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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2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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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7 발화사건 그리고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

여러 조사회사에서 2016년 스마트폰 시장 결과를 발표하는 가운데 Counterpoint라는 조사회사 발표한 자료가 크게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2016년 1월에서 12월까지 주요 스마트폰사들의 시장점유율을 공개했는데요.. 여기에서 몇가지 시사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프리미엄 세그에서 애플과 삼성의 독무대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이 조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많은 언론에서는 애플과 삼성이 프리미엄 세그에서 제로섬게임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Counterpoin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엔 애플과 삼성은 62.3%와 22.1%의 점유율을 보여 두 회사가 84.4%를 차지했으며 이 비중이 2016년 12월에 이르러서는 각 70.1%와 17.2%로 두 회사가 87.3%를 차지해 더 두 회사 중심으로 쏠림이 더 심해졌습니다.

▽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 추이 '16년 1월~12월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 추이 '16년 1월~12월_Premium Smartphone share trend 2016-Premium-Segment-APple-vs-Samsung

그러나 삼성으로서는 시장점유율이 17.2%까지 하락함으로써 심각한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은 갤럭시 노트이 단종 여파가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에서 보시듯이 노트 출시 후 잠깐 점유율이 큰폭으로 상승하다 아이폰 7(IPhone 7) 출시 그리고 갤럭시 노트 단종의 여파로 삼성의 프리미엄 세그에서 점유율은 급전직하로 하락해 오고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 7 광고를 지나는 여인들

그러면 2015년의 연간 트렌드는 어떻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는데 이때도 어쩌면 하반기에 삼성의 점유율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 애플이 BF와 크리스마스 시즌에 강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시기에 애플이 강한 것은 미국의 수요가 몰리는 이시기 상대적으로 두터운 아이폰 매니아들의 수요가 몰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 갤럭시 노트7 단종에 따른 악영향은 엄청나다.

▽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 추이 '16년 1월~12월

16년 월별 스마트폰 점유율 추이_Monthly-Pulse-Apple-Samsung-Huawei

위 그래프에 따르면 삼성은 노트 7의 실패가 아주 뼈아프게 다가오고 반면에 애플로서는 주 경쟁자인 삼성이 죽을 수고 있는 동안 출시한 아이폰 7이 시장에서 엄청난 성과를 내어 주었다는 점에 감사할 것 같네요.

노트 7의 단종으로 삼성의 점유율은 2016년 12월 15.4%까지 하락했으며, 반면 애플은 아이폰 7출시로 연간 최고인 18.9%까지 상승해 아주 기분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중국에서 삼성이 큰 힘읗 쓰지는 못하므로 갤럭시 노트 7 단종의 여파라고는 할 수 없지만 화웨이의 2016년 12월 점유율이 10.8%로 치솟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IDC자료는 2016년 4분기에 화웨이 점유율이 10%를 넘겼다고 발표한것에 비하면 이 Counterpoint 조사결과는 상대적으로 오히려 과소 평가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 IDC 자료를 기반으로 정리한 2016년 4분기까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추이

2016년 4분기까지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추이

3. 그러면 삼성은 재기할 수 있을까?

2017년에는 절치 부심하는 삼성이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노트 7 사태이후 새롭게 출시하는 신제품이 시장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을 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제목을 갤럭시 노트7 발화사건과 시장점유올로 잡았으므로 삼성이 앞으로 어느 정도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까도 한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한국에 소개되는 미국의 소비자조사들은 대부분 삼성에 긍정적인 내용들이 많네요. 삼성의 힘이 작용한 것일까요? 너무 까칠하게 쳐다보는것도 별 도움은 안되니 그냥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 노트7 발화사건와 같은 대형 사건이 터졌지만 소비자 신뢰도는 크게 나빠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한 때는 도요타와 같이 맛이 가는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도요타가 리콜 사태로 맛이 간후 재기하기까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퍼부어야했습니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7는 도요타와는 달리 늦장 대응과 고의로 숨기기와 같은 비도덕적인 일들은 없어서(?)인지 조금은 달리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3.1. 로이터와 입소스 조사 결과

2016년 11월 로이터와 입소스라는 소비자 조사업체에서 조사한 내용을 보면 삼성 리콜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들의 태도가 거의 유사하며(리콜을 아는 사람들은 27%가 1순위로 삼성 스마트폰을 고려하겠다고 했으며 리콜을 모르는 사람들은 25%가 삼성 스마트폰을 1순위로 구매 고려하겠다.) 삼성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브랜드 유지하겠다는 의견(사용자 91%는 계속 삼성폰을 사용하겠다는 응답)

3.2. 폰아레나(Phone Arena) 온라인 조사 결과

비교적 최근에 나온 조사 결과인데요.
아마 삼성에서 갤러기 노트7 원인을 공식 발표한 직후 조사된 것으로 71% 소비자는 삼성을 신뢰한다는 결론입니다.

2017년 1월 24일(미국 시간) 미국 휴대폰 전문매체인 폰아레나는 독자 60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당신은 삼성 스마트폰을 다시 살 의향이 있는가?"

조사 결과 71.59%는 ‘삼성이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인해 교훈을 얻은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으며 10.96%는 이미 삼성폰에 대한 마음이 떠났다고 했으며 9.8%는 올해는 삼성폰을 사지 않겠으며 또 문제가 발생하는 지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3.3. BayStreet 조사결과

갤럭시 노트7의 단종이 결정된 후 2016년 10월 말 BayStreet는 갤럭시 노트 사용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해서 조사했는데요.

갤럭시 노트7 사용자중에서 노트7 사용 중단 결정에 따라 스마트폰을 변경 시 15%는 삼성폰을 사용하지 않고 아이폰으로 스위칭하며 15%는 다른 안드로이드 폰 메이커를 선택하겠다고 했으며 70%는 그대로 삼성폰을 사용하겠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이 조사 결과는 삼성의 유인책이 발표된 후에 조사된 것이라 바이어스가 있긴 합니다.
다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로얄티는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이런 조사 결과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그리고 삼성이 절치부심해서 만드는 갤럭시 S8이 뛰어난 스마트폰으로 출시한다면 전망은 나쁘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소비자들이 기대한대로 삼성이 이번 사태의교훈을 철저히 경영에 반영한다면 말이죠.

그러나 아이폰 10주년을 맞은 애플은 최고의 프리미엄 아이폰 8을 내놓겠다고 예고한 상태에서 결과를 쉽게 예단할 수 없으며, 이를 무력화하기 위해 삼성이 어떤 카드를 꺼낼 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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