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버드와이저 슈퍼볼광고는 트럼프의 반이민자 정책을 비난하는 것일까?

Updated on 2017-09-15 by

올해도 어김없이 미 슈퍼볼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슈퍼볼을 겨냥해 광고를 오픈하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의 반이미자정책으로 미국 전역이 시끄벅적한데 이민자 이야기를 광고가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1, 우선 광고를 보자

바로 “Born The Hard Way”라는 제목의 버드와이저 광고입니다.

고생끝에 태어난 정도로 해석되는 주제를 가진 이 광고는 버드와이저를 설립한 Adolphus Busch가 독일 떠나 미국으로 건너와 미국 미주라주 세인트루이스에 정착해 버드와이저 맥주를 만드는 여정을 그린 광고인데요.

▽ 버드와이저 설립자 Adolphus Busch 초상화

버드와이저 설립자  Adolphus Busch 초상화

이 광고는 요즘 대세인 1분 런닝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일을 떠난 아돌프스 부시에게 왜 힘들게 독일을 떠났느냐는 질문에 "맥주를 만들기 위해서"라며 맥주에 대한 열망을 이야기 합니다. (독일이 맥주의 본고장인데… 독일 맥주를 가지고 다른 곳에서 새로운 사업을 하겠다는 열망이겠죠)

▽ 독일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는 도중 폭풍을 만나 상처입은 부시에게 의사가 묻습니다.
Why leave Germany?
그러자 그는 맥주로 답을 하죠

2017년 버드와이저 슈퍼볼 광고  “Born The Hard Way”의 한 장면  01

미국에 도착했지만 이곳에서는 기존 기득권을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집으로 가라는 박대를 당하기도 합니다.

▽ 미국에 입국한 후 집으로 돌아가라는 냉대를 받습니다.

2017년 버드와이저 슈퍼볼 광고  “Born The Hard Way”의 한 장면 02

광고 곳곳에서 맥주병 디자인 스케치등이 담긴 수첩을 보며주면서 맥주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 틈틈히 맥주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7년 버드와이저 슈퍼볼 광고  “Born The Hard Way”의 한 장면 03

2017년 버드와이저 슈퍼볼 광고  “Born The Hard Way”의 한 장면 04

타고가던 배에서 불이나는 등 엄청 고생을 한끝에 세인트루이스에 도착합니다. 거기에서 양조장 주인인 에버하드 안호이저에게 설명하고 서로 악수하면서 끝납니다.

▽ 에버하드 안호이저와의 만남

2017년 버드와이저 슈퍼볼 광고  “Born The Hard Way”의 한 장면 05

2017년 버드와이저 슈퍼볼 광고  “Born The Hard Way”의 한 장면 06

마지막으로 "When Nothing Stops Yoyr dream, TThis is the Beer we Drink. 무엇도 당신의 꿈을 멈추지 못할 때 우리가 마시는 맥주가 버드와이저"라는 메세지를 전합니다.

2017년 버드와이저 슈퍼볼 광고  “Born The Hard Way”의 한 장면 07

실제로 아돌프스 부시는 에버하드 안호이저 딸과 결혼해 사위 장인 관계가 되죠. 그리고 둘이 손잡고 1876년 맥주 회사를 세웁니다. 회사 이름이 바로 안호이저-부시. 아무래도 장인어른 이름이 먼저 나오고 사위 이름이 나오는 게 자연스럽겠죠.

안호이저-부시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바로 버드와이저입니다.

▽ 이민자의 꿈을 그린 버드와이저의 슈퍼볼 광고,
“Born The Hard Way”

2. 우연의 일치일까? 트럼프 반이미자 정책과 맞물려 정치적 논란이 되다.

이 광고는 최근 트럼프의 반이미자정책과 맞불리면서 묘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그야말로 완벽한데 반이미정서가 팽배해진 미국 사회에서 이 광고는 의도와 다르게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버드와이저측에서는 오래전부터 계획된 광고로 이번 이미과 관련된 논란과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일부 미국인들은 그렇게 이해해주지 않고 있네요.

아래 유투브 광고에서 좋아요가 32,717건이지만 싫어요도 13,070건으로 상당히 높습니다.
정치적 반대자들의 으사 표현이 반영될 것으로 해석합니다.

▽ 이민자의 꿈을 그린 멋진 스토리의 광고이지만 상당수의 반대 의견이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런 스토리 광고에서 결코 흔하지 않은 현상입니다.

또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 광고가 트럼프의 정책을 반대한다는 것으로 해석해서 보드와이저 불매운동, 즉 #BoycottBudweiser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3. 버드와이저는 이 광고에 대해서 후회할까?

뭐든지 삐딱하게 보고자하면 모든게 삐딱하게 보이는 법입니다.

반이민자정책을 대한 일부 미국인들에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광기기 서려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버드와이저는 이 광고로 상처를 입을까요?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우선 정치적인 문제로 더 증폭된 경향은 있지만 이 광고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널리 인지되었기 때문에 원래 목표했던 광고 목표 목표중의 하나는 달성했다고 봅니다.

둘째는 이런 이슈로 인해서 원래 이야기하고 싶었던 맥주에 대한 버드와이저의 브랜드 스토리르 잘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므로 이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셌째는 이 논쟁이 정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직접적인 정치적 함의를 띠고 있이 아니므로 이 광기가 수그러들면 자연스럽게 이 광고의 오리지널 의도가 부각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면에 버드와이저가 Made in USA를 이야기 해왔는데 이 소구점의 타겟은 보수적인 미국 남성입니다. 그런데 이 보수적인 남성의 상당수가 트럼프 지지자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9인구학적 조사 자료를 보지 못했으니 추정을 할 뿐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어찌보면 이민자가 만든 브랜드라는 인식은 기존의 Made in USA를 소구하는 브랜드 정책과 괴리가 생기고 이는 브랜딩 관점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이 광고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광고는 이번 슈퍼볼 광고중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광고중의 하나입니다.

아래는 이 광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트윗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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