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전성시대, 블로그 전문 검색 ‘나루’ | |||||||||||
이글루스와 티스토리. 블로그 플랫폼을 제공하는 두 서비스의 최근 성장세는 눈부실 정도다. 국내 웹사이트의 순위를 매겨보면 두 서비스는 현재 20위권 내에 진입해 있는 상태(순방문자수 기준, 메트릭스 자료). 태터툴즈 기반의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의 경우 문을 연 지 1년이 채 안된 ‘신생’ 서비스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고공비행을 하고 있는 셈이다. 블로그 서비스의 순방문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검색 효과’를 꼽는다. 네이버나 다음 등 주요 포털이 외부 블로그 콘텐츠를 검색 결과에 반영하는 덕에 블로그로 트래픽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메트릭스 조사 자료에 따르면 티스토리 사이트의 자체 방문자수는 6월 기준 31만 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티스토리 계정을 이용하는 블로거 사이트에서 티스토리 사이트 자체 유입량의 20배가 넘는 폭발적인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다. 이 중에서 네이버와 다음을 통한 유입률이 49.3%로 절반을 차지한다. 검색 효과가 컸다는 증거다. ■ 블로그 전문 검색 ‘나루’
현재까지 나루의 검색 대상에 올라와있는 콘텐츠 양은 3,000~4,000만 건에 이른다. 연말까지는 콘텐츠의 양이 2~3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온네트 측은 예상하고 있다. 나루의 검색 결과 노출 기준은 매우 독특하다.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단순히 최신순, 혹은 해당 검색어가 제목에 포함되어 있나, 아니면 본문 내 몇 번이나 해당 검색어가 들어갔느냐 등으로 콘텐츠의 중요도를 평가하고 순위을 매기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소비자의 관심도(Attention)를 반영해 검색 결과로 보여주는 것이다. “해당 블로그, 혹은 해당 콘텐츠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읽었고 구독했는지에 따라 상위로 올라오는 결과 값이 달라집니다. 이것은 시간 축에 따라 검색 결과 값의 순위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하죠.” 온네트 미디어사업본부 박수정 이사의 말이다. 예를 들자면 이렇다. 현재 시점에서 구글에 ‘디워’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진중권’, 혹은 ‘진중권 교수’와 관련된 콘텐츠가 가장 상위로 올라온다. 이는 페이지랭크라는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이 각 페이지의 링크를 추적해 해당 자료의 신뢰도를 기반으로 검색 결과에 순위을 매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정보의 가치는 달라지기 마련. 아마 디워와 진중권에 관한 이슈가 사그라질 때쯤에도 구글에선 이 정보를 가장 높게 올릴 것이라는 게 박 이사의 설명이다. “시간이 지났을 때, 나루는 디워의 DVD 판권이나 해외 개봉 소식 등 또 다른 이슈를 검색 상위로 올릴 것입니다. 물론 이것 역시 사람들의 관심도에 따라 달라지겠죠. 정말로 중요한 콘텐츠는 어떤 것이다, 이런건 구글이 정말 잘 뽑아낼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관심은 반영하지 못하겠죠. 나루는 그런 면에서 사람의 생각을 검색해준다고 말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사람들이 관심도는 어떻게 측정할까? 온네트가 배포하고 있는 RSS 리더기, 피쉬가 바로 이 역할을 한다. 피쉬를 통해 RSS 콘텐츠 소비 추세를 관찰하고 사람들이 어떤 콘텐츠, 어떤 정보에 관심 있어 하는지 파악한다는 것이다.
온네트는 최근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인 더블트랙의 미투데이에 ‘푸른리더’라는 RSS 리더를 제공하고 있다. 푸른리더는 미투데이에서 친구로 등록한 사람들의 블로그 글을 한 곳에 모아서 보여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RSS 정보 수집 기술은 어떤 서비스, 어떤 응용 프로그램과도 연동이 가능합니다. 그것이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든, 메신저 서비스든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즐겨찾는 블로그, 혹은 RSS 지원 콘텐츠 사이트에 자주 접속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디든 적용이 가능하죠.” 온네트 측은 올 하반기에 이러한 파트너 기업을 제휴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검색 품질을 높여 개편된 검색 나루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처음 나루를 오픈했을 때는 시도나 생각은 좋았으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중단시켜놓은 ‘생각부자’같은 서비스도 있었죠. 개편된 나루를 선보일 때는 이러한 검색 기능을 제대로 구현시킬 계획입니다. 이미 내부적으로 테스트 해 본 결과 굉장히 만족할만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 기획했던 ‘사람의 생각을 읽는 검색 엔진’이라는 컨셉을 잘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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