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는 2017년 4분기 및 2017년 전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및 5대 브랜드별 점유율을 발표했는데요. 이 내용을 간략 정리하겠습니다.
1.중국 스마트폰 수요 – 4분기 15.7% 감소
중국을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인도 그리고 북미순으로 스마트폰 시장 규모 순위를 매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세게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했다고하니 업계에서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에 대해서 염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IDC는 2017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114.4백만대로 전년 동기 비 15.7%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수요가 감소한 이유로는 2017년 4분기 대부분의 업체들이 부분 업그레이드만 진행해 소비자들의 대규모 신규 수요를촉발할 요인이 없었습니다.
물론 할러데이가 성수기인 애플이 아이폰 X 등 신제품을 내놓았지만 아이폰 X가 중국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너무 비싸서 일부 프리미엄층에게만영향을 미쳤습니다.
삼성도 하반기 신제품을 내놓았지만 중국 시장에서 삼성의 존재가거의 사라져버려서 거의영향이없었죠.
2017년 전체로는 444.3백만대가 출하되어 2016년 467.3백만대에 비해서 -4.9% 수요가 감소했습니다.
2. 2017년 4분기까지 분기별 점유율 추이
분기별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브랜드별 점유율 추이를 그래프로 그려 보았습니다.전체 흐름을 보고 아래에서 각 브랜드별 상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분기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추이,
IDC발표 자료를 기반 그래프화 by Happist
2.1. 프리미업 시장을 지배한 애플, 12.9%로 상승
애플은 아이폰 X의 효과를 바탕으로 4분기점유율을 12.9%로 끌어 올렸습니다. 3분기점유율 7.7%에 비해면 5.2%p가 오른 것입니다. 시장점유율 관점에서 대단히 많이 오른것이죠.
글로벌 2위인 애플이 아이폰 X를 출시했기 때문에 "아이폰 X가 중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가 주요한 관심사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IDC 보고서도 이 부분을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US $600이상 프리미엄존에서 애플은 85% 점유율을 차지해 이 프리미엄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아이폰 X가 11월에서야 출시되었고 공급 이슈를 겪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고 이런 이유 등으로 중국의 Tier1도시에서만 판매되었다는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낸 것입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US $600이상 존에서 85%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중국에서 아이폰 평균 판매가(ASP)가 23.9% 높아진것으로 그 명백한 증가입니다. 참고로 애플이 발표한 실적을 기준에서 애플 아이폰의 글로벌 평균 판매가(ASP)는 약 15% 상승했습니디. 이를 비교해 보아도 중국에서 아이폰의 성과가 훨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IDC는 아이폰 X 후속 제품이 어느 정도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전국적인 유통망에서 판매될 수 있다면 성과가 매울 좋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애플의 중국 비지니스에 대해서 긍정 평가한 것이죠.
2.2. 중국 스마트폰 1위를 굳건히 한 화웨이 – 21.3%로 상승
화웨이는 2017년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1.3%로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7년 3분기 19.5%에서 점유율을 크게 올린 것이며 2016년 3분기 16.8%로 오포에 이어 2위였는데 이제는 확실히 중국 1위를 굳힌 것입니다.
화웨이는 Honor, Huawei, nova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중 US $200이하에서 운영하는 Honor,Huawei 브랜드 폰이 큰 성과를 거두면서 4분기 점유율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알리바바가 주도하는 Single’s Day동안 Honor 브랜드 폰이 수요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처럼 화웨이가 저가에서 성과를 냈지만 프리미엄 제품 라인을 강화하면서 프리미엄 세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애플이 주도하는 US $600이상존에서 화웨이는 2016년 4분기 2% 점유에 그쳤지만 2017년 4분기에는 8%로 성장했습니다. 이 시장을 겨냥한 Mate 10 및 mate 20 Pro는 지난 4분기 동안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삼성이 중국 시장에서 계속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그 동안 삼성이 가지고 있던 안드로이드 계열의 프리미엄 지분을 화웨이가 확실히이어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2.3. 내리막을 걷는 OPPO, vivo
중저가존에서 강세를 보여 온 OPPO나 vivo는 저가존에서 화웨이가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점유율을 잃고 있습니다. OPPO의 4분기점유율은 17.5%로 5분기만에 17%대로 점유율이 하락했습니다.
OPPO는 지금까지 18%이상대의 점유율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리드해왔으나 저가에서 고가까지 경쟁력있는 브랜드 및 라인으로 밀어 부치는 화웨이에게 밀리면서 2위로 떨어졌고 점유율도 17%대로 하락하면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긍정적인것은 OPPO의 평균 판매가(ASP)는 애플에 이어서 2위를 차지하고 있고 ASP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웨이의 저가존 공략에 맞서 가격 전쟁에 돌입하기보다는 실속을차리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격전의 자제가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늘지 않고 소폭 감소하는 원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2.4. 존재감이 없는 삼성과 LG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LG의 존재감이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IDC에서는 2017년 4분기 삼성의 성적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지만 언론에 보도된 내용으로 보면 삼성은 1.7%점유율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이 조사 자료는 IDC의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SA 자료입니다.)
그리고 LG는1%이하라고 하구요.
최근 IoT부분에서 중국의 부상이 거세고 한국이 낄 자리가점점 없어지고 있는데 이런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게 중국에서 삼성과 LG의 점유율이지 않을까 합니다.
중국이 세계를 리드할 날이 멀지않았는데 여기에서 한국의 자리가 너무 없을 것 같아 답답해지는 순간입니다.
3. 연도별 점유율 추이
2017년 4분기 실적이 나왔으므로 당연히 2017년 전체 점유율도 정리가 되었죠. 전년에 비해서 화웨이가 선두로 올라오고 샤오미가 큰 점유율 증가를 보인 가운데 Top 5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2017년에 화웨이, OPPO, vivo, 샤오미, 애플의 5개 브랜드 점유율 합계는 66.5%에 불과했지만 2017년엔 75.&%로 크게 올랐습니다,
2017년에 화웨이가 20.4%로 1위를 지켰으며 그 뒤를 OPPO 18.1%, vivo 15.4%, 샤오미 12.4%를 쫒고 있습니다. 애플은 9.3%로 전년 2016년 9.6%에 비해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 연도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추이,
IDC 발표 자료 및 언론 기사를 기반 그래프화 by Happ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