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몇가지 특징들을 알 수 있다.
1. 기아차에 밀려 절치부심했던 현대자동차가 나름 치밀하게 시장에 출시한 아반떼가 시장 1위로 올랐으며
(준준형이 시장 1위를 햇던 경우가 많지않아서 나름 의미있는 현상이란 중론이다)
2. 중형 시장에서 k5에 3개월 연속 1위자리를 내준 소나타가 다시 k5를 제치고 중형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는 것
중형자동차시장은 아래 표에서 보듯이
1) 현대 YF소나타의 급작스런 판매급증 및
2) 기아에서는 K5의 판매하향세와 로체의 감소세(단종단계이니 감소할 수 밖에)
3) 르노삼성의 SM5의 꾸준한 판매 등으로 요약될 듯하다
3. 그외 SUV시장에서는 계속 기아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소렌토R, 스포티지R이 동급에서 현대차를 압도하고 있다.
어쩌면 다 아는 이야기 일수도 있으나
여기에서는 급격한 판매하락세에서 벗어나 판매가 급증한 소나타에 집중해 소나타의 판매변동에 대해 살펴보고 분석해보고자 한다.
1. 수요관점에서 월별판매량을 살펴보면 큰 변동이 없다, 수요 변수는 크지 않은 듯
시장 수요의 급격한 변동이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 월별 전체 자동차판매추이를 살펴보았지만
4월부터 월 11만대 수준의 판매를 보이고 있어서 큰 판매 변동이 없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수용에서 큰 변동이 있었다고는 할 수 없다
2. 경쟁관점에서 K5의 결함 이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중형시장 왕좌를 차지해온 K5는 그 인기만큼이나 각종 품질 결함문제에 시달려왔다.
디자인을 비롯한 성능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신차가 나오면 의례 제기되는 품질 이슈가 증폭되면서
이 또한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아래는 K5 결함에 대한 인터넷의 글 list 중 일부를 캡춰한 것이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면 K5 결함에 대한 이슈와 내용을 쉽게 만날 수 있다
3. 마케팅 정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9월 현대자동차 판매 조건을 보면 특이하게도 소나타에 한해서 36개월 1% 저리 이자 지원이 있다.
사실 현대자동차가 신차를 출시할때마다 판가를 2~3백만원 올려왔고 이번 YF소나타에서도 어김없이 가격을 상승시켜 많은 원성과 비난을 받았고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가격인상의 결과 YF소나타는 중산층이 쉽게 살 수 없는 부담스러운 가격 수준에근접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런한 상황에서 소나타에 한해서 1% 저리지원은 실질적으로 가격인하 효과를 가져와 수요를 견인 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소나타만 1%지원은 절박한 현대자동차가 판매력를 소나타에 집중했다는 반증이므로 소나타 판매 급증은 전폭적인 영업력의 지원도 한 몫을 한듯 하다.
이러한 YF소나타의 절박한 지원에 비해서 K5는 아무런혜택없이 도도하게 판매를 지속하고 있었다..
아래 9월 기아자동차 판매조건을 살펴보면 기아자동차에서 잘 나가는 K5 및 스포티지R은 아무런 헤택없다.
그 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기때문에 출혈을 해가면서까지 팔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물론 9월 YF소나타의 판매 급증에 자극받아서인지 10월 판매조건에서는 10만원 유류비지원이 포함되었다. 물론 다른 차들에 비해서는 혜택이 새발의 피다…
1% 초저금리 프로모션으로 판매 급증했으나 고급이미지나 브랜드 관점에서 Risk가 크다
결국 YF소나타의 판매증가는
K5의 품질 이슈로 주춤하는 사이 1%라는초저금리를 이용한 금융프로모션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파격적인 할부조건은 단기간내에서는 급격한 판매 증가 효과를 보이지만
고급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Risk가 상존하고 있다
더우기 현대자동차는 이 1% 저리할부 프로그램을 9월에 이어 10월에도 지속한다고하니 걱정스러운 일이다..
결국 소비자는 제품에서 않되니까 돈으로 밀어부치는 브랜드로 인식하게 되지 않을까?
보다 장기적으로 제품과 디자인을 혁신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아니면 꼭 1위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긴호흡으로 시장에 접근 할수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