존닷컴에서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 아마존과 구글의 스마트홈 전쟁

스마트홈 장악을 위한 아마존의 알렉사 플랫폼은 2014년부터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면 시장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 시스템 공략을 강화하면서 빠르게 쫒아오고 있습니다.

2017년 스마트 스피커 점유율 현황 – 아마존 69% vs 구글 25% 에서 정리했듯이 2017년 전체로 아마존은 69% 점유율로 확고한 우위를 지켰지만 2017년 4분기만 따지면 구글은 35.7%까지 점유율을 높이면 아마존을 턱밑까지 쫒아 왔습니다.

  • 아마존은 88%에서 51.8%로 36.2%p 하락
  • 구글은 8.7%에서 35.7%로 27%p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 알리바바는 2017년 처음 등장해 2.4% 점유를 차지

▽ 스마트 스피커 점유율 추이 2016년 4분기 vs 2017년 4분기,
Voicebot.ai 발표 이미지 인용

스마트 스피커 점유율 추이 2016년 4분기 vs 2017년 4분기 Smart Speaker Sales Q4 2016 vs 4Q 2017

이렇게 구글이 무섭게 치고나오자 아마존은 절대 우세인 이커머스 파워를 이용해 구글 견제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과 구글의 경쟁은 이제 스마트홈 부분에서뿐만이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스마트홈 부분에서는 아마존 알렉사 시스템 vs 구글 어시스턴트 시스템, Nest 중심 스마트홈 라인업 vs Ring사 스마트홈 라인업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며.

  • Amazon Web Services 및 Google Cloud로 클라우드 서비스 부분에서 격렬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 또한 아마존은 최근 구글 비지니스의 핵심인 디지탈 광고 산업에서 구글에 직접적인 위협이되도록 디지탈 광고 산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디지탈 광고에 대해서는 아래 글들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존 온라인 광고는 구글을 위협하는 새로운 비지니스가 될 수 있을까

구글과 페이브북의 디지탈 광고 독점과 광고업계의 아마존을 통한 견제 움직임

AWS, 광고 그리고 프라임 멤버쉽이 2018년 아마존을 1조달러 회사로 만들 것 – 모건 스탠리

4. 마치며

아마존이 구글 제품 판매를 거부한 것은 미국 법상 불법은 아니라고 합니다. 추한 일이지만 미국 법에 따르면 독점 기업이라도 누구와 거래할 수 있는 선택권이 넓게 주어진다는 것이 비니스스 인사이더가 인터뷰한 전문가들의 의견이었습니다.

아마존의 이러한 행보는 옆에서 보기에 썩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아마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전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년 후 사회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는 회사가 어디냐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지목했고 이어서 2위로 아마존을 지목했다는 사실을 아마존은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너무 자본논리와 전략에 충실한 것은 이해가 되지만 장기간 브랜드 이미지를 끌고 가려면 가능하는 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이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인데요. 이번은 너무 강한 이미지를 주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변으로는 이런 독한 면이 있기 때문에 아마존이 여기까지 왔을 것이라는 생가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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