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PC 시장은 어떻했을까요? 예전 트렌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침체를 거듭했을까요? 그러면 2018년은 어찌될까요?
2018년 1월 발표된 2017년 정보는 조사업체별로 조금씩 상이하지만 전체 트렌드를 조망히는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Executive Summary
- 2017년 PC 출하량은 전면 비 소폭 하락(IDC 기준 -0.2%, 가트너 -3%)했으나 감소세는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판명
- 2018년 PC 출하량은 윈도우즈 10, 고성능 CPU 가격의 하락 등등으로 수요 확대 가능성
- 2017년 HP가 확실하게 레노버를 제치고 1위에 등극함
- 2017년은 상위 3개사인 HP,레노버, Dell 중 HP 및 Dell의 점유율이 많이 올라감. 반면 레노버는 소폭 하락
- 2017년 애플이 ASUS, Acer등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섬
1. 2017년 PC 출하량 소폭 하락했으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남겨..
2018년 1월 10일 가트너는 2017년 출하량을 2.63억대로 전년 비 -3%%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가트너는 이 발표에서 PC가 4분기에 크게 각광을 받지 못했다며, 이는 PC가 더 이상 미국 Holiday 시즌에 인기있는 아이템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PC가 가정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보다 특화됙 전문화된 기기로 남을 것이고 이런 관점에서 PC 산업의 미래가 있다고 보았습습니다.
그 다음 날인 11일 IDC는 2017년 PC 출하량을 2.595억대로 전년 비 -0.2% 하락해 예전 추세에 비해서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또한 신흥 시장에서 PC 수요는 예상보다 강력했다고 평가하고, 크롬북과 같은 새로운 카테고리가 수요를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사실 2017년 AMD 라이젠 출시등으로 PC 업그레이드가 활발해지면서 성장세로 전환이 예측되었으나 SSD나 RAM같은 부품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수요 확대가 제한 되었다는 평가입니다.
여전히 수요가 살아있기 때문에 2018년 수요가 성장할 것이라는 가트너의 예상은 어느 정도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PC의 수요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있을 것으로 개인적으로 추정합니다.
첫째, 윈도우즈 10의 확산과 함께 PC를 업그레이드 하 기회가 왔는데 오랬동안 이러한 업그레이드가 지연되어 왔으며, 업무용 PC의 업그레이드 할 시기가 도래한지 오래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둘째, 2017년 연말부터 부각된 인텔 CPU를 중심으로한 멜트다운, 스펙터와 같은 보안 이슈는 구 PC를 문제가 해결된 최신 PC로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셋째, 2017년 AMD 라인젠 출시부터 고사양 CPU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고 이에 대항해 인텔도 CPU 가격을 대폭 조정하면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고사양 PC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왔기 때문에 이 또한 PC 업그레이드를 촉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 PC 츨하량 추이 (00년 ~ ‘17년 실측치, ‘18년 ~ 19년 예측치),
단위 : 백만대
가트너 자료 기반 Graph by Happist
분기별 PC 출하량 데이타를 보면 2017년 4분기는 모처런 전년 비 출하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8년 수요가 긍정적일 수 있다는 신호가 아닐까 싶습니다.
▽ 분기별 PC 출하량 추이(단위 : 백만대)
IDC 발표 자료를 기반 Graph by Happist
2. 2017년 HP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다. – 연도별 시장점율 추이
PC 시장 성장율에 대해서 가트너나 IDC 견해가 조금 다르지만 2017년 HP가 시장을 장악했다는 점에서는 양 조사기관이 모두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
습니다.
IDC는 PC Market Achieves First Positive Holiday Quarter Shipment Growth in Six Years, According to IDC
라는 보도문을 통해서 HP가 22.7%로 1위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레노버가 21.1%, Dell 16.1%로 2~3위를 차지했으며 특이하게 애플이 4위롤 올라셨다고 발표했습니다.
가트너(Gartner)는 Gartner Says Worldwide PC Shipments Declined 2 Percent in 4Q17 and 2.8 Percent for the Year
에서 HP가 21%로 1위로 올랐고, 레노버 20.8%, Dell 15.2%, Apple 7.4%, Asus 6.8%, Acer Group 6.5%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IDC 자료를 기반으로 연도별 시장점유율 추이 그래프입니다.
2013년 레노버가 급속히 점유율을 올리면서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지만 2017년 다시 HP에 왕좌의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전테적으로 HP, 레노버, 델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높아져가고 에이서나 에이수스는 하락하는 추세를 보아고 있습니다.
애플 점유율은 오랬동안 순위권에 들지 못해서 이전 연도 점유율 자료가 보족해 그래프에 넣지 않았습니다만 위에서 지적한대로 2017년에는 4위로 올라셨습니다.
▽ 연도별 PC 출하량 기준 브랜드 PC 점유율 추이
IDC 발표 자료를 기반 Graph by Happist
점유율을 분기별로 살펴보죠.
- HP는 2016년부터 부침없이 점유율을 높여 2017년 4분기 23.5%를 기록했고
- 레노버는 2017년 상반기 꺽였다고 하반기엔 다시 성장해 4분기에 22.3%를 기록
- 델은 2017년 2분기 17.1 정점으로 하락해 4분기엔 15.7%까지 하락
- Apple은 전년비 저점을 조금씩 높여가 2017년 4분기 8.2%로 최고치를 기록
▽ 분기별 PC 출하량 기준 브랜드 PC 점유율 추이,
IDC 발표 자료를 기반 Graph by Happ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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