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혼돈주 상표 등록 가능할까?

Updated on 2009-05-18 by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퍼왔습니다..
 
혼돈주.jpg

[한겨레] 막걸리+소주+사이다=?

‘혼돈주’ 상표등록 심사중

막걸리 6, 소주 3, 사이다 1 등의 비율로 섞어 마시는 ‘혼돈주’가 상표로 등록될까?

특허청은 유명디자이너인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가 지난 2월 말 ‘혼돈주’에 대한 상표 등록 출원을 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김영세 대표는 혼돈주2.jpg 등 2가지 상표(그림)를 출원했다. 또 상표 사용 범위로는 소주, 약주, 인삼주, 청주, 탁주, 합성청주, 쌀로 빚은 술 등 7가지 주류로 정했다. 요즘 유행하는 실제 ‘혼돈주’와는 거리가 있는 셈이다.

상표 등록이 될 경우 김 대표는 ‘혼돈주’라는 상표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상표 등록은 보통 6~10개월 가량 걸려 현재 출원된 ‘혼돈주’는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뚜렷한 심사기준이 없어 어떤 결과가 나온다고 밝힐 수 없다”면서도 “폭탄주처럼 일반 명사화가 된 경우에는 상표 등록이 힘든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상표 등록한 배경에는, 소문난 막걸리 애호가인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이 있다. 홍 청장은 “김영세 대표가 나와 혼돈주를 함께 마신 뒤 ‘기가 막힌 술이다. 상표 등록을 해 전세계에 전파해야겠다’고 했고, 지난 2월 실제로 행동에 옮겼다”고 전했다. 홍석우 청장은 혼돈주가 주로 중소기업이 만드는 막걸리가 주재료인데다 ‘맥주+소주’, 또는 ‘맥주+양주’로 제조하는 폭탄주에 견줘 건강에도 좋다며 즐겨 마시고, 주위에도 권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기사입력 2009-05-18 08:05 |최종수정 2009-05-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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