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Talk 2007/03/09 15:20
오늘 CNN뉴스에 따르면 애플 스토어는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상점이라고 밝혔다.
2001년에 첫 애플 스토어를 오픈하고 6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에 174개의 애플 스토어를 가지게 되었다.
최근 Fortune지에도 올해 가장 훌륭한 기업 톱 1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6년전인 2001년에 첫 애플 스토어를 열었을 당시 언론과 업계에서는 상당히 비관적인 전망을 하였다.
Business Week — 스티브, 미안하지만 애플 스토어는 성공하지 못할 거야.
The Street.com — 가계를 열 정도면 쿠퍼티노가 아주 절망적인가 보다..
David Goldstein — 애플에게 딱 2년만 주겠다. 아마 2년 뒤에는 스토어의 모든 불이 꺼질 것이며 그 동안의 매우 고통스럽고 비싼 실수를 마무리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6년이 지났지만 뉴욕의 애플 스토어는 24시간 불이 켜져있으며 뉴욕 스토어 한곳에서만 매주 5만 명의 고객들이 방문한다.
사실 이런 경우 말고도 애플은 과거에 경제 전문지나 분석가들의 동네 북 신세였다.
아이팟이 출시될 당시만 해도 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역시 최고의 히트 상품이 되어버렸다.
스티브 잡스의 come back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의 come back과 함께 변화를 시도한 애플에게 나타난 이런 성공의 연속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당시 심각한 경영난의 위기에 시달리던 애플에게 엄청난 돈을 들여 스토어를 열고 모험을 하기란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스토어 하나를 열기 위해 많은 돈과 열정을 모두 쏟아 부어서 만든 스토어는 잡스의 말대로 고객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그런 스토어가 되어 버렸다.
애플 스토어는 1 square foot당 1년에 $4,032를 벌어들인다..미국 업계에서 최고다.
참고로 미국 최고의 전자기기 스토어 Best Buy는 1 square foot당 $900, 미국 최고급 백화점 Tiffany & Co는 $2,666,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Saks는 $362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간 1조원의 판매기록을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달성한 상점은 미국역사상 애플 스토어가 처음이다.
작년부터 애플 스토어는 매 분기당 1조원의 판매기록을 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이폰이 출시되면 2008년까지 애플스토어에서만 1000만개의 아이폰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 스토어를 구상할 당시 2000년도에 많은 두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그 당시 살아남는 가계들은 모두 대형 마트 형식의 복합 상점들이었고 소형가계들은 무너져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형 상점으로 애플 제품만 판매하는 스토어가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였다.
그가 첫 번째로 한 것은 이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으는 일이였다.
주위에 돌아다니면서 문의하였다..누가 현재 미국 소매업계의 넘버 1 전문가인가를..
그 당시 Gap을 담당하던 Mickey Drexler가 바로 그가 찾는 최고의 전문가라는 말을 듣고 Drexler를 찾아가 애플의 이사진으로 영입하였고 애플의 모든 스토어를 당당할 전문가도 역시 외부에서 Ted Johnson을 영입해왔다.
잡스는 역시 사람들을 구하는데 안목이나 인복이 많은 사람이다.
영입해온 Drexler 는 곧바로 주변에 창고들을 빌려서 애플 스토어의 프로토타입을 만들라는 조언을 해 주었다.
하나가 아니라 20개 이상씩 스토어의 프로토타입을 만들라는 것이다..마치 새로운 컴퓨터나 전자 제품을 디자인하기 위해서 만드는 프로토타입과 같은 식으로.
이런 조언을 받아들여 창고에 첫 애플 스토어 버전 0.0을 만들었다.
이런 첫 베타 스토어에 진열된 애플 상품들과 가계의 디자인를 보면서 잡스는 이렇게 말했단다..
“하나님 맙소사, 우리 완전히 망하게 생겼군!”
이런 식으로 계속 디자인과 스토어의 형태를 바꾸면서 직접 스토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많은 돈이 투자되었지만 9개월간의 이런 베타 테스팅(?)을 거치고 완성된 제 1호 스토어가 2001년에 문을 열었다.
이 애플 스토어에는 제품별로 제품들을 전시하지 않았고 테마별로 제품들을 전시했으며 Johnson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Genius Bar를 뒤쪽에 배치했다.
Genius Bar의 이야기는 또 다른 에피소드로 애플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좋은 서비스를 받은 곳이 어디냐고 물었을 때 18명중 16명이 호텔이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호텔이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스토어에 서비스를 해주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Genius Bar가 생겨난 것이다.
애플 스토의 디자인이나 자제는 최고급으로 선정해서 원하는 느낌과 디자인이 그대로 살아나도록 하고 있다.
애플 스토어는 대부분 유리, 스테인리스, 원목을 사용하는데 스테인리스의 경우는 원하는 느낌과 품질을 얻기 위하여 일본에서 만들어 온다고 한다..고집이 대단하다.
직원들의 교육도 철저히 해서 고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지금 소매업 분석가들에 의하면 애플 스토어가 소매업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소매업에 뛰어들려는 많은 거대기업들의 벤치마크 대상으로 연구되고 있다고 한다.
그 중에는 소니, 사턴 심지어는 델도 애플 스토어를 벤치마킹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Johnson의 말에 따르면 아무리 벤치마킹해서 따라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고 애플처럼 새로운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신선함과 차별화를 두어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
애플 스토어는 지금도 계속 바뀌고 있으며 새로운 서비스와 감동을 주기위해 언제나 연구한다…지금 똑 같이 따라한다고 내일에도 애플 스토어가 똑같을거라는 생각을 한다면 오산이다.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Think Different”이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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