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슈퍼볼 시즌이 다가오네요.
트위터에서 버드와이저광고 이야기가 나와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버드와이저는 가장 대중적인 주류회사답게 매년 수퍼볼 광고에 참여했고 그동안 좋은 반응을 얻어 왔습니다.
아래에선 그동안 집행된 버드와이저 광고중에서 인상적인 광고 몇개를 소개해 봅니다.
1. 2015년 버드와이저 슈퍼볼광고 – Lost Dog
2014년의 영광을 재현하자며 2015년에는 Lost Dog라는 컨셉으로 돌아 왔습니다.
인디 락 밴드 ‘슬리핑 앳 라스트(Sleeping At Last)’의 곡 ‘I‘m Gonna Be (500 Miles)’를 배경음악으로 강아지와 말을 주인공으로 따뜻한 우정에 대해 그리고 있습니다.
목장에 살고 있는 장난꾸러기 강아지는 어느날 트럭 짐짝에 올라 탔는데 바로 문이 닫혀 트럭과 함께 떠나게 됩니다. 다행히 중간에 급정거로 문이 열리고 트럭을 탈출한 강아지는 목장으로 돌아가는 엄난한 행군을 시작합니다.
강아지가 사라진 것을 알게된 주인은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는다는 전단지를 곳곳에 붙이고 강아지를 찾아 나섭니다.
오랜 고생끝에 강아지는 목장이 보이는 언덕에 이릅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강아지를 노리는 늑대가 있었죠.
강아지의 위급한 소리는 목장의 말들에게 전달되고 말들은 잠겨진 목장문을 박차고 나와 강아지를 구합니다.
결국 강아지는 말들과 함께 목장으로 돌아오고 주인과 함게 즐겁게 살게 됩니다.
▽ 2015년 버드와이저 슈퍼볼 광고, Lost Dog
이 광고는 공개된 후 인터넷에서 2천 9만명이상이 조회했다고 한다.
▽ 2015년 버드와이저 광고를 소개하는 뉴스 프로그램
2. 2014년 버드와이저 슈퍼볼 광고 – Super Bowl XLVIII Puppy Love #BudEpicAds
Ad Meter 조사 결과 2014년의 많은 슈퍼볼 광고중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모았던 버드와이저의 광고 Puppy Love입니다.
Ad Meter는, USA Today지가 매년 슈퍼볼이 열리는 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시행하는 TV 광고 선호도조사로 1989년 시작 되었다.
이 Ad Meter는 온라인으로 미리 등록한시청자들이 해당 광고에, 1부터 10까지의 점수(1 최저, 10 최고)를 매기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된다고 한다.
버드와이저 Puppy Love는 10점만점에 8.29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입양되어 집을 떠나는 Puppy를 데리고 돌아오는 Clydesdale과 Puppy 사이의 우정을 아무런 다이얼로그 없이 배경음악만으로 담담히 그려내어 감동을 주었다는 평가입니다.
▽ 2014년 버드와이저 슈퍼볼 광고, Puppy Love
이 광고는 인터넷에 공개된 후 2천만명이상이 조회했다고 한다.
▽ 2014년 버드와이저광고를 소개하는 뉴스프로그램
3. 2013년 슈퍼볼 광고 – Clydesdales 2013 Budweiser Super Bowl Ad — Extended Version of 'Brotherhood'
망아지 시절부터 기르던 말을 버드와이저 Clydesdales에 팔고나서 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3년이 지난 어느날 버드와이저 Clydesdales 행사가 있다는 신문 광고를 보고 이 행사에 참석한 주인공
행사를 마치고 쓸쓸히 돌아가려는데 백밀러(rear view mirror)에 미치는 말의 모습에 급히 내려보니 망아지 시절부터 길렀던 말이 달려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말과 사람의 우정을 담당하게 그려서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 2013년 버드와이저 슈퍼볼 광고, Brotherhood
이 광고는 인터넷에 공개된 후 2천 9백만명이상이 조회했다고 한다.
4. 마치며
버드와이저는 슈퍼볼에서 가장 많은 광고비를 투여한 광고주로 알려있습니다. 그 다음은 코카콜라.
그만큼 버드와이져는 슈퍼볼광고에 공을 들였고 그 결과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버드와이저가 집행한 슈퍼볼광고에는 자사 제품 광고 내용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버드와이저 맥주를 운반하는 Clydesdales를 매개해서 버드와이저가 보일뿐 아 맨 마지막에 버드와이저 엔딩컷이 있긴 하네요.
아무튼 버드와이저라는 상업 기업의 광고이지만 제품 광고없이 말과 강아지와 목장주의 (감동적인) 우정을 담담하게 그려내었고 이러한 이야기를 유사하지만 새로운 이야기로 발전시키면서 시청자를 감동시키고 이를 토대로 버드와이저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