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통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매우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에서도 아마존의 영향으로 빠른 속도록 유통 혁신이 일어나고 있지만 중국은 더 빠른 속도록 그리고 압축적으로 기존 유통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신유통의 세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러한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혁신의 한가운데 마윈이 이끄는 알리바바가 있는데요. 오늘은 이런 중국 유통 혁신을 제시하고, 이끌고 있는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알리바바가 새롭게 추구하고 있는 신유통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윈의 5대 미래트렌드
마윈은 2016년 항조우에서 열린 개발자회의에서 5가지 미래 트렌드를 발표합니다. 여기서 유명한 이야기를 하죠. 전자상거래는 끝났다고. 중국 전자상거래를 부흥시키고 전자상거래의 절대 강자인 마윈의 이야기는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마윈이 이야기한 이 미래 트렌드에 설명을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넘어 신유통 생태계 연다
및 ‘전자상거래 개념 없어질 것’ … 마윈이 말하는 미래 5대 트렌드
를 인용해 정리해 봅니다.
마윈이 이야기한 미래 트렌드 5가지는 아래와 같이 정리 될 수 있습니다.
1.1. 신링쇼우(新零售, 신유통)
‘전자상거래’라는 개념은 점차 사라지고 향후 30년 내 ‘신유통’이라는 개념으로 대체될 것이다. 온· 오프라인과 물류가 결합하였을 때 진정한 신유통의 개념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오프라인 기업은 반드시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하고, 반대로 온라인 기업은 오프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새로운 시장에 도전해야 한다. 온·오프라인에 현대 물류 시스템이 결합한다면 새로운 유통 패턴이 만들어질 것이다. 물류 회사의 본질은 더 이상 누가 더 빠르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관리를 잘해 재고를 제로로 만드는지가 핵심이다.
1.2. 신즈짜오(新制造, 신제조)
제조 분야가 과거 20~30년 동안 규모화, 표준화를 연구해 왔다면, 향후 30년 동안은 스마트화, 개성화, 맞춤화를 연구하게 될 것이다
1.3. 신찐롱(新金融, 신금융)
지난 200년 동안 금융 시장은 파레토 원칙(The 80/20 Rule / Pareto principle, 결과 80%가 일부 20%의 원인 때문에 생긴다는 경험적 법칙)을 고수하면서 20%의 기업만 지원하면 80%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향후 신금융은 새로운 파레토 원칙, 즉 80%의 중소기업과 개성화 기업을 지지해야 한다. 과거 중소기업과 창업자들의 아이디어가 실현될 방법이 많지 않았다. 신금융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혜택을 받지 못했던 80%를 지원해야 한다.
1.4. 신지슈(新技术, 신기술)
PC 위주의 기술이 과거가 되고 모바일 위주로 하는 기술이 주가 될 것이다. 기계제조는 인공지능이 대체할 것이며, 기계의 동력은 전기에서 데이터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1.5. 신쯔위엔(新资源, 신자원)
과거에는 석유와 가스를 자원으로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향후 발전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데이터는 인류가 만들어낸 첫 번째 에너지로 쓰면 쓸수록 그 가치가 발할 것이다.
마윈은 5가지 개념 중 신링쇼우(新零售, 신유통)를 가장 강조했다고 합니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중국 스마트폰업체인 샤오미의 사례도 마윈의 신링쇼우(新零售, 신유통)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습니다.
위 마윈은 5가지 미래 트렌드중에서 신링쇼우(新零售, 신유통)를 가장 중요하게 언급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가장 큳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알리바바의 신유통 전략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신링쇼우(新零售, 신유통) 배경에 대해서
그러면 왜 갑자기 신링쇼우(新零售, 신유통)가 등장하게 되었을까요? 본격적으로 신링쇼우(新零售, 신유통)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그 배경에는 무엇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1. 중국 이커머스 성장 요인
알리바바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단기간내에 성장한 회사입니다. 알리바바의 단기간에 걸친 성장은 상대적으로 발달한 중국의 아커머스 덕분이 컸습니다.
줄국 아커머스가 가장 발전할 수 있던던 요인에 대해서는 많은 해석이 있지만 2015년 골드만 삭스는 둥국 온라인 매출이 폭발하는 이유에 대해 아래와 같이 4가지를 들었습니다.
- 첫째, 10%도 안되는 낮은 자동 보급율은 오프라린 쇼핑하기에 선진국보다 불편하므로 수요가 몬라인으로 몰렸다,
- 둘째, 중소도시(Tier 2,,3 )에 유통 매장이 충분히 많지 않아 일부 상품을 직접 사기에는 불편하다.
- 셋째, 중국 제조업이 발전하여 값싸고 좋은 상품이 많으므로 온라인으로 싸고 좋은 물건을 사는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 넷째, 중국 1인당 소득이 낮아 오프라인 중심의 유명 브랜드 수요는 상대적으로 적다.
아래는 2017년 현재 각 국별 소매점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 즉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조사한 자료인데요. 여기를 보면 중국은 23.1%로 수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 뒤를 영국 19.1%, 한국이 16%로 뒤쫒고 있습니다.
▽ 국별 이커머스 비중, Ecommerce’s share of retail sales by eMarketer
2.2. 그러나, 중국 이커머스 성장율이 둔화되다.
이렇게 중국 이커머스의 폭발적인 성장과 더불어 알리바바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문제는 향후 이커머스 성장의 둔화가 예상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중국 이커머스의 비중이 다른 국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에서 추가 이커머스의 지속적인 고성장은 기대하기 어렵겠죠.
아래는 eMarketer에서 리포팅한 2014년에서 2020년까지 중국 이커머스 시장 규모 추이를 예측한 것인데요. 아마 2016년~2020년은 예측치임
이에 따르면 2018년이후는 20%이하로 하락하며 2020년에는 한자리수로 성장율이 하락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중국 연도별 이커머스 시장 규모및 성장율 By eMarketer
이러한 eMarketer 자료 뿐만이 아니라 중국 현지의 전망도 이커머스 성장율 둔화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2.3. 이커머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의 변화
다음으로는 중국 경제가 성장하고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인들의 선호가 저가 상품 중심에서 점차 상품 품질을 담보할 수 있는 고가의 제품으로, 그리고 어느 정도 품질을 보장하는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중국의 고질적인 문제인 가짜의 문제도 한몫합니다. 중국에 워낙 가짜가 많기 때문에 가짜를 온라인으로 유통시키는 경우가 많고 그러면서 온라인 제품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늘기 시작한 것이죠.
그리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서 쇼핑을 즐기게 되고 그러는 가운데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 경험이 구매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됩니다.
즉 품질과 브랜드를 중시하게되고 오프라인만의 구매 경험이 중요시되면서 오프라인을 제대로 활용할 필요성이 커진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샤오미도 처음 온라인 중심만을 고집했지만 어느 수준에 달하자 더 이상 성장할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점차 스마트폰이 비싸지고 기능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에서 충분히 만져보고 경험해보고 구매하겠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중심의 샤오미는 정체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샤오미가 택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오프라인으로 나오는 것 뿐이었습니다.
2.4. 이커머스 내 경쟁 심화에 따른 돌파구 필요
알리바바는 기 진출했던 이베이를 열심히 벤치마킹하면서 중국 현지에 맞춘 현지화 서비스, 판매수수료가 없는 유통모델, 상대를 잘 믿지 못하는 중국민을 고려한 결제 방식의 도입 그리고 중간 판매자에게 권한과 혜택을 주는 전략 등등으로 단순에 중국 이커머스를 장악했습니다.
그러나 징동을 비롯한 경쟁자들의 추격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도록 강제하고 있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China Internet Watch 및 eMarketer 자료를 기반으로 2014년부 2017년 1H( 상반기)까지 점유율 그래프를 그려본 것입니다.
감소폭이 크지는 않지만(2017년 상반기 점유율이 낮은 이유는 Tmall의 성과는 광군제로 대표되는 11월 매출이 크기 때문에 하반기를 고려하면 이보다는 높을 것임) 알리바바이 Tmall의 점유율은 조금씩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Tmall이 차별화했던 요인들을 경쟁사들이 빨리 따라오면서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할 수 밖에 없겠죠.
그렇기에 알리바바로서는 샹향 평균화가 진행되는 이커머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 중국 연도별 이커머스 점유율 추이,
‘14 China Internet Watch, ‘15 ~ ‘17 1H eMarketer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3. 알리바바의 신링쇼우(新零售, 신유통)
그러면 알리바바는 어떻게 신링쇼우(新零售, 신유통)을 만들어 가고 있을까요?
첫째는 적극적인 오프라인 채널을 확보하고 이 채널에서 기존 오프라인 유통이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가입한 쇼핑 체인등에서는 과학적 비지니스가 가능하도록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면 단기간내 채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물류를 효율화하고 배송 효율을 극대화하는 물류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직접적이 유통 중심의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유통은 알리바바가 구축하고 있는 첨단 물류에 기반해서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3.1.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보
2016년 1월 알리바바는 중국 텐진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내면서 오프라인 진출을 시작합니다. 이 매장은 수입제품 중심의 단순한 오프라인 매장에 불과했습니다.
2016년 3월 신선식품 플랫폼인 허마셴셩(盒马鲜生)에 투자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오프라인 매장을 뛰어넘어 새로운 유통 경험을 제안하는 새로운 접근의 유통이었습니다.
2016년 6월에는 백화점 업체 인타임의 지분 투자를 강화하기 시작했고 2017년 5월 알리바바 그룹으로 편입시켰습니다.
또한 2017년 2월 슈퍼마켓 체인 바이리엔 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5개월후에는 바이렌 그룹의 주관이지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고객 체험형 매장 리소(RISO)를 개방합니다.
2017년 8월 슈퍼마켓 프랜차이즈 링쇼통을 런칭했습니다. 이 링쇼통은 상품 공급에서 시작해 수퍼마켓 등에 물류와 빅데이터, 점포 운영 시스템 등을 제공해 중국 전역의 50만개의 영세 소매점에 도입할 예정입니다.
2017년 9월에는 영역을 가구 인테리어로 넓혀서 항종 인타임에 가구 인테리어 전문점 Hometimes(家时代)를 오픈했습니다. 여기에서는 2만여개의 아이템을 빅데타를 활용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2016년 1월부터 알리바바의 오프라인 유통을 확장해온 히스토리입니다. 이베스트 증권보고서 내용을 인용하였습니다.
▽ 알리바바 신유통 관련 오프라인 유통 확장 현황 by 이베스트 증권
3.2.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신선식품 플랫폼 허마셴셩(盒马鲜生)
허마셴셩(盒马鲜生)은 징동의 물류 총괄 출신 허우이(侯毅)가 창업한 신선식품 플랫폼으로 1,400여평 규모의 매장에 3,000여개 식품류를 취급하는 신선식품 판매점입니다.
우선 온라인, 모바일 주문, 매장 현장주문 모두 가능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철저한 옴니 쇼핑 채널의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 특성을 최대한 살려서 매장에서 신선 식품을 직접 만져보고, 눈으로 확인하고
카트에 담아 일괄 결제할 수 있고 QR 코드로 모바일 주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쇼핑하면서 고른 신선식품을 매장에 대기하고 있는 셰프에게 조리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마윈이 출연한 홍보 영상을 보면 즉석 요리된 신선식품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간단하게는 취식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허마셴셩(盒马鲜生) 직원은 고객의 주문이 접수된 후 10분이내에 제품을 픽업해서 배송 준비를 합니다.
특징적인 것은 주문한 내역을 매장에서 직원들이 담아서 천장에 설치된 레일을 통해 한군데로 모음 다음 배달을 보냅니다.
이러면 모바일 주문 시 근처 3km 이내에 거주 고객은 30분내로 배달을 받을 수 있으므로 카트를 끌고 쇼핑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매장 직원이 픽업한 상품을 담은 바구니를 준비한 후 천당에 달린 레일을 따라 상품을 담은 바구니가 이동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상당히 특징적이고 흥미로운 시스템입니다.
결제는 현금과 카드을 받지않고 오직 알리페이만 받급습니다. 아마 고객 정보를 모아 철저하게 분석하겠다는 알리바바의 의지가 담겼다고 합니다.
이렇게함으로써 그동안 오프라인 고객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이 어려웠는데 알리바바는 오직 알리페이만 받으면서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오프라인 고객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가능케 했습니다.
허마셴셩(盒马鲜生)은 대형마트 모델에 레스토랑, 온라인 쇼핑, 물류센터까지 여러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킨 새로운 쇼핑 경험 및 사용 경험을 주겠다는 목표로 운영되는 유통 포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마윈이 허마셴셩(盒马鲜生)을 방문해 신선 식품을 둘러보고 직접 식사까지하는과정 그리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담은 Alizila의 편집인 Tom Brennan가 연출한 홍보 영상입니다. 전체적으로 둘러보기 괘찮은 홍보 영상으로 보입니다.
3.3. 고객 체험형 매장 리소(RISO)
2017년 2월 알리바바그룹과 바이리엔그룹은 신유통 서비스를 위합 합작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리엔은 상하이의 대표적인 백화점/마트 기업으로 중국에서 가장 큰 오프라인 판매 기업이기도 합니다. 중국 전역에 4,700매장이 있는 이중 3,300매장이 상하이에 집결해 있습니다.
2017년 7월 2일, 바이리엔 그룹은 리소(RISO)라는 새로운 타입의 매장을 오픈 합니다.
이 리소(RISO)는 ‘미래의 매장(未来店项目)’이란 콘셉트로 “가볍게 먹되 맛있다(轻食 有味)”는 슬로건을 내세웠습니다.
리소(RISO)는 마트, 카페, 서점, 엔터테인먼트를 통합하여 식문화를 중심으로 한 ‘문화 복합 공간’을 제안 새로운 쇼핑 및 식사 휴식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리소(RISO)는 상하이 루지아주이(陆家嘴)에 위치하고 있으며, 3,200평 크기로 원기 있는 아침(元气早餐), 건강한 점심(健康午餐), 오후 차 및 심야식당(下午茶和深夜食堂) 등의 테마로 구성돼 있습니다.
- 식품군 특히 신선식품에 특화함
- 판매 제품의 60%는 전 세계에서 공수한 신선한 해산물과 같은 고품질 수입 제품으로 구성
- 매장 내 판내되는 농수산물은 매장내 전문 셰프가 조리해서 판매
- 고객은 매장에서 식사를 하거나 반가공 포장 또는 온라인으로 배송
- 모바일 또는 인터넷으로 주문 시 3km이내는 60분내 배송
아래 이미지는 对标盒马的RISO,是零售巨头百联转型的“一小步”
에서 가겨왔습니다.
▽ 상하이에 런칭한 리소(RISO) 매장,
이미지 소스 – 36kr.com
▽ 상하이에 런칭한 리소(RISO) 매장,
이미지 소스 – 36kr.com
리소(RISO)는 새롭게 시도하는 유통 포맷답게 앱 중심의 오프라인 서비스를 구축했습니다.
i바이리엔(i百联) 앱으로 제품 구매 할 수 있고, 앱으로 예약 후 매장에서 픽업 또는 식사가 가능합니다.
i바이리엔 앱은 회원/결제/마케팅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이 돼 있고 이 앱을 통해서 구매한 제품에 대한 평가 및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의 편리함과 오프라인의 풍부한 경험을 그대화하는 새로운 유통 포맷이라 할 수 있습니다.
3.4. 무인마트 타오카페(Taocafe)
타오카페(Taocafe)는 알리바바가 2017년 7월부터 시범 운영중인 계산대 없는 무인마트입니다.
알리바바는 2017년 7월 제2회 ‘제 2회 타오바오 메이커 페스티벌(Taobao Maker Festival)에서 차세대 차세대 무인마트 프로젝트인 타오카페를 선보였습니다.
▽ 알리바바 무인마트 타오카페(Taocafe) 전경
▽ 알리바바 무인마트 타오카페(Taocafe) 내부
2016년 아마존이 발표했던 아마존고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아마존 수석 연구원 출신의 AI 전문가 런샤오펑(任小楓)을 스카웃하며 무인마트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 타오카페(Taocafe)는 안면인식기능, 알리바바 쇼핑몰 타오바오 계정과의 자동 연동, 매장 곳곳이 카메라와 센서를 통한 상품 인식 기술을 토대로 계산대없는 무인 마트를 구현하는 새로운 개념의 유통 실험입니다.
이는 점원 없이 알리바바의 셀프 감지 센서, 머신러닝(기계학습), 위치 추적, 이미지·음성 인식 등 IoT 기술에 기반해 운영하는 지능화된 상점 시스템으로 발전해갈 예정입니다.
- 고객은 매장 입구에서 앱을 켜고 검색대에 QR 코드를 찍고 입장합니다. (이것은 아마존고가 더 편한 듯, 아마존고는 그냥 들어가찮아요)
- 센서가 입장한 고객의 얼굴을 인식해 알리바바의 쇼핑몰 타오바오 계정과 자동으로 연동해 줍니다.
- 고객이 물건을 골라 담으면 매장 카메라와 센서가 상품들을 식별합니다.
- 고객은 결제구역 검색대를 빠져나오면 스마트폰으로 ‘알리페이로 얼마가 결제되었습니다.’라는 메세지가 오면서 모든 구매가 완료됩니다.
이러한 무인 마트는 고객의 행동 패턴에 대한 완벽한 데이타베이스를 구축 가능합니다. 고객이 어느 매대 앞에 얼마나 오랫동안 머물렀는지, 어떤 제품을 매대에서 들고 갔다가 다시 갖다놓는지 등을 파악, 어느 시간에 무슨 제품이 잘 팔리는지 등등
이러한 고객 분석을 통해서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제품 관리, 제품 진열, 고객 관리가 가능하며 궁극적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매출을 최대로 끌어올리면서도 운영 코스트를 최소하할 수 있는 솔류션으로 진화할 수 잇을 것오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TechNodedptj 타오카페(Taocafe)를 간단히 소개하는 영상입니다. 번역 자막에 한글이 포함되어 있어 이 영상을 골랐습니다.
3.5. 영세 소매점 프랜차이즈 링쇼통(零售通, Ling Shou Tong)
알리바바의 오프라인 유통 확대에는 위에서 언급한 보다 상위 계층을 위해 새롭게 만든 유통도 있지만 기존 중국 전역에 걸처있는 소규모 소매점을 알리바바의 물류와 빅데이타를 활용해 현대화하는 전략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게 바로 물류 기반 소매점 프랜차이즈 링쇼통(零售通, Ling Shou Tong)입니다.
이는 마윈이 주장하는 오프라인에 온라인 컨셉을 부여하고 물력 혁신을 토대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신유통의 취지와도 맞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약 660만개의 소규모 소매점이 링쇼통(零售通, Ling Shou Tong) 프랜차이즈에 가입하면 알리바바의 디지탈 플랫폼과 물류 인프라를 제공해 현대적인 유통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 경쟁력을 높여주고 알리바바는 이들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 프랫폼을 확대할 수 있는 상호 윈윈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프랜차이즈에 가입하면 알리바바의 티엔마오(天猫)로고가 붙은 간판을 달게 됩니다.
- 경제 방식으로 알리페이를 지원하게 됩니다.
- 프랜차이즈에 맞는 새롭고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제공합니다.
- 아리바바는 프랜차이즈 소매점의 반경 1km내의 소비자들의 성향을 분석해주며, 수요가 높아 판매가 잘될 상품들을 추천해 줍니다. 알리바바가 가지고 있는 빅데이타를 활용하는 것이죠.
- 알리바바는 모바일을 기본으로하는 주문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발주를 바로 모바일로 가능토록 했기때문에 속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 물류는 알리바바의 지원을 받는 링쇼통(零售通, Ling Shou Tong) 프랜차이즈 물류창고에서 바로 배송되어 속도가 빠릅니다.
이러한 데이타 기반의 판매와 효율적인 물류 지원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링쇼통 프랜차이즈를 처음 도입한 항조우의 웨이쥔 마트는 과거 비 매출액이 45% 증가했으며, 고객도 26% 증가했다고 합니다.
현재 링쇼통 프랜차이즈엔 약 50만개의 매장이 가입했다고 합니다.
▽ 링쇼통(Ling Shou Tong) 프랜차이즈 가입 전후 사진 비교,
이미지는 알리바바와 WiFi Credit에서 인용
▽ 링쇼통(Ling Shou Tong)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 관련,
매장에서 알리페이로 결제하는 모습과 관리 프로그램 화면
이미지는 WiFi Credit에서 인용
알리바바는 이 프랜차이즈를 통해서 50만개이상의 소매점을 토대로 전국적인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었고, 이들 프랜차이즈에서 발생하는 고객 데이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이러한 프랜차이즈들에게 제공하는 물류와 공급체인 체인 서비스가 주요한 수익의 원천이라고 밝혔습니다.
4. 마치며
이상에서 마윈의 신유통 전략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알리바바의 전략에는 아래와 같이 세가지 방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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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기존 오프라인 유통을 데이타 기반의 과학화를 추구하는 것, 이는 슈퍼마켓 프랜차이즈 링쇼통으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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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보다 상위 계층을 타겟으로 기존 오프라인이 줄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쇼핑 경험을 온라인과 연계해서 풍부하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주겠다는 접근입니다. 이것의 대표는 신선식품 플랫폼 허마셴셩(盒马鲜生)이나 고객 체험형 매장 리소(RISO)를 들 수 잇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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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어쩌면 근본적인 혁신이라 할 수 있는 무인마트 타오카페(Taocafe)입니다. 비록 아마마존고와 비슷한 컨셉이지만 온라인이 가지고 있었던 근원적인 가격경쟁력을 오프라인에서 구현하는 유력한 방안이 아닐까합니다.
이러한 움직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희미하게 만들면서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창출하고 첨단 IT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낳는 유통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