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식사하러 석기시대라는 제주 흑돼지를 파는 곳으로 갔습니다.
더운 날씨이고 오후 4시에 가까운 시간이에도 불구하고 가게엔 사람들이 제법있더군요..
같이 간 식구들은 맛있다는 평이구요. 저는 배가 고파서 고기가 나오기 전에 밥과 순두부찌게 시켜서 허겁지겁 먹느라 제제대로 맛을 음미할 수 없었습니다. 절대로 하지말아야 할 고기를 먹기전에 밥으로 배를 채웠으니깐요.
1. 어느 식당 벽에 걸려있는 박철순선수의 유니폼
너무 너워서 다 먹고나서 바로 나왔는데나오면서 가게를 살펴보니 야구인들의 유니폼들이 걸려 있습니다. 아마도 가게 주인이 야구광인듯..
여러 유니품중에서 단연 눈길을 끈것은 박철순의 사진이었는데요.. 젊은 시절 관련 익숙한 이름이라서인지 너무 반갑드라구요. 그래서 사진 한장 담아왔습니다.
뭐 상업적인 광고판이 위에 있지만 애교로 봐주기로 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난 박철순의 유니폼이 예기칭 않은 즐거움과 추억을 준다.
문득 이것도 마케팅의 한 종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사실 야구팬은 아닙니다. 굳이 좋아하는 야구구단을 대라고하면 해태를 들어애 마땅하지요. 제가 자라던 시절 제 고향은 모두 해태팬이었으니깐. 그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밖에 없고 동화되었구요.
그렇지만 박철순은 좋아하는 구단을 떠나 그가 가진 상징성 그리고 그 야구인생에 보여준 투혼은 깊은 인상을 남길 수 밖에 없고 선동열 등 해태의 쟁쟁한 선수들보다는 훨씬 더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게 된것 입니다.
커서 야구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 가끔 빅뉴스정도만 챙겨보는 정도였는데 문든 만난 유니품이 이리 반가울줄 몰랐습니다.
낡은 유니폼이 시간의 흐름을 짐작케 한다.
아마 대량 생산된 유니폼이라는 생각은 드는데
잘 계획된 마케팅의 일종일 아닐까하는,
너무 깊이 생각하면 원래 가진 감동이 사라지는 법이니 여기까지..
2. 박철순선수 관련 사진들
생각난 김에 박철순선수에 대한 사진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워낙 오래전 선수이므로 구글에서도 많은 사진이 남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박철순선의 일대기에 대해서 잘정리한 네이버 블로그가 있어서 소개해봅니다.
3. 1982년 프로야구 원년 한국시리즈에서 박철순선수
정말로 오래된 이야기네요. 1982년이라.
1982년 한국 프로야구가 생긴 원년이죠.
이 원년 한국시리즈에 오비와 삼성이 붙습니다.
당시 박철순은 9월말 삼성전에서 허리를 다친 상태여서 한국시리즈에 출전할 수 없었습니다.
삼성의 막강한 화력앞에 오비는 패색이 짙었고.. 1.2회전을 연이어 패배하고 만 것입니다.
이때 병원에 있어야 할 박철순이 나타납니다.
“2차전까지 나는 병원에 있었다. 야구장에 나가려고 했지만 김영덕 감독님이 ‘올해 우승하지 못하면 내년에 하면 된다. 아직 젊은데 무리하면 안 된다. 야구장에 얼씬도 하지 마라’고 말리셨다. 항간에는 감독님이 우승을 위해 허리가 아픈 나를 혹사시켰다는 얘기가 돌았지만 전혀 아니다. 오히려 반대였다. 내가 야구장에 나타나면 때려죽이겠다고 할 정도였다.”
“지더라도 한번 해보고 져야 후회가 안 될 것 같았다. 허리가 끊어져도 던지려 했다. 그런데 덕아웃에 들어갔더니 감독님이 ‘당장 나가라’며 노발대발하셨다. 감독님한테 ‘차라리 여기서 절 때려죽이십시오. 일단 마운드에 올라 던져보고 정 안 될 것 같으면 제가 사인을 내겠습니다’라고 사정했다. 감독님이 결국 내 고집을 꺾지 못했다.”
박철순은 주사를 맞아가며 역투를 폅쳤고 결국 오비는 우승할 수 있었죠
4. 2014년 두산 더그아웃에 나온 박철순 인터뷰 사진
최근 박철순선수의 사진중 가장 근사하게 나온 사진이 있어 공유해봅니다. 사진은 더그아웃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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